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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 - 프롤로그

토도사 야설 0 281 0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또각..


언제부턴가 귓가에 들려오는 소리

슬프고, 외로울때마다 항상 들려오는소리다.

누구에게나 들리는 익숙한 소리라고 생각했다.


또각.. 또각..

우리 가까운 친척들을 포함한 일가족은
여름마다 관광버스를 빌려 단체로 휴가를 갔었다.

매년 그렇듯이 오늘도.. 단체여행이다.

휴게소를 한참지나 고속도로 중간쯤이였다.

" 아아!!! 엄마!!!! 나 똥마려 흐으흐윽.. "

" 잠깐만 기다려! 여기서 싸면안된다!!! "

" 으,응 엄마 "

" 기사님 기사님 ! 우리 애가 화장실이 너무 급하대요!! "

" 아줌마 여기 고속도로 한중간인데! 기다려봐 기다려봐 금방 세워줄게요 "

" 엄마.. 급해 급해 급해 !!!! "

참다못해 죽을지경이였다. 아직 어린나이라.. 배변의 욕구를 참긴 힘들었다.

스으으으으윽.. 끼익

" 엄마 나 빨리 갔다올게!! "

" 혼자 가겠어? 엄마가 같이 가줄게! 가자 우리아들~ "

" 아냐~ 똥누러가는데 무슨 !!!!! 나도 이제 다 컷어!! "

초등학교 막 입학한 나이였지만.. 창피했다.

" 금방갔다올게!!! 아 휴지..! 됐다~ 엄마 기다려~ 먼저 가면 안돼.. "

먼저 가면 안돼.. 먼저 가면 안돼.. 먼저 가면 안돼..

또각..또각..또각..
또각..또각..또각..

" 걱정말고 갔다와!! "

풀숲으로 들어가서 멀쩡한 바닥을 지뢰밭으로 만들고있었다.

끼이이이이이이이이익!!!!!!!!!!!!!! 쾅!!!!!!!!!!!!

" 무슨소리지..? "

.......................
.......................
.......................

어린 나이지만.. 알수있었다. 불타 오르는.. 버스..
아무도.. 다시 볼수없음을..

또각..또각..또각..
또각..또각..또각..
또각..또각..또각..
또각..또각..또각..
또각..또각..또각..
또각..또각..또각..
또각..또각..또각..
또각..또각..또각..
또각..또각..또각..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미친듯이 들려오는 또각소리..

.............

흐릿하고 뿌연 사람 모양의 연기가 하나하나.. 하늘로 올라가고있었다.
조금.. 선명한 연기가 하나있었는데 그 연기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있었다.
다른 방향으로 가고있던 연기는.. 점점 선명해지며.... 내 앞으로 다가왔다.

또각..또각..또각..
또각..또각..또각..
또각..또각..또각..
또각..또각..또각..
또각..또각..또각..

" 아악! 또 이꿈이야... 이 또각또각소리 지겨워죽겠어.. "

또각..또각..또각..
또각..또각..또각..

" 왜.. 나한테 이런소리가 들리는거야.. 괴롭다.. "

스르르르르륵...

" 뭐,뭐야.. 너 누구야? "

아무도 없는 집에 나체의 여인이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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