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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색영웅 대륙정벌기 6부 (14) - 0부서의 고민- 토도사 야설

누들누들 1 683 0

[이글은 비윤리적인 내용과 묘사를 담고 있습니다.현실에서 이런 행위는 범죄행위입니다.현실과 환상을 구분해주시기 바랍니다.내용에는 SM,강간,고문등이 있을수 있습니다.]


전에 생각했던 부분의 세세한 부분은 다 까먹어서 다시 잡자니 애를 먹네요.오늘 내용도 좀 빈약한데다 엣찌씬도 약합니다.......ㅠㅠ

 

14.0부서의 고민

 

포워르에서 이미 점령된 로키안령으로 복귀를 마친 유리아군은 곧 다가올 겨울을 위해 진지구축과 정비에 들어갔다.아크는 구 로키안제국의 중요군사거점의 한곳인 문베이스요새에 머무르다가 정월에는 수도에 귀환해 신년행사등을 주관할 예정이었다.

 

"뭐?"
"일단 임무를 맡은 대원들에게 변동상황이 생기면 즉시 보고하라고는 했는데 ...... 물론 혼자 추격하기는 힘들겠지만 혹시 만나면 위태로울수도 있어요,아무래도 조치를 취해야 하는게 아닐까요?"


아직 초저녁이었지만 침상위에서 레이라,캐시등과 함께 열락에 빠져 있던 아크는 레나와 사이나에게서 받은보고를 듣고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예전에 레이라와 함께 <놔줬다가 다시잡는 재미>를 위해서 풀어주었던 바이올렛에 대한 일이었다.


레이라가 쥬하텐에게 당할뻔한일때문에 혼란스런 로키안에서 혹시 바이올렛에게도 무슨 일이 생길까봐 아크는 메디아 점령후 블랙팬텀에 다크엘프중 사이나와 레나의 명령만 받게 여성으로만 따로 편성된 블랙로즈의 대원에게 명해 바이올렛의 처지에 대해서 따로 감시하게 했었다.로키안의 방첩망은 완전히 붕괴되어 있어 그런일을 감지할 여력이 없었고 바이올렛역시 익스퍼트하급정도라 익스퍼트급어쌔신들의 은신에 대해서 제대로 감지하지 못해 그녀의 상태를 아크는 여태 잘 알고 있었다.


원래 바이올렛이 동료들과 도강할때부터 보고를 받고 있던 아크였지만 당시는 포워르원정도중이었고 아무리 아크라도 전쟁을 팽개치고 그쪽으로 올만큼 무개념은 아닌데다 하재크의 일도 포함해서 예상보다 복잡한 일이 끼어든 포워르원정때문에 아크는 당시 바이올렛을 감시하던 블랙로즈대원들에게 그녀가 죽지 않게 도와주라고만 했다.당시 그녀보다 상급자들도 유리아군의 포위망에서 죽어갔는데 유독 바이올렛이 부상조차없이 살아남은 것은 바로 블랙로즈대원들이 전투중 은밀히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었고 그다지 숨어다니는 일에 익숙하지 않은 바이올렛이 중상자한명을 데리고서도 발각되지않은것도 역시 마찬가지의 이유였다.


"젠장,명색이 기사라는 놈들이......"


바이올렛의 동료들이 도적떼로 전락해 잔인한 살육을 일삼고 있다는 말에 아크는 얼굴을 찌푸렸다.애초에 처음에 그들이 일을 벌였을때는 단순한 도적떼로 판단하고 황제에게까지는 보고가 올라가지도 않았다.그들이 약탈한 대상은 너무 빈곤한 촌락들인데다 아무리 타락한 동방의 귀족들이라고 해도 명색이 나라가 망하기전에 기개를 보여주기 위해 죽음을 각오했다는 자들이 그런 촌민들에게 화풀이나 하고 있을거라고는 쉽게 연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그런데 겨우 촌민들에게 약탈,강간이나 일삼으면서 로키안해방군이라는 이름을 내걸었다는데 아크도 어이가 없었다.


"죄송해요,그때 대원들이 좀더......"
"애초에 그쪽일을 맡기질 않았으니까,거기다 명색이 기사라는 놈들이 이따위로 놀줄 누가 알았겠어?뭐 곧바로 만나지는 않을테니 일단 변동사항이 생기면 보고하라고 해."


레나가 풀이 죽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며 말꼬리를 흐렸다.원래 바이올렛을 보호하던 블랙로즈대원들이 전투중 조금 더 신경을 썼다면 전장에서 빠져나가던 조무래기들에 대한 추격도 가능했겠지만 블랙로즈는 블랙팬텀에서 갈라져 나왔지만 엄밀히 말해서 국가의 임무보다는 아크의 사적인 일에 동원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그들은 로키안기사들의 도강정보에 대해서는 알렸지만 전장에서는 <유리아군에 해를 주지 않는선에서 바이올렛이 다치지 않게만 하라>는 지시에만 충실했을뿐 그외에는 무관심했던 것이다.


"........"


레이라는 바이올렛의 이야기가 나오자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한미한 가문출신이지만 성실하고 자신을 잘 따르던 후배였는데다 뭣보다 자신의 생명도 구해준적있는 동료였던 것이다.로키안의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는 바이올렛이 자신을 경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기분이 안 좋아지는 레이라였지만 어느새 파고든 아크의 손가락이 자신의 다리사이의 은밀한 계곡사이를 자극하기 시작하자 상념을 멈추지 않을수 없었다.


"아,아아앙....."
"귀여운 후배가 화났을까봐 걱정되는 거야?"


아크가 놀려대듯 말하자 레이라는 얼굴을 븕히면서 고개를 내저었다.이미 전에 놔줄때부더 갖고 있던 생각을 처음들었을때는 기가 막혔었지만 이미 지난시간동안 아크에게 길들여진 레이라로선 아크가 원하는 것을 반대할만한 논리를 제시할수는 없었다.


"하아아...... 하지만...... 그애를 억지로 데려오면 ........ 가뜩이나 저번에 캐시와의 일때문에 아직도 힘들어하고 있을텐데......."
"냐아?"


침상의 아랫쪽에서 아크의 자지를 빨고 있던 캐시가 고개를 갸우뚱했다.복잡한 생각은 나중에 하자는듯 아크가 손짓하자 레나와 사이나도 옷을 벗고 침상위로 올라오고 있었다.


"호플레카전투때 캐시를 놓친것때문에 바이올렛은 자기 책임이라고 괴로워했거든(5부 14편 참조)그때 바이올렛은 조만간 승급할거라고 주변에서도 평가하고 있었는데 그후에는 정체된 상태고..... 뭣보다 책임감이 강한 아이였으니까."
"그때 아르언니가 함께 있었고 아르언니는 어쌔신기술을 빼고도 익스퍼트중급정도의 실력자였다냥,바이올렛잘못은 아니다냥."


머리를 긁적이던 캐시는 아크의 눈짓에 다시 혀를 가져가며 아크의 육봉을 정성껏 빨고 핧아야 했지만 아크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여자가 자기때문에 괴로워한다는 말에 조금 미안한 심정이 들었다.아크가 그런 캐시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중얼거렸다.


"그러니까 내가 책임감을 갖고 위로해줘야 하지 않겠어?"


그 뻔뻔한 소리에 질렸다는 듯 고개를 저으면서 흘겨보는 레이라를 품안으로 끌어들이면서 아크는 내심 고민을 해야만 했다.


끄응..... 이거 일단 메디아관련보고부터 기다려야 되는데.......


재상 치엔터로부터 급히 마법통신으로부터 날아온 보고는 전 메디아통령 그라치오니가 저번의 교황제폐지무산에 관련된 흔적을 찾았다는 것이었다.아직 저번의 하재크일과 반드시 관련된다는 보장은 없었지만 자신을 증오할 교황과 그라치오니가 연결된 흔적이 있다는 것만 해도 상당히 중요한 일이었다.


그냥 루시랑 파린한테 가서 다 뒤집어버리라구 그래?


최강의 드래곤인 루시가 움직이면 설사 그녀가 제한된 9써클마법정도의 힘만 사용한다고 해도 모조리 일의 진상을 밝히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하지만 레이라의 젖가슴에 얼굴을 묻으면서 아크는 속으로 안된다고 자신을 타일렀다.


파리잡는데 마법검쓰는 격이지...... 또 로드가 신경쓰게 하는 것도 안 좋고.


일단 바이올렛에게 직접 위험이 닥친것은 아닌만큼 메디아에 대한 보고를 받은 다음 처리하기로 마음먹은 아크는 블랙로즈대원들에게 바이올렛의 신변을 보호하면서 특이사항이 생기면 즉시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그리고는 생각을 멈추려는 듯 다시 침상위에서 얽혀드는 여인들의 육체를 즐기기 시작했다.

 

 

 

"이거 인기좀 높다고 콧대가 이렇게 높아도 되는 거야?기껏해야 광대 계집애주제에!"


고위귀족인 팍스후작의 삼남 펠티간의 호통에도 불구하고 극단 <파랑새>의 단장 레턴은 태연자약했다.그런 모습에 더 울화가 치민 펠티간은 더욱 핏대를 세우며 그를 협박했다.


"당신!이래보여도 우리집안에서 맘을 먹으면 이제 갓 합병된 나라에서 건너온 유랑극단따위는 뭉개버릴수 있어!"


바깥까지 들려오는 펠티간의 큰 목소리에 시관계자들은 얼굴을 찌푸렸다.팍스후작은 얀대제의 시절에 장관직을 지낸 사람으로 아크가 즉위하기 일년전에 나이를 이유로 은퇴한 사람이었다.원래 팍스후작의 영지는 후작령치고는 조금 척박한 편이었는데 일년전 지진이 발생해서 영지에 많은 피해를 입고 말았다.다행히 인명피해는 적은 편이었고 황실의 지원으로 영지민들의 생계는 어떻게 유지되었지만 앞으로 마법사들과 인력을 동원해도 영지의 복구는4~5년은 걸릴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팍스후작의 과거의 노고를 위로한다며 그의 영지를 새로 점령한 로키안영토중 개편이 진행되고 있던 곳중 가장 비옥하고 부유한 곳중의 하나로 교체해주었다.


비록 새점령지였지만 영지민들의 태도는 순종적이었고 온건한 영주였던 후작은 쉽게 새영지에 적응해갔지만 그에겐 걱정거리가 있었다.그의 장남과 차남은 각각 행정관과 기사로 자기길을 가고 있었지만 늦게 얻은 셋째가 말썽이었다.늦게 얻은 자식을 귀여워한 부모의 애정탓에 멋대로 자라버린 펠티간은 가문의 위세를 내세워 행패를 부려 눈쌀을 찌푸리게 하기 일쑤였던 것이다.


유리아는 영주라고 해도 사법권과 군사권은 황제가 파견한 행정관이 담당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영주의 권세가 약하지만 그래도 그 후광을 무시할수는 없었다.뒤늦게 아들의 방종을 깨달은 후작이 아무리 닥달을 해도 펠티간은 그저 그때뿐이었다.


"시프양에게는 연인이 있습니다.그리고 그녀는 배우지,기생이 아닙니다."
"아,누가 손댄대?그저 오늘 내 친구들과 모임이 있으니 와서 술을 따르라는 정도 아냐!당신!정말 쓴맛좀 봐야 정신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은 유랑극단이라고 생각했는데 유리아남부를 순회하면서 크게 인기를 모으다가 최금 점령후 안정을 찾고 있던 로키안점령지로 넘어온 극단 파랑새의 연극을 보러 왔던 펠티간은 주역 여배우 시프의 연기를 보고 또한 그 미모에 홀딱 반해버렸다.그녀를 차지하고 싶은 욕구에 불타오른 펠티간은 단장 레턴에게 시프가 자신의 술시중을 들것을 요구했지만 레턴은 단박에 거절했다.그것도 공연을 계속하는 일주일동안 매일 찾아가서 요구했는데도 레턴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기껏해야 연극배우정도니 자신의 요구를 거절하지 않을 거라고 짐작했던 펠티간은 연거푸 자신의 제안을 거절해버리는 단장의 기세에 오히려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는 듯 더욱더 협박의 기세를 높여 나가려는 찰나 허둥지둥 방문을 열어젖히며 들어오는 자신의 집안의 집사 켄드로를 보고 얼굴을 찌푸렸다.아버지의 명으로 잔소리를 하러 왔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도,도련님,어서 귀가하시라는....."
"젠장!알았어!"


투덜대며 발걸음을 옮기던 펠티간은 레턴을 확 돌아보면서 협박을 남겼지만 레턴은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당신!앞으로 유리아에서 극단운영하기는 힘들줄 알아,여기를 떠난다고 다가 아니야!마음이 바뀌면 나를 꼭 찾아 오라구!"


그러나 시종 태연자약한 얼굴이던 레턴은 미소를 지으면서 중얼거렸다.


"글쎄,힘들어지는건 그쪽이 될것같은데........"

 

한편 투덜대면서 집으로 돌아간 펠티간은 아버지의 방문앞에서 잠깐 숨을 고르면서 아버지에게 변명할말을 준비했다.만약 재수없으면 아버지가 한 일주일쯤 외출금지를 시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그동안 즐기지 못할것이 너무 억울한 생각이 들어 말을 잘 해서 아버지를 달래야 한다고 스스로를 타이르던 펠티간은 방에 들어서자 처음보는 남자들,그것도 칠흙같이 검은 의복을 입고 챙이 긴 모자를 눌러써 얼굴까지 가리고 있는 자 둘이 아버지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해했다.자신을 꾸중하려는 자리에 아버지가 다른 사람을 대동하고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었던 것이다.


"이놈!"
"아,아버님!?"


펠티간은 백발이 성성한 아버지가 불끈 쥔 주먹을 부르르 떨면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는 것을 보고 뭔가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펠티간이 뭔가 말을 꺼내려는 순간 정체불명의 남자들이 곧바로 달려들어  그의 양팔을 잡아 꼼짝 못하게 했다.


"그럼 부탁하겟네."
"아,아버지!"


펠티간은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아버지에게 애원을 하려고 했지만 순간 자신의 양팔을 잡은 남자들에게서 느끼는 살기를 느끼고 공포에 질려 말도 나오지 않았다.전신을 압박해오는 듯한 살기에 그대로 심장이 터져나갈것만 같았다.벌벌떨면서 끌려나가는 아들을 바라보면서 후작은 한숨을 내쉬었고 펠티간의 노모가 눈시울을 적시며 방안으로 들어와서는 남편에게 울먹이며 말했다.


"여,여보.정말 펠티간의 몸은 다치지 않는 거지요.그렇죠?"
"한번쯤은 혼이 나봐야 하오.나중에 큰화를 입는것보단 이게 낫소.다 어린 것을 귀여워만 한 내 잘못이지 누굴 탓하겠소........"


오늘 팍스 후작은 갑자기 찾아온 남자들의 정체를 알고는 그대로 심장마비로 쓰러지는줄만 알았다.남자들이 얀대제의 시절 황제직속의 암살집단이었던 블랙팬텀의 간부라는 것을 알고 후작은 자신이 뭔가 실수를 한 것이 있나 하고 자신의 은퇴이후의 행적을 한참동안 되새겨봐야만 했다.


아크는 별로 그럴일이 없었지만 얀대제의 제위시절 존재하지만 존재가 인정되지 않던 집단인 블랙팬텀은 아무리 은밀한 일이라도 밝혀내는 정보력과 황제에게 거역하려는 자들에 대한 용서없는 척살로 악명이 높았다.그탓에 사고사로 죽은자도 말이 많았던 사람이면 블랙팬텀이 사고로 위장해 죽였다는 말이 돌정도였다.


비록 국가의 기초가 잡힌 얀의 제위 후기나 아크의 경우 그런 일은 줄어들었지만 얀대제의 절정기에 그를 보좌한 사람중 하나였던 팍스는 블랙팬텀에 대한 공포심이 아직도 뇌리에 남아 있었다.그런데 그 블랙팬텀이 찾아온 일이 아들에 대한 구설수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팍스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여태 아들이 치는 사고는 대부분 돈으로 무마했다지만 도대체 얼마나 자신도 모르는 사고를 쳐댔기에 황제가 직접 사람을 보낼 정도란 말인가?노기를 참지 못한 팍스는 셋째 아들을 수도의 리쟈드맨 기사단에 집어넣겠다고 하고 블랙팬텀대원들에게 아들을 거기까지 끌고 가줄것을 부탁했다.리쟈드맨 기사단은 기사단의 껍질을 쓴 감옥이라는 별명이 있을정도로 가혹한 대우로 유명했는데 원래 불량한 태도를 보이는 기사들을 재교육시키기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기사딘이었다.


"도대체 얼마나 나도 모르는 사고를 쳐댔기에 전선에 계신 황제폐하께서 직접 경고를 보내올 정도냔 말이오!잘못하면 집안을 말아먹을수도 있소!"


자식교육을 잘못시켰다며 연신 자신을 한탄하던 후작이었지만 사실 이 즉각적인 경고가 아들이 건드리려고 하던 여자가 하필이면 황제의 여자였기때문이었다는 걸 알았다면 좀 억울하지 않았을지.......사실 펠티간이 사고를 계속 쳐오긴 했지만 그중 대부분은 여자쪽도 문란한 경우가 많았고 나머지는 돈으로 수습을 했었던 것이다.


하지만 아크도 꼭 시프때문에 이렇게 한 것은 아니었다.사실 팍스후작에게 아크가 직접 경고를 한것은 꼭 시프의 문제때문만은 아니었다.원래 팍스후작의 영지를 구로키안령으로 교체한것은 유리아출신 귀족들을 새점령지의 사람들이 얼마나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시범케이스의 성격도 있었다.재임시 온건하고 성실한 성격이었던 노후작이라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평이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시프때문에 아들의 일이 아크의 귀에 들어가자 혹시 앞으로 영지에서 물의라도 생기면 새로운 지배자에 대한 반감의 싹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미리 경고한 것이었다.

 

"큭큭,그 도련님 좀 안됐는걸?"


아크의 여자담당 0부서의 윌리엄은 아까의 펠티간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큭큭거렸다.평소 남에게 행패를 잘 부리던 사람답지않게 아버지인 후작의 부탁대로 끌고 가면서 살기를 좀 뿌려주자 당장에 공포에 질려서는 오줌이라도 싸댈것같은 모습에 마차에 태워져 수도로 보내질때까지 왜 이러는지 묻지도 못할만큼 얼어 있었던 것이다.

 

킥킥대는 동료와 달리 핸슨은 하재크문제에 대한 분석결과를 넘기고 다시 아크의 여자관련업무로 돌아간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혹시 만에 하나 현재 대외적으로는 비밀이지만 아크의 여인인 시프와 베티를 혹시라도 정보가 새어나가 행태를 짐작할수 없는 하재크가 노릴 것을 대비해서 그녀들의 곁에 잠복하고 있으라는 지시가 내려졌던 것이다.


속으로 차라리 암살임무라도 주어졌다면 낫겠다면서 투덜대는 핸슨은 계속 킥킥대는 윌리엄에게 면박을 주고는 일정을 검토했지만 사실 지시가 맘에 들지 않았다.최근에 로키안해방군이라는 기사들로 이루어진 무뢰한들도 이 근처가까이에서 활동하다가 종적을 감춘데다가 그 하재크란자도 무슨 꿍꿍이인지 모르는 판에 아무리 사실이 비밀에 붙여 지고 있다지만 황제의 여인이 궁에 있지 않고 이렇게 나도는 것이 불안했던 것이다.


그러나 아크역시 생각이 있었다.원래 시프와 베티에게 일년동안은 배우로서 마음껏 활동하게 해주겠다고 약속을 했던데다가 그둘에게 루시를 호출할수 있는 아이템도 있었기 때문에 설사 하재크가 나타나더라도 그것은 드래곤아가리에 머리를 들이미는 - 비유가 아닌 실제적으로 - 짓이 될것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드래곤메이드의 실체를 모르는 핸슨은 만약의 사태가 걱정되어 끙끙 앓으면서 경호에 신경을 쓰지 않을수 없었다.다음 도시에 도착할때까지 외진 산길을 몇곳 지나야 한다는 것이 유독 마음에 걸렸다.

 


ps.시프와 베티......5부에서 추가된 어쌔신 자매입니다.등장스토리는 (5부 34~41).....한동안 안 나오던 캐릭터가 나오면 독자들이 기억을 못하실까봐 걱정되는 작가.....원래 캐릭터의 대부분이 일회성다시피해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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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4.0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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