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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아내 35화 - 붕괴 서곡

TODOSA 1 77 0

형사의 아내 - 단 한 번의 실수로 육변기로 떨어져 가는 미인 아내 - 

2부  유코, 마조 탐방편

35화 - 붕괴 서곡


(9일째, 어느 호화 여관)

유코에게 주어진 최초의 일격은 강렬한 한마디에 불과했다.

"컥... 허억, 커허억... 아, 아아... 아아앗!!"

"목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 하는 게냐... 뭐... 그러겠지. 애타게 기다리던 마라(摩羅, 음경)가 왔으니 말야."

엉덩이의 구멍을 핥아 받으며 마침내 왕년의 빳빳함을 되찾은 노인의 물건.

물론 굵기는 도그 트레이너나 셰안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었으나, 지금의 유코의 질 속이라면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설령 젓가락 같은 가늘기의 물건일지라도 그녀의 성기는 강하게 조일 수 있는 유연함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음경의 굵기나 형태 같은 것은 상관없으며, 더욱이 남자의 전희라는 행위 그 자체가 유코에게 최상의 쾌감을 주는 것이 된다.

"이거... 하아아아앗...!! 앗... 아앗... 우으... 커헉, 핫, 하앗!! 아아, 아아, 아아아, 들어온다!! 들어온다!! 에, 하아, 아아아아...!!"

"단련된 나의 마라봉이니라. 그렇지, 그렇지. 젊은 놈들에게도 지지 않지? 하물며 지금 자네의 보지라면 어떤가? 이런 것은 맛본 적 없을 테지. 그리 간단히는 승천한 채 내려오게 두지 않을 테니 말야."

"하... 아, 아아, 하아앗, 하아아앗!! 아아아, 아아, 응하아아아, 응하아아아아아앗!!"

유코의 미려하던 평소의 표정은 이성과 함께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

크게 뜬 눈에서는 황홀한 눈물이 흘러넘쳐, 그 눈동자는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

철저한 애태워짐으로 표정은 무너져내려, 혀끝은 입안에서 튀어나와 분명히 미친 여자의 꼴을 하고 있다.

머리에서부터 하반신에 이르기까지 몸 이곳저곳에서 체액을 흘리고 뿜어대며, 어제까지 충분한 식사를 제공받았었다면 이미 분변까지 지렸다 해도 이상하지 않다.

유코의 젖어 있는 상태를 보고, 전희는 불필요, 라고 노인은 천천히 자신의 육봉을 박아 넣는다.

질 내의 쫄깃쫄깃한 감촉을 즐기며 안으로 안으로 육봉이 돌진하고, 단숨에 질 깊숙히 도달하자마자, 유코의 허리가 휘며 들려진다.

전신에서 땀방울이 맺히며, 노인의 물건을 온몸으로 맛보기라도 하려는 듯 몸을 바짝 붙여, 조금이라도 밀착되도록 움직이고 있다.

구속도 불필요하다고 확신한 노인이 손발의 구속을 풀어주어, 가죽 뷔에스테를 제외하면 자유로워진 손발로 보다 깊은 곳에서 연결되려는 듯 얽혀온다.

"응핫, 아아... 하앗!! 핫, 기분, 좋아... 앗... 아앗... 앗, 앗, 아, 흐응!! ...하아, 앗, 읏, 하읏, 하으읏!! ...이렇게, 아, 흐읏!! 앗, 앗, 앗, 하읏, 하으읏...!!"

"예전에는, 한 번이라도 마지막까지 이 마라봉을 맛본 여자는 좀처럼 나를 떠나는 일이 없었느니라... 그런데, 듣고 있는 게냐?"

"응하읏!! 이거!! 안 돼에... 너무 커... 자지, 자지!! 너무 커어어!! 아아아앗!! 자지, 자지, 자지 기분 좋아아아!! 기분 좋은 자지, 드디어 나한테에에, 아아, 아, 아, 들어와, 있어, 들어와아아아아아!! 아아아아, 좋아, 좋아, 하아...!!"

"즐기거나 대답하거나 둘 중 하나만 하거라, 라고 말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지. 들리지는 않겠지만 가르쳐 주마, 계집. 자네의 보지는, 이후부터 평생 어떤 마라봉을 물던지 간에 굵기 같은 건 상관 없이 느낄 수 있게 될 게야. 그렇게 되도록 변해버렸으니까, 그런데, 으윽, 조이는 게... 이거야 어마어마한 명기로고...!"

기세가 있는 것은 아니다.

빨리 움직이고 있는 것도 아니다.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격렬하게 들리는 것도 아니다.

그냥 천천히 노인은 움직이고 있을 뿐이고, 유코 역시 손발이 노인을 끌어안게 얽히는 정도의 움직임이었다.

애초에 양측 모두 체력이 남아있던 것이 아니었다.

한쪽은 초조하게 계속 애태워지는 괴롭힘을 받고, 반대쪽은 영혼을 걸고 밤을 새우며 문신을 새긴 이후의 행위.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코는 황홀한 울음과 웃음이 섞인 듯한 얼굴로 쾌감을 받아내고 있다.

아마도 무엇도 눈에 비치고 있지 않기 때문일 것으로, 완전히 뒤집어진 눈으로부터는 눈물이 넘쳐흘러 노인의 혀를 만족시키고 있었다.

"자아아아아아아지, 깊숙히, 깊숙히잇!! 후읏, 후으읏, 오옷, 후벼진다, 도려내진다!! 으응, 하, 하, 히이이, 하앗!! 후으으, 으읏, 후읏, 으읏!! 후읏!! 하아, 하!! 기분 좋아, 저기, 너무 좋아!! 하아, 하아... 읏, 흐읏, 흐으읏, 오옷, 하아, 하이이잇!! 흐아앗, 핫, 아앗, 히이이이이이잇!!"

"으윽, 이거, 못 참겠구먼... 망가지는 상태가 심상치가 않아... 나는 터무니 없는 물건을... 으윽! 견디지 못하겠...!"

느긋하게 생각해선 안 됐었다, 고 노인은 후회한다.

한 번 움직일 때마다 유코의 질 내가 격렬하게 달라붙어, 강렬한 자극을 주어왔던 자랑스러운 물건이 단번에 백기를 들어 버렸던 것이다.

"으, 하아앗, 보, 보지!! 아, 앗, 아앗, 싫어, 아아 간다, 간다, 간다앗!! 오오오옷, 오오아앗, 멈추지 않아, 가, 간다앗, 호오오오옷!! 옷, 아아아 안쪽에 계속, 계속 간다간닷, 너, 너무 쎄에에, 흐아앗, 아 더는, 더는, 멈추지 않아, 아앗, 아직, 간다간다, 아아아아아아아앗!!!!"

"흐으윽, 나, 나온다!!"

노인에게 있어선 몇 년 만의 사정, 만약 그 물건을 뽑아내서 그녀의 얼굴이나 피부에 뿌렸다면 걸쭉하고 누런 정액이 뿌려졌을 것이다.

무게를 가진 체액이 태내를 채우는 감각을, 유코 또한 온몸을 다해 받아들여 간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남자의 육봉이며, 정액인 것이다.

환희에 떨면서도 모든 것을 탐욕스럽게 삼키고, 보다 깊숙이 들어올 수 있도록 허리를 흔드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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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늙었다고는 하지만 설마 내가 져버릴 줄이야... 그래도, 만족스러운고."

"아아, 응오오오오옷, 오오옷!! 여, 여기, 똥꼬, 똥꼬 뒤집혀 버린다아아!! 아, 아앗, 아힛, 히이잇, 히, 오오오오옷!! 보지도, 보지도, 멈추지 않아!! 아에에에, 에에에, 크읏, 아직, 올라가고 있어, 가아아아안다, 간다!! 못 멈추겠어, 그러면 갈 수밖에 없잖아!! 아아 또, 히이이이, 히이이이, 간다아아아아아앗!!"

좌탁에 턱을 괴고, 담배 연기를 뿜으며 노인은 눈앞에서 몸부림치는 여자를 바라보고, 그럼에도 만족스러운 듯 슬며시 웃는다.

그때 이후로 노인의 물건은 밖으로 드러낸 채로, 완전히 힘을 잃고 있었다.

"한 번만 더, 라고 생각했지만... 만족했고, 이 이상은 위험하다고 내 감이 말하고 있구나."

유코는 천장을 보게 누워 허리를 높이 쳐들고, 혼자 격렬하기 그지없는 자위에 빠져 있었다.

앞구멍에도 뒷구멍에도 굵은 페니스를 형상화한 바이브가 박혀 있어, 각각 주위의 피어싱 링과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바닥이 없으면,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아도 충분히 기분 좋아질 수 있을 터인데."

"하으으으, 오옷, 오오오옷!! 쿠흐으... 후으읏, 후으으, 후읏, 후으으읏, 아흐읏, 흐읏, 흐읏!! 으아읏, 간다앗, 간다아아아!!"

자세히 보면 바이브는 움직이며 진동하고 있어, 모터 소리도 내고 있었으나 유코의 교성에 묻혀 거의 들리지 않았다.

절정하는 얼굴을 드러내며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가버리면서 미쳐가는 그녀에게 이미 이성은 느껴지지 않고, 깊숙하게 박힌 바이브의 밑둥 부분을 손으로 잡아 일부러 빼고 다시 박아넣기를 반복한다.

그럴 때마다 피어싱 링이 여러 개 달려 있는 음순이나 항문이 끌려 나오고 말려 들어가며, 바이브를 박아대는 자극 이상의 쾌락을 맛보고 있는 것 같았다.

체력도 이미 훨씬 전에 바닥났을 텐데, 격렬하게 움직일 때마다 그녀의 두 성기는, 지금의 유코의 너덜너덜한 정신 상태를 보여주듯 뒤틀리면서 형태를 바꾸고 있었다.

"앗, 앗, 앗, 간다아아아, 간다간다!! 응히이이이이잇, 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 간다아아아아아앗!!"

쉰 듯한 목소리로, 한참을 더 자위에 열중하던 그녀도 비로소 마지막 절정에 도달한다.

철푸덕, 하고 질척하게 젖어버린 이부자리 위로 엉덩이가 떨어진다.

완전히 늘어져 버린 그녀의 몸은 큰 대 자로 이부자리 위에 내동댕이쳐진다.

"이제야 만족한 겐가..."

이미 정신을 잃은 그녀의 하얀 눈을 노인은 꾹 눌러 감겨준다.

새하얀 실리콘이 빛나는 늘어져 나온 혀도 입 안에 집어 넣고, 유일하게 손을 대지 않았던 얼굴을 수건으로 닦아준다.

하반신에 박혀 링에 연결되어 있는 상태 그대로 바이브의 스위치를 끄고, 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하녀에게 뒤처리를 명한다.

"오늘은 이대로 재워두거라. 약을 써도 하루는 두지 않으면 열이 나기 마련이니."

"네, 잘 알겠습니다."

"내일은 녀석이 돌아올 테니, 탕에는 넣지 않겠지만 확실히 몸단장을 시켜두거라... 이걸로 완성이구나."

"......? 알겠습니다."

완성, 이라는 말에 갸우뚱하면서도 시뇽 머리의 하녀, 쿠로에는 의심 없이 머리를 숙인다.

요점은 확실하게 몸을 닦아, 깨끗하게 해 두라는 뜻일 것이다.

그 이외의 쓸데없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노인이 떠난 뒤, 쿠로에는 유코의 잠든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오랜만에 평온한 얼굴을 한 채 자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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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10일째 새벽 ~ 이른 아침, 셰안의 차량)

- 도내에서 멀리 떨어진 고속도로에서.

"젠장, 이래서 젊은 놈을 쓰면 안 된다고 몇 번 말해야 아는거냐!"

"하지만, 어르신께서……"

"해석하기에 달렸겠지! 쇼맨 흥업을 하는 것도 공급업체 조달사를 하는 것도 상관없다. 거기는 성과가 나오고 있고. 하지만 호스트 주최에 관해서만은 서브에서 사용하지 않으면 실패한다고 몇 번이나 말했지?"

"...죄송합니다."

"일본 경찰을 얕보지 마라. 여태까지 몇 번이나 아픈 일을 당해왔다고 생각하는 거냐. 이렇게 덩굴처럼 줄줄이 적발당한다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겠지?"

"...읏, 반드시 적정선에서 자르도록 하겠습니다. 그 젊은 놈도."

"당연하지. 노인네 두 사람에게 경찰의 손이 뻗치는 일만은 절대로 막아내야 한다. 이 이상 내 얼굴에 먹칠하는 짓은 하지 마라."

대형 세단 뒷좌석에서 여태까지 호통을 치던 남자, 장셰안은 스마트폰을 품에 넣자 비로소 숨을 내쉬었다.

"너무 놀았던 건가... 결과적으로는 상관없나. 그렇다고 해도, 젠장, 어디까지 새어나간 거야? ...아니, 어디에서 새고 있는 거지?"

셰안은 초조해했다.

경매 회장을 몇 번이나 바꾸어도 현경 4과의 눈이 빛나고 있었다.

오늘은 다행히 개최 전의 회장만을 덮쳐졌을 뿐이라 상품도 주최자도 없었지만, 회장을 통솔하던 관계자들이 모조리 검거당했다.

그 이면에는 현경 4과의 형사와, 이 남자를 따르고 있는 여대생의 활약이 있었으나,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이며 셰안이 알아야 할 까닭 또한 아니다.

어서 다음 경매를 열게 하고 싶었으나, 앞지름을 당하며 하나하나 확실하게 회장의 후보가 될 장소를 덮쳐지고 있다.

참가자 면면을 보면 도심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역은 기본적으로 불가, 그리고 어느 정도 넓이도 필요하다.

다음 개최는 아직 멀었는가, 하고 독촉당하기 시작한 것도 셰안의 짜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상품 카탈로그를 보고 한눈에 마음에 들어 하던 상품이 있는데, 어떻게 해서든 트리로 사용하고 싶다고 한다.

때문에 아직 데리고 돌아오지 못했다.

본래 그는 손님의 한 사람이기는 했으나, 위로부터의 명령으로 내친김에 진짜 호스트인 신이셴을 봐주게 되어, 향후에도 써먹을 수 있을만한지 판단하고 있던 것이었다.

불만을 제기하기 시작한 이 나라의 중진들에게는 예의 여관에서 시간을 보내게 하였으나, 그것도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

이셴은 이미 글렀다, 완전히 마크 당하고 있어.

향후의 일을 생각하면 이 이상 깊이 연관되어 버리면 자신에게까지 피해가 온다.

그렇다면 이셴은 잘라낼 수밖에 없다.

데리고 돌아가려 했던 그 애완동물은 참으로 아쉬웠으나, 물러나는 것이 중요하다.

적어도 본래의 일만이라도 완수할까, 라고 생각하며 스트레스 때문일 터인 자신의 발기가 가라앉지 않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러고 보면, 그 녀석이 있었지."

어제 이른 아침, 훌륭한 말 그림이 새겨지던 여자의 등이 눈에 선하다.

그때는 실신해 있고 엎드려 있던 것도 있어, 그녀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허나, 그 노인의 마지막 작품이라면, 기대를 하지 않으려 해도 더욱 높아져만 간다.

"이렇게 되면 본래의 일에 덧붙여 복수도 해주어 볼까."

"? 두목(若頭)? 무슨 일이십니까?"

"...아무것도 아냐."

운전사인 수하에게 아무렇게나 대답하고, 차창 밖을 내다본다.

고속도로 전등만 줄줄이 뒤로 지나가, 딱히 눈에 띄는 것은 없다.

그러나 남자는 입가를 추악하게 일그러뜨리며 다음 계획을 짜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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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10일째 새벽 ~ 이른 아침, 남편 토지마의 경찰서)

"해냈어, 토지마! 이걸로 두 번째야. 너를 주임으로 추천한 내 콧대도 높아지는구나!"

"...고작 두 개예요, 선배. 말단 구성원은 잡았어도 상품도 주최도 잡지 못했으니까요."

"그래도 말이다. 성과는 확실히 오르고 있어. 인신매매 조직의 대대적인 검거야, 출세는 틀림없겠지?"

"지금 그럴 기분이 아니에요. 그것보다... 예의 건은 어떻게 됐어요?"

"아아, 그거... 우리쪽 정보통을 움직이고 있긴 한데, 그게 아직인가 봐."

"그런가요..."

"행선지 호텔 명단에도 분명히 자네 부인의 이름이 있었고, 일단 사람을 보내긴 했지만 본인이 틀림없을 거야. 제대로 발표회도 해내고 있었다, 고 보고가 들어와 있어."

"꽃꽂이의 피로회라는 건 스승도 동반한다고 들었는데요..."

"타노우라 씨 말이지? 그쪽도 조사는 하고 있어. 네 딸과의 접촉한 후에는 바로 앞을 향하고 있어."

"그런가요..."

"뭐야? 붙임성이 없구만... 지금은 일에 집중할 때겠지. 부인의 일은 내게 맡기고 집중하도록 해!"

"그렇네요... 네, 그렇죠. 알겠습니다."

인신매매 조직의 경매 회장으로 여겨지던 현장에서 지휘를 맡고 있던 현경 4과의 형사 토지마 타카시는, 스마트폰을 품에 넣고 간신히 숨을 내쉬었다.

일에 채이면서, 아내인 유코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줄어가고 있던 것은 자각하고 있었다.

유능하면서도 엘리트라는 그의 목표는 최대한 빨리 실적을 만들어, 정시 출근 정시 귀가를 목표로 하는 것이어서, 이를 위해 지금을 참아내야 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가급적이면 가족과의 시간을 내려고 하였으나, 아무래도 수사가 막바지로 올라가고 있는 이때는 서로의 거리 차를 실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더욱이 최근 아내의 변화가 있었다.

되도록 일을 악화시키지 않으려 하였으나, 겉모습이나 복장, 행동의 변화는 신경 쓰지 말라고 해도 신경이 쓰이는 법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단순한 취미 정도로만 하고 있던 꽃꽂이에 빠져, 개인적으로도 진하게 어울리는 것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았다.

수상하여 귀가를 늘려봤으나, 의심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증거도 없기 때문에, 친하게 지내는 동료 선배에게 탐정 흉내를 부탁했던 것인데.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어. 기다려줘, 유코."

수중의 자료에 있는 반사 집단의 인원과 실제로 검거된 인원을 비교하며, 토지마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2부  유코, 마조 탐방편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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