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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恐皇) 4부 <신들의 황혼> Part 5_2편.

토도사 1 449 0

샤이라가 정식으로 노예가 된 후, 검은 숲의 궁성에서는 새로운 건설 공사 두가지가 진행되었다. 당연히 하나는 샤이라의 거처 공사고, 다른 하나는 [대목욕장]이라 이름 붙여진 거대한 목욕시설이었다.

본시 슈발츠는 목욕을 좋아했다. 뜨거운 물을 받아 놓은 욕조에 들어가서 그 물이 주는 따스함을 즐기며 느긋하게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목욕은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 거기에 두르나 등 노예들의 헌신적인 목욕 봉사가 추가된다. 하지만 검은 숲에는 노예들의 개인 샤워시설(젤로나가 만든)은 있었지만, 아직 슈발츠와 노예들 모두를 수용할 만한 목욕시설이 없었다. 물론 칼라디나의 성과 각지의 상단 지부의 손님방은 슈발츠와 한둘의 노예들이 즐길 수 있을 만한 규모였지만, 아무튼 그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던 슈발츠는 결국 검은 숲의 궁성에 대형 목욕장을 하나 짓기로 작심했던 것이다.

기술적이거나 마법적인 문제는 젤로나나 사피아 등이 해결할 수 있었다. 재료의 조달이야 당연히 임시로 세운 차원문으로 해치웠다. 태이 산의 붉은 기가 감도는(두르나는 [분홍색]이라고 표현했지만)이 감도는 대리석으로 기둥을 세우고, 이중으로 된 유리강으로 벽과 지붕을 세웠다. 유리강 벽과 지붕을 지탱하는 골조는 은도금한 강철이다. 그동안의 모험행으로 얻은 골동품 조각들이 목욕장 입구와 이어지는 탈의실을 장식했고, 목욕장 천정은 유리강으로 만든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했다.

내부는 거대한 크기였다. 일단 메인이 되는 [욕조]의 구조는 검은 숲 차원의 남북 방향으로 긴 타원형으로, 성년기의 래드 드래곤이 안심하고 목욕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넓고 깊었다(북쪽 방향으로는 경사가 급하고 남쪽으로는 보다 완만한, 주변으로 나올수록 얕아지는 구조였다). 욕조 자체는 금으로 만들어졌고, 욕조를 떠받치는 [기초]조차도 거대한 크기의 화강암 덩어리 하나를 통짜로 깎아서 만든 것이었다. 거기에 강도를 유지하고 마모에 견디기 위한 마법적인 처치가 베풀어졌다.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사치스럽다 할 만 했지만, 정말 [사치]스러운 것은 욕조 주변이었다.

욕실의 바닥을 장식하는 타일은 모두 마법으로 매끄럽게 표면 처리된 은이었다. 정사각형의 벽돌 모양으로 주조한 은괴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처리한 후 머리카락 하나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로 촘촘하게 차곡차곡 끼워 맞춘 것이다. 심지어 배수로조차 그런 식으로 매끄럽게 표면처리한 은판으로 만들었다. 욕조에 물을 공급하는 수도꼭지(?)는 일리시움으로 만든 실제 크기의 절반 정도 사이즈의 인어 조각(어께에 든 항아리에서 더운 물이 계속해서 나오는 구조)이었고, 물론 물이 빠지는 배수구도 산호 모양을 양각한 일리시움 조각이었다. 욕조와 거의 3m정도 떨어져서 같은 타원형으로 배치 된 샤워기들은 좌우로 모두 9개씩 총 18개가 있었는데, 왠지 당연하게도 금이었고, 갖가지 화려한 문양이 양각되고 보석 장식이 달려 있었다. 그리고 샤워기와 함게 비치 된 거울은 은으로 된 판 위에 얇게 유리강을 코팅한 것으로, 당연하지만 같은 무게의 은보다 비쌌다. (벽이나 바닥 안에 배치된)모든 급수 시설을 연결하는 파이프는 부식을 방지하는 마법 처리가 된 구리관을 짜맞추어 만들었다.

유일하게 수수한 부분인 문도 은도금한 강철로 테를 두른 이중 유리강이고, 욕실을 나서면 나오는 탈의실 마루는 가장 비싼 나무인 티크에 옺칠을 하고, 다시 드루이드들의 주문으로 쇠붙이처럼 단단하게 만든 것이었다. 그리고 그 아래의 바닥은 욕조를 받치고 있는 것과 같은 화강암이었다. 덧붙여, 모든 조각들이 세워진 좌대는 실버리문에서 쓰는 하얀색 대리석이었다. 벽을 따라 세워진 바닥과 같은 재질의 옷장에는 각 노예들이 전용으로 사용하도록 금으로 이름이 상감되어 있었다. 그리고 두르나처럼 마구 훌렁훌렁 벗어제껴 버리는 습관을 가진 노예들을 위해, 옷을 정리해주는 보이지 않는 하인이 상주했다.

목욕장에 대한 물의 공급은 물의 원소계로 통하는 마법적인 작은 차원문을 통해 이뤄졌다. 물의 원소계에서 흐르는 신선한 물이 저수조에 모인 후 정수 과정과 가열 과정을 거쳐 온수가 되어 급수 시설을 통해 목욕장에 공급되고, 마찬가지로 사용하고 난 물도 정수와 식히는 과정을 거쳐 다시 차원문을 통해 원래의 차원으로 보내 지는 구조다. 이 시스템은 젤로나와 사피아의 작품이었다. 참고로 욕실 천정을 장식하는 유리강의 거대한 스테인드 글라스는 그림에 조금 조예가 있는 칼라드네이의 솜씨였고, 금 샤워기와 욕조의 일리시움 조각은 플로라가 후원하고 있는 미쓰 드레노어의 잘나가는 예술가가 조각한 것이었다. 그 외에 건설 작업 자체는 공학에 조예가 있는 알루시아의 지휘를 받은 고렘들이 담당했고, 당연하지만 설계는 슈발츠가 했다.

이 목욕장은 두르나의 처소 서쪽으로 바로 옆에 건축되었다. 물론 접근성 때문이다. 물론 다른 노예들도 자기만의 샤워실을 가졌지만, 이제 슈발츠가 오면 함께 목욕할 장소가 생긴 것이다. 물론 슈발츠가 없을때도 언제나 사용할 수 있다. 단 너무 광활해서 혼자 들어가면 무서울 정도지만.

" 우오오오... 대단해요! "/두르나

" 아아아... 이건 뭔가... 아름다워요. "/알루시아

" 그럼 이제 들어가보도록 할까? "/슈발츠

" 네 주인님! "/노예들

모두들 목욕용 장비(비누, 목욕용 스펀지, 수건 등)들을 완비한 상태다. 그리고 슈발츠의 허락이 떨어지자, 그녀들은 앞다투어 탈의실로 들어갔다. 슈발츠가 옷을 벗어 자신의 이름이 씌여진 옷장에 정리해 넣는 동안, 이미 훌렁훌렁 벗어 제친 두르나와 아예 옷 자체를 입지 않은 알루데시아, 그리고 머리카락이 옷인 젤로나는 목욕탕 안에 들어가 있었다.

" 오예, 내가 첫번째닷! "

두르나가 [언니]의 강권을 발동하며 젤로나를 시켜 알루데시아의 목줄을 붙잡도록 시킨 후, 최초로 목욕장 문을 열고 들어가 금으로 된 욕조 안으로 몸을 날렸다. 욕조 안은 이미 더운물이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안심하고 몸을 날렸지만, 그녀가 입수한 곳은 물이 약간 얕았다.

터엉!!...

금판이 울리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두르나가 그대로 개구리 포즈로 욕조 바닥에 달라붙은 것을 본 젤로나는 놀라서 뛰어가 두르나를 일으켰다. 그리고 그틈에 자유로워진 알루데시아는 더 깊은 물속으로 뛰어들어 수영을 즐기기 시작했다.

" 언니잇!... "/젤로나

" 헤롱헤롱... 왜...별이 이렇게 많지?... "/두르나

젤로나 품안의 두르나가 코피를 흘리며 눈앞에서 춤을 추는 별들을 세고 있는 동안, 다른 노예들도 차례로 목욕탕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그 화려함에 감탄을 하며 차례대로 물 속으로 몸을 던졌다.

" 아아, 따뜻하고 좋아요. 그리고 욕조가 금이라니! "/칼라드네이

" 주인님이 아니면 누가 이럴 수 있겠어요, 언니. 이것도 우리 복이죠. "/알루시아

" 물 색이 금색으로 보여...  거기에 천정의 스테인드 글라스 빛이 비쳐서... 엄청 예뻐요. "/플로라

슈발츠가 느즈막히 목욕탕 안에 나타나는 동안, 노예들은 저마다 욕조와 샤워시설을 오가며 몸을 씻고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 으흠, 확실히 욕조는 큰게 좋아. "/슈발츠

가볍게 물을 끼얹고 몸을 닦은 후, 슈발츠는 욕조 안에 들어갔다. 그가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느긋하게 즐기는 동안, 두르나와 다른 노예들이 슬금슬금 다가왔다.

" 아앙, 주인님. 목욕시중을 드는건 제가 제일 먼저죠? "/두르나

두 손을 모으고 공손히 꿇어앉은 자세로,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글썽거리며 올려다보는 두르나를 본 슈발츠는 하마터면 뿜을 뻔 했다. 간신히 웃음을 참으며, 그는 선언했다.

" 누구든 제일 먼저 깨끗하게 씻고 온 노예부터다. "

다음 순간, 노예들의 눈에 불꽃이 튀어올랐다. 그녀들은 잽싸게 물밖으로 튀어 올라 샤워기를 차지하고 은으로 된 의자에 앉아서 몸을 씻기 시작했다.

" 우오오오오, 질 수 없지! "/두르나

" 저도요, 언니! "/발레리아

노예 중에선 짬이 많이 쳐지는 발레리아(알루데시아가 짬으론 더 후순이지만, 그녀는 그걸 인지하지 못한다)와 막내인 샤이라도 몸을 씻는 속도에 가속이 붙었다.

그렇다고 슈발츠가 느긋하게 씻는 노예들을 마냥 내버려 둘 리도 없었다.

" 꺄아악? "/칼라드네이

목욕장에 들어와서도 얌전히 몸부터 씻던 칼라드네이가 제일 먼저 슈발츠의 염동력에 붙잡혀 욕조 한가운데로 딸려갔다. 아직 몸이 다 회복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슈발츠는 실로 수년만에 복귀(?)한 그녀에게 가장 먼저 기회를 준 것이다. 유일하게 칼라드네이보다 [언니]인 두르나는 비명소리를 내며 딸려 가는 칼라드네이를 부러운 듯이 쳐다보다가 다시 가열차게 비누거품이 일도록 몸을 닦기 시작했다.

" 하악...그, 그, 오랜만입니다 주인님, 봉사하겠습니다. "

정말 실로 오랜만의 목욕 봉사다. 아직 비누거품이 묻어 매끄러운 나체로, 칼라드네이는 슈발츠의 목을 끌어안고 착 달라붙어서 몸을 비비기 시작했다. 자신의 몸으로 슈발츠의 몸을 씻기는 것이다. 그 모습을 곁눈질로 흘끗거리며 보던 발레리아는 자신이 욕실에서 조교당했던 일을 생각하며 얼굴을 붉혔다. 그녀의 옆자리에 앉아 있던 세실루아도 슈발츠의 몸에 붙은 채 비비적대고 있는 칼라드네이를 부러운 눈길로 보면서 몸을 닦는 속도를 높였다.

" 몸이 아직 완전하지 않으니까, 삽입은 미루지. " /슈발츠

" 아앙... 네에... 주인님... "/칼라드네이

" 하지만 그것 말고도 즐기는 방법은 많으니까 말이야... "/슈발츠

슈발츠는 칼라드네이의 귀를 살짝 깨물어 준 후, 그녀의 허리를 끌어 안고 힘주어 끌어당겼다. 그의 몸에 밀착하고 있던 칼라드네이는 가슴과 엉덩이 전체로 슈발츠의 몸에 강하게 비벼지면서 아찔한 쾌감을 맛보았다.

" 아!... "

쾌감과 감격으로 몸을 떠는 칼라드네이의 허리를 붙잡은 채로, 슈발츠는 느긋하게 그녀의 봉사를 즐겼다. 한동안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난 후 칼라드네이가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면서 물러나자, 그 다음은 매의 눈으로 기회를 노리고 있던 두르나에게로 돌아갔다.

" 어떤가, 봉사하는 것이 기분 좋은가? "

" 하아악!... 주인님!... 히익!!... 기, 기분 좋습니닷!... "/두르나

슈발츠에게 항문을 삽입 당한 채로, 두르나는 만면에 황홀환 표정을 띄운 채로 비누를 묻힌 유방을 이용해 슈발츠의 발을 문질렀다. 삽입 당한 항문도 끝내줬지만, 깊숙히 삽입당한 자지에 의해 간접적으로 두드려지는 자궁에서도 대단한 쾌감이 일었다. 거기에 슈발츠의 발에 가슴을 끼워 넣어 봉사하는 것으로도 두르나는 자신을 잊을 정도의 쾌감을 맛보는 중이니, 지복도 이런 지복이 따로 없었다.

" 히아악!... "/알루시아

" 히악!... "/플로라

두르나가 정정에 올라 몸부림치는 동안, 알루시아와 플로라도 차례대로 욕조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그녀들도 스스로의 몸을 슈발츠의 팔다리에 비비면서 쾌감에 젖어 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차례대로 샤이라까지 돌아 가면서 슈발츠의 상대를 한 후, 여자들은 모두 절정의 여운을 즐기며 슈발츠 주변의 욕조 경계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었다.

" 아아아... 정말... 행복해요... "/발레리아

" 주인님... 아흐... 엉덩이가 얼얼해요... "/세실루아

두르나를 비롯한 모든 노예들은 나름대로 절정에 올라 애액을 욕조에 뿌렸고 플로라를 비롯해 몆몆은 실금까지 했지만, 별로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욕조의 훌륭한 급수와 배수 설비는 그런 오물(?)들을 순식간에 걸러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슈발츠도 다른 노예들도 불쾌감을 느낄 겨를은 없었다.

이후로도 몆시간동안 계속된 목욕 도중에, 슈발츠는 욕조에서 수영 대회를 개최(?)한 두르나 이하 노예들을 엄하게 말려야 할 정도였다(물론 수생 엘프인 샤이라는 수영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신나게 물장난도 하고, 노예들을 하나 하나 안아주기도 하며 거의 한나절을 끝내주게 즐긴 끝에, 목욕장 완공 기념 목욕은 끝을 맺었다.

한편, 샤이라의 처소는 플로라의 처소 바로 동편에 지어졌다. 플로라가 예전부터 연꽂을 포함해 수생 약초를 재배할 연못을 하나 갖고싶어 했는데, 샤이라의 처소가 바로 그 연못 한가운데 지어졌기 때문이다. 즉 연못을 파는 김에 샤이라의 처소를 지은 셈이다. 수생 엘프인 샤이라의 처소는 아래쪽 절반은 물에 잠기고 위쪽 절반은 밖으로 드러난 대리석 건물이 되었다. 두르나의 처소처럼 벽이 없이 개방적인 정자 타입으로 지어진 그 처소의 수중 부분에는 샤이라가 쉴 수 있는 침실(수생엘프들이 최고급 재료라고 여기는 진주색 산호 쿠션을 가진 침대가 있는) 외에는 약간의 개인 사물을 두기 위한 방수 처리된 가구가 있을 뿐으로, 지극히 검소한 처소라고 할 수 있지만 샤이라는 그것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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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장을 짓고 칼라드네이가 회복되는 동안 슈발츠는 다른 문제도 동시에 처리하고 있었는데, 헬베티아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문제도 그중 하나였다.

이건 일종의 난항에 부딛쳐 있었는데, 사피아의 도움을 받아 젤로나가 해석한 바에 따르면, 스자스 탐의 주문은 단순히 마법으로만 역주문 하기는 불가능했다. 젤로나도 사피아도 스자스 탐 보다는 마력도 실력도 확실히 떨어지고, 슈발츠는 스자스 탐과 비교할 만한 마력은 가졌지만 지식을 바탕으로 한 정교한 [솜씨]라는 면에서 한참 뒤떨어졌기 때문이다. 실로 살아있는 강령술의 사전이라 할 수 있는 스자스 탐은 확실히 범접하기 어려운 존재였다.

젤로나와 사피아가 낸 결론은, 헬베티아의 언데드화를 역주문하기 위해선, 스자스 탐 이상 가는 솜씨를 지닌 마법사가 만든 아티팩트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단서는 사피아가 제공해 주었다.

" 이마르카스카나? "/슈발츠

" 이마스카리 제국의 강력한 아티팩트들이에요. 로드 아티피셔나 그 장군들이 썼던 물품인데, 모두 일곱 개가 있다고 해요. 주인님께서 안아주시기 전까지 저는 그 행방을 추적하고 있었죠. "/사피아

이어진 사피아의 설명에 따르면, 이마르카스카나는 신성 마법을 비웃을 수 있었을 정도로 강력했던 고대 이마스카리 제국의 마법적인 기술의 정수였고, 때문에 이 아티팩트들의 도움을 받는다면 스자스 탐의 주문에 대해 역주문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이마스카리 인들은 신격들과 필멸자들의 연결을 차단하는 결계를 칠 수 있었을 정도의 마법 실력을 가졌다.

슈발츠의 도움으로 이마스카 제국의 수도인  이누프라스(Inupras)의 위치가 특정되어 있는 연구 논문을 구해서 몆번에 걸쳐 통독한 사피아는 원래 휴가를 내서 현지 답사를 통해 그 아티팩트들을 발굴할 기대를 하고 있었다. 거기에 헬베티아 문제가 엮인 것이다. 만약 이 문제로 주인인 슈발츠가 도와주게 된다면 사피아는 천군만마를 얻게 되는 것이라, 그녀는 슈발츠 앞에서 눈을 반짝반짝 빛내고 있었다.

그리고 슈발츠는 당연하지만 노예들이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에 대해서 비용과 수고를 아끼지 않는 주인이다. 그는 사피아와 함게 이누프라스를 탐험하기로 했다.

물론 그것이 간단한 일은 아니었다.

이누프라스는 수천년동안 모래에 뒤덮여 있는 지금도 강력한 결계에 싸여 있기 때문에 순간이동 류의 마법적 수단으로는 결코 닿을 수 없다. 또한 물리적으로는, 내해에서 수천마일이나 떨어져 있는 라우린 사막(Raurin The Dust Desert)의 모래 폭풍이 휘몰아치는 모래 폭풍 아래 수십미터의 모래층을 파헤쳐야만이 닿을 수 있다. 따라서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보아야 할것이다. 오직 세계에 남겨진 얼마 안되는 이마스카리 유적에 남겨진 특정한 차원문만이 그 모래 아래 묻힌 도시의 유적으로 통하며, 그것마저도 세월에 의한 파괴로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 사피아가 찾는 것도 바로 그런 차원문이었다.

특이하게도, 이마스카리 인들의 차원문은 일반적으로 다른 차원이동류의 마법이 그러하듯이 아스트랄 계를 통하지 않는 대신 그림자 차원으로 통한다. 이 차원에서는 주 물질계에서의 20배의 속도로 이동할 수가 있었다. 이는 두가지 이점이 있는데, 첫째 통상의 차원이동계 주문이 듣지 않는 지역도 이런 그림자 차원을 통하면 닿을 수 있다는 점, 두번째는 아스트랄계의 개방적인 환경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슈발츠가 자신의 차원인 검은 숲을 아스트랄계로부터 분리하고 특정한 장소만 열어둔 이유도 보안 때문이다. [우연한 사고]로 자신의 차원으로 통하는 차원 입구가 열리지 말라는 보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차원입구 위치의 한정은 그런 사고의 가능성을 최소한도로 줄인다. 그리고 보통은 그것 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신들의 존재를 [경멸]했던 자신만만한(그리고 어찌보면 약간 이상하게 미친) 이마스카 제국의 로드 아티피셔들은 그것만으로도 충분치 않다고 생각했던 모양이었다.

하지만 필연적으로, 그림자 차원으로 통하는 차원문들은 단점이 있다. 통상의 20배의 속도라지만 직접 다음 차원문까지 어떤 수단으로든 직접 여행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개 한 차원문에서 다른 한 차원문으로 통하는 길은 외길인 경우가 많지만, 세월이라는 것을 거치는 동안 붕괴되어 가는 차원문의 마법은 그 기본 전제를 언제든 무시할 수 있다. 그림자 차원의 대부분은 의미없는 허상이지만, 실제의 건축물도 있고 위험한 언데드들도 돌아다니는 곳이다. 이마스카리 포탈의 마력으로 만든 [길]은 그런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마법적인 장벽을 형성하고 있었지만, 그것을 벗어나면 위험한 조우를 겪거나 길을 잃어버릴 위험이 언제나 존재한다. 뭔가 아이러니하지만, 보안을 중시하는 주제에 안전은 희생한 셈이다.

사피아는 이누프라스 직통의 차원문을 찾으리라는 기대 같은건 하지 않았다. 이마스카리 제국이 멸망한지도 1만년이 그럭저럭 넘어가고 있다. 그 고대의 초제국이 남긴 유산들 중 대부분은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파괴당했다. 차원문도 예외는 아니다. 작동하는 차원문을 찾는것 만으로 행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차원문을 이용해서, 이누프라스까지 가는 길을 여는 것이다. 목적지가 어딘지 알기만 하면, 그림자 차원에서의 여행을 통해 목적지에 대응하는 지역까지 빠르게 갈 수는 있으니까. 목적지에 포탈이 하나라도 남아 있다면 들어온 포탈과 연결해 [길]을 만들 셈이었다.

물론 사피아는 슈발츠에게도 자신의 계획을 설명했다. 그녀의 설명을 다 들은 후, 슈발츠는 사피아에게 직접 차원문을 찾는 것을 금지하고, 대신 모험자들을 고용해 래쉬맨과 터스크 인근에 드문 드문 남아 있는 이카스카리 유적을 탐험하도록 했다. 그녀 혼자 찾는 것 보다 훨씬 더 빠르게 많은 유적을 탐사할 수 있고, 유적 안의 위협들도 모험자들이 대신 감당할 것이니까. 물론 의뢰비가 나가고 유적 안의 보물들도 모험자들의 차지가 되겠지만, 이 시점의 슈발츠(아티팩트급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마법사를 둘이나 가진)에게 있어서 그것은 사소한 희생에 불과했다.

모험자들이 슈발츠에게 의뢰받은 것은 던젼의 지도를 작성해 주는 것과 차원입구의 존재 여부의 조사였다. 이런 일에 익숙한 탐험자 팀을 여럿 고용해 일을 시키는 동안, 사피아는 변복을 하고 래쉬맨의 영토를 여행하며 숨겨진 이마스카리 유적지에 대한 탐색을 했다. 그녀가 이마스카리 유적이 확실한 던전을 찾으면, 슈발츠가 고용한 모험가 팀이 그곳을 탐험하는 것이다. 두번 이상 같은 팀에게 일을 맏기기도 했다.

탐색은 DR 1382년의 봄과 여름 동안 계속되다. 지지부진하게 시간만 끌었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여름이 거의 끝날 무렵 사피아는 자신이 찾기를 소망하던 이마스카리의 그림자 포탈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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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편당 용량 조절이 안되는 것은 여전합니다. 들쭉날쭉... 아하하하하하하...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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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8.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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