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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恐皇) 4부 <신들의 황혼> Part 5_15편.

토도사 1 349 0

" 하응... 히...힛... "

수니는 가만히 누워 있는 슈발츠 위에서 열심히 요분질을 치는 중이었다. 정식으로 노예가 된 것을 기념하는 단독 침대 수발 타임이다. 

벌써 몆시간째인지, 그리고 몆번이나 절정을 맞았는지 같은 것은 알 수 없었다. 슈발츠의 자지를 보지와 항문으로 받아들이는 즐거움 이외의 것은 생각하지 못하게 된 여신은 자신의 본능에 충실하게도 지쳐 쓰러질 때 까지 계속해서 슈발츠에게 봉사할 작정인 것이다. 심히 노골적이지만, 그것이 또한 슈발츠의 취향에 맞았다.

지금 수니 여신은 그 아름다운 용모는 그대로인채, 그녀의 등 뒤로 손이 둘려져 자신이 즐겨 쓰던 비단 허리끈으로 묶여져 있었고, 눈도 같은 재질의 부드러운 비단 끈으로 가려져 있었다. 입을 가리지 않은 것은 여신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울부짖는 소리를 듣기 위함이다. 시야가 차단된 상태로, 여신의 감각은 오직 슈발츠와 결합하고 있는 보지에 집중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고조도 빠르고, 절정도 빠르다.

" 히이익!... 힛!... 아힉!.... "

프슛!... 프슛!... 프슈슉!...

다시 절정에 오르면서, 신성한 힘이 충만한 땀과 애액, 눈물 콧물에 젖은 수니의 나신이 부르르 떨렸다. 그녀의 보지가 움찔거리며 슈발츠의 자지를 힘껏 조여 왔고, 조수가 성대하게 뿜어져 슈발츠의 배와 침대 시트를 적셨다. 눈을 가리고 있는 비단 끈 아래로, 눈물에 젖은 여신의 눈은 까뒤집어져 있을 것이다. 혀를 내 빼 물고 뒤로 벌러덩 쓰러진 여신은 그대로 혼몽 상태로 거친 숨을 헐떡이며 절정의 여운을 음미했다.

" 아으윽... "

프슈슛!...

슈발츠는 아무말 없이 발로 수니 여신을 뒤집은 후, 엄지 발가락을 그녀의 항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여신의 항문은 이미 슈발츠의 자지도 쉽게 받아들이도록 훈련되어 있기에, 받아들이는 것 자체엔 문제가 없었다. 다만 문제는 받아들이는 쪽이 겪는 감각엔 훈련이나 저항이 무의미하단 점이다. 슈발츠가 삽입하는 것 만으로도 [가]버리게 된 신체다. 그가 항문 안으로 밀어넣은 발가락에 의해 희롱되면서도 여신은 그대로 반응한다. 벌려진 입 사이로 거품을 토해 내며, 배덕적인 쾌감에 괴로워하던 여신은 보지로부터 다시 애액과 오줌을 싸내며 버둥거리지만, 그녀의 신체는 주인의 손길에는 무방비하다.

" 흐욱... 아극... 아학... 힉!... "

다시 염동력 주문에 의해 허공으로 띄워올려지면서 항문에서 발가락이 빠졌지만, 이번엔 허전해진 보지와 항문에 동시에 조교 도구들이 침입한다. 젤로나나 다른 위저드 노예에 의해 개발된 마법 딜도들이다. 평소엔 그녀들 자신들의 개인적인 즐거움을 위해 주로 쓰이지만, 또한 수니를 괴롭히는데도 그지없이 유용했다. 특히 항문으로 파고든 일리시움 딜도는 단기간에 여자를 미치게 만들기에 족한 움직임을 보인다.

" 그아하악!... 아응읍!!... "

엉덩이 안에서 일리시움 덩어리가 마치 액체금속마냥 한번 꾸물거리자, 내장을 온통 헤집어지는 감각에 수니 여신은 전율하며 비명을 토한다. 하지만 그 입에도 목구멍까지 삽입되는 무자비한 딜도가 삽입되고 거기 달린 가죽끈이 목 뒤로 돌려 채워진다.

" 흐우흐푸!... 흐푸픗!... "

필멸자라면 질식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무리일 정도로 굵은 딜도가 목구멍에 쑤셔넣어지는 것이다. 무자비한 처사지만, 이미 중증의 메조가 된 수니이다. 그녀는 이 가혹한 처사에조차 쾌감을 느끼며 음액을 싸내고, 몸을 뒤튼다. 땀에 젖은 붉은 머리칼이 해초처럼 사방으로 흩날렸다. 그리고 슈발츠의 눈앞에서 소리없는 치태의 쇼를 연출하기 시작했다.

최종적으로 수니에게 의식이 잃는 것이 허락된 것은 그로부터도 반나절은 지난 다음의 시간이었다. 슈발츠가 싼 정액을 다리 사이에서 흘리며, 두르나의 침전 바닥에 깔린 카펫 위에 아무렇게나 널브러져서 잠든 수니를 수습(?)해 담요를 덮어 준 것은 두르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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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애완 동물]급수가 되었지만, 수니와 알루데시아와의 [등급]의 차이는 확연했다. 알루데시아는 비교적 자유롭게 슈발츠의 차원 내부를 돌아다니며 자기 좋을대로 슈발츠에게 아양도 떨고 애교도 부리며 긴급할 때는 혈갑과 글레이브를 소환해 슈발츠의 옆에서 그를 지키며 싸우는 전사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수니에게는 그런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 그저 두르나의 침전 근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쓸 때(?)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시간 동안 지쳐서 잠들어 있으며, 그렇지 않다 해도 갖가지 장난감들에 희롱당하는 상태로 구속되어 있었다. 그녀는 그저 비범한 아름다움을 가진 살아 있는 성인형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이정도 처지라면  다른 노예들도 동정해줄 법도 하지만, 이미 슈발츠가 두번이나 죽을 뻔 했던 음모의 핵심(?)에 있던 그녀다, 그 마음씨 고운 플로라조차 수니가 그런 대접을 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와우킨은 또 다르다. 그녀는 위세가 비교적 적긴 하지만 엄연히 신격이며, 신격으로써 받아야 할 존중을 다른 [언니]들에게서 받고 있었다. 비록 슈발츠의 노예들 사이에서 연공서열은 그 어떤 것 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존중 이상의 형태로 나타나지 않지만, 그것만으로도 그녀가 대단히 특별한 존재인 것 만은 확실했다. 또한 수니의 포획에 대단한 공적(차원에 대한 열쇠와 정보 제공)등을 한 공적도 있기에, 슈발츠는 와우킨은 제법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다른 노예들 처럼, 와우킨도 슈발츠의 인장을 자궁 위에 그려 받고 그것을 늘 느끼며 행복감에 젖는다. 그녀는 많은 의미에서 해박한 지식과 냉철한 판단을 가진 여신이지만, 슈발츠의 필요가 그 다른 모든 것을 앞선다는 점에서는 두르나 만큼이나 지극히 헌신적인 노예였다. 또한 다른 노예들도 마찬가지지만, 그녀는 슈발츠의 손에 의해 조교를 당한 것에 대한 유감이 없었다. 샥스의 차원에서 구출되지 못했다면 끔찍한 고문 끝에 죽여저서 두개골이 어느 마왕의 회초리 끝에나 장식되었을 것이고, 미친 상태 그대로였다면 자신의 신성을 돌려받고 교우관계를 회복할 여지 따위도 없었을 것이기에. 그녀는 슈발츠의 노예가 된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행복해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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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1383년 3월, 태이에서는 대 변고가 일어났다. 다른 줄키르들을 모두 태이마운트로 불러 모은 스자스 탐은 그들을 몰살시키고 언데드로 일으켜 제압했다. 그리고 태이 전체를 언데드 왕국으로 만들려는 목적으로 자신이 개발한 거대한 의식마법을 시전했다. 하지만 때맞춰 난입한 이름없는 의로운 모험가 일행의 활약으로 마법 시전 자체는 실패로 돌아 갔고, 대신 태이 전역으로 그 마력이 퍼져나가 무덤에서 시체들이 일어나는 대규모 [불상사]가 초래되었다, 스켈레톤이나 좀비는 양반으로, 일어난 시체 중에는 뱀파이어, 와이트, 스팩터, 심지어 리치까지 있었다. 잠시 동안이었지만 통제되지 않은 이 언데드들은 태이 전역을 누비며 분탕질을 쳤고, 이 돌연한 사태에 공포에 질린 태이 국민들은 앞다투어 국경을 벗어나 주변국으로 달아났다. 아글라론드도 이 난민들을 받아들였을 정도로 피난민의 규모가 컸다.

하지만 진싱이 제대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연말이나 되어서의 일이었다.

이 태이의 [사고]는 정말로 센세이셔널한 뉴스였다. 스자스 탐은 곧 대부분의 언데드들에 대한 통제를 확립했지만, 언데드 군단을 일으킨 행위 자체만으로 전 세계를 공분시키기에 충분했고, 아글라론드를 중심으로 많은 국가들이 스자스 탐의 태이에 대항하는 연합을 만들게 되었다.

DR1383년의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기간 동안 스자스 탐은 빠르게 언데드로 자신의 군대를 키웠고, 슈발츠는 재빨리 태이를 포위한 나라들에 용병과 무기를 공급하면서 엄청난 이득을 챙겼다. 여름이 완연할 때 쯤에는 내해 인근은 물론 로드 얼라이언스 등 많은 여러 국가들이 이 태이 봉쇄령에 동참을 하기 시작했고, 슈발츠도 동참을 요구받았다.

원래 태이의 중앙 정부와 그다지 사이가 나쁘지 않았던 슈발츠였지만, 주변국과 전쟁을 일으킨 언데드 왕국과 거래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할 수 없이 태이에 있던 상회를 철수시키고 태이 본국과의 교역을 중단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태이는 고립된 상태로 거대한 공동묘지가 되어 갔다.

DR 1384년 1월, 태이 포위망의 대표 자격으로 슈발츠의 칼라디나 성을 방문한 아글라론드의 사절이 가져온 편지는 슈발츠의 도시에 세워져 있는 태이인 조계지의 철폐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슈발츠는 올것이 왔다고 생각했지만, 태이 조계지 자체는 대단한 이득이 되는 존재였기 때문에 조계지들을 철폐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정치적인 제스쳐는 취해야 하는 법, 슈발츠는 칼라디나를 비롯한 자신의 지배령의 태이인 조계지에 정중한 퇴거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그 이튿날, 칼라디나의 태이 거류구의 대표로 슈발츠와 공식적인 연락을 담당하던 칼리야가 슈발츠를 찾아왔다. 그녀는 보통 태이 정부의 대표 자격으로 슈발츠를 만났지만, 그날은 태이의 대표가 아니었다.

" 안녕하셨는지요?... 조계지의 다른 주민들을 대신에 인사를 전합니다. "/칼리아

" 음, 오랜만이오. 나도 조계지의 여러분께 인사를 전하겠소. "/슈발츠

칼리아가 우아하게 인사를 한 후, 슈발츠는 칼리아가 사용할 의자를 가져오게 했다. 투명한 하인들은 잽싸게 의자를 내 왔다. 하지만 평소엔 침착하던 칼리아도 퇴거명령 때문에 긴장했는지, 의자에 앉는둥 마는둥 본론부터 꺼냈다.

" 실은 이번에 제가 찾아온 것은 본국에서의 훈령 때문이 아닙니다. 슈발츠 경의 지배 영역에 조계지를 건설하고 정주해 있는 1200명의(대략 언제나 그정도 숫자였다) 태이인들의 대표로 찾아온 것입니다. "/칼리아

" 아시다시피 귀국의 줄키르인 스자스 탐 공은, 다른 주변국들과 외교적 관계를 끊고 전쟁을 개시한 상황이오. 이런 상황에서 내가 태이의 조계지를 계속 용인하게 되면 귀국의 전쟁을 돕는 꼴이 될거요. 내해의 다른 여러 군주들의 얼굴을 봐서라도 퇴거명령을 내릴 수 밖에 없었고, 그것을 철회할 생각도 없소이다. "/슈발츠

슈발츠의 결연한 말에 당황한 칼리아는 목이 마르는지 침을 삼키고 혀로 입술을 적셨다. 그녀는 간절한 표정으로 슈발츠에게 탄원을 했다.

" 저는 변화술 아카데미 소속이었습니다. 저의 담당 교수이시자 변화술 아카데미의 총장이신 사피아님께서는 행방불명이고, 학회에 남은 동료들은 죽거나 그보다 더 참혹한 영혼없는 언데드 신세가 되었습니다... 처음에 슈발츠 경께서 조계지를 허용했을 때 부터 해적군도의 두 조계지에는 변화술이나 환상술 아카데미의 회원들이 주로 정착했고, 그중 대부분은 저처럼 스승과 동료들을 잃은데다 달리 돌아갈 곳도 없습니다... "/칼리아

" 하지만 여전히, 조계지의 여러분은 태이의 신민이오. "/슈발츠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고개를 가로저었다.

" 스자스 탐이 몰락하고 조국이 다시 [정상화]된다면 모를까, 지금 우리는 스자스 탐의 지배를 받을 생각이 조금도 없습니다. 저희는 그 어느때보다 경의 자비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발... "/칼리아

칼리아는 간절한 눈빛으로 슈발츠를 바라보았다. 언제나 침착하고 정중하게 행동했던 칼리아를 알고 있는(그리고 그런 그녀를 일종의 친구로 생각한) 슈발츠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 조계지를 유지할 수는 없고... "

칼리아의 얼굴에 절망이 떠올랐다. 하지만 슈발츠는 말을 아직 마친것이 아니라는 듯이 그녀에게 손을 흔들어 보였다.

" 적어도 태이가 [정상화] 될 때 까지 조계지를 [거류지]로 바꾸기로 동의한다면, 퇴거 명령은 철회하도록 하지. 지금까지 인정해 왔던 치외법권의 권리를 포기해야 하고, 또한 나와, 다른 여러 군주들이 납득할 만한 성의를 보여야 할거요. "

[납득할 만한 성의]라는 문장에 특히 힘을 준 발언이었다. 칼리아도 슈발츠의 말에 담긴 속뜻까지 모를 정도로 어리숙한 상대가 아니었다. 하지만 지옥에 빠졌다가 다시 구출된 기분이었던 그녀는 무슨짓을 당해도 좋다고 할 정도로 한숨 놓은 상태였다. 투명한 하인들이 다시 가구들을 제 위치로 되돌리고 접견실을 정리하는 동안, 그녀는 슈발츠를 따라 성의 침실로 왔다.

" ... "/칼리아

칼리아는 올해로 31세가 되어 있었다(사실 행방불명이 된 그녀의 교수인 사피아가 그녀보다 어렸다). 애인은 몆번 사귄 적이 있었지만, 워낙에 래드 위저드들의 사회가 만혼 분위기인데다 그녀 자신의 사회적인 지위가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해 아직 결혼을 생각할만한 상대를 만나지는 못했다.

칼리아는 외교사절이기 때문에 외모의 관리에도 상당한 투자를 하는 편으로, 약간은 가무잡잡한 피부는 여전히 매끄러웠고 언제나 마법적인 방법으로 화장도 교묘하게 하고 있었다. 화장을 지운 본바탕도 제법 매력적인 미인으로, 키도 다른 태이인들 보다는 크고(175cm), 그녀 자신이 만든 적당히 신체 곡선을 드러내는 긴 로브를 항상 입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우아한 자태를 가지고 있었다. 예전에 하퍼 광신도인 갈바레이의 일행에게 붙잡혔을 당시에도 그 외모 덕에 살해당하지 않고 대신 일시적으로 성 노리개가 되었을 정도였다.

대머리에 문신만 아니었다면 슈발츠가 처음에 그녀를 갈바레이에게 구출했을 때 접수했을지도 몰랐다. 결국은 이제 접수하게 되었지만. 그녀가 로브와 속옷을 차례로 벗어서 가지런히 정리하는 동안, 슈발츠는 이 여성 래드 위저드와 단순히 원나잇 스텐드만 즐길 것인가, 아니면 그녀를 완전히 굴복시켜 노예로 삼을 것인가에 관해 궁리를 했다.

하지만 또한 래드 위저드들은 위험했다. 슈발츠는 그들이 잘 지배되지 않고 적대시 하는 자들에게서 교묘히 탈출해 반대로 골칫거리를 안겨주거나 그 이상의 일을 저지르는 경우를 많이 들어 알고 있었다. 칼리아만 해도, 그녀 자신은 그 보복에 연루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녀의 납치자 중 하나였던 갈바레이의 가족 중에 슈발츠가 찾아내지 못했던 자들을 끝까지 추적해서 살해한 암살자들이 있었다.

딱!...

슈발츠가 손가락을 튕겼을 때, 미리 텔레파시를 듣고 준비하고 있던 젤로나가 그의 침실에 나타났다. 갑작스러운 그녀의 출현은 칼리아를 적잖이 당황하게 했지만, 젤로나는 그녀의 반응에 아랑곳 없이 슈발츠의 앞으로 가서 꿇어앉아 그 발에 키스했다.

" 주인님~ 요 며칠동안 불러주시지 않아서 조금은 쓸쓸했어요... "/젤로나

그건 사실이었다. 그리고 절반은 사실이 아니기도 했다. 젤로나는 슈발츠의 명령을 받들어 포로인 알루데시아을 좀 더 유용하게 [만드는]마법 실험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슈발츠가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준 후, 그녀는 로브에 걸려 있던 마법을 해제했다. 검은 로브가 머리카락으로 돌아가면서, 삽시간에 나체가 된 그녀는 아직도 놀란 눈으로 그 광경을 바라보며 엉거주춤 서 있는 칼리아의 손을 맞잡았다. 그녀의 키는 거의 칼리아와 맞먹었기 때문에 좋은 짝이 되었다.

" 다... 당신은?... "/칼리아

칼리아는 그제사 젤로나를 알아보았다. 그녀가 아는 젤로나는 슈발츠의 아내 중 한명으로 에버미트의 하프엘프 공주다. 그런데 슈발츠를 [여보]나 [자기]로 부르지 않고 [주인님]으로 불렀다. 노예제가 만연한 사회에서 살아온 칼리아다. 그것이 단순한 섹스를 위한 레시피인지 진짜 호칭인지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아둔한 여자가 아니었다. 젤로나의 [주인님]은 지극히 자연스러웠고, 그녀의 태도엔 복종의 제스쳐가 들어 있었다. 그녀는 노예였다. 그것도 자발적인.

놀라움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녀가 보는 앞에서, 슈발츠는 자신의 원래 모습으로 돌아갔다. 늘상 보아오던 모습이 아닌 것만으로도 충격인데, 그 정체가 하프 드래곤이라니! 그녀는 연이은 맹타를 맞은 권투선수마냥 멍하게 서 있었다.

딱!...

칼리아가(반쯤은 정신이 나간 상태로) 침대 위로 끌어올려지는 동안, 다시 슈발츠가 손가락을 퉁기자 이번엔 알루시아가 나타났다. 아예 그녀는 알몸이었다. 그녀 역시 슈발츠의 발에 키스하고 나서, 침대 위에 올라가 있는 칼리아를 반듯이 눕히고 그녀의 팔을 위로 쳐들게 한 채 제압했다. 하체의 제압은 젤로나가 했다.

" 히... 히익... "/칼리아

손발의 자유를 빼앗긴 칼리아는 그제사 허약한 비명을 흘렸다. 그녀는 [몸로비]에 동의하긴 했어도 이런 황당한 상황을 만날 생각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버스는 떠났고, 알리아와 젤로나의 입술이 천천히 그녀를 향해 접근해 왔다. 그동안 슈발츠는 다시 촌가락을 퉁겨 플로라까지 불러왔다. 그리고 시내 순찰을 나가 있던 두르나까지 문을 열고 침실에 모습을 드러내자 마자 슈발츠의 발에 키스한 후 옷을 훌렁훌렁 벗어제끼고 침대 위로 올라왔다.

" 웅웅우!... 후우우!... "/칼리아

알리아에게 키스를 통해 입을 점령당한 직후, 젤로나의 혀가 칼리아의 보지와 항문을 크게 핥아올렸다. 그리고 두르나가 그녀의 배 위에 올라타 튕겨오르는 그녀의 몸통을 제압하고 자신의 보지를 그녀의 배에 문지르면서 손으로 유방을 희롱하기 시작했다. 플로라는 슈발츠에게 무언가를 바치고 난 후에 그가 옷을 벗는 것을 돕고, 다시 나체가 된 슈발츠의 자지에 입을 이용해 봉사하기 시작했다.

노예 끼리 즐기는 것(레즈비언 섹스)도 허용한 슈발츠 덕에, 그의 노예들은 동성를 희롱하는 방법에도 도통해 있었다. 게다가 숫적으로도 3대 1의 우세였다. 그녀들은 칼리아를 꼼짝할 수 없도록 제압한 채, 자신들이 경험으로 터득한 급소들을 입술과 혀 만으로 공략하기 시작햇다. 반항할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칼리아는 절정으로 밀어올려졌다.

" !!!... !!!... !!... "

칼리아가 절정을 맞아 지르는 비명까지 알루시아의 입술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녀는 땀을 흘리며 격렬하게 숨을 헐떡였지만, 여전히 알리아의 입술이 그녀의 얼굴을 제압하고 호홉을 방해하는 통에 가벼운 질식 상태에 빠졌다. 자연히 사지에 힘이 빠져나가 젤로나와 두르나의 애무를 좀 더 용이하게 했다. 그녀들의 입술이나 손이 민감한 곳을 스치거나 비빌 때 마다 머리가 저릿저릿하는 감각을 받으면서, 칼리아는 자신이 이제 죽는가보다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곧 다시 그 저릿저릿한 감각을 통해 더 높은 단계의 절정을 맛보며 자지러 져야 했다.

점점 흐릿해져 가는 의식 속에서, 칼리아는 갈바레이 일당들에게 강간당하고 강제로 물약이 먹여지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때 그녀는 처음으로 자기자신을 잃었었다. 그런데 그 공포스러운 경험이 다시 반복되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엔 갈바레이 따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능숙한 여자들과 그녀들의 주인님인 슈발츠가 그 상대였다. 자신을 잃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망가져버릴지도 모른다. 갈바레이때보다 수십배의 공포와 절망이 밀려왔다. 그리고 금새 불안감까지 쾌감의 자극제가 되어간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 !!!!... !!!... "

동성의 입 속으로 토하는 두번째 비명, 알루시아는 매우 능숙하게 칼리아의 입과 코를 주기적으로 차단했다. 그녀의 호홉은 전적으로 그녀의 통제 하에 놓여 있었다. 눈물을 흘리며 도리질을 쳐도 그녀의 집요한 공세에 입을 포함한 얼굴 전체를 유린당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상대는 알루시아 하나만이 아니었다. 보지와 항문을 집요하게 혀로 찔러들어오고 있는 젤로나, 그리고 그녀의 배 위에 올라타 끈적하고 내밀한 부분을 비벼 대면서 겨드랑이와 유방을 희롱하는 두르나까지. 그녀는 철저하게 제압되어 자유가 빼앗기고 희롱당하고 있었다.

" !!!!...!!!...!...  "

세번째, 네번째, 절정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그 간격도 점점 빨라져 갔다. 숨은 점점 가빠오지만 제대로 숨을 쉴수도 없다. 머릿속으로는 하얀 섬광이 작렬하고, 의식은 검게 물들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절정하던 칼리아는 의식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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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제멋대로 붕가 장면을 끊어서 죄송합니다. 왠지 점점 끊기가 힘들어지고 있어요. 아하하하하하하하(얼버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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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8.17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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