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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역/T.S] 천사인가 악마인가 3화.

TODOSA 1 115 0
이름이 "레이" 인 시점에서 이미 모 애니 캐릭터가 떠올라 T.S의 묘미를 반감시키더군요..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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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GEL OR DEMON ~천사인가 악마인가~ 3
 
 

   거기에 동조하듯, 거울속 소녀의 볼이 빨갛게 물들어 간다.


 레이는 무의식중에 그 소녀를 만지려고 손을 뻗었지만, 당연히 그 손은 거울에 가로막힌다.

 넘어오는 것은 결코 허락하지 않는 거울 저 편의 세계. 하지만 그것은 반전되어 보이는 이쪽의 세계다.

 만지고 싶다, 지금 그녀를 꼭 껴안아 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레이는 천천히 거울로부터 손을 되돌려, 조심조심 자신에게 가져갔다.

 거울안의 소녀가, 기대와 불안에 가득찬 눈으로 같은 동작을 복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틀림없는 지금의 자신.

 순간의 망설임을 사이에 두고, 과감히 손을 가슴에 대었다. 하지만……

 닿았다, 단지 그정도의 감각이었다. 갈등했던 것에 비해선 맥이 빠지는 결과.

 그렇다면 시험삼아 손가락에 힘을 넣어 본다.

 탄력이 있는, 분명히 남자의 것이 아닌 감각. 그렇지만 그것뿐이었다.

 다양하게 힘을 조절해가며 주무르거나 비벼봐도 그것은 변하지 않았다.

 어쩐지 기대가 빗나간듯한 감각에, 간단하게 흥이 식어 버렸다.

「하아……뭐, 그럼 그렇지. 평범하게 생각한다면.」

 낙담의 한숨을 내뱉고는 거울을 보던 그대로 침대에 걸터앉았다.

 어쩐지 분했기 때문에, 그대로 한쪽 손으로 가슴을 계속 주물러댔다.

 결과적으로 라곤 해도 일단 냉정해진 레이는, 상황을 정리해 보기로 했다.

 확실한 것은 ”자신이 여자가 되어 버렸다” 라는 것.

 떠오르는 원인은 하나, 어젯밤의 꿈이었다. 우선 레이가 현실에서 이렇게 되어버린 이상, 꿈이라는 한마디로는 정리되지 않았다. 무엇이 목적이었는지,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는 지금의 레이로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그 여성의 정체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이었는가는 지금 현재로선 우선도가 낮은 문제였다.

 그것보다 더 중대한 문제가 있다.

 나는 남자로 돌아올 수 있을까? 만일 그렇다고 해도, 그때까지 도대체 어떻게 지내야 하는 걸까?

 어쨌든 어제까지 십 몇년 동안 남자로서 생활해 왔던 것이다.

 갑자기 여자가 되었다니, 그런건 내가 죽는다는 것보다도 상상해 본적이 없었다.

 식구들에겐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학교는 어떻게 하지? 친구들 문제도 있다.

 게다가 만약……

 가장 생각하고 싶지 않은 가능성이 머리를 스쳐갔을 때, 레이는 그 사고를 무리하게 중단시켰다.

 하지만 그건 쓸데없는 저항이었다. 어쨌거나 그건 레이 스스로가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이니까.

 만약 원래대로 돌아갈수 없다면?

 지금 가장 두려운건 그것이었다. 게다가 가능성은 결코 낮지 않았다.

 막연한 불안이 레이의 머리를 지나간다. 그 불안에 마음이 짓눌려 부서질것만 같았다.

 그대로 레이가 어떻해야 할지 답이 안나오는 머리로 생각을 반복하고 있을 때였다.

「하아……아, 아아……」

 귀에 익지 않은 목소리가 나는것을 깨달았다. 달콤한 여자의 목소리, 하지만 이건 누군가가 낸 소리는 아니었다.

 그대로 머리에 울려오는 목소리……그렇다, 이건 레이 자신이 내고있는 소리였다.

 그걸 깨달은 레이는 당황해 정신을 차렸다. 어느새 호흡이 가빠지고 있었던 것이다.

「아……어, 어째서…」

 자신의 이변에 시선을 내린 레이는, 겨우 자신의 손이 하던 일을 알아차렸다.

 레이는 지금 고민하던 도중에도 계속 자신의 가슴을 무의식중에 비벼대고 있었던 것이다.

 - 아 그런가, 이건 맛사지를 받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

 이론적인 것을 생각해 보았지만, 레이는 분명히 그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가슴을 주무르고 있었을 뿐인데도, 가슴 뿐만이 아니라 온몸이 뜨거웠다.

 어느샌가 온몸의 피부에서 끈적끈적하게 땀이 배어나오고 있었다. 호흡도 평소와 다르게 거칠었다.

 단순한 맛사지 효과와는 분명하게 다른 무언가가, 몸의 중심으로부터 열을 발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눈앞으로 시선을 옮기니, 침대에 앉은 소녀가 거울 저편에서 볼을 빨갛게 물들이며 물기를 띤 눈동자로 스스로의 가슴을 주무르며 안아대고 있었다.

「우, 우와아……」

 무심코 감탄의 소리를 흘렸다. 이게 AV였다면 레이는 틀림없이 이제부터 자위를 개시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 소녀는 틀림없는 레이 자신이었으며, 위로해줘야 할 남자인 자신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무의식 중에 손은 그것을 요구해와, 레이는 자신의 은밀한 곳으로 손을 가져다 댔다.

 찌걱, 하고 무언가 젖어있는 것에 닿는 소리가 난다.

 소변이라도 흘린 것처럼 레이의 비부가 젖어 있었다. 물론 레이도 요즘 남자다.

 성적인 지식은 평범하게 가지고 있다. 그것이 소변이 아니라는 것쯤은 쉽게 상상이 갔다.

「하아아…아……이, 이건……」

 손가락이 그 액체의 얼마 안되는 끈기를 감지했다. 틀림없었다.

 그것을 자각한 레이는, 몸이 갑자기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어느새 가슴을 비비는 손의 움직임도 격렬해지고 있다. 굉장히 거칠고, 그리고 강하게.

 그렇지만 몸이 무언가를 호소하고 있었다. 가슴을 비벼댈때 마다 그 느낌은 점점 증가했다.

 - 이걸로는 부족하다 -

 머릿속에 어렴풋이 그런 말이 떠오른다. 레이 자신의 의식이 그렇게 말했는지, 본능이 그렇게 명령했는지는 모른다. 레이의 이성은 그것을 판단해낼 수 없었다.

 그 말에 따르듯이, 레이는 은밀한 곳에 닿아있는 손을 조금씩 위로 문지른다.

 그리고 그 손가락은 비부를 타고 오르다, 정점의 바로 앞에서 움직임을 멈췄다. 그 앞에 있는 것은……

 잠깐의 망설임 뒤에, 본능에 떠밀리듯 레이는 그 정상, 클리토리스에 닿았다.

「하우우욱!」

 돌연 온몸이 감전된 것 같은 감각.

 레이는 움찔! 하며 몸을 펄쩍 뒤로 젖히며 등으로부터 침대에 쓰러져 버렸다.

 헉헉거리며 거친 숨을 토해내며, 풍성한 가슴이 위아래로 들썩인다.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레이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몸은 분명히 그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또다시 무의식중에 손가락이 클리토리스를 향한다.

「아……아아아아아아! 큭…어……어째서어어어!」

 손가락이 클리토리스의 머리를 찌를 때마다 레이는 음란한 소리를 내뱉었다.

 아니,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 나, 남자인데……이런 소리를 내면……안돼 -

 필사적으로 신음을 멈추려고 했다. 하지만 몸은 레이의 뜻에 반해 점점 계속해서 달콤한 목소리를 높여간다.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손이나, 클리토리스를 괴롭히고 있는 손가락이 한층 더 격렬해진다.

 손이나 허리의 움직임을 멈추려고 했지만, 어째서인지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아니, 정확하게는 그것을 멈추려고 하는 움직임에만 제동이 걸리는 것이다.

 브레이크가 고장난 것처럼, 레이의 손은 점점 격렬해져만 간다.

「아, 아, 아아아아아아! 아흑……하, 하아아아아아!」

 침대 위에서 허리가 격하게 뒤틀리며, 큰소리로 달콤한 절규를 올려댄다.

 레이의 이성이 아무리 그것을 멈추려 한들, 본능이 그 명령을 거부했다.

 쾌락이 머리 꼭대기부터 손가락 끝까지 레이의 몸을 지배한다. 그리고 이성조차 점점 희미해져 간다.

 그렇지만 몸은 아직 만족하지 못했다. 요구하고 요구해도 부족했다.

 손가락을……저곳에……

 그곳은, 가장 신성한 장소. 레이에게 있어선 금기를 범하는 것과도 같은 행위였다.

 10분 전쯤의 그라면 곧바로 그런 생각을 부정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레이에겐 그것이야말로 유일한 구원처럼 생각되었다. 그것뿐이 생각할수 없어져 있다고 해도 좋았다.

 클리토리스를 괴롭히던 손가락이, 애액 투성이가 된 그곳을 더듬어 찾아냈다.

 레이는 그대로 헤매지 않고 무사히 중지를 첫번째 관절까지 밀고 들어갔다.

「하, 하아아아아아아아-악!」

 손가락이 들어오는 감각과 동시에 새로운 쾌락이 전신을 타고 흘러 레이는 큰 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이정도라면, 남자였다면 사정을 면치 못할만큼의 굉장한 쾌락. 하지만 레이의 본능은 그곳이 아직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아아아……하, 하아아아……아아아아!」

 헐떡이면서 레이는 천천히 손가락을 파고들어간다. 질벽이 손가락을 졸라대며 달라붙듯 움직여대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그다음 천천히 뽑아내고, 뽑혀나오기 직전에 다시 밀어 넣는다.

 처음엔 완만한 동작이었던 피스톤도, 시간이 지날때 마다 조금씩 속도가 올라간다.

 어느새 그 손가락 움직임에 맞춰가듯 허리도 위아래로 들썩이고 있었다.

「후아아악! 아…하아, 아……아아아아아아!」

 레이는 어느새 수치심도, 이성도 벗어 던지고 큰 소리로 헐떡이고 있었다.

 지금 레이의 머릿속에 있는건, 오로지 쾌락을 추구하는 것뿐.

 어느새 그 정상이 조금씩 가까워져 왔다. 머릿속에 하얀 빛이 생겨나 조금씩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싫어어어! 온다……가버려어어어어어!!」

 무의식중에 내뱉은 말에, 얼마 남지 않았던 레이의 이성이 묘하게 납득했다.

 그 압도적인 쾌락의 정점이 다가올때, 공포와도 같은 감정이 마음속에 생겨났기 때문이었다.

 스스로의 손으로 불러온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왔을때를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여자의 몸은 그 정점에 다다르는 일을 두려워한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무엇보다도 그것이 오는걸 바라고 있다.

 그렇게 복잡한 감정이 교차할때의 교성이, 이런 말로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생각이 들까 말까한 타이밍에, 그 빛이 레이의 머릿속에서 폭발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허리를 들어올리고, 몸을 크게 활처럼 젖히며 레이가 절규한다.

 다리에 경련을 일으키며 곧게 뻗어버릴만큼, 압도적인 쾌락이 레이의 전신을 마구 돌아다녔다.

 그것이 떠나자, 허리부터 침대위로 무너져 내린다.

 가슴을 크게 오르내리며, 레이는 거친 숨을 계속 내쉬었다.

「이……이렇게……굉장했…다니…」

 믿을수 없는 쾌락이었다. 남자의 자위로는 상상조차 되지 않는 엄청난 쾌락이었다.

 다리 사이에만, 게다가 절정 직전 정도뿐이 느낄수 없는 남자의 그것과는 다르게, 남자만큼의 절정 레벨인 쾌락이 증폭되어 전신을 마구 돌아다닌다.

 아직 쾌락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몸을 침대에 맡기면서, 레이의 마음은 묘한 성취감과 만족감에 휩싸이고 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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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5.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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