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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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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모 이야기 

편모 이야기

남편이 떠난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나 봅니다.

짧지않은 날들이었고 이렇게 비라도 내리는 날들이면 

혼자있는 밤이 자꾸 허전해 집니다.



아들 찬이가 있는데 그럴 이유가 없다고 스스로에게 말하지만 

안개처럼 스며드는 몸뚱어리의 외로움은 어쩔수가 없나 봅니다.

남편에 대한 기억들도 자꾸 가물거려져 가는걸 보니 

이제 내게도 사내의 숨결이 필요한가 봅니다.



자꾸 외롭다고 느껴지는 날들이 이어질수록 빈 술잔의 

채워짐만 늘어가는듯 합니다. 바보같은 나 입니다. 

왜 나 자신은 다른 남자를 받아 들이지 못하는지요.

오늘도 가게에 찾아와 굳이 일이 없는데도 앉아 있던

미스터신이 생각납니다.



그가 나를 사랑한다고 고백한 날들이 꽤 된듯 싶습니다.

누님으로서가 아니라 여자로서 충분히 나를 행복하게 

해줄수 있다고 했었지요. 몇년 아래의 나이는 문제가 

아니라고 하면서 말입니다..후후..



미스터신의 듬직한 어깨와 탄탄한 하체가 떠올려지며

나 자신이 석녀가 아니라는게 느껴질때 밑이 시려오고 

있었읍니다.



어둠속으로 살며시 열려지는 아들의 방문너머로 웅크리듯 

잠든 아들의 모습이 보여지고 있었읍니다.



어둠을 친구삼아 잠든 모습이 퍽이나 쓸쓸해 보였읍니다.

후..스스로의 약간 가쁜 숨결에서 리퀴르의 내음이

달작지근하게 느껴지는걸 보니 취하긴 취한듯 싶습니다.

가여운 녀석..찬이 입니다.



요즘 따라 부쩍 커버려 낯선 사내의 외로움을 보여주는 

아들입니다. 



차라리 남편이 있었을때 하나를 더 낳았으면 저리 외로워 

보이진 않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저애에게 여자친구가 있나봅니다.



언젠가 예쁘장하고 명랑한 여자애를 데리고 왔었지요.

그런데 왠지 모르지만 그 여자에게 빠진듯한 아들애의

모습이 보기 싫었읍니다. 

그게 좋은 마음은 아닌데도 말입니다..후...



웅크리듯 잠들어 있는 아들의 모습에 마흔다섯 내 자신의 

외로움이 짙게 비쳐지고 있었읍니다.



(내가 바보가 되어가나...)

이렇듯 술에 취해가는 밤이면 아들의 잠든 모습을 찾는 

자신이 이상하다고 스스로도 느끼고 있었읍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하나뿐인 아들의 잠든 모습을 봐야만

마음이 놓여지고 있었읍니다. 

내마음 아니 내 시선이 있는곳에 아들의 빈자리를 결코 만들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정인지 무엇인지는 알수 없었지만 이제 어둠속으로 

보여지는 아들의 모습은 내게 작은 행복이었고 보람이었읍니다.







어둠속으로 다가오는 엄마의 향기가 느껴졌읍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엄마가 좋아하고 때로 같이 마시던 

리퀴르의 달콤함이 섞여 있었읍니다.

그 향기가 짙게 배어남을 보니 오늘은 엄마가 좀 많이 

마신듯 싶습니다. 



침대가 출렁거리며 내려앉는 향기로운 무게가 느껴질때 

그것은 엄마의 화사한 육체가 틀림 없었읍니다.



나는 자고 있는것입니다.

보이기위해 잠든 모습이 괴로웠지만 엄마를 위해서입니다.

엄마가 잠든 내모습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실지는

모르지만 나는 하나뿐인 내 엄마를 위하고 싶었읍니다.



부드럽게 내 머리결을 쓰다듬는 손길이 있었읍니다.

"찬아..."

난 대답하지 않았읍니다.

깊이 잠든 모습이 엄마의 마음을 편케하는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난 알고 있었읍니다. 리퀴르의 술잔을 입안에 털어넣는

엄마가 술내음을 풍기며 짐짓 즐거운듯 가게에서의 일들을

말할때면 그 술잔을 쥔 손길이 오래가리라는것을요.



그리고 그 즐거운 몸짓들이 오히려 외롭게 보이던 그런날이면 

엄마가 어둠에 몸을 숨기듯 내방에 스며드는것도 말입니다.





(엄마...)

그 부드러운 손길속에서 엄마의 옅은 한숨소리가 들려오고 

있었읍니다. 언제나 그랬읍니다.

언제부터인가 엄마가 어둠에 숨어 내방에 들어왔을때 부터였읍니다. 

그리고 나를 어루만지며 내쉬는 그 한숨속으로 엄마의 알수없는 

허전함이 섞여 있음을 알았을때 나는 계속 잠들어 있어야 했읍니다.





나는 단지 혼자였읍니다.

기억에도 없는 아빠를 그리워 한다는것은 사치임을 알았기에

언제나 엄마만을 바라볼수밖에 없었읍니다.



그러나 점점 커갈수록 엄마의 모습에서 빈자리가 보여지고 

그것이 여자의 외로움이란걸 어렴풋이 느꼈을때 나역시 

외로워지고 있었읍니다.



그날 내가 데려온 여자친구와 함께 한껏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을때 엄마의 눈에 스치던 서운함들이 수시로 내 

기억속에서 맴돌고 있었읍니다. 

그것은 분명 표현키 힘든 서운함과 외로움이었읍니다.

내가 예쁘다고 생각되어지는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 온것은 

분명히 실수였읍니다.



그때 나는 알았읍니다.

내가 나만의 내가 아닌 엄마의 내가 된다는것을..





후...

여느때처럼 숨기듯 내b는 옅은 한숨속에서 엄마의 손길이

나의 머리결을 애무하듯 어루만질때 머리결이 뉘여지는

그 공간속에서 나는 안온한 평안함을 느낄수 었읍니다.



그러나 나의 평안함과는 달리 엄마의 숨길에는 서늘한 

외로움이 스며나와 안개처럼 나를 젖어가게 하고 있었읍니다.

그리고 그 손길이 멈출때 나의 평온함도 멈추고 있었읍니다.

엄마는 무슨 생각을 하는것일까.

정말 내가 잠든것으로만 여기는것일까...



참을수 없는 곁눈질의 눈뜸속에 멍하니 창밖의 적막함을 

응시하는 엄마의 얼굴이 보여지고 있었읍니다. 

어둠속에서도 아직 예쁘고 곱게 보여지는 나의 엄마였읍니다.



푸른 달빛으로 화장한듯 창백해 보이는 그 얼굴이 

조각처럼 푸르게 보여지고 있었읍니다.

그냥 그대로 언제까지고 밤을 새시려나하는 생각이 들때였읍니다.

엄마의 입술이 조금씩 열려지고 있었읍니다.



중얼거림 이었읍니다. 

마치 어둠속으로 마술을 거는 마술사처럼 창문너머를 향해 속삭이는

엄마였고 그것은 노래가 되어 내가슴으로 흘러 들어오고 있었읍니다.



"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러 가면..."



어린 국민학교시절에 잠이 안온다고 심술을 부릴때면 언제나

나를 자신의 허벅지에 누이고 불러주던 엄마의 자장가였읍니다.

그때는 엄마의 그 풍성하고 부드러운 허벅지가 따듯하기만 

했었읍니다.



그렇게 조용히 노랫말속으로 엄마가 스며 들어가고 있었읍니다.

그리고 그때를 그리듯 사무치듯 엄마의 목소리가 이어져 갈때 

나도 왠지 엄마의 품에 안겨 잠이들고 싶었지고 있었읍니다.



언제부터인가 어색하게 여겨지던 엄마의 품속이었고

이제는 눈길조차 머물지 못하는 엄마의 둥글게 부풀어 있는 

가슴에 말입니다.



그때였읍니다. 내 얼굴을 감싸오는 따듯한 두손이 있었읍니다.

그리고 뒤따르는 달콤한 입내음이 있었읍니다.



"아가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마치 어둠으로 가려진 내 얼굴을 바라보며 먼 기억을 더듬는듯 

엄마의 입술이 나의 코끝에서 열려질때마다 달콤한 술내음이 

엄마의 숨결과 함께 내 호흡속으로 들어오고 있었읍니다.

그것은 자꾸 밀려드는 가쁜 파도였읍니다.



아아.엄마 꿈을 꾸지는 마세요...

그러나 내가 다시 감은 눈으로 엄마의 모습을 그려볼때 엄마는 

시간너머로의 꿈을 꾸어가는게 분명했읍니다. 

잃어버린 세월이 기억속에 있었고 그곳에는 언제까지고 

품에 있을 귀여운 아기 찬이가 있었읍니다.



"팔베고 스르르르 잠이..."

그 속삭임이 내 입술위에 머문다고 느껴지는 순간 마치 

낯선 여자의 입술처럼 메마르게 닿아지는 입술이 있었읍니다.

그리고 내리는 한숨과 함께 내 입술이 부벼지고 있었읍니다.



나는 놀랐읍니다.

하지만 입술로 전해오는 감전같은 전류의 느낌에 발가락을

오무리며 숨을 죽이고 있을때 숨결..엄마의 그 숨결이 나를 

못견디게 하고 있었읍니다.



마치 내 코끝에 코를 대고 비비듯 뿜어내는 엄마의 색색거리는 

숨결이 나의 숨을 막히게 하며 간지러운 느낌을 가운데로 

몰아넣고 있었읍니다.



아아..엄마..이러지 마세요..엄마...

나는 엄마의 메마른 입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모르는채 

다만 엄마가 내쉬는 그 숨결들을 마시며 야릇해지는 몸의

느낌을 경직시키려 애쓰고 있었읍니다. 그때였읍니다.



엄마...

엄마의 메마른 입술사이로 촉촉한 혀가 내밀어지는것이 

느껴지는 순간 그 옛날 아가의 입술을 기억하려는듯 뾰족이 

내밀어진 엄마의 젖은 입술이 어우르듯 내입술을 더듬고 있었읍니다.



음...음...마치 젖내는 새댁같은 엄마 코끝의 숨결속에서

그 축축한 입술은 내 입술의 모든 느낌을 빼앗아가고 있었읍니다.

그것은 퍼져가는 쾌감이었고 이미 감당키 힘든 내적 충동이 되어 

나의 몸을 떨게하고 있었읍니다.



아아.바람이 불고 있었읍니다. 

그 향기로운 여체의 바람속에 엄마의 축축한 입술이 내뺨을 

더듬어 가고 있었읍니다. 소중한 보물처럼..소중한 아기의 뺨처럼..



"사랑한다..찬아."

꿈꾸듯 속삭이듯한 그 말의 여운속에서 차거운 뺨이 나의 뺨에 

닿아지고 있었읍니다.



그리고 차라리 고백인듯 서늘한 엄마의 뺨이 나의 뺨 이곳저곳에 

부벼질수록 나는 애틋하고 못견디게 일어나는 중심으로부터의 

뻣뻣해지는 일어섬에 울고 싶어지는 마음이었읍니다.



뺨에 부벼오는 서늘한 뺨이 엄마의 시린가슴 같았고 그 숨결이 

내뿜는 숨결이 숨어들듯 스러질수록 이렇듯 외로운 엄마가 

느껴졌기 때문이었읍니다.



"엄마..."

하고 부를뻔 했읍니다. 

아니 엄마를 외치며 일어나 힘껏 안아 주고 싶었읍니다.

그러나 그리 못하고 있었읍니다. 

엄마의 꿈을 깨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음...음...

뺨의 부빔속에 점차 마음이 편해지는듯 엄마의 코끝에서 숨결이

가라 앉을때 침대의 눌려짐으로 뉘여지는 고운몸이 있었읍니다.



그리고 마치 나를 잃어버리기라도 할듯 소중하게 품에 안는 두팔이

있었읍니다. 다가오는 품속에 얼굴 가득히 덮혀오는 부드러운 융기의 

눌려짐이 있었고 향기가 있었읍니다.



그곳은 내숨결의 고향이었고 나는 갑자기 머리속의 진공상태를 

느끼고 있었읍니다.

엄마의 향기가 이리도 짙을줄은 몰랐고 엄마의 가슴이 그리도 

부드러울줄 몰랐기 때문입니다.



이제 엄마는 노래를 부르지 않았읍니다.

내 입술에 입을 맞추지도 않았읍니다. 

다만 나를 껴안음으로 만족한듯 여린숨결을 내머리위로 

내릴뿐이었읍니다.



나는 좋았읍니다. 

온통 내 얼굴을 덮어 눌려오는 엄마의 젖가슴이 좋았고 

그 가슴에서 나오는 살내음이 좋았읍니다. 

조금 얼굴을 움직였을때 한가득 젖가슴의 탄력이 얼굴에 

전해오고 있었읍니다.



음...

자식을 껴안음에 저윽이 만족한 엄마였나 봅니다.

엄마의 팔에 힘이 들어갔고 나는 온몸으로 포개듯 조여오는 

엄마의 부드러움에 숨막힐듯한 충동을 느끼고 있었읍니다.



그리고 내 머리속이 점점 새하얗게 비어갈때 엄마의 숨소리가 

잔잔해 지며 그 팔의 긴장이 풀려가는걸 느낄수 있었읍니다.



아아.나는 나쁜 자식은 분명 아니었으나 나의 새하얗게 빈 머리속에는 

점점 다른 충동이 차오르고 있었읍니다.



나는 목이 말라 갔으며 중심으로 잔뜩 치솟아 있는 그것에 

당황하고 있었읍니다. 그리고 엄마가 잠들었다는 얄궂은 생각이 

더욱더 나를 한곳으로 몰아가고 있었읍니다.



그것은 단지 들이켜지는 엄마의 품안 냄새와 전해오는 엄마의 부드러움 

그리고 그것으로 치솟아 알수 없는 욕망에 매달려가는 중심살 이었읍니다.



이제 엄마가 잠들었다면 엄마를 떼놓아야 했으나 

나는 그러지 못하고 있었읍니다.

오히려 둘곳없던 손처럼 가만있던 손이 자꾸 한쪽으로 

미끄러지듯 움직이려하고 있었읍니다. 

나는 나쁜 아들이 되어가고 있었읍니다.



내손이 엄마의 허리를 살며시 더듬어 내려갈때 손끝으로 전해오는 

부드러운 탄력의 선이 나를 떨게 하고 있었읍니다. 

한손 가득히 채워지는 엄마의 융곡선이였읍니다.



주방에 서서 반찬을 만들거나 거실에서 뒷모습을 언듯 보일때에도 

별 감정이 없었던것이 엄마의 엉덩이였읍니다. 

그러나 지금은 달랐읍니다.

한켯 얇은 잠옷 밑으로 팬티만이 걸쳐친채 부드럽게 탄력이 눌려지는 

엄마의 엉덩이는 생각 그 자체만으로 나를 떨리게 하고 있었읍니다.



머뭇거리는건 잠시였읍니다. 

엄마가 잠이 들었다는 달콤한 생각이 나를 대담하게 하고 있었읍니다. 

마치 잠결에 우연히 스친듯 엄마의 엉덩이를 손끝으로 쓰다듬고 있었읍니다.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느낌이었읍니다. 

언제까지 쓰다듬어도 부드럽고 지긋한 탄력을 보여줄 엄마의 엉덩이였읍니다.



내 가슴의 두근거림을 느낄수 있었읍니다.

그리고 엄마의 엉덩이를 더듬어 감에도 다만 고운 숨결만을 내뿜는 

엄마를 느낄때 나는 손끝으로 다가오는 더 큰 욕구에 망서리고 있었읍니다.



허벅지의 안쪽.. 여자를 향한 생각이 멈추는 그곳 중심부였읍니다.



결국 나의 손은 나쁜손이 되어가고 있었읍니다.

엄마의 엉덩이를 어루만지며 허벅지 안쪽으로 더듬어 가는 손이었읍니다.

그리고 허벅지의 매끄러움을 지나 허벅지가 모우는곳에 이르렀을때

내가슴은 숨차게 뛰어가고 있었읍니다.



손끝으로 얇은 망사같은 천이 만져졌고 그밑으로 두툼하게 솟아오른 살과

거칠한 털깃들이 천올사이로 뼈져나온것을 느낄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촉감은 맹렬한 욕구를 부르고 있었읍니다.

이미 잔뜩 일어선채 어디인지 모를곳으로 비벼대고 들어가고픈 욕구가

바로 그것이었읍니다.



그러나 그 욕망은 가여운 욕망이었읍니다.

내가 엄마를 세상 그 누구보다 좋아한다 하더라도 그 이상은 아니었읍니다.

결국 나는 다만 자꾸 가빠지는 숨을 들이키며 엄마의 잠든얼굴에 내 얼굴을 

대고 있었읍니다.



그리고 그 조용한 숨결밑으로 내밀어진 엄마의 입술에 내입술을 대고 

있었읍니다.

가벼이 그리고 지긋이 누르는 입술너머로 엄마입술의 촉촉함이 

빨려오듯 전해올때 나는 엄마의 엉덩이를 살며시 당기고 있었읍니다.



아아.가빠지는 숨결속으로 입술의 스쳐짐속에 당겨지는 엄마의 엉덩이는 

부드러운 살집뿐 이었읍니다.

그리고 나는 다만 허우적대듯 밀려나오는 욕구에 곧추선 중심부를 엄마의 

다리사이에 대고 있었읍니다. 그것은 흉내였으나 진심이었읍니다.

팽팽해진 잠옷넘머로 닿아지는 두툼함은 분명 엄마의 그곳...

내가 태어난곳 이었읍니다.



이제 나쁜 아들이 된 나는 엄마의 엉덩이를 꼭 껴안듯 당긴채 그 모음살에 

내 중심부를 조금씩 움직거리며 안타까운 몸짓을 조심스레 해대고 있었읍니다.

그것은 욕망이었고 안타까움이었읍니다.



후으.후으..참으려 했지만 가쁜숨이 엄마의 얼굴위로 쏟아져 갔고 

조금씩 들썩거리는 허리사이로 알수없는 쾌감이 몰려 나오고 있었읍니다.

엄마 엉덩이의 부드러움이 쥐어졌고 중심끝에 눌려지는 두툼한 둔덕살이

나를 애타게 하고 있었읍니다.



으.으.으..그것은 참는다고 되는게 아니었읍니다.

그곳을 손으로 막아야겠다고 느끼는 순간 이미 끝은 터져나오고 있었고 

아찔한 쾌감의 여운속으로 잠옷속의 축축함이 느껴져오고 있었읍니다.



그리고는 허탈함 뿐이었읍니다. 

엄마를 좋아한 만큼 스스로에 대한 허탈감이 심하게 느껴지고 있었읍니다.

한참을 멍하니 잠든 엄마의 모습을 바라보던 나는 엄마의 몸에서

나를 떼고 있었읍니다.



그러나 엄마는 여전히 외로워 보이고 있었읍니다.

더이상 엄마는 두근거림도 떨림도 아니었읍니다. 

그냥 엄마였을뿐 이었읍니다. 



엄마의 불룩솟은 젖가슴이 눈에 띄었지만

왠지 건들고 싶지 않았읍니다.

그렇듯 거칠게 일어서고 쉽게 사그라지는 내중심의 그것이 

스스로 싫을뿐이었읍니다.



나는 이제 엄마의 그림자로 부터 나와 거실에 앉아 있었읍니다.

거실의 한쪽에는 기억에도 없는 아빠가 사진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었읍니다.

나는 엄마가 마시다 놓안둔 리퀴르가 담긴 예쁜 술잔을 집어 들었읍니다.

그리고 술잔에 엄마의 입술이 남아 있음을 보았을때 나는 마시기 시작했읍니다.



그냥 마시고 싶었읍니다. 

그래서 엄마처럼 달콤한 술내음을 풍기며 잠들고 싶었읍니다. 

한잔 두잔에 점점 잊혀지고 있었읍니다.

내가 잊혀지고 얼굴도 모르는 아빠가 잊혀지고 그리고 외로운 엄마가

잊혀지고 있었읍니다.



그리고 리퀴르의 술내음이 온통 기분 좋게만 느껴질때 나는 비로소

일어나고 있었읍니다. 참 좋은술이었읍니다.

마실땐 달콤했고 훨씬 빨리 취했으니까요.



나는 이제 다른 용기를 얻어 다시 방으로 돌아오고 있었읍니다.

그리고 엄마의 곁에 누워 이제는 아무 거리낌없이 엄마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읍니다.



그리고는 엄마의 잠옷 단추하나 하나를 풀어가며 잊혀졌던 엄마의

젖가슴을 기억하려 애쓰고 있었읍니다.

그리고 열려진 잠옷너머로 브레이져에 감추어진 그 둥근 젖가슴을

비로소 꺼집어 낼때 나는 아기때의 엄마젖을 기억해내고 있었읍니다.



나는 행복했읍니다. 

내입술에 닿는 도톰하게 솟은 거친 젖꼭지가 신기했고 좋았읍니다. 

또한 혀끝에 닿는 그 풍요로운 젖살의 매끄러움이 좋았고 

나는 만족스러웠읍니다. 



이제 점점 눈이 무거워졌으며 나는 아무 두려움없이

그토록 빨고 싶었던 엄마의 젖을 빨고 있었읍니다.

(그래..우리 엄마야...내 엄마..언제까지나...)

내가 깊은 의식의 끝자락으로 빠져들때 였읍니다.



나의 머리결을 쓰다듬듯 당겨오는 손길이 있었고

꿈이련가 생각함속에서 나는 깊은잠으로 들어가고 있었읍니다.



(계속)

지난밤은 긴 밤이었읍니다.

스스로를 힘들어하는 외로움이 자꾸 쌓여지며 나를 바보스런

엄마로 만들어 가나 봅니다.



난 결코 술에 의지할 생각이 없었읍니다.

하지만 죽은 남편이 채워주지 못하는 세월의 빈곳을 

잠시나마 술이 채워준다는것을 알았을때 나는 술잔을 멀리하지 

못하고 있었읍니다.



그러나 그 술잔마저도 내 몸뚱어리의 어느곳을 채워주지 못한다는것을

깨달았을때 난 어느 순간 훌쩍 커져있는 내 아들을 바라보기

시작했읍니다.



그리고 하나뿐인 그 아들이 차츰 내 속을 채워가는걸 알았읍니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그것은 갓난아이 찬이가 내 젖을 깨물어 댈때 

느끼던 야릿한 쾌감과는 다른 은은한 채워짐 이었읍니다.



점점 아들이 옆에서 뿜어내는 숨결이 좋아지고 

간혹 내등을 두드려 줄때면 손끝으로 전해오는 억센 사내의 느낌이 

좋아지는건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압니다.



나는 찬이의 엄마이고 엄마로서만 가져야할 감정이 있는것을 말입니다.



그러나 내겐 아직 채 식어 버리지 않은 몸이 있읍니다.

지금의 나는 수줍던 새댁시절 멋모르고 남편의 품에 매달려 무엇이 

좋은지조차 모르며 남편의 살기둥을 받아들였던 그때의 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어느때 인가요.

남편의 거친 숨결이 얼굴에 닿기만 해도 몸의 한구석이 간지러워지며 

남편의 혀끝이 귓불을 물을때면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며 남편의 

목을 끌어 당기게 된 나는 이미 여자의 쾌감을 알아버린 여인이 되었으니까요.



그렇듯 살아오던 내가 남편이라는 그림자가 사라진뒤에도

여자아닌 엄마로서만 살아온것은 내가 생각해도 대단한 세월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엄마로서의 세월도 찬이가 커져가며 점점 사내의 냄새를 

풍길때쯤 뿌듯한 보람과 허망함이라는 이율된 감정을 지닌 점점 

빈여자가 되어간것 입니다.





어느 더운날인가 내가 안방 화장대에 앉아 화장을 할때였나 봅니다.

여자는 화장을 하며 세월을 느낀다지요.



학교에서 일찍 돌아온 찬이가 샤워를 하려는듯 욕실 앞에서 웃옷을 벗고 

있을때 였읍니다.

문틈으로 무심히 바라보던 나는 갑자기 숨이 막힐듯한 느낌을 받고 있었읍니다.

옷을 벗는 찬이에게서 무심히 지나치기만 했던 아들이 아닌 

건장하게 자란 사내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찬이는 아무 생각없이 옷을 벗었겠지만 찬이가 벌어진 어깨근육을 보이며 

허리를 숙여 바지를 벗을때 나는 느끼고 있었읍니다.



그것은 이제껏 죽었다고 여겨졌던 여자로서의 숨결이 다시 살아나는듯한 

착각이었고 나는 수줍은 새색씨처럼 숨을 죽여가며 아들의 몸을 훔쳐 

보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찬이가 욕실에 들어갔을때 나는 화장대에 다시 주저안듯 앉아 

초목처럼 피어나는 찬이에 비해 너무나 쉽게 시들어 지는듯한 

거울속의 나자신을 비교하며 불연듯 사타구니 사이로 부터 올라오는 

맹렬한 욕구를 느꼈답니다.



그것은 내 아들을 나오게 한 갈려진 중심부로부터의 욕구였읍니다.

여자도 어느때든 욕구는 있으니까요. 

그래서인가요.

그 대상이 그 누구이던간에 다만 사내의 단단한 살기둥이 나의 빈구멍을 

채워주길 바라는 욕망이 불길처럼 일어나는 그 순간 나는 당황함이 아닌 

싸한 아픔을 느끼고 있었답니다.



정말 채우고 싶었읍니다.

자라온 도덕관념이라는 테두리가 날 감싸우지 않았더라면 난 지나가는 

아무 사내라도 붙들고 왠지 끈적거려지는 내 사타구니를 벌리고 싶었으니까요.



그렇다고 내가 천한 여자는 아닙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평균이상의 배움과 지킬만한 도덕심으로 이제껏 살아왔으니까요.



그때 이후 난 알았읍니다.

내게 여자의 그 무엇이 아직 뜨겁게 살아 있다는걸 말입니다.

그리고 내가 여자인것을 시인해 갈수록 커져가는 가슴의 빈자리를 

아들 찬이가 문득문득 채워가고 있다는것도 말입니다.



아아.그건 좋은 감정이 아니었지만 어쩔수가 없었읍니다. 

차라리 지금이라도 재혼을 해버릴까 생각해 봤지만 그건 아니었읍니다.



찬이때문 이었읍니다. 

다 커버린 찬이를 낯선 사내에게 자식으로 불리우게 하는것도 원치 않았지만

실은 재혼이라도 하는날엔 찬이가 훨훨 제 갈길로 갈것만 같았기 때문입니다.



부질없는 걱정같았지만 그게 여자입니다.

그렇듯 쌓여진 감정이 이젠 찬이를 옆에만 두고 싶은겁니다.

나의 아들이자 나의 빈가슴을 채워주는 찬이로 말입니다.



그러기에 언젠가 그애가 여자친구를 데려 왔을때 대견한 마음보다는

마음 한구석에 일어나는 언잖은 마음이 강했나 봅니다.

그리고 여자애가 돌아간후 한잔의 과실주를 마시며 문득 그게 

질투심이라는걸 깨달았을때 당혹감속에서도 묘한 안도감이 들더군요.



내가 엄마이며 또한 여자로서의 질투가 살아 있는것에 대해 말입니다.





어제밤 실은 그렇게 정신이 없을정도로 취한게 결코 아니었읍니다.

아주 기분이 좋을만큼 그 만큼의 취함뿐이었읍니다.

그렇기에 내가 사랑하고 의지하는 아들 찬이를 찾았던 겁니다.



그리고는 침대가에 앉아 아들의 체취를 흠뻑 마시며 창너머의 

뿌연 달빛속으로 잊고 있었던 그 옛날에의 행복을 떠올렸지요.

남편이 있어 좋았고 사내아이 찬이가 있어 행복했던 그때였으니까요.



그리고 지금의 아무도 없는듯 느껴지는 외로움이 다시 느껴질때

나는 내아들 찬이의 얼굴에 내 얼굴을 대었던 겁니다.

결코 그 옛날 뽀얀 젖살의 찬이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잠든 그 

얼굴속에서 나는 그 옛날의 행복을 더듬고 싶었으니까요.



그런데 이상했읍니다.

내 아들의 입술과 숨결속에서 예전의 행복감을 그려낼때 점차 몸의 

한구석에서 또 다른 내가 안개구름처럼 일어서는거 였읍니다.

그것은 여자 그 자체 였읍니다.



내 입술에 전해 오는 찬이의 입술에서 문득 두툼한 사내의 입술이 

느껴져올때 그 옛날 남편이 내입술을 더듬어올때 느껴지던 그 아릿함이 

느껴져 왔으니까요.



처음에는 술기운 때문인가 싶었지만 그것만은 아니었읍니다.

어쩌면 내 마음 아주 깊은곳에서 숨어 있던 사내에 대한 갈증이 살아

나온건지도 몰랐읍니다.



더구나 나의 입술에 따라 찬이가 미세하게나마 반응을 보이고

점차 그게 잠들지 않은 찬이의 참는 모습이라는걸 알았을때...

난 짖궂은 엄마가 되어 되어가고 있었읍니다.



잠든척 어미를 받아들이는 아들을 놀려 주고 싶었으니까요.

솔직히는 어떻게 찬이가 반응하는지 궁금하기도 했구요.



허나 내가 찬이의 옆에 누었을때 아들 찬이만을 느낀건 아니었읍니다.

어떻게 설명할순 없지만 가벼운 설레임 같은걸 찬이에게서 느꼈기

때문입니다.



실은 언제나처럼 어둠속에서 스치는 바람처럼 찬이를 확인하고 

나가려던 나였읍니다.



그러나 어제의 어둠속에선 난 보았답니다.

내 입술이 찬이의 얼굴을 더듬으며 잊혀진 옛 기억을 떠올릴때 

모우듯 멈춰지는 찬이의 숨결속에서 숨기듯 찬이의 두손이 모아지는것을요.



그리고 그곳에 치솟아 오른 사내의 기둥이 있는걸 말입니다.



아..

그건..전혀 생각치 못하던 내 아들의 상징이었읍니다.

이제껏 점점 내 아들이 사내로 느껴지긴 했지만 어둠속에 솟아오른

아들의 사타구니는 그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머리속에 울려지고

있었으니가요.



남자..바로 그게 아들 찬이에게서 그 순간 느껴졌고 

잠시 멍한 느낌속에 있던 나는 반모반녀의 마음인듯 찬이곁에 누웠답니다.



무엇을 기대한건 아니었읍니다.

다만 지금까지 아들에게서 잊고 지내왔던 그것을 아들옆에

누워 그 숨결속에서나마 느껴보고 싶었던 겁니다.



그것뿐이었읍니다.

그러나 마음속에 있는 몸은 또 다른 나였읍니다.

어둠속을 바라보며 그대로 잠들고 싶은 나의 눈속으로 하나의 형상이

자꾸 나타나 나를 간지럽히고 있었으니까요.



"누님..나는 누님을 여자로써 행복하게 해줄수 있읍니다..누님.."



언젠가 안겨보고 싶다고 충동을 주던 미스터 신이었읍니다.

그에게는 분명히 사내로서의 매력이 있었고 몇번인가 그의 품에

으스러지게 안겨보고 싶다고 생각하던적이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그때마다 가슴 밑바닥에서 나를 붙드는 하나의 줄이 나를

머뭇거리게 했지요. 찬이라는 줄 입니다.



리퀴르의 기운인가요, 자꾸 어둠속에서 떠올려지는 미스터신의 

모습에 나 자신이 짜증스러워 질때 나는 갑자기 몸을 돌려 찬이를

껴안고 있었읍니다.



그것은 보상이었읍니다.

미스타신을 받아들이는 못함에 대한 내아들에로의 보상이었읍니다.



어둠속에서 안아보는 아들은 탄탄했읍니다.

한 가슴으로 다 안겨지지 않는 아들이 느껴질때 나는 뿌듯했고

왠지모를 설레임이 살아나고 있었읍니다.



찬이가 잠들어 있기를 바랬지만 마음 한구석에선 차라리 깨어있기를

바라고 있었읍니다. 나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술과 어둠이라는 핑게거리가 있지만 어쩌면 자신을 위해

이만큼 살아오고 참아온 엄마의 아품과 갈등을 조금이라도 느끼게

하고 싶었으니까요.

어리석은 생각인지도 몰랐으나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그게

내 마음이었읍니다.



나는 좋았읍니다.

나속의 또 나인 아들 찬이를 품에 안고 그냥 그렇게 잠들어 이른 새벽

찬이 몰래 일어나고 싶었읍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가슴의 풍요로움이었고 평안함이었으니까요.



그러나 나는 순간적으로 잊고 있었던게 있었읍니다.

내가 다만 엄마된 평온함으로 가만히 잠을 청할때 나의 허벅지사이로 

밀려오는 다리가 있었고 나의 엉덩이위로 얹혀지는 손을 말입니다.



(잠든게 아니구나....)

잠들지 않았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지만 잠들지 않은 찬이를 확인하는

순간 나는 나도 모르게 바르르 떨리는 몸을 느낄수 있었읍니다.



그것은 작은 흥분이었고 긴장감이었읍니다.

내 엉덩이위로 조심스레 눌려오는 손길은 분명 아들의 손길이 아닌 낯선

사내의 손길이었으니까요.



툭 뿌리칠까 하는 생각이 들엇지만 그건 잠시였읍니다.

오히려 이제껏 느껴보지 못했던 팽팽한 긴장감이 스믈스믈 올라오는건

발가락이 간지러운것 만큼이나 짜릿한 느낌이었읍니다.



나는 압니다.

네 아들의 성격을 말입니다.

내 아들은 결코 나를 어떻게 하는 그런 막된 아이는 아니라는걸 말입니다.



후후..아마 그걸 알기에 어제의 그순간 나는 내아들에게 왠지 여자의

향기를 풍기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찬이가 데려온 그 여자친구애와 나를 비교한다느것은 우스운 일이지만

나도 아직은 여자로서의 매력이 있다는걸 아마도 찬이를 통해 스스로에게

확인하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음...



찬이의 손끝이 간지러웠읍니다.

마치 도둑고양이처럼 허리를 더듬으며 엉덩이를 누르는 그 손끝속에 

야릇한 느낌이 드는건 숨길수 없었읍니다.

더구나 코끝으로 거칠게 다가오는 찬이의 숨결을 느꼈을때 나는 결코

눈을 뜨지 못한채 더 잠든듯 보여 주어야 했읍니다.



아아.. 그것은 숨박꼭질 이었고 찬이의 조심스런 손길속에서 

살아나는 내 심연으로부터의 본능이 몸 전체로 퍼져갈때 나는 

애써 숨을 죽이며 스스로를 감추어야 했읍니다.



그리고 막연한 예상하던 찬이의 손길이 사내로 느껴지기 시작할때

나는 점차 두려워지고 있었읍니다.

그것은 점차 거칠게 내쉬는 찬이의 숨결속으로 두툼히 닿아오는 마른

입술이었고 바르르 덜려지는 찬이의 손P이 나의 팬티위를 쓰다듬을때

였읍니다.



음...

나는 하마터면 참았던 숨을 몰아 쉴뻔 했읍니다.

짜르르 울려지는 뜻모를 야릿함이 두려움과 함께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아니야..아냐..그만..)



난 외로운 중년의 여자였지만 엄마이기도 했읍니다.

그러나 내가 몸을 돌이키려 할때 마치 잠결인듯 내어깨를 감싸는 

찬이의 손길속으로 난 갇혀가고 있었읍니다.



아...

찬이의 품안에 갇혔다는게 왠지 무서워질때 난 내가 아직도 여자인것을

깨달았읍니다. 

그리고 내 얼굴과 입술위로 살며시 부벼지는 찬이의 입술이 점점 뜨거워

지는것을 알았을때 나는 소리를 내며 찬이를 밀어내고 싶었읍니다.



그러나 찬이의 손길이 나의 그곳을 지긋이 눌려올때 나는 참았던 숨결속에서

맥이 풀려감을 깨닫고 있었읍니다.

내 남편이외에는 그 누구도 가지 못하던 그곳이 어둠의 손길속에서

찔끔거리는 그 무엇이 배어나는걸 알수 있었으니까요.



그건 부끄러움이었고 수치였읍니다.

내가 여자인것을 확인하고 싶었지만 막상 찬이에 의해 나자신이 

흔들려지는걸 알았을때 그만큼 두려움도 커져가고 있었으니까요.



나는 손길을 내리고 있었읍니다.

이젠 찬이와의 숨박꼭질을 멈추고 나역시 잠결인듯 찬이를 밀어내야 했으니까요.

아들로 인해 야릿해지는 내몸을 알았을때 나는 비로소 재혼에의 의미를 깨닫고

미스터 신이 그리워졌다면 바보같은 생각일까요.



(그래..내일은 미스터 신을 만날꺼야...)



아..

그때 내 손끝에 닿아지는건 아주 오래전 잊어졌던 그것 이었읍니다.

새댁시절에는 멋모르고 징그러워 했던 그것..그러나 어느때부터인가는 

내손으로 잡아끌던 단단한 그것이었읍니다.



마치 누르면 꺾어질듯한 그것이 툭 손끝을 스쳐 닿을때 난 나도 모르게

옅은 신음을 내고 말았읍니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사타구니를 향해 파도처럼 밀려들며 침대가 출렁거릴때

나는 심장의 쿵쿵거림속에서 숨을 죽이고 있었읍니다.



찬이의 그 행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읍니다.

나를 여자로만 보고 있는겁니다.



아아..이건 아니야..그러면 안돼...

하지만 마치 들키기라도 할듯 터져나오는 숨소리를 참으며 자신의 그것을

나의 중심에 대기위해 허덕거리는 찬이에게 왠지 애틋함이 느껴졌읍니다.



그리고 이제는 성욕이라는걸 알아버릴만큼 커버린 아들이었기에 그랬나요.

감은눈으로 이를 느끼는 나 자신도 야릇해지고 있었읍니다.

이제 그만두게 해야지 하는 생각 이었지만 차마 그럴수도 없었읍니다.

그건 찬이에게 모멸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내 팬티가 벗겨지는건 있을수 없는일 이었읍니다.

그건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찬이의 조심스런 허리질속에 쿡쿡 내 팬티위를 누르는 뭉툭한 살기둥을

느낄때마다 내 몸이 바르르 떨려지는건 어쩔수 없었읍니다.

더욱 속상한건 어느새 나의 그곳이 축축히 젖어가고 있다는것입니다.



그러나 결심하고 있었읍니다.

만에 하나라도 찬이의 손끝이 나의 팬티끝을 잡는다면 매몰 차리라고 말입니다.



허나 어느 순간 찬이의 숨결이 꺼지며 그 조심스런 허리질이 멈추었을때

난 알았읍니다.

가버린 남편이 내 자궁의 깊은곳으로 힘껏 자신의 것을 뿌려놓고 몰아 쉬던

바로 그 숨결 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어둠속으로 몸을 뉘이던 찬이가 허탈하듯 일어서 거실로 나갈때

나역시 알수없는 안도감속의 허전함을 느끼며 젖어버린 그곳을 만져보며

바보같은 나 자신을 꾸짖고 있었읍니다.



(바보..바보야....)

그렇습니다. 이미 지나버린 옛기억으로 찬이곁에 누운 내가 바보였읍니다.







쇼파에 기대어 붉은 홍차를 마시는 엄마의 모습이 무척이나 상큼해 보였읍니다.

내가 씹고 있는 토스트의 맛도 좋았구여.



"맛있니...?"

대답대신 웃어줄때 같이 웃어주는 엄마의 미소속에 비쳐지는 하얀 치아가

매력적이라 느껴졌읍니다.



우린 어제 아무일도 없었던겁니다.

나도 엄마도 그렇게 앉아 아침 햇살을 받아가고 있으니까요.



"오늘 뭐할꺼니..공휴일인데..친구네라도 가던지.."

"아니..집에 그냥 있을래요."



난 사실 이 아침 기분이 좋은편이었읍니다.

그건 엄마의 향기때문이었읍니다. 어젯밤 듬뿍 맡은 엄마의 향기가 아직껏

나를 기분좋게 하고 있었으니까요.



그게 그리 좋은일이 아니라는걸 알지만 나만의 엄마를 느낄수 있었던 어제밤은

분명 새로운 날이었읍니다.혹 엄마가 어젯밤 일을 알았으면 어떻하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모를것이라 믿기로 했읍니다.



그게 마음이 편하니까요,.

왠지 밝아보이는 엄마의 표정속에서 나는 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들을 

느끼고 있었읍니다.



그것은 엄마에 대한 애착감이었읍니다.

물론 전부터 엄마를 사랑해왔지만 이 아침에 느껴지는 엄마에 대한 정은 

좀 더 다른것 이었읍니다.



어제밤 엄마에게서 강한 여자의 향기를 느끼며 부끄러운 수음을 한게 마음에

그림자로 남아 있지만 이제 엄마를 바라보는 내 마음속엔 어떤 의무감 비슷한게

생겨지고 있었읍니다.



그건 새로운 정 이었고 엄마를 들판에 선 가을바람처럼 혼자로 내버려 

두지 않겠다는 마음이었읍니다.



엄마에게서 나타나는 허전한 외로움을 이젠 내가 지워줘야겠다는 

생각이었읍니다.

왜냐면 엄마에겐 나밖에 없으며 나에게 역시 엄마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손에 묻은 빵찌꺼기를 툭툭 털며 엄마곁의 소파에 털썩 앉았읍니다.

그리고 훅 풍겨오는 엄마의 향수내음 속으로 닿아지는 엄마의 어깨가 탄력으로

느껴질때 나는 엄마의 뺨에 가벼운 입맞춤을 하고 있었읍니다.



그냥 그러고 싶었읍니다.

그게 무슨 감정이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러는 내 모습이 하나도 어색하지

않게 느껴지고 있을때 엄마가 약간은 놀란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읍니다.



그리고 조용한 미소를 지어줄때 그때서야 나는 약간의 부끄러움을 느끼며

어색한 웃음을 나타내고 있었읍니다.



"왠일이니...네가.."



하나 엄마의 표정속엔 아들의 가벼운 입맞춤이 싫지않은 그 어떤것이 그려지고

있었읍니다.



"엄마가 좋아서요."

"뭐..?후후..."



나는 어린애가 되고 싶었고 엄마가 약간은 어리둥절한 표정속에서 창밖으로

시선을 돌릴때 당기는 내 품으로 엄마의 가슴이 있었읍니다.



음...

가슴으로 눌려오는 그 부드러운 융기의 감각속에서 엄마의 숨결이 향기처럼

내 목덜미를 간지럽힐때 나는 엄마의 귓가에 속タ느쓴求?



"엄마..사랑해요.."

그건 이상한 욕정이 아니었읍니다.

그냥 엄마를 사랑하고픈 마음이었고 엄마를 지켜 주고픈 내 고백이었읍니다.



갑작스런 나의 행동들에 엄마가 움찔하는게 느껴졌지만 이내 부드럽게 나를

안아주는 손길속으로 속삭임이 있었읍니다.



"나도..찬이를 사랑한단다..."

아아.좋았읍니다. 엄마의 그 속삭임속에서 진한 사랑의 향기를 맡았기때문입니다.

그것이 자식에 대한 사랑뿐인지는 몰랐지만 그 시간의 나는 다만 엄마가

미치도록 좋을뿐이었읍니다.



"엄마..."

"음..."

갑자기 엄마가 까르륵 웃으며 나를 떼어 놓고 있었읍니다.



"간지러워..."



갑자기 변한듯한 내가 싫지는 않은듯 약간은 붉어진 얼굴로 귓가를 어루만지는

엄마의 모습이 순간 무척 고혹스럽게 느껴졌읍니다.

그건 여자의 몸짓이었고 나는 엄마에게 여자를 느끼는 자신을 꾸짖고 싶었읍니다.



"이상하네..찬이가..전에 안하던짓을 하고..후훗..그래도 엄마는 좋구나..."



출근 준비를 마친듯 정장의 투피스자락 밑으로 곱게 뻗어내린 종아리가 

열여덟 소녀의 다리처럼 늘씬하게 보여지고 있었읍니다.



"오늘 엄마..좀 늦을지 모르겠는데..."



그 순간 나는 속에서 울컥 치솟는 무언가의 불안함이 있었읍니다.

엄마의 말끝속으로 미스터 신이라는 사내가 떠올려졌기 때문입니다.



난 그 사내를 알고 있읍니다.



단단하게 생긴 그였고 나뻐 보이지 않는 사람이었지만 왠지 그사람이

엄마와 연관 되어지는건 싫었읍니다.



엄마에 대한 막연한 소유욕때문 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더구나 이제 엄마에 대해 전과 다른 사랑을 느끼는 이순간 나는 나도 모르게

짜증섞인 말을 내b고 있었읍니다.



"싫어요..일찍 오세요.."

등을 돌려 나가려던 엄마가 몸을 돌려 나를 바라보았을때 나는 찌프린 내얼굴을

숨기지 않았읍니다.



그때 잠시 아무말없이 내 얼굴을 바라보던 엄마가 마치 무엇이라도 읽은듯 

다가와 나를 가볍게 안아 주었읍니다.



"안 그런줄 알았는데..찬이는 엄마없이도 잘 지냈잖아.."

"......"



난 대답 대신에 몸전체로 느껴오는 엄마를 꼭 껴안았읍니다.

그리고 아무말없이 나의 머리를 쓰다듬는 엄마의 손길속에서 묘한 평안함을

얻고 있었읍니다.



왜 자꾸 바보처럼 어리광을 피우려는 나인지 모르겟읍니다.

아마도 그건 어제 엄마에게서 여자를 훔치려 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내나이 여자를 알아가는 열일곱 이었읍니다.





해는 길었고 나는 무료 했읍니다.

엄마를 의식하지 않았을땐 모든게 그래도 자유로웠는데 지금은 그게

아니었읍니다.



나의 모든 신경은 엄마에게로 쏠려지고 있었읍니다.



2번이나 혜주에게서 전화가 왔지만 나는 나가지 않았읍니다.

나는 왠지 하룻밤사이에 더 성숙해진것 같았고 혜주가 철부지처럼

여겨졌읍니다. 엄마의 품속에서 발견한 여자가 나를 그렇게 만든것입니다.



이제 오후 한나절 내내 나는 결심하고 있었읍니다.

앞으로는 엄마가 원하는 아들만 될꺼야...엄마가 더이상 외롭지 않도록 

엄마의 좋은 아들이 될거야..엄마가 만나지 말라고하면 혜주도 만나지

않고 공부만 할거야...



애틋한 나의 결심이었고 엄마에 대한 애정이었으나 저녁의 어둠이 내리고

밤이 짙어 갈수록 오지 않는 엄마에 대한 나의 마음은 점차 불안속에서

까닭모를 짜증과 분노가 뒤섞이고 있었읍니다.



이윽고 자정이 지나도록 전화조차 없는 그 쓸쓸한 적막감이 나를 못 견디게 할때

나는 내자신을 바보라고 욱박지르며 응결지는 엄마에 대한 집착감에 당황해 하고

있었읍니다.



왜이러지...내가...



그때였읍니다. 



골목길로 자동차 엔진소음이 들려지는 순간 나의 몸은 튕기듯 대문으로 향하고

있었읍니다.



아아..

맞았읍니다.

대문을 삐긋이 열려는 순간 술취한 엄마의 목소리가 감기듯 들려오고 있었읍니다.



"아..미스터 신..그만 돌아가요..이..젠...됐..어요.."

잔뜩 취한듯한 엄마의 그 목소리는 나를 절망스럽게 하고 있었읍니다.



"누님..."

사내의 굵은 목소리가 들려올때 나는 두려웠읍니다.



"음...."



그리고 보지 않아도 알수 있는 그 신음소리가 귓가를 파고 들때 나는

더이상 견딜수 없는 분노로 거칠게 문을 열어대고 있었읍니다.



"엄마...!!"

나쁜 사내였읍니다.

그 사내의 입술이 엄마의 고운 목줄기에 대어진것을 보는 내눈에 불꽃이 

일고 있었읍니다.



나는 그 사내를 노려봤고 사내가 어색한 웃음을 보이며 내게 다가오려

할때 나는 뒤를 돌아 대문안으로 들어서고 있었읍니다.

괜시리 서글퍼지고 가슴이 마구 떨려왔읍니다.



마치 안 뺏길것같던 보물을 누구에겐가 뺏긴듯한 그러한 설음의 떨림이었읍니다.

문이 닫혀지는 소리가 나고 자동차의 떠나는 소리가 들릴때에도

나는 뒤돌아 보지 않았읍니다.



엄마가 한없이 미워졌고 뜻모를 배반감 때문이었읍니다.



"찬아...나좀..부..축..해 주렴...."

간신히 내뱉는듯한 그 술취한 엄마의 목소리가 더 더욱 싫었지만 결국 나는 

뒤를 돌아 봐야했읍니다.



터져나오는 울음을 삼키는듯한 엄마의 숨소리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흑...



대문에 쓰러질듯 기대어 눈물을 삼키는 엄마의 모습이 뿌연 가로등

불빛사이로 보여질때 갑자기 가여운 슬픔이 가슴에 밀려들고 있었읍니다.



엄마...난 엄마를 늘 웃어주게 하고 싶었는데...



그 무엇이 엄마를 저토록 술 취하게 하는지 알수 없었지만 엄마를

부축하여 안방으로 들어서고 있을때 였읍니다.



"아..아냐..씻..고.. 싶..구..나..나좀..욕실로 데려 가련..."



오렌지향 가득한 욕실속에 두사람은 우두허니 서 거울속에 비치는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읍니다.



엄마를 바라보는 내 눈속에는 이미 분노의 그림자는 사라지고 없었읍니다.

다만 헝크려진 머리결의 쓸쓸한 여자가 가엾게 보여질뿐이었읍니다.



(엄마.....)



엄마의 술내음이 내게 쏟아져 내리며 엄마가 비틀거리듯 나를 안아줄때

나는 자꾸 울고 싶어 졌읍니다.

왠지 내가 애써도 엄마의 외로움은 사라지지 않을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술..취한.. 엄..마..밉..지.."

나는 왜냐고 묻지 않았으며 아무말도 하지 하지 않았읍니다.

다만 너무나 작게 보여지는 엄마의 몸을 꼭 안아줄뿐 이었읍니다.

난 결코 엄마가 슬픈여자가 되는건 싫었읍니다.



"엄마..씻고 주무세요.."

내 허전한 발걸음이 욕실을 나갈때였읍니다.



"찬아..날 두고 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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