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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이야기 - 06 - 대학 3학년 시절1

쌍봉낙타 2 1119 0

야설-2/ 602
이진희 이야기 - 06 - 대학 3학년 시절1

상쾌한 아침이다.
창가로 가서 커튼을 활짝 열었다. 화창한 가을 날이었다. 구름 한 점없이 맑은 하늘이었다. 공해 때문에 항상 회색빛 나던 하늘이 어제 내린 비에 모두 씻겨 내리고 푸른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내 원룸은 12층이다. 아래의 큰 길을 보면 자동차가 조그맣게 보인다. 큰 길을 건너서 보면 진주 아파트가 보인다.
오늘은 개천절인 10월 3일이다. 공휴일이라 할 일도 없고 심심하기도 해서 뭘 할까 생각 중에 비디오를 보려고 동네 비디오 가게를 갔다. 새로 나온 비디오는 별로 볼게 없어 보였다. 뭘 볼까 망설이고 있다가‘그래, 애정영화나 보자’하는 생각에「엠마누엘 부인」을 고르고 가게를 나왔다.
「엠마누엘 부인」은 프랑스 영화로 외설이니 예술이니 하며 우리 나라에는 들어오지 못하던 영화였다. 얼마 전 금지가 풀리고 지금은 수입해서 극장에서 상영도 했었다. 전부터 보고 싶은 생각은 있었지만 기회가 없다가 이렇게 빌리게 된 것이다. 오피스텔 현관에 들어가는 순간에 뒤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누나!”
나를 부르나? 나를 부를만한 사람이 없는데 하며 뒤를 돌아보니 웬 남학생이 서 있었다.
“나 불렀니?”
하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했다. 왜 불렀냐고 묻자 말은 못하고 머뭇거리기만 했다. 무슨 일일까? 의아해 하면서 다시 물었다.
“왜 불렀니”
“저..... 저....”
그 남학생은 계속 머뭇거리기만 했다.
“왜? 말하기가 곤란한 문제니?”
남학생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들어가서 얘기하자”
남학생을 데리고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소파에 앉혀 놓고 음료수를 준비해서 가져가는 사이 남학생은 신기한 듯이 내 방을 두리번거리며 보고 있었다.
“자, 무슨 말을 할건지해봐. 이 누나가 잘 들어 줄께.”
사실 이 때 나는 얘가 무슨 말을 할지 대충 눈치를 채고 있었다.
“저기여...”하면서 말을 시작한 그의 말은 이런 내용이었다.
나는 평소에 잠을 잘 때, 아무 것도 입지 않는다. 알몸으로 잠을 자면 더 숙면을 하는 것 같아서이고 왠지 편한 자유로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문제는 바로 거기에서부터 발생한 것이다.
이 남학생은 M고등학교 2학년이고 이름은 이종국, 길 건너 진주 아파트 D동14층에 살고 있는데 -D동이면 바로 정면에서 보이는 아파트이다- 평소에 천문학에 관심이 있어서 방에 천체망원경을 사다 놓고 별을 관찰하길 좋아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내가 알몸으로 커튼을 여는 것을 본 것이다. 우연히 이 광경을 목격한 그는 망원경으로 방안을 돌아다니는 내 모습을 보았고, 자기도 모르게 연모의 정을 갖게 된 것이다. 그 뒤로는 자기 방에만 들어오면 망원경으로 내방을 주시했고 거의 아침마다 내 모습을 보며 지냈다고 한다.
지금은 공부도 잘 안되고 상사병에 걸린 것 같다고 했다. 오늘은 문방구에 갔다가 내가 오피스텔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고 비디오 가게를 거쳐서 들어가는 내 모습을 보고 뒤따라와서 말을 건 것이었다.
나는 할말을 잊었다. 아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내 부주의였다. 이런 얘기를 들으며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잠시 골몰했다. 내 알몸을 자주 감상했다니 이상한 기분도 들었고 분위기도 어색했다.
“네 이야기는 알아들었어. 미안해, 내 불찰이야. 음료수 마셔.”
어색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화제가 필요했다.
“종국아, 너 영화 좋아하니? 우리 영화 볼까?”
아차 싶었다. 하필 빌려 온 비디오가 애정 영화였기 때문이었다.
“네.”
종국이도 쑥스러움을 느꼈는지 작은 소리로 대답했다.
‘할 수 없지 그냥 보자’하고 생각하며 영화를 틀었다. 영화는 첫 장면부터 분위기를 이상한 쪽으로 몰고 갔다.
비행기 속이었다. 주인공 여자는 담요를 덥고 손으로 그 곳을 만지고 있는 듯 했다. 잠시 후 처음 보는 남자와 화장실에서 격렬한 섹스를 하고 있었다. 슬쩍 종국이의 얼굴을 보니 볼이 붉어진 상태에서 화면만 응시하고 있었다. 내 자신도 조금씩 뜨거워지고 있음을 느꼈다.
영화는 계속 지나갔고 여자 주인공의 섹스행각도 여러 가지로 표현되고 있었다. 3분의 2쯤 지났을까 마리오라는 남자와 오두막에서 대마초 같은 것을 피우며 있다가 근처에 있던 두 세 명의 남자들로부터 강간 비슷하게 당한 일, 마차를 타고 가다가 마리오의 명령으로 지나가던 두 남자에게 아랫도리를 맡기는 등등...
끝날 무렵이었다. 마리오와 함께 남자들이 도박을 하는 장소로 갔다. 그 곳에서 마리오는 킥복싱에서 이긴 사람에게 여자를 주겠다고 했고 두 명의 남자가 싸웠다. 이긴 사람은 의기양양했고 여자는 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엎드렸다. 이긴 남자가 뒤에서 들어왔고 여자는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제는 내가 참기가 힘들었다. 종국이의 바지를 보니 역시 불룩 튀어나온 것이 보인다. 슬쩍 옆으로 가서 손을 그 위에 얹었다. 놀란 듯이 종국이가 내 얼굴을 보고 있었다. 천천히 혁대를 풀고 지퍼를 내렸다. 종국이는 긴장한 듯 뻣뻣이 앉아 있었다. 드디어 그의 자지가 하늘을 향해 우뚝 쏟았다. 왼손으로 감아 쥐고는 위 아래로 부드럽게 움직였다.‘헉’하는 소리가 귀에 들렸고 그의 숨소리 거칠어 지기 시작했다.‘귀여워’하는 생각과 함께 입술을 가까이 가져갔다.
“누나!”
종국이는 안 된다는 듯이 외쳤다.
“괜찮아”
자지를 입안에 넣고 혀를 움직였다. 종국이는 어느새 눈을 감고 고개를 뒤로 제켰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그의 귀에 대고 조용히 말했다.
“내 옷 좀 벗겨 줄래?”
눈을 뜬 종국이 얼른 일어나 나를 일으켰다. 그리고는 서투른 솜씨로 내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티셔츠를 위로 벗겨 내자 브라차림이 나타났다. 그리고는 추리닝 바지를 밑으로 내렸다. 성급하게 뒤의 호크를 풀고 브래지어를 벗기다가 끈이 끊어졌다.
“어? 죄송해요.”
“괜찮아 계속해”
내 말에 힘을 얻은 탓일까? 내 팬티를 단순에 벗겼다. 다시 그의 앞에 알몸이 된 것이다. 그런데 그는 더 이상 진전이 없이 머뭇거리고 있었다.
“너 처음이지?”
내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귀여웠다.
“내 가슴에 키스해 줄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그의 입술이 내 가슴에 와 닿았다. 우선 혀로 내 유방 전체를 핥아 나갔다. 그러면서 간혹 가다가 젖꼭지를 입안에 품고 혀로 돌돌 굴리기도 하고, 살짝 깨물어 주기도 하였다. 약간의 아픔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한 번 더 깨물어 봐”
하고 요청하기도 하였다. 그는 손을 슬금슬금 내려 서투른 솜씨로 내 몸 한복판의 언덕과 숲을 더듬었으며 손가락으로 대단히 흥분하여 홍수를 이루기 시작한 곳을 탐색하고 다녔다.
“여자는 여기를 만져 주면 좋아해”
나는 그의 손가락을 보지 중심부의 위쪽에 위치한 진주 알처럼 생긴 돌기로 안내했다. 그가 진주알을 만져 주자 나는 몸이 부르르 떨렸다. 한참 후에 나는 다시 그의 머리를 아래로 밀었다. 그러자 그의 눈앞에는 나의 새로운 세계가 나타났고 종국이는 입을 대고 열심히 빨기 시작했다.
나도 죽을 맛이었다. 생전 처음 접해보는 종국이는 사력을 다해 키스를 퍼붓고 있었다. 어느 정도 쾌락을 맛 본 나는 그에게
“앉아”
하고는 다리를 약간 벌리고 등을 돌려 엉덩이를 그의 얼굴에 갖다 댔다. 그리고는 약간 허리를 숙였다. 이번엔 앞쪽이 아니라 뒤쪽을 그의 혀로 핥게 한 것이다. 이미 흥분할 대로 흥분한 그 곳을 종국이는 정신없이 혀를 넣으며 빨아댔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먹기라도 하듯이.
잠시 후 나는 종국이의 옷을 벗기고 누웠다. 종국이는 어떻게 해야 몰라 머뭇거리고 있었다. 그의 몸을 끌어당긴 나는 그의 자지를 잡고 내 속으로 들어오게 했다. 한번 시동이 걸린 그의 물건은 정말 가관이었다. 쉴 새 없이 왕복운동을 하며 가슴을 만지고 키스를 하고. 나도 리듬에 맞혀 움직였다.
많은 쾌감이 느껴졌다.‘더...더 세게...더 깊이’외치며 한참을 했을까 그가 절정에 다다른 것을 느꼈다. 그리고 내 깊은 속에서 폭발했다. 숫총각이라 그런지 속에서 느끼기에도 참 많은 양이었다.
‘후~’하는 한숨과 함께 옆으로 굴러서 누운 그가 정말 귀엽게 느껴졌다.
“이거 우리 둘만의 비밀이다. 너 어디 가서 말하면 안돼.”
“네.”
짤막한 대답 후에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누워 있었다. 영화는 이미 끝나서 화면은 지직 소리를 내며 남은 테이프가 돌아가고 있었다. 일어나 테이프를 꺼내고 비디오와 TV를 껐다. 그리고 다시 그의 옆으로 와서 누웠다. 그러자 그의 입술이 슬그머니 내 가슴위로 왔다. 그리고는 한 손이 아래로 가더니 내 숲 위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얘가 또 하려나?’의혹과 기대감으로 쳐다보니 키스를 해 왔다. 혀와 혀가 충돌하고 손은 바삐 움직이고 다시 흥분되기 시작했다. 그의 물건을 만져 보니 어느새 뻣뻣해져 있었다. 나는 그를 일으켜 앉히고 그의 앞에 올라앉았다. 가슴과 가슴을 밀착시킨 뒤 그의 자지를 내 속으로 다시 집어넣었다. 그리고는 위 아래로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했다. 키스를 하며 정신없이 하다가 일어났다. 그리고 엎드려서 뒤에서 해 줄 것을 부탁하자 그는 주저함 없이 밀고 들어왔다.
“아...음..”
신음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한참을 하던 그가 두 번째 사정을 했다. 나도 한계에 다다르며 쓰러졌다.
상쾌했다. 얼마 뒤 집을 나가는 그에게 말했다.
“이제 나만 생각하고 있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해 알았지?”
그리고는 며칠 아무일 없이 지냈다.
며칠 뒤 일요일이었다. 오후 2시쯤 되었을까‘딩동’하는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종국이었다.
“어머 웬일이니? 들어와”
들어오게 하고 소파에 앉혔다.
“누나가 보고 싶어서요.”
‘아이쿠 얘가 큰일이네, 어떻게 한다?’
“그러면 안돼. 너는 지금 고등학생이야. 내 생각보다는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되는 나이야.”
“그래 두요.”
말로만으로는 안될 것 같았다. 그래 다짐을 받아야지.
“그래, 네 마음속에 내가 있는 건 알겠어.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만 지낼 때는 아니야. 나랑 약속하자 오늘 만이다. 오늘 이후로는 내 생각말고 열심히 공부하기로. 그러면 너 대학 간 후에 다시 만날 수도 있잖니?”
“네. 약속할게요.”
잠시 뒤 나는 팬티 차림이었고 종국이는 알몸이 되어 부둥켜안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딩동 딩동’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란 우리는 재빨리 움직였다. 종국이는 소파 뒤로 숨었다. 원 룸이라서 달리 숨을 곳도 없었다. 나는 팬티 차림에 가운만 거친 후 문으로 나갔다.
“누구세요?”
하며 문을 열어 보니 웬 학생으로 남자가 서 있었다.
“누구세요? 무슨 일이시죠?”
“저... 종국이 친군데요. 죄송합니다만 종국이가 여기에 와 있지 않나요?”
“어..어떻게 알았어요?”
아차 싶었다. 그런 사람 없다고 잡아뗐어야 하는데 너무 놀라 얼떨결에 물어 본 것이다.
“종국아!”
그가 큰소리로 종국이를 불렀다. 종국이 역시 놀란 상태에서 누가 자기 이름을 부르자 그만 벌떡 일어나고 말았다. 그는 알몸이었다.
더 놀란 사람은 친구였다. 그 친구는 종국이를 만나려고 종국이네 집으로 가고 있는데 두리번거리며 조심스럽게 걸어가고 있는 종국이를 발견한 것이었다. 종국이를 부르려다 너무 조심하는 그의 발걸음에 의심을 느끼고 뒤따라와 본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 그의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그의 상상을 초월한 것이었다.
“빨리 들어와.”
일단 들어오게 해 놓고 수습할 문제였다. 어떻게 해야 하나? 하지만 이미 해답은 모두들 알고 있었다. 그의 입을 막아야 하는 것이다. 할 수 없이 그에게도 내 육체를 제공해야 했다. 하지만 내 머리 속 어딘 가에선 더 잘된 일이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었다.
두 남학생을 일렬로 세워 놓고 자지를 번갈아 가며 빨아줬다. 내 자신도 이미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달아올랐다. 두 남학생은 위와 아래를 돌아가며 키스를 해 왔고 나는 극도의 쾌감이 들고 내 관능을 자극하는 일종의 간지러움을 느꼈다. 내 몸에서 무언가가 감미롭게 나를 간질이며 흘러나오고 있음을 느꼈다.
철민이가 거세게 창을 내 안으로 찔러 넣었고 그가 정액을 분출한 뒤에는 펄펄 끊는 빗물이 내 배속을 씻어 내는 것이 느껴졌다. 종국이가 다시 내 몸에 들어왔을 땐 눈앞이 캄캄해지고 숨이 벅차지면서 얼굴이 화끈 거리고 온 몸뚱이가 녹아 버리는 것이었다. 그 일이 있고 얼마 뒤 나는 지금의 이 곳 방배동으로 이사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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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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