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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신조 외전_제12-3장 여중제갈(女中諸葛).

믹서기 1 415 0
제12-3장 여중제갈(女中諸葛)

양양성 안팎은 이전처럼 군용이 단정하고 엄숙한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었다. 온 성과 근교가 어지럽고 불안하였는데, 원인은 본디 십삼태보 중 팔명, 태보의 막비허공 막칠, 요명소충 채팔이 관장하는 두 친위대인 허공칠살단과 팔개요명살수단이 철검을 등에 멘 외팔이 미소년을 수색하여 잡는답시고 멋대로 백성들의 재산을 수탈하고 마구 못된 짓을 일삼기 때문이었다. 그 때문에 온 양양성의 불안이 야기되었다.

허공칠살단의 우두머리인 막시비는 사람들이 신인이라고 칭했는데, 좋은 안력을 타고나서 궁정 정권 다툼에서 여러 차례 공을 세우고 여러 번 왕 대인을 구하였기에 막칠의 대리자가 되었다. 그리고 팔개요명살수단은 즉 사람들이 구비견이(狗鼻犬耳)라고 칭하는 채랑이 대리 수령이었다.

일, 이, 삼, 사, 오, 십일, 십이, 십삼의 8개 암살단이 계속 암살당한 후, 십삼태보는 상당히 면목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기풍이 이전보다 더욱 잔포하고 더욱 음탕해졌다. 그 목적은 철검소년 양과를 핍박하여 나타나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과연 어느 작은 객잔에서 두 개의 암살단이 공짜로 먹고 마시고 있었다. 백성들의 재산을 강탈하고, 객점 주인의 아내와 자식들을 윤간한 후, 신안과 구비견이는 양과의 종적을 추적하였다.

그리고 또 다른 한 곳, 전진 제자가 머무는 곳에서는 전진 오자, 일등 대사, 구천인, 천축승이 막 막사 안에 모여 있었는데, 이 여덟 명의 무림 명숙 외에 막사 안에는 두 명의 자태가 아름다운 여자가 있었다.

그들은 놀랍게도 응당 왕 대인 집에서 온갖 음탕한 굴욕을 당하던 황용과 황용의 천금인 곽부였다.

황용이 막사 안에서 끊임없이 말하고 있었다.

“맞습니다. 그때 우리 편에는 공력이 크게 증가한 무가 부자, 야율 형제, 아랑, 일등 대사, 구천인 노방주 등의 고수가 서로 돕고 있었으며, 거기에 정 오빠, 중원 군협이 있었으니, 왕 대인의 손상당한 십삼태보 역량에 비하면, 실로 필승의 싸움입니다.”

“다만, 은밀한 가운데 나는 석연찮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왜냐하면, 아랑의 불분명한 내력, 일등 대사의 인후한 마음, 정 오빠의 우둔한 충직성, 거기에….”

황용이 미안해하며 구천인을 바라보았다.

“나는 분명히 구 노방주의 누이 구천척과 절정곡의 멸망을 주도했습니다.”

구천인이 합장하며 말했다.

“아미타불, 이미 지나간 일이오. 모두가 내 누이가 자초한 화이니, 남을 탓할 수 없소. 이 죄인은 그때 일시적인 기분으로 간사한 놈에게 이용당하여 중원 군협을 함락당하게 했으니, 참으로 잘못했소.”

황용이 계속 말했다.

“이 때문에 나는 노상에서 이막수의 제자 홍능파를 만나자, 한 가지 꾀를 내어 무가 형제를 추궁하여 이막수가 몽고 군영 부근의 기원에 팔려 들어간 것을 알아내고, 나는 서둘러서 뭇 고수들과 힘을 합하여 이막수를 구출하려고 했습니다.”

황용은 탄식을 하며 말했다.

“무가 부자는 원수 갚는 일이 간절하였지만 일을 경솔하게 처리하여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으니, 첫째로 어찌 협의지도에 부합하겠으며, 어찌 공명정대한 사람의 행위이겠습니까? 둘째로, 이막수가 음약에 중독된 것은 3개월 후면 풀어지는데, 이 기간 동안 정화독(情花毒)은 그녀의 목숨을 앗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녀가 일단 중독에서 깨어나면, 신구구한(新仇舊恨), 쌓이고 쌓인 원한에 중원 무림에 평화가 있겠습니까, 없겠습니까?”

황용이 공중으로 몇 번을 쳐내고 계속 말했다.

“이막수와 나는 몇 가지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첫째 체형이 비슷하고 모습이 못나지 않았으며, 둘째 무예가 나와 거의 차이 없고, 그녀가 삼무삼불수를 펼치면 언뜻 보기에 나의 난화불혈수라고 여길 만합니다.”

“그래서 나는 즉시 도화도의 역용 면구를 사용하고 구음진경의 섭혼대법을 펼쳐 이막수와 홍능파를 나와 딸로 위장하게 하여 왕 대인을 만나게 하였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이같이 계획을 세웠는데, 만약 실패한다면, 또한 퇴로가 있습니다.”

일등 대사가 말했다.

“뜻밖에도 노납까지도 너인지 소용녀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구나.”

황용이 웃으며 말했다.

“이같이 위험한 계획은 한 사람이라도 알게 되면, 그만큼 위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막수를 구출한 후 나는 이미 모두 말한 바와 같이 그녀와 홍능파를 구금하였기에 이 일을 아는 이는 다만 나하고 딸뿐인 것입니다.”

황용이 우울한 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야율연 소저, 공손녹악 소저, 완안평 소저의 소녀지신에 누를 끼쳤습니다.”

천축승이 돌연 황용의 맥박을 살피니, 황용도 놀라지 않고 진맥을 맡겼다. 천축승이 한 쌍의 눈에 놀라는 눈빛을 보이고는 천축 방언으로 소곤거렸다.

황용이 천축승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천축승이 이미 그녀의 몸에 고묘성약의 음약이 남아 있음을 발견했음을 알고 일부러 천축승으로 하여금 요점을 파악하지 못하게 하였다. 아직 처리해야 할 큰 일이 많았으니, 몸의 병은 오직 중원 군협을 구한 뒤에 다시 말할 일이었다.

한쪽에 있던 일등 대사가 돌연 안색이 변하였다. 그는 천축 방언을 알아들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으니, 그는 황용의 이러한 비밀을 알고, 그전의 한때 돌연 대대로 교류해온 황용을 대하여 마음이 흔들렸음을 상기하고 부끄러워해 마지않았다. 그리고 이 큰 비밀을 알고서 왠지 모르게 문득 마음속에 한 가지 기이한 감각이 일어나 허다한 생각이 부단히 교차하였다.

황용이 낭랑한 목소리로 일등 대사의 상념을 깨뜨렸다.

“왕 대인의 말뜻은 이미 많이 제거했으니, 이어서 우리들이 적의 요충지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일거에 왕 대인의 성전을 쳐야 합니다.”

양양성 안에 아주 가느다란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 몇 개의 거리 어구를 돌아서, 왕 대인의 십삼태보성전 대청에는 눈빛이 공허한 흑의인의 면전에 100구의 시체가 쌓여 있었다. 만색루, 복성공자, 도찬공의 수하 고수들이 뒤섞인 것이었다.

방십일이 편지를 잡아 왕 대인에게 주며 말했다.

“가하 대인, 이것은 최후의 1개 세력입니다. 대인이 합작을 말씀하신 것은 참으로 신기묘산이십니다.”

왕 대인이 살찌고 기름진 배를 문지르며 말했다.

“당연하다. ‘그’가 있으면 모든 것을 해결한다.”

두 사람의 눈빛이 언급된 흑의인에게 쏘아졌다.

대전 뒤에서 한 명의 남자가 신이 나서 큰 소리를 질렀다. 그는 바로 당금 천자였다. 줄줄 흐르는 땀을 닦으며 큰 소리로 말했다.

“좋아. 좋아. 이 몇 여인들은 정말 대단해. 3천의 후궁들이 너희들에 비하면 보름달 앞에 반딧불이야. 앞으로 모두 후궁으로 데리고 들어가면 나를 날마다 즐겁고 신나게 해 주겠군!”

발가벗은 천자가 동시에 몇 명의 미녀와 교합을 하였다. 황용, 곽부, 야율연, 완안평, 공손녹악, 모두 알몸을 드러내고 있었다. 감미롭고 아름다운 알몸들이었으니, 실컷 탐욕스러운 즐거움을 누린 천자가 황용의 얼굴을 움켜잡고 큰 입으로 미친 듯이 입맞춤을 하며 좆대를 부단히 황용의 은밀한 보지 속으로 쑤셔 박았다.

천자가 말했다.

“이것 참으로 아름답구나. 어째서 이전에 널 못 보았을꼬? 네가 누구에게 시집을 갔든 상관없다. 오늘부터 너는 영원히 내 사람이다. 나는 결코 너를 떠나보내지 않을 것이다.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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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6.09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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