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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색영웅 대륙정벌기 5부 (26) - 마르키안군도의 반란- 성인 야설

김치킨 1 528 0

[이글은 비윤리적인 내용과 묘사를 담고 있습니다.현실에서 이런 행위는 범죄행위입니다.현실과 환상을 구분해주시기 바랍니다.내용에는 SM,강간,고문등이 있을수 있습니다.]

 

저번엔 일찍자고 프랑스전을 시청하려고 했는데......그만 새벽에 잠을 깨서 그다음날까지 리듬이 안 맞아서 혼이 났습니다.오늘은 토요일이니까 속편하게 밤을 새서 기다려볼까 합니다.^^;;

 


26.마르키안군도의 반란

 

 

 


"흑흑.....난 정말 재수가 없나봐......."


퀴퀴한 냄새가 나는 어두컴컴한 선실에 밧줄에 꽁꽁 묶인 채 쳐박혀 있던 티아나는 자신의 기구한 운명을 한탄하면서 눈물을 흘렸다.용궁에서 갑자기 날뛰기 시작한 한 정체불명의 서큐버스를 보고 티아나는 깜짝 놀랐지만 그녀가 바깥설명을 좀 해줄 사람을 찾자 티아나는 즉각 나섰다.어떻게든 이 용궁을 탈출할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


"이,이봐요!난 머메이드라구요,하늘에선 방향을 못 잡아요!"


연금술사인 티아나는 일단 마법사이고 그래서 티아나는 이 서큐버스가 아마도 드래곤의 키메라가 아닐까 짐작했다.그런데 바르노스의 연구실 근처에 있던 메이드복장 - 바르노스는 키메라들을 메이드로 삼을 생각이었다 - 을 챙겨입고 물위로 올라온 서큐버스는 갑자기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높이 솟구치더니 다짜고짜 옆구리에 끼고 있는 티아나에게 유리아로 가려면 어느쪽으로 가야 하는지 물었다.하지만 물이라면 머메이드의 본능으로 방향감각을 잡을수도 있겠지만 하늘에서는 티아나로선 방향을 쉽게 잡기가 곤란했다.


"무슨 소리에요,날 도와주겠다고 해서 데려왔는데.....아휴,물질계에 처음 나온 것만 아니면 방향감각정도야 문제도 안되는데......그럼 여기다 두고 갈까요?"


티아나는 아차 싶었다.바르노스의 영역근처에서 풀려났다가는 자칫하다간 다시 잡혀갈수도 있었다.


"저,저쪽이요."


우선 티아나는 서쪽을 가리켰다.최소한 서쪽이 유리아란 건 맞으니까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었다.서큐버스는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즉각 고속으로 서쪽을 향해서 날기 시작했다.


"주인님,클레아가 가요오~~"


서큐버스의 비행속도는 무서웠다.새보다 빨리 난다는 조인족들도 그정도는 아닐것 같았다.티아나는 그 엄청난 비행속도와 압력에 못견뎌 단번에 얼굴이 헬쑥해졌으나 티아나의 몸 상태를 안 서큐버스가 보호마법을 걸자 즉각 몸이 회복되는 것을 느꼈다.

 

이,이런 마법이라니.......혹시 진짜 서큐버스?아냐,드래곤의 키메라제작은 상상을 초월하니까 이런 엄청난 키메라 제작도 가능할 거야.


서큐버스의 정체에 대해서 여러가지 추리를 해보던 티아나는 서큐버스에게 일단 이름을 물었다.머리에 난 뿔만 아니라면 나무랄데 없는 미녀의 모습인 서큐버스는 웃으면서 자신의 이름을 클레아라고 대답해주고 클레아라고 편하게 부르라고 했다.바로 그 순간이었다.


"어어?몸이 왜 이래........"
"크,클레아!으아악!"

 


더 궁금한 점을 클레아에게 물어보려던 티아나는 갑자기 클레아의 몸이 균형을 잃고 추락하기 시작하자 비명을 질렀다.높은 상공에서 그대로 바다위로 추락한 티아나와 클레아는 그대로 둘다 정신을 잃고 말았다.


"으,으으으....."


얼마후 눈을 뜬 티아나는 주변을 가득 메우고 있는 험상궂은 사내들의 눈초리에 휩싸인 자신을 발견하고 당황해 어쩔줄 몰랐다.옆에서는 클레아가 역시 물에 흠뻑 젖어서 정신을 제대로 못 차린채 축 늘어져 있었다.


"이봐,머메이드 아가씨,세이렌인가?"


대뜸 세이렌(드래곤의 보호아래 있지 않은 머메이드)인지 묻는 옆의 털보남자의 말에 티아나는 잠시 당황하다가 이곳이 배의 갑판위라는 것을 발견하고  다시 배의 돛대위에 내걸린 해적기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크,큰일났어!이들은 해적이야!


티아나는 이들이 해적들이라는 것을 알고 당황해 어쩔줄 몰랐다.보통 뱃사람들은 절대 인어들을 건드리지 않는다.그것은 어떤 이유로건 바다에서 인어를 건드렸다간 그 인어의 주인인 블루드래곤의 보복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외가 있는데 블루드래곤에 예속되지 않은 존재인 세이렌이다.(관련설정은 5부22화참조)세이렌은 드래곤의 보복의 걱정이 없고 오히려 세이렌은 이따금 배들을 노래로 유혹시켜 침몰시키기도 하는 악랄한 존재다.하지만 실제 인간으로선 머메이드중에 세이렌을 구별할 방법이 없어서 실제로 머메이드를 공격하는 일은 없다.


그러나 이 해적들에게는 세이렌이 아니라고 말해도 티아나는 드래곤의 보호가 없기 때문에 해적들에게 무슨일을 당할지 몰랐다.그녀의 아버지 파렌하잇의 이름은 이런 상황에서는 큰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다.


"나,난 세이렌이 아니에요."
"그,그래,그럼 어떤 위대한 존재께 종속되어 있는가?"


여기서 블루드래곤에게 종속된 자라고 말하면 위기를 벗어날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드래곤은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의 이름을 허락받지 않고 이용하는 것을 용서하지 않는다.만약 그런 것이 밝혀지면 설사 그것이 몇대전의 조상의 일이더라도 해결이 안 난 상태라면 최고의 잔인한 보복을 가한다.사실 인간이라면 이럴 때 그순간을 넘기기 위해 거짓말을 할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종족들은 그런 거짓말은 힘들었다.


"아,아니에요.나는 위대한 존재께는 종속되어 있지 않아요.저,저희는 이제 그만......"


순간 해적들의 눈빛이 음흉하게 변하더니 일제히 티아나와 클레아에게 덤벼들기 시작했다.

 

축축한 갑판위에 티아나와 클레아를 내팽개친 해적들은 티아나의 온몸을 덮쳐오자 연약한 티아나의 힘으로는 저항조차 할수 없었다.비록 공격마법이 익숙하지는 못하지만 진작에 캐스팅이라도 준비해야 했다고 티아나는 후회했지만 이미 때가 늦었고 억센 남자들의 힘에 티아나의 거부의 몸짓은 아무 효과가 없었고 오히려 그들의 욕구를 가증시킬 뿐이었다.


"후후,그럼 드래곤의 보복은 걱정할 필요없다는 말이겠지?어디 머메이드의 입술은 얼마나 달콤한지 맛을 볼까?"


갑작스레 옆에서 한 애꾸눈에 칼자국이 볼에 새겨진 험상궂은 남자가 티아나와 입술을 겹치면서 안으로 혀를 밀어넣었다.티아나의 입술을 억지로 벌리고 안으로 들어온 남자의 혓바닥과 함께 껄쭉하게 느껴지는 남자의 타액이 밀려들어왔고 티아나는 구역질이 나올 것 같았지만 남자의 침을 삼킬수밖에 없었다.한쪽에서는 아까의 털복숭이 남자가 그녀의 간단한 상의를 벗겨버리고 싱싱한 젖가슴을 주물러댔고 다른 남자가 티아나의 치마를 벗겨 버리고는 팬티위쪽으로 티아나의 클리토리스를 주물러대기 시작했다.


"하,하아앙......."


역겨운 남자들의 손길이었지만 바르노스에게 잡혀있는 동안 그의 잘 조교된 성노들에 의해 성감을 키워온 티아나의 몸이 멋대로 반응하고 있었다.자신의 몸을 지배하기 시작한 열기에 어쩔 줄 몰라 가쁜 숨을 토해내는 티아나였다.

 

"그만!"


갑자기 들려오는 앙칼진 여인의 목소리에 해적들은 능욕을 멈추었다.가쁜 숨을 물아쉬면서 소리가 들려온 방향을 쳐다본 티아나는 앳된 15,6세정도밖에로 보이지 않는 소녀가 이 거친 해적들에게 명령을 한다는 것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


"무슨 짓이야,이들을 보살펴주라고 했을텐데?"
"이보쇼,선장,하지만 이 머메이드한테는 드래곤의 보호도 없어요.그러니 전리품......"


- 짝


아까의 털보가 소녀에게 변명하려고 했지만 소녀가 매섭게 털보의 따귀를 때리면서 외쳤다.


"닥쳐!이배의 선장은 나야!그러니까 허튼 소리 하지맛!"


털보는 소녀에게 맞은 뺨을 잠시 매만지다가 미소를 지으면서 공손한 태도로 대답했다.


"네,그러지요.선장."

 

잠시 티아나와 클레아는 일단 밧줄에 묶인 끌려가기시 다.티아나가 마법사인지는 모른듯 했지만 일단 티아나를 묶은 밧줄은 힘을 억제시키는 글레이프니르라 티아나로선 자신들의 운명이 걱정되었지만 별로 할수 있는 일이 없었다.

 

"흥,철없는 계집애따위를 언제까지 선장으로 모셔줘야 하나?"
"참아,조금 참아줘라.곧 이연극도 끝이니까,그때는 저계집애부터 맛을 보도록 하자구."


귓전에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 해적들의 말이 들어왔지만 자신들의 운명이 걱정이었던 티아나로선 그말이 잘 이해가 가질 않았다.

…………………………………………………………………………………………………………


"이봐요!정신좀 차려 보라니까요!"


정체불명의 서큐버스 메이드인 클레아는 바다에 떨어지는 순간 서큐버스의 뿔과 날개도 사라져 보통 여자의 모습으로 변하고 멍한 눈초리로 아무 힘도 쓰질 못하고 있었다.최소한 저 여자가 정신을 차리면 힘이 될텐데 - 티아나는 마법포승인 글레이프니르로 묶였지만 클레아는 보통 밧줄로 묶여 있었다 - 저렇게 멍한 상태니 티아나로선 미칠 지경이었다.


"이봐요,곧 풀어줄테니까 그러지 말고 나랑 술상대나 해줄래요?"


티아나는 아까의 해적선장이라던 소녀가 들어와서 술잔을 내밀자 잠시 우두커니 바라만 보다가 술잔을 받아 들였다.포승을 풀어주지는 않고 앞으로 손을 돌려 다시 손목을 묶었기 때문에 좀 불편한 자세였지만.


"그냥 지금 풀어주면 안돼요?"
"잠깐 내 하소연이나 들어봐요."


티아나로선 자신의 입장이 더 걱정이었지만 일단 소녀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로 했다.전혀 해적답지는 않아 보이는 소녀의 처량한 모습에 급한 마음에 동정심이 인 까닭도 있었다.

 

 

 

 

 

 


"왜!경의 딸이 해적들과 한패가 되었느냔 말이오!"


갑자기 유리아해군의 본부인 마르키안군도에서 벌어진 해적들의 반란에 마침 클레아문제때문에 짜증이 나있던 아크는 열이 받아 직접 마르키안 군도로 향했다.


원래 유리아해군은 예전의 마르키안 군도의 해적출신들중 비교적 정신상태가 믿을수 있는 자들만을 받아들여 해군으로 양성했지만 파렌하잇때문에 연달아 해전에서 패해 익숙한 선원들을 구하는데 애를 먹게 되자 차츰 해적출신들에 대한 징집이 늘어났다.


현재 해적들이 유리아해군에서 차지한 비중은 무려 2만3천에 달했고(전쟁을 시작할때는 해적중 골라서 뽑았기 때문에 1만을 약간 넘는 수준이었다) 전쟁중 전사한 숫자를 합치면 해적출신은 유리아에 무려 5만4천이나 징집되었다.


그런데 2만이 넘는 플로린해군이 투항하면서 이들 해적출신해군과 마찰이 생기기 시작했다.해군 총사령관인 버크도 플로린 출신인데다 플로린선원들의 조함술은 결코 해적출신에게 뒤지는 것이 아니었다.자칫하면 플로린출신들에게 해군의 주도권을 빼았기겠다고 생각한 해적출신의 선장중 한명이 트집을 잡아 플로린에서 투항한 선장한명을 칼로 찔러 죽이는 일이 일어났다.


유리아는 군기가 엄정하기로 소문이 나있다.이사태를 파악한 버크는 즉각 그선장을 군법으로 참형에 처했지만 이것이 신호가 되어 해적출신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다행히 해적출신이라고 모두 반란에 참여한 것은 아니었지만 반란규모는 총 9천명에 달했지만 마르키안군도의 경영에 대한 전권을 맡고 이번 전쟁중 작위가 후작으로 올라간 하프엘프 아카스타가 8만의 지상병력을 이끌고 이들을 포위해 버리자 이 반란이라기 보다 폭동에 가까웠던 사고는 곧 진압될 기미를 보였지만 사태는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뜻밖에 이해적들에게 수원지를 지키는 탑(마르키안군도의 수원지의 설명에 대해서는 2부 13~14편 참조)을 지키던 병사들이 수면제에 취한채 포로로 잡히고 탑을 빼았긴 것이다.수원지를 빼앗은 해적들은 그곳에서 5천명정도가 농성하면서 유리아군을 위협했고 엉뚱하게도 수원지를 미끼로 유리아에 마르키안군도를 자신들에게 돌려줄것을 요구했다.


이런 터무니없는 소식을 들은 아크는 화가 치밀어 직접 이곳으로 달려왔다.아크와 부인들의 능력이라면 설사 아무리 대단한 방어라고 해도 저탑을 되찾는 정도는 쉬운 일이었다.그런데 아크는 뜻밖의 상황을 접해야 했다.아크를 맞은 신임해군총사령관 버크가 자신의 몸을 스스로 형틀에 채우고 죄를 청한 것이었다.알고 봤더니 탑의 병사들에게 약을 먹이고 탑이 빼앗기도록 도와준것이 버크의 어린 딸 지니였다는 것이다.


"죽여주십시오.폐하.
"아,사정이나 좀 알고 얘기를 합시다.도대체 왜 경의 딸이 해적들을 도왔냔 말이오."


아크의 추궁에 잠시 한숨을 쉬던 버크가 형틀을 찬 손에 쥐고 있던 편지 한장을 아크에게 바쳤다.

 

 

<아버지는 비겁해요,언제나 유리아사람들한테 굽실대기만 하고 엄마가 죽어가는데 찾아와주지도 않았어요,어머니를 죽이고 손에 넣은 후작자리가 그렇게도 좋나요?출세에 눈이 먼 아버지를 반드시 엄마만큼 고통스럽게 해주겠어요.>

 

아크는 도저히 이 내용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과거 버크는 딸을 위해서 억지로 해적의 생활을 자처할 정도가 아니었던가?아크의 추궁을 받은 버크가 침울한 표정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지니를 해적들에게 납치당해 강제로 해적이 되어야 했던 버크는 억지로 해적이 되어야 한것에 울화가 치밀어 딸에게는 자세한 상황을 설명해주지 않았다.그러나 어린 지니는 자신때문에 아버지가 해적이 되어야 했던 것도 모르고 단지 아버지가 해적이 된 것에 반감을 가지게 되었다.(당시 11살)


한번 반감을 가지게 되니 지니는 매사에 아버지를 꼬인눈으로 보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그다음에 아크를 도와 해적을 토벌한것조차 또한번의 배반이라는 눈초리로 바라보게 되었다.


결정적으로 지니가 아버지를 미워하게 된 것은 어머니의 죽음때문이었다.


유리아의 장수가 된 이후 버크는 해군건설을 위해 말그대로 눈코뜰새없는 시간을 보내야 했다.대양해군,아니 해군자체가 전무하다시피했던 유리아에서 해군의 기초를 잡기 위해 버크는 제대로 가족을 돌볼틈도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야 했고 그러던 중 버크는 1년전 아내가 죽고 말았다.언제나 피로해 보이는 버크를 위해서 몸에 좋은 약초를 캐오겠다고 랑카섬을 잠시 떠났던 아내 프리지아가 그만 배가 전복되어 사망하고 만것이었다.해군 부사령관의 부인인데도 해군선원을 쓰기는 미안하다고 가까운 섬이니 작은 배를 타고 다녀오겟다고 하다가 당한 참변이었고 다행히 머맨들이 시신은 찾아주었지만 버크는 장례식조차 다 살피지 못하고 계속 해군재건에 힘써야 했다.(당시는 파렌하잇에게 1차 사라토네해전에서 막 참패를 당하고 돌아와서 유리아가 해군재건에 바쁘던 시기였다)


지니는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이후로는 아버지가 바쁜 짬을 내서 만나보려고 해도 이야기조차 하지 않았다.매일 밤늦게까지 해군부사령관의 딸이라는 고위귀족의 위치답지 않게 과거 해적출신들의 자식들과 몰려다니면서 방탕한 모습을 보였고 그런 지니를 버크가 충고하려고 해도 반항적인 모습만 보였다.


그리고는 이런 큰 사고를 내고 만 것이었다.

 

"이걸 알고 있는 자가 또 있소?"
"혹시 병사들의 사기에 문제가 생길까봐 일단 해적에게 납치당한 것으로 해두었습니다.지금까지는 저외에는 아는 자가 없을 겁니다."

 

"론경,지금 즉각 이일에 대해 조사하고 정보를 조작해두도록 하시오.지니는 해적을 도운 것이 아니라 납치당한 것으로."
"알겠습니다."


론이 아크에게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서자 아크가 직접 다가와 버크의 형틀과 족새를 풀어주고 말했다.


"이번 반란에 관련된 자는 전원 처형할 것이오.그러니 지니와 해적들이 결탁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수 없을테니 계속 임무에 충실해 주시오."
"폐하,하오나......"
"딸이 철없기는 하지만 경도 조금은 자식에게 솔직한게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오.딸은 찾아줄테니 엉뚱한 마음은 품지 마시오."


아크는 버크가 유리아해군건설을 위해 고생한 것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었다.원래 투항자라도 쉽게 받아들이는 유리아였지만 버크는 좀 케이스가 특이했다.억지로였기는 하지만 천시당하는 해적생활을 한동안 했다는 것은 그의 컴플렉스였고 유리아내부에 연줄이 없어서 원래 해군사령관을 맡을 만한 재목인데도 일단 사령관으로 오스타프를 세우고 버크에게 보좌역을 맡겨야 했다.그러나 오스타프는 천성적으로 총대장재목이 아니라 버크는 더욱더 할일이 늘어나야 했던데다가 육군을 중시하는 유리아의 기풍에서 해군에도 자원을 타내기 위해서 비굴한 모습도 여러번 보여야 했다.(재상 치엔터조차 초기에는 해군에 자원을 투자하는 것을 꺼려했다.해군의 가치는 인정하지만 해군은 방어적인 효과로도 충분하다는 입장이었다)


아크로서는 철없는 여자애 하나때문에 유리아해군의 기반을 닦은 버크를 버릴수가 없었다.아니,이대로 버크를 물러나게 하면 유리아는 또 해군에 무지한 해군총사령관을 두어야만 했다.

 

 

 

 

"뭐,뭐라구요?"


"깔깔깔!해적들한테 그곳을 열어주는 댓가로 내가 요구한게 뭔지 알아?내 해적깃발을 걸고 유리아의 해안가 한곳을 약탈하고 증거를 남겨두는 거지.그래서 그곳을 빼앗자마자 해적들일부와 함께 해군이 혼란한 틈을 타서 이 배를 가지고 빠져나왔어.이제 아버지는 어머니를 팔아먹고 얻은 귀족작위를 빼앗기........꺄악!"


티아나와 술잔을 기울이면서 한참 아버지를 욕해대던 지니는 갑자기 티아나가 손목이 묶여 있어 불편한 몸으로 자신에게 박치기를 해오자 깜짝 놀랐으나 미처 피하지 못하고 티아나와 머리를 부딪히면서 비명을 질렀다.지니는 머리를 감싸쥐면서 티아나를 다른 손으로 가리키고 어이없다는 듯 외쳤다.


"당신!미쳤어!"
"미친건 당신이야!아버지의 마음을 알지도 못 하면서!"
"당신이 아버지를 어떻게 알아!"
"당연히 알지!내 아버님이 파렌하잇이셔!"
"뭐?"


파렌하잇은 바로 마르키안군도 공격을 도와주고 귀환한 다음 티아나와 그때의 이야기를 하면서 딸때문에 해적이 되어야만 했던 버크의 이야기도 해준적이 있었다.자초지종을 알고 있던 티아나로선 지니의 철없는 행동을 도저히 용서할수가 없었다.

 

"그,그럴리가 없어!아버지가 나때문에 희생을......"
"바보야!그 한순간의 일만으로 아버지를 평가하는 거야?너는 해군전체를 이끌고 가야했던,그것도 타국에서 자리를 잡아야 하는 부담까지 안고 있던 너희 아버지의 어려운메 대해서 한번이라도 생각해 봤어?"


고독한 싸움을 해야 했던 아버지의 고통을 절실히 느끼던 티아나로선 지니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져서 자신의 입장도 잊고 분노를 쏟아내었다.지니는 티아나의 기세에 제정신이 아니었다.


"아,아니야......아버지는........"


문득 지니는 어머니가 죽기 하루전 나눈 대화를 떠올렸다.집도 제대로 살피지 않는 아버지의 건강을 챙기는 어머니에게 지니가 투정을 부렸을 때였다.

 

 

지니,아버지는 지금 바쁘셔.이제는 너도 다 컸으니까 네가 어렸을때 겪은 일들을 모두 설명해주마.그럼 너도 아버지가 이해될수 있을 거야.

 


그러나 어머니는 배의 전복으로 사망하고 말았고 더이상 지니는 말을 나눌수가 없었다.문득 어머니가 해주려던 말이 이것이었나 생각한 지니는 머릿속이 혼란스러워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아,아냐.아버지는 출세밖에......"

 

"흐흐흐,그건 사실이야.바로 네년의 애비를 너를 미끼로 우리의 동료로 끌어넣었었지.그런데 그것때문에 우리가 파멸하는 원인이 되었지만."


"제크,당신!"


낮에 티아나들의 능욕을 주도했던 털보가 선실문을 들어오면서 하는 말에 지니는 완전히 패닉에 빠졌다.그런 지니에게 험상궂은 표정을 지으면서 선원들이 점점 다가오기 시작했다.


"흐흐,그런데 열다섯밖에 안먹은 년이 거리에서 술병을 들이키면서 주정을 부리고 있길래 좀 장단을 맞춰줬더니 제 애비를 못 잡아먹어 안달을 내는게 너무 즐겁더구만."


"저,저리가!"


지니는 제프를 비롯해서 사방에서 포위하든 다가오는 해적들에게 질린 표정으로 손을 휘둘렀지만 해적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키킥,한창 네년이 선장이랍시고 잘난체하다가 네년이름으로 해변을 공격해서 네가 말한 것처럼 버크를 파멸시키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해안에 작은 배로 정찰을 다녀온 놈들에 따르면 경계가 철통같아졌어.이제 우리가 그런 위험을 무릅쓸 필요는 없는거지.그리고 수원지를 가지고 협박을 하고 있는 본 패거리들의 구상은 너무 망상이 심해서 믿을수도 없고 우린 이제 이대로 유리아가 아직 점령하지 못한 동부로 가서 한바탕 노략질을 할거야.그쪽은 요새 해군이 전멸해서 배한척정도로도 얼마든지 한몫잡을만하다는군.그래서 한몫잡으면 육지로 올라가서 혼란통에 자리를 잡아볼거고.....그럼 그동안 장단을 맞춘 댓가를 받아볼까?너는 지금부터 우리배의 성노가 되어 줘야겠어."


"아,안돼!저리가!"

 

사납게 덤벼드는 해적들의 기세에 지니는 저항했지만 어림도 없었다.거센 해적들의 기세에 삽시간에 옷들이 갈기갈기 찢기고 알몸이 드러난채 남자들의 시선을 느끼면서 오들오들 떨 뿐이었다.


"이..."


"안돼지,자살같은 건.넌 우리의 상대를 해줘야 한다니까."


그대로 혀를 깨물려는 지니의 입에 제프가 더러운 천조각으로 재갈을 물렸다.

 

굴욕감으로 얼굴이 시뻘개진 지니는 얼굴을 흔들면서 그들의 손길을 거부했으나 별 도리가 없었다.아직 17살에 불과한 지니의 몸은 덜 여물었지만 잘익은 과실의 속살처럼 새하얀 피부,아직 성장중이었지만 탱탱한 젖가슴,잘록한허리와 살집이 알맞게 붙어 건강미를 풍기는 허벅지까지 그녀의 나체는 매우 먹음직스러웠다.거부하는 지니의 다리를 벌리고 부드러운 그녀의 처녀지계곡의 덤불을 손으로 쓰다듬던 제프는 그 느낌에 만족스러워하면서 뜨거운 입김을 훅 불었다.


"정말 아까운 몸매야.이걸 먹을 날을 기다리면서 내가 얼마나 가슴이 뛰었는지 아나?잘 키우면 익숙한 창녀열의 값어치도 할거야."
"우웁!우웁!"


옆에서 다른 해적둘이 덤벼들어 그런 지니의 다리를 양쪽으로 벌렸다.하체의 비부가 완벽하게 모두 드러나버린 지니는 굴욕으로 새빨개진 얼굴을 축 늘어뜨리면서 눈물을 흘렸다.

 

흑,난 바보였어.........


제프의 손가락이 그 거친 외양과는 어울리지 않도록 부드럽게 지니의 허벅지의 살결을 쓰다듬으면서 서서히 그윗쪽의 보드라운 분홍빛 꽃잎까지 뻗어져 왔다.지니는 거부의 몸짓으로 몸을 흔들었지만 억센 해적들의 손에서 어린 소녀의 힘은 별 효과가 없었다.그주변의 수풀을 마치 애완동물의 털이라도 쓰다듬듯이 한참 만지작대던 제프는 아직 순결을 유지하고 지니의 처녀지의 균열을 손가락으로 벌려 모습을 드러냈다.그외에 다른 해적들이 계속 지니의 온몸을 핧고,빨고,주무르고,꼬집으면서 육체의 맛을 마음껏 즐기고 있었다.자신의 젖가슴을 주물러대던 남자들이 손가락끝으로 그끝의 젖꼭지를 장난감처럼 주물러대자 지니는 위아래에서 몰려오는 역겨운 느낌에 비명을 질렀다.

 

"우우욱!"

 

지니에게 더 참을수 없었던 것은 그런 제프와 남자들의 몸짓이 지니의 몸에 자신도 모르게 쾌락을 가져다 주고 있다는 사실이었다.마구잡이로 여체를 희롱해대는 듯 했지만 이들은 성경험이 익숙한 자들로 남자경험이 없는 여자라도 성감대를 자극하는 테크닉정도는 익숙한자들로서 이들의 손과 혀가 자신의 살에 닪는 감촉이 가져오는 감각이 처음의 역겨움에서 점점 정체모를 쾌감으로 바뀌어간다는데 지니는 기겁했다.


거기다 그런 남자들의 손길속에서 익숙하게 자신의 덜 익은 꽃잎을 자극하면서 이따금 균열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어 속살의 부드러운 점막을 자극하는 제프의 손길에 지니는 비명을 질르면서 몸을 뒤틀었다.거기다 남자들은 마구잡이로 애무하는 듯 하면서도 실제로는 성감대 주변을 아슬아슬하게 자극만 할뿐 지니를 점점 혼란상태로 만들고 있었다.

 

"흐읍!"


제프의 손가락이 갑자기 아래로 향하더니 자신의 항문을 쓰다듬자 지니는 놀라 비명을 질렀다.그러나 제프는 그런 거부의 몸짓은 아랑곳하지도 않고 지니의 배설기관을 애무하면서 다른 손가락으로는 앞쪽을 여전히 자극했다.


"후욱,후우읍......"
"하하,이거 정말 먹음직스러운데?"


제프의 손가락이 어느새 부드러운 균열 윗쪽의 클리토리스로 향하더니 표피를 벗기고 부드럽게 주무르기 시작했다.몸이 점점 흥분이 오르기 시작한 상태에서 제프의 애무를 받은 클리토리스가 점점 달아오르면서 그 손가락사이에서 단단해지자 제프가 낄낄댔다.

 

"이봐!이년 잔뜩 굶었었나봐!이걸 보라구!"


제프가 부풀어오른 지니의 클리토리스를 가리키면서 동료들에게 웃어대자 해적들도 낄낄대기 시작했다.


"이,이봐요!빨리 달아나야 돼!"

 

갑자기 구석에서 꼼짝 못하고 있던 티아나가 비명을 지르자 제프를 비롯한 해적들은 놀라서 고개를 돌렸다.그런 해적들에게 티아나가 당황한 표정으로 외쳤다.


"내 감각이 씨써펜트가 다가오고 있다는 걸 말해주고 있어!어서 도망가야 돼!"


그말에 제프의 표정이 굳어졌다.씨써펜트는 바다에서 최강의 대형몬스터중 하나고 맞서게 되면 상당히 골치아프다.이배에 실린 장비라면 지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해적질을 하려면 쓸데없는 손해는 줄이는게 좋다.어쨋든 머메이드들은 그런종류의 바다에서 대형몬스터를 느끼는 감각은 탁월하니 말이다.


"이봐,저년을 끌고 일단 밖으로 나가자.지니 저년을 맛보는 건 안전지역으로 빠져나간다음에 하기로 하지."

 

해적들이 티아나를 끌고 우루루 밖으로 나가자 알몸으로 꽁꽁묶인채 바닥에 내팽개쳐진 지니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아버지,미안해요.나는 바보였어요.흑흑......."

 

클레아는 아직도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멍한 눈동자로 앞을 응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클레아를 찾는데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이거군."


루시가 마법통신을 통해서 보낸 보고는 클레아는 태어난지 10년도 안된데다가 언제나 꿈속으로만 물질계에 침입해 유란대륙에 관한 정보가 별로 없고 거기다 바르노스의 키메라는 클레아가 힘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해도 감당하기 힘들어 현재 육체의 상태가 좀 불안할 것이라는 말이었다.


일단 루시에게 클레아에 대한 추적을 명령하고 아크는 마르키안군도의 수원지를 장악하고 있는 해적들을 바라보던 아크가 코웃음을 쳤다.

 


"전부다 죽인다."
"폐하,저들중 반이상은 어쩔수 없이 따르고 있는 자들입니다.일단 주모자와 선동자들만 죽이는 선에서 처리하는게....."


아직 해군에 남아 있는 해적출신들도 1만이 훨씬 넘었다.버크로서는 지나치게 잔인한 토벌은 해적출신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지 않을까 걱정이었다.


"저들이 한건 엄연히 반역이요.뭐?지들이 고귀해서 이런 대우는 용납할수 없다고?천년전의 망령따위는 인정하고 싶지 않아.고귀해서 함께 살기 싫다니 모조리 죽여주지.저것들이 마지막 발악으로 수원지를 망쳐버릴수도 있소."


아크가 해적반란자들의 조건도 기가 찼지만 저들이 수원지를 점령하고 나눈 서신중 <대게르마니아제국의 후예인 우리는 고귀한 존재.....>어쩌고 하는 구절이었다.원래 마르키안군도의 해적들의 시조는 천년전 게르마니아제국이 멸망할때 이곳에 숨어들어온 게르마니아의 황족/귀족들이었고 저번에 아크가 해적들을 진압할때 끝까지 저항한 자들도 이들이었다.하지만 그래도 직접 싸움에 참여하지 않은 일부는 살려주었는데 이들이 또다시 반란을 주도했다는 말에 아크는 더이상참을수가 없었다.

 


"내가 저곳에 들어가서 수원지를 확보한다."
"네?"


버크는 깜짝 놀랐다.황제인 아크가 어떻게 그런 임무를 맡는단 말인가?하지만 아크는 버크의 만류를 듣지 않았다.


"저런자들 3천명정도는 나혼자서도 전부 죽일수 있소.내가 신호를 보내면 즉각 공격을 개시하시오."


아크는 마리우스의 능력으로 몸을 감춘다음에 해적들이 농성하고 있는 수원지로 향했다.아크를 보내고 나서 아크의 여인중 캐서린이 한숨을 쉬었다.

 

"가능하면 사람이 덜 죽었으면 좋겠는데........"
"언니,걱정마요.아마 다 죽진 않을 거에요."
"어째서?"


미카가 자신있게 말하자 캐서린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아크가 해적들을 모조리 죽이겠다고 벼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 해적들 부두목이 여자더라구요.지금까지 여자가 낀 싸움에서는 전멸전까지 간 적이 없어요!"


미카의 자신있는 장담에 잠시 몸을 휘청거린 캐서린.........과연 미카의 장담대로 될까?

 

ps.ㅋㅋㅋ,이번의 히든캐릭은 결국 아무도 못 맞추셨더군요,분명 <존재가 언급은 되었는데 등장은 하지 않았다>라고 했으니 레이라는 이미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에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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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3.18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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