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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소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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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소설 (14) 

야설-15/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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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소설 (14)


[ 변태 술집 하야꼬 - 뭐든지 하는 여자, 노리코 ]

" 이봐!! 어때...나 돈 많은 놈이라구..."


사내 한명이 돈 뭉치를 들고는 정숙하게 앉아 있는 이 기모노의 여

인에게 돈다발을 내밀었다. 그녀는 표정하나 변하지 않은채로 그렇

게 머리를 꾸벅 조아리며 그의 돈을 받아들고는 그녀의 옆에 가만히

내려 놓았다. 그리고는 남자에게 정중하게 물건을 보여달라고 일본

말로 물었다. 사내는 잠시 머뭇 머뭇 거리다가 머리를 긁적이며 무

대를 내려갔다. 돈은 여전히 여인의 옆에 놓아둔 채로...


김씨의 설명이 다시 우리의 귓가에 들려 왔다.


" 저 사람은 목소리만 컸지..이곳이 처음일 겁니다. 하지만 이곳

법칙이 일단 한번 준 돈은 돌려 받을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많은

군중들 앞에서 자신의 물건을 꺼낸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

지요...아 저기 또 한사람이 돈을 던지는군요.... "


이번에 사내는 마치 무슨 어려운 시를 쓰는 그런 시인처럼 행색이

아주 초라하였다.


돈 뭉치도 방금 전 그 사나이보다 두둑하지 않은것 같이 보였으나

그는 아주 자신있는 당찬 무언가가 있었다. 역시 돈을 받아들고 일

본여인 노리코는 꾸벅 절을 하고는 돈을 옆에다 챙겼다.


" 선생님...물건을 보여 주십시요..."


공손한 노리코의 말투였다. 왜 그런지 선정적이고 외설적인 콧소

리나 비음보다 아주 사근사근하고 또박또박한 그녀의 일본말이 더

자극적이게 전달되어왔다.


" 그래... 이 나쁜년... 아무놈이나 돈만 던져 주면 그 고귀한 가

랭이를 쩍쩍 벌려대는게 바로 니년이니까..., 자 봐라...이게 내 물

건이다..!!"


사내의 긴 바바리가 확 펼쳐지더니 속에 아무것도 입지않은 사내

의 알몸이 드러났다. 마치 무슨 영화에 나오는 치안같은 모습이였

다.


" 하하...또 저 친구로 군요..."

" 김선생님..저 자를 아시나요? "

" 오락에 미친 친구지요..., 몇번 이야기를 해봤는데...게임속에

노리코에게 배신감과 동시에 미칠것 같은 성욕을 느꼈데요...컴퓨터

모니터에다가 대고 자위를 한다는 좀 비정상적인 친구지요..."


세상에..,아무리 게임에 중독되었다고는 하지만 정말 컴퓨터에다

대고 자위를 할 정도로 오락에 빠진단 말인가? 믿을수가 없었다.

그의 행동을 계속 지켜 보았다.


" 자 어때...이제 만족하니? 니가 먹어왔던 수 많은 남자들의 거시

기보다 좀 나아 보이니...? "

" 선생님...절 욕하시는군요...당신의 요구를 들어드리겠습니다. "


사실 이 노리코라는 여인은 은근히 퇴자를 놓는일이 허다하다. 오

히려 무작정 요구에 들어주는 것 보다 이렇게 애 간장을 태우며 튕

기는 것이 저 정숙한 부인인 노리코의 매력이라고 한다. 노리코의

승낙이 떨어지자 무대 주위에 잔뜩 모인 사내들이 크게 환호하기 시

작하였다. 그 바바리의 사내도 무척 기분이 좋은지 크게 소리를 지

르며 바바리를 확 벗어 제꼈다. 구두와 양말만을 덜렁 걸친채 알몸

으로 서있는 사내의 비실비실한 모습이 노리코와 너무나 안어울리는

그런 아이러니한 모습을 자아내고 있었다. 우린 어느새 저 노리코란

여인이 이 술집의 단순한 쇼걸이 아닌 정말 정숙한 가정의 한 부인

처럼 느끼고 있던 것이였다.


" 사람을 착각하게 만드는게 이 술집의 기술입니다. 단지 술집 작

부가 아닌 정숙한 여인을 마음대로 주무른 다는 착각..., 그걸 위해

무던히 노력한답니다. 되도록이면 여자도 게임속의 노리코의 모든면

과 잘 들어 맞는 여인을 택하구요. 저 여인은 비록 이 업소에 고용

된 여인이지만 일류 영화 배우 못지않는 엄청난 개런티를 받고 있습

니다. 이제 부터 주시하세요...일단 승낙을 한 노리코는 정말 상상

을 초월한 행동을 벌이니까요..."


사내는 거칠게 여인의 옷을 벗겨 내렸다. 여인은 진짜 컴퓨터에서

나온 여인처럼 자신의 기모노가 벗겨지고 있는데도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 이봐..왜 이래..? 재미없게 너무 뻣뻣하쟎아..."

" 주인님....전 노리코 입니다. "

" 아 맞아..노리코 였지...노리코에게 명령한다. 강간을 하고 싶

어...반항해줘.."


우린 한 여인의 몸부림을 보았다. 그녀는 정말 대단한 연기자였다.

그 남자의 한마디에 그녀는 정말 필사적으로 남자를 저지 하였다.

그의 팔을 꼬집고 온갖 욕설을 퍼부으며 이제 까지 보았던 그녀의

모습으로 도저히 상상이 안가는 모습을 자아내고 있었다.


" 제..제발...이러지...마세요..전무님...저..전 남편이 있는 여자

예요.."


그녀의 발버둥은 필사적이였다. 벌거벗은 몸으로 그녀를 올라 타고

있는 사내는 그렇게 몸부림치는 그녀의 기모노를 힘들게 벗겨 나가

면서 크나큰 만족감에 빠져들고 있었다. 어느새 기모노 속으로 하얀

노리코의 젖가슴이 드러났다. 무슨 느낌이랄까? 정말 누군가 여인을

간강하는 모습을 지켜 보는듯한 느낌이 랄까? 하여간 그런 이상한

생각이 들정도로 여인의 연기와 그녀를 벗겨내고 있는 남자는 진지

하였다. 드디어 여인의 옷이 다 벗겨 졌다. 사내는 힘이 들었는지

숨을 헥헥 거렸다.


" 휴우..노리코 너무 힘들다..이제 반항은 그만하고 다리를 좀 벌

려봐..."


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사내의 몸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던 노리

코의 길고 하얀 허벅다리가 정말 벌어질수 있는 한계까지 넓게 벌어

졌다. 환한 무대의 조명을 받아 그 하나하나의 생김새까지 자세히

그녀의 치부가 많은 남성들의 눈앞에 그렇게 들어오고 있었던 것이

다. 사내는 그녀의 꽃잎을 찬찬히 들여다 보며 자신의 물건을 손으

로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그녀는 사내가 그곳을 계속 들여다 보며

감상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한번 벌린 다리를 오므릴 생각을 하지

않았다.


" 믿어지지 않아요...정말 이런게 쇼라니..."

" 저기를 한번 보시죠...저 쪽도 이제 시작인것 같은데..."


무대를 쳐다본다고 미쳐 보지 못했던 무대 밑에서는 한 손님이 여

종업원에게 무언가 돈을 건네며 중얼 거리며 흥정을 벌이고 있었다.




다음이 최종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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