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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恐皇) 3부 6편.

TODOSA 1 108 0

6. 납치와 추적.

스르릉...

멀리 떨어진 어떤 숲속, 허공에서 그림자가 일렁인다 싶더니 찬란한 빛과 함께 사람의 형체가 나타났다. 그것은 사에몬 하바리안이었다. 해적을 이용해 자신이 필요한 물건(플로라)를 납치하는데 성공한 그는 이번에도 한건 햇다는 만족감에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슈르릉~ 퍼엉!....

사에몬은 품안에서 마법 불꽃을 쏘아올리는 신호탄을 꺼내어 하늘에 쏘았다. 접선자가 곧 그를 만나러 올것이었다. 그는 기절한 채 자신의 손에 들어온 드루이드, 플로라를 내려다 보았다.

" 이것도 비즈니스니까 말이야. 나쁘게 생각지 말라고... "

그는 플로라의 빛이 나는 금발을 슬며시 쓰다듬어 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숲의 어둠 속에서 작은 그림자들이 나타났다. 엘프와 닮았지만 검은 피부를 가진 종족, 드로우였다. 그들은 사에몬을 알아보고 들고 있던 석궁을 내렸다.

" 내쪽의 계약은 완수했고, 이제 당신들이 계약을 완수할 차례요. "

사에몬은 땅바닥에 누워 있는 플로라를 보여 주었다.

" 그녀가 우리가 찾는 그 드루이드가 맞다는 것은 어떻게 증명할 셈이지? "

" 음, 하지만 심문해 보면 알게 되지 않소? "

드로우들은 웃으며 사에몬을 둘러쌌다.

" 그러면 그녀가 우리가 원하는 정보를 뱉기 전까지 나머지 돈을 줄수 없겠군. "

" 이 이봐들... "

그무렵, 슈발츠는 여행 짐 속에서 수정구를 찾아내고 있었다. 칼라드네이는 부상한 상태라 집중을 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슈발츠가 대신해서 수정구에 정신을 집중했다. 처음에 그는 사에몬을 찾아보려 했지만, 안개같은 흐릿함만 보았을 뿐이었다. 그래서 다시 이번엔 플로라를 찾아 보았다.

" 오호, 성공이군. 될지 안될지 걱정했는데. "

다행히 플로라는 찾을 수 있었다. 아직 그녀는 의식을 잃고 있는 상태로 손발에 수갑과 족쇄가 채워진 채, 무언가의 안에 감금된 상태였다. 그는 정신을 집중해 플로라 주변의 대화나 움직임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어디 잇는지 단서를 찾기 위해서였다.

" 내 틀림없다니까. 이 여자가 코르만도르의 대드루이드의 제자요. 아치우드에서 당신네 분견대를 전멸시킨 서클의 마지막 생존자야. 3개월동안이나 추적해서 간신히 알아낸 거라고. "

" 글쎄, 아무리 당신이 그렇다고 주장해도 이 계집이 우리가 필요한 정보를 뱉을 때 까지 돈은 없어. "

" 이건 계약위반이라고! "

사에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마도 마법적인 무언가로 자신을 추적에서 감추었던 모양이었다. 하지만 플로라를 추적하는것 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않는것이 그놈의 불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슈발츠는 좀 더 정신을 집중했다.

" 이봐, 난  당신네들이 지상에 정착하거나 말거나 이 여자에게 뭔짓을 하건 별 상관은 안하는데, 적어도 약속은 지켜 줘야지. 당신네들이 원하는 여자를 데리고 왓잖는가. 해적들을 선동하느라 돈이 많이 들었다고. "

" 좀 닥치시지. 그렇게 돈을 받고 싶으면 우릴 따라와서 이 계집이 입을 열때까지 기다리던가. "

코르만도르의 숲과 드로우 억양. 슈발츠는 비로소 상대가 누군지 알 수 있었다. 사에몬을 시켜 플로라를 납치한 세력은 코르만도르의 드로우들이었던 것이다. 슈발츠는 수정구에서 눈을 떼고 칼라드네이에게로 시선을 향했다.

" 칼라드네이, 전에 샀던 마법 두루말이들 어디다 뒀지? "/슈발츠

" 제 배낭 속에 두루말이 통 안에 있을거에요. "/칼라드네이

슈발츠는 두루말이통을 통째로 손에 든 후 다시 수정구를 사용했다. 밤이라서 너무 어두운 탓에, 플로라 주변의 지형지물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았다. 문득 슈발츠는 수정구를 통해 플로라에게 전언을 건넬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냈다.

" 플로라, 플로라? "

" 으응?... 으으... 슈발츠 씨?... "

플로라는 슈발츠의 목소리를 듣고 깨어났다.

" 쉬잇!... 지금 나는 수정구를 통해서 말을 거는 중이야. 기절한척 하고 있으라고. "

" 그게 무슨 소... 아. "

그제사 플로라는 자신이 작은 철창 속에 갇혀서 운반되고 있으며, 주변의 무장한 드로우들을 보았다. 그녀는 크게 놀랐지만, 슈발츠의 충고대로 기절한 척 엎드렸다.

" 늦기 전에 정신을 차려서 천만다행이군. 플로라. 거기가 코르만도르의 숲이 맞아? 맞으면 살짝 고개를 끄덕여. "

원래부터 코르만도르의 숲에서 드루이드로 자란 플로라다. 자신과 익숙한 대지를 몰라볼 리 없었다. 잠시 땅의 기운을 느낀 후, 그녀는 살짝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인지 알면 좋을텐데... 음, 뭐라고 해야 할라나.  "

플로라도 누워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자신은 여기가 어딘지 알고, 게다가 정확한 위치를 알지만, 슈발츠는 코르만도르 숲의 지리에 대해 전혀 모를 가능성이 높았다. 말로 설명해도 들킬 위험이 높고 제대로 전달되지도 않을 것이다. 다행히 그녀는 슈발츠의 세계지도에 미쓰 드레노어(Myth Drannor)가 나와 있는 것을 본적이 있었다. 수정구로 보고 있다면 자신의 손가락 움직임 정도는 읽을 것이었다. 그것에 기대를 걸고, 플로라는 손가락을 움직여 자신이 감금된 우리 바닥에 [미쓰 드레노어. 에셈브라. 중간. 동쪽]이라고 차례대로 써 나갔다.

저 망할 사에몬놈이 수백마일을 날아갔다는 사실을 깨달은 슈발츠는 이를 갈면서 수정구를 가방에 넣고, 주문을 준비했다. 그 와중에 갑판의 정리를 마친 알루시아와 두르나가 내려왔다.

" 어라, 플로라는요? "/두르나

" 납치됏어. 지금 구하러 가는 길이야. "/슈발츠

" 헉, 저도 갈래요! "/두르나

대뜸 팔에 매달려오는 두르나. 알루시아도 걱정되는 표정이었지만, 그녀는 칼라드네이가 옆구리에 감은 붕대도 신경쓰이는 모양이었다. 그는 주저하는 알루시아에게도 일을 맏겼다.

" 알루시아. 칼라드네이를 보호하고 있거라. 내 잠시 다녀오마. "

" 네 주인님. "

슈발츠는 주문을 외워 자신과 두르나를 순간이동 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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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순간이동은 상당히 섬세하고 강력한 주문이다. 실수하면 치명적이기도 하다. 그래서 슈발츠는 힘이 더 많이 들긴 했지만 실수 확률이 없는 고위 순간이동을 써서 코르만도르 한가운데로 날아가는 것을 택했다.

슈우웅!... 파바밧!...

" 어이쿠!... "

" 아야!... "

빛과 충격을 동반한 거친 도착이었다. 슈발츠는 본능적으로 주문이 방해받은 것을 깨달았다.

숲의 미쌀은 원래 순간이동이나 차원문 주문을 방해하는 효능도 있었다. 때문에 슈발츠의 순간이동은 생각처럼 수월하지 않았고, 그가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하지도 못했다. 코르미르 왕실 보물인 세계지도를 펼쳤을 때(그 지도엔 소유자의 현재위치가 표시된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지점이 아니라 그보다 몆마일이나 남쪽인 에셈브라 근방에 떨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슈발츠는 다시 주문을 사용해 보려고 했지만, 그의 마력으로도 순간이동 주문을 발동할수는 없었다.

" 두르나, 달려야 겠구나. "

" 네 주인님! "

사실 몆마일 정도야 슈발츠와 알루시아의 주력이면 금방이다. 다만 문제는 숲에서 안전한 길을 찾는 것이 선결조건이다. 대낮에도 어두컴컴한 원시림 속에서 무턱대고 달리다가는 횡액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코르만도르의 숲에 걸린 미쌀은 결코 침입자, 특히 엘프의 오랜 적인 드로우를 환영하지 않는다. 두르나는 물론 슈발츠도 자신을 내리누르는 숲의 압박감을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압박감 아래서도 두명은 플로라를 구출하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빠르게 움직였다.

사실 고대의 숲은 조용했다. 기분나쁠 정도였다. 엘프 수호자들이 남겨둔 마법들이 평범한 잔적들을 이 땅에서 쫒아내서 그런지도 몰랐다. 시간이 촉박한 슈발츠 일행에겐 고마운 일이었다. 그는 마법의 오라가 풍겨나오는 지역은 일단 무조건 우회했다.

몆시간을 달린 후에, 지도의 목적지점까지 도착한 슈발츠는 품속에서 수정구를 꺼내 들었다. 아직 마법의 효력이 남아 있어서, 플로라의 모습이 비쳤다. 그녀는 두명의 드로우들에게 좌우를 제압당한 채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었다. 지하실 같은 곳이었는데, 철문을 들어서자 마자 갑자기 수정구의 환영이 검게 변해 버렸다. 탐지나 관측에서 보호받는 곳인 듯 했다.

" 음, 어쩐다? "

탐지에서 보호받는 곳이면 더이상 추적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슈발츠는 두루말이 통에서 주문이 쓰인 두루말이 하나를 꺼내어 들었다. 가까운 물체의 위치를 파악하는 [물체 위치 파악] 주문이 씌여진 것이었다. 목표는 플로라가 늘 지니고 있던 일리시움 팬던트였다.

쉬르르릉...

두루말이를 읽고 나자, 양피지에 씌여 있던 글씨들이 금가루처럼 빛나면서 흩어져 감과 동시에 슈발츠의 마음 속에서 확실한 무언가가 떠올랐다. 일리시움 목걸이가 감각에 잡혔던 것이다.

" 저쪽이다. "

두르나에게 방향을 알려준 후, 슈발츠는 다시 나무 위로 뛰어올라 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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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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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우들의 작은 전초기지를 발견한 것은 해가 중천에 떴을 무렵이었다. 이미 플로라가 납치된지 반나절이 넘은 상황. 그녀가 드로우들의 손에 잡혀서 무슨 짓을 당할지 불보듯이 훤한(일단 슈발츠와 두르나도 드로우니까)슈발츠 일행은 마음이 좀 급했다.

지하 동굴로 향하는 아지트의 입구를 지키는 드로우 경비는 단 두명 뿐이었다. 슈발츠는 일단 강행돌파 하기로 하고, 두르나에게 신호를 보내었다. 그가 왼쪽의 경비를 쏘고, 두르나가 오른쪽 경비를 쏘기로 했다.

쉬이익!...

쐐애액!...

퍼벅!...

화살이 허공을 날아 드로우들의 입과 머리에 명중했다.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두명의 드로우 경비가 그자리에서 허물어졌다. 둘의 시체를 수풀 속에 던져넣어 처리한 후, 슈발츠는 두르나에게 드로우 경비로 가장하고(그녀는 자기 환상의 모자를 가지고 있었다) 입구를 경계하고 있으라고 해 두고 자신은 경비들의 시체를 뒤져 찾은 열쇠를 들고 지하실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물론 그 자신도 이미 드로우 병사로 변신한 상태였다.

지하에 들어가서 맨 먼져 본것은 베이론(드로우 남성 신. 롤스의 아들이며 학대받는 드로우 남성의 수호자이다)의 상징이었다. 그리고 슈발츠는 그 상징 아래 바위틈에서 은색으로 빛나는 작은 조각을 찾을 수 있었다. 플로라가 떨어뜨린 그녀의 팬던트였다. 지하로 끌려들어오면서 일부러 떨어뜨린 것처럼 보였다. 제법 영리한 짓을 한 것이다. 속으로 그녀를 칭찬하면서, 그는 지하로 통하는 통로를 한걸음씩 내딛기 시작했다.

" 어이. 순찰 다녀오는 건가? "/드로우 경비

" 아아, 그런 셈이지. "/슈발츠

처음만난 경비병이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오는 것으로 보아, 이 집단은 여러 다른 가문들이 뒤섞인 집단 같아 보였다. 입구를 지키고 있던 자들과 가문의 문장도 달랐다. 이러면 잠입이 편해진다. 슈발츠는 자연스럽게 경비병에게 다가가 말을 붙였다.

" 그러고보니 오늘 굉장한걸 찾았다던데? "/슈발츠

" 아아, 그 엘프 계집 말인가? 지금쯤 지하 감옥에서 절름발이 재즈 손에 걸려서 울부짖고 있을게야. 왜, 자네도 한몫 끼게? "/경비

" 뭐야, 난 엘프 계집 취향이 아니라고, 롤스의 여사제를 잡아서 울부짖게 만들어 준다면 또 모를까. "/슈발츠

" 아하하하. 그거 생각만해도 멋지군. 뭐 언더다크로 나간 정찰대중의 한두놈은 그런 호사를 만끽할 수 있을지도. "/경비

" 그나저나 이동네 지리는 아직도 익숙하지 않아서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군. 재즈에게도 보고해야 할게 있는데 어디가면 찾을 수 있지? "/슈발츠

" 아아, 지하감옥이라면 저쪽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돼. "/경비

" 고마우이. "/슈발츠

" 뭐 별말씀을. "/경비

그대로 경비를 지나친 슈발츠는 경비의 말대로 통로를 따라 내려가 수정구에서 보았던 철문을 찾았다. 그것을 밀어 열자 피비린내와 썩은 냄새가 화악 풍겨 나왔다.

" 누구야? "/간수

" 아아 나야. "/슈발츠

슈발츠는 손을 들어 보이고 나서 간수에게 가까이 다가간 후 장갑에서 진천을 꺼내 들었다. 경비가 뭐라고 반응하기도 전에 그가 휘두른 칼에 세로로 두쪽이 났고, 슈발츠는 그 시체에서 감옥의 열쇠를 찾은 후 가까운 지하감옥의 문을 열고 시체는 그 안에 던져넣어버렸다.

" 이봐이봐, 이쯤하면 많이 견딘거라고, 누구도 널 뭐라고 하지 않을거야. 응? 우리도 정말 감탄했다고... "

복도 끝에서 드로우 억양이 강하게 나는 엘프어로 누군가를 타이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절름발이 재즈인가 하는 자의 목소리일 것이라고 직감한 슈발츠는 빠른 걸음으로 소리가 흘러나오는 감금실 밖의 벽에 몸을 붙였다.

" 아으... 아으우... 안... 못... 하으... "

훌쩍거리는 플로라의 울음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확증을 잡은 슈발츠는 철문 너머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작은 목소리로 투시 주문을 외웠다.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감옥 안의 생명체의 배치가 슈발츠의 시야에 들어왔다. 고문을 하는 듯이 보이는 드로우 둘, 그리고 문 옆에 서 있는 인간으로 보이는 형체 하나, 플로라로 보이는 여자가 허공에 매달려 있었다.

일단, 슈발츠는 다시 주문을 외웠다. 이번엔 [차원의 닺]이라 하는 주문이었는데, 순간이동이나 에테르계로의 이동을 차단하는 주문이었다. 마법을 사용할줄 아는 자가 있으면 그런 식으로 자주 빠져나가서 귀찮게 만들기 때문에, 그 사태를 방지한 것이다. 그 다음 칼을 장갑으로 회수하고 전통에서 애버라스타의 아크를 꺼내 든 슈발츠는 플로라 옆에서 뭐라고 추근대고 있는 드로우를 목표로 잡고, 활을 조준한 채로 철문을 걷어찼다.

터어엉!... 퍼억!

" 우아악!!... "

슈발츠가 노린 것은 허벅지였다. 찢어지는 비명이 울리고, 허벅지를 화살에 관통당한 드로우가 비명을 지르는 동안, 슈발츠는 전통에 활을 집어 넣고 쌍검을 들었다. 그리고 놀란 자들 사이로 뛰어들어가 한바탕 크게 휘둘렀다.

" 아윽... 하윽... 슈...슈발츠씨? "

" 그래 나야. "

플로라의 상태는 처참했다. 손발의 관절이 모두 부러져 있었고, 손톱 전체와 발톱 일부가 뽑혀 있는 상태였다. 발가벗겨진 나체엔 인두 같은 것으로 지진 자욱을 비롯해 드로우식의 온갖 잔학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강간을 당한 것인지 허벅지 사이에도 피가 섞인 오물이 흐르고 있었고, 눈을 가린 가죽띠 아래에도 마른피가 맺혀 있었다. 슈발츠는 칼을 휘둘러 그녀를 구속하고 있던 사슬을 자르고, 앞으로 쓰러지는 그녀를 한 팔로 받아 안았다. 팔에 닿자 그녀의 나체가 벌벌 경련했다.

" 나... 나 말 안했어요... 아윽... 말 안했어요... 끝까지... "

" 뭘 말 안한건지는 모르지만, 일단 돌아가자. "

슈발츠의 품에서 안심한 것인지, 그대로 플로라는 잠들듯이 의식을 잃어버렸다. 바닥에 찢어져 있는 그녀의 로브와 속옷의 조각이 보였다. 그것들은 도저히 쓸만 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슈발츠는 자신이 걸치고 있던 외투를 벗어서 그녀의 나체를 감싼 다음 그대로 한쪽 팔에 끌어안고 감옥을 나섰다. 그의 등 뒤로, 피바다가 된 감금실 안에서 목을 잃은 드로우들과 사에몬의 시신이 쓰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슈발츠의 노여움은 무시무시했다. 기지의 입구로 나온 슈발츠는 일단 두르나에게 플로라의 응급처치를 맏겼다. 그리고 그 자신은 [살인 구름]주문을 동굴 안쪽에 쏟아부었다. 드로우들은 마법저항이 강한 종족이었지만, 숨쉬는 것까지 참을수는 없는 노릇이다. 숨을 참으며 탈출을 위해 입구로 몰려간 자들 앞에는 슈발츠가 기다리고 있었다.

여자도 아이도 용서받지 못했다. 노인이라도 용서받지 못했을 것이다. 입구를 막아선 채로, 슈발츠와 두르나는 입구를 막고 도망치려는 자들을 모두 죽여버렸다. 두르나의 레이피어에 심장을 찔려 죽거나 슈발츠가 휘두르던 칼에 목을 잃은 자는 그나마 즉시 죽는 행운이라도 누렸지만, 팔다리를 잘린 자들은 지혈을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땅바닥을 뒹굴며 서서히 죽어갔다. 산자의 비명과 숨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 까지 슈발츠의 격노는 식지 않았고, 계속해서 주문을 쏟아 부었다. 그의 무시무시한 격노는 주문 반지를 통해 텔레파시로 연결된 그의 노예들까지 공포에 떨게 만들 정도였다.

모든 드로우들을 죽인 후, 슈발츠는 다시 지하로 내려가 사에몬 하바리안의 목과 재즈라 불린 드로우의 목을 찾아서 지상으로 올라왔다. 그리고 드로우들이 사용하는 창에 그것을 꽂아 지하 입구에 세웠다. 그리고 땅바닥을 뒹구는 시체들을 절단해 그것을 붓 삼아 피로 동굴 입구에 경고문을 남겼다.

[지상에 평화롭게 정착할 마음이 있다면 모르되, 딴 마음이 있는 자들은 하나도 남김없이 죽을 것이다. 오늘 여기에 책임이 있는 쓰레기들의 목을 걸어 경계로 삼으니, 이 경고를 가벼이 여기지 말라]

문장을 완성한 후, 슈발츠는 다시 주문을 외웠다. 돌아올때는 플로라도 함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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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에서의 슈발츠의 능력치

하프드래곤/드로우(형태 : 드래곤) ECL +2

어비스 워커 14/ 스펠파이어 채널러 3

능력치(순서대로 힘/민첩성/건강/지능/지혜/매력)
41(+16)/ 26(+8)/ 27(+8)/ 26(+8)/ 27(+8)/ 26(+8)

특수능력(다른 모든 종족 특수능력에 더해서)
1Lv: 마법적인 변화/ 향상된 성장: 1레벨에 하나씩 재주를 얻고, 짝수레벨에 +1씩 추가 능력치를 얻는다.
4Lv: 마법적인 변화/ 은화(銀和): 광선효과에 대해 면역이며, 광선과 접촉류 주문이 50%확률로 시전자에게로 반사된다.
6Lv: 마법적인 변화/ 드래곤 능력(실버) : 실버 드래곤의 능력중 일부를 사용한다.
8Lv: 마법적인 변화/ 실버소드 능력: 자연무기는 피해 감쇄를 돌파하기 위한 연금술적 은 무기로 간주, 모든 공격은 자연 20시 보팔효과를 가진다.
10Lv: 마법적인 변화/ 주화(呪火 = Spellfire)능력: 그는 주화 능력을 얻는다. 비전의 시야처럼 시야 내의 마법 오라를 감지할 수 있다.
12Lv: 마법적인 변화/ 드래곤 각성(실버): AC를 제외한 드래곤 능력과 관련된 HD를 결정하는 판정에 *2, 캐릭터 레벨 만큼의 소서러 주문 시전 능력을 얻는다.
14Lv: 마법적인 변화/ 면역 증가: 보유하고 있는 주화 점수 1점당 1회의 레벨&능력치 드레인, 무기력함, 질병, 독으로부터 보호. 대량피해를 제외한 모든 즉사효과에 면역이다.
16Lv: 마법적인 변화/ 주화 각성: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아케인 주문을 소모해 주화 점수를 회복할 수 있으며 접촉공격으로 주문 시전자의 메모라이즈 흡수해 같은 주화 레벨을 채울 수 있다. 어떤 마법 물품을 손에 넣었을 때 정신을 집중하는 것 만으로 그 물품의 남은 사용횟수나 주문량을 자동으로 알 수 있으며, 주화 레벨을 소모해서 그것을 다시 재충전할 수 있다.

특수 공격(다른 모든 종족 특수공격에 더해서. 특별히 언급이 없는 한 하루 한번)
브레스(냉기&산) : 브레스를 사용할 때 종류를 고를 수 있다. [레벨/2*D6]의 데미지를 가한다. 내성굴림은 레벨+건강 수정치에 따르며, 반사굴림이다.
주화 능력(81점) : 저장된 주화 점수를 소모하여 1주화 점수당 D6의 장거리 접촉 마법 공격을 하거나, 1주화 점수당 2점의 HP를 회복시킬 수 있다. 그외에 재주 등으로 확장되는 주화 능력이 허용하는 다른 부가능력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소서러 주문(CL 17)

재주들(일반): 교육받음(마법학, 종교학)/ 향상된 맨손 전투/ 향상된 격투/ 강타/ 비전 강타/ 베어넘기기/ 향상된 우선권/ 특수무기 숙련: 환도/ 전투 직관/ OTF(큰무기 쌍검술)/ 전투 숙련/ 전투 시전/ 주문 관통/ 비범한 집중/ 기동 주문 시전/ 능란한 타격/ 향상된 주문 관통/
재주들(어비스 워커): 추적/ 야생 교감/ 암습 +3D6/ 전투 스타일: 이도류 완성(강력한 쌍검술)/ 지구력/ 회피/ 장님 전투/ 신속한 추적자/ 초인적인 회피/ 향상된 초인적 회피/
재주들(스펠파이어 채널러): 충전된 아이템 흡수/ 저장량 증가(3)/ 향상된 치료/ 무기 집중(주화)/

#1두르나

드로우 레인저 11레벨/ 블러드 하운드 2레벨
능력치(순서는 상동)
14(+2)/ 19(+4)/ 12(+1)/ 14(+2)/ 14(+2)/ 14(+2)/
특수능력/특수공격: 드로우 특성, 주문 유사능력
재주들(일반): 향상된 우선권/ 지상 적응/ 피하기/ 기동/
재주들(레인저): 주적(롤스의 하수인, 인간, 오르크)/ 추적/ 야생 교감/ 궁술 스타일(속사/ 다발/ 향상된 정확사) / 지구력/ 동물 동료(얻을 수 없다)/ 삼림 활보/ 신속한 추적자/ 회피/
재주들(블러드 하운드): 표적(1)/ 신속한 추적자/ 비치명적 폭력/ 준비와 대기/

#2칼라드네이

인간 파이터 3레벨/ 소서러 11레벨
능력치(순서는 상동)
12(+1)/ 16(+3)/ 13(+1)/ 14(+2)/ 14(+2)/ 18(+4)/
특수능력/특수공격: 빠른 통달.
소서러 주문(CL 11)
일반 재주: 비전의 준비-Arcane Preparation-/ 놀라운 물건 제작/ 주문 거리 확대/ 강인한 인내/ 강철의 의지/
파이터 재주:향상된 우선권/ 무기 집중(장검)

#3알루시아

인간 파이터 6레벨/ 레인저 6레벨
능력치(순서는 상동)
16(+3)/ 16(+3)/ 16(+3)/ 14(+2)/ 13(+1)/ 14(+2)/
특수능력/특수공격: 빠른 통달.
일반 재주: 말 위에서(지역)/ 마상 전투/ 마상 돌진/ 짓밟기/ 마상 궁술/ 향상된 우선권/
파이터 재주:무기 집중(장검)/ 무기 전문(장검)/ 향상된 크리티컬(장검)/ 도발/
레인저 재주:주적(롤스의 하수인, 오르크)/ 추적/ 야생 교감/ 궁술 스타일(속사/ 다발) / 지구력/ 동물 동료(얻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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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사에몬 하바리안은 그 BG2에서 죽여도 죽여도 지겹게 나오다가, 다시 TOB에서까지 바퀴벌레처럼 등장하는 그 새퀴가 맞습니다. 갠적으로 이레니쿠스보다 열받게 만든 유일한 NPC입니다. 거기서 안되니 여기서라도 모가지를 쳤습니다. 혹자는 유쾌한 자유인이라고 말하시는 분덜도 있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그냥 쥐새끼를 연상케 하는 행동과 외모가 인상적이고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는 더러운 협잡꾼 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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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5.31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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