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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받은 운명 - 4부

토도사 0 321 0


성무열은 박미리와 이야기중이었다.



“무열 씨. 무이를 류선우에게 소개시킨 게 좀 그렇지 않아? 나는 류선우가 마음에 들지 않던데.”



무열은 미리의 말 하나하나가 기분 나빴다. 하지만 그렇다곤 해도 아버지의 지역구에서 제일 유력한 인물인 미리 아버지를 화나게 할 자신도 없었다.



어려서부터 미리는 무열의 집안과 친해서 자주 놀러 다녔었지만, 미리도 박력이 없이 흐리멍덩한 무열을 그리 관심갖진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되어 있다. 사람은 현실에 충실해야 하는 법. 무열은 미리에게 선우가 없었다면 너는 네 목적을 달성할 수 없었을 것이라 말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선우가 어떻게 무열의 동거녀를 정리헀는지 무열은 알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미리야, 무이의 사정을 알면서 더 나은 남자를 찾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사실이잖아?”



“그건 그렇지만… 류선우에겐 뭔가 알 수 없는 어두움이 보여. 무이의 사정이 그러니까 더욱 답답해.”



“내가 본 류선우는 단 한 번도 술집이나 나이트, 2차 등을 간 적이 없어”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무열은 참았다. 그러면 미리는 자신의 과거가 생각나 무열에게 퍼부어 댈 것이기 때문이었다.



“최소한 선우는 무이를 실망시킬 사람은 아니야.”



무열은 말이 끝나자 침대에 들어가 자려고 하였다. 이 때 미리가 말했다.



“선우가 무이를 실망시키든 아니든 그건 무이 일생이고, 할 일은 해야지.”



미리는 무열에게 다가와 잠옷 바지를 벗겼다. 무열은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안 하고 넘어가면 미리가 또 화를 낸다.



지난 번에는 무슨 바람이 불어 그리 강하게 나왔었는지 지금도 믿기지가 않았다. 미리는 축 늘어진 무열의 것을 만지기 시작헀다.



“아버지가 성화야. 왜 임신을 안 하느냐고. 당신이 자꾸 그렇게 나오면, 나도 내 방법대로 할 수밖에 없어.”



미리에게 무열은 그리 매력 있는 남자는 아니었지만 아버지에겐 무열 아버지 성태운 의원의 도움이 절실했다.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는 아버지를 성 의원이 최대한 도와 주어야 했고, 그러려면 담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정 안 되면, 무열이 그렇게 대단하게 생각하는 류선우의 도움이라도 빌려야 할 거 같았다. 클럽에만 나가면 아직 남자들이 봐 줄 몸매이긴 했지만, 그런 남자들보다는 선우가 낫겠지.



“알았어. 알았다니까.”



미리는 무열의 성기를 잠시 매만진 후, 그대로 슬립 차림으로 무열의 위에 올라왔다. 주도권이 미리에게 있기에 무열은 저항도 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미리는 손을 슬립 밑으로 집어넣어 무열의 성기 뿌리를 쥐었다. 무열은 잠시 이 난국을 어떻게 타개해야 할 지 생각을 하였다.



미리는 익숙한 솜씨로 몸을 좌우로 비틀며 무열을 올라탔다. 미리는 이 자세를 좋아했다. 그 잘나 보이는 남자들도 내 밑에 깔리면 별거 없이 정액을 토해내곤 하더라. 그 때에는 반드시 콘돔을 사용하게 했지만, 이번에는 어떻게 될 지 미리도 궁금했다.



뒤로 젖힌 미리의 손은 무열의 발을 붙잡고 있었고, 미리의 질은 무열의 것을 단단히 붙잡고 있었다. 무열은 곧 사정할 것 같았다.



이 때 무열은 침대 위에 손을 뻗어, 자명종을 밀어 땅으로 떨어뜨렸다. 쾅!



“뭐야?”



미리가 잠시 몸을 돌린 사이 무열은 손을 들어 미리의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미리가 소리쳤다. “뭐야?”



하지만 이미 늦었다. 무열의 정액은 미리의 엉덩이 사이의 골을 때리고 있었다.



“미안.”



무열은 씨익 웃었다. 저 망할 놈의 자명종, 미리는 다음 번에는 집안을 싹 치우고 할 생각이었다.



“샤워 하고 자. 침대에 정액이 묻는 건 딱 질색이니까.” 무열이 말했다.



같은 시각, 무이는 위층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이게 무슨 일인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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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는 늦게까지 주식사이트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그는 벽에다가 걸어 놓은 무이의 사진을 힐끔 쳐다보았다. 키는 작고 볼륨도 없는 이쑤시개 같으며, 지성이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았다.



학교에서도 지성미 있는 여자들을 많이 보기도 하고 이들이 쫓아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선우는 개강 때마다 자신이 개털이란 말로 시작하곤 했다. 그러면 욕은 좀 먹더라도 인생이 귀찮아지진 않는다.



하지만 무이는 약간 다른 면이 있었다. 무열도 선우의 사정을 모르지 않는데도 무이를 소개시킨 것으로 보면, 성 의원 댁에서는 선우가 필요한 것 같다는 예감이 팍팍 왔다. 더욱이 무이의 인상에는 음모를 꾸밀 거 같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거산그룹 경영위기 심화.



거산그룹 주식 계속 하락. 자금난이 심각한 것으로 보여짐. 후계구도 위기”



SHL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글로 계속 거산그룹을 까는 내용이 올라왔다. 내부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처럼 보였지만, 작전세력일 지도 모른다. 확실한 건 픽션은 아닌 듯했다.



윤남우.. 그자가 임원 부인들을 따먹고 다닌다는 글도 올라왔었다. 곧 삭제되긴 했지만 캡처했을 사람은 캡처했을 것이다. 옛날에 유명했던 요정 향운각에서 마담도 아니고 카운터 보던 아줌마가 낳은 아들이니 오죽하겠는가?



장연서..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생각하지 않는 게 편했다. 어차피 지난 일이니까.



--



이환수는 한쪽 눈에 안대를 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



회장님을 지키다가 결혼도 못하고 한 생을 살았고, 도련님을 지키려다 이렇게 되었지만, 후회는 전혀 없었다.



도련님을 반드시 거산그룹의 회장에 복귀시키는 것만이 이환수의 유일한 꿈이고 목표였다. 그것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도 무너뜨릴 수 있다. 그는 그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일을 하고 있었다.



도련님은 내가 하는 일을 몰라도 된다. 알아 주지 않아도 상관없다. 그는 전화를 걸었다.



“남 비서. 오늘 부회장님은 어디 가셨는지요?”



“예, 정 이사님 부인과 같이 청평에 가셨습니다.”



한겨울에 청평은 무슨. 윤남우 그놈을 죽이지 못한 것이 한스럽기 짝이 없었다. 그놈을 죽였던들 윤성식도 도련님을 함부로 내치진 못했을 것이다.



“성공하면 남 비서에게도 아파트 한 채는 생길 겁니다.”



남 비서는 이환수가 M&A 대리인인 줄 안다. 상관없었다. 이 회사는 이미 조금씩 무너지고 있고, 작자를 찾는 것은 때가 되면 할 일이다.



두고 봐라. 도련님과 나 이환수를 능멸한 윤성식과 윤남우. 네놈들이 서울역에서 노숙하는 꼴을 보기 전까지는 나는 절대로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는 또다시 싱가포르로 전화를 걸었다. 미스터 렝에게 상황을 보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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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는 주식사이트들을 접고 내일 거래내역을 입력시킨 후, 침대에 누워 성기를 잡았다.



연서가 어떻게 되었는지 조금은 궁금했다. 몇 년 전 망한 성완건설 후계자와 약혼했었다가, 또 얼마 전에는 국제무기상 하워드 리와 약혼하여 외국으로 건너갔다고 들었다. 잘 살고 있겠지. 이미 선우와는 다른 세계의 사람이니까.



꿈만 같구나, 벌써 6년이나 지났나.. 누가 그랬지. 사랑했던 여자가 남의 품에 안겨 딩구는 것을 상상하는 것만큼 비참한 일은 없다고. 이젠 선우는 그런 감정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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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속도가 너무 느립니다. 다음 회에는 선우의 연서와의 섹스 회상과, 무이가 선우의 방을 찾는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장편설은 한 번도 완결시켜 보지 못했고, 너무 길어지면 작가가 지치기 때문에, 20회 정도로 끝내려고 목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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