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정복, 그리고 새로운 도전자들>

할짝, 할짝...

" 음음...응... 우움... "

일랙트라는 만면에 홍조를 띄운 채, 반쯤 넋이 나간 표졍으로 슈발츠의 은빛 자지에 입술을 갖다댄 채 빨아들이고 있었다. 땀에 젖은 그녀의 검고 윤기나는 나체 위로는 , 방금 전까지의 학대의 흔적이 역력히 남아 있었고, 가장 볼만한 광경으로는 보지에서부터 흘러내린 보짓물과 정액이 섞인 액체가 그녀의 허벅지 사이를 적시고 바닥으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비약을 먹고 죽을 때 까지 범해지는 대신, 그녀는 필사적으로 슈발츠의 자지가 주는 쾌감을 참으면서 그를 만족시키려 노력했다. 어릴때부터 성 테크닉에 능숙한 훈련을 받은 드로우 여자들의 기술들을 총 동원해서 말 그대로 [봉사] 해야 했지만, 사실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았다. 하지만 슈발츠는 관대히(?) 그녀의 서투른 봉사를 인정했다. 드로우 여성이면서 생전 처음 남성의 아래에서 그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상황에 처한 그녀의 처지를 인정한 것이었다. 대신 감사의 표시로, 그녀는 그 어떤 드로우 여자도 하지 않는 짓, 즉 남자의 자지에 입술을 갖다 대고 핥고 빠는 굴욕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했다.

한차례 폭풍이 스치고 지나간 듯한 정사 후, 일랙트라 아래에서 그녀의 뒤치닥거리를 하도록 명받은 견습 시녀들이 바닥에 널브러진 시체를 치우는 동안, 슈발츠는 롤스의 여사제들에게나 허용되는 호화로운 욕조 안에서 일랙트라의 시중을 받으며 목욕을 마치고 나왔다. 물방울을 떨어뜨리는 그의 나체를 스파이더 실크 수건으로 닦아 내면서, 일랙트라는 비굴한 자세로 일관했다.

" 이봐. "

" 네, 네 주인님... "

슈발츠의 호출에 깜짝 놀라며 몸을 움츠리는 일랙트라. 일전의 위세당당한 모습은 파편의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은 모습이었다.

" 넌 뭐라고? "

" 저...저는 주인님의 노예입니다. 주인님의 시중을 들기 위해 태어난 버러집니다. "

" 그래, 잘 알고 있군. "

슈발츠는 가운만 걸친 채 자리에서 일어섰다.

" 넌 앞으로도 다른 자들이 보는 앞에선 평소처럼 행동해라. 하지만 나와 둘만 될 때는... "

" 네, 알고 있습니다. 주인님. "

지체없이 엎드려 머리를 땅바닥에 처박는 일랙트라. 단지 몆시간 슈발츠에게 당했을 뿐인데 너무나도 비굴해진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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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둘레이스 대모의 기대치를 만족시켜준 덕에, 슈발츠가 일랙트라의 침대를 차지한 일은 불문에 붙여졌다. 아니 우선 일랙트라 자신이 슈발츠가 자신의 침대의 챔피언이라는 사실을 공언했다.

아둘레이스가(家)에 정식으로 고용된지 정확히 반나절만에, 슈발츠는 별로 기대치 않았던 방문객을 맞이했다. 강팍해 보이는 인상의 남성 드로우 두명이 그 방문객이었다. 조금 키가 크고 더 깡마른 인상의 드로우 쪽이 먼저 말을 걸어왔다.

" 난 자라드, 이쪽은 라샤다렌이라 한다. 우린 아둘레이스 가문의 무사장 자리를 노리는 중이지. "

" 그리고 형제이기도 하고. "

이번엔 작고 단단한 체격의 드로우가 그 말을 받아 이었다. 그리고 그가 말을 마치자마자, 다시 자라드라 불리운 쪽이 하고싶은 말을 계속했다.

" 아둘레이스 대모님은 가문의 전사로써 너를 받아들였다. 그것도 아주 파격적인 조건으로말이지. 그말인 즉슨 너도 무사장 자리에 도전할 수 있는 우리의 경쟁자라는 뜻이다. "

" 보통 다른 드로우들은 비열한 수단에 의존하는 것도 상관하지 않지만 우린 그러는 것을 선호하지 않아. 서로 죽이느라 둘만 남은 형제끼리 그러고 싶지도 않거니와, 다른 경쟁자들과도 정당하게 무예를 겨루어 승부를 내고 싶다. "

과연 특이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면서, 슈발츠는 고개를 끄덕였다.

" 정면승부라면 언제든지. "

기다렸다는 듯이 라샤다렌이 그 말을 받았다.

" 이틀 후 투기장의 일정이 빈다. 그때 내가 먼저 너에게 도전하지. "

" 동생이 너에게 질 리가 없지만... 혹시라도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그 다음 상대는 나다. "

" 충분히 공평하군. 그럼 이틀 뒤에 보지. "

두명의 드로우 전사는 고개를 끄덕여 보인 뒤 슈발츠의 방문을 나섰다. 그들이 방문을 나서자 마자, 방과 연결되어 있던 욕실의 문을 열고 일랙트라가 무릎걸음으로 걸어와 공손히 머리를 조아렸다. 그녀의 뒤로 열린 욕실의 바닥엔 흥건한 피가 고여 있었을 뿐 아니라, 군데군데 살점이 흩어져 있어 참혹한 전투가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것은 [공정하지 못했던]도전자들의 말로였다.

" 저 두명에 대해 알고있나? "

슈발츠의 질문에 그의 발을 닦던 일랙트라는 자세를 바로잡고 공손히 고개를 끄덕엿다.

" 네, 세간에선 솔라우페인이 우스트 나타의 제일 전사로 이름이 자자하지만, 저들 형제 개개인의 실력 역시 그에 못지 않습니다. 지금처럼 정식 결투를 벌여 승부를 가르는 것이 저들 형제의 경쟁 방식이지요. "

" 특이하군. "

" 그만큼 실력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겠지요. 실제로 저들에 대해 도전장을 내밀었던 젊고 자신만만하던 전사들이 모두 패배했었으니까요. "

" 모두라, 너의 침대를 차지했던 챔피언인 익사일은 어떤가. "

잠깐 머뭇거린 후, 일랙트라는 대답했다.

" 그는 싸우려 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가문도 아니었고... "

" 그런가... 너도 참 한심한 자를 너의 침대로 들였군. "

급히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가로젓는 일랙트라.

" 주...주인님의 훌륭함을 알기 전의 부끄러운 과거의 일입니다. 이제 저는 오직 주인님에게만 충성을 바치는 노예일 뿐입니다. 저, 저의 충성은... "

" 그래, 네 충성이야 두고 보면 알겟지. "

슈발츠는 손을 뻗어 일랙트라의 머리채를 쥐고 자신의 자지를 빨도록 시켰다. 그녀는 얌전히 저항 없이 그의 아랫도리에 얼굴을 파묻고 노예의 임무를 열성적으로 수행하기 시작했다.

음음... 쩝쩝...

맛있는 뭔가를 탐욕스럽게 빠는 것 같은 젖은 음향이 방안 울리며, 때마침 퍼져오는 피비린내와 함께 슈발츠의 기분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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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기존의 무패의 챔피언이던 아이 타이런트를 패배시킨 일로 슈발츠는 투기장에서 만큼은 챔피언 대접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그것은 투기장 안에서의 타이틀일 뿐이고, 투기장 밖에서도 이름이 자자한 존재들은 아직도 많았다. 그리고 그중 두명이 지금 슈발츠의 앞에 서 있었다.

청중들이야 당연히 열광하는 중이었다. 그들은 누구의 피든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쪽이었다. 슈발츠는 그 속성을 잘 알고 있었기에, 청중들 따위에게는 신경쓰지 않았다.

일랙트라와 그녀의 견습시녀들이 슈발츠의 무장을 갖추는 것을 돕는 동안(사실 그럴 필요도 없었지만, 그녀들은 기꺼이 그 봉사를 하기를 원했다) 밖에서는 환성이 들려왔다. 두명의 도전자들이 투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모양이었다.

" 음, 이제 되었다 나머지는 가면서 하지. 너희들은 돌아가 있거라. "

일랙트라들은 공손하게 그의 명령에 따랐다. 슈발츠는 입고있던 아다만틴 체인메일의 버클들을 조여 마지막으로 자신의 몸에 꼭 맞춘 후, [엥거바딜]이라고 검명을 새긴 그의 바스타드 소드를 들고 투기장으로 향했다.

와아아아...

슈발츠가 등장하자 청중들의 기대의 환호성은 더욱 커졌다. 슈발츠는 검을 치켜들어 그들의 환호성에 답해주고는(드문 서비스였다) 여전히 상석에 앉은 아둘레이스 대모를 향해 한번 눈길을 주었다. 슈발츠와 눈이 마주치자, 대모는 자신도 모르게 어께를 흠칫거렸다.

" 그럼 결투를 시작하겠습니다! "

사회자인 핏 마스터의 외침과 함께, 라샤다렌이 먼저 슈발츠를 향해 돌진해 들어왔다. 놀라울 정도의 속도였다. 하지만 슈발츠는 몸을 비틀며 가볍게 검을 들어 그의 돌진을 흘려내고 곧바로 발로 그의 다리를 걸었다

우당탕!...

" 크윽!... "

라샤다렌은 돌진해 오던 기세 그대로 앞으로 굴러 투기장의 흙바닥 위로 몆바퀴를 연거푸 구른 후에야 가까스로 몸을 일으킬 수 있었다. 하지만 슈발츠는 그가 입에 들어있는 흙을 뱉을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 겨우 일어선 직후, 그는 자신이 슈발츠의 거구가 만든 그림자 속에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것이 투기장에서 의식을 잃기 전에 그가 인식한 마지막 광경이었다. 슈발츠가 칼을 들지 않은 왼손으로 주먹을 쥔 채 백핸드로 라샤다렌의 얼굴을 후려쳐 날렸기 때문이었다.

퍼어억!

쿠우웅!...

검붉은 피를 뿜으며 라샤다렌의 몸이 허공으로 떠올라 몆바퀴나 회전한 후, 굉음에 가까운 소리와 함께 먼지를 일으키며 다시 땅에 처박혔다. 그리고 두번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슈발츠는 볼것도 없다는 듯이 손등에 묻은 피를 털어낸 후, 자라드에게 손바닥을 아래로 펴서 내밀고 손가락을 까딱까닥 해 보였다. 덤벼보라는 제스쳐였다.

" 이놈이!... "

자라드의 몸에서 보라빛 오라가 피어오르며 그의 몸이 여섯개의 분신을 만들어 냈다. 자라드는 전사일 뿐 아니라 마법사였던 모양이었다. 분신을 한 직후, 그는 등 뒤에서 기다란 장창을 꺼내어 휘둘러 보이고는 슈발츠를 향해 접근해 왔다.

라샤다렌은 기습적으로 제압해 본격적인 접전에 들어가기 전에 끝낼 수 있었지만, 자라드는 그런 과감한 정공법을 쓰지 않는 스타일이어서 싫든 좋은 슈발츠는 그의 스타일대로 상대해 줄 수 밖에 없었다. 자라드는 슈발츠가 들어가면 곧바로 물러나는 식으로 끊임없이 자신의 거리에서 슈발츠를 상대하려 했다. 쉴새없이 들어오는 장창의 견제 때문에 범위 안으로 찌르고 들어가기도 어려웠다. 게다가 그의 보호와 보조의 마법도 슈발츠가 그를 공격하기 어렵도록 만들고 있었다. 그 위로 아이 타이런트와의 대전에 대한 정보를 아는지, 자라드는 결코 슈발츠에게 마법을 걸어오지 않았다.

한참을 투닥거리면서 몆번인가 창에 갑옷을 찔리거나 한 후, 슈발츠에게는 더이상 놀아줄 만한 인내심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즈음 자라드의 분신 역시도 사라져 있었다. 다시 자라드가 마법을 쓰기 위해 빠르게 물러서려는 순간 슈발츠의 입에서 백색의 광선이 뿜어져 나가 자라드를 덮쳤다. 실버 드래곤의 브레스였다.

" 크아아악!... "

끔찍한 냉기가 자라드의 전신을 뒤덮으면서, 그가 입고 있던 마법의 보호 효과를 가진 갑옷을 얼음조각으로 분해시켜버렸다. 그리고 남은 냉기가 주변의 공기를 얼어붙게 만들면서 그를 얼음 동상마냥 그자리에 붙박아 버렸다. 자라드가 옴쭉달싹 하지 못하게 된 것을 확인한 슈발츠는 잠시도 기다리지 않고 그의 거리 내로 파고들어가 예의 무지막다한 강타를 날렸다.

퍼석!

자라드 역시 그의 동생인 라샤다렌처럼 허공으로 피를 흩뿌리며 날아가 투기장의 흙바닥에 고꾸라지는 신세가 되었다.

두명의 도전자를 차례로 침묵시킨 후, 다시 슈발츠는 청중들의 반응을 신경쓰지 않고 아둘레이스 대모를 한번 쳐다본 후 자신의 대기실로 돌아갔다. 대모는 자신의 가문에 들어온 새로운 전사가 기존의 챔피언 후보 둘을 사정없이 패배시키는 것을 보고도 저윽이 만족한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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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아!... 아아아!... "

항문을 슈발츠의 자지에 의해 꿰뚫려진 채로, 일랙트라는 울고 있었다. 압도적인 충만감에 의해 흘러나온 감격의 눈물이었다. 바보같이 헤벌려진 그녀의 입술 사이로 군침이 흘러 내려 침대보를 적셨지만 방안의 누구도 그것을 상관하지 않았다. 이미 그녀의 좌우로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는 두명의 시녀들의 나체도 땀에 흠뻑 젖은채 번들거렸고, 그 아랫도리 역시 흠쩍 젖어 있었다. 슈발츠의 상대를 하다가 견디지 못하고 기절해버린 것이다.

" 아우아!... 아우읏!... 이힉!... "

슈발츠가 한번 찔릴 때 마다 한번씩, 착실하게 그녀는 도원경을 향해 날려지고 있었다. 눈물에 콧물까지 흘려내는, 혀를 내밀고 필사적으로 공기를 탐하며 가련하게 허덕이는 얼굴, 그 위로 흐드러지는 보랏빛이 감도는 백발, 땀에 젖은 육신과 가장 부끄러운 곳으로부터 절정의 증거로 성대하게 뿜어져 나오는 애액과 오줌. 특히 애액과 오줌의 경우 침대를 적시다 못해 오물의 웅덩이를 만들고 있었다. 아마 항문을 찔리는 와중이 아니었다면 탈분도 겸했을 것이다. 자궁까지 쉽사리 범해버리는 압도적인 크기와 존재감, 힘, 그리고 넘치는 자신감. 압도당한 여사제는 그저 정복자의 자비만을 바라며 울부짖는 가련한 인형일 뿐이었다.

" 흠!... "

" 아우아아아!... "

마침내 슈발츠가 사정하자, 대장 안을 정액으로 채워지는 느낌이 일랙트라의 척추를 타고 올라가 그녀의 머릿 속에서 하얗게 작렬하는 섬광이 되었다. 전신을 벌벌 경련하면서, 롤스의 여사제는 의식을 잃어갔다. 그리고 그 무렵, 일랙트라의 칠칠치 못한 비명소리를 들으며 두명의 시녀가 깨어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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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에서의 슈발츠의 능력치

하프드래곤/드로우 레인저 7레벨.(형태 : 드래곤)

능력치(순서대로 힘/민첩성/건강/지능/지혜/매력)
29(+9)/ 20(+5)/ 13(+1)/ 14(+2)/ 15(+2)/ 16(+3)

특수능력(다른 모든 종족 특수능력에 더해서)
마법적인 변화 / 향상된 성장 : 그는 1레벨에 하나씩 재주를 얻고, 짝수레벨에 하나씩 추가 능력치를 얻는다.
마법적인 변화 / 은화(銀和) : 그의 비늘은 광선류 주문을 반사해 50%확률로 시전자에게 되돌린다.
마법적인 변화 / 드래곤 능력(실버) : 그는 HD와 같은 실버 드래곤의 능력중 일부를 사용한다.(브레스, 주문유사능력 등)

특수 공격(다른 모든 종족 특수공격에 더해서)
브레스(냉기&산) : 브레스를 사용할 때 종류를 고를 수 있다. [레벨/2*D6]의 데미지를 가한다. 내성굴림은 레벨+건강 수정치에 따르며, 반사굴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