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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어머니...그 서글픈 짝사랑(야한얘기 눈꼽만치도 없씀다)

초아사랑 1 907 0

 

경험-3/ 0603
실제 겪었던 나의 원나잇 경험담 그리고 은밀한 경험담 이야기 게시판입니다


우리들의 어머니...그 서글픈 짝사랑(야한얘기 눈꼽만치도 없씀다)

간단하게 몇자 적어려했는디 써다보니 길어지네요.
낙방에다 올리기도 뭣하고해서 여기에다 올림다.


친구어머님 병문안 갔다가
시골계신 어머님 생각을 했더랬씀다.
이제는 파파 할머리가 되어버리신...젊은 시절 참 고우셨는데...
허~ 무심한 세월하고는...

자식들에게 마냥 퍼주시기만하는 우리의 어머니들.
자식들을 향한 우리 어머님들의 서글픈 짝사랑에대해 몇자 적어봅니다.



---
병원에 입원해계신 친구 어머님의 병문안을 다녀오는길입니다.
홀몸으로 두남매 훌륭하게 키워내신 대단하신 분이셨는데...
안타깝게도
원래 모습대로 회복되시기는 아무래도 힘들듯 보이더군요.
젊은 시절 홀로되셔 자식들을 위해 억척같이 사신분인데...
암튼 빨리 쾌차하셨으면 합니다.
---


친구어머님 병문안 가는 도중에 시골에 계시는 어머님께
오랜만에 전화드렸습니다.
전화로 드리는 문안인사.
그것도 가뭄에 콩나듯...어쩌다 생각나면...
전화로 문안드리면서도 왠지 죄스럽기만했고...

사실 할얘기도 별로 없습니다.
'별일 없으시죠?'
'편찮으신곳은요?'
'식사는 하셨나요?'
도체 그외 뭔 얘기를 더 하겠습니까?

암튼 전화드립니다.
그러나 할얘기 운운 그거 기냥 기우일뿐입니다.

'엄마! 망내이~ㅁ더(='막냄니다'). 별일 없지요?'(저 촌놈임다)
더이상 말씀드릴 틈도 없씀다.

'응 나는 괘안타....'로 시작...이후 역전임다...
'밥은 잘묵고 다니나?' '어데 아픈데 업제?' '요새 회사는 어떻노?'...등등
내가 안부를 여쭙는게 아니라 도리어 대답드리기도 바쁨다.

'예 잘하고 묵고 있심더'...'예 아픈데 업심더'...'예 내 걱정하지마소 마'...

마무리도 마찬가집니다.

'내사 마~ 니 담배 딱 끊아뿌모 좋겠다.' '끼니 제때 챙겨묵고'....
'술넘마이 먹지마라.'...'야야! 차조심해라.' 등등...걱정어린 말씀...
끝이업씀다.
심지어 얼마전 119대원건 까지 연결됨다.
허! 내 나이 몇인데...

그러나 어머니 당신 입장에서의 자식이란
철딱서니없는 코흘리개 어린이일뿐인 겁니다.
그렇습니다.
...전형적인 우리 어머님들의 모습입니다.


돌이켜보건대 효도는 고사하고...
해드린게 별로 없습니다.
아니 '별로'가 아니고 '전혀' 없다는라는 표현이 맞습니다.


성인이 되기까지 부모님께 끼친 걱정,
그리고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그 많은 사랑하며...
(참고로 이넘은 초등학교 졸업때까지 어머니 젖만지면서 잤씀다.
믿기지않으시겠지만 사실임다.
애고 챙피해라^*^]... 6남매의 막냄다...지가요)


아시는지...
노인네들 연세드시면서 몸이 쪼그라듭니다.

왜 쪼그라드는지는 아십니까?
...골다공증...어쩔수없는 노쇠현상...뭐 그딴이유가 절대 아님다.
자식들에게 뼛골까지 다 빼주고...
퍼주고 또퍼주고 더이상 퍼줄게없어 속부터 말라가고 있기때문임다.


어머님이 여든하나신데 연세에 비해 대체로 건강하신 편입니다.
1년에 4-5번정도 찿아뵙는데
몇년전부터 부쩍 나이드시는게 눈으로 보이더군요.

주로 막내인 제가 재롱떰다. 이나이에...^^
어느해 명절때 어쩌다 어머니를 업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얼마나 가벼우신지 깜짝놀랐습니다.
좀 과장하면... 쿠션 베개 등에 지는 느낌이랄까...

마음이 참 아프더군요.
그런 생각을 하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왠지 어머니가 가엽다는 생각이들더라구요.
연민이라고해야하나... 뭐 그런 지랄같은 감정말입니다.

자식을 보호하는 강한 어머니가 아니라
이젠 자식으로부터 보호받아야만하는
그런 연약할뿐인 노인네로서의 어머니라는 사실이
참으로 저를 아프게했습니다.

그러나 그뿐입니다.
뭘 해드리겠습니까?
대신 아파드릴수도, 대신 나이 들어드릴수도 없씀다.
정말이지 해드릴께 아무것도 없씀다.


하시고 싶으신것하시라고 ...
보약해드시라고...용돈드리지만
또 다른 자식이와서 형편어렵다고 징징대면
철저한 내핍생활로 꼬불 꼬불 아껴둔 쌈짓돈까지 함께 홀랑털어
그 자식넘한테 넘겨줍니다.
그게 지금껏 줄곧해오셨던 당신나름의 자식사랑이고 행복인겁니다.

그리고선... 그러십니다.
'야야! 니가 준돈갖고 보약 다려 묵았더이 요새 참 좋네...'
......허~ 무너져내리는 가슴...더이상 할말 없습니다...
이게 또 가슴이 저미도록 아픈 우리어머님들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

일반적인 명절때의 풍경입니다.
명절 몇일전부터 노인네는 자식들을 눈빠지게 기다립니다.
그러나 대개의 자식들은 명절 바로전날
살인적인 교통대란을 뚫고 기적처럼 오후늦게 또는 밤늦게 나타납니다.

그리고는 다음날
차 막힌다는 이유로 아침 차례를 지내자마자
각자 떠날준비들 합니다.

그러면 노인네는 또 있는것 없는것 다꺼내놓습니다.
이것은 첫째놈꺼, 이것은 둘째놈꺼......이놈은 막내꺼...
한보따리씩들고 모두들 떠납니다.

...오랜만에보는자식들, 재롱떠는 손주,손녀들...
하루라도더 같이 있고싶어하지만 ...
'또 찾아뵐께요'...'건강하시구요'...
마치 껄꺼러운 숙제라도 끝낸냥 홀가분한 기분으로
다들 그렇게 올라갑니다......그렇게 다들...
이게 또 대부분의 일반적인 우리 자식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맞습니다.
자식들 그거다 꽝이고 허당임다.



그래도 노인네는 당신 자식들이 최고의 효자들이라 생각합니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으신겁니다.
'바빠서 그럴거야...형편이 어려우니까 그럴거야...'

자식들은 자식들대로 할만큼 했다고들 생각합니다.
핑핑 돌아가는 세상...
'명절때 찾아뵙는것만해도 어디냐?
바쁘다는 핑게로 다른데로 놀러가는넘들도 많다는데...'



우리네 어머님들과 자식들의 관계만큼 또 불공정한거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쪽은 일방적으로 주기만하고,
한쪽은 일방적으로 받기만하는 거래.
그것도 장시간, 서로 당연한것으로 여기면서...
세상에 그런 거래가 어디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그건 우리 어머님들의 자식에대한 너무나 일방적인 '서글픈 짝사랑'인겁니다.

모르긴몰라도 옛날 우리어머님들의 가슴을 열어보면
새까만 숯덩이만 가득할거라는 생각...
남편과자식들에대한 무조건적인 희생과 끝없는 인내로
까맣게 타버린 숳덩이말입니다.



그러나 마음과는 달리 또 그뿐입니다.
암튼 자식들이란... 쩝...

팍팍한 세상 살기 바쁘다는 이핑게 저핑게로 잊고 지내다가...
어쩌다 생각나면 또 가뭄에 콩나듯 전화 문안...
...이게 우리들의 일반적인 모습이기도합니다.

...
알고들 계시죠?
노인네들은 노여움 잘타시는거.
사소한 일에도 토라지십니다.


그리고 기억합시다.
언젠가 우리도 호호 할배, 할매,,,노인네가 됩니다.
인정하긴 싫으시겠지만... 상상하기도 싫어시죠 들?
그러나 잠깐입니다.

코흘리개 어린 시절 떠올려보세요.
정말 잠깐입니다.


저 같이 따로 사시는 분들은 자주 전화드립시다.
찾아뵈면 더욱 좋겠고...
걱정끼치지않고 맘 편하게해드리는것이
최고의효도일수 있겠다는생각을 합니다.

이건 이러하니까 이렇게는것이 옳습니다식의
논리나 합리성을 앞세운 제 의견을 포기한지 꽤 됩니다.
예전에는 저와 의견이 틀리면 그랬더랬습니다.

이제는 그저 얘기를 많이 들어드리고
노인네 마음헤아릴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그러나 또 그뿐입니다.


우리 어머님들의 자식에대한 사랑이 '서글픈 짝사랑'이듯
고작 얘기 많이들어드리는것밖에는 해드릴게없는
우리 자식들의 '서글픈 한계'이기도합니다.


암튼 부디 몸도,마음도,정신도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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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2.10.0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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