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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 ] 신노스케 경보 발령 외전 2

퐁행몬스터 1 586 0

이번 외전 2편에서는 일본 역사에 어두운 관계로 번역하는데 애를 좀 먹었다는... ㅡ.ㅡ;;;

[ 번역 ] 신노스케 경보 발령 외전 2

외전 2 : 신노스케의 가장 긴 밤

「무녀(巫女)상∼!」

나는 너무나 설레었다.
여하튼 눈앞에는 8명의 무녀들이...
나를 위해 무녀 신락을 추고 신주까지 따르며 접대해 주었다.

우와아아아아!

미야의 부하가 된 후 쭉 고난의 연속이였는데...
지금같으면 확실하게 이처럼 말할 수 있다!

부하라도 좋아!

...왠지 슬프군.

「너무 좋아하지 마」

미야의 차가운 시선이 꽂혔다.
미야는 제단 앞 상석에 앉아 있었다.
일본식과 서양식을 절충한 검은 철 갑옷에 빨간 빌로드 망토를 걸쳐 입은 노부나가(信長) 스타일.
그러나 무기는 평소의 미나모토 요시나카 마지막 시기의 큰 칼과 슈조 히다리모지가 아니고 진부하다고 할까,고대풍의 청동검을 차고 있었다.
덧붙여 말하면 나와 처음 만났을 때에 갖고 있던 긴 칼이 미나모토 요시나카가 전사할 때의 칼이었다.
미야의 또 하나의 愛刀인 슈조 히다리모지는 남북조 시대의 지쿠젠국 오끼지마의 사에몽, 야스요시(安吉)가 찼던 명검이었다.
전국 시대에 미요시 마사나가에게서 동맹의 증거로서 다케다 노부토라(武田信虎)에게 바쳤고 다음에 노부토라의 딸이 시집갈 때에 하례품으로서 이마가와 요시모토(今川義元)에게 주어졌다.
요시모토가 협곡에서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에게 죽음을 당하자 전리품으로서 '에이로쿠 3년 5월 19일 요시모토(義元) 토벌시 그가 지니고 있던 칼을 오다 노부나가가 지키다' 라고 문자를 넣어 노부나가가 소지했다.
그리고 혼노사(寺)의 불탄 자리에서 히데요시(秀吉)가 찾아내어 소유하고 후에 아들인 히데요리(秀賴)에게,중요한 권력 다툼 후에는 히데요리(秀賴)로부터 토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에게 주어져 당시의 권력자 사이를 차례 차례로 전전한 과거가 화려한 명품이었다.
진품은 큰 화재로 타 버리고 재가 된 것을 노부나가를 모시는 건훈 신사에 봉헌되어 있던 것이었는데... 사실은 미야가 항상 휘두르고 있던 긴 칼이 이 명검의 오리지널... 요괴 '히다리모지' 였다.
수백년의 역사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들의 공포와 원한을 흡수하여 사물이 변화한 타입의 요괴였다.

「사물이 백년을 지나 변화한 정령을 얻어 사람의 마음을 어른다. 이것을 부상신(付喪神)이라 부르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 것 같았다.
그런데 오늘 미야는 요시나카의 칼이나 그 히다리모지가 아니고...
궁내청(宮內廳)의 사람을 협박하여 빼앗은 천총운검(天叢雲劍),속칭 '구사나기의 검' 이라고 하는 이상한 물건을 장비하고 있었다.

이거,천황가의 3종류의 신기(神器) 중의 하나 아냐?
부러뜨리거나 한다면 어떻게 책임지려구....

「오늘의 적은 강적이다. 정신 똑바로 차려,신노스케」

라는 것은 우리들은 어떤 요괴를 퇴치하기 위해 여기 메이지 신궁에 와 있는 것이었다.
적은 대 요괴,꼬리 아홉 달린 여우... 구미호.
수년전에 한번 출현하여 미야에게 격퇴당했는데 다시 이 세상에 되살아 나왔다고 했다.
지금까지 싸워왔던 어떤 요괴보다도 거물이었다.

「유명한 대요괴는 몇 번을 쓰러뜨리더라도 곧바로 부활해 버리기 때문에 번거로와.
적어도 이번에는 전번 만큼의 힘이 없기를 기도해야 할 것 같아.」

전번의 구미호는 어느 요괴 퇴치 만화의 보스 캐릭터로서 지명도가 높았던 탓인지 터무니 없이 강했던 것이다.
그러면 대결 전에 나는 파워 업을 위해...

「으으,행복해∼」

나는 무녀의 무릎 베개를 베고 누워 그녀에게 귀청소를 받고 있었다.
다른 무녀가 아앙 하고 배를 요지에 찍어 나의 입에 가져와 주었다.

「아흐,행복해...」

오늘 나를 위해 준비된 무녀들은 우라시마 기숙사의 거주자들로 '달(月)의 두신사(杜神社)'의 무녀,친숙한 아스미(明日見)상과 아스카(明日香)상 자매,그리고...
나에게 무릎 베개를 해 주고 있는 이 메이지 신궁의 아름다운 긴 검은 머리의 무녀를 비롯하여,출운대사(出雲大社)와 이세신궁(伊勢神宮)등 전국에서 와 주었던 것이다.

비바,미야님! 하∼일,미야님! 신노스케,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전혀 넌 변함이 없구나...」

나의 싱글거리는 얼굴을 보고 깊은 한숨을 내쉬는 아이를 울리는 노인.
도쿠시마(德島)에서 응원하러 와 준 늙은이였다.
옆에서 얼굴을 찌푸리고 있는 할머니는...
나라(奈良)의 모래 노파.
이 할머니는 세끼 밥보다 설교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입을 열기 시작하면 귀찮았다.
다행히 지금은 좋아하는 찰떡을 먹고 있어 조용하지만...
입이 없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뿐 불쾌한듯 떠돌아 다니고 있는 것은 가고시마(鹿兒島)의 1단 목면.
멍청하게 있는 것이 후쿠오카(福岡)의 요괴,도벽(塗壁).
그러나 왠지 이 친숙한 선한 요괴 멤버가 모이면 나의 포지션은... 꿔다 놓은 보릿 자루?

「이야,신노스케를 보고 있으면 타이코(太閤) 전하가 생각나」

그렇게 말하며 하하하 웃는 근골이 뛰어난 체격이 큰 남자.
역사상의 영웅이 요괴로 변한 도사킨(島左近)이었다.
이시다 미나리(石田三成)를 섬기고 세키가하라의 교전에서 도쿠가와(德川)쪽의 쿠로다 나가마사(黑田長政) 세력을 애먹게 한 호걸이었다.
타이코 전하? 히데요시(秀吉) 말인가?

「그것은 내가 원숭이 같다는 말입니까?」

나는 도사킨에게 불평을 했다.

「아니 아니,타이코 전하도 너처럼 상당한 미남이었다고. 」

하고 웃음을 흘렸다.

「게다가 노부나가가 히데요시를 '원숭이' 라고 불렀다는 건 후세의 창작이지.」

미야가 말했다.

「아,그래요?」
「사실은 '대머리 쥐' 라고 불렀어.」
「그쪽이 더 나쁘잖아!」
「으음, 그래서 마일드하고 애교가 있는 '원숭이' 라는 별명으로 바꾼 것일까?」

으음,조금 공부가 됐다.

이번의 구미호 퇴치에는 만전을 기하여 많은 원군을 불렀다.
그리고 원군으로 와 준 자에게는 사례로서 미야가 원하는 상을 주었다.
노인과 모래 할멈은 도쿄 관광과 쿠사쓰(草津) 온천 초대권.
1단 목면에게는 나나코상의 손빨래.
도벽에게는 전국 토속주 세트.
도사킨에게는 명마 한 마리와 큰 칼 한자루.
다른 아군 요괴들도 각각 원하는 것을 받았다.
그래서 나도 덩달아서 무녀들의 하렘을 실현시켜 주었던 것이다.
뭐 야하지도 않고 만지는 것도 엄금이었지만 진짜 무녀 8명에 의한 접대.
이런 체험은 좀처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나는 그저 실실거리고 있었다.

그때 밖에서 말이 힘차게 우는 소리가 들렸다.

「좋아, 다 온 것 같군 」

미야가 일어섰다.

「그러면 모두 가자. 」

나는 미야의 손에 의해 무녀들에게서 떨어지고 말았다.

아으으으으으...

「울지 마,멍청아!」

나는 마지못해 미야를 따라 신락전을 나갔다.
입구 앞에 말을 대고 있던 것은 장신에 멋진 수염을 기른 불그레한 얼굴의 남자였다.
그것은 요코하마(橫浜)의 중국인 촌에서 봤던 인물이였다.

「미야,이 사람까지 원군으로 부른 거야?」
「그래. 믿음직스럽지 않냐?」

그것은 관우묘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는 그 분이였다.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고 하는 명마 적토마를 타고 청룡원월도를 든 삼국지의 영웅, 관우 운장.
정확하게는 그 사후에 신이 된 '三界伏魔大帝神威遠震天尊關聖帝君(삼계복마대제신위원진천존관성제군)' 의 모습이었다.

「연말이라 바쁜 데 죄송합니다 」

미야가 관우 장군에게 위로의 말을 했다.

「아니, 우리의 정월은 음력 정월에 축하하기 때문에 지금은 바쁘지 않소.」

관우 장군이 수염을 쓰다듬으면서 웃으며 대답했다.

아아,최근 일상이 와르르 하고 무너져 내리는 것을 느끼는 구나...

「주인님∼,살려 주세요」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포치가 그늘에서 가녀린 소리로 호소해 왔다.
얼굴을 비벼 오는 적토마가 무서운 것 같았다.

「포치,그러면 어떡해. 너는 오늘의 주역이야. 」

미야가 포치를 꾸짖었다.
여우가 변화한 요괴의 약점은 2가지,개의 송곳니와 화승총이라고 했다.
이 2가지가 수렵으로 많은 여우의 목숨을 빼앗았기 때문이었다.
단 구미호는 태고적 부터 있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최근의 무기인 화승총은 전혀 듣지 않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사이가 마고이치(雜賀孫一)를 불렀을 거야」

사이가 마고이치(또는 마고이치(孫市))는 오다 노부나가를 몹시 괴롭혔던 총포 용병 집단인 사이가(雜賀) 무리의 우두머리였다.
그 정체에 관해서는 밝혀진 것이 없는 인물이지만 시바(司馬) 료타로우(遼太郎) 선생이 소설로 쓴 이래 이것도 요괴가 되어 있었다.
화승총의 사격에 관해서는 백발백중,믿음직스런 사람이지만 효과가 없으니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구미호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하기 위해 선택된 것이 개가 둔갑한 요괴인 포치였다.
가엾게도... 포치는 떨고 있었다.

미야,관우 장군,도사킨,모래 할멈,늙은이,도벽,1단 목면.
쭉 늘어 선 강력한 군세.

「신노스케,선봉 부대를 맡아」

.........
......네?

지금, 뭐라고?

「신노스케,이것을 주겠어. 적은 저 북쪽 보물전이다. 가라!」

미야는 나에게 무식한 철 덩어리를 건네 주었다.
인그램 M11 서브 기관총...

「이런 걸로 어떻게 요괴와 싸울 수 있다는 거야!」

나는 미야에게 소리 질렀다.

곤란해,구미호에게 잡히면 장난감 총이나 다름 없잖아?

「걱정마,너에게 쓰러뜨리라고 말하는 게 아니야. 놈에게 한방을 쏘아 주고 보물전에서 유인해 내기만 하면 돼.」

그것만으로도 몹시 무서운걸...

「만약 성공하면 조금 전의 무녀들과 하게 해 주지」

하게 해 준다구?

「그거... 섹스!?」

미야가 고개를 끄떡였다.

「이대로 여우가 눌러 앉아 있으면 신년 참배를 할 수가 없어.
메이지 신궁에서 신년 참배를 할 수 없다... 이것이 얼마나 중대사인지 알아?」

매년 정월에 집에만 있어서 신년 참배를 한 적이 없는 나에게는 알 수 없었지만...

「퇴치할 수 있다면 너는 국가를 수호한 영웅이야.... 무녀들도 다 좋아할 거야 」

미야가 웃었다.

뭐,뭐라구!?

「가라!」

미야의 손가락이 가차없이 이상한 독기가 떠도는 보물전으로 향했다.

우와아아아아앗!

「기다려라,구미호!」

나는 보물전을 향해 일직선으로 뛰어 나갔다.

무섭지 않다,무섭지 않아.
까짓 여우,무섭지 않아!
무녀들,기다리고 있어!

나는 단숨에 보물전으로 뛰어 들었다.

「나와라,여우!」

외치는 나의 바로 옆에 여인이 나타났다.
절세의 미녀.
그렇다,이성을 파괴시킬 만큼 아름다운 12단 옷을 차려 입은 여인.
구미호가 변한 모습이었다.
그렇게 알고 있어도 여인의 모습에 총을 쏘는 것이 주저되었다.

「죽어라, 이 놈아」

차가운 여인의 소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낮은 소리가 울려 퍼졌다.
펼쳐지는 금색 털의 바다.... 9개의 불길한 꼬리.
나의 주저함이 사라졌다.

「그쪽이야 말로 포기하시지!」

인그램을 여우에게 향하고 방아쇠를 당겼다.

「죽어, 죽어, 죽어!」

바바바바바바!
하고 경쾌한 인그램의 발사음이...
......없었다.
철컥!
하고 차가운 금속 소리만 났을 뿐이었다.

엇,탄환이 없다?

푸악!
나의 오른손이 잘려져 날아 갔다.
고통을 느낄 사이도 없이 계속하여 왼발이 뭉개져 버렸다.
비명을 지르기도 전에 턱 아래쪽이 날아가 버렸다.
복부에 구미호의 꼬리가 박혀 들었다.

(아흑,미야! 살려 줘!)

불길이 오른발을 불태운다.
왼손이 산성액에 녹는다.
눈알에 꼬리에서 날아 온 바늘이 연달아 박히며 시야가 캄캄하게 사라졌다.
목만이 허공으로 날아가는 불가사의한 감각.
아무래도 몸에서 목이 분리된 것 같았다.
그것이 나의 마지막 감각이었다.
나는 죽은 것이다.
* * *

「주인님!」

포치가 울부짖으며 뛰어 가려고 하는 것을 도사킨이 제지했다.

「흐음,알았다.」

미야가 큰 거울을 바라보면서 흥미 깊게 중얼거렸다.
미야가 보고 있는 거울은 요괴, 운외경(雲外鏡)이었다.
오랜 시간이 흘러서 다양한 것을 비추게 된 거울의 빙상신(憑喪神).

「이 꼬리가 창,이것이 불길,이것이 긴 칼,이쪽이 산성액,이것이 쇠몽둥이...」

미야가 거울에 비친 영상을 가리키면서 주위의 요괴들에게 구미호의 꼬리의 특징을 설명했다.
그리고 각각 담당하여 쓰러뜨려야 할 꼬리를 지시했다.

「신노스케도 의외로 도움이 됐군. 구미호는 신노스케가 어리석고 약했기 때문에 희롱하며 죽이는 쾌감에 빠져 버렸다.
기술을 숨기는 것도 잊은 것이다.」

미야가 만족한듯 설명했다.

「너,너무 해요」

포치가 불평을 했지만 미야는 무시했다.

「그러면 이번에야 말로 결전이다. 모두들 가자!」

그러나 역시 대요괴 구미호.
그날 밤,신노스케를 미끼로 하여 기술을 탐지해 내고도 메이지 신궁에서의 전투는 2시간 이상 계속된 엄청난 것이었다.
* * *

땡, 땡, 때앵...
멀리서 들려오는 제야의 종.
나는 내 방에 누워서... 안정을 취하는 상태였다.

「아직도 화내고 있는 거야,신노스케?」

기가 막힌다는 미야의 소리.

「당연하지! 나는 죽었었단 말야!」
「부활시켜 줬잖아?」
「그러나 죽을 정도로 아펐어! 아니 진짜로 죽었다고!」

나는 이불 속에서 힘껏 미야에게 소리를 질렀다.

아야야... 아직 뼈가 완전하게 붙지 않았나 보네...

「언제까지 화만 낼거야? 끈질기기도 하지.」
「아직 3일도 안지났어,잊을 수 있겠어?」
「밴댕이 소갈딱지.」
「저기,게다가 무녀들과 하게 해 준다고 하지 않았던가?」
「아스미와 아스카는 상처가 나으면 하게 해 준다고 말했을 탠데. 」
「일일이 미야가 하게 해 주겠다고 말하지 않아도 아스미상들과는 벌써 몇 번이나 한 적이 있어!」

속았다,제기랄...
죽는 것보다 이쪽이 더 분하고 슬프다.

「특별히 전원과 하게 해 주겠다고 말한 기억도,상대가 누구라고 지명한 기억도 없어.
어쨌든 무녀와 한 것이니 만족하겠지?」
「크으으... 귀신,악마...」

나는 꺼이 꺼이 울었다.

「......뭐야,그 원망하는 눈길은? 」
「분해서 그래.」
「......」

미야의 관자놀이가 꿈틀했다.

이크,위험... 말이 지나쳤다.

그러나 미야는 화내지 않았다.
후우,하고 어깨를 들썩이며 크게 숨을 쉬었다.
꼬옥 눈을 감고 뭔가를 결심한 모습.

「좋아, 알았어. 나로서도 조금 마음이 아팠어.」

그런 일을 시켜 놓고... 뭐 조금?
이, 이 여자,무슨 짓을 할 생각이지?

「잠깐 기다려 봐」
「뭐?」

미야가 나의 방에서 나갔다.

「...뭐 하는 거야?」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리고 나서 30분 정도 지났을 때.
딸칵,하고 문이 열렸다.

「미,미야!?」

거기에는 무녀 복장을 한 미야가 서 있었다.
눈부신 순백과 주홍색의 대조.
평소의 하나로 묶은 머리 스타일이 아니고 긴 검은 머리를 풀어 그대로 일본 인형처럼 흘려 내리고 있었다.
정성껏 방울이 달린 머리 장식품까지 하나.
미야가 희미하게 떨면서 말했다.

「나의 몸을 마음대로 해도 좋아. 」

뭐!?
저기...... 그게?
그것은... 저기... 그러니까... 으음!? ← (이해 불능)

「그러니까 나를 안게 해 주겠다는 말이야.」

미야가 초조한 듯이 말했다.

「미,미야... 괜찮겠어!?」
「무,무사는 두말 하지 않아!」

무사라고...?

「원래,너같은 부하에게 육체를 허락하는 건,할복할 정도의 굴욕이지만... 확실히 그 방법은 나도 나빴어.
게다가 약속은 약속이지,무녀를 안게 해 주겠어.」

으음,이거 맛이나 있을려나...
확실히 나는 미야에게 꽤 반해 있었지만...

「어서 와,신노스케!」

미야는 눈을 감고 이를 악물고 있었다.

아니 왠지 참수형을 기다리는 죄수의 비장한 각오, 라는 느낌이지만...

「왜,왜 그러지.... 신노스케,왜 가만 있는 거야?」

이건... 감미로운 분위기와는 좀 먼,임박한 긴장감이라고 할까...

「아, 아아,그렇구나... 상처가 낫지 않았군... 그래,으음,그랬구나...」

혼자서 납득하면서 미야는 내가 누워 있는 이불 옆에 앉았다.
후우 후우,하는 미야의 거칠은 숨결이 들렸다.
아마 미야의 심장의 고동은 레드 존에 돌입 직전일 것이었다.

「여,여기라면 만질 수 있겠지.... 으음,좋아.」

괜,괜찮을까,해 버려도 되는 걸까!?

내가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하며 말을 하지 않자 미야가 불쑥 나의 얼굴을 들여다 보았다.

「우왓!」
「너, 너... 혹시...」

살기가 피어 오르는 미야의 얼굴.
미녀의 차가운 얼굴이 가까이 있는 것은 상당히 무서웠다.

「설마,내 몸으로는 불만이라고 말할 생각은 아니겠지?」
「아니, 그렇지는 않지만...」
「그,그렇다면....해!」

미야는 다시 눈을 감았다.
마지못해 하게 해 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죄책감도 들었지만 이것은 지난 일의 댓가이기 때문에... 괜찮겠지.
아니 잘 생각해 보면 이 여자 때문에 내가 얼마나 지독한 일을 당했던가?
명령 한마디로 당일 아마존의 오지로 보내져서 돌아오지 못하게 될 뻔한 일도 있었고...
H·P 래그 크래프트가 기록했던 남극의 '광기의 산맥' 에 올라 갔다가 미칠 뻔도 했고...
심해 탐사정으로 거대한 크라켄과 싸우기고 하고...
크리스마스에 혼자 외롭게 요괴 퇴치에 나서기도 하고...
에어포스 원에서 요괴와 함께 추락했던 적도 있었고....
오히려 잠시 안게 해 주는 것만으로는 전혀 부족해!
좋아, 그렇게 말한다면 심하게 해 주겠어!

「미야!」
「우왓!」

나는 미야를 이불로 끌어 들였다.
그리고 순백의 버선을 신은 다리를 잡고 힘껏 다리를 벌렸다.

「이 멍청아! 좀 부드럽게 할 수 없어?」
「시끄러워,미야가 나에게 한 짓은 더 심했어!」

미야는 그만 할 말을 잃어 버렸다.
역시 마음에 짚이는 바가 있었다.

「으음,어디 보자」

나는 주홍색 옷자락 안을 들여다 보았다.
일본 옷에는 속옷을 입지 않는다,라는 속설이 있지만... 그것은 서양의 속옷을 입는 것이 방해가 된다,라는 이야기.
유감스럽게도 속옷과 일본식 속곳이라는 속옷 비슷한 것이 일본 옷의 세계에도 있었던 것이다.

「보,보지 마,신노스케! 하는 것은 괜찮지만 보지는 마!」

그것은 여자의 마음.
거의 색조가 없는 발 아래까지 오는 흰 옷감이라도 속옷은 속옷,보여지면 부끄러운 것 같았다.

「그러나,보지 못하면 이런 거 할 수 없어」

나는 자신의 손을 옷자락 쪽에서 안으로 들이 밀었다.
매끈매끈한 허벅지를 어루만졌다.

「흐윽!」

나는 손을 옷자락 안에 들여 놓은 채로 미야의 뒤로 돌아 머리를 쓸어 올렸다.
노출된 흰 목덜미에 입술을 움직였다.

「아아... 으응」

미야의 손이 멈추게 하려고 뒤로 뻗어 왔다.
나는 그것을 도리어 백의로 손을 가져가 대담하게 미야의 가슴을 풀어 헤쳤다.

「으윽,이 자식!」

이쪽도 최근의 전투로 단련되어 있었다. (특히 섹스에 관해서는...)
미야는 무명 천까지는 감고 있지 않았다.
미려한 두 유방이 넘쳐 흘렀다.

「오오옷!」
「크으,이,이...!」
「왜 화를 내는 거야? 하게 해 준다면서?」
「으... 구,굴욕적이야....」

분노로 몸을 떨며 눈물을 흘리는 미야.

「무서우면 그만 둘까?」

나는 일부러 미야가 화를 낼 만한 말을 골라 했다.

「까,까불지마! 무서울 리가 있을 것 같아? 계속 해!」

됐어,생각한 대로 걸려 들었다.

나는 그 말에 거리낌 없이 옷을 벗겨 갔다.
미야도 자신이 말한 체면 상,얌전히 있었다.
파르르 떨고 있는 것은 수치감 때문인지 그렇지 않으면 분노 때문인지 알 수 없었지만...

「뭐,뭐야. 이것은?」
「뭐가?」
「왜 전부 벗기지 않지?」

나는 나삼을 발밑까지 내리고 가슴을 풀어헤쳐 두기만 했던 것이다.
모처럼 무녀와 섹스하는데 알몸으로 만들면 아깝다.
그러나 그런 걸 말했다간 화를 낼 것이 확실했다.

「괜찮아 괜찮아.」

미야의 고운 살결을 핥아 갔다.

「으응... 응... 아아」

처음으로 듣는 미야의 애절한 신음.

「미야」

나는 이름을 부르며 미야의 입술에 입맞춤을 했다.
싱싱한 탄력이 있는 미야의 입술.
가만히 포개고 몇 초간 그대로 감촉을 즐겼다.
그리고 나서 좌우로 움직여 혀로 애무하며 가볍게 떼었다.

「으응... 후우」

감마로운 한숨.
또 입술을 포개었다.
이번에는 조금 벌리고 입술로 입술을 감미롭게 깨물었다.
혀끝을 조금 넣어 무언의 인사를 나누었다.
쯔읍
입술을 벌리고 혀를 밀어 넣었다.

「아아... 으읍... 으응」

미야의 입 속을 천천히 음미했다.
동시에 손가락으로 미야의 목덜미에서 쇄골로 어루만졌다.
그리고 가슴을 만지며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굴렸다.

「앗,하아...응,흐으...」

오늘밤의 미야는 여자답고 몹시 사랑스러웠다.

「으응...신노스케,이후는 어떻게 할꺼야?」

나는 그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미야의 사타구니로 눈길을 떨어뜨렸다.
얇은 천 한장으로 가리고 있는 거기로 손을 뻗었다.

「잠깐... 아악!」

단번에 마지막 속옷을 벗겨 내렸다.

「신노스케!」

역시 정말로 저항한다면 그만두겠지만 이런 사소한 항의는 무시.
그대로 허벅지와 미야의 중요한 부분에 손가락을 움직였다.

「아아,너... 아악! 아아앙!」

바짝 세로에 닫혀 있는 귀여운 보지.

「신노스케.. 그 거,보지 마 」

아무리 보아도 남자를 받아들인 적이 있는 것처럼은 보이지 않는 미개척의 화원.
나는 그 곳을 침으로 적신 손가락으로 애무했다.

「아아아아아, 하악!」

미야의 신체가 움찔하며 튀어 올랐다.
떠오른 신체를 힘껏 끌어 당겼다.
나는 미야의 벌어진 다리 사이에 자신의 몸을 밀어 넣었다.

「시,신노스케,잠깐만...」

거칠은 숨결로 미야가 말했다.
무시.
재빠르게 잠옷 아랫도리를 팬티와 함께 벗었다.

「미야,나... 이렇게 되었어」

가만히 미야의 손을 이끌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만지게 했다.

「!?」

역시,미야는 처음인 것 같았다.

「아주 좋아하는 여자의,이런 멋진 모습을 보게 되면 남자는 이렇게 되어 버리는 거야」
「뭐?」

나의 말에 미야가 놀란 얼굴을 했다.

으,제길... 부끄럽네.

「어쨌든 뜻밖의 행운이지만 나는 너를 안을 수 있어 너무 기뻐서 흥분했어. 그러니까 이제 기다릴 수 없어.」

나는 단숨에 강한 어조로 말하고 미야의 민감한 부분을 손가락으로 만졌다.
 
「아윽... 하아... 하앙」

작은 공알을 굴리듯이 어루만졌다.

「하아... 하아...앙, 아...흑」

미야가 감미로운 소리로 울었다.
그것이 나는 적어도 싫어하지 않는다,라는 희미한 자신감을 주었다.

미야의 그 곳이 점점 습기를 띠어 갔다.
단단히 닫혀 있던 균열도 약간 풀려 오는 것 같았다.
나는 미야의 허리를 들어 올리고 허벅지 위로 끌어 안았다.

「으으으응」

손가락으로 애액을 묻혀 힘을 찾고 있는 자지에 칠하여 길을 들였다.

「여기까지 와 놓고 묻는 것도 비겁할지도 모르지만... 괜찮겠어?」

미야가 고개를 끄떡거렸다.
그리고서 뺨을 붉히고...

「여,여자에게 그런 거 확인하지 마,멍청아!」
「아하,미안.」

미야의 보지에 한껏 팽창한 자지를 밀어 붙였다.
끄트머리가 닿았을 뿐인데 정수리까지 찌르르 치달려 가는 듯한,기분 좋은 감촉.

「으으...으」

끄트머리를 힘차게 밀어 넣어 갔다.
쭈르르,하고 허리를 전진시켰다.

「아, 아아... 으응,크으」

미야의 처녀를 부수어 갔다.
쑤우욱

「하아으,응...」

거침없이 끝까지 자지를 박아 넣었다.
통증 때문인지 미야의 몸이 작게 떨리며 머리 장식의 방울이 딸랑 하고 울렸다.

「곧,끝내 줄께」

풀쩍 풀쩍 풀쩍
나는 소극적으로 허리를 전후로 움직였다.

「크으... 아으,으응」

미야의 몸 속은 그다지 젖어 있지 않았다.
괴로운 듯한 소리를 흘리는 미야.
그다지 젖어 있지 않는 여성기는 그만큼 마찰의 자극도 강하다,미안하지만...

미안하긴 하지만.... 기분 좋다.

「크응... 아흑」
 
미야는 결코 소리를 지르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았다.
빨리 끝내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풀쩍 풀쩍 풀쩍

「아...응,크...으윽」

힘이 드는 듯한 미야와는 반대로 나는... 굉장히 좋았다.
반쯤 벗겨진 무녀복도 시각상으로 나의 기분을 고조시키고 있었다.
배덕감과는 조금 다르지만 뭔가 말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느낌이 들었다.

「미야,굉장히 좋아」

그렇다고 미야의 통증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말을 했다.

「으응... 그래?」

미야가 기쁜 듯이 웃었다.
평소의 무표정한 미야에게서는 생각할 수 없는,그야말로 아름다운 웃음이었다.
풀쩍 풀쩍 풀쩍

「크으...응,하아... 하아... 아」

나는 오로지 방출을 바라며 허리를 계속 흔들었다.
미야의 하얀 가슴을 입술로 강하게 빨아 키스 마크를 남겼다.
손으로 허리와 엉덩이를 어루만지면서 오로지 미야의 몸을 음미했다.

「하악... 으응... 아아아」

미야는 크게 흐트러지는 법도 없이 담담히 범해지고 있었다.
아마도 나도 미야의 몸 위에서 멋대로 움직이고 멋대로 싸는 것을 바라고 있었다.
그런 확신이 있었다.

「아응... 아악,아... 아하... 크으」

나는 미야의 가슴을 손으로 감싸서 주무르면서 허리의 움직임을 빨리 했다.
풀쩍 풀쩍 풀쩍

「아악... 으응, 하아아아... 크아... 악」

나는 가능한 깊게,미야의 몸 안으로 자지를 밀어 넣었다.

「미야,안에다 쌀거야」
「으응... 악... 하아아, 아으... 아아아... 아악」

허리를 끌어안고,젖꼭지에 키스를 하면서 나는 격렬하게 움직였다.

「하아아아... 아아아, 신노...스케,하응!」

미야의 몸 가장 안쪽에 나의 자지가 도달하는 감촉이 있었다.

「으,나온다」
「아아,싸,싸도 좋아」

울컥 울컥 울컥

「아아아...악!」

사격,이라고도 말하는 편이 좋을지도 모를 연속된 뜨거운 사정.
울컥 울컥 울컥

「아... 으아아... 신노스케,너무 많잖아...」

미야의 말대로 넘쳐 나올 때까지 계속 쏟아지는 나의 우유빛 정액.
나도 깜짝 놀랐다. 

궁합이 좋은 걸까,우리들?

울컥

「흐응... 아, 또...」

으으,부끄러워라.

나는 잠시 결합된 채의 자세로 미야의 가슴을 핥거나 무녀복을 만지거나 했다.
그 사이에도 단단함을 잃어버리지 않은 자지로 자신이 싸질러 놓은 몸 속을 계속 음미했다.

「시,신노스케... 적당히 해」
「왜 그래? 한번만 하겠다고 약속하진 않았잖어」
「크,크으으... 너 또 할 생각이야?」
「그럼 안돼?」

미야의 젖꼭지를 잘근 씹었다.

「하으... 으... 안되는 건... 아니지만....」
「후후후,고마워,미야」

나는 허리로 빙그르 원을 그렸다.

「하아아... 그대로... 아아아... 계속 해」
「응,알았어」

그러나 앞으로 다양하게 할 생각인데...

「그래도 앞으로도... 너는 나의...」

미야가 부끄러운 듯이 눈을 감았다.

「나의 부하인거야!」

이 고귀하기까지 한 기백,과연 미야였다.

「알았어요,나의 공주님」

나는 미야의 입술에 충성의 증거로 키스를 했다.

「으, 으응... 하음.... 아...」

감미로운 입맞춤이 잠시 계속됐다.

「뭐,그건 그것이고...」

나는 미야의 가슴을 약간 강하게 주물렀다.

「오늘밤은 아침까지 쭈욱...」
「아, 잠... 잠깐만,신노스케,너 잠깐... 어디를,어머,아아아아악!」

그 밤은,길고도 깊은 추억이 되었던 것이다.

후기... 뼈가 완전히 붙지 않았다는 것을 잊어 버리고 미야와 아침까지 섹스를 해버린 신노스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재골절이 되고 말았다.

< 외전 2 : 완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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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1.3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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