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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의 감옥 4- 성인야설

초아사랑 1 594 0
 

눈을 감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는 유키의 얼굴을 들여다보면서 남자는 손끝으로 부풀어오른 보지 살을 좌우로 벌리고는 보지의 안쪽을 쓰다듬으면서 작은 돌기를 드러내고 있었다.


“아아앗.....”

성감의 급소가 더듬어져서 찾아지자 자궁 속에서 뭉클 전해져 오는 관능의 불길에 유키가 엉겁결에 교성을 질렀다.


“하하, 이 년 상당히 감도가 좋은데......하지만 처녀는 아니야. 뭐라고 하든가, 마누라도 자식도 있는 동료교사와 불륜의 정사를 벌이고 있다고 했어. 응? 이런 순진하고 귀여운 얼굴을 해서는 하는 짓은 근처의 창녀와 같다니.....”


이제 두 사람의 속옷도 텐트를 치고 있었다.

형은 이제 유키의 등에 몸을 붙이고는 양손을 앞으로 돌려서 유방을 손바닥 속에 집어넣고 주무르거나 젖꼭지를 손가락 사이에 끼우고는 비틀어대면서 유키의 매끄러운 어깨에서 목덜미까지의 성감대를 입술과 혀로 빨아대고 있었다.

그리고 동생 쪽은 손끝을 보지의 균열 속으로 깊숙이 집어넣은 채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거나 가끔씩 회음부에서 아누스 쪽으로 손가락을 뻗어서 유키가 작게 비명을 지르게 만들고 있었다.


정말 호색가이기 때문에 뽑힌 두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 손가락 플레이의 테크닉은 뛰어났다.

거의 접촉하지 않는 것처럼 부드럽게 소프트 터치로 유키의 성감대를 계속해서 만지작거리면서 그 비밀의 화원을 다정스럽고 끈질기게 애무하고 있었다.

그 젊은 나이를 생각하면 깜짝 놀랄 정도로 능숙했고 여체를 다 알고 있다는 듯한 절묘한 테크닉이었다.


“히히, 이미 이 정도로 젖었어!‘

남자의 목소리에 유키는 수치심으로 온 몸이 화끈거리고 있었다.


“이렇게 벌려 봐.”


유키의 젖은 채 벌어진 꽃잎을 바닥의 매직미러를 통해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

창백한 얼굴을 한 조각 같은 용모를 한 남자였다.

매직미러의 바로 아래는 천정의 높이가 1.5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은 작은 방이었다.

바닥에는 스폰지 매트가 깔려 있어서 바닥 전체가 침대처럼 되어 있었다.


그 매트 위에 누워서 위를 쳐다보고 있는 남자의 사타구니 사이에는 검은 머리를 한 라틴 계열의 외국인 여자가 얼굴을 파묻고 남자의 페니스를 입술과 혀로 천천히 애무하고 있었다.

그리고 남자의 머리맡 가까이에도 한 사람의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금발의 백인이었다.

그 여자는 남자의 입술을 빨거나 그의 젖꼭지나 앞가슴을 입술로 핥아대면서 남자의 몸을 애무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모두 틴에이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젊은 여자들이었다.


그 남자의 눈에 유키의 꽃잎이 빨갛게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 들어왔다.

그 각도에서 바라보니 여자의 보지가 색다른 에로티시즘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남자의 페니스가 순식간에 딱딱해진 것을 입 속에서 느낀 흑발의 미녀가 기쁜 목소리로 뿌옇게 소리를 질렀다.

매직미러의 저 편에서는 유키가 야쿠자의 손끝에 의해 허리를 약간씩 꿈틀대기 시작했다.


유키가 가정이 있는 남자와 불륜사이가 된 것은 1년 정도 전이었지만 진짜로 섹스를 한 횟수는 아직 열 몇 번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상대인 수학교사는 아내 이외에 다른 여자는 모르는 순진한 사람이었고 섹스에 대해서는 정열적인 타입은 아니었다.

유키가 처녀를 잃어버린 것은 학생 시절이었지만 그 때도 그다지 섹스에 빠져 들어간 것은 아니었다.


그런 만큼 수학교사인 시마다 토시유키와의 정사에 있어서 놀라울 정도의 성의 개발은 없었다고 하는 것이 좋았다.

시마다의 경우에는 아직 테크닉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였고 상대 여성이 동경 대 출신의 미인이다 보니 상식을 뛰어넘을 정도의 음란한 행위를 할 용기도 나오지 않았다.

그런 유키가 지금 젊지만 상당히 능숙한 두 사람의 야쿠자에 의해 희롱당하면서 의외의 성감대들이 자극되자 순식간에 그녀의 꿀단지에 꿀이 넘쳐흐르기 시작했으므로 그녀는 깜짝 놀랄 정도의 쇼크를 받고 있었다.


어째서 이런 일이.......?

상대는 인텔리와는 전혀 거리가 먼 무식한 야쿠자들이었다.

아무리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당하는 일이었지만 이렇게 몸이 자연스럽게 젖어가는 것은 도대체 뭐 때문일까?

아아아......내 몸이 왜? 아아....안 돼.....어서 그만 둬........

꽃잎 속으로 몰래 들어간 남자의 손끝이 넘쳐흐르는 꿀물로 인해 흠뻑 젖은 채 크게 벌어진 보지에서부터 아누스에 이르는 회음부를 문지르기 시작하자 간지러운 듯한 느낌이 꿀단지 속에서 느껴지고 있었다.

유키는 온 몸을 꿈틀꿈틀 떨면서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 손끝이 더욱 더 안쪽으로 미끄러져 들어갔고 다른 손끝은 아누스 주변에서 빙글빙글 원을 그리면서 점점 그 반경이 똥구멍으로 좁혀지고 있었다.

그러자 수치심을 능가하는 색다른 황홀감이 유키의 몸을 관통하고 있었다.


“앗! 안 돼! .......제발 거기는.......”

남자의 손가락으로부터 달아나기 위해 허리를 흔들자 그녀의 옆구리를 형인 남자가 혀를 내밀고 마음껏 핥아대기 시작했다.


“아! 아아앗!”

그와 동시에 유키의 날씬한 등골을 손톱의 매끄러운 부분을 이용해서 아래에서 위로 어루만져주고 있었다.


“으으윽!”

겨드랑이와 아누스와 등골의 3종 3색의 간지러움이 자궁으로 몰려들어 하나의 관능적인 쇼크로 변해 유키의 성감을 단숨에 작렬시키고 있었다.

안타까운 마음, 간지러움, 애달픈 감정들로 인해 온 몸이 녹아서 뜨거운 물로 변해거릴 것 같은 이상할 정도의 관능적 절정감이 유키의 중추 신경을 직격하고 있었다.


“아아악!”

온 몸을 옆으로 뒤집으면서 막대를 움켜잡고 있는 양손에 그녀의 체중이 실리고 있었다.

유키의 온 몸이 철봉에 매달린 것처럼 발에서 힘이 빠져나가고 있었다.


이제 안돼......

내 몸은 완전히 이성을 잃었어......

갑자기 뭔가 딱딱한 것이 보지 구멍 속으로 몰래 들어와서 지익, 지익 전동소리가 울리면서 보지 구멍이 떨리기 시작했다.


“아아악! 제발 그만해요!”

그것은 성적인 쾌감과는 달랐다.

여자의 제일 부끄러운 구멍을 그런 기구로 능욕당하는 것에 대한 분노와 수치심이었다.

하지만 남자는 밖으로 튀어나온 목을 계속해서 흔들어대고 있는 도구를 아래위로 움직이면서 음란하게 왕복운동을 시작했다.


“어때? 느껴 줘, 선생? 이런 모습을 당신 학생들에게 보여주면 그 애들은 매우 좋아하겠지? 확실히 도립 고등학교라고 그랬지? 그럼 남녀 공학이니까 남학생들도 있겠네. 그 놈들에게 선생의 이런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한다면 서둘러서 모여들거야, 그렇지? 실제로 하지 않아도 마치 선생과 하는 기분이 들겠는걸.”


“아아, 아아, 제발 부탁입니다......이제 용서해 주세요.....”


“이미 충분히 아래구멍을 빨았어요. 아직도 하지 않는 거예요? 형님, 슬슬 하지요? 빨리 내보내 주지 않아서 이제 아플 정도에요.”


“그럼 몸에 나쁘지. 이제 어떻게 할까?”


“빨리 해요.”


“알았어. 하지만 이 자세로는 안 돼. 재미가 없으니까 상체를 내려.”


“일어서 있는 자세로 멍멍이 스타일로 하죠.”

동생이 그렇게 말하고서 바이브레이터를 뽑아냈다.

그리고 유키의 양손을 매달고 있는 막대기의 쇠사슬을 늘어뜨리기 시작했다.

만세 포즈를 취하고 있던 양손이 점점 아래로 내려와서 드디어 허리 부근까지 내려오자 남자는 쇠사슬을 고정시켰다.


“자, 선생, 그대로 양손을 앞으로 내밀어.”

남자는 유키의 허리를 뒤에서 끌어당기면서 양 다리의 위치를 앞으로 내밀고 있는 팔의 위치로 가지고 갔다.


“그렇게, 이제 마음껏 엉덩이를 뒤에서 찌를 수 있겠군, 선생.”

싫어하는 유키의 허리를 남자의 손이 뒤로 세게 잡아당기고 있었다.

그녀는 이제 상체를 수평으로 쓰러뜨린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 남자가 유키의 새하얀 엉덩이를 손으로 두드리면서 말했다.


“탄력도 있고 새하얗고 매끄러운 좋은 엉덩이를 가지고 있군. 마치 복숭아 2개를 엎어 놓은 것 같아요. 일본인 치고 이렇게 좋은 엉덩이를 본 적은 없죠, 형님?”


“그래. 나도 상당히 많이 소프 랜드를 다녀봤지만 이렇게 탄력 있고 둥근 엉덩이는 처음이야. 음, 상당히 좋은 경험이 될 거야.”

팬티를 벗어서 이제 완전히 알몸이 된 형의 손에 아까의 바이브레이터를 건네주면서 동생이 말했다.


“바로 집어넣는 것은 무리이지 않을까요? 보지에 하고서 젖은 물건을 집어넣으면 바로 들어가겠지만 실전은 할 수 없잖습니까? 하지만 어차피 바로 옆의 구멍이기 때문에 앞의 구멍에 넣어도 모르지 않을까요?”


“바보 녀석! 이 거울은 모두 매직미러야. 게다가 바닥도 거울로 되어 있어. 도처에서 카메라가 찍고 있다고.”


“아, 그렇군요. 완전히 잊고 있었어요.”

그 말을 듣고서 유키는 “아!”하고 소리를 질렀다.

러브호텔 ‘공작’의 거울을 떠올린 것이다.

다른 호텔에서도 거울은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공작의 침대 거울이 떠오른 것은 어떤 이유가 있어서일 것이다.

그랬다, 그 때 왠지 모르게 두 사람은 굉장히 불타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무심코 여러 가지 음란한 체위로.......


“음, 아까 생각해 보았지만 이 선생도 아날 섹스는 처음일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이쪽의 처녀는 제가 바이브로 뚫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래야 나중 사람이 넣기 쉬울 거니까요. 형님도 아날 섹스는 처음이고....”


“알았다, 너에게 맡기지.”


“자, 선생, 긴장을 풀어.”

이렇게 부끄러운 모습을 거울 저편에서 몇 대의 카메라로 찍고 있다고 생각하니 유키는 미칠 것만 같았다.

아, 이제 난 두 번 다시 정상적인 사회로 돌아갈 수 없을 거야......

갑자기 차가운 막대기가 똥구멍 속으로 파고 들어왔다.


“이런, 안 되겠는데요. 너무 빡빡해요, 형님, 뭐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이런 바보 녀석, 너무 그렇게 힘으로만 하지 마. 이걸 사용하면 어떨까?”

형님이 크림 용기를 내밀었다.

책상 위에서 찾은 것이다.

크림이라고 해도 제일 지방분이 높은 콜드크림이었다.

동생이 기뻐하면서 크림의 뚜껑을 열고 내용물을 손가락으로 퍼서 일단 유키의 똥구멍에 바르기 시작했다.


“아악! 그만 해요! 그런 지독한 짓을......”


“아날 섹스라는 말을 들어서 선생이 겁을 먹었군. 앞쪽도 좀 자극해 줘.”

형님이 동생의 눈앞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괜찮습니다. 여기는 남자도 민감하지만 여자도 민감하거든요.”

그러면서 손끝으로 크림을 충분히 발라서 이제 하얗게 변한 아누스의 중심으로 그가 손가락을 푹 하고 집어넣었다.


“으으윽......”


“어때? 느껴 줘? 기분이 어때, 선생?”


“아아, 안 돼......그만 해요......제발.....”

너무나 지나친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그녀는 가냘픈 목소리로 애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남자의 손가락은 그녀의 제일 부끄러운 구멍 안쪽에서 벌레처럼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러자 이상할 정도의 기묘한 전율이 몸속으로 흘러들어오기 시작해서 그녀는 깜짝 놀라면서도 당황해하고 있었다.


또한 이런 느낌이 아까와는 어딘가 또 다른 애달픈 느낌이 들었고 더욱 더 뭐든지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어쩐지 자신이 부끄러워지고 있었다.

그리고 자세도 자세였다.

상체를 수평으로 구부리고 있었기 때문에 모양이 좋은 유방이 그 무게에 의해 아래로 늘어져 있었고 그 원추형의 끝에 있는 젖꼭지가 뾰족해지고 있었다.

그 유방이 엉덩이의 구멍이 희롱당할 때마다 간지러운 느낌이 들어서 참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남자의 손가락에서 달아나려고 하는 반사적인 동작으로 허리가 비틀어지면서 상체가 더욱 더 구부러지고 있었다.

그 움직임 때문에 아래로 축 늘어진 유방이 작게 흔들리는 것을 자신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아아,,,,이제......아니......

손가락이 쑤욱 빠져나가면서 한숨을 내 쉰 것도 잠시 뿐 그 순간 충분히 크림이 발려진 기다란 인조 자지가 매끄럽게 깊이 파고 들어왔다.


“아아악! 아파요! 제발 그만해 주세요!”


“괜찮아. 이 정도 굵기의 똥을 매일 싸고 있잖아, 선생. 동경 대 출신이라도 매일 똥은 착실하게 싸지 않아? 게다가 선생은 스포츠 만능인 건강한 여성이잖아? 그러니까 반드시 굵은 똥을 싸는 게 틀림없잖아.”

그의 거리낌 없는 표현에 유키는 목덜미까지 새빨갛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확실히 남자가 말하는 대로였다.

유키는 자신도 쳐다볼 때는 부끄러울 정도로 커다란 똥을 매일 아침마다 정확히 싸고 있었던 것이다.


“헤헤, 너 생리학에도 능통한 거야? 마치 선생의 화장실에 숨어 있었던 녀석의 말 같잖아.”

형님이 말했다.


“아니, 이 방법이 의외로 잘 되고 있어서 그래요? 이 녀석이 생각보다 쉽게 들어가고 있거든요.”

유키가 또다시 수치심으로 온 몸이 굳어지고 있었다.

힐끗 눈을 떠 보니 바닥의 거울에 자신의 얼굴과 온 몸이 비치고 있는 것이 보였다.

부끄러운 보지의 숲 뒤쪽으로 확실히 자신의 몸속으로 모두 다 들어가 버린 기다란 딜도의 밑바닥 일부가 보이고 있었다.


안 돼! 뭐든지 다 보이고 있어.......

이 바닥의 거울 아래에서도 카메라가 그 곳을 노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끼치고 있었다.

몇 번 딱딱한 딜도가 그녀의 똥구멍을 쑤셔서 이상한 감각을 유키가 느끼게 하고 나서 밖으로 빠져 나갔다.

그 대신 남자의 따뜻하고 단단하지만 유연한 물건이 미끄러져 들어왔다.


“아아!.....”


“이렇게 간단히 들어가는 거야?”


“크림을 안에 가득 칠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녀의 똥구멍이 유연하기 때문이에요. 언제나 상당히 굵은 똥을 싸는 게 틀림없어요.”


“그래.....하지만 이 기분은 뭐라고 해야 할지, 매끄럽다고 해야 할지 뿌리만 조인다고 해야 할지......”


“쫄깃쫄깃한 맛 같지 않습니까?”


“그래, 그렇게도 말할 수 있군. 아아. 좋은데....”


“너무 빨리 움직이면 안 됩니다.”


“바보 같은 말 좀 하지 마. 움직이지 않으면 어떻게? 아아, 하지만 기분 좋은데. 이 조이는 기분이라니.....”

형님이 드디어 기분 좋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으으.....그만 해요.”

유키가 괴로운 표정으로 몇 번이나 애원했다.

그 아름답지만 불쌍한 표정을 잘 쳐다보자고 동생이 앞으로 손을 가져가 유키의 머리를 잡고 위로 들어올려서 앞에 있는 거울을 쳐다보았다.


“아름다워, 엉덩이를 따먹힐 때 선생의 표정은 뭐라 표현할 수가 없어.”

바닥의 거울의 바로 아래에서 그 사람이 금발소녀에게 천정의 매직미러를 가리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소녀는 힐끗 천정을 바라보고서 생긋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자신의 타액으로 흠뻑 젖어서 입속에서 단단하게 발기하고 있었던 자지를 손으로 잡고 남자의 사타구니 위에 올라타서 엉덩이를 아래로 내리기 시작했다.


“으으....”

그녀의 아누스 속으로 남자의 몸이 푹 하고 들어가고 있었다.

금발의 소녀는 기쁜 비명을 지르면서 천천히 허리를 아래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3장 히토미 part 1


그 분은 서재에서 미섬 파이프를 물고서 독서에 열중하고 있었다.

창문 밖은 넓은 잔디가 심어져 있었고 그 앞은 울창한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었다.

정원의 나무들은 여러 가지 종류들이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으로 배열되어 있었다.

그 분이 있는 서재는 바닥에서 천정까지 동서고금의 책들로 빡빡하게 채워져 있었다.

지금 그가 읽고 있는 것은 그리스 비극 전집이었다.

같은 책상 위에는 최신 경영학 서적이나 두꺼운 신사록, 주식의 전문서적들이 펼쳐진 채 두서없이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SM잡지와 만화가 전문 서적 아래에서 얼굴을 슬쩍 비치고 있었다.


아무튼 뭐라고 할 수 없이 두서없는 독서 경향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훌륭한 책장에도 전문서적, 전집 이외에 소설, 잡지, 포르노 잡지, SM 잡지, 만화까지 질서정연하게 나열되어 있었다.

그냥 쳐다보면 경제 관계의 학자가 아니면 전문 경영자의 책장처럼 보였지만 소설도 많이 꽂혀져 있었고 게다가 포르노에서 SM까지 포함하는 성도착적인 섹스에도 흥미가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만화, 그림책까지 애독하는 소아성도 겸비한 인격의 소유자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책장이었다.


그 분은 보통 K라고만 불리고 있었고 아무도 그 본명도 경력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정계, 재계의 뒤 사정에 통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그 이름을 들은 적이 있었을 것이다.

그 K라고 하는 머리글자를..... 

그 K가 이름의 이니셜인지 아니면 무슨 기호의 명칭인지, 아니면 케이라는 말인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단지 K라는 이름은 뒷세계에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고 정치, 경제계의 모든 쪽에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으며 경제자금이나 정치 자금의 조달 등을 맡고 있는 인물로서 알려져 있었다.


소문에 의하면 K는 예전에 후작의 신분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분의 부친이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하버드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미국 사교계에서 유유히 우아한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엘리트 중의 엘리트들만이 가입하는 우등생들의 모임인 파이 베타 카파 클럽에도 들어있었다고 한다.

그 클럽에 들어가면 졸업 후 죽을 때까지 평생회원이 되고 미국 전체에서 그 조직의 편의를 이용할 수 있었다.


귀족 제도가 없는 미국에서 외국의 귀족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게다가 명예 있는 파이 베타 카파의 회원인 K의 아버지는 미국 상류 사회에서 그 이름이 알려졌고 각계의 유명 인들과도 친하게 교제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연히 사교계에서 알게 된 군인의 딸과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서 일본에 있는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그녀와 결혼해서 한 아이를 낳았다.

그 아이가 그 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는 것과 동시에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고 일본은 미국과 적대 관계가 되어서 그는 아이를 데리고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종전이 되었다.

종전과 함께 구체제는 해체되어 버렸고 귀족 제도도 폐지되어 예전의 귀족 계급은 일반 대중과 같이 고생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중에는 썩어도 준치라고 옛날의 재력이라 세력을 그대로 유지한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K는 이 혼란기를 이용하여 막대한 재산을 축적할 수 있었다.


거기에는 하버드 대학출신이라는 것과 파이베타카파 클럽 회원으로서의 신분이 큰 작용을 했다.

그리고 그의 아내의 부친이 장군 급의 직업군인이란 사실도 큰 역할을 했다.

우선 GHQ에 연결고리를 만든 후 그 연줄을 최대한 활용해서 전후의 혼란스런 토지 개혁 시기를 이용해서 막대한 산림을 손에 넣은 것이다.

그것도 여러 가지 명의를 이용해서......

그리고 그 때 조금이라도 이득을 얻기 위해 GHQ에 연줄을 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던 정계, 재계의 사람들과도 연줄을 만들었고 또한 그 연줄을 이용해서 또다시 무한한 연줄을 만들 수 있었다.


혼란의 쇼와 20년대가 끝나고 안정과 경제 성장의 30년대가 시작되었다.

종전 당시 K에게 신세를 진 사람들이 정계, 재계를 지배하게 되었다.

드디어 40년대에 들어서자 K는 자신의 재산과 브로커로서의 얼굴과 연줄을 이용해서 동산, 부동산의 재산을 아들인 K에게 넘겨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확히 오일 쇼크로 일본의 경제계가 대 타격을 받았을 때 K의 아버지는 모든 것을 아들인 K에게 양도하고서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K는 아버지의 재산을 최대한 활용해서 일본의 뒷세계에서 그 기반을 더욱 더 튼튼하게 다지고 있었다.

구 귀족의 혈통과 미국인의 피를 계승한 혼혈 청년이 K라고 불리는 그 분의 정체였다.....라는 전설 같은 소문이 흐르고 있었지만 그 소문도 대부분의 일반사람들은 알지 못했다.


K의 책상 위의 인터폰이 울렸다.


“기화 상사의 마에하라 씨께서 만나기를 청하십니다.”


“알았어. C룸으로 데리고 가.”


“알겠습니다.”


K는 커다란 책상 위의 모니터 TV의 스위치를 넣은 다음 콘솔의 키를 눌렀다.

TV스크린에 한 명의 여자가 눈가리개만 한 알몸으로 진찰대 위에 묶여져 있었다.

흰 옷을 입은 3명의 남녀가 그녀의 몸의 수치를 측정하고 있었다.

신장, 가슴의 사이즈에서 젖꼭지의 색깔, 크기, 형태를 비롯해 성기의 모양, 색깔까지 자세하게 적고 있었고 여자의 수치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음란하게 속삭이기까지 하고 있었다.

그 알몸의 여자는 히라주쿠의 란제리 부티크 K에서 유괴된 코무로 히토미였다.


K는 그녀의 소지품에서 알게 된 히토미의 주소, 전화번호를 통해 신상 조사를 해 보았다.

흥신소의 손을 빌릴 필요도 없이 금방 그녀의 신상을 알 수 있었다.

그녀의 아버지의 이름을 보고서 K는 “으응”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아버지는 군수 사업을 뒤에서 벌이고 있는 영중 공업의 전무인 코무로 노보루였던 것이다.


K는 영중 공업의 회장을 알고 있었다.

미국의 군수회사와 연줄을 만들어 주는 것을 도와준 적이 있었다.

몇 년 전부터 그 회장과 사장간에 세력 다툼이 일어났고 작년에 회장이 급사했기 때문에 회장 파의 주요 인물들은 모두 사장되어 버렸다.

히토미의 부친인 코무로 노부로는 다행히 사장파였기 때문에 지금은 왕성한 기력을 가지고 활약하고 있었다.

따라서 가까운 시일 내에 부사장이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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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3.08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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