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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의 노예 4 부

육천원 2 845 0

제 4 장 - "DESPAIR∼ 절망"
4 야설 
쏴아, 샤워 소리가 욕실에서 들렸다.
제인은 이이즈카의 권유로 목욕을 하고 있었다.
아무 의심도 없이.
불투명 유리 너머로 비치는 제인의 풍만한 나신을 복도에서 바라보면서 이이즈카는 싱글벙글 하고 있었다.
아직은 이르다.
샤워를 하고 있는 도중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이이즈카는 타이밍을 재고 있었다.
제일 좋은 순간을 재고 있었다.

"아아..."  

샤워 덕분에 조금 울적함이 풀린 것일까.
가끔 콧노래도 들려 왔다.
그러다 샤워가 멈추었다.
제인이 목욕탕을 둘러보고 있는 것 같았다.

"이이즈카상, 몸은 어떻게 씻는 거죠?" 

이이즈카가 거실에 있다고 생각한 제인은 조금 큰 소리로 물었다.

"그곳에 비누가 있죠? 사용법은 미국과 같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아... 그렇군요, 좀 익숙하지 않아서..." 

제인은 귀여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비좁은 욕실에서 열심히 거품을 내고 있는 것 같았다.
드디어였다.
드디어 그 순간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이즈카는 이미 전라였다.
사타구니의 물건은 힘차게 발기해 있었다.
이제는 제인이 몸을 씻기 시작하는 것을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제인이 등을 돌리고 스폰지를 가진 채로 웅크렸다.
지금이다!
이이즈카는 전라의 몸을 움직여 욕실의 문을 열었다.

"제인, 등을 씻어 줄께요!" 

억지로 쥐어 짠 목소리로 제인에게 말을 했다.
앞을 가릴 생각은 전혀 없었다.
우뚝 솟은 페니스는 목소리에 돌아다 본 제인의 눈앞에서 꺼떡거리고 있었다.

"...!"  

이이즈카의 느닷없는 공격에 제인은 경악하고 있었다.
입을 딱 벌린 채로 전라의 이이즈카를 올려다 보았다.
몸은 긴장한 탓인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이, 아..."  

입이 움직이지 않는 모습으로 제인이 이이즈카를 응시했다.
큰 소리로 외치고 싶은 것 같았다.
이이즈카는 그 모습을 보고서 재빨리 쭈그리고 앉아 제인의 입에 손가락을 대었다.

"...제인, 그렇게 놀라지 말아요. 일본인은 손님이 오면 함께 목욕을 하며 등을 씻어 주는 것이 습관이예요.
'벌거벗고 교제하기' 라고 하는 것은 최고의 대접이죠... 그러니까 그렇게 놀라면 대접하는 내가 곤란하지요..."  

이이즈카의 필사의 설득이 주효했는지 제인은 입을 다물고 작게 끄덕였다.
그대로 말없이 얼굴을 욕조 쪽으로 돌렸다.
아직 몸의 작은 떨림은 멈추지 않았다.
새하얀 나신이 조금씩 붉어지는 것을 뒤에서 보고 있는 이이즈카도 알 수 있었다.
제인은 필사적으로 부끄러운 부분을 가리려고 풍만한 가슴에는 왼손을, 여자의 秘所에는 오른손을 대고 있었다.

(헤헤헤, 귀엽고 예뻐라... 여자는 이래야 해. 그럼 이제부터다. 앞으로 잘만 하면 제인의... 우헤헤...)

마음 속에 회오리 치는 음란한 감정을 억누르면서 이이즈카는 제인의 벌거벗은 등에 다가갔다.
그리고 스폰지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찾아 보니 제인의 사타구니를 가린 오른손에 꼭 쥐어져 있었다.

"이봐요, 스폰지가 없으면 씻을 수 없어요..." 

그렇게 말하면서 이이즈카는 손을 뻗어 제인의 오른손을 잡았다.

"No...!"  

움찔 몸을 떨며 제인은 눈을 감았다.
너무나 부끄러워 귀가 새빨갛게 물들고 있었다.

"이이즈카상, 건네줄테니까... 건네줄테니까 손을, 놓아 줘요..." 

제인은 여린 목소리로 이이즈카에게 애원했다.

"... 알았어요. 빨리 그것을 줘요." 

이이즈카가 가만히 응시하는 가운데 제인은 오른손에 쥔 스폰지를 남자에게 건네주었다.
그 순간 어렴풋이 제인의 어린 수풀이 드러났던 것을 이이즈카는 놓치지 않았다.
제인의 음부에 난 치모는 아름다운 금발과 마찬가지로 금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생각하면 당연한 것이지만 이이즈카에게는 은밀한 감동이었다.

"...자, 그럼 등을 밀어 줄께요." 

바로 조금 전까지 미소녀의 사타구니에 대고 있던 스폰지를 잡고 이이즈카는 제인의 알몸에 거품을 칠하기 시작했다.
제인의 피부는 긴장과 수치심으로 아직도 굳어진 채였다.
그러나 이이즈카의 손끝은 그것에 상관없이 등을 움직였다.
물론 이것으로 끝낼 생각도 없었다.
등을 중심으로 씻고 있던 이이즈카의 손은 천천히, 그러나 의지를 가지고 아래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거기에는 그 볼륨을 가진 아름다운 히프가 있었다.

"..."  

이이즈카의 손이 히프를 어루만지자 제인은 더욱 꼭 눈을 감았다.
끓어오르는 혐오감과 싸우고 있는 것이었다.
틀림없이 이이즈카상은 호의로 해 주고 있는 것릴 것이었다.
내가 싫다고 해 버리면 이이즈카상의 감정을 상하게 할 것이었다.
그는 내가 일본에 오고 나서 계속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틀림없이 나쁜 사람은 아닐 것이다....
이이즈카의 본심을 아직도 알아 차리지 못하고 제인은 이이즈카가 말하는 '대접'을 필사적으로 참고 있었다.   
반대로 이이즈카는 제인이 소리를 지르지 않는 것을 기회로 충분히 제인의 엉덩이 감촉을 음미하고 있었다.
부드러운 살결에 비누의 거품을 칠하며 십칠세 미국인 미소녀의 섹시한 육체를 더욱 선정적인 모습으로 만들어 갔다.

"아름다운 피부네요, 제인."
"...고, 고, 고마... 워요..."
"등도 아름답고, 엉덩이도 아름답고... 이런 아름다운 여자는, 일본에는 없어요."
"그, 그래요...?"
"그래요... 제인처럼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은 없어요..." 

이이즈카의 자지는 완전히 우뚝 솟아 왔다.
심장은 이미 벌떡거리고 있었다.
한계였다.
본능대로 이이즈카는 스폰지를 든 손을 제인의 앞부분으로 가져 갔다.
그 풍만하게 부풀어 오른 가슴을 씻기, 아니 주무르기 위해서였다.

"N, No! 앞은, 앞은 제가 씻을께요...!"
"아니, 안돼요. 앞도 내가 씻어줄께요?"
"No! 안돼요!"  

제인은 몸을 비틀며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이이즈카도 필사적으로 가슴에 대고 있는 제인의 팔을 떼어내려고 힘을 주었다.

"안돼! No! 이이즈카상, No...!" 

저항은 격렬했다.
더 이상 계속한다면 제인에게 본심이 들켜 버릴 것이다.
이이즈카는 팔에 들어 갂던 힘을 뺐다.
제인도 경계를 조금 풀었다.

"...미안해요, 제인. 내가 나빴어요. 거품을 씻어 줄께요." 

이이즈카가 힘없는 목소리로 일어나 세면기에서 물을 퍼올려 제인에게 부었다.

"정말 미안해요..."
"...저야말로 미안해요. 이이즈카상이 모처럼 호의로 해 주겠다는 것인데..."
"아니, 이제 됐어요. 이제 됐어요. 나는 밖에 나갈테니까 제인은 천천히 욕조에 들어가서 피로를 풀어요..."
"...예, 고마워요..."  

역시 기분을 상하게 해 버린 것 같았다.
제인은 이이즈카에게 미안한 기분이 들었다.
할 수 없이 이이즈카가 말한 대로 욕조에 들어가려고 허리를 들었다.
이이즈카가 그 모습을, 무방비한 모습을 노리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지금이다!)

이이즈카는 욕조에 손을 짚은 제인의 엉덩이에 달려 들었다.
그리고 꽉 허리를 움켜잡고 자신 쪽으로 끌어 당겼다.

"...이이즈카상!"
"미안해요... 나 이제 참을 수가 없어요." 

이이즈카는 시뻘개진 얼굴로 말했다.
마침내, 마침내 제인을 차지할 수 있다.
그런 감동이 이이즈카를 분발하게 했다.
꽉 보지를 노리고 자신의 페니스를 밀어 붙였다.

"싫어, 이이즈카상, 싫어요!"  

제인이 힘껏 소리를 질렀다.
그 목소리가 욕실에 허무하게 울렸다.

"안돼요, 제인... 지금 넣지 않으면 가질 수 없으니까요..." 

자기 멋대로의 이유를 대며 이이즈카는 허리에 더욱 힘을 주었다.
끄트머리가 제인의 비좁고 뜨거운 처녀지에 파고 들었다.

"아악, 싫어...!"  

굉장한 아픔이 제인을 휩쓸었다.
도망치려고 해도 앞은 욕조에 밀어 붙여져 있고 허리는 강한 힘으로 꽉 잡혀 있었다.
제인은 다만 허무한 절규를 지를 수 밖에 없었다.

"우와... 들어 간다, 제인. 아앗, 좋아..."
"아파요... N, No...! 아, 안... 아아윽." 

이이즈카의 환희의 목소리와 제인의 절규가 교차되었다.
아픔은 이이즈카의 물건이 들어 올 수록 예리하고 커져 갔다.
이런 아픔은 처음이었다.
제인은 굴욕과 고통을 참으면서 이를 악물었다.

"아아... 들어갔다. 나의 자지가 들어갔어요... 제인, 어때요?"
"아악, Painful... 아프기만, 해요..." 

제인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이즈카는 미국인 처녀의 질내의 감촉을 음미하고 있었다.
내부는 너무나 뜨겁고 그리고 비좁았다.
그러나 주인인 제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점막은 이이즈카의 흉기를 꼭 물어 갔다.

"우와, 제, 제인... 그렇게 조이지 말아요... 금방 싸 버려요...!"
"나, 아무 짓도... 아무 짓도 안했어요... 아악, 빼요..."
"안돼, 뺄 수 없어요... 이제부터 기분 좋아질테니까." 

이이즈카는 마침내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조금 후퇴시킨 자지에는 제인의 처녀혈이 희미하게 묻어 있었다.

"Ah...! 아악, 아파요, 이이즈카상, 아파...!" 

제인의 비통한 절규가 계속되었다.
그러나 쾌감을 좀 더 얻고 싶은 이이즈카에게는 소 귀에 염불이었다.
상관하지 않고 허리를 계속 내질렀다.

"제인, 좋아요... 당신의 보지, 너무나 좋아...!" 

이이즈카는 감격의 한가운데에 있었다.
지금 맛보고 있는 여자의 육체는 지금까지 경험해 온 섹스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감미로웠다.
자신의 분신을 꼭 물며 뜨겁게 감쌌다.
이대로 피스톤 운동을 하면 곧바로 사정해 버릴 것 같았다.
이이즈카는 공격의 목표를 바꾸었다.
허리의 움직임을 잠시 멈추고 이미 저항을 그만둔 제인의 젖가슴으로 손을 뻗었다.

"아아...!"  

제인이 작은 신음을 흘렸다.
몸 속에는 아직 그 아픔의 원천이 박혀 있었다.
허리의 움직임이 멈추어 조금 아픔은 수그러 들었으나 이번에는 가슴에 대한 이이즈카의 공격에 더욱 혐오감이 밀려왔다.
이이즈카의 손은 꺼리낌 없이 제인의 풍만한 젖가슴을 힘 주어 주무르기 시작했다.

"우헤헤, 생각한 대로 굉장한 유방이군... 제인 대단해요." 

물에 흠뻑 젖은 풍만한 젖가슴은 남자의 손에 달라 붙어 오는 것 같았다.
크기만 한 것이 아니라 탄력이 대단했다.
대학의 연구실에서 페니스로 느꼈던 감미로운 감촉이 더욱 현실적으로 되어 이이즈카를 감격시키고 있었다.

"아으으... 싫어요, 그만, 그만 두세요, 이이즈카...상."
"그만 두라고요? 이렇게 기분 좋은 젖가슴은 처음인데..." 

제인의 몸 속에 페니스를 박아넣은 채로 이이즈카는 양손으로 마음껏 풍만한 유방을 탐했다.
격렬하게 주물러 댈 때마다 출렁출렁 마치 소리가 날 것처럼 그 젖가슴은 음란하게 흔들렸다.
표현할 수 없는 그 감촉이 이이즈카의 분신에 더욱 힘을 넘치게 했다.  
제인도 가슴이 계속 주물러지는 상태에서 어떤 위화감을 느끼기 시작하고 있었다.
남자에게 안긴 혐오감은 아직 컸다.
그러나 몸 깊은 속에서 말할 수 없는 감정이 솟아나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혐오감도, 수치도 그렇다고 아픔도 아닌 그 이상한 감정은 스스로도 억제할 수 없는 것이었다.

"아악, No...! 이런, 이런 거 싫어...!" 

아직도 제인은 그 감정의 정체를 깨닫지 못했다.
어떻게 할 수도 없이 억제할 수 없는 그 감정은 주물러지고 있는 유방과 남자의 물건이 박혀 있는 질에서 집중적으로 솟아 올라 왔다.

"아아, 이제 못참아. 제인, 또 움직이겠어요..." 

이이즈카는 다시 허리의 약동을 시작했다.
성난 페니스를 무서운 기세로 전후시켰다.
제인의 아픔은 다시 늘어났다.
그러나 그 감정은 사라지지 않았다.
사라지기는 커녕 더욱 몸 전체에 퍼져 갔다.
저린 것 같은 전류 같은 느낌에 제인 자신도 당황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 하으으... 하앙... 으으응." 

제인의 신음에서 고통과 비난의 소리가 사라졌다.
무의식적인 순간이었다.
그것과 함께 보지에서 음란한 소리가 발생하고 있었다.
추잡한 남자에 의해 강제로 벌려진 처녀지가 그것을 맞아들이기 위해서 뜨거운 애액을 흘려냈던 것이다.

"아응, 아, 악... Ann, Oh...!"
"아아, 제인, 제인... 아앗, 좋아!" 

남녀의 외침이 욕실에 울렸다.
제인의 느끼고 있던 위화감은 지금 아픔마저도 덮어 가리려 하고 있었다.
믿고 싶지 않았다.
믿고 싶지 않았지만 제인의 관능적인 육체는 이이즈카의 페니스에 의해서 '쾌감'이라고 하는 본능을 주고 있었던 것이다.  
이이즈카도 이제 한계가 가까웠다.
제인의 꿀단지는 본인의 의사와 관계 없이 점막을 수축시켜 이이즈카의 페니스를 감싸고 있었다.
여자의 본능은 남자의 정액을 짜내도록 되어 있는 것 처럼 자연스러운 움직임이었다.

"아흑, 제인... 나 와요, 와."
"Ha... 하아응, 오, Ohh... Ohh...!" 

무엇인가가 제인의 몸에 덮쳐 왔다.
온몸이 떨렸다.
아픔이 어디론가 가 버린 것을 실감했다.
그리고 보지를 중심으로 몸이 녹아 버리는 것 같은 감각에 휩싸였다.

"아으으, 크으... 와, 와요...!"
"Ah... 뭔가, 뭔가가..., Coming... 아흐윽, 와요!" 

이이즈카가 제인의 몸 속에 뜨거운 액체을 다량으로 뿌려댔다.
그 순간 제인의 머리 중에서 무엇인가가 터져 버렸다.
그리고 큰 물결에 휩쓸린 듯이 의식이 멀어져 갔다.

"...미국에서는 이런 것을 뭐라고 하지요?" 

눈앞에 페니스가 내밀어 졌다.
응시하는 제인의 눈동자는 텅 비어 있었다.
오직 지금 일어난 현실을 악몽이라고 생각하려는 것 같았다.
꿈이라고 생각하면 아무 문제도 없었다.
비록 남자가 아직 전라인 채였고 그리고 손에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있어도 꿈은 꿈일 뿐이니까...

"...딕, 그리고 코크... 또 등등..."
"흐음, 그렇군. 그럼 이 코크를 입으로 빠는 것은 뭐라고 하죠?"
"모두가 말하기는 팰라치오... 지방에 따라 속어는 많아요..."
"헤에, 그래요? 그럼 제인 지금까지 팰라치오 한 적은 있어요?" 

제인은 조금 생각하더니 작게 끄덕였다.
눈동자는 아직 텅 비어 있는 채였다.

"어, 있어요? 처녀였던데 팰라치오는 한 적이 있다구요?"
"... 쥬니어 하이스쿨 때, 보이 프렌드에게 영화관에서... 키스도 아직 안했는데 억지로... 도중에 무서워져서 도망쳤어요..."
"그렇군요... 그럼 지금이라면 할 수 있겠어요? 나의 딕은 이미 준비 OK 이지만." 

입술에 닿을 정도의 거리에 남자의 페니스가 내밀어 졌다.
제인은 주저했다.

"...무서워요."
"무서워할 것 없어요. 단지 지금까지 당신의 보지에 들어가 있었으니까..." 

꿈이야. 무서워 할 것 없어.

"핥아... 보죠..."  
금발의 노예 4 부
제인은 그렇게 말하며 눈앞의 물건의 끄트머리에 쪽 하고 입맞춤을 했다.
순간 그 물건이 경련했다.

"그래요, 그렇게 하는 거예요. 그럼 조금 더 용기를 내 봐요. 혀를 사용하거나 입술 전체를 사용하거나... 네?" 

제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 페니스에 혀를 감았다.
그 때마다 페니스는 반응하여 꿈틀거리며 움직였다.
장난감을 받은 소녀 처럼 제인은 재미있다는 듯이 혀를 움직였다.

"아아, 능숙하군요, 제인... 이번에는 그것을 꽉 입으로 빨아요..." 

남자가 시키는 대로 제인은 혀의 애무를 그만두고 꺼떡거리고 있는 물건을 입술로 물었다.
좀 괴로왔지만 그 이상으로 남자의 반응이 재미있었다.
물고만 있을 뿐인데 여자 같은 목소리를 냈다.

"아아... 능숙하군요, 잘하네요, 제인. 아아으, 하아." 

재미가 있어 더욱 움직임을 격렬하게 했다.
입 중에서 페니스에 혀를 휘감거나 고개짓을 빠르게 하거나 했다.

"아앗, 이제 쌀 것 같아요! 잠깐 기다려요, 제인..." 

남자가 황급히 입에서 페니스를 뽑아 냈다.

"아흥... 코크가..."  

장난감이 멀어져 버렸다.
아쉬운 듯이 제인이 올려다 보았다.

"쌀 뻔 했어요... 제인이 너무 잘해서... 그럼 또 넣을께요..." 

남자의 그림자가 자신에게 덮쳐 왔다.
그 때 비로소 제인은 자신이 알몸으로, 게다가 침대 위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그것도 꿈 속의 사건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아직 나는 틀림없이 일본행 비행기 안에 있는 거야... 수면제의 약효에 빠지고 몸도 좀 피곤했으니까 이런 꿈을 꾸는 거야...
내일이 되면 틀림없이 깨겠지...)

또 다시 질에 페니스의 감촉을 느꼈어도 제인의 의식은 꿈 속에서 헤매고 있었다.  

이이즈카의 로드 스타는 하시모토 교수님이 기다리는 대학으로 향하고 있었다.
조수석에는 제인이 앉아 있었다.
아파트를 출발하고 나서 계속 고개를 숙인 채였다.

"왜그래요, 제인? 오늘은 몸이 안좋은 것 같은데..." 

용서할 수 없는 남자가 말을 걸어 왔다.
이 남자는 어제부터 계속 자신을 강간했다.
샤워를 하는 것을 허락받은 것은 새벽녘이었던 것이다.

"...미국에 돌아가고 싶어." 

제인이 중얼거렸다.

"이봐요, 아직 일본에 온지 하루 지났어요. 일본에 대해 공부하지 않을 거예요?"
"그런 것 아무래도 좋아요... 나를 미국으로 보내..."
"제인은 의외로 제 멋대로군요. 그러면 기토 교수님이 슬퍼하시겠죠?" 

이이즈카는 그렇게 말하며 데쉬 보드에서 비디오 테이프를 하나 꺼냈다.
그것이 무엇인지 제인은 아플 정도로 알고 있었다.
이이즈카는 비디오 카메라를 사용해 제인의 치태를 계속 촬영하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고 나서 계속 이이즈카는 그 테이프를 제인 앞에서 흔들어 댔다.

"나는 말이지 제인. 당신이 여기에 있는 동안 비디오 카메라로 관찰하기로 했어요.
당신의 태도가 별로 좋지 않으면 이 테이프는 곧바로 기토 교수님에게 보낼거요. 나의 자세한 보고서를 붙여서...
그리고 이것이 어제 것. 친절하죠, 내가...?" 

이이즈카는 웃으며 제인에게 말했다.
제인은 거슬리는 짓을 할 수 없었다.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이 누구에게 보이는 것보다 사랑하는 선생님에게 보이는 것이 가장 큰 고통이었다.

"... 알아 들은 것 같군요. 그럼 오늘은 이제부터 하시모토 교수님에게 인사하고 일이 끝나면 곧바로 나갈까요.
여기 저기 내가 데리고 다녀 주겠어요. 시간은 충분히 있으니..." 

오늘도 또 이 남자에게 희롱당하는 걸까.
제인은 죽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면서 조수석에 조용히 앉아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하시모토 교수님, 계세요?"    

이이즈카는 연구실 문을 노크했다.
반응이 없었다.

"어라? 확실히 오늘 아침 전화했을 때 '오전중엔 연구실에 있다.' 고 하셨는데..." 

문 손잡이에 손을 대었다.
딸깍 하고 문이 열렸다.
잠겨 있지 않았던 것 같았다.

"누가 있나...? 제인, 이리 와요." 

이이즈카는 제인를 따라 연구실로 들어왔다.
사람이 있는 기색은 없다.

"이상하네, 교수님이 잠그는 걸 잊다니... 도대체 어디 가신거지?"
"... 교수님은 급한 일이 있어 집으로 가셨어요. 이번 학회에 사용할 자료를 찾으시겠다고..." 

느닷없는 목소리에 이이즈카와 제인은 돌아 보았다.
옆 방에서 케이꼬가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뭐야, 케이꼬, 있었어? 있었으면 대답 정도는 해야지, 멍청이."
"어머, 그렇게 호기있게 나와도 괜찮아요? 학회의 자료 담당은 누구였더라?"
"...아!"
"당신이 밖으로 새면 곤란하죠, 교수님이 맡기신 자료를 컴퓨터에 넣었겠죠? 교수님이 너무 급하셔서 그것도 잊고 집에 가셨어요."
"으아, 최악이야..."    

이이즈카는 얼굴이 새파래졌다.

"그래서 그대로 서류를 FAX인지 뭔가로 보냈어요. 그런 필요없는 수고를 하게 하고 싶지 않다면 교수님 집으로 직행해요!"
 
케이꼬의 목소리가 올라가고 있었다.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 같았다.

"...그, 그렇지만 제인도 있고... 곤란한걸..." 

이이즈카는 제인를 돌아보며 생각하기 시작했다.

"아, 그 일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아요. 교수님이 '이이즈카와 유학생이 오면 네가 학교 안내를 해주게.' 라고 부탁했어요."
"이것 참...."  

오늘 하루의 예정이 모두 어긋나 버렸다.
제인을 하루종일 탐할 작정이었는데 하시모토의 집에서 학회 준비를 하는 처지로 빠졌다.
이이즈카가 도리가 없다는 모습으로 옆 방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가져 왔다.
얼굴에는 분명하게 불만의 표정이 떠오르고 있었다.

"그럼 갔다가 올테니까... 케이꼬, 제인을 잘 부탁해."
"걱정하지 말고 빨리 가요."
"제인, 오후에는 돌아올테니까 그때까지 기다려요." 

제인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케이꼬는 의미심장하게 미소지으면서 보고 있었다.

"...그럼, 지금부터 뭘 할까요?"  

이이즈카의 차가 사라지는 소리를 듣고 나서 케이꼬가 제인에게 물어 왔다.

"...에? 학교를 안내해 주는 것이 아니었어요?"
"호호호, 그건 거짓말이에요. 교수님은 아무 말씀도 하지 않았어요.
그런 말을 저 자식에게 말한 것은 그 자식에게서 당신을 갈라 놓기 위해서예요." 

케이꼬는 여유있는 웃음으로 제인에게 말했다.
어제 이 방에서 음란한 신음을 지르던 여자와 동일 인물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순진한 웃는 얼굴이었다.

"...저, 혹시 벌써 저 자식에게 당했어요?" 

갑작스런 물음에 제인은 생각할 여지도 없이 말을 해 버렸다.

"...Yes."
"아-아, 역시 그랬군요... 저 자식은 당신같은 몸매의 여자에게 약하기 때문에.... 혹시 강간?" 

이번의 질문에 제인은 말이 없었다.
강간이라고 하는 말에 어제밤의 악몽이 다시 되살아 왔다.
이윽고 잠시 후에 작게 끄덕였다.

"...최저군요. 일본인의 수치예요. 여자를 뭘로 생각하고 있는 거야?" 

화가 잔뜩 난 표정으로 케이꼬는 문으로 향했다.
그리고 문을 등지고 말했다.

"제인, 이제부터 여자끼리 남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지 않을래요?
당신에게는 좀 괴로울지도 모르지만 나 조금이라도 당신에게 힘이 되고 싶어요." 

케이꼬는 말을 하면서 등뒤에서 문의 열쇠를 소리를 내지 않도록 걸었다.
제인은 눈치 채지 못한 것 같았다.

"...고마워요, 케이코상. 나 당신을 오해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제인의 표정에는 안도의 표정이 떠오르고 있었다.

"괜찮아요. 그럼, 우선 차라도 한 잔 해요. 좋은 홍차가 있어요." 

케이꼬는 빙그레 웃으면서 옆 방으로 향했다.
컵과 주전자를 준비하는 소리가 제인에게도 들렸다.

(케이코상은 아주 상냥한 것 같아.... 그래, 특별히 섹스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야.
그녀가 하시모토 교수님과 섹스를 하고 있었다 해도 그 자체는 아무 문제는 없어.
나쁜 것은 강제로 여성의 몸을 빼앗는 그 남자 같은...)

"제인, 차 좀 들어 봐요요..."
"고마, 워요..." 

고급스런 향기에 아름다운 붉은 색.
그 홍차의 따뜻함은 제인의 마음까지 물들이는 것 같았다.

"어때요?"
"아, 네. 맛있어요."
"호호호, 정말요? 다행이네요..."  

케이꼬의 웃는 얼굴에 제인은 홍차를 또 한 모금, 두 모금 마셨다.

"마음에 든 것 같군요..."
"예! 아주 맛있어요. 케이꼬상, 어, 어머...?" 

바로 정면에 앉아 있는 케이꼬의 모습이 흔들렸다.
시야 전체가 흔들흔들 물결치듯이 좁아져 갔다.

"뭐, 뭐지, 이건...?"
"왜 그래요, 제인...?"  

이미 케이꼬의 모습은 애매모호했다.
몸 안에 전류 같은 짜릿함이 몰려오며 힘이 점점 빠져 나가는 것을 알았다.

"케이코상... 도와줘요.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요...!" 

제인의 비통한 외침에 케이꼬는 이상할 정도로 냉정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래요? 그럼 당신의 수면제가 효과가 나는 거에요."
"에...?"
"어제 당신이 여기에 자신의 수면제를 놓고 갔어요. 그래서 지금 이 홍차에 그것을 섞어 보았지요.
흐음, 그렇게 금방 효과가 나다니 너무 많이 넣었나...?"
"으으, 그런..."  

케이꼬의 차가운 목소리도, 자신의 목소리마저도 멀리 들렸다.
이윽고 몰려온 칠흑의 어둠 속으로 제인은 추락할 수 밖에 없었다.

------------ 제 4 부 끝 -----------------
금발의 노예 4 부

2 Comments
토도사 2022.12.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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