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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색영웅 대륙정벌기 6부 (8) - 변해가는 오토- 토도사 야설

반지의거지 1 444 0

[이글은 비윤리적인 내용과 묘사를 담고 있습니다.현실에서 이런 행위는 범죄행위입니다.현실과 환상을 구분해주시기 바랍니다.내용에는 SM,강간,고문등이 있을수 있습니다.]


8연참..... 과연 십을 채울수 있을지......--;; 연참을 유지하기 위해 또한번 절단공을 사용합니다.^^;;

사실 연참도 좋지만 이렇게 내용을 중간에 끊는게 읽는데는 더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또 내용이 늘어지기 시작하는 것 같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연참이 끊어지더라도 에피소드하나하나를 가급적 완결지어서 올리는게 더 나을까요?

 

 


8.변해가는 오토


포워르의 젋은 기사 타이번은 비록 유리아에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항복했지만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어 행복했다.


아퀼레요새를 점령한 유리아군은 어이없게 항복해버린 포워르의 최정예부대의 병사들(포워르는 노예가 아니면 전부 귀족이고 군은 기사/병사를 가릴것없이 작위를 받지 못했더라도 일반병사까지 전부 귀족계급에 속한다)에게 오토가 지휘한 서전에서의 그들의 용맹을 칭찬하면서 그대들이 항복하게 된 것은 어디까지나 비열한 론슨때문이지 불명예가 아니라며 앞으로는 포워르를 살기좋은 나라로 만들도록 도와달라며 그들을 격려했다.


태어난 갓난아기들이 허약체질로 판정되면 모조리 들판에 버려버리거나 귀족이라도 노예로 버려버릴만큼 힘을 숭상하는 포워르에 대해 혐오감을 갖고 있는 젊은이들은 꽤 많았고 타이본도 그런 사람중의 한명이었다.그런 젊은이들은 즉위하자마자 포워르를 문화국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던 국왕네이크를 지지하기도 했지만 유약한 네이크가 제대로 정책을 진행하지도 못하고 귀족들에게 휘둘리고 대립만 일으키자 실망하고 있었고 자신들을 적극 포용하려고 하는 유리아군의 정책에 감격해서 앞다투어 자신들의 고향의 영주인 부모들이나 친지들을 설득했고 이미 대세를 인정할수밖에 없었던 포워르의 지방영주들은 차례로 유리아황제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대장님,남부의 행정개편에 관한 서류를 가져왔습니다."
"잠시 기다리도록,이걸 동부의 훼턴후작에게 전해야 하니까."


서류보고를 위해서 막사안으로 들어간 타이번은 업무에 열중하느라 타이번에게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오토를 보면서 존경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아,국왕이 당신을 왕비로 맞아들였다면 절대로 포워르가 멸망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나의 여신이여.


비록 국왕에게 파혼당하고 시골에 틀어박혀 있었지만 야만적인 포워르의 풍습을 바꾸어나가는 것을 기대하던 타이번에게 오토는 우상과도 같았다.


일단 마법사조차 완력이 어느정도되지 않으면 안될만큼 힘을 숭상하던 포워르가 차츰 여러가지 예술들의 문화발전에도 손을 대게 된것은 멀리 남쪽의 귀족가문에서 시집온 오토의 어머니 클라라때부터였다.산골짜기에서 자신의 영역만을 지키면서 남들과 잘 교류하지 않던 포워르는 그녀가 시집온뒤 왕가가 플로린의 발달된 문화를 많이 수입하면서 폭력적인 것만이 아니라 그림,음악등의 예술들이 점점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얼마지나지 않아 유리아가 세력을 확장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대유리아동맹에 가입하여 대유리아동맹에 자신들의 용맹스런 전사들을 제공하는 대신 많은 문물들을 받아들이게 된 것이었다.


포워르에도 문화의 싹이 제대로 꽃피우기를 바랬던 젊은이들은 문화적인 교양도 잘 갖추고 있으면서도 포워르에서 찬미하는 가치인 무용도 뛰어난데다 갖가지 재능이 뛰어난 오토를 국왕네이크의 이상적인 배우자로 생각했고 그런 오토가 국왕의 자격지심으로 왕후가 되지 못한 것에 크게 실망했다.거기다 왕가에서 파혼당한 여성이기 때문에 다른 집안에서 청혼을 하기도 곤란한 오토에게 연모의 감정을 가슴속에 담고 있던 타이번은 론슨이 오토를 팔아먹고 살아남기 위해서 항복했다는 소식에 화가 치밀어 날뛰다가 감금당하기까지 했었다.


그것은 단지 론슨의 음모였고 오토에게 아크황제가 포워르의 접수에 대한 제반사항을 모두 맡길만큼 신임하고 있다는 소식을 감금에서 풀려나자 마자 들은 타이번은 뛸듯이 기뻐했다.오토는 별명인 오토여왕처럼 뛰어난 재능을 발휘해서 포워르의 수도 포키아로 진군하고 있는 유리아군과 행군하면서 각지의 굴복한 포워르의 지방영지개편안을 잘 손보고 전부 노예로 취급되어 제대로 재산권개념조차 없는 일반주민들에 대한 토지경작/소유에 대한 문제조차 잘 처리했다.물론 이것은 오토가 전부 한 것은 아니고 유리아가 포워르를 접수할때를 대비해 준비해둔것이었지만 포워르의 내부사정을 알고 있는 오토가 필요한 부분을 잘 보완해내 앞으로 포워르의 행정적인 흡수부분은 탄탄대로나 다름없었다.타이번을 비롯한 포워르의 개혁파귀족들도 그런 오토를 적극 도왔다.


어?


잠시 행복한 표정으로 오토를 곁눈질로 힐끔힐끔 쳐다보던 타이번은 오토가 볼을 빨갛게 물들이면서 업무처리 틈틈히 아크를 훔쳐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그랬던가.........


과거 마음속에 품었던 사모의 감정이 총사령관으로 중앙으로 복귀한 오토를 보았을 때 다시금 불타올라서 남몰래 연정을 품고 오토가 직접 유격전을 펼칠때 그녀의 지휘를 따라 열심히 싸우면서도 계속 그녀에 대한 시선을 놓치지 않았던 타이번은 처음 보는 오토의 표정을 보고는 자신을 론슨에게서 구한 아크에게 오토가 연정을 품었다고 지레짐작해버렸다.


신이시여.너무 불공평하십니다.아무리 황제라도 그렇지 벌써 부인숫자만 오십이 넘는 사람에게 또 한 여자를 붙여 주시려는 겁니까?


"타이번남작,내말이 안들리나?이걸 빨리 동부로 보내라니까!"


잠시 상념에 빠져있다가 오토가 호통을 치는 소리에 서류를 받아들고 막사밖으로 나온 타이번은 잠시 뒤를 돌아보며 빌었다.


부디 행복하시길 평생동안 기원하겠습니다.


이후 타이번은 유리아의 포워르점령이 끝난뒤 포워르에서는 거의 교세가 미약했던 평화의 신 후라이만교단에 투신하여 거친 포워르의 문화를 순화시키는 데 노력하여 삼십년뒤에는 후라이만교단의 대신관에 이르게 되지만 이것은 먼 훗날의 이야기다.


그러나 타이번의 망상과는 달리 오토가 아크를 바라본것은 급한 자신의 사정때문이었다.타이번이 나가자 오토는 다리를 후들후들 떨면서 아크에게 다가가서는 얼굴이 벌개져서는 소리를 질렀다.


"이,이걸.... 빨리 멈춰요!"
"후후,정말 귀여운데?"


아크가 능글맞은 표정을 지으면서 손가락을 튀기는 순간 오토는 다리사이에서 올라오는 진동의 느낌때문에 비명을 지르면서 바닥에 주저앉아버렸다.날카로운 비음을 흘리면서 주저앉아 숨을 가쁘게 몰아쉬는 오토에게 아크가 약을 올려댔다.


"멈추게 하려면 상태를 확인해봐야 할것 같은데......"


오토는 분해서 이를 꽉 깨물었지만 별 도리가 없었다.허둥지둥 갑옷을 벗고 셔츠차림이 된 오토는 수치로 표정을 일그러뜨리면서 아크의 앞에서 팬티를 벗고 다리를 벌려서는 자신의 보지를 활짝 드러내보였다.활짝 잎을 벌리고 있는 분홍빛꽃잎사이로 드러난 부드러운 속살은 안에서 배어나온 애액으로 듬뿍 젖어 있었고 아크가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끈적거리는 오토의 애액을 손가락에 묻혀서는 그녀의 얼굴에 비비면서 비아냥거렸다.


"이런,잠깐 사이에 아주 홍수가 나 버렸네?아까 저녁먹고 나서는 움직인적 없었고 그때 닦아 줬으니까 이번에 잠깐 그런걸로 이렇게 젖어 버린거야?오토는 아주 음란하구나?"
"시,시끄러워욧!빨리 멈춰.......흐윽!"


오토가 갑자기 충격을 느낀듯 숨을 헐떡이면서 말이 끊어지자 아크는 미소를 지으면서 바지를 내리고는 의자에 걸터앉아 오토에게 명령했다.


"자,뭘 해야 할지는 인제 익숙하지?"


오토는 수치스러운 표정으로 아크의 앞으로 다가와서는 아크의 속옷을 내리고는 모습을 드러낸 아크의 자지를 손가락으로 뿌리쪽에서부터 살살 쓸어올리기 시작했다.지난 몇일동안 익숙해진 오토의 손짓에 아크의 자지는 금새 단단해져서 위용을 과시하고 있었다.


이 위선자.......


오토는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니 눈물이 흘러내렸다.지난 며칠동안 아크는 오토의 앞에서 번갈아 자신의 여인들을 오토의 앞에서 희롱시키면서 펠라치오나 파이즈리등의 봉사를 배우게 했고 오토는 대륙최강의 검사라는 아테나,최강의 여마법사 사라,성녀 캐서린,엘프로드의 딸 이리나,아트란드여왕 실비아등이 아크의 품에서 열락의 품에 빠져드는 모습에 놀라다가 며칠지나자 누가 나와도 놀라지 않을 지경이 되었다.아크는 현재 본국에 있는 여자들까지 순간이동주문으로 데려다가 차례로 즐기곤 했다.


"시,시작하겠습니다."


아크는 봉사를 시작할때는 반드시 오토가 말을 하게 하고 그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즐겼다.오토는 입을 벌려 아크의 커다란 자지를 자신의 입안에 삼키고는 입술을 바짝 붙여서는 정성껏 빨기 시작했다.아크의 자지를 입에 문 오토의 머리가 위아래로 흔들릴때마다 탐스러운 금발머리가 출렁거렸고 오토는 지난 며칠간 배운 테크닉으로 정성껏 아크의 자지를 자극했고 강약을 조절해가면서 혀와 입술을 최대한 이용해서 아크의 자지에 봉사하는 오토의 입술에서 아크의 자지가 빠져나올때마다 오토의 침으로 그 표면은 번들거렸다.


"흐읍.... 흐으으....."


점점 오토의 움직임이 격렬해졌다.이미 오토의 얼굴은 땀으로 뒤덮였고 그런 모습이 오히려 더욱더 요염해 보였다.


"으음,아주 좋아."


오토의 움직임을 칭찬하던 아크가 갑자기 오토의 머리를 힘껏 아래쪽으로 눌러내렸다.오토는 그 힘을 순순히 받아들이면서 아크의 자지를 자신의 목구멍까지 받아들였고 뜨거운 아크의 정액이 오토의 목구멍속으로 쏟아져들어왔다.


"하아.... 하아아......"


겨우 아크의 정액을 모조리 삼킨 오토였지만 상당히 많이 튀어나온 정액은 오토의 얼굴에까지 튀었다.오토는 언제나 아크에게 지시받는 그대로 얼굴에 튄 정액을 닦지도 못하고 그대로 손가락으로 쓸어내려 핧아먹고 나서 다시 아크의 자지까지 혀로 청소해야했다.


"이,이제......"
"으흠,오토도 좀더 즐겨야 될것 같은데......"
"하악!"


펠라치오를 마친 오토가 다리를 벌리면서 허리를 뒤쪽으로 젖힌채 간절한 눈초리로 자신을 바라보는 오토에게 손을 내민 아크가 손을 내밀어 벌어진균열위쪽의 클리토리스를 살살 매만지자 오토는 비명을 질렀다.그러나 클리토리스쪽의 자극도 대단했지만 안쪽의 부드러운 점막속을 자극하면서 질안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이물질의 움직임이 오토를 더욱더 미치게 했다.잠시 후 윙윙하는 소리를 크게 내면서 안쪽에서 굴러나온 애액으로 듬뿍 젖어 있는 은빛구슬이 굴러 나왔을때 오토는 숨을 헐떡이면서 이제는 끝났다고 안도했다.


"하아...... 하아아......."
"으흠,이 매직볼은 너무 작지 않아?좀 더 큰걸로 바꿔줄까?"
"다,닥쳐요!"


이 구슬은 아크의 호색아이템중 하나인 매직볼이란 것으로 바이터와 원리자체는 비슷하고 질을 자극하는 것외에 피부에 약하게 접착마법으로 달라붙어 자극을 주는데도 사용하는 것으로 여자의 몸에 집어넣었다가 빼내는 것을 줄을 달아서 빼면 저가품,댄싱미라쥬(*1)외에 따로 움직일수 있게 주문을 하나 더 걸어두면 고가품으로 (저가/고가라는 건 마법아이템의 기준이고 어차피 아이템이란것자체는 고가품이다)취급되지만 아크야 이런 부분엔 전혀 아낄 필요가 없고 이 매직볼은 루시가 용언으로 만든 것이라 당연히 최고급품에 해당했다.


"이런,오토가 절정까지 못가서 서운한가 봐?"
"아,안돼!하아악!"


아크가 다시 오토의 안으로 매직볼을 살짝 집어넣자 오토는 다시 비명을 지르면서 몸이 펄쩍 뛰었다.안속에서 매직볼이 움직일때마다 오토의 하체가 마치 따로 살아있는 생물처럼 꿈틀대면서 애액을 흘려댔고 아크가 그런 오토의 가슴을 주무르자 오토는 크게 비명을 질렀다.아크가 가슴에서 손을 땟을때는 이미 흥분으로 딱딱해진 오토의 젖꼭지에는 다른 매직볼이 찰싹 달라붙어서 유두를 자극하고 있었다.


"허억!안돼!그만 멈춰줘요!"


위아래가 동시에 자극당하는 오토는 이제 자신의 몸을 통제할수도 없는 쾌락의 물결에 그대로 미쳐버릴것만 같았다.아크가 그런 오토에게 마지막 결정타를 날렸다.


"자아,오토도 끝까지 즐겨봐야지?"
"안돼요!그만둬!"


또하나의 매직볼이 여태자극당한 것만으로 잔뜩 흥분해있던 오토의 클리토리스에 닿았다.잔뜩 달아올라있던 클리토리스의 표면에서 매직볼이 진동하는 순간 오토는 미칠듯이 비명을 질렀다.


"하앗!꺄아악!"


미칠듯이 비명을 지르는 오토의 하체에 얼굴을 파묻은 아크가 흘러넘치는 오토의 애액을 핧아먹으면서 이곳저곳을 자극하기 시작하자 오토는 그대로 쾌락의 홍수속에서 이성을 잃어버렸다.단단해진 클리토리스를 맛있다는 듯 씹어대는 아크의 움직임에 오토는 몸을 부르르 떨면서 경련했다.


"하아악!"


오르가즘을 느끼고 바닥에 축 늘어져버렸던 오토는 잠시후 정신을 차려서는 울음을 터뜨렸다.이제 자신이 완전히 성의 노예가 되어버렸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나약함을 저주하고 있는 오토에게 아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왜 그렇게 백성들의 목숨에 집착하지?사실 그들이 죽어봐야 그건 그들의 몫 아닌가?"
"닥쳐요!강자라면!귀족이라면!당연히 자신이 누리는 부귀를 지탱해준 힘없는 사람들을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거야!"


오토는 아크의 말에 절규했다.비록 포워르라는 나라는 약자에 대한 배려 자체를 나약하다고 여기는 나라였지만 오토는 백성들을 모조리 노예로 취급하는 포워르의 관습을 미워했다.


오토의 어머니인 클라라는 귀족들의 부패가 극에 달했던 플로린에서 시집왔지만 귀족이 아닌 사람들을 짐승취급하고 자신만 잘난줄아는 여자가 아니라 교양을 겸비한데다 마음씨도 착하기 이를데없는 귀부인이었다.그녀는 포워르에 플로린의 고급문화를 전달한다고 해서 사치만 부리는 것이 아니라 영지민들의 힘든 사정을 보살필줄 알았고 남편을 충실히 섬기는 선량한 여인이었지만 오토가 9살되던해 큰 충격을 받고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갔다.포워르에서는 귀족이고 노예(포워르에선 귀족이 아니면 전부 노예)고 신생아가 허약체질이거나 불구라면 들판이나 산속에 내다 버리는 것이 규칙이었다.클라라는 이 끔찍한 악습을 안뒤 남편의 영지에서만이라도 이런 악습을 시행하지 말것을 부탁했지만 그녀를 사랑하던 남편도 이것만은 들어주지 않았다.고민하던 클라라는 몰래 영지에서 버려지는 아이들을 모아서 모처에서 사람들을 시켜 키우게 했지만 이것을 안 남편 케셀링은 아이들을 모조리 잡아 죽이게 했다.그뿐만이 아니라 클라라의 명으로 아이들을 키우던 주민들을 노예의 등급(포워르에선 노예도 계급차가 있음)을 더 낮추어서는 오지인 아이스랜드로 보내버렸다.그 참상에 절규하는 클라라에게 케셀링은 냉정하게 말했다.


"당신눈에 악습으로 보여도 이것은 왕족조차 지켜야 하는 포워르의 규칙이오.만약 내 영지에서는 규칙을 어기고 버려진 아이들을 살려준다면 다른 영지에서 태어나 죽어가는 아이들은 뭐란 말이오?"


냉정한 남편의 말에 클라라는 울부짖었다.


"지도자들이라면 백성들에게서 충성만 받는 것이 아니라 영지의 모든 사람들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어요!그저 약하게 태어났다고 해서 부모의 도리조차 지키지 못하게 하는 짓은 야만스러운 짓이에요!"
"플로린에서는 백성들을 그렇게 자상하게 다루고 있단 말이요?번지르르한 말만 해대면서 정작 우리보다 더 심하게 백성들을 수탈하는 플로린보다는 우리가 헐씬 정직하오!포워르엔 포워르의 규칙이 있어!"


사실 플로린의 귀족들은 동방국가들중에서도 부패도가 극심하기로 유명했다.야만스럽다는 말을 꺼낸 아내의 말에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거친 말을 퍼붓는 남편에게 충격을 받고 실신한 클라라는 이후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원래 따듯한 남쪽나라 출신인 클라라는 극지인 아이스랜드에 가까운 포워르의 자연환경탓에 잔병치레가 많은 참이었고 결국 클라라는 오토가 11살의 생일을 맞기 한달전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어린 나이였지만 총명했던 오토는 어머니의 죽음에 대하여 원인을 잘 알고 있었지만 아버지를 원망하진 않았다.아버지는 자존심이 강하긴 했지만 사실은 어머니를 극진히 사랑했다는 것을 잘 알았고 실제로 클라라가 죽은뒤에 케셀링은 여자를 가까이 하지 않았다.


오토가 증오한것은 포워르의 야만적인 약육강식주의였고 오토는 왕위계승자인 네이크의 아내로 정해져있던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성장하면 반드시 포워르를 바꾸어놓겠다고 굳게 다짐했다.학문을 좋아하고 유약한 성격의 네이크는 오토가 이성으로서 사랑을 별로 느끼진 않았지만 그런 네이크가 국왕이 되는 것에 기대를 가지고 있던 오토는 네이크가 나라를 바꾸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결심하고는 검술수련만이 아니라 정치와 행정에 대한 지식도 쌓았을뿐 아니라 유리아의 얀대제의 원수로서 큰공을 세웠던 카론슈타인원수가 저술한 군사학서적까지 독파했다.포워르가 군사력을 강맹한 무력에 너무 의존하는 것도 국가가치가 힘을 최우선시하는 원인의 하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오토의 노력은 약혼자인 네이크에게 오히려 반감을 샀다.가뜩이나 누이인 로테,즉 로자리아공주의 뛰어난 무인으로서의 자질에 열등감을 느끼고 있던 네이크는 머리로도 자신을 능가하는 오토가 싫었다.거기다 오토또한 네이크에게 남자로서보다는 그녀가 바라는 군주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희망을 대놓고 떠들어댈때가 많아 네이크는 오토가 아름답기는 해도 그녀를 사랑하지 못했다.


결국 네이크가 즉위하고 나서 오토는 변변한 이유도 없이 파혼을 당했지만 오토는 네이크가 그래도 자신이 꿈꾸던 이상적인 포워르를 만들어주기를 기대하면서 조용히 아버지와 함께 시골에서 은거하고 있었다.국왕과의 약혼경력때문에 시집을 못 가는 대신 외국으로 시집가는 수도 있었지만 행여 왕족의 피가 있는 그녀가 외국으로 시집감으로 해서 계승권문제가 복잡해질까봐 나중에 로키안의 유력한 귀족,렉스후작의 청혼도 거절하면서 네이크가 나라를 성공적으로 바꾸기만을 기대했다.


그러나 네이크는 오토의 기대처럼 포악한 포워르귀족들을 제압하고 포워르를 변화시키기에는 역량이 부족했고 결국 마지막에 자신이 보기엔 추한 모습인 포워르를 지키기 위해 오토는 다시 검을 잡아야 했지만 그녀의 신념은 귀족이라면 백성들을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오토는 아크에게 포로가 되었지만 차라리 유리아치하에서 포워르국민들은 행복할 거라고 스스로를 애써 위로했지만 아크는 생각보다 더 악랄한 자였다.대륙의 주민들은 유리아의 통치를 순순히 받아들이고 있다지만 아크는 사소한 사건을 핑계삼아 오토를 협박해서 그녀를 농락한데다 진군하면서 백오십명의 관련주민들을 수레에 태워 끌고 오면서 자신이 그의 희롱에 거부의사를 보일때마다 사람들을 법대로 처리해도 괜찮겠느냐며 협박했다.오토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아크의 농락을 받아들였지만 점점 그의 손길에서 쾌락을 느끼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스스로를 저주했다.아직 처녀는 빼앗기지 않았지만 오토의 성감은 이미 요몇일간의 조교로 극도로 개발되어 있었다.


"이제 이따위는 더이상 나한테 맡기지 말아요!당신멋대로 다 하면 되잖아!"


그런 오토를 비웃듯 아크는 앞으로 포워르를 변화시키는데 필요한 행정적 조치를 비롯한 여러 제반사항을 진군하면서 오토에게 문의했고 이미 잘 짜여진 계획에 오토는 자신의 능력을 모두 동원해서 보완을 했지만 아크의 비열함을 느끼면서 이제는 내심 아무리 잘해봐야 아크가 대륙을 통일하고 나서 본색을 드러내면 이 모든것이 무의미해질것이라고 절망했다.


화를 내고 막사를 나가버리는 오토를 바라보면서 아크가 웃고 있을때 유령처럼 등뒤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그림자가 있었다.


"마스터는 정말 심술쟁이에요.부드럽게 대해줘도 좋을텐데,그리고 저 사람들은........."


등뒤에서 아크를 껴안으면서 속삭이는 레나의 말에 아크가 재미있어 죽겠다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이렇게 대단한 아가씨가 작은사람들하나하나를 챙기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구.재미있잖아?"


아크는 오토에게 포워르에 대한 행정업무뿐 아니라 아예 황제가 해야 할 유리아의 군무까지 떠념겨버렸다.처음 맡게되는 군대의 군무를 인계받아 모조리 처리해내는 것은 범상한 재능이 아니었다.그 재능에 감탄하고 서전에선 치밀한 전략을 구사하고 유격전에선 과감한 지휘를 벌이기까지 하던 오토가 의외로 자상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는 것에 아크는 재미있어했다.


"몸은 좋아하면서도 괴로워하는 모습이 귀엽거든."
"어련하시겠어요?하지만 더 장난을 치면 오토양은..... 아아아......."


자신이 당하던 것을 떠올리면서 고개를 저어대던 레나는 아크의 손길이 몸 이곳저곳을 더듬자 신음소리를 내다가 열락에 빠져들기 전에 먼저 보고하려던 것을 마저 말하려고 했다.


"저어..... 제가 만났던 자 말인데 어쌔신중에서 차라리 은밀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자라면 몰라도 익스퍼트급의 무력을 가진자는 흔치가 않은데 블랙팬텀에 부탁해서 정보를 알아봐도 알맞은 자가 없어요.일단 그때의 얼굴은 변장했던 것 같긴 하지만...... 비교적 조건이 맞는 세명은 이미 근십년사이에 사형이 집행되었구요.그중에서 메디아에서 사형이 집행된 하재크란자가 가장 최근..... 아앙......"


레나는 말을 더 잇지 못했다.아크의 손가락이 자신의 가장 은밀한 곳으로 파고들어왔기 때문이다.


"어떤 놈이든 뻔해.네이크 그녀석이 벌이는 수작이겠지 뭐.어차피 모레이면 포키아성 앞에 도착하니까 네이크만 잡으면 돼."


아크는 하재크를 네이크가 고용한 어쌔신이라고만 생각하고 별로 복잡하게 걱정하지 않았다.그것보다는 네이크를 잡기전에 오토를 취할지,잡고나서 취할지가 더 관심거리였다.

 


(*1)댄싱미라쥬:물건을 진동시키는 주문,비슷한 효과를 가진 다른 주문도 있지만 자위기구제작전문용 주문


ps.댄싱미라쥬는 전에 설명한적있지만 오랜만에 나와서 참조설정을 적어봤습니다.오토와 결혼할뻔 했다는 렉스후작은 1부와 3부에서 나왔던 바로 그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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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3.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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