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7
동정 7
히로시는 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아유꼬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이얼을 돌리는 그의 마음
은 몹시 흥분한 상태였다. 히로시가 아유꼬와 헤어진 지도 벌써 몇 개월이 지났지만, 그간에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 중 가장 히로시의 마음을 괴롭혔던 점은 다름아닌 여자 관계였다.
사끼꼬나 스미래 부인과의 관계에서 그는 일종의 죄의식을 느꼈고 실지로 그녀들과 관계를
가질 때마다 아유꼬의 영상이 항상 히로시를 괴롭혔던 것이다. 비록 자신의 첫사랑이 아유
꼬였고 그리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도 그녀였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을 부인할 수 없는
히로시로서는 고향에 돌아와서는 아유꼬를 더욱 절실히 느낄 수밖에 없었다.
전화벨이 울리고서 한참 있다가 드디어 아유꼬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유꼬, 나야 히로시."
"히로시 지금 어디야? "
"응, 역에 도착하자마자 아유꼬에게 전화하는 거야."
"고마워, 그리고 반가워. "
"그간에 어떻게 지냈어?"
"응, 잘 있었어. "
"퇴근은 언제야? "
"아직 멀었어, 어떻게 하지? "
"할 수 없지 뭐, 우선 집으로 갈 테니 빨리 와. "
"알았어 히로시, 되도록 빨리 갈게. "
히로시는 아유꼬의 통화를 끝내고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그가 집에 도착하니 관리인 아저씨와 어머니께서 무척 반가워하셨다.
"어머니. "
"아...... 히로시구나. 어찌 연락도 없이 오느냐?"
"뭐 어린애도 아닌데. "
"그래 우리 히로시가 이제 의젓한 청년이 돼 있구나."
"어머니 건강은? "
"으........응.... 요즘은 조금 나은 편이다. 어서 옷 갈아입고 목욕도 하려무나."
"그러죠, 어머니. "
"참 그간에 아유꼬가 자주 들렸었다. "
"네......... "
"아유꼬가 나를 많이 위로하여 주었단다."
히로시는 어머니께 그 말을 듣고서 더욱 그녀가 사랑스러웠다. 자신이 도쿄에 가 있는 동
안 혼자 계시는 어머니를 자주 찾아오고 위로도 하였을 것이며 어머니의 병간호도 하였을
것은 뻔한 일이며 그렇기에 히로시는 아유꼬의 모습을 한시 바삐 보고 싶었다.
히로시는 모처럼 집에 돌아오니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평온하였다. 그가 목욕을 마치고 늦
은 점심을 끝낸 다음 막 자리에서 일어서려고 할 때 밖에서 아유꼬의 목소리가 들렸다.
히로시는 문을 열었다.
"아유꼬 "
"히로시."
그녀는 밝은 웃음을 지으며 옆에 있는 히로시의 어머니께 인사를 드렸다.
" 안녕하세요."
"오...... 아유꼬 "
'어떻게 이렇게 빨리 나왔어?"
그녀는 얼굴을 붉히면서 말했다.
"네, 말씀드리고 일찍 나왔어요".
어머니는 자애로운 웃음을 지었다.
"히로시.'
"네....... "
아유꼬가 네가 온 것을 알고 일찍 나온 모양이구나.
아유꼬는 더욱 얼굴을 붉히면서 히로시를 바라보았다.
히로시는 전과 달리 성숙하고 아름다우며 사랑스러운 아유꼬의 모습을 눈여겨 보면서 어머
니께 말씀드리고 두 사람은 밖으로 나왔다.
그들이 모처럼 만나서 찾아간 곳은 아유꼬의 집이었다.
히로시는 그녀와 단둘이 있게 되자 아유꼬를 힘껏 끌어안고서 짙은 키스를 하였다.
"아유꼬, 정말 보고 싶었어.'
'히로시 나도 마찬가지야. "
" 사랑해......... '
" 으......... 음....'
히로시의 품에 안긴 아유꼬는 무척 행복한 표정으로 상대방의 끝없는 키스에 자신을 맞긴
채 그의 목을 끌어안았다.
"어머니께서는 안녕하셔? "
'응, 옛날과 조금도 변하지 않으셨어. '
"그간에 여러 번 우리 집에 들렸다면서?"
"응. "
"고마워."
"고맙긴 당연하지. "
"너무나 예뻐졌어."
"뭐가? "
"뭐긴 뭐야, 아유꼬가 예뻐졌단 말이지."
"피..........."
"히로시는 어떻게 지냈어? "
"매일같이 똑같은 날의 반복이지 뭐."
"바람 피우지 않았어? "
"그간이 얼마나 됐다고 바람을 피워."
'믿어도 될까?"
"마음대로."
히로시는 그녀의 물음에 다소는 죄의식을 느끼면서도 역시 아유꼬도 여자로구나 하는 생각
이 들었다.
아유꼬는 자신이 도쿄로 가기 전보다 많이 세련되어졌고 성숙하여졌다. 그녀의 바른 듯 만
듯한 화장이나 입고 있는 옷과 이제 한참 피어나는 그녀의 여체에서 히로시는 지난날 그녀
의 풋과일같은 냄새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고 풍만하고 다소는 요염하기까지 한 그녀를
느낄 수 있었다.
히로시는 그녀의 허리에 두른 바른손을 슬며시 밑으로 내려 그녀의 히프를 만져보았다. 그
녀의 풍만한 곡선미는 히로시로 하여금 끝없는 애정과 욕망을 불러 일으켰으며 아유꼬의 부
푼 가슴은 지난날의 가냘픈 그것이 아니었다.
" 아유꼬, 너무나 좋아."
히로시의 말은 방향을 잃고 있었다.
'히로시'
그녀 역시 히로시의 목에 두른 팔에 힘을 가하며 모처럼의 만남에 한없는 사랑과 이상한
열기에 빠져들고 있었다.
그녀는 모처럼 히로시를 만나 그의 품에 안기자 지금까지 참아왔던 그리움과 그의 참된 사
랑을 느끼면서 끝없는 행복에 젖었다.
"아유꼬 사랑해 "
히로시는 그녀의 엷은 브라우스를 제치고 눈부시게 하얀 그녀의 유방을 입에 물고서 빨았
다.
"아........ 아. 히로시."
"아유꼬 "
히로시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아유꼬의 분홍색 스커트를 벗기고 그녀의 백옥같이
하얀 팬티 속으로 자신의 손을 넣었을 때 히로시의 중심도 극도로 흥분 상태에 놓여 있었
다. 히로시는 그녀의 부드러운 손을 유도하여 자신의 중심을 쥐게 하였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히로시의 중심을 몇 번 쥐었다 놓았다 하고서는 천천히 히로시의 지퍼
를 스르르 내렸다.
드디어 그녀의 손은 히로시의 팬티를 밑으로 내리고서 따뜻한 손을 펴 히로시의 중심을 꽉
쥐었다.
"아......... 히로시. "
"아유꼬. "
그때쯤 히로시는 아유꼬의 하얀 브래지어를 풀고서 그녀의 팬티 속에 있는 자신의 바른 손
으로 하체를 더듬고 있었다.
"아유꼬, 너무나 뜨거워."
"음.......... 히로시.'
히로시는 느른한 음액으로 젖어 있는 그녀의 꽃잎 속으로 자신의 손가락을 밀어넣고서 조
금 힘을 주면서 윗부분의 돌기를 살짝 만졌다.
"아.......... 히로시."
아유꼬는 계속 신음 소리를 토했다.
'사랑해 히로시. "
아유꼬는 계속 어루만지고 있던 히로시의 중심을 꺼내는가 싶더니 자신의 무릎을 저용히
굽히면서 끌어안고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히로시의 그것은 붉게 물들어 있었으며 아유꼬의 얼굴을 향하여 정면으로 뻗은 채 끝에서
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었다. 한참을 바라본 그녀는 아름다운 입을 벌려 히로시의 중심을
살며시 빨아들였다.
히로시의 육중한 중심이 그녀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몇번을 넣었다. 뻿다 하는 동작이
연거푸 진행되자 그녀의 입에서는 히로시의 남근에서 나온 타액과 그녀의 침이 뒤엉켜 이상
한 물거품이 흘러내렸다.
히로시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그는 아유꼬의 아름다운 여체를 살며시 안아 소파에
눕혔다. 무더운 여름이다. 두 사람의 몸은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 불붙은 욕정을 가눌 길이
없어 막다른 언덕길을 오르고 있었다.
히로시는 반듯이 누운 그녀를 바라보다가 그녀의 하체에 눈길이 멎으며 아유꼬의 양 다리
를 슬며시 들어올렸다. 무성하게 자란 그녀의 짙은 음모 사이로 반쯤 벌어진 아유꼬의 은밀
한 곳에서는 투명하면서도 느른하고 끈끈한 음액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히로시는 너무나 감
격하고 았었다. 그녀의 꽃잎 안은 분홍색의 살갗이 옅게 비치며 잔털이 돋아나 있고 계속
흘러나오고 있는 그녀의 계곡은 끝없이 깊은 샘과 같았다.
아유꼬의 젖어 있는 얼굴에는 땀방울이 맺혀 잇고 가늘게 뜨고 있는 그녀의 눈빛은 요염하
며 가쁜 호흡을 들이 쉴 때마다 그녀는 무엇인가 갈망하고 있었다.
"히로시, 어서."
그녀의 달뜬 목소리는 히로시의 다음 행동을 재촉하고 있었으며 목마른 갈증에 허덕이고
있음이 역력했다.
히로시는 반쯤 열린 그녀의 음밀한 곳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갔다. 살며시 빨면서 혀끝을
밀어넣었다.
"음....... 히로시."
아유꼬는 몸을 비비꼬면서 두 손을 벌려 허우적거리며 끝없는 신음을 토해냈다. 히로시는
끈질기게 자신의 불타는 욕정을 자제하면서 그녀로 하여금 마지막 절저의 문턱에 이르게 한
다음 그녀의 질퍽한 꽃잎에 자신의 남근을 삽입시켰다.
"아......... 아."
"아유꼬. "
그들은 오랫동안 참아왔던 사랑의 실기를 체험하고서야 원상태로 돌아갈 수 있었다. 아유
꼬가 히로시의 팔을 베고서 젖어 있는 그의 가슴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어떻게 지금까지 참았어?"
히로시는 그녀의 정곡을 찌르는 물음에 다소 당황하면서도 태연히 말했다.
"때때로 자위 행위를 할 수 밖에.........."
"아유꼬는 어떻게 참았어? "
" 아이 부끄러워, 나도 마찬가지야. "
" 혹시 다른 남자가 생긴 건 아니야?'
아유꼬가 눈을 곱게 흘겼다.
"그렇게 보여?"
"글세 그럴 수도 있는 않아?'
"나를 믿지 않는군, 히로시. "
그녀의 얼굴이 금새 굳어졌다.
"농담이야, 나는 아유꼬를 믿어."
히로시는 다시 한번 그녀를 끌어안으면서 아유꼬의 유방 끝에 있는 꼭지를 살짝 비틀었다.
"으........음, 히로시."
"직장 분위기는 어때?"
"괜찮아, 모두들 친절하고,'
"유독 아유꼬에게만 친절하겠지."
"아냐 뭐 꼭 그런건 아니야. "
"여름 휴가는 없어? "
"앞으로 일주일만 있으면 휴가야."
그들은 지금가지 나누지 못하였던 대화를 비로소 갖을 수 있었다. 히로시의 대학 생활과
도쿄의 이모저모를 이야기하였고 아유꼬 역시 지금까지 있었던 가정 이야기와 직장에서 있
었던 일들하며 자신의 신변 이야기들을 주고 받다보니 어느덧 긴 여름해가 지고 있었다.
아유꼬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에서 찬 쥬스를 가져와 히로시에게 건네주었고 젖은 몸을
욕실에 들어가 시원한 샤워로 말끔히 씻어냈다.
그들은 전과 달리 두 사람이 같이 욕실에 들어갈 수 있었으며 아유꼬는 정성들여 히로시의
몸을 닦아주었다. 시원한 샤워를 하자 새로운 정신이 들며 히로시의 욕정은 다시 불붙기 시
작했다.
아유꼬의 아름다운 여체에서는 이제 막 익어가고 있는 과일냄새와 함께 그녀의 부드러운
손길이 여기저기를 만지다 마지막으로 그녀의 손이 히로시의 남근을 쥐었을 때 히로시의 중
심은 다시 한번 머리를 쳐들고서 그녀의 손 안에서 불끈거리며 맥박치고 있었다.
"아유꼬, 너무 아름다워."
"히로시 "
히로시는 비누칠로 범벅이 된 그녀를 끌어안으면서 자신의 무릎 위에 아유꼬를 앉혔다.
"히로시 이거 잔뜩 성이 나 있어."
"아유꼬를 원하기 때문이야."
히로시는 그녀를 자신의 무릎 위에 올려놓고서 그대로 자신의 중심ㅇ르 슬며시 밀어넣었
다.
"아....... 앗. 히로시."
빠듯하게 들어간 히로시의 중심은 그녀의 계곡 속에서 요동치기 시작하였으며 그녀의 허리
를 끌어당기며 아유꼬의 유방을 입에 물었을 때 그녀는 머리를 뒤로 제치면서 숨넘어거는
한숨을 몰아쉬었다.
색다른 자세에서 그녀와의 관계였고 욕실에서 서로가 물기에 젖 있는 상태에서의 관계이고
보니 또 다른 정욕이 용솟음치고 있었다.
또한 전과는 달라서 그녀의 조금은 능동적인 행위가 히로시로 하여금 전신을 불타게 만들
었다. 아유꼬의 마지막 절정의 신음소리가 조용한 욕실에 울려퍼질 때 히로시도 그녀의 허
리를 끊어지게 끌어안으면서 자신의 욕정을 그녀의 깊은 곳에 그대로 발산하고 말았다.
그들이 두 번째의 정사를 끝내고 욕실을 벗어났을 때 벌써 어둠이 깔리고 있었다.
"히로시, 저녁 먹고 가. "
그녀는 행복한 웃음을 띠면서 히로시를 바라보았다. 히로시 역시 그녀를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보면서 말했다.
"아유꼬가 해준다면 고맙게 먹겠어."
그녀는 간단한 옷으로 입고서 방을 나서며 바삐 서두는 것 같았다.
그들은 실로 오랜 만에 만나 뜨거운 몸을 불사르고 같이 저녁을 나누었다.
그녀의 정성 어린 저녁을 먹으면서 히로시는 새삼스럽게 그녀의 모습에서 마치 두 사람이
결혼이라도 하고 신혼 생활에 들어간 것 같은 착각을 느꼈다.
그 점은 아유꼬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사랑하고 있는 히로시를 오랜만에 만나 조금은 부끄
럽고 뜨거운 관계를 갖은 다음 자신이 손수 지은 저녁을 함께 마치 두 사람이 결혼이라도
하여 처음으로 신혼생활에 들어간 느낌이었다.
"히로시, 앞으로 우리가 정말로 이런 생활을 갖을 수 있을까?"
히로시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몇 년 후면."
"정말! "
"정말이구 말구."
그녀의 얼굴은 붉게 물들며 여자로서의 가장 황복한 순간이 지금이 아닌가 하는 표정을 지
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