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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이]첫번째 이야기. 둘

집키유천 1 727 0
## 아스라이(far off)...아득한 그리움...또는 아련한 기억...##


첫번째 이야기 안개비(fog-rain)
4 야설 

동굴에서 쓰러진 소년은 한가지 꿈을 꾸었다. 자신이 잡았던 하얀토끼와 함께 하얀

눈밭을 달리는 꿈을. 그리고 그 꿈속에서 소년도 하얀 토끼가 되어있었다...


#둘. 기억...#


라라라...

라라라..

라라~

조용한 음의 웅얼거림을 느끼며 소년이 눈을 떠서 처음본건 매끄럽게 단장되어있는

흰색의 천장이었다.

'내가...살아있나...'

추워 잠이 든것까지 생각났지만 그이후가 생각나지 않았기에 소년은 그렇게 정신이

들고서도 한참의 시간이 지나도록 자신이 어떻게 이곳에 왔는지 생각해야했다. 그

리고 소년이 내린 결론은 누가 자신을 구해주었다는 것으로 났다..

"하얀 토끼.."

조그마한 입술에서 무언가를 찾는듯한 중얼거림이 소년의 입에서 말이 새어나왔다.

순간 계속 들려오던 웅얼거리던 음이 멈추어지고 소년이 누워있는 침상에서 조금

떨어진곳에 앉아있던 18세정도의 예쁜 소녀가 그녀의 품에서 자고있는 토끼를 안고

서 일어나 소년에게 다가왔다.


"일어났나요?"

소녀는 미색에 걸맞게 아주 아름다운 목소리를 내며 소년에게 말했다. 그 목소리를

들은 소년은 마치 혹시 이 예쁜 누나가 천사가 아닐까하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아름다운 목소리였다.

"누나가 나를 구해줬어요?"

자신을 그 큰 눈으로 내려다보면서 편안한 웃음 짓고잇는 그녀를 보며 소년은 물

었다.그리고 왠지 그런 그녀가 편한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요. 제가 당신을 구해줬어요."

그리고 그녀의 입에서 나온 대답은 소년의 생각대로였다. 고개를 좀더 들어 천천히

자신을 구해준 사람을 천천히 살펴보던 소년은 감탄했다. 인간답지(?)않게 아름다

웠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머리에서 유난히 튀는 엄청나게 큰 귀도...

"어? 누난...왜 그렇게 귀가 커요? "

소년은 고맙다는 인사를 하려고 하다가 큰귀가 보이자 감사의 말은 잊어 버린채 소

녀라고 생각되어지는 여자에게 물었다.

"아! 제 귀가 이상한가요? 하긴...이곳에는 이렇게 큰귀를 가지고 있는 엘프가 살

지 않으니까..."

소녀는 소년의 질문에 조용히 중얼거리며 자신의 큰귀를 만지작 거렸다. 아마 자신

의 살던곳에서는 아무 문제도 없었는데 여기서 이런 대접을 받자 조금은 당황했으

리라.

"아니요.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오히려 굉장히 예뻐요. 단지 그렇게 큰귀는 본적

이 없었거든요...참...근데...누난 다른나라 사람이에요?. 키도 크고 머리도 노랗

고...우와~ 눈도 파랗네요?"

이제는 일어나 침상에 앉은 소년은 그런 그녀의 모습을 찬찬히 보고는 감탄사를 터

트렸다. 자신의 누나도 예쁘다고 생각하지만 누나가 그랫듯이 외국에서 사는 사람

들은 더 예쁘다는 말이 소년의 머리에 떠올랐고 이 누나가 외국에서 살다온 사람이

라 예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시골에서 외국사람 만나기가 쉽지 않으니 아니

소년은 외국사람을 만난적이 없으니 이렇게 단정하는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아름답게 빛나는 노란머리와 푸른눈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주위에 한명도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훗..그렇게 말해주니 고맙군요. 전 에레나라고해요. 어떤 이유로 이 나라에 잠

시 왔죠."

소녀...엘프 에레나는 자신에게 칭찬하는 소년을 보며 조그마한 웃으며 말했다.

칭찬은 사람을 기분좋게...엘프도 기분좋게 하는가보다...

"근데 누난 왜 나한테 계속 높임말을 쓰죠? 난 누나보다 나이가 훨씬 어린데..."

"아...나이가 무슨 상관인가요? 어떤것이 낮추어질 이유가 있나요?. 자연의 모든것

들은 평등하잖아요. 그렇게 생각안하나요?"

에레나는 그 큰눈을 깜빡거리면서 이해가가지 않는다는듯이 소년에게 반문했다.

소년은 그런 그녀의 표정을 보며 저 누나는 아마 모든 사람들에게 존대말을 쓰는

나라에서 왔을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우리 나라가 세계에서 예의로 제일가는

동방예의지국이라고 아버지가 말씀하셨는데 그런 우리나라보다 더 예의바른 나라가

있다는걸 모르는 소년으로서는 그 나라를 짐작할수없었다.

"조금요. 보통 저보다 나이 많은 형들이나 누나들은 저한테 막 말을하거든요. 어쩔

땐 욕도 해요. 그럴땐 정말 기분나쁘지만요..."

"호호...그렇군요. 저는 그런거를 잘몰라요. 인간들과 엘프들은 다르니까요...생각

들도 다르고...참 근데 배고프죠?"

에레나는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이 큰귀를 쫑긋 세우고는 소년을 바라보며 물었다.

"아니에요. 집에서 엄마랑 아버지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시간도 많이 지났

으니 걱정하시고 계실거에요."
[아스라이]첫번째 이야기. 둘
소년은 배가 고파지자 자신을 찾고있을 부모님과 가족들이 생각났다. 아마도 자신

을 찾으려 어젯밤부터 고생했으리라 생각하면서...

'집에가면...혼나겠다. 엄청...휴...'

갑자기 심각해지는 소년을 보며 에레나는 조용히 일어나 구석에 있는 상자에서

과일 몇개를 가지고 와서 소년에게 주었다. 그리고 소년은 눈앞에 보이는 먹을것

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그것을 먹은건 당연한것이다.

그리고 다시 배가 부르자 슬슬 소년은 잠이 오기 시작했다. 이제는 추워서 죽을 걱

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고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이 누나가 좋아졌기 때문에 소년은

편안하게 잠들었다.


"나는 에레나에요. 인간과는 다른 엘프라고 불리워지죠. 저는 원래 이세계가 아닌

다른세계...아마 내가 설명해도 이해할수없는 그런세계에서 왔어요. 이유는......

..................................중략.......................................

어쨋든 수많이 펼쳐진 그 세계중에서 어느 한곳으로 도망쳐버린 악마 에티우의 화

신을 찾아 저를 포함해 굉장히 많은 동료들이 각기 다른 세계로 갔어요. 그걸 위해

서 정말 수많은 동료들이 죽었고요. 그렇게 저는 에티우를 찾으로 이곳에 온지 10

년이 되었지만 아직 그의 흔적을 찾을수가 없었어요. 인간이 아닌 저로서는 이곳의

언어도 모르고 그들의 모든것을 모르기 때문에 아무도 모르게 조심스레 다녀야 했

기 때문에 더욱 힘들었던 거에요. 그래서 10년동안 이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국가들

을 살피면서 언어를 배우고 이곳 한국이라는 국가에 마지막으로 온지 1년이 되었지

요. 그리고 1년동안의 탐색결과 이 세계에는 에티우가 없다는걸 확인했죠.

그래서 저는 다시 다른 세계로 넘어가려고 준비중이었어요. 10년마다 한번씩 제가

살던곳에서 차원의 문을 열어주는거에요. 그러면 저는 그문을 통해 다시 다른곳을

찾아가고요.

원래는 그 세계에 속해있는 존재들하고 접촉을 해서는 안되지만 어쩌면 제가 잘못

해서 이곳에 숨어있을 악마 에티우의 화신에 대해서 한명이라도 알고있는게 좋을거
같아 당신의 머리에 이 말을 심어두는거에요.

제가 이런 생각을 하게된 이유는 당신은 당신이 죽어갈때까지 토끼같은 생명을 생

각해주는것을 보고 당신을 한번 믿기로 한거죠. 이곳의 보통 사람들 하고는 조금

다르다고 느꼈어요. 저의 엘프들과 같은 순수함이 느껴졌었거든요.

지금 이야기는 리멤버스(remembrance)-기억(記憶)-라는 마법으로 저의 의식을 당신

에게 일부분 심어준거에요. 시간이 지나 저의 의식은 당신의 머리속에서 사라지겠

지만 제가 알고있는 상식과 마법, 그리고 에티우의 화신에 대한것은 당신에게 남을

거에요...

정확히 6년동안요. 그동안 당신이 얼마나 마법을 익히는지는 당신에게 달렸어요.

6년이 지나면 당신의 기억속에서 마법은 사라지고 단지 당신이 익힌 마법만 쓸수있

을 거에요. 그리고 그 마법은 혹시라도 만날지 모르는 에티우에 대한 당신의 최소

한의 방어에 도움이 될수있을거에요.

그리고 당신의 품속에 넣어둔 그 흑석은 혹시라도 나중에 에티우를 만난다면 깨트

리세요.

그럼 그것과 한쌍인 제가 가지고 흑석도 깨어질테니.

당신께 행운을 빌어요. 그리고 이 말들이 끝나면 당신이 나의 동굴에 온 기억은

지워질꺼에요. 다시 만나면 안되기 때문이죠................................

.................................후략....................................."


"후아암~"

소년은 낯익은 느낌으로 잠을깼다. 자신이 누워있는곳은 언젠가 자신이 냇가를 바

라보며 앉아있던 뚝방이었다.

'꿈이었어?'

소년은 고개를 갸우뚱했다.꿈이라고 생각되는 곳에서 들려온 말은 아주 자세히 기

억이 났다. 하지만 그전의 일은 어렴풋이 안개에 같힌듯 모든것이 아리송했다.

다시 한번 꿈속에서의 말을 되새겨본 소년은 해가 중간에서 조금 갔을때와 지고있

는 해 사이의 시간의 기억이 아스라이 사라지고 새로운 이상한 공식과 주문들이 머

리에서 맴도는걸 느꼈다.

어려워...소년이 느낀건 그것이었다. 수많은 공식과 신과 악마라는 이상한 이름들.

그리고 생전 처음보는 글자들로 이루어진 주문들...그런 것이 생각나자 소년은 억

지로 머리를 흔들었다. 에레나는 한가지 착각을 한것이다. 소년이 엘프가 아닌...

그저 평범한 한 소년이라는것을. 그리고 그것은 소년이 혼자서 마법을 익힐수없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기에 어쩌면 소년은 그 마법의 기억자체가 아무런 소용이 없

을것이라는걸...

소년은 떠오르는 이상한 것들을 덮허버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향했다. 그런

그의 품속에서는 움직일때마다 조금씩 검은 색의돌이 보였다...


그리고 2개월의 시간이 흘러 소년은 국민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아스라이]첫번째 이야기. 둘

2화입니다. 이글은 마법이 주제가 아니라 소년의 성장을 담은것입니다. 마왕이 나올까요?

음...글세요...그건 끝나봐야 알겠죠...

이젠 저녁먹고 천부경 써야겠군요...즐거운 저녁 보내시고 행복하시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성.방에서 왜안오냐고 하시는분들..ㅡㅡ;; 죄송함다. 글을 따써야 복귀가

가능할거같네요...낼부터는 하루에 2-3편씩은 쓰니 조금은 빨리 갈지도..

1 Comments
토도사 2022.12.0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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