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토도사|먹튀검증정보커뮤니티

[일/번역/T.S] 천사인가 악마인가 1~2화.

TODOSA 1 154 0
-주의- 이 글은 가벼운 트랜스(성전환) 물로, 취향이 아닌 분들은 재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개인 블로그가 아닌 창작물 게시 사이트에 올라왔던 글로, 시기와 작가를 알기가 힘들었습니다.
이것도 조금 오래된 글이니 어디선가 돌아다녔을 수도 있지만, 일단 네이버3에선 검색해도 나오지 않더군요..
 
최대한 의역을 넣지 않고 본문을 살려 번역합니다.
 
올리고 있던 [붙잡혀..] 시리즈는 천천히 남은 외전을 마저 올릴 예정입니다.
번역하며 천천히 보는 저도 질릴 정도인지라.. 역시 맛있는 음식도 한꺼번에 먹으면 질린달까요.
 
 
=====================================================================================================
 
 

     ANGEL OR DEMON ~ 천사인가 악마인가 ~ 1화



   눈을 뜬지 벌써 1시간, 그 후에 미키하라 레이는 아직도 사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떻게 된거야 도대체……」

 침대 위에서 무릎을 움켜쥔채 고개를 떨구고 있는 소녀는, 한숨을 내쉬었다.

 무언가 고민하고 있는 일이라도 있는걸까?

 그녀를 모르는 사람이 보았다면, 아마 그런 상상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특별히 그것은 드물지도 않으면서, 이상하지도 않은 일상적인 풍경.

 하지만, 바로 그 레이에게 있어서는 태어난 이후 십 몇년간, 이런 아침을 맞이한 적은 없었다.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생각한적 조차 없었다.

 어쨌든 레이는, 분명 어젯밤 침대에 들어갈 때 까지는 남자였기 때문에.


 

 레이는 같은 반의 남학생들 중에선 결코 키가 큰 편은 아니었다.


 외모는 떨어지지 않았지만, 그게 남자다운 것이라는 말은 아니었고, 어느 쪽인가라고 말한다면 남자들에게는 놀림거리가, 여자들에게선 친근감을 주는 타입인 것이다.

 단적으로 말한다면 귀여운 타입의 남자라는 말이 된다.

 레이 자신은 그런 자신의 용모에 어느정도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필사적으로 키를 늘리려고 여러가지 노력을 했던 일도 있었고, 최소한 체격만이라도 하고 운동에 열심이었던 시기도 있었다.

 그러나 그런 노력도 허무하게, 레이의 평가는 곧 입시시험이 다가오는 이 시기에 이르기까지 여태껏 「귀여운 사내아이」인 채였던 것이었다.

 그렇다곤 해도 그렇게 평가되고 있던 같은 반의 친구들과 교제하는데 있어서는, 그 사실을 그다지 의식하는 일은 없었다. 적어도 레이 자신만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레이의 마음속 깊은 곳에 쭉 자리잡고 있었던 것도 분명했다.

 그랬기 때문에, 어젯밤에 레이는 그런 말을 해버렸던 것이었다.

 
 
 

「흐우웅……겨우 파장이 맞는 아이를 찾아냈다고 생각했더니…….」


 낯선 목소리에 레이의 의식이 천천히 깨어났다.

 침대에 기어들고 나서 아직 그렇게 시간이 지나지 않았을 무렵, 잠에 취한 상태에서의 기묘한 감각이었다.

 천천히 눈을 뜨니, 그곳은 끝없이 계속되는 깊은 어둠의 세계.

 레이는 멍하니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300년만의 적합자야……운이 좋다고 해야하는 걸까.」

 또 그 목소리가 들린다. 젊은 여성의 목소리다.

 레이는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몸을 돌리려고 했지만, 생각하는 것처럼 움직여주질 않았다. 상당히 느릿느릿한 동작이다.

 꿈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납득하며, 천천히 그 쪽을 향해 몸을 돌렸다.

 

 거기엔 검고 긴 머리카락을 가진, 붉은 눈동자를 한 여성이 한 명.


 연령대는 레이보다 간신히 위인 정도일까?

 검은 머리카락에 어울리는 검은 옷이, 보다 그녀의 아름다움을 두드러지게 하고 있는 듯이 느껴졌다.

 레이와 시선이 마주치자, 그녀는 생긋 웃는다.

 빨려 들어가버려 눈을 뗄수 없게 만드는, 그런 요염한 미소였다.

「……당신, 이름은?」

 그녀가 돌연 레이에게 물었다. 멍하니 응시하고 있던 레이는 자기도 모르게 입을 움직인다.

「레……레이, 미키하라 레이…….」

「레이군요. 나쁘지 않네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는 천천히 레이쪽으로 얼굴을 가까이 가져왔다.

 눈앞까지 다가온 얼굴에, 레이는 점점 심장 고동이 빨라지는 것을 느꼈다.

「저기 레이, 나와 계약해 주지 않을래요?」

「계……계약?」

「그래요, 계약. 물론 오랜 옛(과거)부터의 관례대로, 일방적인 것은 아니에요.」

 갑작스런 제안. 레이는 당연하게도 그녀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어차피 꿈이라서 긴장감이 없었기 때문인지, 깊게 생각해볼 마음은 들지 않았다.

 설마 꿈 속에서 신문을 보라는 계약이라도 강요당하고 있는건가? 라는 태평한 생각까지 하며, 레이는 멋대로 상황을 즐기기로 했다.

「특별히 나는 상관없지만, 도대체 무슨 계약인데? 게다가 일방적이라니?」

「당신의 소원을 내가 들어준다는 것. 내가 일방적으로 요구를 강요하는게 아니라는 거에요.」

 그녀가 말하는건 아주 단순한 일이다. 즉 레이의 소원을 들어줄테니, 그녀의 요구를 들어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건 자주 환타지나 SF같은 곳에나 나올법한 상투적인 패턴이었다.

 즉 이야기 속의 악당들이 그렇듯이 ”그런 존재”와 계약하고, 최후에는……이라는 거다.

「그거, 그쪽의 요구는 죽어 달라든지 영혼을 달라고 하는, 그런 종류인거야?」

 레이는 무심코 심술궂은 추측으로 추궁해 보았다……랄까, 그녀는 그런 레이에게 쓴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고르고 고른 300년 만의 적합자에게, 그렇게 아까운 흉내따위. 적어도 그런 종류의 요구는 하지 않아요.」

「300년 만이라고 하는건?」

「그건 이쪽의 사정이에요. 자 어떻게 하겠어요? 계약하겠어요? 하지 않겠어요?」

 어느새 그녀는 레이와 엎드리면 코가 닿을 곳까지 다가와 있었다. 그 눈동자가 레이를 날카롭게 주시한다.

「그럼, 계약하면, 이쪽 소원도 들어 줄거야?」

「불가능한 범위가 아니라면. 크게는 세계 정복이나 인류 멸망이라도 OK 이지만.」

 그 두가지 이상의 소원이 대체 뭐가 있다는거야 라는 의문도 들었지만, 그런 것보다 레이는 눈앞에 다가와 응시하는 그 눈동자 때문에 진정이 되질 않았다.

 나도 모르게 눈을 돌려버릴 것 같아지며, 문득 생각했다.

 ― 이건 꿈이야 ―

 이렇게 되면 즐거운 전개로 가지고 가는쪽이 재미있는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대답은 한가지다.

「좋아. 계약 해줄게.」

 가벼운 어조로 대답한다. 레이의 말에 그녀는 만족스럽게 끄덕였다. 그리고는 반걸음 뒤로 물러서 주었으므로, 레이는 간신히 심장의 고동이 진정되는 것을 느끼며 안도했다.

「자……레이, 당신의 소원은?」

 재차 대답을 요구당해 레이는 무심코 골똘하게 생각했다. 재미라면 조금 전에 그녀가 말했던 것들이 좋을것이다.

 하지만 먼저 말해져 버린 후라, 평범해진 부탁이라는 이유로, 레이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렇다면 좀더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걸로…… 생각하던 레이는 한가지 일을 생각해 냈다.

「나, 평소엔 별로 남자답지 않다는 말을 듣고있어」

「내가 봐도, 솔직히 그렇게 생각해요」

 처음 만난 상대에게 레이는 거침없이 아픈 말을 들었다고 생각했지만, 어차피 꿈이니 신경쓰지 않고 계속한다.

「에, 그걸 상담하려고. 이런걸 어떻게든 해줄수 있을까?」

 비록 하룻밤 꿈속에서라는 한계를 알고 있다고 해도, 레이에게 있어선 우선 해보고 싶은 요구였다.

 세계 정복이나 인류 멸망따윈 결과를 알수 있기 때문에 꿈이라고 해도 재미있지 않았다.

 그렇다면……이라는 것이다.

「……그 정도라면, 간단한 요구네요」

「할 수 있어!?」

 무심코 레이는 소리를 질러 버렸지만, 그녀는 간단하게 웃어 넘겼다.

 그리고 다시 레이의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면……계약 성립」

 돌연 그녀는 레이의 턱을 손가락으로 움켜쥐고 입술을 포개왔다.

 생각하지도 못한 사태에 레이는 당황하며……그리고 의식이 조금씩 흐려져 간다.

 

 ― 그런……이런 멋진 타이밍에 꿈에서 깨다니…… ―

 

 막연하게 그런걸 생각하며, 레이의 의식은 천천히 현실로 되돌아갔다.
 
 
 
 
     ANGEL OR DEMON ~ 천사인가 악마인가 ~ 2화


   도대체 그건 뭐였을까? 결국 지금의 레이로서는 도무지 짐작도 할수 없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그게 단순한 꿈이 아니라는 것만은 확실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현재 자신의 몸에 일어나고 있는 일을 설명할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설마 아직도 꿈에서 깨어나지 않았다던지? 나는 단지 잠에 취해있을 뿐인건가?

 그런 자문자답도, 지금의 레이에게는 어떤 위로도 되지 않았다.

 묘하게 파자마에 압박되어 꽉 조여지고 있는 감각이 느껴지는 가슴, 그리고 무엇보다 매일 아침 언제나 젊음의 증거로 분노의 기상을 하는 부위의 기묘한 침묵.

 일어나자마자, 그 기묘한 감각에 무심코 닿은 손의 감각이 아직도 손바닥에 남아 있었다.

 눈이 맑아져 온 후엔 패닉 상태가 되어, 진정될 때까지 상당히 시간이 걸려버렸다.

 그 후 여러번 사태를 확인하기 위해 손을 움직이다가는, 멈추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런 행동을 하면 거의 틀림없이 레이의 희망을 배반해버릴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계속 그렇게만 생각하고 있자니, 정말로 레이도 지쳐버릴 것 같았다.

 이미 날은 밝아와 등교시간이 벌써 다가오고 있었다. 물론 결석 연락을 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이른 아침의 레이에게는 그런 일을 생각하고 있을 여유는 없었다.

 레이의 부모님은 아버지의 전근에 의한 사정으로 1년도 넘게 집을 비우고 있어, 제멋대로인 독신 생활을 하는 그에게 학교 수업을 게을리 하는걸 비난할 사람은 이 집에 없었다.

 하지만, 이대로 평생 침대 위에서 웅크리고 있을 수만도 없었다.

 결국 아침 식사도 하지 않고 있었던 레이는, 어렴풋이 배가 고파지기 시작해올 무렵에 각오를 다졌다.

「확실히 눈으로 보고, 확인하지 않으면…….」

 누구에게 말하는 것도 아니게 중얼거리며, 레이는 침대로부터 다리를 내리고 일어섰다.

 일어서는 순간 느낀 가슴의 흔들림을 기분탓이라고 억지로 부정하며, 방 구석에 놓여져 있던 낡은 전신거울 앞에 섰다. 원래 어머니가 사용하던 것이지만, 사용하지 않게 되어서 놓아둘 곳을 마련할때까지 레이의 방에 두고 간 것이다.

 전신을 비출수 있을 정도로 크다는 이유도, 레이에겐 공간을 차지할뿐인 장식물로 밖에 인식하지 않았지만, 설마 도움이 되는 날이 오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잠시 망설인 후, 각오를 다지고 레이는 거울 앞에 서서 전신을 비추었다.

「자 봐라! 평소와……다를……게……」

 어디까지나 스스로에게 최선의 결과를 강하게 떠올리며 거울 앞에 선 레이의 목소리는, 순식간에 톤이 낮아져 갔다.

 160cm 도 안될 정도의 신장은 확실히 변하지 않았고, 그 얼굴 생김새도 딱히 무언가 바뀐게 없다고 생각되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목 아래는, 분명히 수십년간 익숙해져 왔던 것과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파자마 위라고는 해도 분명히 풍성하게 부풀어 오른 가슴, 거친 천 위로도 알 수 있는 잘록한 허리와 팽팽한 엉덩이.

 하지만 레이는 그런 거울에 비친 모습조차 필사적으로 부정하려 했다.

「다, 달라! 그래, 그렇지! 이건 어쩌다 그렇게 보였을 뿐이니까……」

 자기자신에게 필사적으로 변명한다. 모든 가능성을 지워버리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구차한 변명이라고 머리 어디에선가 이해하고는 있었지만, 부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 그런 바보같은 일은 있을 수 없다! 옷을 벗으면……전부 알수 있어 -

 그렇게 마지막 가능성에 걸고, 레이는 윗도리의 버튼을 윗쪽부터 풀어 나갔다.

 하지만 그건, 세 개째의 버튼으로 접어들었때, 얻어선 안되는 해답을 보여주었다.

 보이고 있는건, 분명하게 여성의 것인 가슴의 골짜기.

 레이는 당황해서 손을 떼고는, 고개를 저으며 그 이미지를 눈으로부터 뿌리치려 했다.

「가, 가슴이 아니라……중요한건…그래……그렇지……」

 레이는 천천히 파자마 바지로 손을 가져갔다.

 하지만 이건 최후의 보루였다. 레이의 손이 자연스럽게 떨려왔다. 아무래도 망설여 버린다.

 결국 레이는 우선 천천히 바지만을 내렸다. 아직 트렁크 팬티는 입은 채 그대로였다.

 하지만 그 행동조차 레이에게 희망의 가능성을 또 하나 빼앗아 버렸다.

 묘하게 호리호리하고, 쭉 뻗은 다리.

 원래 털이 많지 않았다고는 해도, 피부는 정강이 털조차 없이 반들반들했다.

「이런, 이런 일은……」

 그런데도 레이는 어떻게든 마지막 희망에 매달려 갔다. 그건 물론 지금 그가 입고 있는 트렁크 팬티였다. 좋던 싫던 이게 마지막이다.

 눈을 감고, 레이는 그 마지막 희망을 다리에서 벗어냈다.

 그리고 천천히 눈을 떠 정면의 거울을 바라본다.

 손에 들고 있던 트렁크 팬티가 바스락 하고 바닥으로 떨어졌다.

 거울에 비쳐 있는 인물에겐, 레이가 기대했던 것은 비치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처음부터 어쩐지 쓸데없는 저항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그런데도 확인하지 않고서는 견딜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지금 눈앞에 있다. 이제, 모든 가능성은 부정되었다.

 그렇다, 레이의 몸은 틀림없이 여성이 되어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나는, 나는……」

 ”남자야” 그렇게 말하려고 했지만, 레이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누가 어떻게 봐도, 거울에 비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소녀였다.

 이미 부정은 무의미했다. 그것을 스스로 시작했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확신해 버렸다.

 그리고 그걸 인정해 버린 레이가 할수있는 일이라고는, 넋을 잃고 계속 서있는 것뿐이었다…….

 
 

 얼마동안 그렇게 서있었을까, 문득 레이는 거울안의 소녀를 의식했다.


 나를 응시하는 이 소녀는, 틀림없이 지금의 레이 자신인 것이다.

 덧없는 눈동자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아……!」

 이제서야 레이는 간신히, 자기가 상당히 부끄러운 모습으로 계속 서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가슴을 드러낸 파자마를 상의만 걸친 채 하반신은 알몸.

 커다란 파자마라, 은밀한 곳이 미묘하게 숨겨질 듯 말듯한 절묘한 길이였다.

 가슴으로부터 잘록한 허리로 내려오는 라인이 아름다웠고, 깨끗한 다리는 발목까지 곧게 뻗어 있었다.

 그런 아름다운 몸을 가진 쇼트 컷의 사랑스러운 눈을 한 소녀, 그 눈동자가 똑바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틀림없는 자기 자신.

 레이는 마구 심장 고동이 높아져 가는 것을 느꼈다.
 
- 계속 -

, , , , , , , , , , , , , , , , , , , , , , , ,

1 Comments
토도사 2023.05.19 04:37  

토도사 공식제휴업체 소개입니다.

100% 신규웰컴보너스등 다양한 혜택이 가득한 알파벳 바로가기

알파벳 바로가기

주간 인기순위
포토 제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