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투성이의 오래된 데스크에 앉아,
여기저기 흩어진 서류를 하나하나 대충 훑어보고 있는 카라사와의 표정을,
소파에 앉아 있는 레이코가 들여다 보고 있다.

더러워진 창문으로부터 찔러 들어 오는 햇빛에 등을 돌리고 있는
카라사와의 얼굴에는 조각이 깊은 콧날의 그림자가 머물어,
레이코의 눈이 눈부심에 현기증이 나 가늘어진다.

그렇게 밝은 빛을 눈동자안으로 이끌어 웃음을 띄우면서,
평상시와는 다른 눈초리가 내려진 온화한 얼굴을 하고 있는 그를
응시하고 있으면, 레이코는 전날의 그 생생한 추잡한 광경을
생각해 내는 것과 동시에, 격렬하게 솟구치는 질투심에
가슴이 괴로워지고 있었다.

「카라사와···？···무엇인가 기분이 좋아보여요···」

소파에 앉아 밝은 베이지의 스커트 위에서
양손의 손가락을 얽히게 하고 있으면서 레이코가 그렇게 중얼거리자,
평상시 볼 수 없던 밝은 그의 목소리가 되돌아 온다.

《응? 그런가? 전에 말했겠지? 미스즈를 내가 해결했어···
   어제···그녀를 안았어··· 몇번이나 이 손으로···
   조마조마하게 만든는 아름다운 육체가 나오는거야··· 견딜 수 없었어···
   그렇지만 이것으로··· 미스즈도··· 이제 결백하지 않은게 되었다고···
   노부아키에게는 상대는 모른다고 보고해··· 미스즈는 자백하지 않을거야···
   벌써 나의 포로가 되어 있으니··· 나는 그것을 잘 안다···》

밝고 상냥한 소리로, 게다가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카라사와의 말투에, 레이코는 가슴을 뭉클하게 단단히 조이고 있다.

그녀는 동요를 숨기려고 했지만, 얽히게 하고 있던 손가락 끝도,
앉아 있는 무릎도, 입으로부터 나오는 소리도, 몸 전체가 떨리고 있었다.

머릿속을 뛰어 돌아다니는 어제의 추잡한 광경을 긁어 지우려고,
그녀는 목을 작게 옆으로 털었다.

「그, 그래요···역시 실행했군요···
   카라사와다워요···그래···그래요···」

돌연, 레이코의 눈으로부터 눈물이 넘쳐 나왔다.

견디고 있던 감정이 폭발해
그녀의 얼굴을 순식간에 눈물로 적신다.

담담하게 소파에 앉은 채로 레이코는 어깨를 진동시키며 울었다.

데스크에서 서류를 가지런히 하고 있던 카라사와가
무슨 일인가 하고 스윽 일어서, 레이코의 곁으로 접근해 간다.

그리고, 조금씩 떨리는 레이코의 어깨에 손을 실으면서,
그녀의 옆에 털썩 주저 앉았다.

《레이코···너···설마···》

카라사와의 굵은 손가락이 레이코의 긴 머리카락을 상냥하게 어루만져 내리자,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닦을려고도 하지 않고 그녀는 감정을 드러냈다.

「그래요! 나는 당신을 아주 좋아해!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
   확실히 처음에는 가벼운 기분이었다··· 그렇지만···그렇지만···
   지금은 진지해져 버렸어······」

레이코의 충격적인 고백에 카라사와의 표정이 바뀐다.

상냥함과 남자다움이 들어와 섞인 표정이
그의 얼굴을 날쌔고 용맹스러운 것으로 변하게해,

그 굵은 팔이 레이코의 작은 어깨를 안아오자,
레이코는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흐느껴 우고 오열을 누설했다.

카라사와의 손바닥이 그녀의 젖은 뺨을 살그머니 감쌌다.

그는 흘러 떨어지는 눈물을 손가락으로 덧쓰듯이 닦아주며,
레이코의 얼굴을 상냥하게 들어 올려 입술을 거듭해 갔다.

레이코의 가는 팔이 그의 목덜미로 돌아 간다.

카라사와와 레이코는 농후하게 입술을 거듭해
더욱 강하게 혀를 얽히게 만들어 갔다.

「아···후~···카라사와? 사랑해요···」

카라사와와 레이코의 농후한 입 맞춤이 계속 되고 있었다.

흰 목덜미를 감겨돌고, 부드러운 귀를 핧아주고는
다시 입술로 돌아와 깊게 혀를 쑤셔 오는 그의 감미로운 애무앞에,
레이코의 육체는 녹아 내릴 만큼 뜨겁게 되어 있었다.

···후~···키스만으로 이렇게··· 역시 나, 카라사와의 일을···

레이코는 손대지 않고도 몸에 걸치고 있는 속옷이
흠뻑젖어 오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초조한 행동으로 뒤틀린 레이코의 허리의 죄어든 곳을
카라사와의 손이 감싸 껴안았을 때, 레이코는 보지에서는 애액이
흘러넘쳐 나올 정도의 흥분을 느껴 더욱 육체가 불 타 오는 것을 느꼈다.

레이코의 입술이 그의 입술로부터 멀어지고
목젖이 불거져 나온 씩씩한 목덜미를 겨 간다.

호리호리한 그녀의 손가락 끝은 카라사와의 셔츠의 버튼을
하나하나 풀기 시작해 그의 갈색 피부를 드러내려 하고 있었다.

카라사와는 깊게 한숨을 내쉬며,
레이코의 얼굴을 살그머니 옆으로 돌리고 일어섰다.

《레이코··· 조금만··· 기다리란 말이야···
   번거로워서 어쩔 수 없다···》

그렇게 말한 카라사와가 떠나는 뒷모습을 넑을 잃은 여자의 표정으로
응시하고 있던 레이코는, 소리가 되지 않는 한숨으로 흘리며 수긍했다.

 

들려 온 카라사와의 그 소리에, 레이코의 얼굴이 굳어진다.

레이코의 그 표정을 살피듯이 카라사와는 시선을 돌리며,
물기를 띤 눈동자로 가만히 응시하고 있는 그녀의 시선을 피해,
밝게 빛나고 있는 창 밖을 응시하며 수화기를 다시 잡았다.

「네··· 좋아요··· 물론··· 스카이 호텔 203호실이군요··· 네···
   지금 바로 갈께요··· 거기라면··· 20분 정도면 도착해요···
   네···그럼···다음에···」

폴더를 닫은 휴대폰을 윗도리의 포켓에 넣은 카라사와가,
레이코에 의해서 떼어져 있던 셔츠의 버튼을 닫기 시작했다.

《아니, 카라사와? 설마···》

당황해 말을 더듬는 레이코를 차단하고 카라사와가 말했다.

「레이코··· 미안한데··· 조금 나갔다가 올께···
   통화 내용은 들었겠지? 미스즈를 만나러 가야해···
   이제 그녀는 나의 포로가 되어 있다··· 그렇지만 나도 그녀의 포로가 되어
   버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레이코? 아름다워···정말로···다시 반했다···
   나도 레이코를 좋아하는 마음을 깨달았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가고 싶다··· 허락해 줘···」

카라사와가 의자에 걸려 있던 넥타이를 매기 시작했다.

익숙한 행동으로 목바탕으로 넥타이를 매면서,
그는 소파의 겨드랑이에 놓여져 있는 낡은 갈색의 가죽 가방을 들었다.

그리고, 소파에 둘러싸여 슬픈 얼굴을 보이고 있는 레이코의 입술에
살그머니 키스를 하고, 도어를 열고 사무소에서 나갔다.

철꺽···

경첩이 녹슨 소리와 큰 목제의 도어가 닫히는 소리가,
레이코의 몸과 마음을 흔들고 있었다.

작은 어깨가 조금씩 떨리기 시작한다.

그 어깨의 흔들림이 점차 커져 가면서
그녀의 입술이 가볍게 떨려오고, 안타까운 오열이 새어 나온다.

그리고, 부지런히 계단을 내려가는 카라사와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을 때···

레이코는 온 몸을 진동시키고 소파에 엎드려
찢어지는 높은 소리를 높여 격렬하게 흐느껴 울었다.

17.

 

노크를 하자, 안으로부터 열린 도어를 뒤에서 닫는 것과 동시에
목을 감아 오는 미스즈의 가는 팔을 뿌리치는 일도 없이,
그는 핑크 색 원피스에 싸인 그녀의 허리에 손을 돌리고
입술을 난폭하게 빨기 시작했다.

바닥의 융단 위에서 발돋움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입술을 거듭해 오는
미스즈를 안은 팔에 힘이 들어간다.

그녀의 머리카락이나 몸에서 희미하게 감돌아 오는 달콤한 향수의 향기가,
카라사와의 후각을 자극해 그를 남자로 만들어 갔다.

“후~···카라사와씨··· 만나고 싶었어요···”

입술을 떼어 놓은 미스즈의 요염한 입가가
느슨해져 카라사와의 귓가로 가까워지자,

남자를 자극하는 투명한 소리와 뜨거운 한숨이 그를 덮친다.

그는 미스즈의 사랑스럽고 요염한 그 표정을 보았을 때,
어질 어질한 현기증을 느껴, 긴장 상태의 몸떨림을 하는 감각에 습격당했다.

몸 전체가 뜨거워져, 눈앞에서 화려하게 서있는 유부녀를 응시하는 눈이
벌겋게 충혈되어 빛나고 있다.

그리고, 미스즈의 유연하게 흐르는 아름다운 몸을
격렬하게 바라고 있는 자기 자신을 깨달았다.

“응··· 좋지요?”

관능적인 뜨거운 숨결과 함께 귓가를 덮치는 미스즈의 달콤한 속삭임에,
카라사와의 목이 꿀꺽 소리를 낸다.

그 순간, 그는 다시 그녀의 핑크빛으로 빛나는 입술을 난폭하게 빼앗으며,
허리에 돌리고 있던 손가락 끝에 힘을 집중했다.

품위있는 색채의 핑크 색 청초한 원피스가 얇은 천너머로 ,
손가락 끝에 전해지는 미스즈의 속옷 라인이 카라사와의 남자를
격렬하게 자극해 나간다.

그리고, 허리로부터 위를 향한 좀 작은 엉덩이를 확인하듯이
천천히 어루만져 돌리자, 손가락 끝으로 느끼고 있던 팬티 라인이
사라지고 미스즈가 입고 있는 그 속옷의 음란한 형태까지를
그는 용이하게 상상할 수 있었다.

카라사와의 큰 손이 천천히 감겨 도는 미스즈의 허리가 요염하게 뛴다.

그의 손에 의해서 몸에 딱 달라붙은 원피스는,
미스즈의 엉덩이의 균열, 더욱은 아래에 똑바로 뻗은 그녀의 태퇴를
들뜨게 해 그것이 스커트 아래로부터 보이고 있는 미각을 보기 좋게
연출하고 있었다.

“아··· 아응···”

카라사와의 입술에서 떨어진 미스즈의 혀가,
붉게 물이 든 그의 귀를 살그머니 입에 넣는다.

목에 팔을 돌리고 있던 그녀의 가는 팔은
어느덧 아래로 물러나 카라사와의 감색 쟈켓을 벗게 하고 있었다.

입구의 도어의 옆에 설치되어있는 코트를 거는 금속제의 훅에,
쟈켓을 잡은 미스즈의 투명한 손가락이 옮겨 간다.

그리고, 그녀는 카라사와의 팔에 둘러싸인 채로
훅에 그의 쟈켓을 걸치고, 안타까운 듯이 셔츠의 버튼에 손가락을 걸었다.

위에서 밑으로 미스즈의 손가락 끝이 버튼을 풀면서 이동해 갔다.

카라사와의 갈색이 두꺼운 흉판이 노출해 오는 것에 따라,
미스즈의 숨결이 몹시 거칠게 변해 간다.

문득, 버튼을 풀고 있는 그녀는 목의 뒤로
카라사와의 손가락의 열기를 느꼈다.

카라사와가 왼손을 미스즈의 가는 허리에 얽히게 한 채로,
오른손의 손가락 끝을 그녀의 원피스의 패스너에 걸고 있었다.

그의 큰 손가락은 그 작은 패스너를 따내면서,
미스즈의 목덜미에 키스를 하면서 천천히 즐기는 것처럼 내리기 시작한다.

지이익···

패스너가 등을 미끄러져 떨어지는 무기질인 소리가,
미스즈의 심장을 뜨겁게 고동쳐 두근두근으로 한 가슴의
박동소리를 느끼게 한다.

점차 들어나 보여지는 흰 등줄기와 함께,
공기에 접하는 서늘한 감촉이 미스즈의 불 타기 시작한 육체를
반대로 더욱 뜨겁게 해, 그녀를 욕정시켜 갔다.

미스즈가 카라사와의 셔츠를 벗게 하는 것과 동시에,
그의 훅크를 따고 있는 손가락 끝이 아래로 도달했다.

카라사와의 손가락이 살그머니 원피스의 어깨 근처를 따
아래에 끌어내리자, 완만한 미스즈의 흰 어깨를 핑크 색 옷감이
미끄러져 떨어져 그대로 바닥으로 스르륵 떨어졌다.

《아···아름답다···》

카라사와의 입으로부터 무심코 깊은 한숨과 칭찬의 말이 샌다.

지금까지 핑크 색 천에 감싸이고 있던 미스즈의 투명한 피부를
팔로 감싸면서, 카라사와는 흥분한 것처럼 숨을 몰아쉬며
그녀의 목덜미로부터 어깨, 흰 레이스의 브래지어에 덮인 부드러운
유방에 혀를 기게 해 갔다.

카라사와의 얼굴이 미스즈의 아름답게 흐르는 육체를
애무해 갔다.

카펫 위에 내내 서 있던 채로의 불 타는 미스즈의 몸 앞에,
그의 커다란 체구의 몸이 웅크리고 앉는다.

그러자, 그의 뒤의 벽에 걸리고 있던 큰 거울에
그 음미로운 광경이 비추어져 미스즈는 스스로의 넑을 잃은
여자의 표정을 넋을 잃고 보고 있다.

천천히 카라사와의 손에 의해서 브라의 끈이 어깨로부터 떨어져
창으로부터의 햇볕에 희게 빛나는 유방에 그의 얼굴이 다가간다.

민감하게 되어 딱딱하게 발기되고 있는 유두에
후덥지근하고 짜릿한 카라사와의 혀의 감촉을 느낀 미스즈는,
무의식 중에 그의 머리를 양손으로 감싸, 그 교묘한 혀의 움직임에
작게 몸을 진동시켰다.

“은 응···아···아···”

미스즈의 몸의 정면에 무릎을 붙이고
그녀의 허리에 손을 돌린 카라사와의 머리가 조금씩 흔들린다.

딱딱하고 날카롭게 만들고 있던 혀 끝으로
유두의 주위를 일주 하고는 굴리는 그의 절묘한 혀 다루기와
눈을 치켜 뜨고 보는 충혈된 시선에, 미스즈는 흥분의 전율을 느꼈다.

그녀는 아직도 전혀 접하고 있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속옷 안이 흠뻑 젖어 오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집요하게 유방을 꾸짖고 있는 것만으로,
흰 레이스의 T팬티에 싸인 꿀 단지를 축축히 적시고 있던 미스즈는
더이상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온 몸에서 힘이 빠져 거울과는
정반대에 있는 벽에 등을 붙이고 의지해야만 했다.

차가운 에어컨의 바람의 감촉과 뜨겁게 다가오는 카라사와의 혀의 감촉,
더욱이 유방에 걸리는 그의 몹시 거친 뜨거운 숨결이, 미스즈의 여자를
자극해 녹게 만들어 간다.

손을 대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충동에 사로잡히고 있는 그녀의 허리가
음미로운 뒤틀림을 보이며, 물기를 띤 눈동자의 끝에 보이는 거울속에서
요염한 광경이 격렬하게 미스즈의 관능의 불길을 타오르게 한다.

《미스즈씨··· 갈까··· 침대로···》

방의 중앙에 크게 놓여진 희미한 핑크색의 시트가 깔린 침대로
시선을 돌리며 카라사와가 부드럽게 속삭였다.

흰 목덜미를 쾌감에 취해 작게 위로 돌려 뒤로 젖히고 있었던 미스즈를,
눈을 치켜 뜨고 응시해 유두를 혀 끝으로 돌려가고 있던 그가 일어서려고 한다.

그의 머리를 미스즈의 작은 손바닥이 억눌렀다.

“후~···카라사와씨···부탁이야···이대로··여기서···해?”

뜨거운 숨을 내쉬기 시작하듯이 튀어나온 미스즈의 그 말에,
카라사와의 남자가 격렬하게 반응했다.

그는 작게 수긍하면서, 살짝 살짝 굴리고 있던 유두를
격렬하고 난폭하게 탐내가며, 그녀의 몸을 반전시킨다.

그리고 뒤에서, 부드러운 귀볼과 그것을 품위있게 연출하고 있는
핑크 색 펄의 피아스를 입속에 포함해 가볍게 치아를 세워 탐내간다,

상처 하나 없는 새하얀 등줄기를 따라 혀를 기게 하면서,
미스즈의 유방을 뒤에서 양손으로 격렬하게 비비어 돌린다.

T-백 팬티에 덮인 형태 좋은 엉덩이로부터
미스즈의 음향이 감돌기 시작해 허리와 연동하여 흔들린다.

미스즈의 귀에, 뒤에서 카라사와가 벨트를 푸는 소리가 들려 오고 있었다.

뜨거운 꽃잎에 먹혀든 T-백의 크로티에 후덥지근한
미스즈의 애액이 넘쳐 나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