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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香氣) - 15부- 성인 야설

킥복서 1 753 0
 
 
 
원래는 훨씬 더 일찍 올릴려고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등록이 안되서 한참지난 지금 에서야 올리게 되네요..
 
 

PS.보시고 난뒤의 짧은 리플과 살포시 찍어주시는 추천은 저의 글을 기름지게하고 길게 해주는 힘이 됩니다.
부디 잊지마시고 리플이나마 남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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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 타고 불어오는 한줄기 바람이 우리 주위를 한차례 감싸며 사라져 가고 몸에 들러 붙은 육욕의 땀들을 날려 보내온다. 피부을 통해 느껴지는 시원함은 오히려 감싸 안고 있는 그녀의 따뜻하고 포근한 체온을 더욱 여실하게 느끼게 해주고 몸 안의 모든 감각이 그녀를 느낄수 있게 한다. 마치 피부위의 촉감을 느끼는 모든 기관에 그녀와 맞댄 살결의 부드러움으로 가득차있는 느낌이다. 기분 좋다... 미끄러져 버릴 것 같은 피부에 맞댄 살결이 가슴에 비벼오는 아름다운 과실의 뭉클거림과 부드러움이 마치 어릴 적 겨울날에 덮었던 솜이불처럼 나를 감싸고 있는 선생님의 포근함이 여전히 꾸물거리며 나를 붙잡고 놓지 않는 그녀의 은밀한 저 깊은 샘속의 감촉이 절로 웃음이 흘러 나올 정도로 나를 행복하게 한다.

그 행복에 보답이라도 하듯 내 어깨에 기대 어린 아이처럼 색색거리며 숨을 고르는 선생님의 등줄기를 사랑스러운 손길로 쓰다듬어갔다.

<히힛...간지러워...>

멋진 산의 능선처럼 아름다운 라인을 그리는 등과 알맞게 옴폭 들어가는 허리의 라인을 따라 손 끝을 움직이자 내 품안에서 방금 잠에서 깬 애기처럼 살며시 몸을 꿈틀대며 애교 섞인 목소리를 흘리는 선생님. 싫지는 않았던 듯 보답이라도 하듯 어깨 뒤로 얹은 손에 힘을 주며 더욱 강하게 나를 끌어 안아온다. 

<저..선생님.. 이제 슬슬 가야 할것 같은데요..>

이 좋은 분위기를 깨는게 아쉽기는 했지만 확실히 지금은 이러고 있기에는 좀 아닌 상황이 었다. 점심시간은 아까 전에 끝나 5교시가 시작하고도 수분이 흐른 뒤였다. 지금 들어가도 지각이네... 아이고... 너무 분위기에 취해서 잠시 잊고 있었다.

<어??벌써?? 몇신데??>
<벌써 5교시 시작하고 10분 지났어요..>
<에?? 그래??>

마치 남의 얘기를 하듯 전혀 다급하지 않다는 듯 격양 없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가는 선생님. 뭐야?? 이 여자는 왜 이렇게 태연해?? 지금 들어가도 한참 지각인데..

<안 들어가요??>
<응?? 좀 만 더 이러고 있자...>
<그럼 수업은요??>
<수업?? 음...그냥 땡땡이 칠까?? 우리 안 들어 간다고 수업 못하는 건 아니잖아..>

아니 이 사람아..선생이 안 들어 가는데 애들이 수업을 어떻게 하나?? 이거 완전 날탱이 아냐?? 

<그래..그게 좋겠다. 딱 1시간만 여기서 숨어서 놀고 있다가 6교시에 들어가자..어때??>

이 여자가 자꾸 무슨 소리를 하는 거래.. 똘망똘망 사탕을 바라는 귀여운 아이의 눈으로 내 의견을 물어보는 듯 나를 올려다보는 선생님의 모습에 나는 잠시 당황스러워 졌다. 왜 이래 이 여자가.. 언제나 수업이 시작하기 5분전에 교실에 들어와 수업 준비를 하는 그녀 였다. 평소에는 어리버리 덤벙대도 수업 시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자신이 아프던 말던 아이들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해 최고의 수업을 해주려 하는 그야 말로 누가 봐도 타의 모범이 될 정직하고 훌륭한 교사의 표본이었다. 그래서 학생들은 물론 주위의 선생님들 역시 그녀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 학교 최고의 미녀 성모 마리아의 인기 비결인 것이었다. 그런 그 여자가.. 지금 땡땡이를 치겠단다... 우리 교장 선생님이 지금 이 말을 들으면 당신 누구야!! 당장 가면을 벗어라!! 내가 아는 이 선생은 그런 후루꾸가 아냐!! 라며 선생님의 얼굴을 잡아 뜯으려 할지도 모른다.. 가면을 벗긴 다면서...

그만큼 이 여자의 방금 전 발언은 농담으로 듣기에도 무리가 있는 충격적인 발언이 었다.
가만 가만..설마??

<선생님.. 다음 수업 뭐예요??>
<다음 수업?? 없는데??>

역시!! 이 후루꾸 나일롱 선생 같으니!! 자기 수업 없다고 이렇게 여유로운 거였어!! 그럼 그렇지.. 이 여자가 남자 때문에 수업 빼먹을 분별력 없는 여자는 아니지.. 교사라는 직업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여잔데.. 땡땡이라니 말도 안되지.. 이제야 선생님의 행동에 납득이가 끄덕이던 내 머릿속에 문득 한 가지 물음이 떠올랐다.

<그럼 나는??!!>
<응??!!>
<그럼 저는요?? 선생님이야 다음 수업이 비어서 그렇다고 쳐도 저는 아니잖아요!!>
<아하!! 그렇네!!>

뭐가 아하!! 냐!!.. 이런 치사한...

<미처 생각을 못했네...헤헤...>

성인여자 답지 않은 너무나 귀여운 모습으로 앙증맞게 웃는 선생님의 모습은 볼을 꼬집어 주고 싶을 정도 였지만 지금의 상황의 나에게는 너무 얄밉게만 보여 볼을 쥐어뜯고 싶은 느낌이었다.

<흠...지금 가도 어차피 늦었으니까 그냥 한시간 땡땡이 쳐..>
<지금 안가면 수업 불참 아니예요??>
<음...아마 그렇지??>
<그..그럼...개근 상장은??>
<음...아마 못 받을 걸??>

악~!! 개...개근 상장을 못받는 다니!! 이 학창 시절에 상 복이라고는 기껏해야 재활용 용지 걷기 운동에서 신문지 많이 주워왔다는 명목으로 받은 선행상 하나 밖에 없는 내 수상 경력을 화려하게 장식해 줄 그 개근상장을 못 받는다니!!!
내 구겨져 가는 표정을 읽었는지 한마디 위로 하듯 건네는 선생님.

<괜찮아!! 전근상은 받을 수 있어!!>

이 망할 아줌마가!! 그걸 위로라고 하냐!! 무게가 틀리잖아 상의 무게가!!

<에?? 왜 그래? 충격 먹은거야??>

갑작스런 쇼크로 잠시 공황 상태에 빠진 나를 조심스레 올려다보는 선생님의 물음에도 나는 잠시 대답을 하지 못했다.

개근상...개근상... 매일 쏟아지는 잠을 떨쳐내며 늦잠과의 전쟁을 치른지 어언 1년 반.. 매일 계속되는 가사노동으로 인해 파김치가 된 몸을 이끌고 악착같이 개근상을 위해 달려온 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그런 이 내가 개근상을 못타다니...

<저..강혁아...강혁아??>

마치 건전지가 빠진 인형처럼 멍하니 서있는 나를 보고 있자니 걱정이 됐는지 상관 없다는 듯 웃고만 있던 선생님이 내 볼을 가볍게 쳐왔다. 하지만 아무 반응이 없는 내 모습에 이내 웃음기를 지운 채 어쩔 줄 몰라 하며 나를 흔들었지만 나는 그저 멍하니 서있을 뿐이었다.

<저기..강혁아..아...저기....음...그게...장...난이야...>

내 상태가 이상해지고 있는 것을 알아챘는지 갑작스레 말을 바꾸는 선생님. 동시에 멍해진 내 머릿속을 파고드는 한마디에 풀려있던 동공에 불이 들어온다. 지금..장난 이라고 했나??

<하하...저기...그게..내가 아까 사회 선생님한테 말씀 드렸거든...너 좀 빌린다고...>

어색하게 웃으며 내 표정을 살펴보는 선생님의 얼굴이 내 표정 변화에 시시각각 반응하듯 변해간다.

<하하하...하하하..>
<강..혁아??>
<하하하..하하...>

나의 공허한 웃음이 자재실을 가득 메워가고 옆에서는 내 갑작스런 행동이 궁금한 듯 선생님이 의아한 눈으로 얘가 미쳤나 라는 눈으로 바라본다. 그렇게 보지마... 민망하잖아...

하하하..젠장...어색해서 웃기 시작하긴 했는데 끊을 타이밍이 난감하네... 하아하아... 계속 웃었더니 숨 딸린다.

조금씩 작아지던 나의 웃음소리가 이내 서서히 들어가자 주위에는 한동안 적막만이 감돌았다.

<강혁아..??>
<하하.. 놀랐죠?? 저도 장난 친 거예요..>
<장난??>
<네.. 제가 쇼크 먹은 척하면 선생님이 어떻게 하나 볼라고 한번 해봤어요..>

잠시 의심 섞인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선생님의 눈길이 내 빰을 찔러 왔지만 나는 그저 웃으며 장난이었다니까!! 라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래?? 난 또...니가 개근상 못타서 충격 먹어서 쓰러질라고 그러는줄 알고 놀랐잖아..>

뜨끔!!

<에이.. 제가 그런 놈으로 보여요?? 개근상장 그거야 뭐 못 받을 수도 있는 거죠..설마 그런 것 때문에 충격 먹어서 쓰러질까봐...선생님도 참 농담도..하하..> 
<그래?? 아니라면 다행이고..>

서서히 의심을 거두는지 얼굴에 웃는 낯을 띄며 다시 나를 바라보는 선생님. 그 웃음에는 같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웃음 짓 게 만드는 묘한 마력이 있는것 같다. 하아..뭐라고 화내야 하는데..나 가지고 장난 친걸로 복수라도 해야하는데.. 아까 보여준 모습이 상당히 쪽팔리기 그지 없어서리...

<사회 선생님 한테는 내가 잘 말씀 드렸으니까 걱정 안해도 돼..>
<걱정은요..무슨...누가 들으면 제가 개근상 못타서 안달난 놈인 줄 알겠네요..하하...>

말은 그렇게 했지만 진짜 아까 철렁 했다. 휴...1년 반의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뻔했네..

<그럼 아직 시간이 남긴 남았는데...>

가까스로 화제를 돌린 나는 말끝을 흐리며 지금 우리의 모습을 살펴봤다. 아름다운 상체의 나신을 드러 내놓고는 내 품에 안겨 나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끌어 않고 있는 선생님은 허벅다리를 벌린 채 그 사이에 나의 훤히 드러난 하체를 꼭 끌어 안은 상당히 자극적인 모습으로 탁자 위에 걸터 앉아 있었다. 나 역시 상체의 교복 셔츠단추가 모두 풀려 상체가 훤희 드러난 상태였고 하체 역시 허리부터 발목까지 여실하게 알몸을 드러낸 상태로 품안에 한 마리 강아지 같은 선생님을 가득 품은 채 서있는 모습이었다. 한마디로 말하자만 조낸 민망한 상태였다.

<계속..이러고 있어요??>
<응?? 난 상관 없는데..왜 넌 싫어??>
<아뇨..싫은 건 아닌데...좀 민망해서...>
<민망하긴... 뭐 어때...너랑 나 사이에...>
<그래도..누가 보기라도 하면...>
<괜찮아..여기는 상당히 구석이라서 딴 데서는 이쪽 못 봐.,.>
말끝을 흐리며 창문을 바라보자 선생님이 걱정말라는 듯 나를 안심시켜온다. 그래도 조금 민망한데... 학교에서 발가벗고 있으니까..

<아..기분 좋다...>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내 어깨에 볼을 부벼 오며 애교를 부려오는 선생님.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를 연상 시킬 듯 도톰한 볼을 부비며 얼굴을 묻어오는 그녀는 간간히 예쁜 코로 내 살내음을 맡으며 사랑스럽다는 듯이 스치듯 입술을 맞추는 등 애정이 듬뿍 담은 스킨쉽을 이어갔다. 뭐 어떠냐... 이런 사랑스러운 선생..아니 여자를 앞에 두고 있는데...

<아..맞다!! 강혁아 너 주말에 시간 있어??>
<네?? 주말이요??>
<어. 나랑 어디 가기로 했잖아.>

그랬나??

<뭐야?? 까먹은 거야??>

삐진듯 뾰루퉁한 목소리로 다시 한번 물어오자 그제서야 기억속의 한 장면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아...그 친척 동생 선물 사러 간다고 한거요??>
<그래..그거..요번 주에 가기로 했잖아..>

아..그랬던 것 같다...근데..요번 주였나?? 잠깐 요번 주라고??

<요번 주가 몇일이죠??>
<응?? 17일 왜??>

아...뿔...싸!! 17일이면....

<저.. 선생님.... 그날... 저 약속 못 지킬것 같아요...>
<응?? 왜에??!!>

내 말이 갑작스러웠는지 큰눈을 더 크게 뜨며 나를 놀란 듯 나를 바라본다.

<저..그게..그 다음날이 저희 아버지 저희 부모님 기일이 거든요...그래서..>
<그래서...?>
<그래서 제사 지내러 큰집에 내려가야 돼는데... 큰집이 꽤 멀어서 전날 가야 되요..>

생각지도 못한 나의 말에 잠시 곤란한 표정을 짓던 선생님은 이내 가볍게 웃음을 지어 보인다.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부모님 제사라는데...>
<죄송해요...미처 생각을 못하고 있었어요...>
<아냐..아냐...신경 쓰지마.. 데이트야 뭐 다음에 하면 되니까..>
<데..이트요??>

선물사러 가는거 아니었나??>

<아..아니..잠깐 말이 헛나왔네..하하...아무튼 신경쓰지마...진짜로 괜찮으니까..>

어색하게나마 밝게 웃고 있긴 하지만 살짝살짝 서운한 기색이 비춰 보이는 게 많이 실망한 눈치 같다. 에고..미안해지네...

<대신 갔다 오고 나면 무슨 일이 있어도 선생님이랑 한 약속 지킬께요!!>
<응!!>

호언 장담하는 나의 모습이 맘에 들었는지 환하게 웃음을 지어 다시 나를 꼭 끌어안으며 베게에 얼굴을 묻듯 나의 가슴에 몸을 파묻는 선생님. 그런 그녀의 모습에 그녀의 머리를 다정한 손길로 쓰다듬으며 어루만져 갔다. 머리를 빗어주듯 손을 움직이자 물결처럼 곱게 웨이브 진 갈색 빛의 아름다운 머리카락들은 손가락사이에서 매끄러운 느낌을 전해주며 흘러내려 가는 것이 마치 부드러운 비단을 매만지는것 같은 느낌이었다.

<근데...여기 진짜 안보여요??>
<응?? 응... 봐봐 주위에 건물 없잖아...>

고개를 돌려 창밖 너머를 바라보니 확실히 이쪽을 볼 수 있을만한 같은 높이의 건물이나 높은 곳은 없었다. 이 자재실이 4층에 위치한 것도 있겠지만 학교의 지리적 위치가 번화가와는 약간 떨어진 산의 언덕 쪽에 자리 잡고 있었기에 주변에 높은 건물은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이다.

<그럼..여기 사람들은 안와요??>

아까부터 내내 생각했던 의문. 아무리 외진 곳이라고 해도 학교다. 이리저리 여러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고 지나다니는 그리고 약간 큰 소리만 나도 저 복도 끝에 있는 교실에서 수업하고 있는 선생이 졸지만 않으면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방음 장치가 안 되어 있는 학교였다.

<잘 안와...이쪽에는 거의 딴데서 쓸모 없는 물건들만 모아 놓거든 필요한 물건들은 거의 신관 자재실에 가져다 놓고 여기는 창고 대용으로 쓰고 있어.. 어쩌다가 들어오는 사람이라고는 수위아저씨가 다 일껄??>
<그래요??>

자신있게 말하는 선생님의 모습에도 나의 마음속에는 일말의 불안감이 가시질 않았다. 지금까지는 운 좋게도 안들켰지만 또 모르지... 사람이 언제 들락날락 거릴지 아무도 모르는일니까...

<아,>

가슴께에 느껴지는 가벼운 간지러움에 고개를 내려보니 눈 앞에서 선생님이 나의 조그맣게 나있는 분홍빛 돌기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잡아 돌리며 장난을 치고 있었다.

<뭐해요??>
<아니..그냥...남자도 여길 만지면 느껴??>

장난 치듯 손가락을 지분 거리며 돌리는가 하면 엄지 손가락으로 누르며 비벼대 오자 야릇한 느낌이 가슴을 치고 지나간다.

<음...몰라요..히히..여자는요??>
<응??여자가 느끼는지는 나도 잘 모르는데.... 나는 니가 만져주면...느껴...>

선한 눈가에 빨간 물을 들이며 사랑스러운 고백을 하는 선생님은 수줍어 하는 얼굴과는 다르게 두 눈만은 나를 따뜻한 눈길로 응시해온다. 저 까만 눈 속에 내 모습이 선명하게 비칠정도로 깨끗한 눈을 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을 다가진 느낌이다. 사랑한다는 직접적인 고백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이 따뜻한 한마디가 이 수줍은 고백이 이 사랑스러운 얼굴이 내가 정말 이 여자를 이여자의 마음을 모두 가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웬지 모를 새로운 우월감이 드는 느낌이었다.
  
손가락으로 장난을 치던 선생님은 이내 혀를 내밀며 오돌토돌한 돌기를 햝아왔다. 혀끝으로 돌기의 주변을 원을 그리며 미끄러뜨리는가 싶더니 꾸욱 혓바닥으로 돌기를 누르며 듬뿍 침을 묻혀간다. 그러면서 한손으로는 나머지 한쪽 돌기를 잡고 손장난을 하듯 간지럽혀 온다.

한쪽에서는 부드러운 혀가 한쪽에서는 가는 손가락이 움직이며 서로 다른 쾌감을 불러 일으켜 나의 혈관을 타고 퍼져 나갔다.

<어때?? 느껴??>
<하아...네..>
<아..남자도 느끼는 구나..>

뭔가 깨달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선생님의 머리를 가볍게 손으로 잡은 나는 천천히 그녀의 시선에 내 시선을 부딪혀갔다.

<남자가 느끼는 게 아니라 제가 느껴요... 선생님이라서 선생님이 날 위해 해주는 거라서...>

뜻박의 제자의 고백에 선생님의 얼굴이 홍시처럼 갑자기 빨개진다. 감싸쥔 볼을 타고 뜨거워진 열기가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것을 느끼며 그 따뜻함을 손 안에 담아둔 채 다시 한번 입을 가져가 달아오른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춘다.

오늘만해도 몇 번인지 모를 키스이지만 전혀 지겹지 않다는 듯이 그녀 역시 내 입맞춤에 자연스레 분홍및 혀를 꺼내며 반응을 해온다. 맑은 침과 침이 섞이고 서로의 목젖이 움직이며 서로의 타액을 삼켜도 부족하다는 듯이 입술을 빨고 혀를 움직여간다. 단순한 듯 하면서도 모든 걸 느낄수 있는 오묘한 키스에 스위치가 켜진 듯 나의 얼굴에도 열이 오르며 달아올라 간다.  

<하아...하아...몇분 남았어??>
<아직 한번 할 시간은 되요..>

입을 떼고 물어오는 선생님의 모습에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을 하자 선생님 역시 미소를 지으며 다시 내 목에 팔을 걸며 입을 맞춰왔다.

덜컹.

순간 귓가를 스치는 낮선 소리에 우리는 움직임을 멈추고 소리가 난쪽을 바라보았다.

덜컹..쩔그럭..

소리는 확실히 문쪽에서 나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찰랑거리는 쇠소리와 무언가 부산하게 울리는 소리등 점점 확실하게 들리는 소리들은 점점 나의 심장을 두들기며 굳어가게 만들어 갔다. 누군가 들어 올려고 하는 것이었다. 젠장... 좇됐다...

 

철컥..끼익... 마치 오래된 문이 소리를 지르는 것 마냥 기분 나쁜 소리 내며 자재실에 울리자 곧이어 하나의 인영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문을 열고 들어온 인영은 뭔가 찾을 것이 있는 듯 책장을 기준으로 오래된 자재들이 쌓여있는 왼편으로 몸을 움직였다.

(아무도 안온다고 했잖아요!!)
(그..그게...아무도 안오는데..)

자기도 예상 밖이었는지 당황한 목소리로 내 귓가에 속삭이는 선생님의 모습에 나는 더 이상 따져 묻진 않았다. 그래..자긴 줄 알고 그랬겠냐...

방금 전까지 갑작스런 불청객의 출연에 우리는 놀라며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어떡하지?? 지금 이 상황을 들키기라도 한다면.. 그건 정말 최악이었다. 어디에라도 숨어야 했다. 그런 생각이 머릿속을 미치자 나는 몸을 숨길만한 곳을 찾기 위해 주위를 둘러 보았고 이내 구석진 곳에 놓여진 락커를 발견할 수 있었다. 적당한 길이에 좁은 듯하지만 두사람이 들어가기엔 충분한 넓이. 됐다..저거다!! 판단이 서자 나는 빠르게 선생님을 이끌고 락커룸으로 몸을 숨겼고 그와 동시에 창고문이 열리며 방금 전의 인영이 들어왔다. 일촉즉발의 상황. 간신히 잠깐의 위기는 면했지만 안심할순 없었다. 혹시 이곳을 열어보거나 이곳에 우리가 있다는 걸 눈치라도 챈다면... 정말 그거는 끝이니까.. 그보다...누구지??

내 의문을 해결해 주려는 듯 천천히 우리가 왼편에서 걸음을 옮겨 우리가 있던 곳으로 걸어온 인영은 잠깐 멈춰서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락커룸의 틈사이로 보이는 인영은 아직 어두운 곳에 있었기에 확실히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체격이나 걸음걸이로 봐서는 남자라는 느낌이 드는 것이 다였다. 한발짝. 인영이 걸음을 옮기자 창가를 타고 들어오는 햇빛에 어둠이 걷히듯 인영의 얼굴의 윤곽이 확실하게 드러났다. 

마치 머리에 풀이라도 붙여 놓은 듯 딱 들러붙은 헤어스타일, 마치 과학실에 있는 해골 대가리의 표본에 살갗만 붙인 듯 광대뼈가 툭 튀어나와 웬지 모르게 음산한 느낌을 주는 얼굴에 전혀 산 송상처럼 기형적으로 마른 느낌이 들지만 전혀 흔들림이 없는 듯 한 움직임의 인영은 나나 선생님이나 익히 알고 있던 얼굴이었다. 네크로맨서!! 저 악마가 왜 여기있는거지??

놀란 눈으로 선생님을 바라보자 선생님 역시 모르겠다는 눈으로 나를 마주 본다.

(고...선생님이 여긴 웬일..이지??)
(저 선생님도 알아요?? 여기??)
(아니..몰라...)
(그럼..왜??)
(아마..뭐 좀 찾으러 오셨나 봐..)

그런가?? 확실히 선생님의 말대로 고선생..아니 네크로맨서는 이 곳에 자주오는 것은 아닌지 주위를 둘러보는것이 상당히 어색해 보였다.

(괜찮아..금방 가실거야...)

나를 안심시키려는 듯 내 귀에 속삭이는 선생님. 하지만 상황은 다르게 돌아갔다. 한동안 의아한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던 네크로맨서는 이곳이 맘에 들은 듯 이내 만족스럽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옆에 놓여진 의자에 앉고는 창밖의 풍경을 감상해 갔다. 가기는!! 아예 자리 깔고 앉았구만...

아마 활짝 쳐져 있던 커텐이 아니었다면 그 드러난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환한 빛 아래 드러나는 그 멋들어지게 놓여있는 탁자 등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네크로맨서는 그냥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재실을 나갔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 밖의 예상 밖의 숨겨진 명당이 네크로 맨서 역시 마음이 들었는지 이제는 아예 여기서 일을 하려는 듯 책까지 펴놓고 무언가를 적기까지 하는 게 쉽게 나갈 것 같지는 않았다.

(헤헤..)

방금 전의 자신의 한말이 틀리자 민망했는지 귀엽게 웃는 선생님의 하얀 치아가 살며시 들어오는 햇빛에 비춰 보기 좋게 빛나고 있다. 에고..뭐라 그럴 수도 없고...

그건 그렇고 이제 어쩌냐?? 나갈때까지 기달려야 하나?? 불편한데...여기.. 확실히 어떻게 들어오긴 했지만 락커 룸안은 두 사람이 들어와 있기엔 비좁았다. 거동을 물론 좁은 공간안에 숨쉬는 것 조차 답답함이 들 정도였으니..

거기다 날 더욱 힘들게 한건 내 몸을 가득 압박해오는 선생님의 풍만한 육체였다. 마치 커다란 풍선처럼 나의 가슴 위를 문질러 오는 선생님의 젖가슴과 본의 아니게 가랑이 사이에 끼어 나의 하복부를 연신 자극 해오는 선생님의 통통한 허벅다리는 나를 더욱 공황상태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아..젠장...느낌이..이상해...아까의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온몸으로 자극을 해오니 도저히 정신을 차릴수가 없다..

선생님은 이런 나의 상태를 아는지 모르는지 긴장된 눈빛으로 락커밖의 네크로맨서를 주시할 뿐이었다. 락커룸 틈새로 들어오는 희미한 햇빛에 그녀의 옆 얼굴이 보인다. 갸름하면서도 둥근 턱선에 한 마리 사슴처럼 가느다란 목, 귀여우면서도 웬지 여성스러움을 보이는 콧날. 조각같은 얼굴은 아니었지만 정감가고 사랑스러워보이는 얼굴이 햇빛에 빛나 좁고 어두운 락커 룸에서 더욱 눈부시게 나의 시야에 들어온다.

목선을 따라 시선을 아래로 내려 보이는 어깨선과 그 밑으로 보이는 짓눌려 솟아오른 융기의 곡선이 묘하게 어울러져 성감을 자극해오고 반쯤 흘러 내려 윗가슴의 언덕을 드러내놓고 있는 원피스의 모습 역시 남자를 홀려버릴 듯한 에로틱함을 풍겨온다.

이렇게.. 예뻤나?? 예쁘다는건 알고 있었다. 그건 이 여자를 바라보는 모든 사람들의 공통적인 생각이었고 마치 고정관념이라도 되는 듯 박혀있었기에... 하지만 지금 내 눈앞에서 이렇게 가장 가까운 곳에서 숨쉬고 있는 여자는 그런 말로는 표현이 안될정도로 터무니없는 아름다움을 풍기고 있었다.

아름다운것을 느끼고 싶은것은 모든 사람들의 본능이다. 그리고 나는 그 본능에 따라 그녀를 느끼려는 듯 몸을 움직여갔다. 손을 들어 그녀의 머리를 쓸어 넘기며 통통한 볼을 매만져갔다.

내 손길에 의아한 듯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을 마주보며 얼굴을 숙여 마치 경건한 보물에 입을 맞추듯 입을 맞춰간다. 하나의 과일을 물고 있는 듯 한 상큼함이 입안 가득 퍼지고 그 기분 좋음에 더 먹어 보려는 듯이 입술을 움직이며 달콤한 과일을 삼킨다.

놀란 듯 눈을 크게 뜨면서도 언제나처럼 나의 행동을 저지하지 않는 그녀는 이번에도 나의 입술에 천천히 자신의 입술을 맞겨온다. 그런 고마움과 사랑스러움에 다시 한번 기쁨을 느끼며 나는 더욱 강하게 그녀의 입술을 탐해가며 그녀의 볼을 어루만져 갔다.

뱀이 나무 위를 기어 내려가듯 나의 손이 그녀의 몸을 타고 기어 내려가더니 그녀의 원피스 치마 속으로 사라지듯 들어가 그녀의 바깥쪽 허벅다리를 쓸어 올려갔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듯 안쪽으로 파고 드는 나의 손길에 놀란 듯 나를 부르며 반사적으로 다리를 오므리는 그녀였지만 이미 침입자는 그 전에 뱀처럼 파고 들어 목적지로 도달한 상태였다.

급하게 들어 온 탓이었을까?? 미쳐 속옷으 입지 못했는지 여인의 소중한 심처를 가릴만한 어떤것도 걸치고 있지 않던 그녀의 아랫도리는 침입자의 침입을 너무도 쉽게 허락해 버렸다.

(자...잠깐...강혁아...)

다급하게 나를 불러보는 그녀의 목소리는 한귀로 흘려버린채 목적지에 다다른 손가락으로 갈라진 틈새를 가볍게 쓸어 올려갔다. 좁은 공간에서 달라붙은 몸을 타고 움찔하는 그녀의 움직임이 느껴지고 나는 다시 한번 계속해서 그녀의 갈라진 틈새를 주위를 맴돌며 춤추듯 움직여 갔다.

아까 묻어있던 샘물이 미쳐 마르지 않았던듯 손 끝에 미끌거리는 샘물이 묻어나오고 그 닦아낸 샘물 주위로 다시 새로운 샘물이 번져 나오기 시작한다.

(가..강혁아..아..안돼...)

다시 한번 내 손길을 거부하듯 내 팔을 잡고는 움직임을 제지하며 다리를 오므려 문을 닫으려는 그녀의 모습에도 나는 아랑곳 하지 않고 손을 비틀어 갈라진 틈새로 손가락을 넣어갔다.

미끄러지듯한 느낌으로 손가락이 그녀의 몸 깊숙한 곳까지 박혀 들어가자 그녀의 샘안에 벽들이 침입자를 강한 힘으로 조여오기 시작했다.

(가..강혁아..흐윽...)

계속해서 덮쳐오는 벽들을 뿌리치며 손가락을 뽑아내고는 다시 한번 더 깊숙한 곳으로 쑤셔 박자 반응하듯 그녀의 입가에서 뜨거운 한숨이 증기처럼 뿜어져 나온다. 그런 반응을 즐기며 장난치듯 손가락을 비틀어가며 손가락을 움직이는 나. 나의 손길에 마치 악기처럼 거친숨을 토해내며 가쁜 한숨으로 연주하는 그녀.

(흐응...윽...)

아까보다 조금 강하게 내벽을 긁어내며 손가락을 뽑아내자 터져나오는 쇳소리를 간신히 참아내며 아랫입술을 깨무는 그녀의 모습에 나는 잠시 쑤셔박은 손을 느릿하게 움직이며 움직임을 늦췄다. 재밌다고 계속하다 들키면 안되니까..

(하아...강..강혁아...그..그만...응??)
(싫어요??)
(응??...아..아니..)
(그럼 계속해도 되죠??)
(자..잠깐..흐응..)

다시한번 박힌 손가락을 이리저리 비틀며 움직이자 몸을 움츠리듯 움찔거리며 입술을 다무는 선생님.

(제..제..발...지금..말고...니중에..)
(에..난 지금하고 싶은데...선생님은 하기 싫어요?? 저랑??)
(그런건...아닌데..지금은...안되...너도 알잖아..)
(밖에 누가 있어서요??)
(어..)
(뭐..어때요,,들키지만 않으면 되죠..)
(들킬까봐..그러지..)
(아뇨..선생님만 조용히 있으면 되요..)
(그..그런..)

얄밉게 말하는 나의 대답에 원망스러운듯 바라보는 선생님의 시선을 느끼며 고개를 숙여 그녀의 사슴 같은 목덜미에 입을 맞추고는 천천히 속삭였다.

(할 수 있죠??)
(모..몰라...하지말자...응??)
(지금...안하면 나 다시는 안할거예요..키스도 이것도...아니..두 번 다시 안볼거예요..)
(그..그런게 어딨어..)

작지만 강한 목소리로 속삭이는 나의 말에 울먹이는 듯 한 목소리로 대답하는 선생님.
제대로 먹혔나보다..

(그러니까..할수 있죠??)

확인하듯 나름대로 귀엽게 내뱉는 나의 말에 몇 초를 고민하듯 생각하던 선생님은 이내 아무말 없이 온 몸에 힘을 풀어갔다. 대답은 없었지만 이건 분명히 니 맘대로 해라 라는 무언의 표시였다. 그런 선생님의 모습에 슬며시 웃으며 나는 그녀의 목덜미에 다시 한번 슬쩍 입을 맞춰가며 입술을 움직여갔다. 긴장 때문인지 목덜미에 맺힌 땀을 혀로 햝으며 하얗고 가는 목덜미를 목선을 따라 햝아 올라가자 선생님이 가볍게 숨을 내쉰다.

움직이기 힘든 손을 간신히 움직여 흘러내린 원피스의 어깨끈을 완전하게 내리자 거대한 과실이 흔들거리며 튀어나오듯 모습을 드러냈다. 잘 여문 과실에 나의 가슴팍을 비비며 어깨선을 햝아가자 그녀의 숨소리가 열이 오르는지 점차 뜨거워져 간다.

(하아....아..)

민감해져 잔뜩 솟아 오른 핑크 빛 유두가 나의 교복 옷감에 스치며 비벼지자 나지막한 신음소리가 나의 귓가에 맴돌다 사라져간다. 기분 좋은 그 소리를 들으며 부드러운 연신 그녀의 목덜미와 어깨를 맛보던 나는 이내 바지 안에서 미친듯이 껄떡거리고 있는 살덩이를 꺼내어 해방시켜 갔다.

자신의 맨 허벅다리에 딱딱한 무언가가 느껴지는지 잠깐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선생님

(꼭....해야 돼??)
(그렇게...싫어요??)

나를 진지한 눈으로 바라보는 선생님의 모습에 잠시 내팽겨 뒀던 이성이라는 놈이 고개를 쳐들었다. 하긴...좀 그렇긴 하다..하다가 들킬지도 모르고.. 그리고 억지로 하는 것 같아서 선생님한테도 미안하기도 하고.. 아까야 재밌어서 계속 할라고 협박도 한 거였지만 그거야 그냥 장난이고.. 무엇보다..억지로 범하는 것 같아서..좀 그렇다..

(싫으면 안할께요..)
(아..아니...그게 아니라..)
(아까 얘기 때문이라면 신경쓰지 마세요..그냥 한소리니까...싫으면 싫다고 하세요..전 괜찮으니까..)

괜찮다는 듯 살짝 웃으며 말하는 나의 모습을 지긋이 바라보던 선생님을 나는 피하지 않고 마주 바라보았다.

(그만...할까요??)

마지막으로 묻는 나의 질문에 잠시 망설이던 선생님은 천천히 고개를 가로로 저어갔다. 뜻밖의 반응.

(괜찮..겠어요??)

이번엔 살며시 아래로 끄덕여지는 고개. 승낙의 표시였다.

(대신...너무 쎄게...하지마.. 참기 힘들어지니까...)

이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말이 또 있을까?? 너무 사랑스러워서 으스러지도록 껴안고 싶어질 지경이다. 공간이 좁아서 안지는 못하겠고... 아쉽네.. 대신 그녀의 반들거리는 이마에 살짝 입을 맞춰준 나는 그녀의 몸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살몽둥이를 잡고 목적지를 향해 조준했다.

근데..왜 이렇게 자세가 안 나오냐.. 당연한 일이었다. 나의 살몽둥이는 그녀의 허벅다리 쪽에 딱 붙어 있는 상황. 허리를 틀어 움직이기도 여의치 않고 그렇다고 엉덩이를 빼서 다시 맞추려고 해도 여유 공간이 없어 바꾸기에도 힘든 상황이었다.

(왜 그래??)
(예?? 아니..그게...)

어색하게 웃는 내 모습을 멀뚱이 바라보던 선생님은 이내 나의 허둥대는 움직임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 챘는지 킥하며 살며시 웃음을 보였다. 아...쫌 쪽팔리네...감정 좋았는데..

(잠깐만...있었봐..)

나의 가슴을 밀어내며 잠시 나를 벽쪽으로 밀어낸 선생님은 이내 자신 역시 벽 쪽에 붙더니 살며시 다리를 움직였다. 나와 선생님의 사이에 생긴 공간은 많지는 않았지만 살짝 선생님의 늘씬한 다리를 움직이기엔 충분했다. 그렇게 다리를 뺀 선생님은 몸을 뒤로 기대며 왼쪽 다리를 들어 올리고는 왼손으로 허벅지 밑쪽을 받쳐 다리를 살짝 벌려갔다.

(이제..됐어..)

꼴깍..침 넘어가는 소리가 내 머릿속을 울릴 정도로 크게 들려온다. 촉촉이 젖은 눈, 한쪽만 드러냈지만 오히려 다 드러낸것 보다 더 높은 농염함을 내뿜고 있는 가슴, 그리고 저 하얗고 보기 좋은 다리 사이로 흐릿하지만 내 눈에는 분명하게 느껴지는 까만 수풀과 여성의 심처의 입구. 마치 포르도 잡지의 표지 모델처럼 자극적인 포즈로 서 있으면서도 결코 그녀의 아름다움은 값싸 보이거나 하지 않았다.

(안..할꺼야??)

그래도 역시 그녀에게는 그런 자세가 부끄러웠는지 얼굴에는 얼핏 얼핏 창피함으로 붉은 빛이 맴돌았다. 한폭의 그림같은 그녀를 넋 놓고 바라보던 나를 깨우는 그 말에 나는 이내 정신을 차리듯 머리를 흔들며 그녀에게 몸을 붙여갔다.

(그럼...할께요...)

나를 위해 열어진 그녀의 문 사이로 나는 아랫배를 들이밀며 천천히 입구에 살 몽둥이의 머리를 조준해갔다. 천천히 밀고 들어가는 나의 움직임에 살며시 다리를 벌려주는 그녀의 배려 덕분에 손쉽게 입구를 맞춘 나는 살며시 그녀의 귓가에 속삭인뒤 천천히 진입을 시도해갔다.

아까의 손가락 장난 때문인지 부푼 살덩이가 머리부터 삼켜지듯 안쪽으로 쑥하고 매끄럽게 아무 저항 없이 들어가자 기다렸다는듯 미끌거리는 육벽들이 거머리처럼 사방에서 감싸온다. 끝없이 묻혀버리는 건 아닐까 하고 걱정될 정도로 그녀의 심처는 깊은 곳으로 살덩이를 이끌었고 이내 뿌리까지 삼켜 먹어갔다.

(하악...)

따뜻한 벽들이 기둥의 사방을 감싸오고 덮어오자 온 몸을 감싸는 것 같은 따뜻함에 깊은 한숨을 내쉰다. 격정적인듯 하면서도 푸근하게 나의 살덩이를 물어오는 선생님의 속살의 따뜻함을 음미하며 폭신한 베개처럼 푹신한 그녀의 몸을 끌어 안은 채 가만히 숨을 골라갔다.

아랫배와 아랫배가 달라붙은 느낌도. 치모와 치모가 비벼지는 까끌한 느낌도 모두 기분 좋은 자극이 되어 온몸으로 퍼져 다시 아랫도리로 모여드는 것 같은 느낌이다.

(하아..하아..저기..강혁아..)
(네??)
(저기..움직여...줘..)
(네??)
(참기...힘드니까...움직...여줘...)

젖은 목소리로 은밀한 유혹처럼 나의 귓가에 속삭이며 부탁하는 그녀의 모습에 어쩔수 없이 마음을 다잡고 천천히 시동을 걸어갔다. 엉덩이를 뒤로 빼며 기둥 전체를 감아오는 녹아내릴 듯 한 살벽들을 쓸어내며 쭉 살덩이를 머리까지 뽑아내고는 천천히 다시 한번 깊숙이 허리를 찔러 넣는다. 빠르고 강한 움직임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 부드러운 진퇴 속에 거머리처럼 움직이며 살기둥을 조여오는 육벽의 조임과 육질을 더욱 선명하게 느낄수 있었다.

흘러내려버릴 듯한 부드러운 육체가 내 팔 안에서 연신 꿈틀거려온다. 허리를 살짝 내밀 때마다 잘록한 허리가 미세하게 비틀리며 움직였고 잘 익은 젖가슴이 떨리듯 흔들린다. 목에 두른 가녀린 두 팔에서는 어느새 힘이 잔뜩 들어가 떨림이 여실하게 전해져온다. 

(하악..하아...흐응..)

거칠어지는 한숨소리에 섞여 살짝 살짝 가벼운 신음 소리가 새하얀 치아 사이로 흘러나온다. 귀에 걸은 나비 모양의 수수한 귀걸이가 가볍게 찰랑거리며 움직이는 모습이 묘하게 가슴을 뛰게 했다.

조금...바꿔볼까?? 단조롭게 왕복하던 허리를 가볍게 비틀며 조금 강한 힘으로 밀어들 가자 살덩이가 축축한 내벽을 긁으며 조금 더 깊숙하게 살벽을 가르고 파고 들어갔다.

(앙...으응.....흐읍...)

갑작스러운 변화가 민감해진 몸에는 너무 강한 자극이었는지 고운 입술을 벌리며 명백한 교성 소리를 뿜어낸 선생님은 놀란 듯 입술을 다물며 터져 나오는 소리를 막아갔다.

그런 그녀의 모습이 웬지 모르게 재밌어 나는 이리저리 장난치듯 허리를 비틀며 조금씩 속도를 높여가며 엉덩이를 흔들어갔다.

(읍..흐읍...읍...)

다급함에 내 목을 끌어 안은 채 어깨에 입술을 묻고 소리를 막아버리는 그녀. 어깨위에 얹어진 코에서 증기 같은 콧김이 살결을 데워간다.  

(앙..하앙..가..강혁아...조..좀..천천히..하앙..)

제자의 몸에 매달려 애원하듯 말하는 선생님. 대리석 같이 반들 거리는 이마에는 송글송글 땀이 맺혀 어두운 락커 안에서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성스러워 보이기 까지 하는 그녀의 모습이 오히려 나의 어두운 음심을 자극해오고 나는 아까보다 더욱 강한 힘으로 그녀에게 몸을 부딪 혀갔다.

들어 올려진 왼쪽 허벅지를 좀 더 높이를 올려 받쳐 들고 벌려 나머지 한손으로 둥그런 엉덩이를 잡고 거세게 허리를 들이밀어 간다. 거침없이 뚥고 들어가는 살기둥은 거세게 내벽을 마찰하며 쾌감을 이끌었다.

(하앙...으으으으으...흐응!!...흐읍...)

세차게 흔들리는 허리에 부딪히는 선생님의 깨끗한 몸이 어느새 끈적한 땀방울로 젖어 핑크빛으로 변해 태풍이라도 맞은 것처럼 흔들려간다. 몸 속 깊은 곳에서 터져오르는 신음소리를 간신히 참아내듯 입술을 깨물고 쾌감을 견뎌내던 그녀가 목을 끌어 안고 있던 손을 당기며 머리를 잡아끌어왔다. 그리고 부딪히는 입술.

(읍..후웁,,,츄읍..흐응...)

참았던 신음을 풀어내듯 나의 입술을 거칠게 잡아 빨며 나의 입가에 거친 숨을 뿜어낸다.
오똑한 코와 분홍빛 입술을 이리저리 비벼오는 그녀는 이리저리 나의 입 주변에 타액을 묻혀온다.

(아항...흐응!!)

갑자기 락커 안을 울리는 교성소리에 나는 잠시 놀라 움직임을 멈췄다. 너무 심하게 했던 것일까..드디어 참지 못하고 선생님이 신음소리를 낸 것이었다.

드..들렸나?? 고개를 돌려 바깥을 보니 일에 열중하고 있던 네크로맨서가 의아한듯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젠장 들렸나 보다..하긴..조금 크긴 컸어..

이리저리 고개를 둘러보던 네크로맨서는 이내 우리가 있던 쪽으로 고개를 돌려왔다. 이세상사람이 아닌 듯 칙칙하다 못해 죽어있는 듯 한 눈빛이 내 눈을 타고 머릿 속에 박혀 다시 심장으로 내려간다. 쿵쿵쿵.. 눈이 마주친건 아니다 저기서 이쪽이 보일리는 없으니까..

근데 이 조여오는 압박감과 기분 나쁜 옭죄임은 뭔가?? 진짜 저 인간 악마아냐?? 악마가 아니라도 뭔가 기분 나쁜 뭔가를 배웠을게 분명해!!

뚜벅뚜벅..한걸음 한걸음 우리가 있는 곳을 향해 발을 내 딛을때마다 귓가를 울리는 듯한 발자국 소리에 심장이 저 밑까지 내려간다.

들킨...건가?? 젠장... 하지 말걸 하고 후회해 보지만 때늦은 후회였다. 온몸을 덮쳐오는 두려움에 못이겨 눈을 감아버리는 나. 그리고 그때 다시 한번 예상밖의 소리가 울려 퍼진다.

웅...웅...

벌이 날개 짓 하듯 무거운 진동음 소리가 내 귀에 까지 들릴 정도로 크게 실내에 울려퍼져 왔다. 책상 위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며 신호를 알리는 핸드폰의 진동음에 오던 발걸음을 돌리는 네크로맨서.

전화를 받고 짤막하게 알겠습니다. 라고 한마디 내뱉은 채 통화를 끝낸 그는 일이 생긴듯 탁자위의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가려는 건가?? 반가운 소식이었지만 안심할 순 없었다.
언제 이쪽으로 와서 문을 열지 모르는 일이니까..    

운이 좋았던 걸까?? 짐을 다 챙긴 네크로맨서는 그저 의아한 눈길로 락커룸을 한번 보았을뿐 특별한 움직임 없이 조용히 자재실을 나갔다.

하아...

참았던 한숨을 한꺼번에 내쉬듯 숨을 몰아쉬자 그제서야 굳어졌던 심장이 풀리며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젠장...십년감수 했다... 지옥 문 앞까지 갔다 온 기분이다..하아.. 

그러게 선생님은 왜...아니다...나 때문인데...그리고 내가 이정도로 놀랐는데 선생님은 얼마나 놀랬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고개를 돌려 선생님을 바라보자 내 어깨에 갈색 머리를 뿌린채 머리를 기울이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흩트러진 머리카락들이 붉게 여울진 볼 위에 땀에 젖어 붙어 있는 모습이 처염해 보이기는 했지만 그 나름대로의 색기를 풍기고 있었다.

근데 상태가 좀 이상한데... 감은 눈으로 보이는 까맣고 긴 속눈썹은 가볍게 떨리고 있었고 순해 보이는 눈매 주위는 원래 그랬던 것처럼 아무 어색함 없이 붉은 빛으로 물들어 요염함을 흘리고 있다.

<선생님..선생님..>

죽은 듯이 얘기할 필요가 없었기에 제대로 된 목소리로 불러보지만 들리지 않는 듯 내게 몸을 기댄 채 미동도 하지 않는 그녀는 이따금씩 몸을 움찔거릴 뿐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이상하네...왜 그러지??...윽... 갑작스레 등줄기를 타고 올라오는 미미한 쾌감에 신경을 돌리니 안에 박혀있는 살기둥을 타고 새로운 감각이 한꺼번에 터지듯 밀려 올라온다. 뭐..뭐지??

귀여운 눈매가 촉촉하게 젖어 녹아버릴듯 한 눈을 하고 있다. 다부진 입술은 힘이 없는 듯 벌어져 고른 치아가 보기 좋게 빛나 풀어진 얼굴과 어울려 음란한 향기를 뿜어낸다. 설마...

슬쩍 시선을 내려 연결부위를 바라보자 주변이 온통 희어 물근 액체로 덮여 있다.
아마도 선생님이 쏟아낸 것이리라.. 음모와 아랫배까지 축축하게 적시는 선생님의 음란한 샘물을 보자 끊어졌던 음심이 요동을 치며 살아나기 시작한다. 두근두근.. 아까와는 다른 의미로 심장이 맥박치고 온몸이 뜨거워 지기 시작했다. 느꼈다. 선생님은 명백하게 절정에 오른 것이 었다.

나는 천천히 다시 허리를 움직여갔다. 더없을 정도로 달라붙어 있던 돌기들을 잡아 끌며 다시 허리를 들이밀기를 반복하자 늘어 졌던 선생님의 몸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흐아..흐응....)

아직까지 참아야 한다는 생각이 남아서였을까?? 비몽사몽간의 선생님은 다시 한번 입술을 깨물고 쾌감을 견딜 준비를 한다.

척척척..

선생님이 흘린 애액들이 몸을 부딪힐 때마다 요란한 소리를 내며 방울져 튀어갔다.

(하윽...흐응!!)

들어 올린 왼쪽 다리를 한껏 벌리고 가차없이 빠르고 짧게 허리를 쳐올리자 다시 한번 참지 못하고 가느다란 신음소리를 터뜨린다.

(참아야죠...선생님..들키고 싶어요??)
(하앙..아앙..흡...읍...흐응..)

장난스레 말하는 나의 말에 거짓말인 줄도 모르고 다시 한번 참아보려는 듯 입을 손가락으로 깨문 채 거첸 쾌락의 파도에 대항하는 선생님.

아까 한번 절정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거칠게 나의 살기둥을 붙잡아 오는 것이 이제까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절정의 육질을 보여주고 있었다.

제자와의 음란한 행위를 들킬지도 모른다는 긴박한 상황속에서 선생님은 그 어느때보다 절정의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또 격렬하게 불타오르고 있었다.

(하응..나 어떻게...아...아....아..안되...)

어느새 팔을 푸르고 락커에 몸을 뒤로 기댄 채 내 움직임을 모두 받아 내고 있는 선생님.

(바깥에서 들릴지도 몰라요...상관 없어요??)
(몰라...몰라...하앙...이제...못참겠어...)

인내의 한계를 넘은 것일까?? 드디어 참았던 모든 것들을 토해내듯 격렬한 신음을 토해내기 시작한다. 이미 바깥의 상황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았다. 무너져 버린 여교사의 모습에 나는 희열감을 느끼며 더욱 거세게 그녀의 몸속을 휘져어간다.

(하앙..으응...앙..앙..앙...앙)
(헤에... 음란하네요..선생님...그렇게 큰소리를 내고..밖에 있는 사람에게..들리겠는데요??)
(하앙...몰라...)
(상관 없어요?? 들켜도??)
(하앙...흐앙...몰라...안되는데..흐응...안되....는데...)

놀리듯 조롱하는 나의 말이 들리는지 안 들리는지 뭔지 모를 헛소리를 해가며 거침없이 신음 소리를 뿜어내는 선생님은 더할 나위 없이 음란하고 저속해 보였다.

마지막 보류를 넘어서인지 아까보다 적극적으로 내 움직임에 허리를 비틀며 이따금씩 스스로 매끈한 아랫배를 부딪혀왔고 들어올려진 늘씬한 다리로 나의 엉덩이께를 감싸며 내 몸을 끌어 당겨 왔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경건한 여교사라는 직업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성에 탐닉한 창녀처럼 온몸 가득 제자의 물건을 받아내며 몸을 흔드는 선생님. 그런 선생님의 변모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정복감이 들었다. 이런 여자를..이런 아름다운 여자를 내가 이정도로 만들었다는 그 정복감.

그럼..여기서 잠깐...격하게 움직이던 허리를 갑자기 멈추고 숨을 돌리자 고개를 젖힌채 간신히 소리를 참아내던 선생님이 나를 향해 시선을 던져온다. 아마도 갑자기 멈춘 내가 의아해서 였겠지만 언뜻 언뜻 아쉬움과 원망의 눈길이 섞여 있었다. 녹아버릴듯 요염한 그 눈길에 저런 귀여운 얼굴에 저런 모습이 놀랍기도 하고 그런 모습을 나밖에 볼수 없다는 사실이 기쁘기도 하다.

(하아...하아...선생님...선생님은 누구꺼죠??)

막바지 클라이막스로 한없이 올라가는 도중 나는 인내를 발휘해 움직임을 멈추고 물었다.
유치한 질문이었다. 거기다가 말도 안되는 질문.. 아직 학생인 내가 이런 깨물어주고 싶을정도로 사랑스러운 미녀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을 본다면 미친놈이라고 할것이다.

(하아..아앙...니..니꺼..나는...강혁이...니꺼야...그러니까..하앙..)

생각할 필요도 없다는 듯 바로 터져나오는 대답. 듣고만 있어도 행복감이 드는 선생님의 내답에 애를 태우듯 입구 주위에서 머리만 넣고 깔짝 거려갔다. 심처의 입구가 오물거리며 머리부분을 물어버리려는 듯 움찔거려 오는 것이 여간 음란한 한게 아니다.

풍만한 젖가슴이 크게 오르락 거리며 격정의 파도에 잔물결처럼 떨려온다. 젖가슴을 손으로 가득 움켜잡고 떡주무르듯 주무르자 이리저리 고무공처럼 일그러진다.

(나는 선생님의 뭐죠??)
(하앙...사랑...하는 사람....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흐윽..하아...가..강혁아..빨리...)

그렇다.. 눈앞의 이 미녀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 나 그런 미녀를 이렇게 마음대로 가지고 놀 수 있는 것도 나. 하하... 좋았다.. 모두가 동경하는 미녀를 이렇게 마음대로 할 수 있고 내 품안에서 멋대로 할 수가 있다는 것이 평생 느껴보지 못한 기분..

(그 말 꼭 기억해요...)

나지막한 속삭임과 동시에 단숨에 살기둥을 밀어 부치자 기다렸듯이 온몸 가득 나를 받아 들이는 선생님. 사정없이 격렬하게 찔러 들어가도 아무런 저항 없이 다리를 벌려주며 나의 거친 움직임을 도와온다.

퍽퍽퍽.. 

언제나 처럼 맨살이 부딪히는 자극적인 소리가 귓가를 때리며 좁은 락커안에 울려퍼져온다.

<하앙...흐응....응 응 응...아앙....>

좋은 소리였다. 모든 쾌감을 여실하게 드러내는 전혀 거침없는 교성소리. 듣고 있는 것 만으로도 견디기가 힘든 성감을 자극 하는 선생님의 색스런 음색을 들으며 드디어 절정으로 올라간다.

<흐응...항..아악...앙...>

자지러지듯 한 교성소리를 내지르며 몸을 굳히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나 역시 참았던 욕망의 찌꺼기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몇 번을 꺼덕이며 거세게 깊은 곳으로 쏘아지는 뜨거운 물줄기들이 내부를 가득 채워가고 선생님 역시 가득 받아내려는 듯 연신 질벽을 오물거리며 액을 짜내온다. 

긴 행위속에 허망할 정도로 짧은 사정. 하지만 나쁘지 않은 느낌..거친 섹스와 다른 잔잔한 여운이 온몸을 감싸 오고 내 품에 안긴 선생님의 쌔근 거리는 숨소리에 나는 기분 좋은 한숨을 내쉬며 그녀를 끌어 안아간다. 놓치고 싶지 않은 그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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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3.22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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