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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자매의 노예 - 3부 - 야설

토도사 0 363 0
어제의 지영이의 그 말이 내 머릿 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아니...거의 기정사실이다. 아마도 지영이는



나와 수지가 섹스를 하던 모습을 본 것이다. 언제 돌아와 있었던 거지. 난 텅 빈 방안에서 침대에 누



운 채 멍하니 천장만을 바라봤다.



-사랑 했나봐~ -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휴대폰에서 울려퍼지자 난 아무생각없이 휴대폰을 켜들었다.



"여보세요...."



"아....준영이니? 나야...수지."



"아....수지!"



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내 방문을 잠궜다. 아직 지영이가 자기 방에 틀어박힌 것이 신경 쓰인 탓



이었다.



"아..그래. 무슨 일이야?"



"응....오늘 시간 있어? 네 얼굴 보고 싶어서.....안돼?"



"안돼긴~ 어디서 볼까? 보르체오는 어때?"



보르체오는 이 근방에서 꽤 유명한 까페이다. 가격도 꽤 싸고 인테리어가 괜찮아서 우리 학교 애들



이 많이 가는 곳이다. 나와 수지도 자주 가는 곳이기도 했다.



"응. 거기서 보자. 지금이 10시니까....오후 1시정도면 괜찮겠지?"



"오케~그럼 거기서 보자."



휴...마음의 안정이 필요해. 이 상태라면 언제 내 머리가 폭발할지 모르겠다. 일단 수지 얼굴을 보면



좀 괜찮아질지도. 난 일단 플러스 사고를 가지기로 했다. 오후 1시면 밖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하겠



군. 방학이니 학교에서 식사할 일 없으니 어찌보면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명색이 데이트인데...



아침에 누나가 점심까지 식사 준비를 하고 갔으니 지영이 혼자서도 끼니는 때울 수 있을 것이다.



흠...그럼 남은 시간 동안 뭘 한다냐.... 웹 서핑이나 할까. 방학 숙제가 있기는 했지만, 그런거야



개학 1주일 전에 몰아치면 해결될거구. 일단은...지영이하고 얘기해 볼까. 이대로 서로 어색해 지



는 것도 어찌 보면 우스운 일이지.



나는 결심을 굳히고 지영이의 방문 앞에서서 잠시의 심호흡을 하고 방문을 노크했다.



_똑 똑-



"지영아. 저...할 얘기가 있는데...."



"............"



마치 주인이 없는 것처럼 방 안은 조용하기만 했다. 저 녀석 아직도 삐쳐있나. 대답이 없는 지영이



의 방문을 열고 들어가니 방안은 거의 난장판으로 도배되어 있었다. 그리고 지영이는 침대에서 이



불을 완전히 뒤집어 쓴채로 미동도 하지 않았다.



"에휴... 또 방정리를 안 했군. 이러니 이 오빠가 널 따라다니면서 정리나 해 주는 신세 아니겠어."



"....마....."



"뭐? 잘 못 들었는데...?"



"그렇게 귀찮으면 하지 말란 말야~ 이 바보, 병신아!!"



뭐...뭐야. 지영이는 내가 지금껏 보지 못했던 눈물을 한 번에 터뜨리며 분을 내고 있었다. 이 어처구



니 없는 상태에 나는 적절한 대응은 커녕 내 나름대로의 생각에 화가 머리 끝까지 올랐다.



그래....내가 애인이 있다는 것을 숨긴 것이 잘못이란 건 인정한다. 하지만 그게 이런 말까지 들어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있는거야? 그것도 동생에게?



"그래! 다 귀찮다. 지금까지 너 뒷치닥거리 하는 이 오빠가 그렇게 싫으면 너도 잘난 남자 만나서



내 앞에 데려와 보던가. 왜 그렇게 혼자서 화를 내는거야! 너한테...그 안 좋은 모습 보였던 것은 사과



할게. 하지만 난 모르겠어. 네가 이렇게까지 슬퍼하고...내 앞에서는 항상 웃었잖아. 근데 왜그래?"



"몰라. 나도 모르니까 얼른 꺼져버려~!!"



"그래. 네가 그렇게 말해주니 진짜~~~ 고맙다. 네 앞에서 꺼져주지."



나는 그 말을 끝으로 거칠게 방문을 닫고 옷을 대충 갈아 입은 후 집을 나왔다. 지금 내 상태로는 다



시 집에 들어가 지영이와 차분히 대화를 나눌 입장이 아니었다. 어릴적부터 자기 욕심이 강한 아이



이기는 했지만 설마하니 그것을 자신의 오빠에게도 강요하다니. 그런것을 브라더 콤플렉스라고 한



단 말이야. 이 망할 계집애야. 나는 속으로 툴툴대며 거리를 헤매며 대충 시간을 때울 것을 찾았지만



그리 쉽지가 않았다. 앞으로 3시간 정도 시간이 남았는데...뭐한다지.



결국 약속 장소인 보르체오로 들어가 커피 한 잔을 시키고 죽치고 앉아 있기로 했다. 약속 시간에



늦을 일이 없다는 것을 위안 삼으며. 다른 테이블에서는 다른 연인들이 저마다의 화제거리로 즐겁게



웃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하아....이 처량한 신세. 어느 누구는 어제 여친과 섹스 했다는 것을 여



동생에게 들켜서 욕만 바가지로 얻어먹고 제발로 뛰쳐나와 이 신세구만...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지도 모를만큼 무료함에 허우적 거리던 중에 까페문이 열리며 내가 기다리



던 사람이 나타났다.



"아~ 수지야. 여기~"



"응. 미안...조금 늦어버렸네...."



시계를 쳐다보니 15분전 1시. 수지가 늦은것이 아니라 내가 너무 빨리 온 것이겠지. 하지만...그 이유



만은 묻지 말아줘 수지야...이건 가족의 문제거든...



"준영아? 왜 그래...어디 아퍼?"



"응? 아...아니. 그냥..혼자 생각. 아하하..."



"그래... 여기요. 커피 한잔 주세요."



종업원이 얼마 안돼서 커피를 가져오자 그제서야 차분히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수지 얼굴을 보니



그나마의 근심이 날아가는 것 같다. 음..하지만 지영이 문제를 여기서 꺼내는 것은 무리겠지.



그것은 뭐랄까. 말을 꺼내봐야 하나도 도움이 안되는 이야기일 뿐일테니까. 그리고 수지에게 괜한



걱정 시키고 싶지도 않고. 워낙이 착한 이 여자애 앞에서는 그런 얘기 꺼내면 마치 자기 일인양 걱



정에 목을 매달 것임을 그동안의 시간으로도 충분히 짐작했다.



"자...그럼 목도 축였으니...어디 놀러갈까?"



"응, 그러자."



"어디가 좋을까나....음......"



"후후...그러면 요 앞에 생긴 쇼핑몰이라도 가자."



"쇼핑몰? 아...그거. 알았어. 가자."



아마 수지가 얘기하는 것은 1주일 전에 생긴 4층짜리 쇼핑 매장을 얘기하는 것이겠지. 남자야 그리



잘 가는 곳이 아니기는 했지만 여자애들 사이에서는 핫이슈 중에 하나였다.



"으와....뭐가 이렇게 넓어....미아 되겠다. 수지야, 내 손 잡아. 여기서 너 잃어버리면 미아찾기 해



야겠다."



"헤헤...그렇네."



분위기를 띄우려는 내 장난조에 웃으며 수지도 기분좋게 내 옆을 걸었다. 더운 밖의 날씨가 마치 작



년의 일이라고 여겨질 만큼 이 곳은 빵빵하게 에어컨을 틀어 놓은지라 정말 쉬원했다.



"음...이게 좋을까....아니면...이게....."



으윽....이건 생각지도 못한 전개. 분홍 원피스냐 하얀색 티냐의 기로애서 수지는 헤어나오지를 못하



고 30분 넘게 그 자리에서 목석이 되어 있었다. 여자와의 쇼핑이 이런거구나... 어느새 저려오기까지



하는 내 다리를 쉬게 하기 위해 앉았다 일어섰다 하는 운동을 몇 번 해보기도 전에 사람들에게 이상



놈 취급 당할까봐 일단은 참기로 했다. 그나저나 뭐가 그리 고르는게 힘든걸까. 두개 다 사버리면 될



텐데.



"아직도 못 골랐어?"



"응...미안.... 둘다 맘에 드는데 뭐를 사야할지 몰라서. 준영아. 네가 골라줘봐. 어느게 내게 어울려?"



"하아....그렇게 둘다 좋으면 내가 하나 사줄게. 그 정도의 여유는 있으니까."



"준...준영아.... 나를 위해서 그렇게까지...."



수지는 눈에서 눈물까지 비칠 정도로 감격을 먹은 모양이었다. 윽... 말 못해..내가 기다리는게 귀찮



아서 이러는 걸.... 뭐...이유야 어쨌든 좋게 해석하면 그만이지...하하.....에휴....



그리고나서 몇 군데 매장을 둘러보고나서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기다림의 시련에서 벗어난 것



은 좋은데...다시 찜통 더위가 우리를 맞이하였다. 안에 있어서 그런가 더 덥게 느껴진다. 해가 뉘엇



지는 노을이 거리를 비추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더위까지 가실 수는 없었다.



"오늘은 여러가지로 고마워. 이 옷도 고맙구."



"아니야...나도 여러가지로 고마워. 네 덕분에 머리를 식힐 수 있었거든."



"응?"



수지는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한채, 그냥 좋게 해석하는 듯 했다. 수지를 집까지 바래다주고 나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 이거...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하나. 아까 지영이에게 그렇게 큰 소리를 친 것이 자꾸



만 마음에 걸렸다. 오빠가 되서는 동생의 투정도 못받아 주는 이 못난 오빠....라.



시계를 보니 저녁 7시. 아직 누나는 돌아 오지 않았을테고...지영이 혼자 있을까. 그 녀석 혼자 집에



있는 거 무서워 하는데. 기다려라. 이지영. 이 오빠가 구해주마. 으하하하하~



"엄아...저 사람 이상해...."



"그럴때는 못 본척 지나가는 거란다....."



.........아....쪽팔려....진짜...... 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애써 피하며 그 자리에서 달아났다. 정신없이



뛰다보니 익숙한 거리가 나타났다. 내가 집으로 갈때 잘가는 골목길이었다.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들



의 발길이 보이지 않았다. 가뜩이나 가로등마저도 고장났는지 10M전방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흠....이런 설정. 웬지 싫은데. 티비에서 보면 이런데서 어느 한 많은 귀신이 나오거나...세상의 불만



이 쌓여 그 옛날 중국의 삼국지처럼 일기토를 거쳐 합법한 방법으로 자금을 탈취해간다는.....



-타탁-



뭐....뭐냐.... 뭔가가 들렸어....



-탁-



뭔가가....나온다. 뭐지...귀신이냐....일기토냐.....



"오~~~~~"



오~~~~~? 귀신 울음소리인가...... 저 멀리서 무언가의 그림자가 나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머리



가 길어보이는게...귀신인 것 같은데 분명히 발을 내딛으며 나를 향해 달려 오는것은....죽은 지 얼마



안됐나??



"빠~~~~~ 오빠~으헤에에엥"



"지영아.....너 왜 여기서....으아아악"



지영이는 감격적인 포옹과 함게 나를 그대로 뒤로 넘겨 버렸다. 무지막지한 충격과 함께.....



"죽어버려! 이 인간 말종아~~ 나 혼자 집에 놔두고 진짜 나가냐~~"



"하하....그런거였냐...."



겨우 몸을 일으킨 나는 어질한 상태에서 집으로 돌아왔다. 부엌의 반찬도 그대로고...점심을 안먹은



모양이다. 이거 미안해지네...이유를 따지자면 내가 문제였으니...



"지영아...아까 아침에는 미안했어. 나도 모르게 큰 소리쳐서..."



"아니야. 내가 오빠에게 이상한 소리해서... 내 잘못인걸 뭐..."



어느새 지영이는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하아...다행이다. 아침의 행동은 그냥 돌발적인 거



였군.



"다 내 사랑이 부족한 거였어. 그치 오빠?"



지영이는 생글거리는 귀여운 웃음과 함께 나를 바라봤다. 근데...그 말하고 매치가....



"그치?"



".........응......."



역시 돌발적인게 아니었어.... 지영이는 내 대답에 무척이나 행복한 듯이 깡총거리며 내 품에 안겨왔



다. 알싸한 샴푸 냄새가 내 코를 간질거리며 동생의 부푼 가슴이 내 가슴에 그대로 밀착되어 가고 있



었다. 음...어느새 지영이도 한 여자가 되어가는구나. 누가 데려갈지 몰라도 복 받은 놈이다. 이렇게



예쁘고 몸매도 착해지는 여자를 데려가는 건...조금은 서글플지도. 하지만 그 반응에 자연스레 답해



버리는 내 페니스가 조금씩 고개가 들려지고 있었다. 아악...난처해...이 장면은. 동생을 안았아고 이



러면 곤란하단 말야...제발 숙여져라.....



"지...지영아. 이제 그만 놓아줘도..."



"오빠....진짜 걱정했어. 나..어릴적부터 오빠밖에는 몰랐으니까. 다른 사람 품에 안기는거...이상했



어. 왜일까....이렇게 가까이 있는데...왜 나는 오빠를 사랑해라고 말하면 안돼는 걸까... 오빠가 없으



면 무서워 지는데...."



그 말이 묘하게 내 가슴을 두들겼다. 지영이는 지금까지 나를 그렇게 생각해 왔었나....하지만 그건...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고....나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사실들. 남매가 서로 사랑을 하는 것은



단 한번도 진지하게 여기지 않았다. 고정관념이랄까. 피로 이어진 관계인데 그런 것들이 용납될 수



있는건가.



"응?"



야단났다. 어느새 커질대로 커진 내 분신이 지영이의 하복부를 쿡쿡 쑤시고 있었던 것이다. 제대로



걸려버렸다. 이겐 웬 망신이냐....



"오빠....나를 원하는거야? 기뻐...."



"하아.....?"



아냐...아냐...지영아. 이건 여자라는 것만 보면 제멋대로 날뛰는 야생마가 그저 성낸거란 말야.



하지만 지영이는 내 품안으로 더욱 파고들며 나를 당혹시켰다. 이...이 상황을 어떻게 해쳐나가야



하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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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래도 평소의 속도대로 올릴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요새 삼국지에 빠져서 글 중간에 저런 묘사가 나와 버



렸네요.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다가오는데 갑자기 기온이 바껴서 그런가...감기가 찾아오는 듯 합니다.



약먹으면 졸려서 그대로 뻗어버리고...또다시 밤과 낮이 바뀌는 현상이 계속 되는 중.



저번글의 리플을 보니 제 글을 기다려준 듯한 말에 정말 감사를 느낍니다. 덕분에 글을 쓰는데 용기가 나요.



항상 제글을 보시고 여러 의견을 달아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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