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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장막을 넘어온 스파이(5)- 토도사 야설

Todosa 1 121 0
 

타로카드에 대해서 설명해 달라는 쪽지를 누군가 보내셨군요, 저도 타로 카드에 입문한지 반년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아직은 타로카페의 주인 누나를 보조하는 수준밖에는 되어 있지 않습니다만 간단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이 누나와의 경험도 이 글을 쓰는데 많이 도움이 되더군요, 매는 맞아봤지만 끝까지는 아직 못가봤습니다 *^^*). 제 타로카드를 스켄을 떠서 올려드리고 싶은데 요즘 똥통위원회에서 뭔짓을 했는지 사진이 올라가지지 않네요


일단 타로 카드는 0번부터 21번의 메이져 아르키나 22장(카드)와 완드 별 컵 칼의 네가지 덱이 14장 모두 합쳐서 56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모두 78장입니다. 질문자께서는 내가 아는 타로카드에서는 별의 기사 라는 카드는 없는데 어떻게 된거냐고 하셨는데 타로카드가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고 모두 장수가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만 아마 질문자께서는 메이져 아르키나만 알고 계셨던것 같습니다.


소위 우리가 타로 카드로 알고 있는 것이 메이져 아르키나죠.(소년탐정 김전일 등에 나와서 유명해졌습니다)여행을 시작한 소년이 세상의 완성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광대 마법사 고위여사제 여왕 황제 교황 연인 전차 힘 은둔자 운명의바퀴 정의 매달린남자 죽음 균형 악마 탑 별 달 해 심판 세계 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롤로그와 1부에서 언급된 고위 여사제는 2번 카드로 밤늦게까지 책을 읽으며 석류를 먹고 있는 여사제가 그려져 있습니다. 대체로 능력은 있지만 외로워하는 여자에게 많이 나오는 카드이고 남성을 속으로는 굉장히 갈구하는 사람에게 많습니다(소위 밤에 허벅다리 긁으며 울부짖는다 하죠 ㅡㅡ). 금전적으로는 나쁘지도 좋지도 않고 먹고 살만합니다.


그리고 메이져 아르키나가 질문자의 전체적인 것을 짚어준다면 마이너 아르키나 56장은 세세한 부분을 짚어줍니다. 이 마이너 카드가 변해서 생긴것이 서양화, 트럼프입니다. 궁정 카드라 하여 페이지 나이트 퀸 킹이 각 네 개씩, 에이스부터 10까지가 각 네 개씩 56장을 이루는데 페이지(시종)과 나이트(기사)가 합쳐져서 트럼프의 제이(J)가 되었고, 메이져 아르키나의 0번 카드 즉 광대를 둘로 나눠 현재의 트럼프가 되었습니다.


1부에서 언급된 땅바닥에 박힌 카드는 별의 기사이고 별의 기사는 대체로 미약하고 약한 상태 혹은 나보다 한참 어린 남자아이(여자의 경우), 당신은 정신적 재물적 연령적으로 미성숙하다(남자의 경우)를 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똥통위가 좀 제정신이 되면 카드의 사진을 올려드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타로카드를 섞다가 한 장이 떨어지는 경우, 뽑으려 하다가 실수로 뒤집어진 경우 그 카드는 타로가 말해주는 질문자에 대한 답입니다. 질문자가 뽑은 것과 바람에 날리거나 땅바닥에 떨어진 카드가 답이 다른 경우 떨어지거나 날린 카드가 우선적인 해답입니다.

 
이번 화에 언급된 절제(균형) 과 정의 전차 의 경우는 속성에 상관 없이 넣은 것입니다 ^^

이정도면 답이 되었는지요? 혹시나 더욱 궁금하신게 있으시다면 타로 카드 한권으로 끝내기나 타로를 알면 인생이 보인다 라는 책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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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장에서 병을 꺼내 뚜껑을 열어 내 오른손에 붓는다. 불안했는지 병아리는 엎드린 채로 뒤를 돌아보며 떨고 있다. 붉게 부풀어오른 엉덩이에 조금씩 조금씩 소름이 돋는 것이 내 눈에도 보인다. 아마 병아리가 닭으로 변하나보다 닭살이 오르는걸 보면 말이다.


“뭐에요, 난 아픈건 싫어요 오늘 이미 많이 아팠어요” 식탁위에 엎어진 채로 그가 바들바들 떨면서 말한다. 떨림으로 책상다리가 마루를 애무하며 끼익끼익 거리는 소리를 낸다, 아니 내 눈에는 그가 식탁을 범하는 것으로 보인다, 식탁이 부럽다. 아니 이런 생각은 하지 말자 여기 까지만.


“괜찮아, 말 기름이야, 맞은 다음에 발라주면 상처도 금방 낫고 멍도 안 들어, 권투선수들이 권투시합이 끝나고 몸에 바르는거니까 괜찮을거야, 페라라에서 갖고온거니까 좋을거야” 직업상 훈련이 많고 실재로 험한 일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나는 이웃 도시인 페라라까지 나가서 말 기름을 구해 왔다. 페라라 시에서 만들어지는 페라리의 마크가 말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페라라는 유럽 최고의 말 산지이자 훈련지이고 경마도 발달해 있다.  경마에서 죽거나 다친 말의 경우 말의 기름을 짜서 파는데 그것이 어느샌가부터 멍을 치료한다는데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말 기름을 구하려는 사람이 많이 늘었다. 요즘에는 구하려면 질 낮은 프랑스제나 페루제를 수입해서 써야 한다. 하지만, 이 아이의 엉덩이를 한번만 더 만져볼 수 있다면 아니 덜 아프게 해 줄 수 있다면 이 정도 쯤이야 어른으로써 해야 하겠지.


왼손으로 왼쪽 엉덩이를, 오른손으로 오른쪽 엉덩이를 꼬옥 움켜잡는다. 여자의 거들을 움켜잡는 것이 이런 기분일까 소위 수스테누토, 즉 엉덩이를 문지르듯 살짝씩 꼬집으며 떠받쳐 준다. 섹스를 하는 듯한 음란한 소리가 그의 엉덩이와 나의 손바닥 사이에서 찌걱찌걱 울려댄다. 하지만 이것은 보호자와 아이 사이의 소중한 스킨십일 뿐이고 나의 폭력행위에 대한 일종의 책임지는 행동일 뿐이다, 희열과 관능으로 통하는 문고리를 부여잡고 있는 나의 이성을 정신줄로 붙들여 놓고 다시 나는 부어오른 그의 엉덩이를 맛사지한다.


살살 움켜질때마다 손에 혈관이 돋는다, 노래기가 손등을 지나더니 팔뚝 어께 등 뒷목까지 뻣뻣이 굳어간다. 갈색의 나의 살결과 희다 못해 파르란 그의 엉덩이가 대비된다 녀석도 흥분했는지 실핏줄의 색이 진해진다. 움켜쥐어 비틀어 보고 싶다, 기름을 짜듯 짜고 그대로 익히지도 않고 깨물어 먹어보고 싶다. 실재로 프러시아와 프랑스의 전쟁중에 포위를 당해 극도의 공포와 기아에 휩싸인 파리의 인육시장에서는 동정인 남자아이의 엉덩이살이 가장 비싼값에 팔렸다고 한다. 그것을 먹었던 모 백작부인은 후일 일기장에 ‘그 살코기 맛은 참다랑어의 가장 값비싼 부분이 크게 확대된 것만 같았고 그것을 생으로 먹을 때의 느낌과 가장 비슷했는데 놀랍게도 입에 넣자마자 고기는 녹아버렸다’ 라고 언급하고 있다. 어디 한번 그럼 잘먹겠습니다 라고 생각하며 송곳니를 박아 넣으려는 순간 제정신이 들었다.


이 아이는 아무래도 악마가 보냈는가 보다. 끝내는 내가 죽든지 아니면 이 아이가 죽든지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살짝 깨물어 보는 것 정도는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다, 부처의 제자가, 불성을 깨달은 호랑이에게 실수로 자신의 피를 먹이자 호랑이는 불성을 되찾고 부처의 제자를 죽인 뒤 결국 그 절의 무예승에 의해 골이 깨져 죽었다고 하지 않았던가, 지금 이곳에서 피맛을 본다면 나는 핏빛 울새, 레드로빈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영국의 동요에 누가 로빈을 죽였는가 라는 약간은 공포스런 동요가 있다. ‘누가 로빈(울새)을 죽였는가, 참새가 말했다 내가 내가 죽였다, 내가 나의 활과 화살로 로빈의 심장을 맞춰 죽였지’. 하지만 나의 이야기가 밖에 퍼져나간다면 ‘누가 병아리를 잡아먹었는가, 로빈이 말했다, 내가 내가 잡아먹었지 나의 날카로운 이빨로 그의 엉덩이부터 음낭을 홣아서 잡아먹어 벌였지’ 라는 동요로 변할지 모른다.


엄마들은 뜻도 모르고 품에 안은 사내아이에게 그런 노래를 불러주겠지, 그러면 아이들은 자면서 로빈에게 잡아먹히는 자신의 꿈을 꿀지도 모른다. 그리고 수백년이 지난 뒤 기호학자 언어학자 문학자들은 이탈리아 베네치아 지방의 동요 ‘누가 병아리를 잡아먹었는가’ 라는 동요를 연구하면서 ‘레드 로빈이라는 잔혹한 여인은 근처의 남자아이들을 잡아와서 가혹한 성행위를 일삼았고 끝내는 그들을 도살하여 먹어버렸다는 전설이 있어 그것이 동요가 되었다’라는 말도 안되는 연구를 할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나는 유언장에 ‘나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은 무조건적으로 유니세프 기금 1조 리라를 모아 유니세프에 전달하고, 연구자들이 모일 때면 남자는 여자 팬티만 입고, 여자는 팬티스타킹을 머리에 쓰고 모여야 한다’ 라는 문구를 삽입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나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이 생기면 어쩔지 모르겠다 지금의 빌어먹을 정부의 추세대로라면 1000년 뒤에는 그때의 1조 리라는 지금의 1리라 수준밖에 안될것 같으니.


“저기요,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돼요?” 그가 상기된 얼굴로 거친 숨을 뿜어내며 나에게 말한다. 시계를 보니 거의 5분 가까이 나는 그의 엉덩이를 애무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맞은 데 대한 열로, 그 다음에는 부끄러움으로 인한 희열에 뒤따른 열기로 뜨거웠던 그의 엉덩이도 이제 차갑게 식어 있다. 하지만 식은 음식도 긴급할 때는 맛있다. 마음속 이성은 정신줄을 풀어내며 ‘내 주인이 절정에 달할 때 까지 그러고 있어’ 라고 외치고 있다, 타로카드 14번 카드(절제-균형:The Temperance)를 마음 속에 소환해서 이성에게 물을 끼얹어 달라고 부탁한다. 두 컵의 물로도 안되면 그때는 빈 컵 두 개로 지쳐 쓰러질 때까지 때려달라고 부탁해야 할지도 모른다.


절제의 천사가 마음속 이성에게 물 한컵은 먹이고 물 한컵은 머리에 끼얹고 ‘더이상 날뛰면 컵을 항문에 찔러 넣어서 입으로 빼주겠어’ 라고 협박하는 동안 나는 냉정한 선생님의 태도 라는 접착제를 나의 얼굴에 바르고 모성 본능의 가면을 뒤집어 쓴 뒤, 마지막으로 어른으로써 마땅히 해야 한다는 자기 합리화의 망토를 두를 수 있었다. 그리고 아쉬움을 직장으로 밀어낸 뒤 “금방 끝나, 여기는 아직 부어 있잖아, 왜 방구뀌고 싶어? 뀌면 또 때린다” 라며 유머로 절제의 카드를 응원한다.


이제 슬슬 그의 바지를 추슬러 줘도 될 것 같다, 아니 이제 아쉽지만 그의 엉덩이에 작별을 해야 할 것 같다. 안녕히 내 사랑아, 기나긴 이별을, 거대한 잠에서 깨어날 때까지 안녕.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그의 바지를 올려 주기 위해 마루에 무릎을 대고 바짓단을 잡았다. 그리고. 나는 무릎을 댄 것을 후회했다. 보아선 안될 것을 난 보고 말았다.



완전히 이완된 그의 두 고깃덩이 사이로 털 하나 없는 복숭아 빛의 귀여운 장미 한 송이가 자신을 꺾어달라고 교태를 부리고 있었고, 음낭은 자신의 주름으로 표정을 만들어 생글생글 웃고 있었다. 절제의 천사에게 컵으로 두들겨 맞던 이성은 ‘저걸 봐, 저걸 보고도 그냥 지나치란 말이냐, 불쌍한 우리 주인도 인생 한번쯤 즐거워 봐야지’ 라면서 절제의 천사를 설득한다. 절제의 천사는 가브리엘, 이런 제기랄, 유일한 여성 천사다, 아무리 천사라도 남자아이의 깨끗한 몸에 관심이 없을리 없다. 어느 순간 컵은 던져버리고 어께띠를 두르더니 ‘돌격 앞으로’ 를 외치기 시작한다.


악마 카드들은 도움이 안되고, 마이너 아르키나들도 도움이 안되고, 급하게 떠오른 카드는 11번 정의 카드였으나 그녀가 마음 속에 소환되자 마자 다른 두 여인네와 합세하더니 오른손으로는 칼을 높이 치켜들고 나의 마음과 그녀의 정의를 저울질하더니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서는 ‘니 마음이 바로 정의다!’ 라고 고함친다. 머릿 속에서 이성과 절제 정의가 강강술레를 추면서 ‘찔러라 창!’ 이라고 노호성을 지른다. 그래 찔러라 창!


나의 손가락이 그의 엉덩이 골을 파고 들어서는 그의 항문을 푹 찌른다. 식탁 위에서는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병아리의 삐약 소리라기 보다는 죽어가는 매의 단말마의 비명소리와 더 비슷한것 같다. 아직 나의 징벌이 끝난 것이 아니라고 오해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아직 성에 눈뜨지 않았다면 내가 단지 장난으로 똥침을 한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제발 내 속마음을 읽지 말아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러시아에서 온 사람들은 타인의 마음 속을 읽을수 있다던데 내 머릿 속에서 춤추는 저 세 여인네는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뭐하는 거에요 빨리 빼요 아파요!” 그가 다리를 버둥거리더니 내 오른쪽 유방을 발로 찼다, 이자식 아직 아가한테 먹여보지도 못한 귀중한 유방을, 홧김에 항문 속의 손가락을 갈고리 처럼 만들어 그의 직장을 긁어댔다, 엉덩이 근육에 힘이 들어가는가 싶더니 항문의 괄약근이 나의 손을 조여온다, 재미있다. 이번에는 손가락을 곧게 펴 좀더 찔러본다 치질이 있는건지 왼쪽에 혹이 하나 돋아 있다, 입꼬리가 귀에 걸린다 약점 발견. 찌르다 뺏다를 조금씩 반복하자 그가 울음을 터뜨린다, 강간당하는 느낌인가보다. 이제 수습해야 한다. 장난이었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실수였다 해야 하나, 니가 내 가슴을 찼으니까 화나서 찌른 거라고 해야 하나.


"니가 먼져 내 가슴 발로 찼잖아!“ 그가 어이없다는 듯 팔로 상체를 뻗대어 일어 서려다 기운이 빠졌는지 다시 푹 쓰러진다. 생각해보니 내가 먼져 찌르고 가슴은 그가 바둥대다가 실수로 아주 살짝 스치고 지나갔을 뿐이다. 머릿속의 세 여인내가 ‘아이고 우리 주인 큰일났데요 큰일났데요 망했대요 쇼타콘이래요~’ 라면서 합창을 하기 시작한다. 젠장 이러다 다중인격 될지 모르겠다. 7번 전차 카드를 소환에 그녀들을 치고 지나가게 시킨다, 스핑크스 둘이 전차를 끌더니 나의 이성과 절제의 천사, 정의의 여신을 저기 지평선 너머로 날려버렸다.


“아니 그게 아니라, 맨 처음엔 장난이었는데...” 제정신으로 돌아와 나는 우물쭈물 변명을 하기 시작한다, 냉장고 위에 올려둔 호머의 석고상 머리는 졸다 말고 벌떡 일어나더니 자위를 시작해야겠다며 손과 하반신을 찾지만 결여되어 있음을 깨닫고 울부짓는다. 처음부터 관찰하고 있던 벽의 프란체스코 성인은 자신의 생에 동안 가장 재미있는 코메디를 본 양 불룩해진 배를 붙잡고 낄낄댄다. 젠장, 이 게임은 죽은 자를 위한 게임이 아니라 살아있는 자를 위한 게임임을 저 양반님네들이 아직 모르는가보다.


아이가 허리를 뒤튼다, 이제 변명에 버터를 바를 차례다. “윽, 처음엔 장난이었는데 이제 안빠진다고! 똥 눌때처럼 힘좀 줘봤, 아니면 아주 힘을 빼 달라고, 안빠진다니까” 이건 무슨 남정네가 여인네 위에 올라타서 하는 소리도 아니고. 그가 진짜로 울면서 “흑 힘 다 뺐단말이에요 빨리 빼달라구요” 라면서 훌쩍댄다. 그래, 힘이 다 빠져 있는건 알고있다, 방금 전부터 손을 물고 놔 주지 않던 괄약근이 풀려있고, 오늘 설사를 해서인지 항문도 부풀어 있어 갓난애가 아닌 다음에야 이 항문에 집어넣은 손가락을 뽑아 내는것은 일도 아니다. 하지만, 난 이 아이를 굴욕감에 몸부림치게 만들고싶다.


“안되겠어, 똥 눌때처럼 힘을 줘봐 손가락이 안 빠진다니까” 나는 직장을 좀 더 까보고 싶다, 수치와 비참함에 빠뜨렸다 다시 건져서 품에 안았다 다시 빠뜨리고 싶다. 그래... 이 아이와 방종한 놀이를 하고 싶어졌다. 허벅지를 넘어 장딴지로 가랑이 사이의 땀이 흘러내린다. 내가 이렇게 습한 여인인줄은 몰랐다.


머뭇머뭇 거리더니 아이가 힘을 주려 하더니 “똥싸면...”이라며 울먹인다. 제 정신이라면 이성 앞에서 똥을 눌 수 있는 사람은 없으리라. 하지만 설득할 방법은 있다 “너랑 나랑 볼거 다 본 사이에 무슨, 난 어른, 너는 애 괜찮아, 엄마 앞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너 지금 이거 안 빠지면 이대로 난 너 병원에 데려갈거야, 난 쪽팔릴거 하나 없어 좌약 넣어주다가 이렇게 됐다고 하면 돼” 아이의 눈에 별이 반짝반짝 하더니 입술이 파르르 흔들린다. 엉덩이에 힘이 가해진다.


“으아아아, 난 몰라! 아악!” 아이가 비명을 지르며 온 힘을 가한다, 윽... 운하 반대편까지 들렸을지 모르겠다, 입에 휴지라도 물릴걸 그랬다, 호머 석상이 나의 멍청함을 비웃기 시작한다 나는 그에게 ‘자지도 없는 주제에’ 라고 되쏘아 준다. 큰 방귀소리가 나더니 손가락이 조금씩 밀려나오기 시작한다, 다시 아이가 거친 숨을 몰아쉬더니 한번 더 힘을 준다, 그리고 손가락은 다시 한 마디만큼 더 밀려나온다, 수고했다 검지손가락 세 마디 중에 두 마디를 밀어냈다. 남은 한 마디도 못 뽑겠다고 새침데기 놀이를 하면 아무리 어린 애라도 “이 아줌마 변탠가봐 으앙” 이라며 울어버리고 가출해 버리겠지. 나는 그의 항문에서 손가락을 뽑아낸다. 하이얀 돌맹이 사이에 핀 바알간 장미에서 나온 꿀 치고는 조금 갈색인 것 같다, 나의 피부 색보다는 조금 더 진하다. 맛보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지만 아이의 눈이 어디로 향해 있을지 모른다, 티슈로 아무것도 아닌 척 하면서 그것을 닦아 내고 티슈를 뒷주머니에 감춘다, 뭔가 허전한것 같지만 잘 모르겠다.


아이가 쓰러져 어께가 들썩인다, 울면서 숨을 쉬는지 모르겠다. 그의 엉덩이를 다시 벌리자 남은 가스가 분출한다, 남자아이의 향기가 난다. 애써 무시하고 티슈를 한 장 더 뽑아 엉덩이 사이를 닦아준다. 이제야 엄마와 아들 사이 같아졌다. 그의 바지를 끌어 올려 바지를 입혀 주고 식탁에서 그를 끌어내린다.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것이 얼굴에 축축히 젖어있고 식탁도 땀을 흘리고 있다, 식탁도 흥분했는가 보다. 이탈리아어로 식탁에는 남성형 관사를 붙이는데 이 식탁은 여성형 관사를 붙여줘야겠다. 이정도로 흥분해서 땀을 흘린걸 보니까, 여자가 분명하다. 그럼 방금 전에 이 식탁과 붙어먹어 교성을 질러대던 마룻바닥은 남자겠지.


“미안, 처음엔 장난이었는데 나중엔 화가나서 그랬고, 그리고 나중엔 안 빠졌어” 이런 내용의 신파에로대사를 했다가는 깡촌에 가서도 오랜지를 맞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써야겠다. “아팠단 말이에요 흑” 온몸에 힘이 빠져버린 아이는 내 가슴에 안겨 울먹거린다. 근데 이녀석 내 가슴에 흥분을 하지 않는건가, 살짝 실망스럽다. 화장실로 데려가 얼굴을 씻기고 그의 방의 문을 열어 침대에 그를 뉘인다. 새신랑이 새신부를 누일 때처럼. 그리고 상냥한 어머니처럼 착한 누나처럼 그의 이마에 키스를 해준다. 나는 오늘 그의 보호자로, 어머니로, 누나로, 연인으로, 매춘부로 많은 일을 해줬다. 이만하면 보람차겠지. 잘자라는 인사를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지만 그의 방문을 뒤로 하고 나왔다. 그리고 삼중으로 그의 방문에 잠금장치를 했다. 스파이에게 열쇠를 열수 있는 기술은 기본이다. 전자 자물쇠, 물리적 자물쇠, 그리고 단순한 빗장, 하나 둘 셋. 이정도면 오늘 나의 계획에 방해꾼은 없다. 제발 나오지 말아줘, 나와서 내 모습을 보게 된다면 너나 나 둘중 하나는 죽어야 한다.


더 이상 참지 못한 땀방울이 복숭아뼈를 타고 흘러내린다. 땀보다 더 질척한, 오줌보다 더 비릿한. 양말이 적셔져온다. 오늘밤에도 전기안마기가 허벅지 사이에 스쳐지나가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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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좀 많이 달아주세요, 비판도 좋고 까는 글도 좋고 내용상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셔도 좋고, 이렇게 써 주시면 좋겠다는 의견도 좋습니다. 중복된 덧글 게제도 환영합니다.

아 그리고 접속이 자꾸 안되다 보니 중복접속이라고 자꾸 경고가 되네요. 운영자님 저를 불쌍히 여겨주시면 안될까요? 저 오늘 이거 글 써놓고 올리려다가 중복접속이 3개나 늘어났답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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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4.2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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