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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울수없는상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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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능욕의 노출 실습1

지금까지는 기토가 시키는 대로 되어 버렸어......

방과후 교무실에서 교과 계획 협의를 하고 있어도 나미의 마음은 건성이었다.

"오다기리 군 듣고 있습니까?"

지도교사인 아카가와가 약간 화를 내고 말했다.

"네, 앗......죄송합니다."

"피곤한 것 같으니 오늘은 이만 마칩시다. 아무래도 선생은 콩밭에 마음이 가있는 느낌이어서."

"죄송합니다."

나미는 머리를 숙인다.

아키가와 선생에게 모두 털어놓고 이야기 한다면 얼마나 속이 편할까. 이렇게도 친절하게 대해 주고 있는 사람에게 털어 놓을 수 없는 것이 슬펐다.

"'아무래도 요 2,3 일 이상한데요. 나라도 좋다면 곤란한 일을 얘기해 줄 수 없습니까?"

마음속을 꿰뚫어 본 것 같아서 나미는 놀라서 얼굴을 든다.

"어떻습니까. 함께 식사라도......?"

아키가와가 아주 고지식한 얼굴로 나미의 표정을 들여다본다.

나미는 마음이 움직였다. 요즘 숨쉴 틈도 없는 능욕극으로 심신이 상처입고 있었다. 잠깐만이라도 마음의 편안함이 그리웠다.

그러나 오늘 저녁 7시에 뒷문 앞에서 기토와 만나기로 되어 있다. 그들의 약속을 어기면 어떤 보복이 돌아올지 무섭다.

"안 됩니까, 알겠습니다."

아키가와가 불끈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앗, 잠깜만요. 저어 가겠어요."

나미가 말하자 순간 아키가와의 얼굴에 웃음이 떠올랐다.

이제 어떻게 되든 상관없었다. 다만 남자들의 마수에서 조금이라도 도망칠 수 있다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마친 나미는 스낵에서 권하는 대로 언더록을 마셨다.

아키가와는 기분이 조항서 자신의 성장 과정과 왜 교사가 되었는가를 나미에게 들려 주었다. 나미도 오래간만에 긴장을 푼 마음에 유학 시절의 에피소드등을 이야기했다.

스낵을 나왔을 때 나미는 자신이 생각보다 많이 취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울했던 기분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해방되어 과음한 것 같았다.

그런 나미를 아키가와는 가까이 있는 공원으로 데리고 갔다. 가로등 그늘의 벤치에서 커플이 껴안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아키가와의 팔이 저절로 나미의 어깨로 얹혀지고 완만한 어깨를 끌어 당겼다.

"선생님, 안 돼요......"

입으로는 그렇게 말했지만 그 팔을 뿌리칠 의사는 없었다. 끌어 당기는 대로 그 늠름한 몸으로 다가갔다.

평소 같으면 결코 이런 모습으로 남자에게 어깨를 껴안길 나미가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라도 좋으니 친절하게 해 주는 남자의 체온이 그리웠다.

"저기 앉을까요?"

아키가와는 떨리는 팔로 나미의 어깨를 껴안은 채 산책길가에 놓여 있는 하얀 벤치에 앉혔다.

하늘하늘 검은 머리가 얼굴에 불어와서 기분이 좋다. 상쾌한 샴푸 냄새와 약간 새콤달콤한 관능적인 향수가 코를 자극한다.

이런 짓을 하고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미가 눈앞에 등장하고 나서 은밀히 사랑의 초조감을 느끼고 있던 아키가와였다. 지금 이렇게 자신의 청을 받아들여서 어깨를 안아도 뿌리치지 않는다.

어쩌면 나를 좋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틀림없이 그럴 꺼야.......

벤치에 앉아서 비스듬히 뻗은 다리는 타이트 스커트가 기어올라가서 허벅다리의 하얀 피부가 가로등 불빚에 선명하게 떠오르고 있다.

절벽에서 뛰어 내리는 각오로 아키가와는 오른팔을 조심스럽게 뻗쳤다. 팬티 스타킹의 미끈한 미끈한 감각과 성숙한 육체의 탄력이 손가락 끝에 예리하게 전해 온다.

꿈틀 하고 나미의 유연한 육체가 떨렸다. 그러나 거부하는 움직임으로 보이지 낳았다.

역시 나를 좋아하고 있는 것이다......

서서히 스커트에서 비어져 나와 있는 허벅다리를 쓰다듬었다. 몸을 떨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싱싱한 육체에 아카가와는 감동했다.

아까보다 대담하게 꽉 모으로 있는 허벅다리 안쪽을 쓰다듬을 때 나미의 숨결이 거칠어지고 서서히 벌어진다.

오오......

사타구니가 갑자기 발기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키가와는 큰맘 먹고 포동포동한 좌우 허벅다리 사이에 손을 끼여 넣었다.

"안 돼요, 그건......"

나미가 달콤한 목소리로 아키가와의 팔을 잡았다.

"미안해요, 그럴 생각이 아니었는데......"

변명하듯 하는 아키가와를 나미는 물끄러미 보았다. 젖은 듯한 큰 눈동자가 애절해서 아키가와는 마음이 설레였다.

"이대로 껴안고만 있어줘요. 제발......"

서정이 넘치는 눈으로 말하며 야들야들한 지체를 기대인다.

그러나 아키가와는 고조된 욕망을 억제할 수가 없었다. 강제로 입술을 빼앗고 매혹적인 허벅다리 사이를 더듬는다.

왜 이대로 껴안고만 있어주지 않는 것일까? 남자란 모두 이런 건가?

나미는 새삼스럷게 남자의 욕망에 실망했다. 하지만 정열적인 키스의 세례를 받자 또 다시 그 꺼림직한 정욕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밤의 공원에서 선배 고사가 허벅다리를 더듬는 것을 내버려 두는 자신과 그것을 거부할 수 없는 자신이 너무나 슬펐다.

절망감이 밀려와서 나미는 깊은 나락 밑으로 떨어진것 같은 심정이었다.

부들부들 몸을 떨고 있을 뿐 저항하지 않는 나미를 아키가와는 한층 더 대담하게 혀를 빨고 손가락을 스커트 속으로 밀어 넣는다. 부드럽고 향긋한 몸이다. 두 개의 충실한 허벅다리는 남자의 손가락을 받아들이고 싶어하는 것처럼 힘없이 좌우로 벌어져 간다.

그때 갑자기 사람들이 다가오는 기색이 있었다.

아키가와는 깜짝 놀라서 얼굴을 들었다. 그리고 두 사람을 둘러싸는 몇 사람의 그림자의 정체를 알았을 때 머리에서 피가 싹 빠져나가는 것이었다.

기토를 선두로 한 불량배 그룹이며 다카야마까지 있다.

"뭘 하고 있는 거야?"

유도 2단의 사바쿠가 아키가와의 멱살을 잡고 일으키자 호쾌한 허리 매치기로 던졌다.

땅바닥에 등을 세게 부딪친 아키가와는 고통에 몸부림쳤다.

기토가 나와서 아키가와의 앞에 쭈그려 앉았다.

"이봐, 선생, 제법인걸. 남들 보는 앞에서 나미 짱하고 당당하게 키스하다니. 좀 지나친 게 아냐?"

7시가 지나도 나미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 서로 나누어 나미를 찾기 시작했으며 사바쿠가 겨우 나미가 있는 곳을 찾아 스낵에서부터 은밀히 미행해 왔다.

"너, 너희들과는 관계 없는 일이다."

"후후후, 나미 짱을 꼬득여 놓고도 말인가, 웃기네."

"너희들이야말로 이런 시간에 뭘 하고 있냐!"

공포의 얼굴에 경련을 일으키면서 아키가와는 공세로 나선다.

"우쭐대지마, 이 색골 같은 교사야!"

면도질한 이마에 핏줄을 세운 기토가 농구화 끝으로 아키가와의 배를 찼다.

"호텔로 유혹해서 한 방 할 작정이었지?"

"아, 아냐. 그럴 생각이......"

변명하지마, 교사도 남자야. 아깝겠는 걸. 우리에게 들키지 않았더라면 나미를 손에 넣을 수 있을 텐데 말이야."

"바보 같은 소리. 그럴 생각이 아니었다고 하잖아."

"괜찮아, 괜찮아. 유감이야. 나미 짱의 보지는 최고의 맛이라구. 꽉꽉 물어 주고, 게다가 아주 좁아서 말이야."

"그 따위 상스런 소리 하지마. 오다기리 선생을 모욕하는 것만은 용서 못해!"

"헤헤헤, 당신 소식이 벽창호로군. 나미 짱은 우리의 여자라구. 벌써 벌집 쑤시듯이 쑤셔 놨다는 걸 모르는 모양이군. 정말 웃겨 주는군."

아키가와는 설마 하는 표정으로 나미 쪽을 본다.

"그, 그럴 리가......오다기리 선생이 어떻게......"

말하면서 기색을 엿본다. 나미는 당장에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얼굴로 입술을 떨고 있다.

"어떻게 된 겁니까, 선생! 거짓말이죠? 거짓말이라고 해요! 이렇게 모욕을 당하고 잠자코 있으면 안 됩니다."

아키가와는 비통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데 나미는 입을 다문 채 불량배들에게 어깨를 껴안기고 그 자리의 무거운 침묵에 견디지 못해 왈칵 울음을 터뜨렸다.

머리를 둔기로 얻어 맞은 것 같은 강렬한 충력이 아키가와를 덮쳤다.

거짓말이다, 거짓말이다.....

교사 지망생인 여대생으로서 또한 이상에 가까운 존재라고 생각하고 은밀히 사랑하고 있던 오다기리 나미가 이런 불량배들의 마수에....... 아키가와는 야수와 같은 포효를 하면서 정신없이 기토에게 달려들었다.

저돌적으로 달려오는 고지식한 교사를 기토는 가볍게 사이드 스텝으로 피했을 때 아키가와의 몸이 쾅하고 단단한 것에 부딪쳤다. 사바쿠의 거구였다.

"에잇!"

사바쿠가 멱살을 잡고 허리를 걸어 패대기쳤다.

"그만 해요!"

울면서 나미가 가로 막아 선다.

"후후후, 아무리 나미의 부탁이라도 이것만은 들어줄 수 없다구."

기토가 냉혹한 웃음을 띠고 아연해 있는 다카야마에게 턱으로 지시한다.

다카야마는 나미를 뒤에서 겨드랑이 밑으로 양팔을 넣어 꽉 죄였고 남자들은 마치 부랑자를 린치하도 하는양 땅바닥에 쓰러진 아키가와를 발길로 차기 시작한다.

농구화의 발끝이 부드러운 배에, 등에 닿는 소리가 어두운 밤하늘에 울려 퍼진다.

"나미에게 손 대면 용서 않는다, 알았지?"

입술 사이에서 피를 흘리면서 고통에 얼굴을 찡그린 아키가와가 분한 듯이 고래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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