첫경험, 그리고 그녀를 버린 이유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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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7 09:48
첫경험, 그리고 그녀를 버린 이유
첫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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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겪었던 나의 원나잇 경험담 그리고 은밀한 경험담 이야기 게시판입니다
출처 토도사 매거진 경험담 https://www.tdosa.net
첫경험, 그리고 그녀를 버린 이유
나는 여자의 신체 부위중 겨드랑이 털에 민감하다. 거리에서도 사무실에서도 영화를 볼때도 여자의 겨드랑이 털을 훔쳐보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한다. 내가 애용하는 비행기는 아시아나가 아니라 대한항공인데 가장 큰 이유는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때문이 아니라 대한항공 스튜어디스 유니폼의 팔 소매가 넓어서 겨드랑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 항공 옷은 소매를 조이게 되어 있어서 아주 보기가 힘들다.
비행기 좌석에 앉아서 짐칸을 열어놓으면 스튜어디스가 다가와서 문을 닫을때 나는 그순간의 방심을 노린다. 실제로 겨드랑이 털을 제거하지 않고 놓아둔 여승무원을 본게 지금까지 3명쯤 된다. 그외 음료수를 제공할때도 좋은 기회가 된다. 유니폼을 입은 정갈하고 단정한 여성이 있는데 의외로 그녀의 겨드랑이에 무성한 털이 있다는 걸 상상만 해도 흥분이 된다.
각설하고 본론에 들어가면 전에 사귀던 여자가 있었는데 그녀와 갈 데까지 갔다가 버린 이유를 얘기하고자 한다.
그녀는 한마디로 예뻤다. 키는 한 165, 몸매는 마른 편이 아니라 좀 풍만한 편이라 체격이 커 보이는 스타일이었다. 피부는 까무잡잡하고 둥글고 착한 눈에 오똑한 콧날, 웃을때 살짝 드러나는 하얀 치아, 명문 K대 수학과 졸업후 학교 선생.
나는 그녀를 보자마자 한눈에 뿅 갔었다. 그리고 말도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다. 그녀는 내 친구와 같은 성당을 다녔는데 우연히 내 눈에 띄여서 친구를 엄청 졸라 만나게 된 것이었다.
그녀와는 초기에는 한 두번 만났던 것 같다. 나는 당시 석사장교로 입대를 앞둔 행복한 실업자여서 시간이 많았지만 그녀는 내켜하지 않는 것 같았다. 원래 성격이 좀 그런건지 냉소적인 미소를 지으면서 고고하게 놀았다. 사실, 나는 학벌 좋고 인물 좋은 전형적인 Y대 스타일이었으니 그녀 말고도 여자를 얼마든지 구할 수 있었고, 당시 가끔 만나던 여자애들이 둘이나 이미 있었다. 하지만 그녀를 보고 나서는 골치 아프던 두 여자애들을 정리하고 싶었다. 군대 가기 이틀전 그녀를 어렵게 만났다. 신촌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거리를 걷다가 포장 마차에서 소주를 한 병 나눠 마시고는 농담처럼 나 군대 간 사이에 고무신 꺽어 신지마 라고 얘기를 했던 것 같다. 그녀는 그냥 웃기만 했다...
그리고 6개월 후 제대를 해서 제일 먼저 그녀에게 연락을 했었다. 그리고 그 성당에 나도 다니기 시작했다. 3월이 되면서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는 재벌 그룹에 취직에 되면서부터 그녀도 내게 마음을 주기 시작했던 것 같다. 사실 그녀와의 사이는 좀 애매했다. 성당에서 만나면 친구도 애인도 아닌 것처럼 행동했으니까, 어느날 저녁 청년회 모임이 있었는데 그녀를 살살 꼬셔서 단둘이 술집엘 갔다. 그날은 건전하게 술을 마셨고 그녀가 대단한 애주가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날 그녀와 나는 한가지 약속을 했는데 두 사람 중 술을 먹고 싶은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연락을 하면 틀림없이 술을 사주기로 한 것이다.
그날 이후 나는 일주일에 두세번씩 전화를 해서 술을 사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술값은 항상 내가 냈다. 그녀는 약속이 틀리지 않냐고 했지만 나중에는 서로 신경쓰지 않게 되었다. 남과 여 사이가 된 것이었을까?
지금까지는 Romance version이었지만 사실 fetish version으로 얘기하면 나는 그녀를 만날 때마다 오늘 혹시 그녀의 겨드랑이 털을 보게 되지 않을까 가슴 설레이며 나가곤 했다. 그녀는 학교 선생이기 때문인지 민소매 옷은 거의 입지 않았다. 단정한 정장 차림이라서 내가 남동생 처럼 보였다. 가끔 그녀 몰래 소매 사이를 훔쳐보곤 하였지만 옷 그림자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다. 8월 달인가 방학 중이라 그녀가 사상최초로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나왔다. 민소매 옷을 입으면 보통 여자들은 겨드랑이 털을 면도를 하므로 나는 아예 기대하지 않는다. 역시 그녀의 겨드랑이는 깨끗했다. 오히려 안도를 하게 되는 건 무슨 이유였을까?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오면서 그녀와 나는 걸을 때 팔짱을 끼는 정도의 사이가 되었다. 나는 그때까지 여자 경험은 유방을 만지거나 한 정도고 실제 성경험은 없었다.
1월초였던가 그녀가 전화를 했다. 술을 좀 먹고 싶다고, 거리에는 서설이 내리고 있었다. 그녀가 있다는 술집엘 갔더니 벌써 그녀는 약간 취해 있었다. 친한 친구가 남자 친구와 헤어져서 술을 먹었다고 했다. 눈가에 눈물도 약간 보이는 것 같았다.
그날은 그녀가 좀 과음하는 것 같았다. 소주를 둘이서 열병이 넘게 마셨다. 밤이 깊었는데 집에 가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비틀거리는 그녀를 감싸안고 단골 카페를 들어가서 칵테일을 두잔씩 마시면서 나는 그녀에게 우리 인제부턴 애인하자고 농담처럼 얘기했다. 그러자 그녀가 취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를 사랑하려면 나의 모든 것을 사랑해주어야 한다고 너는 그렇 자신 있냐고 묻는 것이었다. 그녀의 질문에 너무나 많은 복선이 깔려 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나는 네 발가락 끝까지도 빨아줄 수 있어라고 대답했다. 그때 처음 키스를 했다. 나는 여신같은 그녀와 키스까지 하다니 하고 굉장히 감격해했었다. 그녀가 말했다. 나를 오늘밤 따뜻하게 재워줘...
그녀를 데리고 여관을 들어갔다. 신촌 근처 비교적 깨끗한 여관이었다. 여관 입구에서 그녀가 내게 말했다. 이런거 좋을 것 같지, 사실 해보면 별로야.
방에 들어가서 자리를 깔고 누웠다. 처음에는 겉옷만 벗고 누워 있었다. 그냥 친구처럼 잠만 자자하고 생각햇다. 나는 이쪽 구석, 그녀는 저쪽 구석. 잠을 자려고 해도 잠이 않왔다. 아, 이것만이라도 확인하자 하고 나는 그녀 옆으로 기어가서 그녀를 안았다. 스웨터 속으로 손을 넣으니 가만 있었다. 그녀의 겨드랑이 부근을 찾아가니 약간 땀에 젖어 있어서 그런지 매끈매끈 했다. 그녀가 갑자기 이럴거면 확실하게 하지, 거기를 만져하는 것이었다. 그말이 결정적이었다.
그녀의 옷을 벗겼다. 손이 떨리면서도 창문으로 들어오는 희미한 빛에 의지해서 브라쟈와 팬티만 남겨 놓고 옷을 다 벗겼다. 그녀의 팬티는 아주 얇아서 음모가 희미하게 비쳐보이는 것 같았다. 브라자를 벗겼다. 풍만한 가슴이 눈에 들어왔다. 팬티를 벗기기 전에 겨드랑이에 입을 맞추면서 냄새와 털의 감촉을 느껴보고 싶었다. 그런데 거기엔 털이 없었다. 아니 겨울에도 면도를 하나 속으로 생각하면서 팬티를 벗기니 정말 붓끝으로 살짝 찍은 듯 몇가락의 털이 수줍게 나 있었다.
아, 털이 원래 적은 편이구나 생각하면서 다음 단계의 동작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사실 동정이었기 때문에 정말 어디로 어떻게 삽입하는지도 몰랐다. 그리고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발기도 완전치 않았다. 그래서 어쩔 줄 모르고 온 방바닥을 그녀를 밀어 붙이면서 헤맸다. 삽입하려고 힘을 주면 미끄러운 방바닥에 카시미론 이불이 밀려서 자꾸 벽 쪽으로 밀려가는 것이었다. 결국은 벽에 그녀의 머리를 찧는 형국이 되었다. 으쌰으샤 콩콩 으샤으샤 콩콩 ... 벽에 베개를 하나 받치고 하니 소리가 나지 않았다. 그녀는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내 성기를 잡았다. 그녀의 손이 내 성기를 쥐는 것을 느끼자 발기가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딘가로 들어갔다. 그 속은 굉장히 뜨거웠고 물기가 많았다...
다음 날 아침 그녀와 나는 굉장히 어색한 상태로 깨어나 있었다. 머리가 아팠다. 아침 햇살 속에서 나는 그녀의 눈부신 나신을 볼 수 있었다. 그녀의 발끝부터 머리 끝까지 입을 맞추면서 그녀에게 물었다. 겨드랑이 털은 어쨌어? 으응 원래 없어.
가만히 보니 몸에 있는 털이라고는 머리털하고(숱이 많음) 음모 몇가닥이었다. 선천적으로 무모증이군. 그리고 처녀는 아닌 것 같았다. 그 사실이 나는 굉장히 화가 났다. 그녀에 대한 화가 아니라 그녀를 망친 남자들에 대한 분노였다. 하지만 나도 어쩌면 그런 사내들 중에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났다. 그녀를 안고 말했다. 우리 결혼하자.
그녀는 픽 웃었다. 사실 나는 약혼자가 있어, 유학가있지. 더 이상 얘기하지 말자.
여관을 나오는데 밤새 내린 눈이 하얗게 쌓여 있었고 눈부신 아침 햇볕이 그 눈밭위에 빛나고 있었다. 그 아침 그녀를 차에 태워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며칠동안 환희와 분노, 허탈감에 몸서리치다가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내가 다시는 자기를 만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었는지 결심을 하고 나온 것 같았다. 그날 그녀의 모든 과거를 들었다. 대학때 선배에게 강간비슷하게 처녀를 잃은 이야기, 낙태한 이야기, 그이후 술자리마다 그녀를 거쳐간 여러 남자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이해하고 받아준 약혼자, 그녀의 말은 내가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해준다면 이제 그 약혼자도 버릴 수 있다는 말로 들렸다.
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자신이 없었다. 그당시 내가 받아들이기에는 사실들이 너무도 벅찼다.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 나를 두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하면서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녀가 사라지는 거리 모퉁이를 보면서 나는 눈물을 짓고 있었다.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었다.
얼마후 나는 해외 출장을 다녀오다가 공항에서 그녀를 만났다. 아니 서로 보고 지나쳤다. 그녀의 옆에는 다른 남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굉장히 마르고 수척해 보였다. 그것이 내가 그녀를 본 마지막 모습이었다.
지금도 가끔 그녀를 생각한다. 내가 그녀를 받아들일 수 없던 이유를 새겨보면 그녀의 과거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였는지-아마 사랑의 단꿈에 취해 있을 때, 그 때는 아무 일도 아니었으리라. 하지만 권태기가 오고 조그마한 갈등이라도 있을 때 뒷스습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어쩌면 그녀의 겨드랑이에 무성하게 털이 있었더라면 그걸 위안 삼았을지도 모르겠다.
지금 잠든 내 아내의 겨드랑이 털을 빨면서 차라리 잘 되었다고도 생각해본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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