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역) 타인에게 안기는 아내...(제13부-2).

TODOSA 1 150 0 2023.05.15 04:31

「누구 없어요!, 화재········, 화재입니다!」

그 소리는 한상진 만이 아니고,
공원에 있던 주부들에게도 물론 들리는 것이었다.

공원의 평화로운 분위기가 돌변해,
그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모두가 달리기 시작했다.

「방울아!　여기로 얼른 와!」

한상진은 딸아이에게 그렇게 외치면서,
이미 달리기 시작하고 있다.

화재라고 하는 여성의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가 나는 곳은,
한상진로의 집이 있는 방향이었다·····.

(설마······)

방울이를 껴안으면서, 한상진은 전력을 다해 달렸다.

조금 무서워하는 것 같은 표정을 띄운 딸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눈물을 머금으면서,
단지 아빠에게 매달리고 있다.

공원의 출구로부터 똑바로 나있는 길을
불과 10미터 정도 지나, 모퉁이를 오른쪽으로 돈 곳에,
집이 나란히 늘어선 한편에 한상진의 집이 있었다.

모퉁이로부터 세어 2번째가 그의 집이다.

가까스로 도착한 순간,
한상진은 애타게 빌던 가슴을 쓸어 내렸다.

「당신······」

집 앞에 아내가 서 있었다.

한상진은 단번에 긴장이 느슨해져 가는 것 같았다.

어쨌든 자신의 집은 아니었다.

아직 저녁 식사의 준비도 할 시간이 아니라,
불을 사용하는 가사 일도 하고 있지 않았을 것이니까,
도저히 있을 수 없다고는 생각했지만,

그러나, 이 쪽 모퉁이로부터 그렇게 외치는 소리를 듣고,
한상진은 다른 생각을 잊고, 단지 불안에 몰리고 있었던 것이다.

「소영아·····, 괜찮아, 설마, 우리 집이 아니야·····」

「3집 떨어진 정음씨의 집 같아요····」

아빠의 안도하는 태도를 보고,
딸 방울이도 조금 평정으로 돌아온 것 같다.

한상진의 품으로부터 내려오며,
말 없이 아내에게 안기듯이 매달렸다.

「정음씨?」

「예, 확실히 아이는 아직 없다고 생각하는데」

한상진은 3집 건너에 어떤 가족이 살고 있는지,
그때까지 전혀 몰랐다.

실제로 만나 보면, 얼굴은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그 때, 한상진의 머리에는 아무것도 떠오르는 것은 없었다.

「벌써 소방서에는 연락했다고 하는데」

「어쨌든 가 보자····」

이미 그 집 앞에는, 몇 사람이나 둘러서서 초조해 하며,
불안감과 공포를 그 표정에 띄우면서, 집안을 응시하고 있었다.

한상진의 집과 닮은 것 같은 구조의 그 집은,
건축 년수가 그만큼 오래지나지 않았다고 생각되는 이층건물이었다.

엷은 황색의 외벽이 인상적인 그 집은,
아직 전체가 타오르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집의 정면에는, 리빙인것 같은 방이 있어, 유리창이 있지만,
흰 커텐으로 방안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거기는 특별히 이상은 없는 것 같았다.

연기가 분출하고 있는 것은,
도로에서 보면, 집의 끝에 해당하는 작은 창으로부터였다.

아마, 부엌일 것이다.

그 작은 창이 열려 젖혀져, 거기로부터 격렬하게 검은 연기를 분출되고,
그리고 희미한 불길 같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틀림없이, 그것은 화재였다.

그런 화재현장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을 둘러싸듯이 하면서,
단지 그것을 응시할 수 밖에 할 수 없었다.

한상진과 이소연도 그러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부인이, 집안에 계시지 않는 것일까·······」

무리지어 있던 한 명의 주부가,
불안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눈에 띄지 않았습니까, 이 집의 부인은」

한상진이 그 여성 쪽을 되돌아 보며, 그렇게 질문했다.

「예,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부재중이라면 차라리 좋겠지만·····」

그 집에 사는 여성의 안부를 염려하는 말은,
거기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답답한 기분을 주는 것이었다.

「여기에 사는 부인을, 알고 있는지, 소연아...」

한상진은, 옆에 서 있는 아내에게 그렇게 물었다.

「본 적은 있는데, 제대로 이야기했던 적은 없어.
몹시 점잖은 것 같은 사람이고, 게다가 언제나 부재중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

「그런가」

검은 연기의 기세는 전혀 쇠약해지지 않는다.

더욱 기세를 더해, 집안으로부터 무엇인가가 넘어지는
빠지직 하는 소리가 몇 번이나 나고 있다.

「빨리······, 빨리 소방차를!」

아주머니중의 누군가가 그렇게 외친다.

거기에 있던 사람은, 대부분이 주부나 아이들이었다.

평일의 저녁이라고 하는 것으로,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은 자신 뿐이었다.

아마도, 몇 초 정도밖에 경과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때, 그때까지 아무도 듣지도 못했던 소리가
집 앞의 사람들에게 크게 들려왔다.

「도와주세요········, 누군가, 도와줘요!」

그것은, 연기의 기세가 점 점 강해지고있는
집안으로부터였다.

「정음씨!　안에　있군요, 안에!」

그녀를 잘 아는 주부중의 한 명이 그렇게 외치며,
문을 밀어서 열고, 현관으로 달려 가려고 한다.

「기다려!　내가 갈테니까!」

한상진이 순간적으로 그렇게 외쳤다.

아직 완전하게 불길에 싸이지 않았다고는 해도,
여성을 안으로 들여 보내는 것은 너무나 위험했다.

「당신·····, 곧바로 소방관이 와요!」

아내가 한상진의 팔을 힘주어 잡아,
그 결단을 눌러 두려고 한다.

「괜찮아, 아직 불길은 돌지 않는 것 같기 때문에·······」

아내의 팔을 털어버리며,
한상진이 현관 앞에까지 달려 갔다.

손잡이를 돌리자, 열쇠는 잠겨 있지 않은 것 같다.

안으로 뛰어드는 남편을 단지 전송하고만 있는 아내의 귀에,
다시 여성의 도움을 간청하는 소리가 닿는다.

「빨리!, 누군가, 빨리!」

남편의 모습이 집안으로 사라지고,
그 여성의 목소리가 난 직후였다.

집안에서 무엇인가가 펑~~ 하고 폭발하는 소리가 나고,
연기가 분출하고 있던 창으로부터, 단번에 붉은 불길이 쏟아올랐다····.

「아학,,,,당신!」

소연이 미친 것 같은 큰 소리로, 몇번이나 그렇게 외친다.

그러나, 불길의 기세는 단번에 늘어나 가는 것 같았다.

이미 작은 불이라고 하는 레벨에서는 끝내지지 않은 만큼,
그것은 본격적인 양상을 나타내기 시작하고 있었다.

시간의 경과를 전혀 모를 정도였다.

몇초, 몇분····.

집으로 들어간 남편,

한상진이 밖으로 나오는 기색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매달리는 딸, 방울이가, 소리를 내 울기 시작했고,
소연은 그 떨리는 작은 몸을 제대로 잡아,

단지 남편이 무사하기를 빌듯이 그 집을 가만히 응시한다.

그 때, 싸이렌의 소리가 들려 왔고, 3대의 소방차,

그리고 구급차가 간신히 현장에 도착했다.

모두가 안도의 한숨과 같은 것이 내쉬는 중,
단 한 사람, 소연만은 그렇게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안에······, 안에 남편이 있습니다!」

소방차로부터 뛰어 내린, 현장 책임자 같은 소방 대원에게,
소연이 달려 가, 그렇게 외쳤다.

「남편입니까?」

「집안에 있는 사람을·······, 도우려고·······」

「알았습니다. 괜찮아요, 아직 늦지 않아요」

경험이 풍부할 것 같은 그 소방 대원의 말에,
소연은 희미한 안도감을 얻고, 몇번이나 그 남자의 말을
스스로에게 타이른다.

아내의 기원이 통한 것은, 그 직후의 일이었다.

소방 대원이 돌입하기 전에, 현관문이 열리고,
그리고 거기에 축 늘어진 한 여성을 안고 나오는
남편의 모습이 보였다.

「당신!!」

「아빠!」

소연, 그리고 방울이가 동시에 그렇게 외쳤다.

주위에 모여 있던 사람들로부터도 일제히 안도의
소리가 높아진다.

한상진은 긴장의 탓인지 조금 굳어진 표정을 하고 있었지만,
가족의 걱정과는 달리, 어디에도 상처 같은 것은 보이지 않았다.

「자, 여성을 이쪽으로!」

몇사람의 구급대원이 재빠르게 달려 와,
그 여성을 한상진의 팔로부터 받았다.

핑크색 블라우스에 흰 바지 차림이라고 하는 그녀의 모습에는,
특별히 더러워지거나 흐트러지거나 한 흔적은 없다.

얼굴이 조금 연기로 검어지고 있지만,
눈으로 보이는 외상도 없는 것 같다.

그러나, 눈을 감은 채로, 의식을 잃고 있는 모습이었다.

직접 구급차까지 옮겨, 안에 비치되어 있는 침대에 뉘웠다.

산소 마스크를 곧바로 붙이면서,
어수선하게 구명 조치를 베풀면서, 도어를 닫았다.

싸이렌을 매우 소란스럽게 울려가며,
그 구급차는 순식간에 그 주택가를 떠나 간다.

「괜찮아, 당신!」

망연한 모습으로 서있는 한상진에게,
아내 소연과 방울이가 달려와, 그 몸에 달라붙었다.

「아······, 부인은 발화 장소에서는 떨어진 장소에 있었기 때문에」

「괜찮을까, 저 부인······」

「연기를 마셨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식을 조금 잃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해.
조금전까지 구해달라고 외치고 있었으니...」

「그렇구나」

한상진과 아내 이소연이 그런 대화를 주고 받고 있는 사이에,
소방관은 이미 방수를 개시하고 있었다.

물줄기의 기세는 상상을 뛰어 넘은 것으로,
불길의 기세는 단번에 사그러 들어 가는 것 같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어떻게든 화재 진화의 기미가 보였는지,
소연이 처음 달려가 말을 건낸 소방 대원이,
다시 이쪽으로 다가 와, 한상진에게 그렇게 얘기했다.

「아니에요, 당연한 일을 한건데······」

「그러나, 남편분도, 위험했어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아직 불길이 타오르는 것 같지 않아도, 불길이 번지는 건 정말로 빠르니까.
   그야말로 순식간입니다. 무서운 것은 연기예요. 이것에 뿌려져 버리면,
   더이상 어떻게도 하지 못합니다. 화재 현장에서는 화상보다 연기 쪽이
   훨씬 무섭습니다」

사람을 구했다는 것에 감사해 하면서도,
한상진의 행위가 상당히 위험한 것이었던 것을,
그 소방 대원은 설득하는 어조로 말하고 있었다.

「일단 밖으로 도망쳐도, 안에 있는 사람을 도우려고 다시 들어가 버렸기 때문에,
결국 목숨을 잃어 버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뭐, 인간이, 그런 상황에 돌연 내던져지면, 이성으로 행동할 수 없는데...」

「·······」

「어쨌든,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경찰 쪽에서 구조상황에 대해 후일 확인이
들어갈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 때는 협조를 잘 부탁드립니다」

「그것은 이제, 물론····」

「연기는 들이마시지 않은 모습이었기 때문에, 아마 쇼크로 정신을 잃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 부인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그러나, 요즈음, 드물게 용감한 남편입니다. 남의 집이 화재로 불타고 있을 때,
그 집안으로 뛰어들다니····., 굉장히 용감한 행동이네요, 아빠는...」

그렇게 이야기하는 소방 대원에게 머리를 강하게 어루만져지는
방울이의 표정에 갑자기 미소가 돌아온다.

「설마 화재의 현장에 조우를 하다니」

「정말·····.근처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생각도 해보지 않았어요····」

예상도 하지 않은 사건에 말려 들어가
어수선한 하루가 끝나려 하고 있었다.

함께 목욕을 한 딸 방울이를 재운 한상진을 쫓듯이,
소연은 저녁 식사의 뒷정리, 그리고 목욕을 끝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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