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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뜨거운여자 1

토도사 0 2323 0

(속)뜨거운여자 1

(속)뜨거운여자 1


  소년 폴의 충동

  여고사 로즈에게 품은 뜨거운 정욕의 불꽃을 폴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섬세한 비밀의 보물같
이 남몰래
  가슴속에 애태우고 있었다.
  그 비밀의 생각이 지금 곧 이루어 지려고 하고 있었다.
  사람들의 눈에는 이 덥수룩한 머리카락과 맑은 푸른 눈을  한 소년의 모습이 뭇 어머니들이 바
라는 점잖고
  얌전한 심볼처럼 보였다.
  순진한 얼굴 모습과 17세 소년의 건강한 몸집은 나이먹은 사람들의 인간에 대한 새로운 신념을 
불러 일으킬
  정도였다.
  그러나 보기와는 달리 속으로 폴이 몸과 마음을 다 바치고 있는 대상은 정욕의 상념이었다.

  그 어떤 여성보다도 더 마음을 불태워주는 여성, 그것은 폴의  고등학교에서 어려운 입체기하학
이라는 과목을
  가르키고 있는 로즈 베넷트이다.
  미치도록 정욕을 느끼면서 한쪽으론 베넷트선생을 마음속으로 깊이 사랑하고 있었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절망적으로 사랑하고 있었다.
  그리고 베넷트선생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생각은 중세의 어느 누구보다도 지지않을 로맨틱하고 절실한 것이었다.

  그래서 폴은 지금 사람 눈을 피하듯이 베넷트선생의 아파트를 향해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폴은 혼자서 살고 있는 그녀의 침실 창문을 들여다  보며 옷을 벗는 베넷트선생의 비밀의 살결
을 한번이라도
  보고 싶었다.
  그것은 폴의 마음을 괴롭히는 꿈과 같은 광경이었다.
  사랑하는 베넷트선생은 폴의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펼쳐나가는 외설 꿈속의 주연 스타이기도 했
기 때문이다.
  이런 꿈속에서 로즈베넷트는 단 한사람의 관객인 폴을 위해서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치 훌
륭한 쇼-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벳트버그의 밤은 부드럽고 매우 아름다웠다.
  단풍나무의 그림자가 공원 가까이 살고 있는 미스 베넷트  아파트 도로에 아-치를 그려주고 있
었다.
  나무 숲속 그늘에는 마음을 유혹하는 어두움이 있었고 그것이 폴에게 비밀의 힘을 주었고 겁없
는 행위를
  저지르게 충동질했다.
  폴은 걸음을 빨리 했다.
  걷잡을 수 없는 욕망에 위가 잡아 당기는 듯 했다.

  이제 다 왔다-잠시 후면 보게 된다.

  폴은 이 아파트 근처를 배회했다.
  가로오 힐 거리와 메론거리의 모퉁이에 있는 크고 하얀 건물까지 몰래 베넷트선생의 뒤를 따라
와 그녀의
  방이 그 건물의 일층을 다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다.
  귀가 시간과 저녁 준비 때 부엌에 불이 켜지는 시간, 그리고 불이 꺼지는 시간도 알고 있었다.
  집중의 불이 꺼지고 뒤안쪽 높은 창문에만 불이 켜지는 시간, 그것이 그녀의 침실이라는 확신은 
있었지만
  그것을 확인할 때 까지는 마음을 가라 앉힐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오늘 베넷트선생이 아직 학교에서 귀가하지 않은 틈을 이용하여 폴은 상자통을 끌고 와
서 방안을
  들여다 보았던 것이다.

  폴은 그녀의 비밀의 성인 침대를 찾아내고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리도록 흥분하였다.
  그리고 어떤 일을 생각해 냈다.
  지금까지 폴은 이룰수 없는 꿈과 열망에 몸을 태우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젠 이 상자 하나만 있으면 그녀가 침실에서 혼자 있을 때 시간을 맞추어 방안을 훔쳐 
엿볼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밤의 어두움은 그를 투명인간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이렇게 간단한 일을 생각해 내는데 왜 그렇게 많은 시간을 허비했을까, 정말 어찌 된 일인가.
  그리고 미스베넷트가 폭탄처럼 터질듯한 멋진  몸매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 까지도 
폴은 이같이
  오랜 시간이 걸렸다.

  미스 로즈 베넷트 23세 독신 318호 고등학교에서 입체기하학을 가르키는 여교사, 그것뿐이 아니
다.
  헐리웃의 여배우 못지 않을 만큼 멋진 육체파의 풍만한 몸매를 갖고 있었다.
  폴 뿐만아니라 다른 학생도 처음에는 그것을 깨닫지 못했었다.
  근사하게 부드러운 목소리를 갖고 있다는 것이나 성적이  나쁜 학생에게도 부드럽게 대해 준다
는 사실도 곧
  알게 되었지만 학생들은 모두 그녀의 도수 높은 안경이나 아무렇게나 뒤로 묶어 버린 볼품없는 
브론드의
  머리라든가 화려하지 못한 의상에 속고 말았다.
  사실은 그렇게 멋없는 의상은 아니었지만 말하자면 나이 많은 부인이나 몸매에 자신이 없는 여
성이 입을 것
  같은 그런 종류의 것이었다.

  출렁출렁한 스웨터는 흡사 구멍이난 기구와 같은 인상을  주었고 스커트는 무릎 아래까지 감추
고 언제나
  모양없는 굽이 낮은 편편한 신발을 신고 있어다.

  베넷트 선생이 풍기는 향수의 내음과  그녀의 아름다운 손을 알게  될때까지는 1학기의 절반쯤 
되었을 때였다.
  미스 베넷트가 작은 여성이라고는 볼수없을 정도로 굽이 없는 구두를 신고 있어도 폴보다는 키
가 컸다.
  그러나 흔히 있는 빼빼체질의 여선생은 아니었다.
  그녀의 팔은 박물관에 꾸며놓은 희랍의 여신상처럼 통통하고 둥그스럼하게 빛나고 있었는데 그
렇다고 해서
  살이 너무 찐것은 아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폴은 미스 베넷트의 걸음걸이를 알게 되었다.
  그 최후의 관찰로 볼품없는 의복속에 숨겨진 미스 베넷트가 얼마나 멋진 육체의 소유자 인가를 
명백하게
  알게 된 것이다.

  그 육체를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볼수 있게 된다.
  몇분 후에는 이 눈으로 풍만하게 부풀어 오른 유방과 비단처럼 부드러운 매끈한 넙적다리를 실
컷 볼수 있을
  것이다.
  그런 생각만 해도 숨이 가빠 왔다.
  그녀가 옷을 홀랑 벗어 던지고 그의 앞에 나체를 펼쳐 보이는 것이다!
  또 한가지 폴을 흥분케하는 것은  교실 이외에서는 미스 베넷트가  어떻게 행동을 취할 것인가 
교실 안에서의
  그녀로부터는 도무지 상상할 수가 없었다.

  이 미스 베네트는 이따금 교실안에서  부주의한 행동을 취할 때가  있었는데 예를 들면 문제를 
못 풀고 있는
  학생의 책상에 가까이 가서는 허리를 굽히는 행동이었다.
  어려운 입체기하학에 너무 열중한 탓일까, 선생은 그런때는 무아지경이 되고 만다.
  그럴 경우 학생이 갑자기 눈을 들어 보면 미스  베넷트의 젖통이 학생의 어깨위에 얹혀져 있거
나 뺨위에 눌려
  있거나 했다.
  사랑하는 여성의 유방을 젖통이라고 예의 없는 말을  써서는 안되겠지만 그 탐스러운 유방에는 
그 밖에 좋은
  명사가 떠오르지 않는다.
  유방이라는 딱딱한 이름말고 큼직하고 따듯한 뭉실뭉실한 젖통이라고 밖에 형용할 말이 없다.

  칠판의 맨 꼭대기까지 손을 닿게 할려고 발돋음 할때도 그녀는 부주의했다.
  그때 몸의 균형을 잡으려고 왼짝발을 쳐드는 바람에 스커-트가 위로 젖혀지게 된다.
  그러나가장 두드러질 때는 수업에 열중하여 책상위에 앉게 되는 때이다.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는 때가 바로 그 순간이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부터 그 순간의 광경을 상상하는 학생도 있다.
  어려운 용어를 쓰면서 어떻게 든 학생들에게 알게 해  주려고 미스 베넷트가 몸달아 하며 책상
을 돌아 앞으로
  나온다.
  좀더 열중하게 되면 공중에 기하학의 입체도형을 그리면서 그녀 자신도 모르게 책상에 걸터 앉
게 된다.
  학생들은 그녀가 그리는 도형 따위에는 관심도 없다.

  학생들의 관심을 그녀의 무릎이 언제 열려지는가 그것에만 온 정신이 쏠리는 것이었다.
  수업에 열중하게 되면 될수록 거기에 따라 스커-트의 자락이  높게 말려 올라가고 보일듯 말듯 
깊은 곳이
  아물거리게 된다.

  아무리 운이 나쁜 날이라도 나이론 스타킹이 흘러 내리지 않게 눌러주는 검은색 고무 밴드까지 
볼수 잇따.
  운좋은 날은 더 깊숙히 크림 빛깔의 풍신한 속살결과  양말에 끌리어 부드러운 살속에 약간 파
고 들어간
  가-터의 리본이 보인다.
  학생들이 마루 위에 연필을 떨어뜨리기 시작하는 때가 바로 이때이다.

  떨어뜨린 연필을 줍는 척 하면서 목을 느리면 미스 베넷트의 팬티를 볼때가 있다.
  이것이 또 쇼-크를 주었다.
  예상과는 달리 그녀는 검은 팬티를 입고 있었던 것이다.
  붉은 레이스의 팬티도 두 번씩이나 목격했다.
  어느 날 빌리라 불리는 소년 혼자만이 미스 베넷트가 속에 아무것도 입지 않았다고 우겼다.

  「다 보았어」하고 말하는 빌리의 말을 아무도 믿으려하지 않았다.
  팬티를 입지 않고 학교에 나오는 여선생이 있을 턱이 없다고 모두 반론을 폈다.
  하지만 아무도 명백하게 부정하지는 못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타이밍에 맞춰서 연필을 떨어뜨린 것은 빌리 뿐이었으니까.
  다른 학생은 굽어 볼 챤스가 없었다.
  그러기에 빌리의 말이 거짓이라고 자신을 갖고 딱잘라 말할수 있는 학생이 하나도 없었다.

  이 책상과 연필의 게임에는 약간 가당치 않은 면도 있었다.
  학생들이 연필을 떨어뜨리기 시작하는 것을 눈치를 채고도  베넷트는 잠시 당황한 기색을 보일 
뿐 그냥
  그대로의 모습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가 그것을 눈치채고 책상에서 내려오든가 자세를 고치든가 하기전에 학생들은 자유의 시간
이 적어도
  얼마간은 있다.
  그래서 볼만한 것은 누구의 눈에도 보이게 된다.
  그것이 이상하다.
  미스 베넷트는 학생들간에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 가를  뚜렷이 알면서도 다음날이 되면 어제의 
일은 까맣게
  잊고 있는 것 같았다.
  수업을 시작하면 다시 열중하여 또다시 책상위에 앉고 마는 것이다.

  근시의 안경과 나이먹은 부인의 모양같은 머리형을 한  미스 베넷트의 발랄한 속살이 「어떻게 
라고 해
  주세요」할 모양으로 넓게 좌우로 벌어지고 학생들의 연필은  앞을 다투어 미친듯이 마루에 떨
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미스 베넷트는 절대로 학생들에게 그 광경을 숨기려고는 하지않았다.
  그 대신 자기 자신에게 화를 내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책상에서 내려와 너무 많이 보여준 날은 
유달리 어려운
  문제나 숙제를 학생들에게 내주곤 하였다.
  하지만 학생을 나무라지는 않았다.
  그녀 자신의 수치심을 그렇게 하면서 숨기려고 했다.
  그녀 자신의 과실로 학생을 책망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 게임 이외에는 학생들은 착하고 유순했고 심술궂은 농담을 입에 담는 학생은 없었다.

  그들은 미스 베넷트를 좋아했고 존경하기 까지 했다.
  반장인 릭스 조차도 베넷트 앞에서는 양순했다.
  릭스는 다른 교실에서도 공포의 표적이었는데 모두가 그에게 대장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있었
다.
  키가 5피트 6인치 밖에 않되었지만 싸움에 대해선 릭스보다 뛰어난 자가 없었다.

  이태리계의 특유한 흉폭하고 열정적인 자신의 눈속에 깃들여 있었다.
  그 눈에 쏘이면 어떤 건달들도 꽁무니를 뺀다.
  스람가 출신이어서 싸움에는 경륜이 붙어 있었다.
  나이프를 몸속에 감추고 다닌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었다.
  그러나 이 릭스조차도 고실에서는 양순하게 행동을 하는 것이었다.

  그러난 릭스는 교실 밖으로 나가면 늘 하는 버릇대로 「그녀는 침대속에서는 굉장한 계집일 꺼
야」라고
  떠들어 댔다.
  「얼만큼 굉장한 것인지 가르쳐 주기 위해서 한 방 먹여 주고 싶은 걸」하고 떠벌이고 다녔다.
  「언젠가 꼭 내것으로 만들어 버려야지,  그땐 이런 방식으로 해준단 말이야」하면서  상세하게 
설명을
  덧붙였었다.
  하지만 그런 닉스도 교실 안에서는 어린 양처럼 양순해 지는 것이었다.

  미스 베넷트가 살고 있는 건물 뒤안쪽  골목길을 돌았을 때 폴은 떨고  있는 것을 자신도 알수 
있었다.
  그는 천천히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기었다.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요 며칠동안 미스베넷트의 일만 생각하느라고 자기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모를 때가 있
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폴과 그의 어머니는 누나인 밋셀의  남편 월터의 집에서 한 달전부터 살
고 있었다.
  순진한 소녀였던 밋셀이 월터와 결혼하고 난 후부터는 마치  새로 태어난 것 처럼 음탕한 여자
로 변해
  버린것도 폴의 고민거리였다.

  폴은 퍼뜩 명상에서 깨어났다.
  침실 열쇠구멍으로 엿본 침대속의 누나와 매부와의 추태를 망상하고 있었던 것이다.
  열쇠구멍으로 한번 들여다 보라고 폴을 충동질 한 것도 실은 누나 밋셀이었다.
  그리고 최후의 순간에서 고의적으로 나이트 스텐드의 불을 꺼버린 것도 누나인 밋셀이었다.

  정신이 들자 폴은 자신의 손이 건물 문쪽에 걸려 있음을 알았다.
  이층에서 살고 있는 노부인의 방에 아직도 불이 켜져 있다!
  폴은 깜짝 놀라서 다시 어둠속으로 되돌아 갔다.
  잠들기 전에 그녀가 반드시 한 번 창문 밖을 내다보는 버릇이 있기 때문이다.

  「정신 바짝 차려야지! 왜 이렇게 허둥대는 거지, 재수없게 현장에서 발각되면 어떻게 된담? 치
한 톰이란
  낙인이 찍히게 된다는 걸 알아야지.」

  그러나 가만히 참고 있자니 견딜수가 없었다.
  일각이라도 빨리 베넷트의 침실 창문으로 뛰어가고 싶었다.
  그런 생각이 그의 가슴을 쥐어 뜯었다.
  빨리 보고 싶다,
  저 방안에 미스 베넷트가 있는 것이다.
  스윗치를 눌러도 영상이 들어오지 않는 텔레비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듯이 조급했다.
  오늘밤은 그 스크린에서 베넷트 선생이 쇼-를 보여주는 밤인 것이다.


                                                                   (속)뜨거운여자2-1
  회상·여교사 로즈 베넷트의 경험

  로즈 가넷트는 불을 꺼버린 거실의 어둠 속에서 한시간 가량이나 서 있었다.
  거실을 서성대며 침실 창문밑에 놓아둔 상자의 뿌연 윤곽을 바라보고 있었다.
  일년 전 버-그로 이사 왔을때 책을 넣어서 보내왔던 상자였다.
  몇 번이나 치워버릴려고 생각하면서도 그냥 놔둔 것이다.
  혹시 누가 그 상자를 타고 방안을 훔쳐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자칫 잊어버리고 만
다.
  매일밤 식사를 마치고, 치닥거리를 하면서 로즈는 무의식적으로 창밖의 어둠  속을 흘깃보고 상
자 있는 곳을
  쳐다 본다.
  그런데 오늘밤 그 상자가 본래 있던  장소에서 옮겨져 침실 창문 바로  밑에 놓여져 있는 것이 
보였다.
  한낮에 아무도 없는 빈방을 훔쳐볼리는 없을 텐데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각했다.

  어쩌면 밤중에 여기에 다시 되돌아올 작정인가?
  밤중에 상자를 끌고 다니면 소리가 나  발각 되기 쉽기 때문에 틀림없이  낮에 준비를 해 놓은 
것이 분명했다.

  순간 로즈는 경찰에 전화로 신고를 할까도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그녀는 전화를 하지 않았다.
  자기 자신도 왜 이런 짓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로즈는 가장 예쁜 블라우스를 입고 하
이힐을 신었다.
  꿈꾸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뜻을 생각지 않을려고 했다.
  그리고 속옷을 무두 꺼내어 침대위에 펼쳐놓았다.
  「젊은 여자란 이따금 화장도 해야 하는 것이야」하고 자신에게 일러 주었다.

  언제나 그녀가 입고 있는 것은 큼직한 스웨터와 부인용 긴 스커트였다.

  유행하는 천박한 옷을 입고 육체를 노출하는 여자를 그녀는 경멸했다.
  성적인 부분을 고의로 노출시키는 따위는 매춘부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약간 정도는 장난삼아 해 보는 것도 심심풀이가 안될까?
  게다가 여기는 나 혼자사는 내방이 아닌가!
  하여튼 속옷만은 옛날부터 어머니가 보면 눈이 둥굴해질 정도로 화려한 것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속옷이라면 누구에게도 이상할 것은 없지 않은가?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로즈는 그것뿐이 아닌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하는것 생각하는것이 요즘와서 좀 이상했다.
  특히 교실에서 일이 생각났다.
  하지만 별수 없는 일이 아닌가!

  젊은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좋아하는 오빠 간나의 일이 떠올라 간혹 평정을 잃게 되었다.
  어머니와 이혼한 아버지가 오빠를 데리고 간 후로는 한번도 오빠를 만나지 못했다.

  그것은 오빠인 간나가 열다섯, 로즈가 열두살 때의 일이었다.
  「두번 다시 둘이서 말하거나 하면 엄마는 자살할꺼야」하고  위협했기 때문에 어린 로즈는 떨
며 어머니를
  무서워했다.

  교실에서 요사이 자기가 가끔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도 로즈는 잘 알고 있었다.
  유방이 학생들의 몸에 닿게 되는 일이 자주 있었다.
  여선생이 그런짓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수업에 열중하다보면 어느새 유방이 젊
은 학생의
  몸에 닿고 있었다.
  수업에 열중한 나머지 부주의해서 그렇거나 너무나 유방이  크기 때문에 그런 우발사고를 아무
래도 피할 수가
  없다는 간단한 이유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전부를 다 설명했다고는 할 수 없었다.

  최소한 몸속 깊은 곳에서 그녀도 그 감촉에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사실은 설명하지 않았다.
  모름지기 이것은 분방한 스웨덴인의 혈통 탓인지도 모른다.

  엄마는 늘 이런것을 로-즈에게 말하고 부친계의 나쁜 피를 애써 제압해보려고 했다.
  얼 두살때 로즈의 유방은 완전히 성숙해지고 많은 남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엄마는 로즈를 악마의 딸이라고 욕하고 몸안의 심기가 썩어서 나중에 기껏 매춘부나 될 계집이
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그 악마가 요즈음 세력을 떨치기 시작한 것이다.
  교단 책상위에 앉게 하고 그녀에게 양발을 벌리게 하는 것도 악마의 소행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로즈는 어둠속에서 얼굴을 붉히었다.
  교실에서 학생들이 연필을 떨어뜨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스커-트 속을 보려고 학생들이 
몸을 굽히기
  시작했어도 알수없는 힘이 그녀를 붙잡았다.
  눈앞이 아른거리고 전신의 힘이 쏙 빠지고 마는 것이다.
  뭐가뭔지 알 수 없게 되고 올 바르게 행동하는 힘이 없어지고 만다.

  남자애들이 그녀의 몸에 눈이 쏠리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책상위에 앉아 발을  벌리고 있다니, 
부끄러운
  일이다!

  더 나빴던 일은 팬티를 입는 것을 잊고 교단에 선 날이었다.
  하지만 정말 입는 것을 잊었던 것일까?
  로즈가 무엇보다도 겁내고 후회하고 있는 것은 학생들이 머리속에서 원하고 있는 것을 모두 알
고 있으면서
  수업을 계속하고 있는 일이다.

  그런 때는 언제나 그녀는 양발이 맞닿는 사이가 젖어오는 죄의 의식을 축축하게 느껴지는 것이
었다.
  이 죄악감은 모름지기 작년 여름 약혼자인 에드와 몇번이나 겹친 더러운 행위에 대한 벌이였는
지도 모른다.
  그 기묘한 벌을 남몰래 겁내고 있으면서 거실의  어둠속에서 서성거리는 로즈는 그때 여름일을 
생생하게
  회상하고 있었다.
  그녀의 마음이 추잡한 기억을 머리 구석에서 추방하려고 해도 그녀의 손가락은 어느새 엷은 속
옷 밑에서
  한쪽 젖꼭지를 강하게 비틀고 있었다.

  정신을 차리려고 해도 마음은 어느새 기억속을 더듬고 있는 것이다.
  약혼자 에드는 2개월 남짓 그녀를 끈질기게  쫓아다녔는데 처음에는 그래도 유순하게 행동하게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그의 아파트를 찾아간 것이 최초의 과실이 되었다.
  그의 방은 모던한 새 건물속에 있었지만 이웃사람들은  그 건물의 유리창이 어느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가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았다.

  안쪽에서 밖을 볼 수 없고 밖에서도 안쪽이 보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 알고 있었다.
  에드의 침실 창문은 이웃에 사는 캬롤 부인과 그녀의  조카가 쓰는 방에서 2미터이상 떨어지지 
않았다.

  갈색머리를 가진 캬롤부인은 38세의 중년부인이었지만 날씬하고 매력적인 여성이였다.
  조카인 로버트는 18세의 잘생긴 청년이었다.
  로즈도 교회의 자선 사업 집회에서 몇 번 만난적이 있었다.

  6년을 혼자서 지내왔던 캬롤부인은 통학의 편의를 생각해서 조카 로버트의 동거를 허락했다.
  그의 양친은 거리에서 먼 시골에서 살고 있었다.

  크레릭 카-드를 잊었다는 에드의 말을 곧이 듣고 로즈는 처음으로 그의 방에 발을 들여 놓았지
만 카-드를
  찾으면서 에드는 창문 저쪽의 숙모와 조카의 이야기만 들려 주었다.
  로버트가 언제나 후며보듯이 캬롤부인의 몸매를 엿본다는 둥 청년의 굶주린 눈초리에 캬롤부인
의 저항이
  점차로 약해지기 시작해서 가끔 고의적으로 그녀의 속살을 노출시킨다는 그런 말들을 장황하게 
말해주었던
  것이다.

  에드의 목적이 두 사람의 모습을 엿보게 하는 것임을 눈치 채고 로즈는 곧 방을 나갈려고 했지
만 그가 로즈의
  앞을 가로막아 둘이 실강이를 벌이고  있을때 에드의 손이 이것을  좋은 기회로 점차 노골적인 
경향을 띠웠다.

  그의 손길을 피하면서 그녀만이 비밀로하는 약점을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로즈는 몇분간만 에드
와 교제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그 몇분간이 어느새 지나쳐 버렸는지 그녀는 그것을 깨닫지 못했다.
  얼마후 에드는 로즈를 네발로 엎드리고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옆방에서 벌어지고 있는 야릇한 
광경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캬롤 부인과 로버트는 TV스크린에 영상된 미인 콘테스트의 심사 광경을 보고 있었다.
  알콜 기운이 엿보이는 숙모 캬롤부인은 화면에 연속  나타나는 발랄한 미녀들의 육체에 도전적
인 자극을 받고
  있는듯 했다.

  넌지시 그녀의 젊은 조카에게 파리한 미녀들과 통통하게  살이 오른 자기의 몸집을 비교시켜보
며 어느것이 더
  좋은 가를 대답해 보라고 묻고 늘어지는 듯이 보였다.
  숙모가 많이 취해 있는 것을 알수 있었으나 로버트는  모처럼의 챤스를 놓쳐 버리는 그런 바보
는 아니었다.

  한껏 추켜준 결과 드디어 캬롤부인은 바레-드를 시작하게 되었다.
  「옷을 입은 채로는 진가를 잘 모르지요, 숙모님」이따위의 소리로 속삭여 주었는지도 모른다.
  갑자기 캬롤부인이 옷을 벗기 시작했다.
  젊은 조카가 깜짝 놀라는 척 했다.
  부인이 그렇게 나올지 상상하지도 못했던 것이다.
  상대는 자기를 돌보아 주는 숙모이며 더구나 정신을 잃을 정도로 취해 있었다.

  로버트는 가까스로 숙모의 손을 멈추게 하려고 들었지만  하지만 요염한 살결이 노출됨에 따라
서 숙모를
  말리던 손의 힘이 점점 약해졌다.
  그리고 멍청히 숙모의 나체를 바라보면서 백치처럼 입술을 핥았다.
  캬롤부인이 부라쟈 하나만 걸치고 그의 앞에 섰다.
  하반신에는 팬티와 스타킹 뿐 훔쳐보고 있는 로즈의  눈에도 캬롤부인의 육체가 상당히 육감적
으로 비쳐졌다.

  방속의 두 사람은 더 참을 수 없는 상태로 접어 들었다.
  부인은 유혹하듯이 조카를 손가락으로 불렀다.
  로버트는 의자에 앉은 채로 눈을 크게 뜨고 약간 곤욕스러운 표정을 띠었다.
  속모가 전부를 보여줄 심산이란걸 그는 알고 있었다.
  캬롤부인이 글라스의 술을 단번에 마셔버리고 두손을 등뒤로 돌려 부라쟈를 풀려고 했다.
  그리고 천천히 조카를 몸달게 하면서 부라쟈를 벗겨냈다.
  그러자 크고 하얀 핑크색 젖꼭지가 멋지게 돌출했다.
  조카앞에 벌거벗은 몸으로 섰을 때 부인은 약간 부끄러워하는 불안한 몸짓을 해 보였다.

  그러나 청년의 찬사에 힘을  얻었는지 부끄러워하는 기색을 금새  떨쳐버리고 자극과 흥분속에 
몸을 맡기었다.
  로버트의 명령대로 방안을 왔다갔다하면서 고의로 히프를 흔들기도 하고 풍만한 유방을 세차게 
흔들어
  보이기도 했다.
  청년의 정면에 서서는 피곤한 듯이 유방을 만지작거리면서  그의 얼굴을 자꾸만 젖꼭지로 문질
러 대었다.


                                                                   (속)뜨거운여자2-2
  로버트는 숙모의 가슴 골짜기에 얼굴을 파묻고 거세게 키스도 하고 빨기도 했다.
  입을 반쯤 벌리고 가늘게 떤던 부인이 무릎을 세우고 청년의 귀에 대고 무엇이라고 속삭였다.
  그러자 로버트가 흠칫하며 머리를 쳐들었다.
  죄악감과 곤혹의 빛이 청년의 얼굴에 뚜렷이 떠올랐다.
  그러나 숙모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던 모양이었다.
  6년동안 사내의 살결을 만져보지 못한 것이다.
  캬롤부인은 팬티를 찢어버릴듯이 벗어버리고 청년을 긴의자 쪽으로 유인하더니 그의 손을 잡은 
채로 부인은
  긴의자 위에 벌렁 드러 누웠다.
  그러자 로버트가 질린듯이 부인을 내려다 보았고 부인은 소리내어 웃고 있었다.
  젊은 청년을 유혹한다는 일에 완전히 자신을 갖게 된 모양이었다.
  캬롤부인은 그를 몸달게 할 작정으로 천천히 양무릎을 세우더니 좌우로 크게 벌렸다.
  축축해진 아랫도리의 숲이 젊은 로버트의 안전에 육박했다.
  붉은 빛을 띄운 하체의 깊은 곳의 축축해진 정도가 엷은 숲을 통해서 자세히 보이는 모양이다.
  캬롤부인은 한시도 쉬지 않고 조카인 로버트에게 말을 걸었다.
  그녀의 입술이 헤벌어지고 호색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양을  로즈는 신들린 것처럼 지켜보고 있
었다.
  부인은 무어라 남자에게 말하면서  천천히 아랫도리에 손가락을 미끄러트리며  더 잘 보이도록 
잔뜩 벌렸다.
  로버트가 미친듯이 부인 위로 달려든 것은 그때였다.

  그날 밤부터 로즈는 매일 밤 에드의 아파-트를 방문하게 되었다.
  훔쳐보는 자극이 참을 수 없게 좋았던 것이다.
  언제나 에드는 로즈의 몸을 위에  태우고 반듯하게 누워서 그녀가  공격에 열중하는 동안 그는 
아래에서
  맹렬하게 공격하는 방식으로 삽입했다.
  또 어느때는 네발로 엎드려 있는 로즈의 배후에서 공격하기도 했다.
  그때는 그가 눈에 비치는 이웃집 광경을 로즈에 귀에다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그 자극이 로즈에게는 더 없이 좋았다.
  조카인 로버트가 두 사람의 친구를  데리고 온날밤에도 꼭 같은  자세로 로즈는 마루에 손발을 
대고 엎드리는
  자세를 취했다.

  "캬롤 부인은 지금 위스키를 마시고 있는 중이다.
  구실을 만들려고 그러는게 틀림없어, 취하고 있어서 아무것도 몰랐었다고 할 작정이겠지."
  로버트가 그녀의 세타속에 손을 집어 넣었다.
  그 탐스러운 젖통이를 워밍업시켜줄 심산인가!
  부인은 그 행동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싫어하는 체 할 뿐이겠지!
  키스를 당하고 녹아버릴 것 같은 상태인 주제에!
  그녀도 혀를 사용하고 있었다.
  옳지!
  반드시 누워서 세-타를 벗기었다.
  로버트는 숙모의 유방을 친구들에게 자랑삼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숙모도 어지간한 여자다.
  확짝 웃고 있는 꼬락서니라니
  "어때? 좀더 듣고 싶어? 거짓말해도 소용없어.
  이렇게 아래가 젖어 있잖아.
  그 청년이 숙모를 한번씩 찌를 때마다 너의 그것이 나를 콱콱조여 주거든.
  좋아 좀더 들려주지.
  그 자식이 지금 숙모의 팬티를 벗기고 있어.
  벗기기 쉽게 그녀가 엉덩이를 돌리고 있군.
  저런 저 음탕한 년 좀 보라구.
  양다리를 떡 벌리고 보여주고 있잖아!
  놈들의 얼굴을 좀 봐.
  당신도 보고 싶지?
  로즈, 자기의 언니의 아들 앞에서 부끄러움도 없이 가랑이를 벌리고 한술 더 떠서 핥아 주는 꼴
을 두녀석에게
  보여주고 있다니!"

  그런 의식이 있은 후 소년들은 번갈아 가면서 캬롤부인을 범했다.
  마지막에는 셋이서 함께 부인을 범했다.

  로즈가 완전히 넉아웃되어 자기를 완전히 개방시켜준 것은 그날 밤이 처음이었다.
  에드가 오랫동안 하고 싶었던 일들을 마음껏 하게 그녀가 해준 것이다.

  입에 담을 수 없는 굴욕적인 행위까지 포함되었는데  그것은 동물을 곁들인 변태적인 행위였는
데도 로즈는
  서슴없이 받아 주었다.
  그것까지 용서하면 다음은 거절당할 성행위가 하나도 존재하지 않게 된다.
  "우리들은 약혼한 사이니까 무엇을 하든 상관  없어요"하고 로즈는 그들의 행위를 정당화 시켰
다.
  그러나 이 심리성 정당화도 이웃의 로버트가 헬스 클럽  회원들 전원을 데리고 와서 숙모를 소
개한
  밤까지만에 지속되지 않았다.

  환상적인 밤이었는데 헬스 클럽회원들은  15명쯤 되었는데 모두 얌전히  넥타이를 메고 깨끗한 
양복을 입고
  있었다.
  아직 열 세살밖에 안보이는 소년도 있었다.
  잠시후 소년들은 "와"하고 일시에 부인에게 덤벼들었다.
  키스를 하고 빨고 어루만지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맨살의  한 부스럭이라도 놓치지 안으려고 
알몸인 부인
  곁을 떠나지 않았다.
  부인의 하얀 몸둥이가 마루위에서 뒹굴고 있었다.
  이따금 얼굴이 보였지만 그 얼굴에는 환락의 극한 표정이 떠돌고 있었다.

  "저기 좀 봐, 로즈" 살속 깊숙히 돌입시키면서 에드가 그녀의 귀에다 대고 속삭였다.
  "부인 주위에 떼지어 있는 녀석들이 열심히 율동하고 있어.
  부인은 마루에 누워서 뒹굴면서 녀석들을 도와주고 있고, 그순간을 기다리고 있는거야.
  저런! 한 놈은 됐어.
  정액이 부인의 몸둥이에 흰 얼룩을 만들어 놓았어.
  그곳에도, 유방에도, 입, 눈 미리털에 까지 얼룩지게 만들었군.
  로-숀을 문지르듯 부인은 녀석들의 액을 몸둥이에 막 문지르고 있군.
  굉장해, 녀석들이 오줌을 깔기기 시작했어.
  마치 분무기 같이.
  부인이 입을 크게 벌렸어.
  원 세상에!
  마시고 있잖아."

  소년들과 부인은 그런 짓을 몇시간이나 계속 했다.
  비누와 맑은 물로 부인의 몸둥이를 닦고 말려 주었다.
  잠시 숨을 돌리고 캬롤부인은  애용하는 진동기를 끄집어 내어  사용법을 가르켜주자 소년들은 
그녀의 몸을
  마루에 눕히고 그것을 강하게 돌입시켰다.
  그러자 부인은 비명을 지르면서 마루위를 굴러다녔다.
  테이블이 뒤엎어지고 의자가 넘어지고 그릇이 깨어지고 램프는 박살이 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인은 더 충격적인 것을 욕구하고 있었다.
  그녀는 로버트에게 전기 청소기를 갖고 오게 하더니 원통의 끝머리를 살속 깊숙히 밀어 넣었다.
  그리고는 청소기 스위치를 눌렀다.
  소년들은 진동기를 가지고 부인의 젖꼭지를 희롱하기 시작했다.
  최초로 때리기 시작한 것은 그녀의 조카인 로버트였는데  처음에는 소년들이 선물로 가지고 온 
꽃다발로
  때렸다.
  부드럽게, 하지만 그것으론 그녀는 만족할 수 없는 모양이었다.

  "저것봐요 로즈, 꽃다발로는 마음에 차지 않는가 봐.
  넥타이를 여러겹으로 겹쳐서 부인을 때리기 시작하는군.
  다른 녀석들도 흉내를 내고, 열 다섯개나  되는 넥타이로 매를 맞으면서 청소기의  선단을 집어 
넣은 체로
  마루위를 뒹굴고 있다니!
  흰 살결에 빨간 줄무늬가 생기기 시작했어.
  그런데도 저 늙은 암컷은 죽은 듯이 좋아하고 있군 그래"

  캬롤부인이 그 벌을 얼마나 좋아하고 있는지 엷은 벽을 통해서 들려오고 환희의 비명이 가르쳐 
주었다.
  로즈는 이제는 아무렇게 해도 좋아했고 체념하게 되었다.
  에드는 그녀의 흥분상태를 알아차리고 무엇을 생각하였는지  드레스를 입게하고 그녀를 영화관
으로 데리고
  갔다.
  이층 맨 앞좌석에 자리를 잡고는 에드는 로즈의 몸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녀는 절망적으로 될 만큼 흥분하게 되었다.
  관람객이 많은 영화관 가운데서 유방을 노출시키고도 그녀는 저항하지 않았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그들의 광경을 눈여겨 보고  있었지만 에드는 그녀의 블라우스의 앞섶을 
젖히고 로즈의
  유방을 완전히 노출시켰다.
  그리고 한 손은 그녀의 팬티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깊숙히 젖은 손톱을 세웠다.
  몸이 달아오른 에드는 마침내 로즈의 팬티를 아래로 잡아 끌어 내리고 말았다.

  영화를 구경온 남자들이 두 사람의 곁으로 다가 왔지만 에드는 상관치 않고 세손가락을 사용하
고 있었다.
  악몽과 같은 굴욕적 광경이었다.
  그러나 로즈는 가만히 그대로 있었고, 사내들이 들여다 보는 것에 더욱 마음이 흥분되었다.
  머리속 어디엔가가 미쳐 버렸는지도 모른다.
  에드의 손과 입술을 그녀는 막지 않았다.
  "에드 고만해요. 사람들이 보고 있잖아."

  에드는 대답하는 대신에 로즈의 양발을 손으로 잡고 좌우로 한껏 벌리게 했다.
  주위의 사내들의 눈이 먹혀 들어 갈듯이 로즈의 넙적다리의 경계선 쪽으로 쏠렸다.
  잠시후 에드의 손가락이 그녀의 그곳을 좌우로 벌리고는 흥건히 쥬-스를 떨어뜨렸다.
  "그만해요. 경찰이 옆자리에 있어요. 제발 부탁이예요. 고만해요"
  로즈는 신음하는 소리로 호소했다.
  숨이 넘어가는 듯한 그런 소리를 냈다.
  안내원이 회중전등을 켜고 로즈의 하얀 꿈틀대는 살결을  비추었지만 인제는 멈추게 하려고 해
도 이미
  멈출수가 없게 되었다.
  오히려 회중전등의빛이 로즈를 한층 더 세차게 미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몇번이나 절정에 도달하게 되었다.
  신음소리를 높이면서 등을 뒤로제치고 양발을 비비꼬았다.
  로즈는 회중전등의 불빛 깊숙히에서 묵묵히 자기를 지켜보고  있는 탐욕스런 사내들의 열띤 시
선을 받아
  들이고 있었다.
  "에드, 왜 이런 짓을 해요. 음- 에드 뭐예요"
  "가르쳐 줄까? 나는 너를 이렇게 하면서 교육시키고 있는 거야 알겠어?"

  영화관을 뛰쳐나와 밤의 거리를 뛰어 로즈는 그로부터 얼마후 하와이행 비행기를 타고 있었다.

  마음을 진정시키느라 거기서 한달을 보내고 벳트버-그로 가서  여고사의 일자리를 찾기 시작했
다.
  이제 아무일 없이 무사히 일학기의 수업을 끝내면 이  고교에서 추천장을 받고 더 좋은 대우를 
해주는 학교로
  옮길 수 있는 것이다.

  로즈는 교사라는 직함을 일생동안 계속가지고 싶은 생각이었다.
  봉급도 더 올라가고 학생들도 신부수업의 양가집  아가씨들 뿐, 청결하고 고귀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바라는 여자고등학교에 취직하려면 지금 있는 학교에서 평가좋은 추천장이 아무
래도
  필요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뒷곁에서 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
  로즈는 가만히 그대로 서 있었다.
  희미하게 움직이고 있는것은 두 유방을 부드럽게 주무르고  있는 그녀의 한쪽 손의 움직임뿐이
다.
  이런 행위를 하는 것도 매우 오랜만이다.
  얌전하게 하지 않으면 안 돼! 자신의 몸을 애무하다니! 로즈는 손을 빼내었다.

  검은 그림자 하나가 조심스럽게 창문 아래 상자쪽으로 가까이 접근했다.
  로즈의 손이 다시 유방으로 갔다.
  다시 애무하기 시작했는데 자신도 모르는 무의식중의 행동이었다.
  그녀의 온 신경은 상자위를 기어 오르는 검은 그림자에 쏠려 있었다.
  상자를 놓은 지면이 고르지 못해 기웃뚱하고 상자가 기울어졌다.
  그 검은 물체가 슬며시 얼굴을 내밀고 희미하게 윤곽이 그녀의 눈에 잡혔을 때 로즈는 너무 놀
랜 나머지 숨이
  꽉 막히는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바로 폴이라는 소년이었다.
  기대에 가슴이 뛰었던 것이 그녀는 우스웠다.

  "맙소사!"

  고실에서는 얌전한 소년이었던 폴이 그녀의 침실을 훔쳐  보려고 저렇게 위험을 무릅쓰고 어린 
눈동자를
  형형히 빛내면서 가슴조이고 있다니!
  소년의 실망한 표정을 생각하니 로즈는 폴이 조금 가엾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쩌란 말인가?
  모른척하고 방에 들어가 언제나 하는 버릇대로 옷을 벗어 던진다.?
  몰래 훔쳐보는 창문을 그냥 놔 두고.
  그러나 얌전한 여성이라면 그런 비천한 짓을 할 수는 없다.
  더우기 그녀의 제자인 것이다.
  비록 그학생이 저 순진한 폴이라고 해도 그런 흉내는 낼 수가 없다.

  실망한 듯한 표정을 짓고 텅빈 그녀의 침실안을 엿보고  있는 슬픔에 찌그러진 얼굴이 비록 그
곳에
  있다손치더라도 그런 하천한 짓을 저질를 수는 없었다.


                                                                   (속)뜨거운여자3-1
  3. 폴의 비밀


  "그렇게도 가슴조이고 있었는데!"

  아무도 없는 텅빈 침실을 들여다 본 폴은 배신당한 기분이었다.
  그것은 사실은 육체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고통이었다.
  그리고는 이내 산산이 부서지는 슬픔이 내습했다.
  하지만 다시 폴은 기운을 회복하고 조금만 기다리면 그녀가 침실로 돌아올 것이라고 혼자 멋대
로 생각했다.
  그의 눈은 대신 아무도 없는 침실을 탐욕에 찬 눈으로 둘러보기 시작했다.
  암흑에 충분히 순응되지 않은 폴의 눈에는 그녀의 비밀의 침실은 흡사 매혹의 궁전처럼 보였다.
  특히 그의 눈을 빛나게 한 것은 장미꽃의 잎파리처럼 매끈한 비단시트였다.

  그때 로즈가 침실로 들어왔다.
  그녀의 안경을 벗은 얼굴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고  보드라운 황금빛깔의 머리털은 딱딱한 옥브
로치를 풀고
  완만하게 어깨너머로 넘실거리고 있었다.
  아름다웠다.
  아름답다는 말만으로는 형용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하이힐을 신은 채 등을 꼿꼿이 세우고 걷는 모습은  광명한 빛을 안고 번쩍이는 여신의 모습이
라고나 할까!
  황금빛 머리털과 흰색의 브라우스가 눈에 부셨다.
  그러나 그녀는 내성적이고 수줍음을 잘 타는 여자였다.
  그녀만의 비밀의 궁전안에 그녀 혼자서 있는 것인데 무슨일로 이토록 흠칫흠칫 겁을 내고 있는 
것일까?
  키가 높은 화장대 앞에 서서 왠지 신경질적으로 다른  낯선 사람의 눈을 꺼리는 듯한 움직임을 
하고 있다.

  그녀는 거울 앞에서 잠시동안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서 있었다.
  그러더니 침대 곁에 있는 테이블로 가서 큰 액자에  들어있는 노부인의 사진을 집어 들더니 얼
마동안
  바라보다가 액자를 원래의 위치에 놓았다.
  그리고는 브라쟈를 집어들고 풍만한 유방위에 갖다 대 보았다.
  마치 사진속의 노부인에게 보여주는 것처럼.
  그 다음은 빨간 팬티를 들어 올렸따.
  그녀는 얼굴방향을 돌리고 거울 앞에 서서 레이스가 달린  팬티를 앞에 대는 시늉을 다시 노부
인에게 보여
  주었다.
  정말 흥분하게 하는 광경이었다.
  노부인과 잠시동안 먹혀들어갈 듯한 눈싸움을 하더니 로즈는  빨간 레이스가 달린 팬티를 액자
속의 사진
  얼굴에 덮어 씌웠다.

  사진속의 노부인의 얼굴을 가리우자 로즈의 태도가 돌변했다.
  처음 보듯이 흥미있게 자신의 몸을 천천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흡사 귀중한 물건을 만지듯 머리칼이나 눈, 코 입에 손가락을 가져갔다.
  매우 아끼는 듯이 자신의 팔을 어루만져 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한쪽 손을 어느새 유방을 더듬
고 있었다.
  한쪽 유방을 정성스레 애무하고 나서는 다시 한쪽으로 옮겨갔다.
  그 손가락의 애무를 로즈는 묵묵히 거울속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이제 곧 그녀의 유방을 보게 된다.
  베넷트 선생의 커다란 유방을!"
  본능적인 소리가 폴의 머리속에서 웅웅 거렸다.
  브라우스의 단추에서 멎었던 그녀의 손이 옆으로 떨어지자 폴은 위가 땡기는 것 같은 기분이었
다.
  다시 그녀는 손을 단추에 가까이 가지고 오더니 꿈꾸듯이 그녀는 단추를 풀고 천천히 블라우스
의 앞을
  헤쳐갔다.
  터질듯한 유방이 하얀 브라쟈를 쳐들자 두개의 젖꼭지의  희미한 핑크색이 폴의 눈에 또렷하게 
나타났다.
  로즈는 신들린 것처럼 브라우스를 마루바닥위에 떨어 뜨렸다.
  그녀의 오른손이 브라쟈를 풀다 말고 물끄러미 거울 속을 쳐다보았다.
  순간 폴은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인제 곧 얼마 안있어 그녀의 유방이 밝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나게 된다.
  음난한 누이 밋셀의 유방 따위와는 비교도 안되는 로즈 베넷트 선생의 것 말이다"
  이렇게 남의 침실을 훔쳐보는 것이 얼마나 비열한 행위라는 것을 폴은 통절하게 느끼고 있었다.
  그는 로즈 베넷트를 남몰래 사랑하는게 아닌가.
  그녀가 이렇게 수줍어 하고 당황하는 모습이니.
  베넷트 선생의 유방을 훔쳐보는 것은 선생에 대한 모독이다.

  그녀의 손가락이 브라쟈의 끈을 풀으려고 하자 부풀어 오른 유방의 힘에 의해 부라쟈가 저절로 
벗겨졌다.
  마루바닥에 떨어지려는 브라쟈를 재빠른 손놀림으로 쥐어잡았다.
  그녀는 수줍어 하면서 얼굴을 붉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천천히 로즈가 방향을 바꾸었다.
  누르고 있는 손가락 사이로 머리를 숙이고는 젖꼭지를 내려다 보았다.
  손가락 몇개가 탄력있는 살속에 파고 들었다.

  "저 손으로 뭔가 할 것이다." 폴이 그렇게 확신한 순간 로즈가 눈을  들어 똑바로 창문 쪽을 바
라보았다.
  놀란 폴은 본능적으로 머리를 흠칫했다.
  그때문에 상자위에 서 있던 폴은 몸의 중심을 잃게 되었다.
  그러자 상자가 엎어지면서 폴의 몸이 땅으로 굴러떨어지고 말았다.
  그는 발목을 다쳤고, 극심한 아픔이 전신을 엄습해 왔다.
  그러나 빨리 일어나서 이곳에서 도망치지 않으면 안되었다.
  상자 엎어지는 요란한 소리가 주위의 정적으 깨뜨리자 뒷문 열리는 소리가 폴의 귀까지 들렸다.
  억지로 일어서려는 폴은 발목의 아픔에 못 견디어 그대로 땅에 거꾸러지고 말았다.

  그는 뒷문쪽을 향해 기어갔다.

  그런데 그의 눈앞에 베넷트 선생의 발이 버티고 서 있었다.

  아차!

  이제는 틀렸구나!

  그때 폴의 귀에 덮어 누를 듯 가까이 다가온 베넷트 선생의 긴장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서 빨리 안으로 들어와요. 집주인인 간 부인에게 발각되기전에"

  로즈는 발을 다친 폴의 겨드랑이를 끼고는 간신히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폴이 정신을 차려보니 방안의 긴의자에 있었고 타올의 잠옷을  입은 로즈는 그의 앞 의자에 앉
아 있었다.

  이층 집주인에게 아무일도 없었다는 것을  알린 후에 로즈는 이렇게  폴과 마주 앉아 있었다는 
것 보다는
  어거주춤하고 겁먹은 시선을 마루위의 카페트에 떨구고 있는 소년을 그녀가 일방적으로 눈총을 
주고
  있었다는 것이 옳으리라.

  친절한 그녀는 창문에 관한 일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흡사 수업시간에 성적에 관한 상담 역할을 하는 듯한 태도였다.

  "폴, 요즈음 좀 이상해요. 내가 가르치는 과목의 성적이 떨어진것 알겠지요?
  최후의 이주만을 잘 이겨내야지 그렇치 않으면 싫어도 나는 불미스런 점수를 매기지 않으면 안
돼요.
  왜 그러지? 폴, 수학은 잘 하지 않았어?
  제일 성적이 좋았는데 최근에 무슨 틀린것만 생각하고 있는것 같은데 도대체 무엇이 폴을 괴롭
히지?"

  폴은 완고하게 눈을 아래로 내려깔고 있었다.

  "잘 들어요 폴, 솔직하게 말해봐요.
  마음속에 있는 걱정거리가 혹시 나 때문에 아니야?"

  소년은 얼굴을 붉혔다.

  "이런 말을 해서 미안해요. 하지만 중요한 것이예요.
  폴의 지금까지 성적과 능력이면 다음 일년후의 대학시험에서 장학생이 틀림없이 될꺼예요.
  그러나 한 과목이라도 성적이 나쁘면 모든 것이 허사가 되는 거예요."

  "알고 있어요."

  폴이 풀죽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나와 잘 의논 해봐요. 폴의 일생이 그 과목 하나 때문에 엉망이 될지도 모르니까."

  이렇게 말하는 동안 로즈는 점차 기분이 고조되어 갔다.

  "이런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가 무엇인가 손잡아야 될 것 같아"

  그렇게 말하고 깊이 숨을 들여 마셨다.
  그녀는 자신의 뜻을 굳히기 위해서 말문을 열었다.

  "SEX의 고민 때문에 그러는 거지? 폴, 망상의 원인은 나 때문이야?"

  폴은 갑자기 일어나더니 문쪽으로 뛰어 가려고 했다.

  "기다려요. 폴. 내 앞에서 말하기 거북한 것은 알겠지만 나에게도 중요한 것이예요.
  그러니 나와 이야기 하면서 타결할 수 밖에 다른 방법은 없을 것 같애"

  폴은 흘깃 눈을 들었지만 시선은  로즈의 양말을 신은 발위에  멎었다가 다시 마루위로 되돌아 
갔다.

  "그래, 맞아요. 폴. 선생인 나의  발도 제대로 쳐다 보지  못하면서, 무슨 방도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되겠어요.
  이런 것을 극복하는 길이란 단 한 가지 길밖에 없겠지만....."

  잠시 둘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그녀가 다시 말하기 시작하였을 때 그녀의 어조가 전과는 달라졌다.

  "폴, 너는 나의 육체에 좀더 친근해 져야해.
  내가 그것을 도와 주도록 해야겠어."

  폴은 긴장으로 인한 몸을 떨면서 방안 주위를 휘둘러 보았다.


                                                                   (속)뜨거운여자3-2
  "나를 똑바로 봐요, 폴"

  "전 못해요. 그런 것"

  폴의 입에서 비통한 소리가 흘렀다.

  "보지 않으면 안돼! 창문가에 서 있던 것은 그 때문이었지?
  이런 일을 끄집어 내서 너를 괴롭히고 싶지는 않아.
  나는 네가 좋은 거야.
  폴, 솔직히 말해서 나는 네가 나의 침실을 훔쳐본 것이 무척 좋았어.
  보여주는 것을 나는 무척 좋아하는 걸."

  그녀 자신도 모르게 무심결에 뱉은 이  말에 쇼크가 너무 컸기 때문에  둘은 잠시 마루 바닥에 
눈을 내려 깔고
  있었다.
  잠시후 다시 말을 꺼낸 로즈의 음성이 약간 굳어져 있었다.

  "좋아요, 말하기 거북하면 다른 방법으로 해 보아야지.
  나는 지금 여기서 옷을 벗겠어요."

  그 말에 폴은 눈을 크게 치켜뜨고 일어서려고 했지만 발목이 너무 아파 비틀거리다가 쓰러졌다.
  할수없이 폴은 다시 긴의자에 앉았다.
  침묵이 계속 되었다.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시작해요."로즈가 말했다.

  "폴은 여기 그대로 앉아 있어요.
  내가 의자 뒤에 숨어서 옷을 벗겠어요.
  나체가 된 나와 함께 방안에 있는 것을 알면 좀 더 친근해 지게 될지도 몰르니까."

  잠시후 그녀의 상냥한 태도가 그녀의 속의 뭔가 밝힐 수 없는 어떤것으로 바뀌어졌다.
  폴은 소름이끼쳤다.

  " 난 전부 벗었어요 폴.
  선생은 지금 네 뒤에서 전라의 몸으로 서 있어.
  뒤돌아 보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볼수 있어요.
  무엇이든지.
  하지만 무섭지 ?
  돌아보는 것이 겁나지 ? "

  책꽂이의 유리창에 비친 그녀의 순백한 살결을 창을 통해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애써 촛점을 맞추려고 눈을 가늘게 떴다.

  " 뒤돌아 보는 것을 겁내면서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을 볼수 있는거야 ? "

  폴은 멋쩍은 기분으로 눈길을 떨구었다.

  " 안돼 " 로즈가 중얼거렸다.

  " 눈길을 피하면 못써.
  해봐요.
  사실은 아무것도 안보이니까 바라봐요. "

  그녀의 말대로였다.
  아무리 눈을 가다듬어고 촛점을 맞추려해도 유리창에 비친  그녀의 전라는 희뿌연 백색에 지나
지 않았다.

  " 아무것도 안보이지 폴 ?
  더 자세히 보고 싶은거지 폴 ? "

  폴은 세게 머리를 좌우로 흔들었다.

  폴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로즈는 폴의 뒤로 돌아갔다.
  잠시후 그녀의 속삭이는 소리가 들렸는데 젊은 숫말을 얼리는 투의 목소리였다.

  "우리들은 육체를 부끄러워하면 안돼.
  인간의 육체는 신의 창조물이야.
  위대한 예술가가 인간의 고귀함과 사랑을 표현할 때 언제나 육체를 그려 왔다는 사실을 잊어서
는 안돼."

  희랍의 조각에는 나체상이 많지?
  미켈란젤로가 나상을 통해서 그의 위대한 재능을 표현했던 것을 잘 알지요?
  르느알은 생명을 숭배하는 것을 햇빛 아래서 푸짐하게  유방을 자랑하면서 나무 그늘 아래에서 
전라의 여자를
  그리는 것으로 했어요.
  로즈의 말은 계속되었다.
  그녀는 흡사 폴에게 노래 하듯이 쉬지 않고 지껄여 대었다.
  폴이 느낀 것은 그녀의 육성이 매우 부드럽고 정감이 넘친다는 것 뿐이었다.

  "푸울에서 나의 수영복 차림의 모습을 보는것 보다 못하지?"

  "네- 선생님"

  "보고 싶긴 했던 모양이지?
  폴, 정직하게 말해봐요."

  억지 질문을 학생에게 묻는 선생과 같은 말투였다.

  "네- 선생님. 하지만 난...."

  "좋아요. 지금 폴은 전라의 선생하고 한 방에 있는 거예요.
  이 방에는 우리 둘 뿐이고 아무도 없어.
  그렇지?"

  "네- 선생님"

  "폴은 지금 선생님의 전라의 모습을 창문에서 보고있지?
  안 그래? 폴."

  그러나 폴은 대답을 망설이고 있었다.

  "폴, 대답해 봐요."

  "네- 선생님 그렇습니다."

  "뭐가 그렇다는 거야?"

  "나- 나는.... 볼려고...."

  폴은 말을 더듬었다.

  "괜찮아요. 폴 겁낼것 없어요. 조금씩 나아지는군"

  "나는 지금부터 옷을 입겠어요. 노출된 몸을 다 감추고 얌전한 선생으로 되돌아 가겠어요.
  그러니까 이젠 긴장을 풀고 안심해도 좋아요. 알겠어요?"

  "네- 선생님"

  그의 귀에 그녀가 침실로 들어갔다가 되돌아 나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부스럭하고 비단옷 끌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열띤 눈초리로 유리창을 응시했다.

  "그래요. 그래도 좋아요.
  폴, 유리창에 비치는 선생의 모습을 보려구?
  하지만 아무리 보아도 수영복 모습 이상의 것은 못 본다는  것은 폴이나 나나 잘 알고 있지 않
아?"

  분명히 그말대로 이었지만 폴은 그것보다 더 자극적인 눈요기가 있었다.
  자세하게 볼수는 없었으나 팬티를  입을려고 할때의 로즈의 음밀한  모습이라든가 양말을 걷어 
올리는 몸의
  움직임 등이 희미하게 비쳐서 보였다.
  로즈가 스커트를 입고 브라우스의 단추를 채우고 본래의 선생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한 바퀴 빙그르 돌고는 폴 앞에 와  앉아서 머리를 숙여보이기도 하고 옆으로 기울이면
서 황금색의
  머리칼을 부러쉬로 빗어 내렸다.
  그녀는 자신이 하는 행동을 잘 의식하고 있었다.
  흘깃 자신의 행동이 폴이 그녀를 훔쳐 보았을 때와 똑같은 포-즈인 것을 알았다.
  틀린것은 신발을 벗은 것 뿐이다.
  신발은 벗고 있으면 즐겁고 포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폴은 시선을 아래로 내려깔고 있었다.

  "좋아요, 폴"

  로즈가 응원하듯 말했다.

  "선생은 지금 밖에 나왔어도 부끄럽지 않은 자세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나를 똑바로 보는 것이 겁나요?
  좀 더 배워야 되겠어요."

  그녀의 말은 이유에도 닿지 않았다.
  폴에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하는 말투였다.
  로즈는 일어나서 방안의 불을 껐다.
  그리고 폴의 귀에 의자에 앉은 로즈의 옷 스치는 소리가 들렸다.

  로즈에게는 그 방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짐작할 수가 없었다.
  도대체 처음부터 뭔가 핀트가 빗나가고 있었다.
  하이랜드 거리는 사람 눈을 피하듯이 걸어가는 폴의 모습을 용케 발견하고 그의 뒤를 미행하게 
된 것도 폴이
  너무 은밀스레 행동을 취했기 때문이었다.

  그의 행동이 의문스러웠다.
  지금 이렇게 뜰 구석에서 발견한 사다리에 올라가서 방안을 엿보면서도 릭스는 당황했다.
  폴은 긴의자에 앉아서 앞을 응시하고  있고 폴의 뒤에서는 여선생  미스 베넷트가 벗은 몸으로 
서 있었다.
  놀라 자빠질 광경이었다.
  릭스는 준비해 온 카메라를 끄집어 내서 그들의 모습을 마구 찍어댔다.
  카메라에는 높은 트라이X의 필름이 가득 들어 있었다.

  "이것은 괜찮겠는데"

  로즈 베넷트가 발가벗고 서 있었는데 게다가 커다란 젖통이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원 세상에 젖통이를 가지고 장난하고 있다니! 찰칵!
  미친듯이 몸을 꼬고 있군. 찰칵!
  그런데 폴은 바보같이 반대쪽만 바라보고 있잖아.
  이건 멋진데?
  무슨 연극이지? 찰칵!"그녀가 옷을 입기 시작했다.

  "폴의 새끼, 기분이 어떨까.
  교회에서 기도드리는 기분일까.
  모처럼 선생의 알몸도 볼 생각을 않고 있으니 머리가 약간 돈 것같군"

  방안 불빛이 꺼지자 릭스는 정신을 차렸다.
  사람 눈을 걱정했다.
  자신이 지금 발각 된다면 모처럼 찍은 사진을 몽땅 빼앗기게 된다.
  캄캄한 방안에서 앞으로의 일이 걱정 되었지만 일단 몸을 숨기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집으로 향해 뛰어가는 릭스의 머리 속에서는 사악하고 흉칙한 계교가 맴돌았다.


                                                                     (속)뜨거운여자4
  암흑속의 렛슨


  로즈가 불은 끈후 둘은 잠시동안 침묵을 계속했다.
  그녀가 보고 있지 않다는 생각에  긴장감을 풀고 자신이 이지경에  놓여진 성적 감정을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정욕의 물길이 흡사 암흑에 피는 열대성 거대한 꽃과 같이 한없이 넓어져갔다.
  이 암흑에는 쟝글을 생각케하는 것이 있다.
  그리고 그 암흑속에 뭔가가 다가 오고  있었는데 그 뭔가 알수 없는  것이 두 사람을 에워싸고 
기어 올라오는
  것 같았다.
  그는 로즈를 자유로이 조작하고 있었다.
  그녀의 음성이 어둠 속에서 들려왔다.
  고양이가 무엇을 찾고 있을 때의 그런 목소리였다.

  "그렇게 내 몸을 부끄러워 하는 것이 바보같지 않아? 폴?
  조금전 나는 3미터 떨어져서 발가벗은 몸으로 서 있었어요.
  유리창에 비치는 내 모습을 지켜보았지?"

  "네- 선생님"

  "조금전에 창가에서 나를 훔쳐 보았을때 더 많이 본거아냐? 보았지, 폴?"

  그가 머뭇거리는 것을 보고 로즈는 다시 상냥해졌다.

  "나를 보는 것이 좋아? 폴, 창문에서 보았을때 내가 예뻤어? 어때 폴"

  "그렇게 아름다운 것은 난생 처음 보았읍니다.
  여신 같이 아름다웠읍니다."

  그런 말을 하고 나자 폴은 전보다 더 당혹해 했다.

  "고마워요. 폴. 솔직하게 말했어요.
  더 자세히 보고 싶은거지 폴?"

  이 질문은 그를 전율케 했다.
  로즈의 말투가 너무 불결하게 들렸기 때문이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렇게 해서 네가 더 열심히 공부하게 하고 싶은거야"

  "네- 선생님"

  암흑이 조금은 힘이 되어 주었다.
  로즈는 이것이 학업을 위해서란 것을 폴에게도 인식시켜 주려고 했다.
  모든 것이 미묘하게 변해가고 있었다.
  그녀가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면 폴은 겁이 났다.
  로즈의 말속에는 소년의 감추어진 마음 구석을 마구 헤쳐 놓는 힘이 숨겨져 있었다.
  동시에 그녀의 말속에는 표현할 수 없는 연약한 면도 있었다.

  "그럼 됐어요.
  모두 다 잊어버리고 내 음성에만 정신을 집중해요.
  내가 선생이라는 것은 잊어버리는 거예요.
  누거한테도 감시 당하거나 누가 훔쳐보지도 않으니까.
  이 비밀의 방안만을 생각해요.
  서료 솔직하게 되어야해요.
  폴, 우리들 속에 감추어진 것이 무엇이든 간에 있는데로 솔직하게 인정해야 되는 거예요.
  그것이 나쁜 성질의 것이라든가  우리의 부모가 부정하는 것이라도  그것을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으면 안돼요.
  자신들이 무엇인가를 알지 않으면 안돼요.
  나에게는 폴의 얼굴이 안보여.
  그러니까 거짓말은 하면 안돼.
  폴은 나를 보는 것을 좋아하지?
  내 몸을 몽땅 보고 싶은거지? 그렇지?"

  로즈의 음성이 주문처럼 메아리 쳤다.
  폴은 어떻게 그리고 뭐라고 대답할지 몰랐다.

  "말해봐요. 폴.
  보고싶은 생각이 극한에 달하면 부끄러움도 사라지는 법이예요
  무언가 아쉬운 것이 있는 것 같아 그렇지 않어? 폴"

  "네- 베넷트 선생님"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말아요 폴.
  폴, 대답해줘, 내 몸속의 숨겨진 은밀한 곳이 보고 싶은 거지?
  폴, 말해봐요"

  로즈의 목소리가 가늘고 적어졌다.

  "네...."

  "네- 라고만 하면 어떻게 알아요?"

  "네- 보고 싶어요 나.... 구석 구석까지"

  "잘 말했어요 폴.
  솔직하게 잘 말해주었어.
  그럼 시작해 볼까?"

  찰칵하는 소리와 동시에 조그만 빛 망울이 암흑 속에 떠로르고 의자의 녹색을 선명하게 조명했
다.
  로즈는 연필처럼 소형 회중전등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좋아요 폴. 약속대로 해줄께"

  밝은 빛 망울이 천천히 이동했다.
  1달러자리 은화 정도의 크기인 빛의 점이 먼저 로즈의 팔뚝을 흐르듯이 미끄러져갔다.
  햇빛에 그을린 살갗이 빛에 조명되어 빛났다.
  완전한 흑암속에서 조명된 한 점만이 절대적인 매력을 과시하고 있었다.
  그녀의 연한 솜털까지 보이는 것 같았다.
  매우 느린 속도로 빛은 팔뚝을 기어올라가 팔의 위쪽에서 빛은 팔 안쪽으로 돌았다.
  여자의 모습을 찬찬히 보는 것은 지금이 처음이었다.
  조그만 빛의 점에 비추어져서 더 없이 사랑스럽고 신비감마저 느껴졌다.

  잠시 후 작은 빛 망울은 둥글고 탄력있는 가슴 쪽으로 이동해 갔다.
  폴은 괴로운듯 신음소리를 내면서 묵묵히 로즈의 팔 한쪽을 지켜보고 있었다.
  빛은 팔이 어깨에 연결하는 그 비밀의 음푹한 곳에도 멈추었다.
  로즈는 브라우스의 소매를 걷어 올리고 있었다.
  그녀가 몸을 틀으면 폴의 눈에 움푹한 겨드랑이가 또렷하게 보였다.

  "음...."하고 숨을 들이킬 만큼 강렬한 쇼크를 느끼게 했다.
  빛은 차차로 깊숙히 들어가 로즈의 진한 겨드랑이 털이 폴의 눈에 들어왔다.
  돌연 빛이 꺼졌다.
  꾸짖는 듯 불쌍한 듯한 로즈의 목소리가 들렸다.

  "팔과 겨드랑이만 갖고는 만족할 수 없는거지?
  폴, 교실에서 너는 언제나 다른 곳을 찾고 있었어.
  보아서는 안되는 곳을 보려구 했어.
  너도 다른 애들과 같니?
  남자들은 모두 똑같아.
  나는 언제나 흘끔 바라보는 눈에 시달려왔지.
  열두살때 부터 였어.
  남자들은 나의 겉 모양을 투시하고 내가 지키는 벽을 눈으로 파헤치려고 했지.
  스커트나 브라우스가 어쩌다가 말려 올라갈 때의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그것은 열띤 시선이
었어.
  세상에는 그런 남자들의 호색한 눈이 넘치고 있단 말이야"

  로즈는 여기서 한숨 돌리고 다시 말을 계속했다.

  "여름이 되면 내가 팔을 쳐들때마다 겨드랑속이나 브라쟈의 틈을 엿보려는 남자들이 있었어.
  조금이라도 앞을 숙이면 브라우스의 틈새나 스커트의 속을 들여다 보려고 했다.
  언제나 어디에서나 남자들의 눈은 내 유방이나 마른 허리를 음난스럽게 보아왔어"

  여기서 로즈의 음성은 얼리듯이 부드러워졌다.

  "하지만 네가 얼마나 보고 싶어 하는지도 나는 잘 알고 있어.
  그리고 내 몸속에 어떤 이상한 생물이 그걸 너에게 보이고 싶어하거든.
  폴, 나도 보여주고 싶어!
  그렇게 해서 너를 즐겁해주고 싶단 말이야.
  보고 싶은 것은 이거지, 폴?"

  돌연 빛이 암흑속에서 살아나서 브라우스 위에서 부터 로즈의 유방을 돌기 시작했다.
  무언가에서 로즈의 유방을 엄연한 사실과 성적인 위대한 상징을 잘 말해 주고 있었다.

  "폴의 마음속에 얼마나 나쁜 소원이 숨겨져 있는가를 나는 잘 알고 있어.
  폴, 너는 이제 소년이 아니야.
  이 암흑속에서 호색한 눈을 반짝 빛내고 나를 탐욕스럽게 바라보고 있는거야.
  이 브라우스를 잡아 찢고 유방을 완전히 노출시키고 싶어하고 있어.
  하지만 참아요.
  꼭 다 보여 줄테니까.
  좀 참아요.
  이 정도로도 잘 보이지 폴?"

  빛이 유방 근처에 접근하여 브라우스의 천을 쳐들고 있는 젖꼭지의 끝머리가 선명하게 떠 올랐
다.

  "잘 봐요. 브라쟈를 안한 것을 잘 알겠지.
  폴이 그렇게도 보고 싶어 하던것이 지금 이 엷은 천 한장을 경계로 하고 있을 뿐이야."

  젖은 손끝이 빛의 중심에 침입해 왔다.
  로즈는 젖은 손가락으로 젖꼭지 둘레에 원을 그렸다.
  손가락이 훌쩍 없어지더니 다시 축축해진 손가락이 원 안으로 되돌아 왔다.
  잠시후 유방 주위의 천이 흠씬 젖어 투명해졌다.
  도툼하게 커진 핑크색 봉우리가 선명하게 떠 올랐다.
  폴은 마음속으로 "굉장하구나!"라고 외쳤다.

  "이제 내 젖꼭지가 잘 보이지?
  너에게 구경시켜 주다보니 이렇게 크게 부풀어 올랐군.
  그렇게 열심히 보고 있다니, 좋지 않은 애야 폴.
  크게 부풀어져서 폴을 자극시켜 주고 싶어 하는군.
  보고 있으면 폴도 흥분되는 거지?
  폴 그렇지?
  하지만 이것만으론 아직 충분하지 않을거야 더 많이 보고 싶은거지 폴?"

  로즈는 가느다란 회중전등을 자신의 브라우스 속으로 집어 넣었다.
  브라우스 밑으로 빛이 들어가니까 엷은 옷은 즉시로 투명해졌다.
  빛과 그림자가 로즈의 풍만한 유방을 마음껏 음미하고 있는것 같아 보였다.

  갑자기 회중전등의 불이 꺼졌다.
  완전한 암흑이었다.
  그리고 다음 찰칵 소리와 함께 불이 켜졌을때 그것은 로즈의 관능적인 입술을 선명하게 부각시
켰다.
  암흑 속에서 젖은 입술을 겁먹은 듯이 핥고 있는 보드라운 핑크색의 혀끝이 말할 수 없이 에로
틱 하게
  보였다.

  "폴이 보고 싶은 것은 여기가 아니고 나의 맨살 이겠지?"

  빛에 조명된 입이 그렇게 말했다.
  빛은 아래오 와서 기다란 목줄기를 비추고 다음은 브라우스 맨위의 단추를 풀으려고 하는 손가
락을
  비추었다.
  그대로 빛은 정지했다.
  손가락은 로즈의 의지와는 별다른 것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폴의 숨은 욕망이 그 손가락에 힘이라도 준 것처럼 보였다.
  그는 온 신경을 집중해서 그녀의 손가락에 힘을 주려고 했다.
  손가락으로 브라우스 앞섶을 크게 벌리고 일각이라도 빨리 노출된 유방을 보이게 해 달라고 속 
태웠다.
  드디어 브라우스 앞이 벌어지고 섬광이 로즈의 하얀 나신을 스쳤다.
  하지만 그것은 한순간 이었다.
  그녀의 팔이 유방을 감싸고 말았다.
  그녀의 팔이 오른쪽 유방을 감추려고 했으나 폴의 눈에 들어오지 않게 완벽하게 감출수는 없었
다.

  " 솔직하게 인정해야 돼 폴. 네가 무리하게 너무 원했던거야.
  나를 나무랄 수는 없어.
  보아서는 안되는 것을 너무 보고싶어 한것은 너였으니까.
  맨살이 보고 싶다고 말한 것은 폴이 였지?
  마음 속으론 언제나 유방을 젖통이라고 하지?
  그걸 너는 꼭 억지로라도 보고 싶다는 거지? "

  " 네- 베넷트 선생님. 나는 선생님의 커다란 젖퉁이가 보고 싶어요! "

  안도의 숨이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긴 여행을 한 다음 하나의 강을 건너고 전혀 색다른 나라에 발을 들여 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빛의 작은 원의 중심에서 팔이 천천히 가라 앉았다.
  그러자 커다란 유방이 나타났다.
  눈이 부실 정도였다.
  폴의 숨결이 거칠어 졌다.
  흥분이 극에 달한 폴은 정신을 차릴 수 가 없었다.
  잠시 후 쇽크가 가라앉자 폴의 눈은 여유가 생겨 하얀  유방의 힘찬 윤기를 바라볼 수 있게 되
었다.
  빛이 유방의 좌우를 왕래했다.
  그는 숨을 죽이고 완벽한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었다.

  유방은 터질듯이 부픈 신선하고 팽팽한 모습이었으므로 유분의 지방이란 전혀 찾아 볼 수가 없
었다.
  섬세하고 한없이 사랑스러워 흡사 달빛 아래서의 잘익은 과일과 같다고나 할까.
  언덕의 두툼한 면과 꼭지의 붉은 빛과 현저한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 보아요 폴. 잘 보아요. 귀여운 폴 "

  유혹하듯이 로즈의 목소리가 그에게 속삭였다.
  그녀의 손가락이 빛의 동그라미 속에 나타나고 우아한 손짓으로 유방을 애무했다.
  숨막힐 듯한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면서 두개의 언덕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언덕 밑을 거져 다시 정상의 봉우리를 향해 천천히 올라갔다.
  손가락은 흡사 호색한 침입자와 같았다.
  그녀는 무게를 다루듯이 유방을 쳐들어보기도 하고 가려운 듯이 문질러 대기도 한다.
  다시 그녀의 손가락은 젖꼭지의 봉우리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비틀어도 보고 꼬집어도 보고 하는 동안에 장미빛  유듀는 어느새 검으스름한 색으로 바뀌어졌
다.
  그것은 금새 팽팽해지면서 일어섰다.
  전등빛이 손가락과 함께 춤추다 캄캄한 방속에서 그녀의  육체를 공격하는 손가락과 전등빛 동
그라미만이
  춤을 추고 있었다.

  몇개의 손가락이 보드라운 흰살결에 박혀들어간 브라쟈의 빨간 자욱을 섬세하게 더듬고 있었다.
  터질듯한 유방을 감싸노라 남긴 부라쟈의 끈이 남긴 자국이었는데 그 뚜렷한 붉은 선은 신비한 
속살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해 주었다.

  " 내가 유방을 만지는 것을 잘 보아두어요. 폴. 잘 보이지?
  창문에서 보는 것 보다는 더 잘 보이지?
  지금 나는 이런 짓을 하면서 네가 보고 있는 것을 잘 의식하고 있었어.
  이런 흉칙한 짓을 하고 있는 것은 너를 흥분시켜주고 싶은, 다만 그것 뿐이야.
  폴의 흥분이 나를 매춘부처럼 만들었어.
  멈출려고 해도 할 수가 없어.
  폴 때문에 시작한 것이 나까지 뜨거워 졌어.
  이젠 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폴이 소원한다면 무엇이든지 하겠어.
  아직 안보여준 것이 많지만 참아요.
  폴 제발 부탁이예요. 참아줘요.
  나에게 이 이상 음난한 짓을 하지않게 해줘요. "

  " 더 보여 주세요 더! "

  폴은 애원하고 명령하고 있는 자신의 목소리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전등빛은 조발하듯이 아래쪽으로 이동했다.
  쳐들려진 스커트의 자락을 잡았다.
  나이론 스타킹의 까만 가장자리를 애타게 몇번씩이나 조명하면서  그때마다 살짝 살짝 양발 저
쪽으로
  깊숙하게 하얗게 노출된 넓적다리의 속살이 조금씩 나타났다.

  " 스커트의 깊숙이까지 보이지 않으면 안돼? "

  스커트의 자락이 좀더 올려졌다.
  로즈의 속살이 조금씨 드러나기 시작했다.

  " 모조리 보고싶다고? 그것은 명령이야 폴? "

  로즈의 목소리가 약간 떨리는 듯했다.
  움직이던 전등빛이 갑자기 멈추었다.

  " 아무래도 이런 음란한 짓을 하지 않으면 안돼 폴? "

  어두움이 폴에게 용기를 주었다.
  폴이 소리쳤다.

  " 그래! 하지 않으면 안돼. 보여주지 않으면 안돼 절대로 보여줘야 해 "

  전등빛은 몇인치 더 기어 올라가자 풍신하고 보드랍고 눈부신 하얀 속살이 보였다.
  불빛은 사랑스러운듯이 그녀의 몸뚱이를  비추고 검은 레이스가 달린  팬티의 녹색 가장자리를 
비추었다.
  거기서 잠깐 멈춘다.
  그때 슬픈듯이 로즈의 음성이 들려왔다.

  " 얌전한 최후의 한 조각조차 나에게 허용하지 않는거지 너는?
  부끄러움을 주고 나를 능욕하려고 모든것을 활짝 벌어지게  하지 않으면 마음에 안찬다는 거지 
폴? "

  " 그래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해주는 것 같은데 더 보여줘! 더! "

  양다리 사이 깊숙한 곳으로 전등불빛이 옮겨져 갔다.
  그곳은 흥분에 못이겨 흠뿍젖어 있었다.
  손가락이 다시 동그란 전등빛 속에 나타나고 젖은 부분을 살짝 스쳤다.
  처음에는 당황하듯이 천천히 손을 집어 넣더니 조금  후에는 대담해져서 풍윤한 육체를 더듬었
다.
  젖은 팬티의 자국을 불빛은 끈질기게 뒤 쫓았다.
  빛은 풍만한 양다리의 경계 쪽으로 파고 들어 갔는데 탐욕하게 키스를 계속하는 입술 같았다.
  팬티 가장자리로 곱슬한 끝을 내밀고 있는 젖은 털을 보니 전등빛은 즐거운듯이 흔들거렸다.
  폴은 그 광경을 보고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것같은 충격을 받았다.
  손가락이 숲속깊이 미끄러져 들어가 힘차게 비벼대면서 다시 뽑아내자 로즈의 입에서는 신음소
리가
  터져나와 그의 귀에 까지 들렸다.
  고통 때문인지 흥분 때문인지 폴은 알 수가 없었다.
  작은 빛의 원은 그녀의 팬티를 정면으로 잡고 있었다.
  그리고 손바닥으로 그것을 가리웠다.

  " 폴 부탁이야. 이젠 그만해요. 이 이상은 안돼 나는 너의 선생이야 "

  " 선생이란 걸 잊으라고 했잖아요. 미스 베넷트.
  하지만 잊으란 말은 무리예요. 그렇니까 더 보고 싶은 걸요. 더 보여 주세요 더! "

  폴은 강력하게 그녀에게 명령하듯이 소리쳤다.
  팬티를 가리우고 있던 그녀의 손이 할 수 없다는 듯이 암흑속으로 살며시 사라졌다.
  로즈는 낮은 자세로 의자에 앉았다.
  양발을 의자의 양팔걸이에 걸치고 앉자 허벅지가 좌우로 크게 벌어졌다.
  그곳은 알맞게 살이올라 우유처럼 빛나는 살결이 있다.
  회중전등의 작은 빛이 가랑이의 이쪽 저쪽을 춤추듯이 돌아다니자 노출된 하얀 살결은 연속 사
진처럼
  암흑속에 떠오르게 되었다.
  그 백색은 가-타벨트의 끝에서 당돌하게 시작되어 보이지 않는 양발 가장자리의 곡선에서 갑자
기 잘려져
  있었다.
  폴은 그녀의 손이 힘없이 속살을 애무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잠시후 불빛은 허벅지의 경계선을 정면으로 떠올리었다.
  이번에는 손으로 감추려 들지 않고 로즈는 허리를 앞으로 내밀면서 더 자세하게 보이도록 앉아 
있었다.

  비단 팬티는 속이 보일만큼 얇은 천으로 되어 있었고 그것은 흠뿍 젖어 있었다.
  진홍색 중심언저리가 신비스럽게 검은 그림자를 띄우고  뿌듯하게 튀어나와 있는것이 자세하게 
폴의 눈에
  보였다.
  폴의 머리속에서 웅웅거리던 소리가 이제는 절규에 가까워졌다.
  그것은 갑자기 비명이 되어 찢어져 터질 것만 같았다.

  " 그래요 에드 "

  헛소리처럼 로즈가 신음소리를 냈다.

  " 옛날과 같군요 에드. 이런 여자로 만들려고 훈련시키고 싶었지요.
  에드 좋아요. 마음껏 볼 수 있게 해 주겠어! "

  폴도 로즈도 흥분한 나머지 그녀가 폴의 이름을 에드로  바꿔 부른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
었다.
  로즈가 감흥에 취한 나머지 약혼자의 이름을 헛소리처럼 주워 삼키고 있었던 것이다.
  폴은 더 이상 참지 못해 바지의 단추를 풀렀다.
  로즈의 손가락이 팬티의 가장자리를 힘껏  벌리는 것을 보면서 폴은  바지속에 손을 집어 넣고 
자신의 물건을
  만져보았다.

  " 더 봐요 에드. 전부 보여줄께 에드. "

  폴은 작은 불빛 원을 응시하고 있었다.
  만지고 있는 미묘한 손가락의 움직임이 방아쇠 역할을  했는지 로즈의 몸뚱이가 갑자기 미친듯
이 가느랗게
  떨기 시작했다.
  다섯개의 손가락으로 로즈는 꽉 눌러 잡으려고 했지만 큰 진동이 그녀의 전신을 엄습하고 말았
다.

  그녀의 양다리가 흡사 거대한 흰 모기와도 같이 천천히 접혀졌다가는 다시 열려지곤 했다.
  그리고 불빛은 엉키어지고 비틀어지는 양발 끝으로 느릿느릿 미끄러 떨어지면서 마루바닥의 카
펫트에
  희뿌연 원을 그리며 정지하고 말았다.

  로즈는 목소리를 죽이고 가늘게 우는 소리를 내면서 신음을 했다.
  폴에게 보이는 것은 오직 그녀의 발끝 뿐이었다.
  그녀는 뒤꿈치를 카펫트에 파묻고 발가락이 불빛 원속에서 혹 모양이 되어 딱딱하게 굳어져 있
었다.

  잠시후 그녀의 신음소리는 거치른 호흡으로 바뀌고 이어서 천천히 만족한 깊은 한숨이 흘러 나
왔다.

  딱딱해진 그녀의 발가락 끝이 점점 풀려지는 것이 보였다.
  그녀의 손이 어둠속에 앉아 있었다.
  잠시후 그녀가 의자에서 일어서는 기척이 들렸다.
  방안을 걸어다니는 모양이다.
  갑자기 귓가에서 그녀의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 폴은 깜짝 놀랐다.

  " 최초의 렛슨은 이것으로 끝이에요. 폴.
  둘이다 많이 진보 했네요.
  이것으로 떨어진 성적도 틀림없이 좋아질 꺼예요.
  오늘 밤의 일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것만 알면 돼요.
  다음 토요일 다시 여기에 와야해.
  오늘 밤은 보는 것 뿐이었지만 렛슨 제2과는 "텃치" 예요.
  그러니 공부 열심히 하고 다시 여기와 주기를 바래요.
  둘이서 함께 힘을 모아서 시련을 극복해야 하는 거예요. "

  말로 표현하기에 어려운 정도의 보드랍고 정다운 입술이 폴의  목줄기에 와 닿는 것을 폴은 느
꼇다.

  " 잘가요, 폴"

  침실로 들어가는 로즈의 발소리와 문이 닫기는 소리, 한동안 시간이 지난후 가까스로 정신을 차
린 폴은 작은
  소리로 속삭이었다.

  " 안녕히 주무세요. 베네트 선생님 "

  어떻게 해서 그곳을 빠져 나왔는지 자신도 모르게 폴은 서늘한 나무잎 소리를 들으면서 가로힐 
거리를 걷고
  있었다.
  다친 발목의 굉장했던 아픔도 이젠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너무 기뻐서 하얀 새가 되어 멋진  여름밤 하늘을 훨훨 날아 올라가  모든 것으 잊은채 노래만 
하고 싶은 더
  할수 없이 만족한 마음이 가슴 가득히 넘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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