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예속19.

TODOSA 1 231 0 2023.05.18 02:59

베르치카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말자 자욱한 검은색 오라를 휘감은 수십명의 존재들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베르치카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가장 상석에 사울 화이트팽 듀나엘만이 앉아 턱을 괴고 고민하고 있었다. 베르치카는 아랫단에 자신의 자리에 앉고 가만히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에게 중요한건 이런 지저분한 언데드들이나 네크로폴리스 따위가 아니다. 오로지 김태욱만이 중요할 뿐이며 그걸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음모를 짜낼 수 있다.

상당히 대대적인 습격이였지만 사울에게도 휴먼얼라이언스에게도 그것은 단지 간만 본 일일 것이다. 이정도로 전면전은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상대하는 존재들의 힘을 실험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한대맞고 가만히 있으면 네크로폴리스가 아니다. 특히 고리타분한 리치군주들은 이런 일에 예민하며 반드시 보복을 주장할 것이다. 평소에는 넋을 빼놓고 실험이나 멍하게만 있는 존재들이지만 전투에 들어가면 미쳐날뛰는 악마들인 것이다. 하지만 전쟁이 아니면 그들은 흡혈귀들보다 더 불사에 가까운 리치들이기에 더욱더 자존심이 높았다.

[모두 모였습니다.]

사울의 옆에 공손이 서있던 에르메키아가 사울에게 마지막으로 들어온 베르치카를 확인하고 보고하였다. 그제서야 턱을 괴고있던 손을 책상 위에 올리며 사울은 주변에 앉은 리치군주들과 흡혈귀군주들, 각종 유명하고 강력한 언데드들을 바라보았다. 마치 모조리 그의 눈에 담을려는듯 강렬한 안광을 빛내며 모두를 한번씩 본다음 입을 열었다. 아직 어리거나 힘이 모자란 존재들은 그 눈동자를 보는 것만으로도 영적 충격을 받을 정도의 강렬한 안광이였다.

[알다싶이 휴먼 얼라이언스가 도발해왔다.]

사울 화이트팽 듀나엘의 나직하지만 힘이 담긴 목소리에 주변의 분위기가 한층더 무거워졌다. 네크로폴리스의 진정한 군주는 지금 분노하고 있었다. 분노중에는 불꽃처럼 새빨갛게 불타면서 주변을 불태울 것 같은 분노가 있지만 사울 화이트팽 듀나엘의 분노는 조용히 일렁이며 꺼지지 않고 끈쩍하게 녹아내리는 푸른 불꽃이였다. 그 냉정함이 조용함이 이 군주의 진짜 무서움일 것이다. 수많은 인격을 교체 해오면서도 그 지식을 결코 잃지 않으며 힘 역시 줄지않는 네크로폴리스의 수많은 언데드들 중에서 진짜 "불사왕"이라고 불리 수있는 존재인 것이다. 흡혈귀들은 시간에 마모되어 지성을 잃고 결국 피를 탐하는 귀신이 되거나 영혼을 시체에 속박해서 마법의 비의를 탐하게되는 리치군주들은 결국 세월이라는 가장 무겁고 확실한 검앞에 쓰러져간다. 오로지 그만이 그걸 전부 이겨내고 지금까지 존재하는 것이다.

그 마지막 전쟁에서 검은용신과의 싸움으로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도 적들의 연합체와 냉정히 맞서 싸워 무승부를 이루어 낸 것이다. 검은용신만 아니였더라도 반드시 이겻을 싸움이였지만 그존재는 신을 바라볼 정도로 강했기 때문에 서로간의 피해가 심하였었다. 그 일신의 전투력보다도 차가운 분노가 더 그를 무섭게 만든다.

"아.... 저 사울은 내힘 강해 질수록 그끝이 보이지 않는군."

태욱의 도움일까. 약간의 힘의 상승이 있었던 베르치카는 사울을 조심스럽게 보면서 그힘의 견적을 뽑고 있었다. 힘이 강해 질 수록 더 강하게 보이는 사울의 모습에 전율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년천간 그힘을 키워온 베르치카였지만 아직도 사울의 힘의 끝이 보이지 않았다. 베르치카는 곧 생각을 접고 사울의 말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분명 보복을 원하게 될 것이고 목표를 자신이 원하는 걸로 주장하고 싶었다.

"모든건.. 태욱님을 위해..."

[이번 습격은 나에게만 온게 아니더군. 자료는 각 자리에 다 올려났으니 한번 읽어보고 직설적으로 말하면 데모닉은 타워의 습격을 블랙블러드는 호드정션의 습격을 받았다. 데모닉을 제외하곤 아무런 피해 없이 막아내었지.]

[흠. 그들의 전력은 객관적으로 보아도 우리 판데모니엄의 연합체보다 낮을텐데?]

리치군주중에 하나인 에데.이 여기있는 존재들 중에 사울을 제외하고 가장 오래되었고 사울 전에 네크로폴리스를 이끌던 그가 입을 열어 말하였다. 음울하고 강철을 긁는 듯한 목소리가 울려퍼지며 전부다 수긍하였다. 분명 이번습격은 이상한 것이다. 서로의 첩보전 정도는 기본이다. 아무리 숨겨도 위성사진과 각종 패밀리어, 그리고 기생수 마법을 동원하면 100%는 몰라도 90%는 알 수있다. 분명히 그들의 전력은 판데모니엄(네크로폴리스+블랙블러드+데모닉)보다 2수나 아래에 있다. 다만 정찰만 한것 이라고해도 이번엔 너무 강경했다. 전쟁은 일어나지 않아도 보복은 반드시 받을 것인데 그들은 한세력만 아니라 3개세력 전부를 공격한 것이다. 다들 이런저런 의견들을 속삭이며 그들의 생각을 짐작하며 말하였다.

[흥... 데모닉만 상대하다보니 이제 우리도 우스워졌나보지.]

모인 존재들중에서 가장 젊은 편인 이제 300년된 흡혈귀군주 쿤트라 페이쳐스트였다. 갈색의 머리카락을 한번 쓸어넘기면서 아직도 악마라는 제약을 벗어나지 못하여 최약의 세력인 데모닉을 비웃고있엇다. 사울은 그런 쿤트라를 조용히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저런 애송이가 살아남아서 흡혈귀군주가 된것이 사울의 치세가 얼마나 훌륭한가를 입증하고 있었다. 베르치카가 흡혈귀군주가 될때만 해도 지옥에서 서로를 잡아땡기는 진흙탕 싸움이였다. 힘과 야비함이 동시에 가지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는 그런 때였다.

[멍청한놈. 흡혈귀군주의 수치다. 입을 닫아라. 그리고 전쟁은 불가하지만 보복조치는 취해져야한다는건 다른 세력과 동의했다. 어떻게 했으면 좋은지나 의견을 내보아라.]

쿤트라는 사울의 모욕적인 발언에 화가 치솟는듯 인상을 찡그렸지만 그 누구도 쿤트라의 말에 동의하진 않았다. 분명 데모닉이 하부조직의 빈약함은 유명하지만 이프리트 술탄의 존재는 그모든걸 매우고도 남는다. 그는 당당하게 동맹군으로서 데모닉이 남도록 힘을 써온 것이다. 사탄이 그힘의 한계를 정해 놓고 가지만 않았어도 데모닉은 지금과는 전혀다른 세력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데모닉이 힘이 부족하였다면 그 누구보다도 우리가. 저 사울이 먼저 데모닉을 쳐서 모조리 먹어 치웠을 것이다. 그것조차 간파하지 못한 쿤트라는 주변에서 짓는 비웃음에 더욱 화를 내고있었다.

[역시 가장 화려하게 보복을 하는게 좋을 것 같소. 우리도 군주인 사울 당신이 공격받았으니 그들의 지배자라고 할 수 있는 교황을 공격해야하오.]

[전쟁도 제대로 못하게 되었는데. 가장 많은 생명을 뽑아 먹을 수있는 중국 태산은 어떻소?]

[아니 그것보다 저들의 중심도시중 하나인 파리나, 런던, 베르린을 직접 타격해서 공격해야하오.]

베르치카는 조심스럽게 주변을 둘러보며 때를 기다렸다. 지금 다들 보복의 의견을 내고있지만 사울의 마음에 드는건 없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사울의 습격 소식을 듣자말자 한명의 먹이를 노리고 음모를 생각했었다. 이번 보복때 그 위치때문에 태욱님의 육노예 중간의 위치였던 존재를 하나 집어내었었다. 직접적인 보복의 시간이라면 적대 세력이라도 공격 할수 있었다.

[그만. 그러면 누가 공격해 들어 갈 것이지?]

역시 사울이 기다리고 있던건 어둠의 세계를 지배한 네크로폴리스의 패자로서의 힘을 보여주는 것을 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말에 주변이 조용해졌다. 사실 습격자는 이번에 매우 위험 할 것이였다. 휴먼얼라이언스도 바보가 아닌이상 네크로폴리스가 보복해 올 것임을 알고 있을 것이고 함정까지 준비 해놓았을 것이다. 거기를 습격하러 가야되는것이다. 부담이 있을 수밖에없었다. 하지만 지금 사울은 어둠의 지배자로서의 위엄을 보여주기를 원하고 있었다. 즉 군주중 한명이 나서기를 원하는것이다. 그 모든 함정을 힘으로 제압하고 그들의 내심이 뭐든간에 압도적인 힘의 승리를 선포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사울이 출전 할수는 없었다. 그는 이 네크로 폴리스의 군주이자 판데모니엄의 총리다. 그가 이런 조무래기들 상대로 움직인다는 것자체가 모욕이자 네크로폴리스의 힘의 가치가 폭락 하는 것이다.

[..........]

나이가 많은편에 속하는 리치군주들은 이런 하찮은일에 자기까지 나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며 나이가 적은편의 흡혈귀군주들은 위험부담 때문에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있는 흡혈귀군주중에서 지저스슈퍼스타가 죽던 그때 하르마겟돈이 일어난 그 전쟁에서부터 살아남은 흡혈귀군주는 베르치카를 제외하곤 단 3명뿐이였다. 리치군주 중에서 조차 베르치카보다 어린 존재가 5명이나 있었고 나머지 흡혈귀군주는 사울의 치세속에서 커서 자란 애송이들이였다. 그 미묘한 침묵속에서 사울의 화가 터지기전에 조용히 손을 들어 말하는 존재가 있었다.

[사울 화이트팽 듀나엘. 이번 습격은 제가 주도하에 레베카 폰 이슈바르3세를 공격하고 싶습니다.]

베르치카가 나서면서 목표와 전투를 정하자 주변에선 전부 놀라운듯 쳐다보았다. 그녀는 이런곳을 나서기 매우 귀찮아하고 광기와 탐욕에 휩싸여있는 이제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알려진 노괴물인것이다. 사울은 포식동물이 식사후 짖는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물어왔다.

[이유는?]

[레베카는 유명한 크루세이더죠. 교황에 비교해도 그 위치가 결코 낮지 않습니다. 목표로서 명성이 확실하고 거처 역시 잘알고 그힘도 역시 잘앎니다. 무엇보다 휴먼 얼라이언스가 함정을 파놓아도 레베카 정도가 지휘 할수 있는건 한계가있지요. 제게 해골병단 1군단만 주시면 모조리 죽이고 오겟습니다.]

베르치카는 조심스럽게 사울의 표정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사울을 보았다. 역시 이게바로 사울이 원하던 대답이였다. 자신들은 네크로폴리스고 상대는 휴먼얼리언스이다. 그 세력차는 확연하며 군주급들의 힘에서도 비교가 되지 않았다. 적들의 함정이 분명하지만 이것을 모두 깨버릴 힘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싶은것이다. 적들의 목적이 무엇인지가 중요한것이 아니다. 힘이 있는 네크로폴리스는 그 걸 압.도.하는 존재라는 걸 사울은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다.

[다른 지원은 필요없나?]

[정예인 해골병단 1군단이면 충분합니다. 저도 비장의 마법을 최근에 새로 배웠습니다.]

[좋다 받아라.]

아무도 나서지 않을때 나서서 유일하게 사울의 마음에 드는 대답을 하였기 때문에 베르치카는 금방 보복의 지휘관이 될 수있었다. 그리고 다른 병사들은 귀찮고 불편하기 때문에 사울이 직접만들어낸 해골병단 1군단을 얻어 내었다. 양과 질에서 부터 타세력을 아득하게 압도하는 사울의 1군단이라면 어떤 함정도 제압 할 수 있으리라. 그리고 자신의 본 목표는 레베카 폰 이슈바르3세였다. 그녀는 유명한 빛의 마인이였고 순수한 인간 출신이였다. 나이가 약간 들었긴하지만 마인답게 아직도 젊고 힘에 넘친다. 태욱님이 가지실 아이의 씨받이론 제격인 것이다. 그힘과 육체 모두 받칠 뿐만 아니라 그 영혼까지 태욱님의 수명에 도움이 되리라. 무엇보다 "인간"인게 베르치카의 마음에 들었다. 임신일일때 태욱님의 성액을 받으면 반드시 임신하여 그분을 기쁘게 해드릴 것이다.

[여기 있습니다.]

에르메키아가 사울이 건내준 1군단을 가동하는 마력의 고리를 베르치카에게 건내주었다. 붉은색의 고리는 마력에 불타오르고 있었다. 해골병단을 기동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마력이 받침이 되어야한다. 그들은 언데드지만 지성은 없고 오로지 파괴욕구만이 있는 마물이기 때문에 지휘관이 직접 그들을 만들때 쓰던 마력의고리로 조종해야하는것이다. 넘치는 마력의 고리는 베르치카에게 타고 넘어왔지만 곧 제압되어 얌전하게 그녀의 손에 들려졌다. 그녀 역시 오래되고 강력한 흡혈귀군주였다. 비록 자신의 군단보다 훨씬 강하지만 곧 제압하여 순순히 따를수 있게 길들일수 있었다.

모든것이 싫은 사울이지만 지금처럼 도움이 될때에는 참고 넘어 갈수 있었다. 무엇보다 레베카를 살려서 잡을려면 1군단의 힘이 필요하다. 베르치카와 로베르토가 조사하며 그까짓 함정이야 전부 간파 할 수 있었고 그것을 뭉갤 힘은 방금 건내 받았다. 자신감에 가득찬 베르치카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사울이 만족할 만한 대답을 하였다.

[그들의 함정을 부슈고 레베카를 사로잡아 오겟습니다.]

사울은 베르치카의 대답에 매우 만족한듯 포악한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사울의 전폭적인 지원인 1군단만 있다면 모든걸 정복 할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다. 이 붉은 마력의 고리에서만 느껴지는 힘에 실제로 보면 얼마나 그힘이 클 것인지 기대감마저 베르치카는 가지고 있었다.

[베르치카님 준비는 다되어있습니다. 전용기를 준비해 놓았고 언제든지 출. 발. 할 수 있습니다.]

로베르토 가문의 애송이가 다가오면서 보고하였다. 카론은 지금 김태욱에게 붙여 놓았기 때문에 붙은 애송이였다. 카론의 아들 트라그 였었나. 잠시 눈앞의 애송이의 기억을 떠올렸지만 늘 그렇듯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하지만 부려먹는데에는 상관이 없었다.

[좋군, 그러면 지금 당장 간다.]

[예 알겟습니다.]

베르치카에겐 레베카는 이미 자신의 손에 들어온 먹잇감이나 다름이 없었다. 평소에는 자신의 해골병단 19군단의 힘이 조금 부족했기 때문에 그냥 손 놓고 있었지만 사울의 1군단을 받은 이상 이 승부는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태욱님을 위해 짜놓은 육노예 명단중 원래라면 중간정도의 위치였지만 지금이 너무 좋은 기회라서 반드시 잡을 생각이였다. 무엇보다 나이가 40이지만 빛의 마인답게 육체는 아직도 젊고 튼튼하였다. 태욱의 아이를 가지고 순산 할 수 있으리라.

[그리고 윌사쿠를 조심스럽게 불러놓아라. 이번에 가져올 목표를 "조교"가 필요하다.]

[준비해 놓겟습니다.]

자신의 "조심스럽게"가 뭔지 아는 로베르토 가문이라면 분명 마음에 들게 준비해 놓을 것이다. 레베카는 좀 난폭한 고양이기 때문에 태욱이 상처 입을까바 가지고 가기전에 길좀 들여 놓을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윌사쿠라면 그 길을 충분히 베르치카의 마음에 흡족하게 들여놓을 것이다. 포트리스에서 전향해온 이 블랙리져드맨은 "조교"실력은 일품인 녀석이였다. 간단하지만 꼭 필요한 준비들은 끝났다. 네크로폴리스는 힘뿐만 아니라 첩보전에서도 가장 우위에 있었다. 어디서 얻어오는지 모를 정보들은 마치 미래를 보.면.서. 짜는 듯하였고 꼭 필요한 정보들은 반드시 실행자들에게 알려 주었다. 거기에 베르치카 직속의 로베르토가문의 정보전까지 합치면 그어떤 것이라도 파악해 놓을 수 있었다. 힘과 지식이 동시에 손에 들어온 이상 실패 할 리가 없는 것이다.

[흐흐흐... 레베카 너의 육체와 영혼 모두 나의 태욱님에게 받치리라.]

어둠속에서 베르치카의 눈동자만이 섬뜩한 붉은 빛을 내었다. 그녀의 독이빨은 언제나 목표를 물고 놓친적이 없었다. 곧 레베카는 태욱의 몸아래 깔려서 그의 씨를 받아 임신하게 될 것이다. 바로 베르치카 그녀가 직접 그렇게 만들것이다.

아 역시 음모분위기가 안살아나내여. 이런건 술탄님이 잘하시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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