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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계속 3

닭똥집에기름장 1 792 0

제 3화

"할짝, 할짝.........."

조용한 방안에 음란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자주색의 꿈 속, 저택의 2층에 있는 도서실.
이곳에는 수없는 책장이 있고, 그곳에는 빽빽히 오래된 책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 대부분이 양서로 나로서는 읽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그 이국의 냄새를 느끼게 하는 표지나 그림을 바라보는 것, 그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창밖은 오늘도 좋은 날씨로 책이 불타지 않도록 얇은 커텐으로 완화된 햇빛이 방안을 비추고 있었다.
낡은 책의 독특하고 그리운 듯한 향기가 코를 간질였다.

"으응, 그으응.........."

그런 온화한 공기의 방안, 낡은 가죽을 씌운 의자에 앉은 내 발밑에는 검은 메이드복을 입고 있는 유카리 선배가 무릎꿇고 있었다.
영화의 장면같은 방안, 방금 전부터 울려퍼지던 소리는 나의 하복부에 얼굴을 묻은 그녀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였다.

"응아........."

뺨을 움츠리면서, 열심히 나의 물건을 빨았다. 혀는 미묘하게 움직이며 나의 귀두를 자극했다.
그 움직임은 단지 나를 가도록 하기 위한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나에게 온화한 쾌락을 천천히 맛보게 하기 위한 자애로 가득찬 동작이었다.
그녀가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그 아름다운 흑발이 흔들렸다.
내가 손을 뻗어 흰 머리 치장이 붙어있는 그 머릴르 가볍게 쓰다듬거나 하면, 선배는

"쿠우웅......."

하고 기쁜듯한 소리를 내며, 나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그대로 몇번이나 손을 움직여, 그녀의 머리카락의 감촉을 즐겼다.
선배와의 꿈은 이미 며칠이나 계속되고 있었다.
처음에는 강제적인 명령으로 선배를 조종하고 있던 나지만 점점 여유가 생긴 탓일까. 최근에는 이전과 같은 폭력적인 충동이 생기지 않아다.
그것과 동시에 선배쪽에도 어떤 변화가 생긴 것 같았다.
나에 의해 주어지는 쾌락없이 견딜 수 없도록 한 것은 확실히 나였지만, 그것만이 아닌 것 같았다.
나를 따라, 이 저택을 둘러보던 그녀는 어떠한 정신적인 충족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

"할짝, 할짝........."

그것과 함께 나에게의 봉사도 능숙해졌다.
내가 가르치지 않은, 처음 보는 방법으로 나를 자극하는 것도 있었다.
혹시 이전에 내가 말한 '스스로 공부해라'라고 하는 지시를 실행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렇게 생각하자 무심코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

선배가 이상하다는 듯이 그런 나를 올려보았다.
"쪽......" 하며 나의 물건으로부터 입을 떼고, 젖은 입가를 에이프런의 옷자락으로 가볍게 닦아냈다.
손은 나의 물건을 계속 가볍게 문지르며 물어왔다.

"저, 미노루님............?"

그녀에게는 나를 그렇게 부르도록 가르쳤다.
처음에는 '주인님'이라는 것도 생각했었지만, 아무래도 부끄러워 그만뒀다.
거기다 나는 전부터 선배에게 이름으로 불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기도 했었고.

"저........ 어떻게 할까요? 이대로 끝까지 할까요? 그렇지 않으면, 그.............."

얼굴을 붉히고 더듬거리며 물어왔다.
이 수줍음 가득한 표정이 항상 나에게 새로운 욕망을 낳게 하고, 또 가학심을 고양시켰다.
무심코 심술궂은 질문이 입에서 흘러나왔다.

"선배는 어떻게 하고 싶은 거야? 어느 쪽의 입에 갖고 싶어?"

선배의 얼굴이 한층 더 붉게 물들었다.
눈썹을 모으며 살짝 눈을 숙여 조금 곤란한 듯한 얼굴을 한 채로, 머뭇거리며 말했다.

"그.......... 나의 그곳, 이제....... 참을 수 없습니다........"

보자 바닥에 무릎꿇은 선배의 허리는 작게 떨리고 있었다.

"그래, 나의 것을 빨면서 적시고 있었네."
"그런........." 완전하게 고개를 숙였다.

그런 선배의 흑발을 다시 상냥하게 쓰다듬으며 고개를 들게 한 다음, 나는 말했다.

"좋아, 선배. -와."
".........네?"

무슨 말을 했는지 몰라 혼란스러워하는 선배.
그런 그녀에게 나는 미소지은채 말했다.

"그러니까, 좋아 선배. 아래쪽에 들어갈 수 있게 해줄게. 그렇지만 지치는 것은 싫으니까. 내 위에 올라도 좋으니까 스스로 해."
"아............ 네.................."

선배는 조금 곤란한 것 같은 얼굴로 그렇게 대답했다.

"자, 우선 속옷만 벗어. 그대로 나에게 와서 스스로 넣어."

그녀는 일어서서 순순히 복종하여, 양손을 스커트 안쪽으로 집어넣고 속옷을 벗어갔다.
다리를 한쪽씩 올리며 그 흰 팬티를 빼냈다.

"응............."

살짝봐도 흠뻑젖은 속옷을 바닥에 내려놓고, 그녀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못한 동작으로 스커트를 들어 의자에 앉은 나의 다리를 넘었다.

"하아.......... 실례, 하겠습니다."

서늘한 손가락이 나의 물건을 가볍게 잡았다.
나도 그녀의 허리에 손을 대 도와줬다.

"............"

나의 페니스 앞부분에 뜨거운 감촉이 느껴지며,

"읏, 으응...........................!!"

스르륵 하고 나의 물건을 뜨겁고 부드러운 육체가 감쌌다.

"구-----!"

나의 등에 양손을 대고 매달리며, 그녀는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동시에 나의 물건을 물고 있던 선배의 부분이 쿡하고 나를 조여오더니.......... 그리고 선배는 탈진했다.
필사적으로 나에게 의지하며 귓가에서 "후우-, 후우-." 하고 난폭한 숨을 내쉬었다.

"..........선배, 혹시 들어간 것만으로 간거야?"
"..........아, 네............ 저, 변명..........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기분좋아서..............."

더듬거리며 그렇게 말했다.
언제나 의젓한 분위기여야할 그 아름다운 얼굴이 부끄러워하며 나의 눈 앞에 있었다. 그 표정이 강렬하게 나를 흥분시켰다.
마치 물어뜯듯이 그녀의 작고 붉은 입술에 입술을 겹쳤다.
그 충동대로 허리를 밀어올렸다.

"아, 응-!"

무릎 위에서 필사적으로 내게 매달리면서 사랑스러운 소리를 내는 선배.
그런 그녀의 사랑스런 귀에 입을 대고 그녀의 귓볼을 가볍게 씹었다.

"응응, 응------!"
"좋아, 선배. 몇 번이라도 가도 돼. 어쩔 수 없어. 선배는 몇번이라도, 곧바로 가는, 음란한 여자아이니까. 그 증거로, 봐. 유카리 선배의 허리, 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으응, 그런.................아앙-!"
"좋아, 선배. 나도 기분좋아. 함께 기분 좋아지자......."

그런 것을 말하면서 나는 오로지 욕망대로 허리를 움직였다...........





요즈음 어딘지 모르게 타카시마 선배와의 사이에 간격을 느꼈다.
꿈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의 이야기다.
보통으로 인사도 하고, 이전과 같이 웃는 얼굴로 이야기도 해준다.
그런데 어째선지 위화감을 느낀다.
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식으로 생각할 때도 있다. 그러나 문득 깨달으면, 조용히 나를 보고 있는 선배가 있어서.............미움받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은 없었지만.
그리고 이야기 도중에 갑자기 말도 없이 어디론가 가버리는 일도 있고...............
진심은 좀 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 곤란해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상담해주고 싶은 것이지만.
나와 선배의 관계에서는 너무 끈질기게 묻는 것도 실례고..........

"후..........."

그런 이유로 지금, 나는 자신의 자리에서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며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여, 어떤지 황혼이구나."

클래스 친구 한 명이 다가와 말했다.

"응, 별로.........."
"별로, 가 아니겠지. 혼자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고 있던 주제에."
"시끄러워. 가만히 나둬."

평상시라면 이런 대화를 즐길 수 있었을 테지만, 지금의 나는 진심으로 울적한 기분이었던만큼 상대하는 것이 귀찮았다.
그런 나를 어떻게 보았을까.
그 녀석은 갑자기 어조를 강하게 하며 이렇게 말했다.

"아-, 알았다. 혹시 너 3학년 타카시마 선배와 제대로 말할 수 없게 된 거겠지."
"............어떻게!"

나는 진심으로 놀라 큰 소리를 질러버렸다.

"훗, 적중이었구나. 역시."
"어, 어째서 그런 이야기가 되는 거야. 특별히 나는 타카시마 선배하고........!"
"거짓말 하지마. 이미 들켰다고. 전에 봤었어. 좋잖아. 그런 미인과 아는 사람이라면, 정직한 남자라면 어떻게든 하고 싶어질거 아냐?"

............어쩐지 의미없이 압력을 높이는 것 같아서 싫었다.
그런데 그것을 듣고 클래스의 다른 놈들까지 끼어들어왔다.

"어-, 쿠라타군. 역시 그렇구나. 두 명이 서서 이야기하는거 몇 번이나 봤었고. 나도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했었지만."
"에. 타카시마 선배는 그 합기도부의 캡틴일텐데. 우와- 너 눈 높다."

모두 각자가 제멋대로 말하며 분위기를 띄어갔다.

"그러니까 진짜 그런게 아니라니까. 타카시마상은 나의 천문부 선배야. 그러니까 인사같은 것을 하지만, 별로 그런 것은................"
"그러니까, 괜찮다고. 특별히 숨기지 않아도."

내가 말하는 것은 조금도 듣지 않는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생각해."

갑자기 예상도 하지 못한 목소리를 들어, 무심코 그 쪽을 돌아보았다.
..............쿠사카베, 다.................

"저번에도 기쁜 듯이 말을 하고 있었고. 그 뒤 상대해주지 않는 것 같아서 끝났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헤-, 그렇구나. 그래서 낙담하고 있었구나. 귀엽네-."

-----------울컥, 치밀어 올랐다.
뭐야, 이 여자는.
언제나 인사도 받아주지 않는 주제에 이번 일에 관해서는 어째서 이런 식으로 얽혀 오는 거지, 이 놈은.

"..............닥쳐."

하지만 쿠사카베는 본궤도에 올라 계속 말했다.

"어? 역시 적중이었어? 하-앙, 그럼, 말이라도 해본거야? 뭐, 그 때의 느낌으로 보면 전망없다고 생각되지만........."
"닥치라고 했잖아! 들리지 않는 거냐, 이 바보자식!"

--------주위가 한순간에 조용해졌다.
나의 갑작스런 고함에 모두가 굳어버린 것이었다.
그렇지만 나는 아직 멈출 수 없었다.

"진짜, 야, 너! 언제나 사람이 인사해도 대답도 하지 않는 예의도 모르는 주제에.......... 그런 너에게 지금처럼 잘난듯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연예경험이 있다고는 생각도 되지 않지만. 상대가 있었다고 해도 너를 상대로 하는 시점에서 그 녀석이 별볼일없는 놈이라는게 증명되는 거다!"

---------쿠사카베의 얼굴이 새하얗게 변했다.
원래 피부가 하얀 아가씨였지만, 지금의 그녀의 얼굴은 마치 종이처럼 핏기가 가시고 있었다.
한순간 불필요한 것까지 지나치게 말했나? 라는 생각이 머리에 떠올랐다.
그렇지만 쿠사카베는 그대로 나의 눈을 정면으로 마주보면서, 입가에 웃음의 형태를 떠올린 뒤 말했다.

"흐응........... 굉장한 표현이네. 무엇보다 그런 것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네가 대단한 인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데................. 너 같은 것을 상대하고 싶다고는 어떤 여자도 생각하지 않아. 고작해야 망상속에서 상대를 찾아, 혼자서 기뻐하고 있을 주제에.........."

.........그런 그녀의 말은 곧장 나의 가슴을 찔렀다. 그녀가 말한 '고작 망상 속에서........'라는 부분......... 물론 그녀가 내 며칠간의 꿈을 알고 있을리는 없었다.
그러나 그 우연히 내뱉어진 말에 나는 동요했다.
그리고-------쿠사카베는, 적어도 외모는 미인이었다. 조금 무감정한 것같았지만 그래도 틀림없이 단정한, 그 얼굴.
슬렌더라는 말이 그대로 들어맞는 것 같은, 여성으로서의 몸매가 느껴지지 않으면서, 남자에게 확실한 매력과 욕망을 느끼게 하는 그 몸.............
----무엇보다도 그것이 '남자'인 나를 격앙시켰다.

"팍!"

의자를 박차고 일어서서, 깨달은 순간 나는 쿠사카베의 멱살을 오른손으로 잡아올리고 있었다.

"............!"

쿠사카베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눈썹을 모으고 입술을 꽉 다문채 아래에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그렇게 하고 있었을까.
나에게 있어서는 긴 시간처럼 느껴졌지만 알 수 없었다.
...........그 경직을 푼 것은 주위의 클래스 메이트들이었다.

"이, 이봐............ 진정해, 쿠라타. .......우리들도 너무 놀린 것 같아서 미안하지만, 상대는 여자잖아...........? 그렇게 화내지마............"
"..........그래, 그 손을 떼. 여자 아이에게 폭력을 사용하다니 새디스트야?"

주위에서 시작되는, 나를 제지하는 말과 쿠사카베를 감싸려는 말................
--------알고는 있었다.
평상시에도 나 이외의 사람들과는 누구하고도 밝고 부담없이 이야기를 해, 클래스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그녀.
별로 친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데도 다소 내향적인 면을 숨길 수 없는 나.
그 차이가 지금 주위의 반응으로 분명히 드러났다.

"탁."

나는 견딜 수 없는 기분으로 쿠사카베를 잡은 오른 손을 떼어놓았다.
탁........ 이라는 소리를 내며 그녀의 몸이 앉아있던 의자로 돌아갔다.
그대로 나는 혼자서 교실을 나왔다.
등뒤에서 모두가 쿠사카베를 신경쓰는 듯한 말이, 웅성거림이 되어 들려왔다.
...............귀찮아.................
참을 수 없는 기분을 느끼면서 교실의 문을 빠져 나가려고 할 때, 문득 뒤를 돌아보니...........우연이었을까? 쿠사카베와 눈이 마주쳤다.
---------아마 기분탓일 것이었다.
.............모두 나를 비난하는 클래스 메이트들 속에서 그녀만이 나를 보고 있었다.
그 얼굴은, 어째선지 버림받은 작은 아이같은, 마치 나에게 매달려서 따라오려고 하는 것 같은, 그런 표정으로 보였다.
----------그래, 기분탓일 것이었다.
........그러니까 나는 그대로 입을 다물고 교실을 뒤로 했다.





.............그리고 오늘 밤도 나는 저택을 방문했다.
언제나 개여있던 이미지의 하늘이 오늘은 몹시 어둡고 흐렸다.
마치, 지금의 내 기분처럼............
문의 열쇠를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흐린 하늘 아래 어쩐지 추운 것처럼 느껴지는 분수를 지나 저택의 앞까지 걸었다.
무거운 것 같은 문을 열고 저택안으로 들어가자, 본 적 있는 모습이 마중나왔다.
머리 장식과 에이프런만이 흰, 검은 메이드복.

"아, 돌아오셨어요. 미노루님."

유카리 선배는 나의 모습을 보고, 그렇게 인사를 했다.
여느 때처럼 곧게 늘어트린, 아름다운 흑발. 그 표정은 그녀답게 의젓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조금 기쁜 듯한, 그래서 조금 부끄러워하는 듯한, 그런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 선배."

나는 그런 그녀에게 솔직한 욕정을 느꼈다.
그녀에게 다가가면서 물었다.

"수고했어, 선배. 뭔가 바뀐 것은 있었어?"

그렇게 말하며 선배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녀를 만지기 위해 손을 뻗으려고 한 그 순간,

"네.......... 그, 한사람, 여자가 보였습니다."

선배는 조금 표정을 어둡게 하고, 불안한 듯이 대답했다.
뻗었던 손이 멈췄다.
그녀에게 물었다.

"누구? 어떤 사람?"
".........제가 모르는 사람입니다. 짧은 머리카락을 한 여자 아이로 나이는 아마 저와 비슷한 정도.........."

................ 온 몸의 털이 곤두서는 듯한 느낌이었다.
나는 직감적으로 그 여자아이가 누구인지 깨달았다.
지금까지 느끼고 있던 우울한 기분이 어두운 기대감으로 바뀌어갔다.

"그 아가씨는 지금 어디에 있지?"
"........그, 지하실에........"
"지하실? 그런게 이 저택에 있었어?"

무심코 선배에게 물어버렸다.

"네. 알기 힘들다고는 생각합니다만, 1층의 안쪽의 방에 있는 숨겨진 문으로 갈 수 있습니다."
"헤에.............. 선배, 잘도 그런 것을 알고 있네. 어떻게?"

그 질문에 그녀는 곤란한 듯한 얼굴을 하고 대답했다.

"그....... 오늘 갑자기 알았습니다. 마치, 머릿속에 그것이 보내져 온 것처럼......... 그 여자 아이가 그곳에 있다, 라고. 그곳에 가려면 어떻게 하면 된다라고..........."

'꿈속이니 그런 것이겠지.'

깊게 생각하는 것은 관뒀다.

"선배, 그곳으로 안내해. 괜찮지?"
"아, 네.........."

온순하게 대답한 그녀는 나의 앞을 걷기 시작했다.

선배에게 안내되어 1층 구석의 방에 들어갔다. 그녀가 병장식을 만지자 벽에 숨겨져 있던 숨겨진 문이 입을 열었다.
그리고 그 문 너머에는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었다.

"헤에..........."

무심코 소리를 냈다.
그곳에는 어슴푸레한 조명이 유일하게 빛나고 있었고, 벽에 손을 대자 서늘한 감촉이 전해져 왔다.
바닥도 돌로 되어있는 것처럼, 걷자 뚜벅, 뚜벅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뭔가........... 그림으로 그린 듯한 지하실이다.'

그런 감상을 생각하면서 계단의 끝에 도착했다.
그곳은 역시 벽이나 바닥이 돌로 만들어진 장소로, 짧은 복도와 그것을 따라 한쪽에는 몇 개의 철장이 있었다.
지하실, 이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지하감옥이라는 것이 옳을지도 몰랐다.
그 때, '철컹.......'하는 금속음과 함께 "히.......!" 하는 두려운 듯한 비명이 들렸다.
어슴프레한 방안을 응시했다.
가장 가까운 철창 안, 그곳에만 흰 그림자가 보였다.
이윽고, 눈이 그 어슴푸레한 조명에 익숙해졌다.
.........철장안에는 한 사람의 소녀가 있었다.
선배의 말대로 쇼트컷의 머리카락을 살짝 탈색하고 있는 소녀.
그녀는 아무것도 입지 않는 몸을 주저앉은채, 양손을 사용해서 필사적으로 가리려하고 있었다.
아니, 아무것도 입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녀의 가는 목에는 가죽제품으로 보이는 굵은 목걸이가 채워져 있었고, 거기에서 쇠사슬이 벽의 쇠장식에 연결되어 있었다. 몸을 숨기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양손의 손목에도 역시 같은 가죽 벨트가 감겨져 있었다.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었던 흥분으로 심장이 크게 뛰기 시작했다.
숨이 거칠어지는 것을 필사적으로 억눌렀다.
나는 억지로 웃음을 지어내며 가능한한 밝게 들리도록 그녀에게 말했다.

"여, 쿠사카베상. 안녕."
"쿠라타.........군? 거기다 타카시마 선배........... 어째서 그런 모습을..........."

망연하게 중얼거리고 나서 지금 자신이 놓여져 있는 상황을 생각해냈다.

"싫어.......... 어째서.........! 여기는 어디야? 나, 어째서 이런.........!"

무서운 듯이 한층 더 몸을 웅크리며 쿠사카베가 비명같은 소리를 질렀다.

"침착해, 쿠사카베상. 그렇게 한 번에 질문받으면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지 모르게 되어버리잖아."

나는 압도적인 입장에서 오는 어두운 우월감을 느끼며, 일부러 그런 식으로 놀리는 듯한 대답을 했다.

".......자, 장난치지마! 어쨌든, 뭔가 옷을 줘!"
"뭔가, 사람에게 부탁하는 태도가 아니네."
"........쿠라타군..............당신.............."

굴욕으로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그런데도 쿠사카베는 필사적으로 나를 노려보았다.
온 몸이 조금씩 떨리고 있는 것은 수치때문인지 혹은 분노 때문인지.............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지. 여기는 말이지, 쿠사카베상. 내 꿈속이야. 꿈속의, 숲속에 있는 저택. 그 지하실이다. 네가 왜 여기에 있는지는 나도 몰라. 하지만 기억해두는 것이 좋아. 여기서는 모든게 내가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그런........ 무슨 소리야! 그런 거........... 전혀 몰라! .......저기, 거기에 있는 사람은 타카시마 선배겠죠? 합기도부의. 부탁해요, 도와주세요!"

살짝 선배쪽을 확인했다.
보자 선배는, 어색한 것같은 얼굴로 입다문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응, 선배?"
"........아, 네."

당황하며 대답하는 선배.
나는 그녀의 귀에 입을 대고 '생각한 것'을 속삭였다.

"...........엣!?"

놀라서 소리를 높이는 선배. 그런 그녀에게 다시 물었다.

"그래서, 어때?"
".........네, 있습니다. 곧바로 가져오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다시 계단을 올라갔다.

"아, 선배, 타카시마 선배! 어디로 갑니까! ........부탁해요, 기다려줘요........!"

쿠사카베의 필사적인 절규가 지하실에 울려퍼졌다.

"그렇게 당황하지마, 쿠사카베상. 선배는 너를 위해서 약간의 도구를 가지러 갔어."

나는 그렇게 말하며 지하실의 벽을 둘러보았다.
몇 개의 철제 열쇠가 달려있는 금속의 고리가, 벽에 걸려있는 것을 찾아냈다.
손에 들자 묵직하니 무거웠다.
그것들을 쿠사카베가 들어있는 철창의 자물쇠에 차례대로 시험해보았다.
2번째의 열쇠를 사용했을 때, '철컥'하는 생각보다 가벼운 소리가 나며 자물쇠가 열렸다.
"끼이이........"라는 소리를 내며 문이 열렸다.
나는 열쇠를 원래 있던 곳에 두고 그곳을 통해 철창안으로 들어갔다.

"...........싫어, 다가오지마!" 쿠사카베가 비명을 질렀다.
그에 대해 나는,

"아, 그래. 그 전에 제대로 명령해두지 않으면 선배때처럼 되겠지."
"..........? 뭐야, 무슨 소리야...........?"
"알겠지, 쿠사카베상. 지금부터 말하는 것을 잘 들어. 여기서는 내가 말하는 것에 절대 복종하는 거야. 나에 대해서 위해를 주는 행동은 절대 할 수 없어. 알겠어?"
"............!"

쿠사카베의 눈썹이 치켜올랐다.

".......무, 무슨 소리야! 너 그렇게 바보같은............"
"쿠사카베, 서."

쿠사카베가 끝까지 말하기도 전에 나는 명령을 내렸다.

"에.........어...........!"

쿠사카베의 몸이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는 일어섰다.
목걸이에 붙어있는 쇠사슬이 철렁철렁 하는 소리를 냈다.

"시, 시........싫어!"

그녀는 필사적으로 저항하려고 했지만 거역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어떻게든 양손으로 몸을 가리려고 저항했지만 그녀의 양손목에 채워져 있는 가죽 벨트는 수갑처럼 짧은 쇠사슬로 연결되어 있어서 그것도 할 수 없었다.

"부탁이니까........... 제발............"

나의 눈에 그녀의 나신이 노출되었다.
머리 모양이 짧은 탓으로, 그녀의 날카로운 얼굴 윤곽이 그대로 드러났다.
거기서부터 목덜미로의 라인. 목걸이를 너머 아름다운 형태의 어깨로의 곡선이 계속되었다.
양손 사이로 보이는 유방은 살짝 부풀어오른 정도. 하지만 그것은 그녀의 전신 라인을 무너트리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담아 만들어낸 것 같았다.
가는 허리. 그곳으로 흐르는 허리에의 곡선도 역시 호리호리한 느낌이었다.
음부의 그늘은 선배보다 조금 얇은 정도일까.
그리고 살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긴 다리.

"여성은 살이 아닌 라인이다." 라고 어딘가 나라의 화가가 말했던 것 같다.
그 말대로 오로지 깍아내고 갈아낸 것 같은 곡선.
쿠사카베의 몸을 말로 표현하면 확실히 그런 느낌이었다.

"쿠라타군, 부탁해! 보지마!"

필사적으로 외치는 쿠사카베.
물론 나는 그런 말을 무시했다.

"헤에......... 역시, 생각했던 대로야. 가슴은 전혀 없는데......... 굉장히 아름다워."
"싫어............ 보지말라고 말했지.......! 이, 변태!"
"쿠사카베. 아직 자신의 입장을 알 지 못하는 것 같네."

기가 막힌 것처럼 말했다.
그 때 "끼이익....."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선배가 돌아온 것 같았다.
따각, 따각하고 계단을 내려오는 발소리가 울려퍼졌다.
잠시 기다리자 선배가 검은 색의 커다란 트렁크를 양손으로 들고 왔다.

"아....... 선배, 타카시마 선배! 살려줘요........!"

그 모습을 보고 필사적으로 애원하는 쿠사카베.
그러나 선배는 그녀쪽을 살짝 보고 눈을 뗀 뒤 나에게 가방을 건네주었다.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으응, 그렇지 않아. ........ 무엇보다 상당히 무거운 것 같은데, 그것. 수고했어, 선배."
"아, 아닙니다."
"..........타카시마 선배?"

놀란 것처럼, 불안한 듯 선배를 보는 쿠사카베.
그런 그녀를 무시하고 나는 트렁크를 바닥에 내려놓은 뒤 그것을 열고 안의 내용물을 확인했다.

"우와-, 대단하네, 이것. 어떻게 이 정도로 가지런히 정리했는지 궁금하네."

선배를 보니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있었다.
트렁크 안에는 여러 가지 '도구'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다.
에로 잡지의 광고나 성인 비디오에서 밖에 본 적 없는 여러 가지 '도구'.
남성의 물건을 그로테스크한 형태로 만든 것이나, 작은 둥근 구체가 수없이 이어진 것, 유리로 만든 피스톤이나 목제의 빨래집게. 그리고 처음보는,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것들까지 있었다.
그것들은 철제거나, 고무같은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주문해서 만든 것처럼 전부 검은 색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히........!"

쿠사카베가 목의 안쪽에서부터 그런 소리를 냈다.
그 소리를 듣고 나는 그녀쪽을 보았다.

"아, 잠깐만 기다려. 이것으로 준비가 끝났으니까 쿠사카베도 즐겨줘. .........하지만 그 전에--- 선배?"
"아, 무슨 일입니까, 미노루님?"
"우선 선배에게 상을 주지 않으면........... 팬티를 벗고 스커트를 들어올려."
"저, 여기서입니까?"

선배는 멈칫거리며 쿠사카베쪽을 보았다.

"선배..........?"

쿠사카베는 얼굴을 시퍼렇게 물들인 채 우리들을 보고 있었다.

"뭔가 문제가 있나, 선배?"

그것을 무시하고 선배에게 물었다.

"내가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없어?"
"아, 아닙니다. 그런 일은 없습니다........."

그렇게 대답하고 선배는 내 명령에 따라 몇번이나 해왔던 대로 스커트안에 손을 넣고 속옷을 벗었다.
그리고 스커트를 집어 올렸다.
나의 쿠사카베의 눈 앞에 선배의 가장 비밀스러운 부분이 공공연하게 노출되었다.

"..............."

상상을 넘어선 일에 말을 잃은 쿠사카베.
나는 그런 그녀의 반응을 확인한 다음 그녀에게도 들려주듯 선배에게 천천히 말했다.

"좋아, 좋은 아이구나, 선배. 그러면 조금 전에도 말한 것처럼 상을 줄게. 모처럼 선배가 준비해주었으니까 이 안에서 선배가 가장 갖고 싶다고 생각하는 걸로 기분좋게 해줄게."
"네..........?"

당황한 듯한 소리를 내는 선배.

"자, 선배, 어떤게 좋아? 선배가 선택해도 괜찮아."
"아, 그......... 저, 잘 모르니까.......... 그, 미노루님께 부탁드립니다."
"그래? 그럼 어쩔 수 없는 건가.......... 그러면..........."

상자안에서 수갑을 꺼냈다. 이런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만든 것처럼 고리 안쪽의 부분에는 고무가 사용되어 상처입지 않도록 준비된 것이었다.
선배의 양손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게 한 다음 거기서 벽의 고리와 연결해 수갑을 채웠다.
선배의 스커트는 그녀의 입에 물게 해두었다.

"그거 입으로 물고 있어. 내가 좋다고 말할 때까지는 절대 놓치면 안돼."

그녀는 나를 보더니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그녀의 노출된 음부에 얼굴을 대고 확인하자 역시 그곳은 이미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뭐야, 선배.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젖어버렸잖아."
"응응........!"

선배는 부끄러운 듯이 목을 좌우로 흔들었다.

"이 상태라면 당장 집어넣어도 괜찮겠는데."

그렇게 말하며 나는 손에 들고 있는 것을 선배에게 보였다.
검은 색의, 알을 한층 더 작게 한 디자인의 그것. 코드가 연결되어 있어 한 손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컨트롤박스와 연결되어 있다.
분명히 로터라고 부르는 녀석이었다.
그대로 그것을 선배 속으로 넣었다. "쑥"하는 소리를 내며 그것은 선배 속으로 모습을 감췄다.

"으응-------!"
"들어갔어, 선배, 알겠지? 떨어트리거나 하지 않도록 조심해."

스윗치를 넣었다.
"브.........."라고 하는 소리가 선배의 몸속에서부터 들려왔다.

"구..........!"

선배의 입에서부터 흐트러진 소리가 새어나왔따.
허리가 작게 떨리고 있었다.
나는 스윗치를 조절해 진동을 '작음'으로 맞춰놓은 뒤, 스윗치를 어디선가의 책에서 본 것처럼 가터벨트에 고정하고 일어섰다.

"이것으로 됐다. 선배, 당분간 그렇게 즐기고 있어."

선배는 눈주위를 새빨갛게 물들인 채 매달리듯이 나를 보았다.

"그런 얼굴을 해도 안돼. 나는 지금부터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 있으니까........... 그대로 말을 잘 들으면 나중에 놀아줄테니까.......... 알겠지?"

그녀는 필사적인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첫 일을 끝낸 나는 쿠사카베쪽을 돌아보았다.

"아...........아............"

쿠사카베는 공포에 가득찬 표정으로 우리들을 보고 있었다.
그녀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싫어, 다가오지마............"

무서워하며 뒤로 물러서는 쿠사카베.
그 등이 탁, 하고 석벽과 맞닿았다.

"히익..........!"

필사적으로 주위를 둘러보지만 도망칠 곳은 없었다.

"쿠사카베, 움직이지마."

나는 그렇게 명령했다.
그녀의 양어깨가 움찔해서, 내 명령이 그녀의 몸에 전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에? 어, 어째서? 몸이 움직이지 않아......... 뭐야? 쿠라타군, 무슨 짓을 했어!"
"말했을텐데.......... 여기는 내 꿈속, 내가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세계.......... 여기서는 내 말이 절대야. 너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나의 명령이 우선되는 거지."
"그런..........."

나는 좀 더 그녀에게 다가가서 그녀의 가슴, 별로 부풀지 않은 곳으로 손을 뻗었다.

"아..............싫어........!"
"흐응, 역시 작다. 브라는 입지 않아도 되는 거 아냐?"

비웃는 것처럼 말했지만, 나는 그 감촉을 즐기고 있었다.
그녀의 작은 유방은, 그럼에도 확실한 부드러움을 내 손가락에 전해왔다.

"응응..........."

쿠사카베는 입술을 꽉 깨물고, 필사적으로 굴욕을 참고 있었다.

"싫어.......! 싫어!"
"아래의 털도 분명하게 손질되어 있는데...... 선배의 것과 비교하면 좀 엷은가?"

쿠사카베의 그곳을 마음대로 만졌다.
그러자 쿠사카베의 안에서 무엇인가 변했다.
갑자기 얼굴을 들고 낮에 교실에서처럼 나를 노려보면서 말했다.

"적당히해, 이 변태! 뭐야, 나를 범하고 싶다면 빨리 하면 되잖아! 그 불쾌한 힘을 사용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겠지!"

그 눈...........
쿠사카베는 역시 모르고 있을 것이었다. 자신이 남자인 나에게 있어 어떤 존재인지를.
그 공격적인 성격과 아름다운 외모가, 그것이 향해진 남자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키는지.............

"뭔가 오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
"에?"

뭔가를 느꼈는지...... 기세를 꺽인 것처럼 우물거렸다.
나는 쿠사카부의 음모를 잡고 강하게 당겼다.

"아, 아, 아..........!"

쿠사카베는 아픔의 비명을 질렀다.

"좋아, 쿠사카베. 잘 들어. 좋은 것을 가르쳐줄테니까."

그녀의 귀에 입을 대고 속삭였다.

"나는 네가 싫어. 이 1년간 쭉 그렇게 생각했다. 무엇을 해도 무시하고, 그런 주제에 이상하게 끼어들고....... 내가 변태라고? 좋아. 그렇다면 너도 변태로 만들어주지. 발각되면 어느 누구도 상대해주지 않을 정도의 변태로."

쿠사카베는 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었다.
잡아당기고 있던 음모를 놔줬다.

"알겠지, 쿠사카베. 너는 지금부터 나의 개, 변태 암캐다. 나를 싫어하면서도, 나에게 손대어지거나 모욕당하거나, 맞거나........ 심한 일을 당하면 당할수록 느끼는 변태다."

-------이곳은 나의 세계. 나의 명령은 모두 이루어지는 꿈.

"감사해라. 지금부터 너를, 내가 죽을 정도로 기쁘게 만들어줄테니까."
".......뭐야, 무슨 말을 하는...........!"
"입다물어!"

말을 자르며 나는 명령했다.

"개주제에 인간의 말을 하지마. 개는 개답게 멍멍하고 울어라."
".............!"

쿠사카베가 고개를 들고 나를 노려보았다.
그리고..........

"멍..........멍!"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얼굴로 망연해했다.

"멍...........멍!"
"............하하하하하!"

나는 웃었다.

"그래, 그런거야, 쿠사카베. 그 쪽이 네게 어울려!"

쿠사카베는 이 어둠 속에서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파랗게 변한 얼굴로 입을 눌렀다.

"자, 쿠사카베. 이것으로 알겠어? 너는 암컷 개야. 개가 두 다리로 서있으면 이상하지. 엎드려. 납죽 엎드려서 내게 구멍을 향해라."

움찔하고 몸을 떨더니 쿠사카베는 나의 말대로 속박된 손을 바닥에 대고 엎드렸다.
그리고 부자연스럽게 비틀거리면서도 내게 엉덩이를 향했다.

"그래, 좋은 아이구나, 쿠사카베. 너는 나의 개니까...... 그렇게 솔직히 따르면 얼마든지 기분좋게 해줄게."

나는 그렇게 말하며 그녀의 허리에서부터 허벅지의 라인을 따라 손을 움직였다.
그곳에는, 그 나이의 여자 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살이 없었다.
그 탓인지 그녀의 가장 비밀스러운 부분도, 그 뒤도 나의 눈에는 확연히 노출되었다.

".........그렇지만 그 전에 우선은 징계받아야겠지. 나에게 시시한 소리를 했던만큼, 제대로 가르쳐주지."

그리고 나는 오른 손을 치켜들고, 그녀의 작은 엉덩이를 힘껏 내리쳤다.

"짝!"
"캥.........!"

화려한 소리와 함께 쿠사카베의 입에서 그런 비명이 샜다.
아픔과 자신이 내버린 소리, 어느 쪽에 대한 것일까? 그녀가 "힉!" 하고 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짝! 짜악!"

몇번이나 손바닥을 내리쳤다.
하지만 쿠사카베는 그 이상 소리가 새지 않도록 어금니를 씹으며, 참아내고 있었다.
이윽고 그녀의 엉덩이가 새빨갛게 물들었을 때, 나도 손바닥이 아파져 스팽킹을 멈췄다.
그리고 확인하자 역시..........

"쿠사카베, 스스로도 알겠지. 쿠사카베의 여기, 젖고 있어."

그녀의 음부에서 흘러나온 점액이 허벅지 안쪽까지 흘러내리고 있었다.

"우욱........쿠..........."

굴욕을 참지 못한 쿠사카베의 입에서 억누른 오열이 흘러나왔다.

"알겠어, 너는 이미 변태라고. 숨겨도 쓸데없어. 이봐, 이렇게 젖고 있어. 내게 엉덩을 맞아 그렇게 기분좋았던 거겠지?"

".......우욱...........멍.........!"

그러나 그 울음소리조차도 지금은 인간의 것이 아니었다.

"어쩔 수 없어, 쿠사카베. 너는 변태이며, 나의 암캐니까."

나는 검은 트렁크에서 방금 전 골라두었던 것을 꺼냈다.

"자, 아직이야. 지금부터다. 네가 얼마나 변태인지 가르쳐줄테니까."

나는 그녀의 허리에 손을 얹었다. 그 부분은 이미 흠뻑 젖어 점액을 흘리며 실룩실룩 움직이고 있었다.
그렇지만 내가 선택한 곳은 그 윗부분이었다.

"힉.....캥!"

갑자기 쿠사카베의 몸이 튕겼다.
그녀는 목을 비틀어, 눈물을 흘리며 놀란 얼굴로 나를 보았다.

"그런 얼굴을 하지마. 그렇게 놀랄 것도 없어. 개에게 꼬리가 없으면 이상하잖아? 그러니까 그것을 붙여주는 것뿐이야."

그리고 나는 손에 가진 그것을 그녀의 항문에 쑤셔넣었다.
.......분명히 어널 개발용의 장난감이었다. 가늘고 울퉁불퉁한 막대 모양의 것으로 선배에게 넣은 것처럼 코드가 연결되어 있었다.
약간의 저항을 무시하고 그것을 밀어넣었다.

"쿠우...........후우..............!"

쿠사카부의 등이 긴장해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양손은 이미 견딜 수 없게 되었는지 무너져서 팔꿈치로 몸을 지탱하고 있었다. 그 탓으로 그녀의 자세는 한층 더 엉덩이를 쑥 내밀고 있는 것처럼 변했다.
적당한 곳까지 집어넣은 뒤 나는 코드와 연결된 스윗치를 손에 들었다. 그리고 스윗츠의 눈금을 올렸다.

"쿠..........!"

"브........"라고 하는 소리와 함께 쿠사카베의 몸이 떨렸다.
......그리고

"역시 쿠사카베, 너는 변태야."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너, 조금전부터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지?"

그녀의 엉덩이에서 뻗어있는 봉, 그것은 내부의 움직임 때문에 마치 그녀가 꼬리를 털고 있는 것처럼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과 동시에 작지만 확실하게 쿠사카베의 허리는 쾌락을 탐하는 것처럼 허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왕...............멍................"

그녀의 뺨을 타고 눈물이 흘러내려 바닥을 적셨다.
그렇지만 바닥을 적시고 있는 것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그녀의 음부에서 흘러나오는 점액. 허벅지 안쪽을 타고 흘러내리는 그것은 바닥에 도달해, 그곳에 고이고 있었다.

"좋아, 쿠사카베. 그대로 좀 더 기분좋아져.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아도 돼. 그대로 계속해서 지금의 감각을 맛보는 거야."
"............."

이제 소리도 낼 수 없는 것 같았다.
바닥에 고여있는 얼룩은 한층 더 그 면적을 늘려갔고, 그녀의 허리 움직임은 한층 더 크게 변해갔다.
그리고 그녀의 떨림이 한층 더 커졌을 때........

"안돼, 쿠사카베. 가는 것은 안돼."

.........나는 명령했다.

"멍..........쿠............?"

쿠사카베는 얼굴을 들었다.
그 얼굴은 그녀가 흘린 땀과 눈물, 콧물과 침으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그릭 그 눈썹은 괴로운 듯이 모여있었다.

"쿠사카베, 말했지? 너는 나의 개야. 그런 네가 내 허락도 없이 가는 것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
"멍, 멍!"

필사적으로 그녀는 허리를 흔들었다.
그러나 나의 말에 얽매인 그녀는 그 이상을 얻지 못하고, 괴로운 듯이 몸을 비틀 뿐이었다.

"멍, 멍........!"

그녀는 비통한 듯이 소리를 높여가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그 얼굴에는 평소 사람을 괴롭히던 표정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단지 괴로워하는 듯, 불쌍해서..... 나의 가학심을 돋구고, 만족시킬 뿐이었다.

"그래, 그렇게 갈 수 없어서 괴로워?"
"붕, 붕." 그렇게 그녀는 몇 번이나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러면 어쩔 수 없네. 가게 해줄게. 하지만........"

나의 입술에 자연스럽게 미소가 떠올랐다.

"처음에 말한 것처럼 나는 네가 싫다. 그러니까 나는 너를 순순히 가게 해줄 생각이 없어."

나는 바지의 지퍼를 내리고 팬티속에서 물건을 꺼냈다.
지금까지의 흥분으로 그것은 이미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 있었다.

"빨아라, 쿠사카베."

그녀에게 명령했다.

"가고 싶으면 이것을 빨아. 우선 나를 가게 해. 너는 내 변태 암캐다. 지금부터 너는 무엇을 해도 갈 수 없게 되는 거다. 아무리 자신을 달래려고 해도, 어떻게 해도 한없이 느낄 수 있지만 갈 수는 없다. 네가 갈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한 가지, 나의 이곳에서 나오는 물건을 마셨을 때분이다."

쿠사카베의 머리카락을 들어 그녀의 얼굴에 나의 물건을 들이댔다.

"자, 빨아라, 쿠사카베. 나를 그 입으로 만족시킬 수 있으면 너 역시 가도 돼."

"........., ............!"

그리고

"쪽........"

쿠사카베의 입술이 나의 페니스를 빨기 시작했다.

"좋아, 지금부터 너의 입은 내가 배설하기 위한 구멍이다. 네가 갈 수 있는 것은 내게 그런 식으로 되었을 때뿐이다. 그러니까 지금부터는 언제라도 내가 사용해도 좋도록 준비해둬."
"..........쿠..........!"

쿠사카베의 입술로 나의 물건이나 몇 번이나 출입을 반복했다.
그녀는 눈썹을 모르고 뺨을 움츠려 필사적으로 나를 자극했다.

"후........!"

그렇게 나를 무시하던 쿠사카베가 나의 발밑에 무릎꿇은 채 필사적으로 나의 것을 입에 물고 있다는 것이 나의 흥분을 높였다.
하지만 그녀가 주는 자극은 정작 나를 만족시키기 위한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아마 처음이거나 거의 경험없는 것이 아닐까.
나의 마음의 흥분과 그녀로부터 주어지는 육체적인 흥분에는 너무도 큰 차이가 있었다.
그것이 너무 속상해서 나는 어떻게든 되어버릴 것 같았다.

"이제 됐어, 쿠사카베. 가만히 있어."

나는 그렇게 말하고 쿠사카베의 머리를 양손으로 잡은 뒤 그녀의 목을 향해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 케헥........!"
"들이마셔 쿠사카베. 이빨은 대지마."

그녀의 목 안쪽을 향해 페니스를 쑤시며 무리하게 쾌감을 추구했다.
한없이 고양되었던 나는, 그것에 의해 어이없이 도달했다.

"쿠..........!"
"벌컥, 벌컥..........."

몸을 떨고 허리에 힘을 주며 그녀의 입속에 정액을 뿜었다.

"...............!"
"꿀꺽, 꿀꺽......." 하고 그녀의 목이 움직였다. 그리고

"...............!"

소리가 되지 않은 절규를 외치며, 쿠사카베는 절정을 맞이했다.

"하악, 하악, 하악..........."

마치 내던져진 것처럼 바닥에 몸을 맡긴 쿠사카베는 거칠게 숨을 쉬었다.
그녀의 입에서부터 마시지 못한 나의 정액이 흘러나와 턱을 타고 바닥에 떨어졌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면서 나는 사정 후의 나른함을 맛보았다.
문득 옆을 보자, 완전히 방치해두고 있던 유카리 선배가 있었다.

"선배?"

불렀지만, 그녀는 어딘가 초점이 맞지 않는 망연한 눈으로 나를 볼 뿐이었다.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 입으로 물고 있던 스커트를 흠뻑 적시고 있었다.
그리고 그 노출된 음부에서는 "부응........" 하고 작은 소리가 새었고, 바닥에는 그녀가 낸 것이 분명한 작은 물방울이 빛나고 있었다.

"선배, 왜그래? 유카리 선배!"

나는 물건을 바지에 집어넣고(그곳에는 아직 쿠사카베와의 행위에 의한 흔적이 남아있어서 기분나빴지만) 선배에게 달려갔다.
팔을 고정하고 있던 수갑을 풀고, 입에 물고 있던 스커트의 옷자락을 빼주었다.
그곳에서 로터를 빼낼 때만 "으응........"하고 작은 소리를 냈다.
그대로 벽에 몸을 기댔다.

"응, 선배, 왜그래? 뭔가 말해봐."

열심히 부르는 내게, 그제서야 겨우 "아......."하는 소리를 내며 나의 얼굴에 시선을 향했다.
......... 그 눈동자가 서서히 초점을 찾으며 나의 눈을 보았다.
그리고 그 눈에 눈물을 머금으며 그녀의 입에서부터 작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미, 노루.......님. 부탁입니다. 저를...........버리지 말아, 주세요......."

흰 뺨을 타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부탁입니다......무, 무엇이든지 할테니까....... 어떤 일이라도 미노루님이......... 원하시면....... 그러니까........나를 버리지.....말아주세요.........."

나는 그녀를 꼭 끌어안았다. 솟구치는 감정 그대로, 힘을 조절하는 것도 잊고 마음껏 그녀를 끌어안았다.
선배의 몸을 벽에 억누르듯 고정하고, 얼굴을 대어 이빨이 이빨이 부딪칠 정도로 격렬하게 키스했다.

"선배, 유카리 선배! 좋아해, 나는 선배가 좋아!"

필사적으로 그녀를 껴안으며 이 이상한 시추에이션도 잊고 미친 것처럼 외쳤다.

"작년 입학식 뒤, 선배와 처음으로 만났던........그 때부터 선배를 동경하고 있었어, 선배가 좋아, 쭉 선배를 보고 있었어. 선배, 그러니까 내가 좋아하는 선배야. 진짜, 좋아해, 선배. 정말로, 정말로.......!"

선배의 손이 나의 등을 감싸안는게 느껴졌다.
그것만으로도 나머지는 확인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었다.
다시, 단지 난폭하기만, 강탈하는 것같은 키스를 선배에게 했다.
그녀의 입술에 달라붙어 놓치지 않고, 혀를 무리하게 집어넣으며, 타액을 흘려넣거나 빨아마셨다. 그리고 그녀의 혀가 그것에 응해주었다.
초조해하는 기분처럼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손으로 바지를 내리고, 팬티도 내렸다.
그리고 선배의 스커트를 들어올린 뒤 그대로 그녀 속에 비집고 들어갔다.

"으.......응!"

선배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헐떡임. 그것을 막는 듯 입으로 입을 막았다.
그대로 여유없이, 오로지 무모하게 허리에 허리를 부딪쳤다.

"철썩, 철썩.......!"

두 명이 연결된 장소에서 큰 소리가 울려퍼졌다.

"괜찮아, 걱정하지 않아도 돼. 선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장 소중한 사람으로, 내 중요한 하녀야. 그렇지?"

필사적으로 속삭였다.

"그렇지만 저 녀석은, 쿠사카베는 달라. 그런 녀석은 필요없어. 선배도 들었지? 나는 저 녀석을 싫어해. 그러니까 저 녀석은 단순한 나의 '개'야. 내가 어디엔가 버려도 상관없는."

나의 몸을 감싸안은 선배의 팔이, 나의 물건을 감싸안은 선배의 몸이, 나를 꽉 끌어안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선배, 좋아해.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그렇게 나는 모든 것을 잊고 선배를 안았다.



......그리고 그런 우리들의 옆, 차가운 지하실의 바닥에는, 입에서 흰 정액을 늘어트린 쿠사카베가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버려진 것처럼 누워있었다.




ps:이번 주 분은 올렸습니다.^^ 다음 편은 아마도......... 다음 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 일찍 올리는게 가능하면 올리겠습니다.

ps2:1, 2화가 주인공에 대한 혐오감으로 치를 떨었었다면 3화는 의외로 제 취향에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무엇이 달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더군요. 저 자신도 의아한 일이지만............. 흐음.

ps3:제 기억이 맞다면 아마 5화인가, 6화까지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내에 전부 올릴 수 있도록 노력(! 약속이 아닌 노력입니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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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1.3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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