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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MC?]HEADGEAR -3-.

토도사 1 408 0
 
 
 

 

 아무래도 연구실 안쪽에는 또 한부분, 실험실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는 것 같다.

 

「자, 들어오세요-」

 

 보는 동안에 기분이 좋아진 타카야마 선생님이, 새 스틸제의 도어를 연다. 거기에는 자주 의료 드라마에서 보이는 수술실 같은 정밀한 작은 방이 있었다. 방의 중앙에는 크림색의 리클라이닝·체어 같은 의자가 있다. 그 주위를 본 적도 없는 계기 종류가 둘러싸고 있다.

 

 ──아마, 이 기계는 컴퓨터인가 그런거네. 그렇지만 컴퓨터로 심리학의 뭘 실험?

 

 문외한은 전혀 모르겠다.

 연구실이 깨끗했기 때문에, 이제 와서 이 실험실인지 뭔지가 청결하게 되어 있는 것에는 놀라지 않는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이상 쓰레기나 먼지 같은 건 큰 적이고, 고온도 피하지 않으면 안될 테고.

 그렇다고는 해도, 『실험의 도움』이라기보다 실질적으로 『피험체』가 되는 몸으로서는, 무엇이 일어나는지 신경이 쓰여버린다.

 타카야마 선생님은 의자 아래에서, 소중한 장난감을 과시하는 듯이 헬멧 모양의 물건을 꺼냈다.

 

「쨔-안!」

 

 으……음, 이런 캐릭터야? 이 선생님.

 

「이것이 실험의 요체, 『헤드기어』. 이것으로 뇌 상태를 해석하는거야―」

 

 헤드기어인가 뭔가 하는 이름인 모양이지만, 아마추어의 눈에는 두꺼운 헬멧에 무수한 케이블이 박혀있는 것으로밖에 안보인다. ……이미지로서는, 사내 아이가 자주 부모에게 보채는 로봇 프라모델의 머리 부분만을 거대화한 것 같은 느낌일까. 새하얗고 울퉁불퉁해서 센스로서는 최악으로, 선생님과는 절실히 감성이라고 할까 감각이라고 할까 그런게 다르구나, 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쿠노 군이 셋업하고 있는 동안, 실험의 내용을 재빨리 설명해두지」

 

 

 fMRI라고 하는 진단 기술이 있다든가. "자기 공명 화상법" 에 의한 "뇌기능 진단"……이라든가 뭐라든가. 전문적인 말을 들어도 여기는 초보자, 알 리가 없다. 그것의 발전형으로서 선생님이 만든 획기적인 신장치라든가.

 

 ──만들었어? 근데, 그거 준교수의 일? 공학 기술이라든지 개발비라든지, 여러가지를 생각하면 뭔가 엉뚱한 이야기입니다만.

 

「뭐, 그 근처는 나, 프로니까」

 

 ──무슨 프로야, 무슨.

 

「이 장치는 자계 발생 장치와 전파 발신기를 이 헬멧 사이즈에 넣은 점이 획기적인 거야. 시판품이 아니고 처음부터 만들었으니까, 세세한 조절도 할 수 있고. ……뭐, 그 탓에 방안이 컨트롤러와 애널라이저로 꽉 채버린게 재난이지만. 덕분에 귀중한 실험 데이터의 관리 서버를 둘 스페이스를 확보하는 것도 상당한 고생이야」

「……저기, 그렇지만 소형화했을 뿐이라면, 별로 얻는 데이터도 그 시판품인지 뭔지와 다르지 않은게 아닌가요?」

「뭐, 거기가 이 아이템이 『차세대』인 이유로. 거기를 설명하면 작은 논문 하나가 만들어지는데, 괜찮나?」

 

 당황해서 손을 내밀고, 고개를 오로지 좌우로 흔든다. 그렇지 않아도 귀찮은 이야기가 되었는데 더 이상은 봐줬으면 한다.

 

「돼, 됐습니다. ……그래서, 저기, 실험은……, 부작용이나 위험성 같은건 괜찮습니까?」

 

 그러자 타카야마 선생님은 눈초리를 약간 바꾼다.

 

 ──아, 어쩐지 바보취급 하고 있는 눈이다, 저것은.

 

「자기와 전파니까, X선이나 감마선 진단에 비하면 현격한 안전성이야. 무엇보다 방사능 노출 리스크가 없다. 오히려 21 세기는 이것이 정평이 아닐까 싶은 정도인, 보증된 기술이야」

「……그럼, 좋습니다. 그것을 쓰면 되나요?」

 

 하고 헬멧──『헤드기어』였던가──를 받으려고 하자, 당황해서 타카야마 선생님은 그것을 끌어당긴다.

 

「아아, 조금 기다려! 몸에도 몇개쯤 전극을 달지 않으면 안되니까, 이 수술복으로 갈아입어 줄 수 있을까」

 

 하고 기재의 옆에서 진한 녹색의, 두꺼운 천으로 만든 관두의(貫頭衣) 같은 옷을 꺼낸다.

 

「전부 벗고……, 말인가요?」

 

 ──이 이상한 선생님의 앞에서만은, 조금 봐줬으면 싶다.

 

「응, 그렇군. 속옷의 보정 와이어라든가 쇠장식 등으로도 반응이 바뀌어버리니까. 뭐, 나와 쿠노 군은 여기에 있을테니 옆의 연구실을 사용해서 갈아입어 주겠나?」

 

 그것을 듣고 조금 마음이 놓였다.

 

「어차피 이런 연구실, 왠만한 일이 없으면 사람 오지 않으니까 말야」

 

 그건 그래요. ……그렇지 않으면, 이 선생님 나름의 야유?

 

 ──아니, 신경쓰면 안된다. 이런 캐릭터는 기뻐하는 포인트도 알 수 없지만, 『발화점』이 어디에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입다물고 냉큼 끝마치는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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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mission·1 ─

 

 

 제립대학 의학부 제2 연구실의 창에, 한 여름의 비스듬한 햇볕이 비쳐들어온다. 이상 기후에 의한 무더위가 계속되어서, 창의 유리가 외계의 열기에 달아올라 이대로 녹아내릴 것 같은 상태다.

 

 

「어쨌든 이 논문은 기각, 그것이 나의 결론이다. 비록 일시적이라도, 인간의 의식 상태를 외부에서 방향을 줘서 관찰하는 것 따위는 하늘에 침뱉는 행위와도 동일해」

 

 ──그러나, 피검체에 "과제" 를 의식시키는 시점에서 다량의 노이즈가 섞이는 것을 이 교수가 얼마나 인식하고 있는 걸까. "개념" 의 본연의 자세조차 사람 각자인데.

 

 ──그럼, 의식시키지 않고 "과제" 를 준다? 그것을 제시한 결과가 이 꼴이다. 인체침습적 의학의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것을 실행하는 것은, 과학자로서 당연한 욕구는 아닌가.

 

「……이해하실 수 없어서 유감입니다」라는 타카야마의 말에, 마루타는 딱딱한 표정을 간신히 느슨하게 한다.

「그래서, 요전날 자네에게 부탁해둔 실험은 어떻게 되어 있는겐가」

 

 평상시부터 표정이 부족한 타카야마에게서 더욱 생기가 없어져 간다.

 

「……예, 가을의 학회에서 발표되는 논문용의 데이터네요. 조건 설정은 끝났으니까, 앞으로 1개월 정도 있으면 정리한 상태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좋아. 부디, 자네 처지에 연구실을 준비해준 이유를 잊지 않도록」

「이해, 하고 있습니다」

 

 

 제2 "마루타" 연구실에서 물러나는 타카야마.

 

 ──연구실을 준비, 란 말이지……. 저, 이공학부가 폐자재 두는 곳으로 쓰고 있었던 제7 연구실 정도로, 은혜를 베풀었단 셈이군.

 

 원래 연구실동이 의학부에 존재하지 않는 시점에서, 학내에서는 "겉도는 사람 중에서도 겉도는 사람" 이라고 공언하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가건물이든 헛간이든 『연구실』의 타이틀만 붙어 있으면 울면서 기뻐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걸까, 여기의 교수회는.

 그 댓가가 다 셀 수 없을 만큼의 실험 대행. 그리고 공식적으로는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의뢰받은 실험에 최저한 필요한 기재 이외에는 모두 자비로 준비해야 하는 빈곤한 매일. 사실상 타카야마는 교수들을 위한 실험으로 무엇보다 귀중한 "시간" 이 구속되어서 꼼짝도 할 수 없다고 해도 좋다. 그림으로 그린 듯한 "죽을 때까지의 사육" 이다.

 일각이라도 빨리 마루타의, 마루타가 체현하는 "학회의 양심" 의 공기에서 도망치려는 듯이 타카야마의 발은 빠른 리듬을 새기기 시작한다.

 

 

 학사 수업이 끝난 황혼, 학교는 어디를 걸어도 학생의 회화가 흘러넘치고 있다.

 소란도 또 타카야마의 적이다.

 

 ──이만큼의 놈들이 마루타 선생 같은 어리석은 자에게 기꺼이 돈을 내던지고 있으니까, 학회라는 게 변하지 않는거야.

 

 타카야마의 발은 똑바로 이공학부동으로 향한다.

 목표하는 것은 의학부 제7 연구실. 이 학생들은, 그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장소다.

 

 

 방치된 폐자재와 먼지의 산을 밀어 헤치듯이 해서, 간판도 표지도 없는 안쪽의 독실로 향하는 타카야마.

 쾅쾅쾅!

 노크의 소리에까지 그의 초조함이 빙의된다.

「네, 들어오세요」라고, 거기에 대답하는 부드러운 여성의 목소리.

 타카야마는, 그 음성으로 서서히 얼굴을 풀었다.

 

「다녀왔어∼」

「어서 오세요, 선생님」

 

 타카야마를 맞아들이는 것은 미모의 여성, 쿠노 요시코(久能佳子). 타카야마의 사설 비서가 되어서 수년을 거친 참이다.

 생각하면, 그녀가 2대째의 사설 비서가 될 때까지……, 아니, 원래 사설 비서를 대학 사무국에도 교수회에도 무단으로 가지게 될 때까지, 이 연구실도 폐허와 다름없는 상태였다.

 

 

 마루타 교수는, 교수회는, 그리고 사무국은, 무엇 하나 모른다.

 당초 연구실의 황폐한 모습을 알고 있으면, 그리고 타카야마에게 명령하고 있는 실험의 수를 생각하면, 원래 발을 들일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그러니까, 타카야마는 거기에 주목했다.

 거기야말로, 자기 한명을 위한 무법 지대를 만들 수 있다고 계획한 것이다.

 

 

 

 여튼 배경이 이것저것 있습니다만, 뭐 그게 답니다^^; 원문은 MC^2에 간만에 올라왔던 신작인데, 번역 시작할 때 긁어오고는 벌써 두어달 체크를 안했으니 새로 다른 글들이 올라왔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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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8.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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