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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20.

TODOSA 1 139 0

 

 

20. 현 대회를 향해

 

 

시합 2일 후   미호는   연습 개시 시간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았다.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연습을 개시했지만   곤란해하고 있었다.
그녀들이  어딘가  쳐져있는것 같았다.


숙적을 쓰러뜨려   시 대회에서 우승을 했으므로   김이 빠져 있는 것 같았다.
기분은 알겠지만   시 대회는   통과점에 지나지 않는다.
현 대회가   조금 있으면 다가오는것이다.


이대로는 진다.


그렇게 느꼈다.


감독이 고민을 하는중   미호가  뭔에 홀린듯한 모습으로   터벅터벅 연습에 왔다.
의욕에 넘치던 일전과는   딴사람 같다.


모두들   미호의 모습이 이상해서   모여 들었다.
전처럼   캡틴 사야카가   물었다.


「저기  왜 그러는 거야.」
「........」
「애인와 무슨 일 있었어?」
「........」
「싸움이라도 했어?」
「........」


무엇을 물어봐도   미호는 입을 다문 채 가만히 있었다.
사야카가   미호에 다가가서   미호의 몸을 흔들면서   고함을 쳤다.
「가만히 있지 말고  뭐라도  말해줘!
가만히 있으면  어떻게 해줄수도 없잖아!」


간신히   미호가  기운이 빠진 모습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다음번엔   현대회에서 우승 하면 만나자고.」
「엣?」
사야카도 놀란 모습이었다.
「역시   차인건가.」
라고 중얼거렸다.


「너무해~.」
「뭐 그런녀석이 다있어.」
「그런 녀석  패줄거야.」


다른 부원들도   열이 받은것 같아서  떠들었다.


사야카가 말한다.
「저기  미호   그 녀석의 이름 가르쳐줘.」


미호가   멍한 얼굴을 올리며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이름?」
「그래요.
우리들이 가서  그 녀석을   혼내 줄게.」


미호는   입을 다문 채로 머리를 옆으로 흔들었다.


「 어째서?」
하고 모두가 다가섰다.


「이봐 이봐.」
하고 감독이 말을 걸었다.


모두가 일제히   감독을 째려 보았다.
모두   감독을 목졸라 죽일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감독도   과연 흠칫했는지   뒤로 물러났다.
그러나   간신히   멈추고   뒷말을 계속했다.


「너희들 안에는   현대회에서 우승 한다 라고하는 선택사항은 없는 것인가?」


모두들 멍한 얼굴을 하고  감독을 보고 있었다.


감독이 계속했다.
「너희들이   우승 하면 아무 문제 없잖아.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우.....승.」
하고 미호가   멍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무리한 소리 하지 말아 주세요.」
「그래요. 그래요.」
라고   모두들   감독에게 다가섰다.


감독이  자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무엇이 무리하다는 거야?
현대회에서 우승 하는 것도 꿈은 아니라고   저번에 말을 했지 않았나?
너희들에는   그만한 힘이 있다.
그렇다면   그 힘으로  우승 하면  마무런 문제도 없는것이겠지?」


기가 막힌 것처럼   사야카가 말했다.
「그거야 그렇지만.
..........너무 쉽게 말을 하네요.」


「어디가?
결코   불가능한것을 말하는것이 아니야.
우승 할 만한 힘이 너희들에게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우리들이?」
라고 사야카가 말했다.


감독은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사야카는   당분간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깨달은듯 말했다.
「그렇네요.
우리들이   우승 하면 아무 문제 없네요.」


「그렇네요.」
「열이 받아서라도  우승해줄테다.」
「그래요   그래요.」
「후회하게 해주자.」
「오!」


라고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사야카가   미호에게 말했다.
「자   시작한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우물쭈물 하지 마!」


사야카는   미호의 어깨를   가볍게  탁하고 두드렸다.


감독은  지금도 멍해 하고 있는 미호에게 말했다.
「어이  미호.
우승 하고 싶은 거야   하고 싶지 않은 거야?」


점차   미호의 표정이 바뀌어 온다.
눈에 힘이 가득차 간다.
그리고   강력하게 말했다.
「우승 ......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빨리   시작해라.」
「네!」


미호는  건강하게 일어서서   달리기 시작했다.
다른 부원도   방금전까지와 비교하면  다른사람 같았다.
모두들    엄청난 기합이 들어가 있었다.


어디의 누군지는 모르지만   우리의 부에 있어서는   은인이다.


감독은   마음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그녀들의 기합이라고 할까   분노는   잦아들기는 커녕   날이 갈수록 계속 높아졌다.
그리고   폭발 직전에   현 대회의 첫날을 맞이했다.


불쌍한 것은   상대 고등학교였다.
분노 파워 전개의 그녀들의 앞에   상대의 고등학교는 허망하게 무너졌다.


현 대회에 나오는 팀은   어느 팀도   그만한 힘을 가진 팀이다.
그러나   그녀들의 분노 파워는   상대 팀의 기합을  웃돌아   단번에 격파해 버렸다.


3회 콜드.
10-0.


현 대회 기록에 도전할 기세로   초전을 쾌승했다.
그 기세는   멈추는 것을 보이지 않고   달려 나가 결승전까지 계속되었다.


그녀들은   현 대회의 다크호스가 되었다.


결승전은   우승 단골교   현내 굴지의 강호인   사립 여고였다.
선수의 상당수는   스카우트 된 선수들로   실업팀의 스카우트들도 주목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런 관객들이   몇명인가 와 있었다.


과연   강호답게   간단하게 이기게 해 주지는 않았다.
지금까지의 상대와는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있었다.
그 팀은   전국 대회에 타겟을 맞히고   연습해 오고 있었다.


시합이 움직인 것은   3회였다.
사야카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단번에  홈런을 날려버렸다.
계속되는 4번도   레프트앞에 안타를 쳐 이 회에   3점을 잃어 버렸다.


이후  사야카도 기합을 다시 넣어   후속점을 끊을수 있었다.
그 다음 회에도   맹공을 받았지만   단단한 수비에 도움을 받아서 어떻게든   이 3점으로 실점은 멈추었다.
5회   6회에 1점씩 점수를 따  3-2로   최종 7회를 맞이했다.


이제   돌아갈 곳은 없다.
그러나   9번으로부터 시작되는 타순   불리했다.
9번   1번 연속으로   투 아웃.
그러나   다음 2번 타자가   라이트 앞에 안타를 쳐   단번에 2루까지 진루를 했다.
다음에 타석에 선 것은   3번 미호.
안타하나면 동점의 찬스다.
뒤에는   4번 사야카가 기다리고 있었다.
미호가   안타를 치면  역전하는것도 꿈은 아니다.


미호는   배트를 다시 고쳐 잡았다.


상대의 투구는   이미 읽을 수 있었다.
캐쳐인 미호에게 있어서는   다음에 오는 코스를 읽는 것은   간단한 일이다.
상대의 배터리의 투구 패턴은   지금까지 해온것을봐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미호는   지금까지의 격전때문에   몸은 녹초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금 미호의 머리에 있는 생각은 그에 대한것 뿐이었다  .


우승 해서  한번 더   그를 만난다.


그것 뿐이었다.


처음에 카운트를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 오는 외각의 스트레이트를   라이트쪽으로 날려준다.
미호가 할 일은   그것 뿐이었다.


상대 투수도   피곤한 것 같았다.
처음에 보이던 공의 위력은 없다.


아무것도   어려운 것은 없다.
침착하게   스트레이트를 받아치면 된다.


미호는   그렇게   자신에게 타일렀다.


투수가   제1구를 던졌다.
깡.


미호는  읽은대로 온 외각 낮은 공을 힘을 주지않고   라이트 방향으로 밀어 쳤다.


빠진다!


그렇게 생각했을 때   상대팀 2루수가 필사적으로 몸을 날렸다.
미호의 타구는   필사적으로 뻗은 2루수의 글로브에  빨려 들어갔다.


2루수는  너무 힘껏 뛰어서 몸을 굴렸지만   공은   놓치지 않았다.


미호는  잠시동안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졌다.


그 명확한 사실이  머리에 들어 오지 않았다.


진 것보다   이제 타츠야와 만날 수 없게 되어 버렸다고 하는 사실이   미호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었다.


눈물은   이상하게도 나오지 않았다.
단지   멍하니 하고 있었을 뿐이다.
지금의 자신의 상황이   어딘가 꿈과 같았다.


멍한 상태로   폐회식을 끝내고   사야카가   준우승의 방패를 받고 있는 것을   남의 일과 같이   바라보고 있었다.


라커룸으로 돌아가서  옷을 갈아입고 있는 동료를 보고  간신히


졌다!


라고 하는 사실이   가슴에 스며들어 왔다.
그러자   눈물이  계속 계속   흘러 나왔다.


모두들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눈물로 엉망진창이 되면서 천천히 옷을 갈아입는 미호를   단지   입을 다물고 보고 있었다.


아무도   도우려고도 하지 않았지만   아무도   재촉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지금의 미호에게   걸어 줄 말도 도움을 줄  손도   모두 가지지 않은 것이다.


모두 흐느껴 우면서   통로를 걷어가고 있었다.
미호는   흐느껴 울면서  행렬의 마지막에   터벅터벅 걷고 있었다.


선두에 있던 사야카가   현관 홀로 나왔다.
갑자기 밝은 곳을 나왔으므로   곧바로는   근처가 잘 보이지 않는다.


앞쪽에서   한사람의 고교생이 서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간신히 익숙해진 눈으로 보자   우리고등학교의  2 학년이었다.


누구나가   그 이름을 알고 있다.
학교가 시작된 이래의 천재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터무니 없이 우수한 성적에 비해서   일절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틈만 있으면   벤치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다고 하는 괴짜다.
그리고   많은 여학생의 동경의 시선을 받으면서도  하나도 눈치채지 못하는 둔감남.
사야카도  그를 동경하고 있는 사람들중 한사람이다.
다른 부원들도 몇명인가 그게  반해 있을 것이다.


그런 그가 똑바로   이쪽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그 얼굴에는   어떤 표정도 떠오르지 않고 있었다.
단지   똑바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것은   보기에 따라서는   앞에서 오는 적을 기다리고 있는 전사의 모습으로도 보였다.


그러나   사야카에게는   아무런 행동도 일으키지 않는다.
모두가 그를 지나쳐서   저절로 가까운데서 모여서  그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가만히 앞을 보고 있었다.
그러나   누가 통과해도   일절   반응하지 않는다.


그리고   눈물로 뒤범벅이 된 미호가   조금 늦게   터벅터벅 걸어 나왔다.
미호는   그가 있는것을   바로는  눈치채지 않은 것 같았다.
고개를 숙이고   흐느껴 울고 있었기 때문에다.


그로부터   1미터정도 앞이되자   처음으로   누군가가 거기에 있는 것에 깨달은 것 같아   멈춰 서서   얼굴을 들었다.


그리고   미호가   굳어졌다.


미호가 달려가서   그에게 안겨 들었다.
그리고   울면서 말했다.
「져 버렸다.」


이번에는   주변사람들이 얼어붙었다.


그 미호가   그에게 달려가서 안기고   그도   확실히 미호를 꼭 껴안고 있었다.


미호는   한동안   그대로   그에게 안겨 있었다.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미호의 남자친구는   스기자키 타츠야였다.


모두들   그 천재가  미호의 남자친구라고는   꿈에서라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필이면   미호같은 아이와.


나는   그런 주변사람들의 모습에는 일절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미호에게 물었다.
「어떻게 되었어?」
미호가   나의 가슴에 얼굴을 묻은 채로 말했다.
「져 버렸다.」
「너 답구나.
그리고?」
「응?」


미호가   간신히   얼굴을 올리고   나를 보았다.
「최선을 다했어?」
라고 내가 물었다.


미호는  끄덕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미호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착한 아이   착한 아이.」
라고 말했다.
그리고   멍해 하고 있는 미호에게   말했다.
「그럼   노력한 상이다.
내일  아침 9시   그 역의 입구앞에서.
괜찮겠지.」


나는   그렇게 말하고   미호에게서 떨어져서   홀을 걸어 나갔다.
이 구장은   다른 출구로 나가는 편이   역에서 가까운 것이다.


나는   홀을 돌아서   통로를 걸어 나가서  옆으로 돌자마자   얼어붙어 버렸다.


「멋진 장면 이었어요.」
라고 통로의 벽에 기댄 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어색하게 아이에 얼굴을 보고
「여 여어. 시합보러 왔었던거야.」
라고 말했다.
이미   식은 땀이 줄줄 나고 있었다.


차근차근 생각해 보자   같은 고등학교의 학생인 아이가   응원을 하러  올 가능성이 있었던 것이다.


「저기  파파  저 목이 말라요.」
나는   축 늘어져서 말했다.
「네. 어떤 분부라도 듣겠습니다. 아가씨.」


아이는 완전히 항복한 나를 거느리고 세련된 찻집으로 들어가   몇개의 메뉴를 계속해서 주문했다.
평상시라면


「그만좀 해라.」


라고 주의를 주지만   오늘의 나에게는   그런 권한은   조금도 존재하지 않았다.


시간은 충분히 있었다.
아이은   차례차례로 나오는 맛있는 음식을 음미하면서   시간을 들여서   나에 대한 조사를 계속했다.


결국   섹스 이외 에 대해서는  거의 다   자백해 버렸다.
섹스는 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자   어떻게든   믿어 준 모습이다.
이것이 토모코라면   절대로 통하지 않았을 것이다.


여자라고 할까   부인의 감은   거의   초능력자수준이다.


미호가 자살을 하려고 했던 것도 사실이고 의욕을 낼수 있도록   데이트의 조건을 내건것도   본심이다.
미호와 자주 만나는 것이 귀찮아서   우승을 변명으로 했던 것도   어느 정도는 사실이지만   미호를 몰아붙였던 것도 사실이다.


아이에게 이야기했던 것은   사실의 전부는 아니었지만   이야기한 일들은   진실이였으므로   어떻게든   아이도  믿어준것 같았다.


나는   맨션의 근처까지 아이를 배웅하고   타츠야의 집으로 향했다.
모레부터 시작되는 학원의 합숙의 스케줄을 전하고 모레에 돌아간다고   아이에게 말했다.


아이는  왠지   미묘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나의 바람기를 수상하게 생각하고 있을 때의   토모코의 표정과 꼭 닮았던 것이다.
진실을 파헤치는듯한   질투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뭐   부모와 자식이므로 닮아서 그렇게 느낀 것일 것이다.
아이은   나의 딸이고 내가 아이의  남자친구는 아니기 때문이다 .


구장에서는  한동안   모두들 굳어져 있었다.
미호는   조금 전까지 흐느껴 울고 있었던 것이 거짓말같이   뺨을 상기시키고 멍하니 하고 있었지만   주변사람들은   계속 얼어붙어 있었다.


부원들의 머리속에서는   같은 대사가 계속   반복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와 미호가.


그리고   점차 분노가 복받쳐 와   그 분노가   단번에   미호에게 닥쳤다.


「잠깐   이것   무슨일이야?」
「듣지  못했어요   그와 사귀고 있었다니!」
「용서 받을수 있다고 생각는거야?」
「그만 좀 정신차리라고  미호.」


여름의 저녁은   어두워지는 것이 늦다.
구장에서   돌아가는 전철에서.


미호는   해방될 때까지 긴 시간   집요한 질문 공세를 받아서   전부   자백해 버렸다.


그 타츠야가   섹스의 달인이라는 것을 알아서   부원들의 질투의 불길은   더욱 타올랐다.


부원들은  우승을 놓친 일을   완전히 잊어버린것 같이   미호에게 타츠야를 빼앗긴 억울함에  정말 열받아 있었다.
우승을 놓친것보다  그쪽이 더  분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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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멋진 열혈스포츠청춘드라마 입니다
바람피는게 아니라 주인공이 아버지랑 미호였다면;;;;;;;
뭐 하렘물의 주인공답게 둔감스킬을 익히고 있는 아버지 였습니다.
아이하고 미호하고 너무 귀여워요
저는 이작품에서 이번화하고 마지막화가 제일 좋다고 느꼈습니다
이번화 정말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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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5.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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