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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예속222.

피의세기말 1 740 0


김유화는 악착같이 달라붙어서 입이 피투성이가 되어도 절대 떨어지지 않았

다. 그녀가 발동시킨 주문은 그녀의 마지막 그야말로 회심의 일격이였다.

육신에 걸려있는 주문을 기초로 그것을 뼈대로삼고 마력을 육신으로 삼아

움직이게 만드는 함정주문이였다.

다른게 아니라 그것은 그녀가 납치되기 전에 주변 동네 아이들이 놀던 카드

게임에거 얻은 힌트로 그녀 스스로가 구성하고 만든 함정주문이였다. 만약

이곳에 로베르토 카론을 제외한 다른 마법사들이 있었다면 그녀의 천재성에

다들 할말이 없을 정도로 엄청난 일이였다. 그리고 그녀가 마법에 대해서 단하나도 배운적이 없다는 것을 알면 다시 한번 더 놀라게 될것이 분명하였다.

마법에 대해 한조각조차 알지못하고 마약에 절여져 다 파괴되어가는 뇌세포

로 이러한 마법을 창조한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나 다름이 없었고 실제로 그

녀는 그것을 해내었다.

그러나 그것은 순수히 100% 그녀의 재능뿐만이 아니였다. 사실 김유화는 어

릴적 태욱과 잘지낸 옆집의 누나였고 그녀는 일하러다니는 태욱의 어머니보

다도 더욱 태욱과 붙어지내는 시간이 길었다. 그녀는 상업고에 다니는 터라

보통의 고등학생보다 훨씬 일찍 마치는 편이여서 어머니와의 외모 탓에 혼

자놀거나 동물하고만 지내는 그와 자주 어울려주었기 때문에 태욱의 힘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아 개화된 탓이였

다. 어머니가 늦게오시면 저녁은 물론 아침 점심도 해주었고 동시에 같은 방에서 잠을

자기도 하였다. 어디까지나 소녀로서 어린 태욱을 돌봐준 것이였다.

김태욱과 김유화... 정확히는 태욱의 주변에 예언하는 신수 쿠단으로 태어

났던 에크류아뿐만 아니라 태욱의 힘에 이끌리듯 몰려온 요괴고양이를 비롯

하여 그 주변에 있던 짐승들의 대부분이 평범한 짐승이 아니였고 태욱은 목

걸이를 하고 있었지만 그의 육신을 지키기 위해 파이어에그가 흡수하는 마력을 목걸이는 어느정도 지속적

으로 생명에너지로 방출 하고 있었다. 다행히 그 주변에 흡혈귀군주 베르치

카처럼 엄청난 마력을 지닌 존재는 없었기에 해제까지는 않는 자정작용만으

로도 해소가 가능했었다.

그리고 그것에 도움을 받은 것이 바로 김유화였다. 그녀는 사실 어디까지나

평범한 사람에 불과했다. 물론 마법적인 면에서도 약간의 재능이 있었지만

지금처럼 마법사들이 보고도 잘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재능이 있는 것

은 아니였다. 그러나 그당시 파이어에그시절 끝없이 흘러나오는 생명에너지

에 도취한 상태로 거의 24시간 매일 같이 2년 이상을 같이 보내게 되자 그

녀의 몸에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하였다. 2차성징이 이미 발현되었던 그 육

신에 3차 성징이라고 할 수 잇을 정도로 극적인 변화가 찾아왔고 그녀의 마법회로

역시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외부적으로 젖가슴이 생기고 몸의 굴곡이 완연해지는 2차성징이 다른 또래들 보다 훨씬 뚜렷하고 빠르게 나타나 끝낫고 그녀의 내부적으로 몸 속에 일어나는 3차 성징은 그녀의 여성성을 더욱 발달시키고 마력회로를 늘리면서 동시에 근본부터 영혼까지 전부 한단계 더 뛰어나지게 되었던 것이다. 괜히 그녀를 범하는 조폭들이 전부 그녀의 끝내주는 명기에 조루가 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태욱과는 결코 선을 넘지 않았는데 그것은 그당시 태욱이나 김유화나 둘다 어린데다가 아직 성적으로는 너무나도

무지했던 탓과 목걸이의 정화작용 덕분이였다. 둘다 그리 사정이 좋지 않았기에 그 흔한 컴퓨터조차 없어 그만큼 때가 덜

탓던 것이였다. 물론 유화는 매일같이 자신의 야한 상상을 스스로 혼내면서

어떻게든 참아오기도 했었다. 태욱의 옆에만 오래있으면 사타구니가 뜨거워지면서 애액이 줄줄 흘러내렷지만 이게 뭘뜻하는 건지 잘 몰랏던 김유화엿기에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태욱이 어머니 복수를 위해 떠났을 때 가장 슬퍼햇던 것도 김유화였

고 그랫기에 태욱의 뒷조사차 나왔던 대아버지파에게 태욱을 위한 암살자로서 납치되었던 것이다. 그

녀의 육신은 이미 태욱의 힘을 빌어 한단계 개화되었던 육신이였고 그렇기

에 평범한 마술사들의 이론을 전부 박살낼만큼 뛰어난 재능을 가지게 되었

던 것이다.

[후우후우....]

꿀럭꿀럭!!

로베르토 카론의 목에서 아직도 더운 피가 꿀럭이며 뿜어져나왔고 그피는

계속해서 그녀를 적셔갔다. 김유화는 자신의 마지막 함정이 성공했다고 자

신하였다. 십자가의 끝이 제대로 목덜미에 제대로 파고들었는데다가 그녀의

감으로 볼때 이 출혈이면 이대로 지속만 하더라도 1분 안에 로베르토 카론

의 목숨은 완전히 끈어질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그때였다.

[짝! 짝! 짝!]

흠칫!

김유화는 차갑고 낮으면서 동시에 오한이 드는 박수소리에 화들짝 놀라서

십자가를 내리누르던 이빨을 열고 뒤를 돌아보았다. 팔다리가 로베르토 카

론의 육신에 엉겨붙어서 매우 힘들었지만 불길한 느낌에 그녀는 돌아볼 수

밖에 없었다.

우득...

팔다리가 밀착되어있는 상태에서 억지로 뒤돌아본 탓에 그녀의 목에서 불길

할 정도의 뼛소리가 났지만 뒤를 돌아본 그녀의 얼굴은 잔뜩 굳어버리고 말

았다.

차분한 표정으로 박수를 치고 있는 것은 다름아니라 반백의 갈색머리를 단

정하게 올백으로 넘긴 콧수염의 미중년 로베르토 카론이였던 것이다. 그리

고 그제서야 김유화는 자신이 싸운 존재가 진짜 로베르토 카론이 아님을 눈

치채었다.

[크으윽!!!!]

[당황하지 마십시요. 이것은 공명선생의 함정에서 배운 겁니다.]

로베르토 카론은 자신을 보고 다시 날뛰려는 김유화를 보면서 박수 치는 것

을 멈추고 나직하고 유창한 한국말로 말하였다. 그러나 오히려 그말이 김유

화를 자극하였다.

[크윽!]

김유화는 자신의 트랩마법을 풀고 다시 한번 기회를 노리려고 했으나 어느

센가 그녀가 붙잡고 있던 시귀의 형체가 무너지면서 김유화의 전신을 꼼짝

도 못하게 묶어놓기 시작하였다.

[흐음 어떤가요..? 역시 방금 죽인 따끈따끈한 시체로 만든 시귀입니다. 피

역시 뎁혀놓아서 뜨겁게 잘흐르지요. 하하하.... 그나저나 대단하군요.]

로베르토 카론은 진심으로 감탄하였다. 그는 김유화의 몸에 걸린 강화마법

이 오늘 건것이 아닌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걸려있던 것을 그녀가 조절해오

면서 유지했다는 것을 깨닫자 말자 그녀의 잠재능력에 대해서 너무나도 감

탄하고 말았다.

그리고 제대로 붙는다면 얼마나 위험할지도....

그렇기에 로베르토 카론은 그가 자랑하는 시귀술을 이용하기로 결심하였고

방금 죽인 폭력배의 시체들중 가장 멀쩡한 것으로 골라 자신이 원격에서 조

종한 것이였다.

그의 사마력을 받아 원거리에서 조종되는 시귀를 알아차릴 수 있는 마법사

는 드물었고 역시 기술적으로는 재능이 넘치지만 마법을 배운적도 어둠의

인물과 싸워본 적이 없는 김유화는 로베르토 카론의 함정에 걸리고 말았다.

사실 김유화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적들도 로베르토 카론의 시귀술을 분간

할수 없으니 그녀의 미숙함을 찾는 것보다는 그의 대단함을 느끼는게 옳았

다. 천천히 물엿이 녹는 것처럼 완전히 녹아내린 시귀는 둥그런 공모양으로

변하였고 그 공에서 김유화의 얼굴만이 내밀어진 형태가 되었다.

[흐음... 그나저나 이것은 술식병장인가본데.... 이런 것까지 줄정도라니

대아버지파 다시 봐야겟는걸....]

자신의 시귀를 단번에 파괴한 병기. 땅에 떨어진 십자가를 집어든 로베르토

카론은 천천히 살피면서 십자가에 걸려있는 마력과 용도를 짐작하면서 살펴

보았다. 아무리 보아도 이것은 암살용으로 개발된 듯한 휴먼얼라이언스의

술식 병장으로 보였다. 실제로 십자가에 담겨져있는 빛의 마력은 정순하기

짝이 없어서 인간을 제외한 모든 적에게 유용한 힘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가

술식병장으로 오해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였다.

그리고 그 오해는 대아버지파의 위험도를 로베르토 기준에서 엄청나게 상승

하게만들었다. 로베르토 카론이 집어든 십자가처럼 이러한 술식병장들은 단

지 가지고 있거나 휘두르는 것만으로도 어둠의 존재들에게 훌륭한 타격이

되기 때문에 어설픈 총화기보다 더욱 위험한 무기였고 그러한 무기를 만드

는데 들어가는 노고를 생각한다면 고작해야 특공대로 보이는 마약에 절여진

암살자가 들고있기에 아까운 물건이였다.

그런데 그것을 암살자가 들고 실제로 사용까지하니 대아버지파엔 이러한 물

건이 여러개 있을 것이라는 오해를 하고 만것이였다. 어디까지나 김유화는

그녀의 특유의 감으로 찾아낸 것에 불과한 십자가였지만 그에 대해서 그녀

는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마침내 찾아온 마약의 한계시간이 넘어버렸기에 지옥과도 같은 고통과 함께

그녀는 의식을 놓고 말았던 것이다. 팔다리가 전부 부러진데다가 여태까지

혹사된 육체의 고통을 멈추었던 마약이 떨어지자 말자 그 모든 고통과 통증

이 일거에 밀어닥쳐 그녀의 정신을 산산히 부셔뜨렸던 것이다.

[음... 그나저나 베르치카님은 건강하고 튼튼한 암컷을 원하시는데... 이것

은 마약에 절여진 폐품이나 다름이 없으니.... 어떻게 할까... 고민되는

군.]

로베르토 카론은 그녀의 재능의 원천이 궁금하기는 했지만 그것은 그녀가

반드시 살아있어야되는 것은 아니였다. 그는 뛰어난 사령술사였고 그가 실

험과 연구를 위해서는 오히려 죽어있는 상태가 더욱 좋았다.

그래야 그혼과 육체를 낱낱히 해부하고 전부 꺼내어 열어보면서 발견과 공

부를 하고 그의 마법력이 한단계 더 나아질 수 있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그

는 마법사였고 전투는 그 마법을 갈고 딱는데 도움이 되는 보조적인 수단인

것이다.

로베르토 카론의 마음 속에 있는 저울추가 점점 김유화의 죽음쪽으로 기울

어갔다. 이미 시간은 늦을대로 늦었고 지금은 좀 얌전해진 그의 군주 베르

치카지만 이번엔 너무 늦은대에 대해서 얼마나 역정을 낼지 모를 정도였다.

그렇기에 최대한 빠르게 자신의 욕망에 맞춰서 선택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어차피 마약에 푹 절여진 이 여자의 육신은 그의 군주 흡혈귀군주 베르치카

이사카 비리안님이 원하는 육체가 아니였다. 도저히 마약에 절여진 신체로

는 그녀의 배우자인 태욱의 아이를 가지기에 합당하지 않는 것이다.

[그럼....]

로베르토 카론은 결국 자신의 욕망에 따르기로 결정하였고 그것은 아주 작

은 사소한 동작으로도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였다. 그가 원하고 살짝 손가

락만 움직이면 그녀의 육신을 감싸고 있는 시귀의 육신이 우그러들면서 그

녀를 완벽하게 압사 시킬 것이였다. 그리고 그 사소한 동작을 막 실행하려

고 할때였다.

[띠리로우 라라라!!]

옛날 클래식음악으로 맞춰 놓은 그의 핸드폰벨이 울리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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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6.0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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