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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 떠오르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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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1/ 601
실제 겪었던 나의 원나잇 경험담 그리고 은밀한 경험담 이야기 게시판입니다


토요일 밤, 떠오르는 여자.

다시 토요일이 되었다. 토요일에 데이트도 못하고 집에 갇혀서 생활한지 어언 얼마나 되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

술 생각나서 친구한테 전화 한 통 쌔려 본다. 전화 내용은 대체적으로 비슷하다.

나 : 뭐 하냐?
친구 : 애인 만난다. 끊어라.
나 : 응. 그래.

(무슨 허무 개그 시리즈 같다...--;)

요즘에는 일하느라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살지만, 그래도 한때는 나도 그럭저럭 만날 여자쯤은 있었다. 물론 토도사의 수많은 고수님들에 비한다면 새발의 피-_-에 불과 하겠지만.

어쩐지 몇 해 전에 만났던 한 희한한 여자의 기억이 떠오르는 토요일 저녁이다...

대한민국은 누가 뭐라고 해도 남자에게 유리한 사회이다. 호주제도인가 뭔가 하는 것도 남자한테 유리하게 되어있고, 취직도, 진급도, 결혼도, 노는 것도-_- 거의 대부분 남자에게 유리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어떤 이는 군대쯤이야 그런 모든 특권에 비하면 별거 아니냐고 하기도 하는데, 솔직히 난 호주 같은 거 거저 준다고 해도 안 가지고 싶다(참고로 전 강원도 두메산골서 군생활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남자에게 유리한 사회이다 보니... 틈새가 생기기 마련이다. 말하자면 여성이 차별 받는 만큼 여성이 유리할 수 있는 고지가 존재한다는 거다.

단적인 예로 대화방 및 기타 인터넷 서비스가 있다.

남성이 기본적으로 호기심이 많아서 그런지, 아니면 남성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교육을 더 많이 받아서인지, 혹은 남성이 포르노-_-에 대한 호기심이 더 많아서인지 몰라도, 인터넷을 쓰는 인구는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대략 5:1의 비율이 아닐까 싶다. <- 근거 자료 : 하늘 사랑 들어가서 남녀 접속 숫자 비교해 보면 안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에서 밟히는 게 남자고 여자는 세이클럽이든 하늘사랑이든 접속만 하면 쏟아지는 쪽지와 데이트 신청에 기쁨의 비명을 지를 수 있게 된다. (사실 귀찮아하는 여자가 더 많겠지만. 그런데 제가 어떻게 아냐고요? 주민번호 생성기와 약간의 용기만 있으면 가짜여자 행세 해 볼 수 있습니다. --; 변태도 아닌데 왜 그런 짓을 했었던가...ㅠㅠ)

그러나 아무리 골키퍼가 많다고 해도 골은 들어가는 법. 나는 그 와중에 여자 하나 건질 수 있었다. 아이디는 비올라. 오늘 비가 올까요? -_- 뭐 이런 시덥지 않은 농담을 건네며 접근했던 그녀.

이런 저런 농담 따먹기의 수순이 끝나자, 우리는 번개 장소로 정한 맥주집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앉아 있게 되었다.

만나보니 대단한 글레머다. 솔직히 지금껏 그만한 가슴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얼굴도 곱상하니 귀엽다. 키도 좀 있고 덩치도 좋은 편인데 뚱뚱하다는 생각은 전혀 안든다. 건강해 보인다고 할까? 하여간 마음에 드는 타입이였다.

나는 외모는 평범하지만 말발은 가끔 서는 날이 있다. 그 날은 특별히 말발이 잘 서는 날이었다.

우리는 신나게 대화를 나누며 대충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잠깐 사이 맥주 열 병이 사라졌다. 둘 다 얼굴이 벌겋다.

대화가 끊기고, 여자가 먼저 말한다.

여 : 이제 뭐 할거야?
나 : 집에 일찍 들어가야 해? (나는 고수-_-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평범한 말 밖에는 못한다. 용기가 없으면 성공 가능성은 소수점 이하로 떨어진다고 보면 된다...ㅜㅜ)
여 : 그냥... 아주 늦지는 말아야지. (평범한 질문에는 평범한 대답만 나오기 마련이다...;)
나 : 그럼 한 잔 더 할까?

여자는 그러던지... 이렇게 대충 대꾸했고, 나는 여자와 함께 거리로 나섰다. 저녁 시간. 광란의 술판이 벌어지는 서울 한 복판. 여관의 붉은 간판들이 남녀를 선정적으로 몰아가고, 교회의 십자가가 죄 짓고 나서 얼른 회개하라고 말한다... (서울 야경의 반은 술집과 여관 간판이고, 나머지 반은 십자가다... 정말이다)

무슨 용기로 그랬을까.

나는 아무 말 없이 여자의 손을 잡고 여관으로 인도했다. 여자도 암말 없이 따라온다. 그리고 우리는 침대에 걸터앉아 있다.

여 : 술 마시자며?
나 : 응... 마시자. (-_-)

여관에서 맥주 시켜 먹는다. 한 병 3000원이었나? 하여간 무지 비싸다...-_- 통닭도 시켰다... 배불러 죽겠는데... 미쳤다...ㅠㅠ

그래도 기왕 시킨 거, 신나게 뜯다 보니 다시 말발이 살아난다. 이런 저런 농담하면서 신나게 놀았다.

딱 그뿐이다. -_-

남자는 멍청할 때가 있다. 한 번 주겠지~ 하는 심리로 여자한테 있는 거 없는 거 다 바친다. 여자는 물론 주는 거 다 받고 맘에 드는 킹카와 놀러 가기 마련이다. 뽀뽀라도 한 번 받으면 남자는 감지덕지...ㅜㅜ

하긴. 얼마 전에 만난 여자친구가 그런 말하더라. 여자가 예쁘다는 건 자본주의 사회에서 엄청난 부가가치이고, 그걸 이용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이것이 원조교제의 뿌리라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말은 사실이 아니다.

엄청난 진리다. ㅜㅜ

하여간 그렇게 있는 돈 없는 돈 다 써서 잘 놀았다.

만약 여자가 나 이제 갈 게~ 했으면 난 아마도 응, 잘 가, 했을 것이다. 그랬으면 이 글에 허무개그 2탄-_-이 나왔겠지만 천만 다행으로, 여자가 먼저 구원의 손길을 내려 주었다.

여 : 뽀뽀해 줄래?

오오오...*.* <- 난 요런 눈을 하고서 볼에 입술을 대었다.

딱 그 뿐이었다. -_- <- 빙신.

여자가 다시 해 달라고 안 했으면 그 날 아무 일도 없었을지 모른다. 그런데... 다시 해 달라고 했고... 아무리 빙신이라지만... 나도... 입술...에 입술...을 가져갈 줄은 알았다...--;

그리고 자빠뜨리고 원, 투, 쓰리.

여기서 나는 그 여자의 가슴이 뽕브라-_-가 아니라 진짜^_^였음을 확인했고, 큰 가슴에 큰 유두는 보는 이로 하여금 일종의 공포심-_-을 느끼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나 군대도 다녀온 남자에게 공포가 무슨 장벽이 되랴. 나는 이 한 입술 다 바쳐 그 무서운 것-_-을 빨았다.

그리고 여차 저차 진도 계속...

한 참 만지다 보니 진도가 나가야 하는데... 그런데...

여자가 죽어도 팬티는 못벗기게 하는 것이다. 여러 고수님도 그런 경험이 있는가는 모르겠으나... 죽어도 못 벗겠다는 여자... 몇 시간에 걸쳐서 벗기려고 하면... 온 몸의 진이 다 빠진다...-_-

포기하고 뻗어서 담배 한 대 빤다.

여 : 화났어?
나 : 아니. -_- <-- 표정에 삐진 거 다 드러난다....;

그리고... 다시 진도... 다시 진도... 다시 진도...

그 여자, 학원 강사 했으면 망했을 거다. 진도가 죽어도 안나가니까. -_-

시계를 보니 어느 새 새벽 4시다. 나는 완전히 포기하고 돌아누워 버렸다. 여자의 팬티를 제외한 전신이 내 침-_-으로 범벅이 되었건만, 여자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담배 맛... 담배 맛이 무척 쓰게 느껴졌던 것 같다...

한 참이 지나서야 여자가 입을 열었다.

여 : 미안한데...

여자는 그제서야 자신의 본심을 털어놓았다.

자기는 불감증이라는 것이다. 젠장. 하늘도 무심하시지. ㅜㅜ 그리고 애인도 사귀어 보았고, 번개 쳐서 남자랑 자는 것도 많이 해 봤지만, 단 한번도 좋다고 느껴 본 적이 없다는 거다...

나 : 그럼 뭐하자고 만났어? --+ <-- 나는 무섭게; 노려보았다.
여자 : 솔직히... 나 이렇게 남자가 고통(?)스러워 하는 거 보면... 재미있어서. 그 뿐이야.

허걱.

이 여자, 애인하고 할 때에도 마음껏 괴롭힌 다음에야 내 주었단다. 다른 번개에서 만난 남자들에게도 마찬가지였고... 나는 완전히 농락당한...ㅠㅠ 기분이었다.

강한 고수분이시라면 여자 따귀라도 한 대 갈기고 나오셨겠지만...

나는 평범한 하수이므로...ㅜㅜ 알았다고 하고 모든 행위를 일체 중지했다. 비참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속으로는... 그래도 간만에 괜찮은 몸매 만져-_-봤으니 그걸로 된 거 아닌가 했다. (그렇다... 나는 비굴한 녀석이었던 것이다...ㅠㅠ)

음... 그리고 헤어졌으면 아마 그 여자는 내 기억에서 사라졌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여자가 나한테... 이런 이야기를 했다.

여자 : 너... 생각보다 착하더라?

착하다고? 바보 같다는 말인가? -_- 사실 지금도 이 말의 의미는 모른다...

여자는 나한테 고맙다면서(뭐가 고맙지?) 내 거기-_-를 쪼물락 거리다가...

신나게 빨기 시작했다. -_-

상당한 솜씨였다. 오래 참아서 그런지 오래 견디지도 못하고 그냥 방출-_-해 버렸으니.

여자는 휴지에 내 자식 후보생-_-들을 뱉어내고... 웃었다.

나도... 바보같이 따라서 웃었다...

해가 뜨기 전... 우리는 서로 연락처도 묻지 않고... 헤어졌다...

아마... 다시는 못 만나겠지... 그 여자도... 지금쯤은... 불감증 고치(?)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싶어진다...

토요일 저녁에 일 하기 싫어서 게으름 피우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이렇게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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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2.10.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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