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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창녀다 - 1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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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창녀다 - 18부

 

나는 조심스럽게 귀두 끝을 조금 벌어져 있는 항문에 밀어 넣었다. 

조금씩 힘을 주며 반쯤 집어 넣자 항문이 조여지면서 자지를 꽉 물었다. 

“항문에 힘 주지마” 

나는 미정의 엉덩이를 가볍게 때렸다. 

“하……아………………….하………..아…저절로 힘이 들어가요. 아…..나 왜 이러지…아프고 간지럽고…아…. 몰라” 

조심스럽게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자 처음보다는 한결 쉽게 왕복이 되었다. 

어느 순간 나는 자지를 끝까지 힘차게 밀어넣었다. 

내 사타구니와 미정의 엉덩이가 맞 닿았다. 

“악” 

미정이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엉덩이를 앞으로 뺐다. 

그러나 나는 허리를 꼭 잡고 그대로 강하게 밀어부쳤다. 

“어머………어머…….나 죽네……나죽네” 

미정이 이제는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뺄까?” 

문득 장난기가 생겼다. 

“빼지마, 빼지마” 

얼마나 다급했는지 미정이 첨으로 반말을 해댔다. 

갑자기 미정이 엉엉 울더니 한 순간 울음을 그치며 끄르륵 하고 숨 넘어가는 소리를 냈다. 

동시에 더 이상 항문 근육이 조이는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내 정액이 분출하기 시작했다. 

“안에는 안돼, 안돼” 

미정은 이제 제정신이 아닌 모양이다. 

자지가 자신의 몸 어디에 들어와 있는 지도 구분 못하고 있었다. 

나는 뿌리 끝까지 힘을 주며 모든 정액을 미정의 항문 안에 쏟아내고서야 그녀의 등 위에 엎어졌다. 

미정의 허리가 꺾어지며 우리는 둘 다 욕조 앞에 무너졌다. 

“안에 쌌는데 임신하면 어쩌지?” 

“챙피해, 몰라요” 

장난스럽게 미정의 귀에 대고 속삭이자 미정이 톡 쏘았다. 

우리는 샤워기로 서로의 몸을 씻어준 뒤에 목욕탕을 나왔다. 

“남편이 아버지한테 우리 관계를 얘기했어요” 

“뭐?” 

침대에 같이 누워 미정의 젖꼭지를 만지작거리다가 나는 미정의 말에 깜짝 놀라 일어났다. 

“그런 중요한 얘길 왜 이제서야 해? 할 얘기가 있다는 게 그거였어?” 

미정은 자신의 가슴에서 내 손이 떠나자 서운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뭐라고 했는데?” 

“내가 간통을 하고 있다고요. 나와 헤어질 테니 위자료를 내 놓으라고 했어요” 

“그러고서 출장을 갔어?” 

“아깐 출장이라고 했는데, 사실은 집을 나갔어요. 짐 싸들고…” 

나는 담배를 배워 물면서 생각을 정리했다.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신혁수가 그렇게 단순한 인간이란 말인가? 

간통이라고 하면 자신도 거기에서 자유롭지 않다. 

명백한 증거까지 있는 상황이 아닌가? 

그런데 아내만 일방적으로 몰아 부치면서 위자료를 내 놓으라니? 

평소의 교활한 모습이라면 분명 무슨 복안이 있을 텐데 짐작이 되지 않았다. 

“당신은 어떻게 할 건데” 

“어차피 이렇게 된거, 딸만 내가 키우게 해주면 그냥 헤어질까 해요” 

“위자료까지 주고?” 

“아버지가 해주실 거에요” 

에라이, 돈도 많다. 

하긴, 얼마를 요구했는지 모르지만 이기현 사장의 형이니, 돈 마련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것이었다. 

딸이 간통으로 입건되는 것보다는 돈으로 막는 것이 가문을 위해 훨씬 낫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당신도 같이 고소하지 그래?” 

“아버지는 내년에 대학 총장을 노리는 분이에요. 남편이 아무리 괘씸해도 그렇게는 하지 않을 거에요” 

신혁수의 속셈은 거기에 있었던 것이다. 

가문의 체면과 장인의 사회적 지위 때문에 맞고소를 하지 못하리라는 자신이 있었던  것이다. 

미정 또한 그런 점을 미리 알고 있어서 아버지에게 아예 신혁수의 간통 사실을 알리지도 않은 것이었다. 

나중에 가서 내게 뒤통수를 맞기 전에 한 몫 챙겨서 깨끗이 정리하자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당초의 내 계획은 집안과 회사에서 알몸으로 쫓겨나게 하는 것이었는데, 신혁수는 거액을 만들어서 집안과 회사에서 당당하게 나갈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과는 같은 것 같지만 신혁수 수중에 돈이 있는 한 내가 생각했던 신혁수의 모습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를 돈 잘 쓰는 멋진 이혼남으로 만들 수는 없지 않은가? 

교활한 신혁수의 역습에 나는 입맛이 썼다. 

이제는 미경을 이용한 신혁수 축출도 어려워졌으니 다시 한 번 계획이 틀어져 버렸다. 

다시 한 번 계획을 바꿔야 했다. 

하지만 한 가지 의문은 아직도 남아 있었다. 

내게는 아직도 CD 원본이 남아 있었다. 

“무슨 생각해요?” 

문득 상념에서 깨어보니 미정이 죽어 있는 자지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내 잘못이다. 

얌전하고 조신하기만 했던 미정을 내가 이렇게 색녀로 만든 것이다. 

아마 신혁수와 이혼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내 자지를 요구하거나, 아니면 밤마다 흘린 자지를 찾아 길거리를 헤맬 지도 모른다. 

“당신, 나 만나고 나서 얼마나 변했는지 알아?” 

“오대리님이 이렇게 만들었어요” 

“난, 아내가 있어. 당신이 원하는 대로 만나줄 수가 없어” 

“알고 있어요. 오대리님 부인이 얼마나 예쁜 지도 알아요. 전 그냥……지금처럼 가끔 만나주면 돼요” 

나는 가만히 미정을 안아 주었다. 

대답은 안 했지만, 아내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앞으로 계속 미정을 만나줄 수 있을 지 자신이 없었다. 

“시간 돼요?” 

“왜?” 

“한 번만…………………………….더 해줘요” 

미치겠다. 

시간은 실업자의 유일한 자산이니 안 될 리가 없다. 

다만, 정력이 문제일 따름이다. 

대답도 듣지 않고 미정은 내 배위로 올라왔다. 

이미 상상만으로도 흥분했는지 배 위에 깔고 앉은 보지에서 애액이 묻어났다. 

”마누라 간수 잘 하고 있냐?” 

미정에게 정기를 다 빼앗기고 들어와 밤 낮으로 죽은 듯이 자고 있는데, 신혁수의 전화가 왔다. 

“이혼한다며? 쫓겨나기 전에 미리 네 발로 나가기로 한 거냐?” 

“그래, 네가 무슨 음모를 꾸미는지 몰라서 나가기로 했다. 기념으로 오늘 은지나 만나보려고 하는 데 어때? 같이 갈래? 돈은 내가 내줄게” 

이죽거리는 건 예나 지금이나 여전했다. 

“너, 지난 번에 지수 그렇게 만든 거 보고, 죽이려다 참았으니까 당분간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 오래 살고 싶으면…” 

“하하하, 그년 대단하던데, 보지도 쫄깃쫄깃하고…왜 너한테 가서 질질 짜더냐?” 

“그 딴 소리나 하려거든 끊자” 

“네가 가진 CD 다 폐기해라” 

나는 멈칫했다. 

신혁수가 이렇게 대담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나올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CD 폐기하면 더 이상 네 아내를 귀찮게 하지 않고 떠나마. 안 그러면 전 총무팀 오진규 대리의 와이프가 안마시술소에서 일하는 게 회사에 소문 다 날 거고, 넌 우리 회사 모든 남자 직원들과 구멍동서가 될 거다. 은지가 나는 피하지만 얼굴도 모르는 다른 직원들은 어떨까? 하하하” 

나는 이가 갈렸다. 

이 놈은 그런 짓을 하고도 남을 인간이다. 

잠시 고민했지만 대책이 없어, 할 수 없이 나는 신혁수에게 CD의 폐기를 약속했다. 

어차피 이제는 활용가치도 없어진 물건이다. 

나는 신혁수와 통화를 마치자 마자 급히 미정에게 전화했다. 

“당신이 한 가지만 해줄 게 있어. 혹시 신혁수가 회사에 사직서 냈는 지 알아줄 수 있나? 만약 냈으면 인수인계서도 같이 썼을 거야. 그걸 좀 구해줬으면 좋겠는데” 

신혁수가 장인에게 위자료를 요구하고 집까지 나갔으니 멀쩡한 얼굴로 회사에 다닐 리가 없다. 

아마 그는 회사까지 깨끗하게 정리하려고 할 것이다. 

미정은 어안이 벙벙해 하면서도 알아주기로 약속했다. 

신혁수는 나와 같이 근무할 때부터 월급쟁이답지 않게 돈을 펑펑 썼다. 

총무팀은 회사의 모든 비품관리를 맡는 직책이어서 각종 비품을 납품하는 업체로부터 향응의 유혹도 많았고, 그만큼 돈이 샐 여지도 있었다. 

전부터 나는 가끔씩 신혁수가 공금을 빼돌리는 것이 아닐까 의심하곤 했다. 

인수인계서를 보면 비품 재고와 단가 등이 있다. 

아마 그걸 보면 꼬리를 잡을 수 있을 지도 몰랐다. 

비록 대외비 자료지만 미정은 신혁수의 부인이기에 앞서 사장의 조카딸이니 충분히 구할 수 있을 것이었다. 

“구했어요”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데 미정의 전화가 왔다. 

인수인계서를 구했다는 것은 이미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뜻이다. 

메일로 보내줄 것을 요구했지만 미정은 말을 끌면서 머뭇거렸다. 

내 잘못이다. 

다시 한 번 자괴감이 들었다. 

온전히 감당할 것도 아니면서 얌전한 여자를 색의 노예로 만들었으니 앞으로 어찌 해야 할 지 걱정스러웠다. 

결국 집으로 찾아갈 것을 약속하자 그녀가 얼른 전화를 끊었다. 

해맑게 웃으며 전화기를 내려놓고 있을 그녀의 얼굴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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