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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 沙織 恥辱のゼミナール(第1部)08.

TODOSA 1 136 0

第八章 挑発のボディコン講座

 

1

토요일. 키츠카와 사오리는 빨간 스포츠카를 몰고 시부야를 향해 달렸다. 호텔 오크라에서 부모님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나온 길이었다. 사오리의 친가는 4대째 내려오는 대지주로 지금도 스기나미를 중심으로 수천평의 토지를 갖고 있으며 맨션이나 주차장을 운영하는 중이었다.

 

부친은 외동딸 사오리에게 정말 좋은 아버지였다. 사오리가 하버드 대학원을 우등으로 졸업하고 귀국했을 때엔 그 축하선물로 세이죠우의 최고급 맨션을 사주었고, 조교수로 승진한 이번 봄에는 외제 스포츠카를 선물해주었다. 그정도는 키츠카와가의 자산규모에선 별로 큰 낭비는 아니었다.

 

예상했던 대로 오늘 부모님의 용건은 역시 맞선 이야기였다. 애인도 만들지않고 경영학 연구에만 몰두하는 28살먹은 딸을 빨리 시집보내고 싶은건 어쩔 수 없는 부모의 마음인 것이다.

 

「어때, 사오리. 이번 상대는 집안도 좋고, 스포츠맨인데다가 상당히 잘 생겼어. 한 번 만나 보는게 어떻겠니?」

 

「그래, 사오리. 아버님이 말씀하시는대로 해라. 이번엔 숙부님께서 준비하신 마지막 비장의 카드라고」

 

사오리는 여태까지 맞선보는 것을 계속 거절하고 있었다. 이번 상대는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32세의 외과의사로써 부친이 말하는 대로 사진상으로는 지금까지 상대중에서는 제일 좋게 생각되었다. 하지만 어떻게 맞선을 볼 수 있단 말인가. 이 더러워진 몸으로……

 

그런 상황도 알지 못한채 오랜만에 딸과의 식사를 즐기시는 부모님을 보고 있자니 사오리의 가슴은 아팠다. 식사 중에 몇 번이나 눈물을 흘릴 것 같아서 눈물을 참는 것도 큰 고역이었다. 결국, 조금 생각할 시간을 갖고 싶다고 사오리는 대답했고 부모님도 그정도로 얘기를 마무리지었다.

 

(미안해요, 아버님, 어머님. 사오리는 이제 평생 결혼할 수 없는 몸이 되어 버렸어요……)

 

차를 운전하면서 그렇게 속으로 중얼거렸다. 지금부터 시부야에서 네기시를 만나야한다. 부모님과 점심식사만 하고 얘기도 제대로 못한채 헤어져 연하의 정부가 불러낸 장소로 가야한다는 사실이 사오리를 한층 더 비참하게 만들었다. 아마 부친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지금부터 논문을 집필한다며 급하게 돌아간 자랑스러운 딸이, 사실은 불량 학생의 노예가 되어 음란한 학대를 받으면 보지가 흥건하게 젖도록 애액을 분출한다는 것을…….

 

(아,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왜 내 몸에는 이런 음란한 피가 흐르는걸까……)

 

지성미 넘치는 얼굴이 초췌해져, 너무 연구에만 몰두하는게 아니냐고 부친이 걱정했지만 진짜 이유는 황음때문이었다. 화장으로 가렸지만 눈 밑에는 수면부족으로 다크서클도 보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전보다 더 여성스러워진 느낌이었다. 지금까지는 지성미, 청순미로 빛나던 미모에, 끈적끈적한 요염함이 더해졌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

 

야마나시의 온천여관에서 강간되어 변질적인 오르가즘을 몸에 각인한채 돌아온지 1주일이 되었다. 토쿄에 돌아와서도 이치키와 네기시, 두 사람은 대학교 안이나, 호텔, 사오리의 맨션 등에서 매일매일 음란한 고문으로 그녀속에 숨어있던 매저키스트성을 계속 개발했다. 지금은 긴박되어 구강성교봉사할 때, 목구멍까지 페니스를 삼키게되면 넋을 잃고 도취해 버릴 정도였다.

 

두 사람은 사오리의 매저키스트조교를 진행하면서 역할을 분담하고 있는 것 같았다. 즉, 교활한 이치키는 밀실에서의 긴박플레이를 통해 주인님의 육체를 위한 봉사방법을 사오리에게 철저히 가르쳤다. 한편 젊은 네기시는 수치스러운 고문에 중점을 둬서, 수업중에 보지에 장난하거나, 만원전철에서의 치한플레이 등 야외조교에 힘썼다. 오늘은 지금부터 네기시가 자신에게 어떤 부끄러운 체험을 시킬까…… 사오리의 가슴은 불안하게 두근거렸다. 그와 동시에 하반신 안쪽에서는 피학적인 욱신거림이 일어났다.

 

2

네기시의 지정장소는 시부야 도우겐자카(道玄坂) 근처의 게임센터안에 있는 가라오케 박스였다. 토요일오후답게 실내는 젊은이들로 초만원이었다. 게임기에서 나는 시끄러운 전자음들 속을 지나 사오리는 가라오케 박스로 갔다. 제일 오른쪽 박스에서 네기시가 튜브의 노래를 열창하는 중이었다.

 

다다미 4장 반정도의 좁은 공간에 여섯개의 의자와 책상, 레이저 가라오케 기계와 작은 무대가 정말 살풍경하게 들어있었다. 뜻밖에도 네기시는 여자를 데리고 있었다. 글래머인 몸매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정말 도발적인 흰 바디칸셔스 원피스를 입은 젊은 여자였다. 얼굴은 누가봐도 미인이지만 특별한 개성은 없고, 어딘가 나사가 하나 빠져있는 것 같은 약간 경박한 인상이었다.

 

「나나코, 이쪽은 우리 조우케이가쿠인대학교가 자랑하는 미모의 교수, 키츠카와 사오리교수님이다」

 

「안녕하세요. 나나코 입니다. R여자단기대학 2학년입니다」

 

꽤 낮은 편차치의 대학 이름을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 여자는 클럽에서 만났어. 바로 섹스로 돌입했지. 어제는 근처 러브호텔에 묵었고. 후후후」

 

「예, 네기시군에게 아주 괴롭힘 당했어요. 아마, 5번은 했나봐…」

 

나나코는 사오리에게 보란듯이 네기시에게 살살 눈웃음치며 달라붙었다.

 

「실은 여기서 교수님에게 내 정액을 먹여주려고 생각했지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1발 싸버렸으니 용서해주지. 이 년은 정말 터무니없이 음란해. 가학성 변태성욕자에 레즈비언, 마스터베이션 등 어쨌든 보지를 온종일 만져주지않으면 안된다니까…」

 

「에헤헤. 저는 애널섹스도 좋아해요. 똥이 나오려는 참으면서 하는건 최고에요. 게다가 묶여있다면 더욱 좋아요」

 

이야기를 듣는 사오리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 여자는 도대체 어떤 신경을 갖고 있는 것일까……

 

「그런데 교수님도 매저키스트라면서요?」

 

「…………」

 

「이제 와서 아닌척 말아요. 네기시군한테 모두 들었어요. 헤헤헤, 우아한 얼굴로 수업중에 자위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다니 정말 놀랐어요, 교수님. 잡지에서 본 것보다 실물이 훨씬 예뻐요. 네기시군이 교수님한테 열중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니까……」

 

사오리의 투명하고 아름다운 얼굴을 가까이서 물끄러미 보다가 후우 한숨을 내쉬고, 자신과는 전혀 다르게 우아하고 이지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겨 함부로 접근하기 어려운 기품을 지닌 사오리의 몸을 무례하게 훑어보았다. 그러는 동안 사오리는 얼굴을 들지못하고 붉은 입술을 꼭 깨물뿐이었다. 명문 조우케이가쿠인대에서 최연소로 조교수 취임의 기록을 세운 키츠카와 사오리는 그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 때문에 매스컴의 각광을 받아 텔레비전이나 잡지 등에서 수많은 취재를 했다. 이 여대생도 어디선가 그것을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어떻게 된거야, 사오리? 오늘은 매우 점잖은데, 나나코가 있어서 그런가? 아니면 빨리 자지를 빨고 싶어서 그런건가? 헤헤…」

 

「그런 말을……」

 

「비싸보이는 옷이군… 프랑스제야? 그렇지만 나하고 걷기엔 너무 고급스럽고 세련된 옷이야, 교수님」

 

그렇게 말하곤 나나코의 어깨를 안았다.

 

「밖에서 걸을 때에는 이런 음란한 옷이 좋아. 가슴도, 보지도 보일 것 같은」

 

「맞아요. 정말 멋진 몸인데 이렇게 숨기다니 아까워요」

 

「그래, 너희 둘, 옷을 바꿔입어봐. 사이즈도 비슷한 것 같은데」

 

사오리와 나나코는 키와 몸매가 아주 비슷했다. 다만 가슴이나 허리쪽은 사오리가 좀 더 성숙한 여성미를 풍기고 있었다.

 

「겉옷뿐아니라 속옷도 모두 바꿔입는거야」

 

「재미있겠다. 나, 한 번쯤은 이런 고급스러운 투피스를 입어보고 싶었어. 저기, 교수님은 이런 바디칸셔스 싫으세요?」

 

사오리는 나나코의 원피스를 쳐다보았다. 몸에 딱 달라붙는 타이트한 면소재였다. 게다가 어깨는 모두 노출된 스트랩리스에, 스커트는 무릎위 20cm정도로 아무리 생각해도 28세의 대학교수가 입을만한 옷은 아니었다.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아요. 나나코씨와 같이 젊고 몸매가 좋은 사람에게는 멋지지만……」

 

당황하며 네기시에게 사정하는 시선을 보냈다.

 

「어울릴지, 안 어울릴지는 내가 결정하는거야. 빨리 갈아입어!」

 

「제발 봐주세요. 이 옷은 제게 무리에요……」

 

사오리는 이지적인 눈매를 새빨갛게 물들이고 진한 눈썹을 찌푸리며 슬프게 애원했다.

 

「두 번 말하게 하지마라. 넌 노예라고, 알았어? 자! 어서!」

 

사오리의 엉덩이를 두드리며 네기시는 말했다.

 

「저…… 지금, 여기서 말이에요?… 누가 보면 어떡해요…?」

 

방문은 전체가 유리벽이고 옆에도 창이 있다. 아무리 구석에서 갈아입어도 밖의 손님이 마음만 먹으면 들여다 볼 수 있다.

 

「당연하지. 누가 보면 어때? 넌 오히려 그게 더 흥분되잖아?」

 

사오리는 밖에서 제일 들여다보기 어려운 장소를 골라, 숨죽여 흐느껴울면서 세련된 투피스를 벗기 시작했다.

 

「후후후. 스릴있는데…… 누구 들여다 보는 사람 없나?」

 

나나코는 들뜬 목소리로 떠들며 단번에 원피스를 벗었다. 그야말로 음란한 속옷이었다. 도톰하게 솟아오른 보지둔덕을 완전히 가리기엔 너무 작아 검은 음모가 그 양쪽 틈으로 삐져나온 핑크색 초비키니팬티에 화려한 레이스밴드의 스타킹을 가터벨트와 세트로 입고 있었다.

 

팬티는 T백으로 형식적인 가느다란 천이 엉덩이 계곡을 깊게 파고들어 풍만한 엉덩이의 살이 그야말로 안 입은 거나 다름없이 훤히 드러나 보였다. 게다가 너무 얇아 무성한 음모가 팬티에 눌려 더부룩한게 희미하게 비쳐보이고 있었다. 한편 사오리는 눈부신 실크슬립 모습이 되어 양팔로 가슴을 가린채 서 있었다. 이런 밝은 장소에서 속살을 드러낸다는 수치심에 붉은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우와, 멋진 슬립이다… 실크지요? 후후…」

 

「자자, 뭐하는 거야! 쓸데없이 우물쭈물거리지 말고 벗으라고!」

 

「아, 아……부끄러워요」

 

두 명의 시선을 조금이라도 피하려고, 옆으로 비스듬히 서서 사오리는 마침내 슬립의 어깨끈을 내렸다. 그렇게 수치스러워하는 모습에 네기시의 욕망은 부풀어 오를 뿐이었다. 계속 명령받는대로 팬티스타킹을 벗고 새하얀 브래지어와 팬티만 걸친 차림이 되었다. 눈부시게 새하얗고 매끄러운 피부를 본 나나코가 숨을 집어삼켰다.

 

「진짜 섹시해…… 사오리 교수님의 속옷을 입을 수 있다니, 난 정말 행복해요. 내 보지물로 끈적끈적하게 더럽혀버려야지…」

 

「큭큭큭. 1주일동안 나와 이치키 교수가 매일 남성호르몬을 뿌려주었더니 몸에 생기가 돌고 윤기가 흐르는데… 자, 어서 벗어…」

 

가녀린 나신을 바들바들 떨고있는 사오리에게서 네기시는 브래지어를 벗기고, 순백의 팬티도 벗기려고 했다.

 

「아, 아니, 네기시씨. 이것만은…… 제발 이것만은 봐주세요」

 

당황해서 팬티위를 필사적으로 눌렀지만, 그 노력도 허무하게 네기시의 손이 날씬한 허벅지를 미끄러지며 팬티를 벗겨냈다. 젊은이들이 돌아다니는 게임센터의 가라오케박스에서 마침내 사오리는 알몸으로 벗겨져 버린 것이다. 조금 전에 헤어지며 부부동반으로 긴자의 화랑에 갈거라고 하신 아버지의 얼굴이 사오리의 뇌리에 스쳐지나갔다. 설마 사랑스러운 딸이 이런 부끄러운 고문을 당하고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아, 너무해요…… 흐흑…」

 

주저앉을 것처럼 무너지는 몸을 억지로 네기시가 일으켜 세웠다.

 

「아……」

 

말할 수 없는 부끄러을 느끼면서 여자의 급소를 필사적으로 가리려는 그 양팔을 뒤로 돌려 꽉 잡았다. 양 손의 자유를 네기시에 빼앗겨 완저히 벌거벗은 몸을 드러낸채 서 있는 사오리는 요염한 유방을 앞으로 내미는 듯한 자세로 고개를 떨군채 입술을 악물었다.

 

풍만하면서도 쳐지지않은 원추형의 완벽한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가슴엔 약간 위를 향한 핑크색 유두가 애처럽게 떨고 있고, 개미처럼 가느다란 허리아래 급격하게 부풀어오른 팽팽한 엉덩이는 육감적이었다. 그 순백의 아랫배에는 곱슬거리는 검은 섬모가 몽환적인 수풀을 만들고 있다. 요염하고 색기가 흐르는 모습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도도하고 세련되어 왠지 고아한 기품이 느껴지는 몸이었다

 

「세상에…… 나같은건 비교도 안되는 예쁜 누드잖아……」

 

속옷도 벌써 다 벗어버린 나나코는 무성한 음모까지 환한 불빛아래 고스란히 드러났는데도 부끄러워하는 기색은 티끌만큼도 없이 질투섞인 목소리로 탄성을 발하며 그녀 주위를 이리저리 돌면서 정신없이 그녀의 모습을 감상했다.

 

그리고 자신은 비교도 안되게 우아하고 지적인 이 연상의 미인을 괴롭히는 새디스틱한 즐거움을 위해 미인 조교수의 아랫배에 음란한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이빨을 꽉 물며 굴욕에 참고있는 사오리의 입에서 안타까운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겉 모습뿐만 아니라 보지의 상태도 최고야. 헤헤…」

 

즐거운듯 말한 네기시는 아름다운 원추형의 융기를 집어 올리면서 입맞춤을 강요했다.

 

「아앗! 이런 곳에선…… 싫어요!」

 

좌우로 고개를 저으며 비분의 신음을 흘려보았지만, 곧바로 격렬하게 네기시의 혀를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동성인 여자가 자신의 보지를 보고 있다는 사실에 혐오감과 수치심이 배가되어 피학의 쾌감이 솟구쳤다.

 

「어머나? 벌써 젖어버리네…」

 

「……우웁, 우우웁」

 

일순간 몸이 굳어지면서 목 깊숙히서 신음이 터져나왔다. 굴욕으로 얼굴이 새빨개진 그녀의 세로로 갈라진 보지균열을 가르고 나나코의 손가락 하나가 보지속살을 파고든 것이다.

 

「조우케이가쿠인대학교가 자랑하는 미모의 교수도 한꺼풀만 벗기면 이렇게 음란한 매저키스트가 되는구나…… 세상에, 이렇게 보지물을 흘리다니……」

 

흥분한 나나코는 가늘고 긴 손가락으로 사오리의 보지속을 가차없이 휘저어서 가득 묻힌 애액을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맛있게 핥았다. 그리고 가학적인 웃음을 지으며 이미 오똑 선 클리토리스를 세게 꼬집었다. 사오리는 네기시와 입을 맞춘채로 미친 것처럼 고개를 저으며 코 끝으로는 응석부리는듯한 신음성을 흘렸다. 매끈하고 탄력있는 하복부가 물결치듯 꿈틀거리며 허리가 흔들렸다. 앞뒤에서 변태적으로 괴롭힘당하자 평소에 숨어있던 피학성이 온 신경을 타고 전신을 뛰어돌아다녔다.

 

3

이윽고 사오리는 조금 전까지 나나코가 입고있던 바디칸셔스 원피스를 입었다. 부드러운 양어깨를 드러내고, 또 가슴은 대담하게 골짜기 깊숙히 노출하였다. 대리석같이 아름다운 맨살을 보면 침이 저절로 입에 고일정도였다. 등 위에서 찰랑찰랑 흔들리는 생머리의 칠흑같이 검은 머리카락.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깊이 파인 허리라인은 히프에 지나며 급격하게 팽창하였고, 무릎위 20cm이상의 짧은 치마아래로 요미한 다리선이 쭉 뻗어내렸다.

 

「이런 말하고 싶진않지만… 정말 멋져…」

 

그렇게 말하는 나나코에게는 사오리가 입고 왔던 고급스러운 투피스가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그야말로 빌린 옷이라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입고 거리를 걸으면 바로 싸버리는 놈도 있겠는데」

 

가슴과 엉덩이의 볼륨감이 강조되고 잘록한 허리선이 돋보이는, 너무나 섹시한 옷차림에 나나코나 네기시 모두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아아, 이 옷은 너무 심해요…」

 

자신의 너무나도 부끄러운 모습을 본 사오리가 몸을 비틀며 흐느껴 울었다. 끈없는 브래지어는 입도록 허락되었지만 나나코의 비키니팬티는 못 입게 하였다. 노 팬티인 것이다. 그리고 그 하반신에 타인의 시선을 대번에 끌어당기는 화려한 레이스장식의 스타킹을 가터벨트와 함께 입은것이다.

 

「자, 나나코. 좀 더 진하게 화장을 고쳐봐」

 

「예예… 자, 울면 안돼요, 사오리교수님. 매저키스트는 매저키스트답게, 젖어도 되는 곳은 눈이 아니라 오직 보지에요. 헤헤헤…」

 

사오리를 의자에 앉히고 그 얼굴에 나나코가 아이라인을 길게 뺀 교태스런 아이 메이크업을 시작으로 섹시해보이는 화장을 시작했다. 네기시가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냈다. 온천여관에서 사오리의 이성을 끔찍하게 망가트린 바로 그 최음약이었다. 그것을 본 사오리의 몸이 바들바들 떨렸다.

 

「아악! 그것만은 봐주세요! 제발 바르지 말아줘요…… 아아, 네기시씨 부탁입니다…」

 

「안 돼. 이것도 진성 매저키스트가 되기위한 수행이다, 사오리」

 

「그런 사치스러운 말하면 벌받아요. 저건 정말 비싼거라 나 같은건 발라달라고 아무리 부탁해도 들어 주지않는데」

 

「아, 아으윽……」

 

네기시의 손가락 끝이 벌써 촉촉한 윤기를 보이는 속살을 파고들어 구석구석까지 열심히 최음크림을 발라오자 사오리는 뒤로 넘어갈 정도로 목을 치켜세우며 침에 젖은 도톰한 입술을 깨물었다.

 

(이젠 안 돼…… 난 이제 끝이야…)

 

사오리는 확실하게 깨달았다. 이 기학적인 벌은 분명히 자신을 파멸로 이끌고 있다. 그러나 그 파멸의 예감이 지금의 사오리에게는 기분좋았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음란한 모습에 온 몸이 저릿저릿한 도착적인 흥분마저 느껴졌다.

 

 

네기시가 시키는 대로 그렇게 입고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왔다. 매우 혼잡한 주말의 시부야에서 네기시와 사오리는 딱 달라붙어 걸었다. 나나코는 고급스러운 옷을 갖게되어 매우 기뻐하며 돌아갔다.

 

「사람들이 모두 정신없이 너만 쳐다보고있어」

 

네기시는 즐거운듯 속삭이며 사오리의 엉덩이를 툭툭 치고 더듬자 사오리의 입에선 괴로운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엇갈려 지나치는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래지며 몇 번이나 뒤돌아보는 시선이 사오리의 온 몸에 집중되는 것을 따가울 정도로 느낄수 있었다. 우아하고 지적인 얼굴과 입은 옷과의 언밸런스가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었다.

 

그 노출을 즐기면서 히죽거리는 행인들의 음미하게 빛나는 눈길이 깊이 파인 가슴에, 조금만 실수하면 노팬티임이 들통날 것같은 아슬아슬하게 짧은 치마아래 거의 다 드러난 육감적인 허벅지에 사정없이 쏟아졌다. 걸으면서 사오리는 연신 당겨올라가는 치마를 당겨내렸다. 선선한 미풍이 불 때마다 바람을 막는게 하나도 없는 사타구니로 느끼며 혹시 치마 한쪽이 말려올라가지는 않았는지 걱정했다. 사오리의 힐이 바닥을 내딛을 때마다 바디칸셔스 아래 유방이 위아래로 묵직하게 흔들렸다.

 

「부끄러워요… 너무 부끄러워서 죽어버릴 것 같아요……」

 

사오리의 아름다운 얼굴이 마치 열병환자처럼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미니스커트 아래로 곱슬거리는 음모가 보일까봐 신경쓰여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유행의 최첨단을 달리는 시부야 거리에서도 사오리는 단연 눈에 띄었다. 깨끗하고 우아한 마스크에 핑크계열 색조화장과 선명한 루즈를 바른, 정말 농염한 메이크업이었다. 게다가 슈퍼모델처럼 볼륨감넘치는 입체적인 몸을 딱 달라붙은 바디칸셔스 옷으로 감싸 관능적인 곡선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광택이 흐르는 검은 머리결. 빠져들 것 같이 새하얗고 섬세한 피부. 볼륨감있는 가슴의 융기. 그리고 곧게 쭈욱 뻗은 긴 하반신……. 그것들 하나하나의 관능미가 행인들의 눈에 파고들어 어질어질한 현기증을 느끼게할만큼 압도했다.

 

「헤헤헤, 지금 보지가 화끈화끈거리지, 사오리?」

 

「너무해요. 네기시씨. 당신이…… 그런 약을 발라서…」

 

「아니야. 약을 핑계대지말고 솔직해져. 사실은 너가 진짜 노출광이기 때문이야. 자랑스런 너의 몸을 사람들이 봐주니까 기분좋아서 그런거잖아」

 

「아니…… 그건, 아니에요!」

 

그러나 네기시의 지적대로 사오리는 사람들의 뜨거운 시선속에 굴욕감과 치욕감을 느끼며 온 몸이 뜨겁게 녹아 없어지는듯한 쾌감에 도취되었다. 세미나 도중에 희롱당했을때도 그랬다. 그렇게 네기시에게 농락당하면 스스로도 믿을 수 없을정도로 흥분해 버리는 것이다. 그런 사오리의 기분을 눈치챈 네기시는 한층 더 몸을 밀착시켜 가슴과 엉덩이를 남보란듯이 더듬었다.

 

「자, 앞으로 너의 스케줄을 알려줄 테니 잘 들어. 좀 더 가면 렌탈비디오 가게가 있다. 거기 들어가 일단 회원가입을 하는거야. 그리고 천천히 가게안을 걸어다니면서 너의 섹시한 매력을 충분히 과시한다음 아주 하드한 SM비디오를 3개 빌려와. 그러면서 점원한테 이런 비디오는 없냐고 요염한 자세로 물어보는거야」

 

여자의 입으로는 차마 말할 수 없는 비디오 제목을 알려주었다.

 

「잘 알겠지? 내가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는걸 잊지마. 만약 하나라도 빠트리면 바로 그 자리에서 스커트를 걷어올릴 테니까. 가게안에서 보지물로 범벅된 모습을 드러내서 창피를 줄 테니까 잘 기억하라고」

 

4

그 가게의 입구는 평범한 렌탈샵과 다름없었지만 강렬한 표지를 죽 늘어놓은 성인비디오 중심의 렌탈 샵이라 일반 영화는 그저 몇 편 구색갖추기용 뿐이었다. 당연히 손님은 모두 남자뿐으로 20대부터 40대까지 모두 넘치는 성욕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난 사람들이었다.

 

그런 곳에 가슴과 엉덩이의 볼륨감이 두드러지고 잘록한 허리가 돋보이는 관능적인 흰색 바디칸셔스 차림의 보기드문 미녀가 들어온 것이다. 육감적인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는 원피스 아래로는 멋진 볼륨의 새하얀 허벅지가 요염한 광택을 내며 늘씬하게 뻗은 각선미를 자랑하였다.

 

너무나 비현실적인 상황에 남자들은 마치 꿈이라도 꾸는 것처럼 흔들거리는 그녀의 엉덩이를 멍하니 지켜보았다. 회원가입수속을 하는 사오리를 처음엔 진열장뒤에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훔쳐보았지만 곧 노골적으로 미녀의 몸을 집어삼킬듯 쳐다보았다.

 

대체 뭐야, 저 여자?  우후후훗, 먹음직스러운걸…」

 

「남자를 찾아 저러는거 같은데 가서 박아버릴까…」

 

그렇게 음탕하게 수군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네기시는 손님인척 손님들의 그런 반응을 즐겼다. 사오리는 성인비디오가 진열된 가게안을 아무렇지도 않은듯 엉덩이를 교태롭게 흔드는 위태로운 걸음으로 천천히 걸으면서 작열하는 색욕지옥에 괴로워하였다. 크림을 바른 곳에서부터 화끈거리는 소양감이 척추를 휘감고 올라와 유두 끝까지 퍼져나가며 온 몸으로 번졌다.

 

(아, 뜨거워…… 견딜 수 없어… 어떡하면 좋아…)

 

등 뒤로 쏟아지는 노골적인 욕정의 시선이 확연하게 느껴졌다. 보지에 발려진 강렬한 미약도 숨막힐정도로 점막을 달구는데 이렇게 남자들의 시선속에 걸어다녀야한다는 수치스러운 상황이 한층 더 자극적으로 다가와 애액이 보지에 넘쳐흘러 허벅지를 타고 뚝뚝 방울져 흘러내렸다. 진열장을 돌며 아무 비디오나 꺼내보았다. 표지를 가득 채운 강렬한 단어들의 나열에 정감적인 눈매가 더욱 붉어졌다.

 

그 때 뒤에서 누군가의 손이 엉덩이에 닿았다. 네기시가 아니라 사냥 모자를 쓴 중년 남자였다. 사오리가 쳐다보아도 기죽지않고 손을 움직이며 탄력넘치는 히프의 감촉을 맛보았다.

 

「비디오보면서 자위하는 것보다 진짜 자지쪽이 좋잖아? 내가 귀여워해줄게, 헤헤헤… 묶인채 관장당하거나 자지를 빠는 그러걸 좋아하지?」

 

설마 이 미녀가 대학교수란걸 꿈에도 모르는 남자는 음란한 말을 던졌다.

 

「아니…… 괜찮습니다」

 

「튕기지마… 우와, 너 노팬티잖아. 이거 아주 준비를 하고 왔구만」

 

「아니, 그만하세요!」

 

달아오른 다리사이로 파고든 남자의 손을 사오리는 허리를 꿈틀거리며 피하려했다. 이마에는 땀이 흠뻑 솟아나 요염한 메이크업의 아름다운 얼굴은 음탕하게 상기되어 있었다.

 

「나가자. 내가 보지를 즐겁게 해줄게 」

 

「싫어요!」

 

일순간 이제 어떻게 되어도 좋다는 충동이 복받쳤지만 바로 떨쳐버리고 부들부들 떨며, 눈빛으로 네기시의 도움을 구했지만 네기시는 먼 곳에서 능글맞게 웃으며 바라볼 뿐이었다.

 

(빨리 여기를 벗어나지 않으면……)

 

근처에 있는 비디오를 아무꺼나 3개 꺼내들고 접수카운터로 달렸다. 20대 중반정도에 머리를 짧게 깍은 점원은 날카롭고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사오리의 뒤를 바로 뒤쫓아온 중년남자에게 그 점원이 일갈했다.

 

「뭐하는거야! 가게 안에서 이상한 짓하면 가만 놔두지 않을거야!」

 

「뭐라는거야…… 손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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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5.26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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