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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하드코어] 우 연 ep.4 '흔적' (1-21).

TODOSA 1 126 0


우연 ep4. "흔적"

   (1-21)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은 빌딩, 수많은 차와 사람들. 시끄러운 소리와 소음.. 그리고, 알 수 없는 번잡한.
 강남의 하늘은, 오늘도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밑바닥에서 차츰 차츰 위로 올라갈수록.. 그리고, 인간이 닿을 수 있는 최고층에 이르르면.
 이 세상의 모든 부(富)가 집약된. 작은 왕국이 펼쳐진다. 그들이야말로 지배자. 세상을 다 가진 사람.


 "그래. 유학 준비는 잘 되가고 있고?"

 나이 지긋한 신사가.. 그러나 눈매는 마치 쥐와 같았지만..  초로의 남성에게 차를 권한다.
 상대편. 젊은 남자는, 미소년이라고 해도 좋은 외모에. 호리호리한 몸매가, 한 눈에 귀공자임을 눈치채게 한다.
 거기에.. 몸에 두른 단조로운 스타일이지만.. 명품 브랜드의 로고가 슬쩍 숨겨진 옷을 걸쳤으니..
 아마 세상에 부러울 게 없을지도 모른다.


 "네.. 뭐 나름..."

 그러나, 초로의 남자는 약간 자신 없는 목소리로. 답한다.


 "잘 하리라 믿지만...  이제 너도 성인이다. 유학을 갔다 오면 이 회사를 네가 맡게 되는거야...
  그리고, 조금 네 이름을 떨치면, 나처럼 경영은 월급 사장놈들에게 맡기고. 정계에 진출해야지 암..
  살면서 이런 금 뱃지 하나는 달아야 하지 않겠니?"

 
 "네 알고 있어요..."


 "전에 학교에서는 조용히 덮었다. 그러니, 되도록 서두르도록 해. 돈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영어도, 가정교사는 맘에 들고?"


 "네....."


 "최고의 강사를, 네 오피스텔에 상주하면서까지 1:1로 교육시켰다.  불만은 없을 게야 암.
  존이라고 했던가? 이쪽에서는 거의 다섯 손가락 안에.. 아니 넘버 원인 녀석을 붙여줬으니..."


 그는 확신에 찬 모습으로 말했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 없는 듯 먼저 일어선다.


 "급한 미팅이 있다. 오늘은 이만 나가봐야겠어"

 "아버지... 저 드릴 말씀이..."


 "나중에 하자.  공항에서 보자 참 근데 말야...
  너 여자 향수 발랐니? 이상하게 그런 냄새가 난단 말이지...."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방을 나섰다.
 온갖 화려한 집기들로 가득찬. 그리고 유리로 이루어진 벽 너머로 서울의 경치가 한눈에 보이는, 이 방이
 갑자기 죽은 듯.. 정지하는 느낌이다.


 금테 안경을 쓴 정장 차림의 남자가, 들어온다.

 "회장님.. 아니 의원님께서 다른 절차는 모두 준비하셨습니다.  이번 달 생활비도 함께요.
  요새 씀씀이가 좀 커지신 것 같은...."


 "당신이 알 바 아니잖아."
 젊은 남자는 조용히 그에게 대꾸한다. 그리고, 그의 손에 들려있는 신용카드와 차 키를 빼았듯이 가지고 사라진다.

 

 **************************************************************


 "아 하... 으.. 으흐... 하.. 아아앙!!!!!!! 아....."


 샐리와의 뜨거운 섹스가 끝나고.. 민재는 항문이 다시 아파옴을 느끼며 자신의 방 침대에 엎드린다.
 그런 그를 샐리는 꼬옥 포옹해 준다. 섹스가 끝난 뒤, 부드러운 샐리의 손길...

 자신의 정액으로 시트가 축축해졌지만.. 그런 느낌까지도, 이제는 섹스의 일부라 생각하니. 나쁘지 않다.
 가정부는, 아마 내가 이런 식의 섹스를 즐긴다는 건 모르겠지. 유난히 정액이 많은 녀석이라 생각하겠지....


 그러나, 오늘은 평소처럼 기분이 좋지는 않다...


 "why so serious???"

 존.. 아니 샐리가 묻는다.
 특급 영어 강사, 꽃미남 백인 선생이라는 닉 네임 뒤로.. 여장 남자인 샐리의 가면을 쓰고 있는 그.
 하지만, 지금은 샐리가 본 모습이고.. 존이 가면인 것 같다.


 "샐리.. 오늘은 도저히 영어 못 쓰겠어.. 기분이 구려서."


 "왜.. 그 램?"

 "아까. 아버지 사무실에 갔다 왔어. 전부터 그래왔듯이.. 일방적인 통보 통보.. 지시 통보 지시!! 젠장..!!"


 샐리의 앞에서 좀처럼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
 민재는 약간 감정에 복받혀 버린다.


 "education? 유.. 학 문제쿠나..  anyway i hired that issue..."

 "다음 달이래. 이미, 날짜도 확정됐어.."

 "oh god!!  이 추일도 안 남은 거네??"


 "yes... 그래...."


 반항하고 싶었지만. 차마 그의 아버지에게는 그러지 못했다.
 무서운 사람..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사람. 지금 자신이 누리는 이 엄청난 행복도, 그가 없으면 지켜낼 수 없다.
 샐리와의 이런 관계는.. 어쩌면 그에 대한 작은 반항심에서 출발했을지도 모르겠다.


 "샐리. 당신하고도 이제 이별해야 하는 건가.. 혹시 날 따라 와줄 수 있어..??"

 "no.. i have a job in this country.. and i need money.."

 "그래.. 그렇겠지....."


 민재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본다.
 꽤나 매력적인 외모, 남자일 때도 수많은 여자들이 붙었었지만.
 반대로.. 화장을 하고 거리로 나서면.. 수많은 남자들에게 대시 당할 자신이 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샐리에 중독되어 있었다.
 그것은, 샐리도 마찬가지.....


 쭈우웁 쭈우웁..


 민재가 등을 돌리자, 샐리의 입술이 그의 입술을 덮치고, 이윽고 둘은.. 정말 간절한 연인처럼 키스를 시작했다.
 서로의 뺨을 부비며.. 상대의 혀를 자극한다.


 "아 흐으윽... 새.. 샐리....."

 이불 속이라 보이지는 않지만, 두 사람의 자지가.. 그 속에서 서로 맞닪아서. 서로에게 질세라.. 다시 커지고 있었다.


 "사 사랑해... love you......"

 민재는 가까스로 그 말을 내 뱉었으나, 샐리는 대답하지 않은 채, 자신의 성기를.. 민재의 그것과 마찰시키기 시작한다.


 "아으윽 새.. 샐리......."


 그 흥분이 가시기도 전에, 샐리의 굵은 물건이. 슬쩍 민재의 고환 아래로 들어가.. 다시 민재와 하나가 되려고 한다.
 아직 아물지 않은. 민재의 항문에.. 다시 커다란 것이.. 대장 항문 안을 가득 채운다..


 "으으음 아하악!!!!!!"

 

 그렇게.. 민재의 오피스텔 침대 위에서. 둘은 세 번의 절정을 맞았다.
 시트가. 동 서양의 정액으로 흘러 넘친다.

 *********************************************************************

 

 "good idea...!!! ok i have a curiousity in  tradition of korea country.."


 "샐리.. 아무리 그래도 모르는  사람인데..."


 격정적인 섹스가 끝난 후.  둘은 다시 여장을 한 채 근처의 까페에서 저녁을 함께 한다.
 간단하게 입는다고 차려 입은 탱크탑에, 짧은 반바지가. 근처의 수컷들을 자극하면서도...
 팬티 밑으로 살짝 말아 넣은 서로의 자지는.. 이상한 흥분감에
 조금만 건드려도 바지를 뚫고 그 모습을 드러낼까 걱정되기도 한다.


 "왜 크래?  cyber 에선 꽤 친해? 친 해 졌다고.. 거기다 공기도 좋은 시골이잖아.
  good man with big pennis...  그의 사진을 봤어. 엄청 크고. 섹스를 좋아 해.. 그런 게 wording에 느껴 져.."


 "후우..."


 민재는 커피를 한 모금 들이마신다.
 전에, 언급했던 적이 있던. 샐리의 넷 친구. 그녀는. 이별 여행 또는 환송회 겸 해서 그곳에서 그를 만나자는 것이다.


 "나 그럴 기분 아니야.. 정말로..."

 "hey ttust me!  사이트.. 너도 가 봤겠지만, 정말.. 이렇게 나와 code가 맞는 사람은 못 보았어...
 무.물론 너도 있지만.  아무튼 나 무지 corious 해단 말야.. 그 big pennis.. 가"

 
 그 사이트는 몇 번 민재도 본 적이 있었다. 하긴, 본격적인 정사를 나누기 전. 그것을 보며... 흥분을 키웠고....
 그곳의 유명인사라.. 하는 사람도 몇 번 보았고. 처음엔, 미친 듯한 흥분에. 리플과 쪽지를 엄청 날렸었지만..


 "그래 어디라고 했지?"

 별 생각없던 일이, 작은 호기심이 되고... 갑자기 그것은 눈덩이처럼 커진다.


 "남이섬 근방 XX해협.. 이라고 써 있네?"


 민재도 들어본 적이 있는 작은 관광지. 어쩌면 샐리의 말대로 몸도 좀 식히고, 아니면
 좀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아니 사실은.

 샐리 말고, 정말 건장한 남자와 정사를 나눌 수 있다는. 이상한 기대감이... 민재의 아랫도리에서 솔 솔 느껴진다.


 "좋아."


 "you dont regret it!!   카 .. 가는 거지? 그렇지??"


 "그래, 뭐 내키지는 않지만.. 그런데. 그렇게 샐리가 contact 하고 싶은 사람이 누구야?? 이름이라도 알아??"


 "oh name??  id는 "silence" 인데 나. 한쿡 이름 알았어. 나한테 가르켜 줬 어.
  초이 - 드래건  하하하!!"


 "최 용???"

 
 갸우뚱했지만, 이내 민재는 머리를 흔든다. 복잡한 것은... 이젠 잊고 싶다.


 *****************************************************************************

 

 

 "민희씨. 그러니까. 그 두 사람이 분명 여기로 온다고 했단 말이지?"


 "네. 그래요.."


 실종자, 피해자의 동행인. 그를 찾으러 온 여대생의 등장은, 이 형사로써는 예상도 못 했던 일이었다.
 보다 신원이 확실한 자.. 이 사람의 시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니, 그의 행적을 쫓으면 뭔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근데, 걔가 말했어요. 범인은 사실 정해져 있다고. 경찰이 무능해서 여태껏 못 잡았다고 그랬어요"

 "그 사람 이름도 들었고?? 그.. 범인이라는 사람."


 "아뇨, 거기까지는... 근데 그 얘기 한 다음부터 연락이 안 되고.. 걱정만 하다가..."

 "그 친구 부모님은? 부모님은 실종 신고 같은거 안 하고??"


 "제가 알기론.. 잘 모르는데... 이혼하신 걸로 알아요, 왕래는 잘 없었고. 그냥 학비만 대 주는 정도?"


 이 형사는 생각에 잠겼다.
 5월에 발생한. 오 진호의 강간 살해 사건.

 두 사람은, 분명 어떤 실마리가 있기 때문에 이 곳까지 왔을 것이다.
 그리고.. 이 곳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잡았다. 분명히... 그랬기 때문에, 한 사람은 죽고.. 한 사람은 실종된 것이다.
 범인은.. 내가 생각했던 바로 그 자일까? 그 자라면.. 단서? 단서는??


 똑 똑 똑

 문이 살짝 열리고, 조 형사가 들어왔다.


 "선배. 말씀하셨던 통화 기록 조회 나왔어요. 정 소영 거요..
 확실히 여기 왔었네요. 죽기 일 주일 전까지 통화 기록이 있어요. 그 뒤부터는 납치된 상태였던 것이죠...."


 이 형사는 갑자기 우울해진다.
 일 주일 씩이나.. 감금당하며, 대체 무슨 치욕스런 경험을 당했을까.. 얼마나, 비참했을까..
 정 소영의 비극적인 최후가 너무도 안타깝다...


 "이러면 안 돼... 단지, 피해자일 뿐이야.난 형사고.. 당연한 거라니까.."


 확실히 통화 기록은 몇 주 전부터 이 곳에서 발신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전은 전혀 틀린 지역...


 "조 형사. 이건 한달정도밖에 없는데.. 더 없어??"


 "그거면 되지 않아요? 리스트 뽑기도 바쁘고.. 요청 전화 다시 해야 하고.."


 "아니.. 필요할 수 있을 만큼. 전부 확보해, 그리고 이 아가씨 친구.. 이름이 뭐랬더라? 사건에 유력한 관계잔데 실종됐어...
  번호가 010-xxxx-xxxx 니까 이것도 요청해 놔.  아.. 또  정 소영 집에서 나온거 뭐 없나도 좀 체크해 보고.."


 "아까 반장님한테 보고 드렸어요, 집에선 별거 없었다고.. 컴퓨터나 자기가 필요한 건 다 가지고 간 거 같더라고요..."


 "수사에 기본 몰라?? 사소한 거라도 남김없이 훝는 거!  발견 자료 리스트하고.. 이따 직접 가 볼테니 차 준비해 놔..!"


 어짜피 자신에 대한 평가는, 전의 사건으로 이미 알았다.
 잘 해줘봐야 본전이라면.. 차라리 까칠하더라도 일을 팍팍 시키는 게 났다. 그러면.. 알아서 기겠지..


 툴툴거리며, 조 형사가 뭐라 중얼거리더니
 이내. 주머니에 손을 넣고, 무언가를 찾는다. 아마 담배겠지..


 그런 조 형사는 아랑곳도 없이, 이 형사는 그 리스트를 훝어 보고 있었다.
 빼곡한 번호와, 알 수 없는 숫자들이 가득한 리스트.. 이 놈들은 왜 이렇게 헷갈리게 문서를 만드는 거야...


 어?
 어라??


 낯이 익은데??


 순간, 이 형사의 눈에. 무언가 낮설지 않은 번호 하나가 보인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그 번호를 휴대폰에 입력해 본다


 0 1 0 - ㄱ ㄱ ㄱ -.........

 

 띠로로로롱 띠로로로로롱~~~
 
 순간. 통화음이 울린다.
 아주... 멀지 않은 곳에서.. 아니, 바로.. 이 형사의 옆에서..

 

 "조형삽니다.."
 

 무의식적으로 전화를 받은 조 형사를.. 이 형사는 똑바로 보고 있었다.
 수화기를 꽈악 쥔 채.


            -------------------- 21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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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5.26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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