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 2-1

그리고 보니 관리에 정신을 뺐겨 내 본업인 글쓰기에

소홀한거 같다...냠냠........

그나저나 넘 많은 신진 작가들이 무서운 기세로

기성 작가님들께 도전장을 내고 있다

프하...기존작가와 음냐 좋아라.......

신진 작가말 기다려라 내가 간다....

힘든 일상중에도 어려운 창작과 번역을 해주시는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창작지기이면서도 작가님들에게 멜 한번 제대루 못하고 있으니

정말 이지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나역시 작가님들과 회원님들을 위해 창작에 주력해야지

작가에게 메일을

(기실 도성은 백수다 왕 백수다 나이는 처먹어??가는데

아직도 제대루 돈벌이를 못한다...그러니 남는게 시간

그런데두 제대루된 글하나 쓰지 못하고 있다....

기실 짧은글 하나 쓰는데도 3시간이상 걸린다....

생업에 종사하며 힘든 집필을 이어가시는 작가분들께

다시한번 고개숙여 인사드린다.......)

늪 2

[어! 처남 벌써 와있었네]

갑자기 침묵을 깨고 미희의 남편이 옆에

나타 났다

[오셨어요 매형. 여기 앉으세요]

[오..셨어요..]

미희의 남편 종석은 모가 그리 좋은지 입가에 함박 웃을을

머금고는 미희 옆에 자리를 잡았다

[허..당신 오늘 수입 어땠어..]

[하하 형님두 누나가 수완이 워낙 좋잖아요

오늘두 저두 두둑히 벌고 누나두 8만원이나 챙겼어요]

[어 그래 이러다 안밖이 바뀌는 거 아닌지 몰라

나두 보험 판매루 나서던지 해야지......

이거 죽어라 일한거 보다두 많이 벌잖아...]

[ 당신두 쓸데 없는 애기 말아요...]

미희는 남편의 말을 막았다

무엇 보다두 죄를 짓고 있는 생각에서 였다

그녀로서는 남편을 속이고 있는 자신이 무던히도

미웠다

[하하 누나 사실이잖아 누나가 워낙 수완가라 잘팔린다구]

진석의 말에 묘한 뉘앙스가 풍기며 둘에게 이야기 했다

[이거 그럼 당신이 내야 겠는데...

매번 처남에게 신세만 져서리..............]

미희는 가슴이 답답했다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알수가 없었다

그러나 미희의 근심은 두남자의 담배연기 사이로 흘러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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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미희는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맑은 햇살이 엷은 커튼 사이로 스며들며 어느세

방안을 환하게 비치고 있었다

미희은 평소와 같이 커튼을 열었다

밝은 햇살이 그녀의 눈동자 위로 쏟아져 내렸다

정말이지 상쾌한 아침이다

하지만 미희의 기분은 그렇지만은 못했다

어제 자신의 치부를 동생에게 들킨탓에 미희는

새벽이 되어서야 부은 눈으로 잠들수 있었다

미희는 동생의 얼굴을 어떻게 바야 할지 도저히

알수가 없었다

과연 동생이 그녀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지만 모든일이 그렇듯 그녀도 근심속에서 일상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세면기 앞에선 그녀는 자신을 바라 보았다.

그리고는 다시 일상으로 가기위해 세수를 시작 했다

[누나 잘잤어........]

미희는 깜짝 놀라며 벌떡 상체를 일으켜 세우며 뒤를 돌아다 보았다

동생이 화장실 문앞에 서있었다

미희는 젖은 얼굴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자신의 옷을 젖히는

줄도 모른체 마치 놀란 아이처럼 멍하니 진석을 응시했다

[누나..옷 다 젖잖아..]

[어...엉....]

미희는 감짝 놀라며 자신을 보았다

[하하 그럼 계속 씻으라고........]

툭 한마디를 던지고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뒤돌아 나갔다

미희의 눈에서 다시한번 눈물이 솟아 올랐다...

그녀의 몸도 마음도 젖어 가고 있었다

세면기의 물소리만이 욕실 안에 가득 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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