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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융화 ~더럽혀진공주에제물을~ #3-24 ~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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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여왕의 적을 치욕의 늪으로 -아틀리에2-

"화백 양반, 있나?"

 뒷골목의 남루한 주택 한 칸, 나무 삼각대나 유화용 캔버스 등이 아무렇게나 늘어선 지저분한 아틀리에를 남창 딕이 찾았다.

   그런데 안쪽에서 어린 소녀의 비명과 오열하는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고통과 슬픔의 극한이 느껴지는, 한편으로는 가학심을 단번에 솟구치게 하는 울음이었다.

"아아아아아악ㅡㅡ!, 흐으윽... 아악!! 하아아윽! 어흐흐흑.... 흐아아아, 아하아ㅡㅡㅡ악!"

"그래, 나라면 있다. 들어와도 되지만 지금 손을 뗄 수가 없어."

"손을 놓을 수 없어? 무슨... 어이"

 남자가 아틀리에에 들어서자, 낯익은 화가 청년이 벌거벗은 소녀의 등에 겹쳐져 있었다.

 소녀는 발가벗겨져 양손목이 머리 위로 묶인 채, 밧줄로 묶인 발목이 좌우에서 끌어당겨져 양발을 크게 벌린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로 허리를 직각으로 숙여 엉덩이를 뒤로 내밀고 있는 그 소녀는, 다름 아닌 딕과 거래해 "화백" 그렘트를 소개받은 몰던 자작의 딸 리스였다.

 찰싹 찰싹 찰싹

"아아아악ㅡㅡ!, 하아앙, 흐아아아앙! 으흐흑..."

 화가 청년이 허리를 소녀의 엉덩이에 부딪치자 소녀는 몸을 뒤로 젖히고 작은 교성을 질렀다.

 눈물이 쉴새 없이 흘러내리면서도, 묶인 두 손을 머리 위에서 전혀 움직이려 하지 않고 그에게 저항하려는 기색도 없다.

   그래도 힘이 부치는지, 어깨보다 넓게 벌린 채로 버티고 선 다리는 후들거리며 떨리고 있다.   

"아악.... 화백님......아하아…"

 그렘트가 말없이 허리를 떨자, 질 속을 더럽히며 분출하는 사정을 느낀 리스는 요염한 목소리를 냈다.

 육봉을 뽑아내자 파과의 피다운 빨강과 정액의 탁한 흰색이 아직 치모도 없는 반들반들한 소녀의 보지에서 걸쭉하게 흘러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야, 처녀였는데 이런 자세로 묶어놓고 강간이야? 귀축이잖아."

"아니야. 전부 그녀가 원했던 거야."

 남창 딕의 비판에 젊은이는 기죽지 않고 말하고 캔버스를 향해 다시 붓을 들었다.

"아아, 좋아. 좋은 얼굴이야. 강간의 흥분이 배어 있어. "여자"가 된 얼굴이다."

 그렘트가 소녀를 칭찬하자 소녀는 눈가를 적셨다.

"흑, 화백님, ……더럽혀져, 어른의 여자가 된 나를 그려주세요……. 흐윽……"

 소녀 리스의 울음소리를 듣고 남자 딕은 의아해 한다.

"원했다고? 묶어서 저렇게까지 울려놓고 무슨 소릴 하는거야"

"내가 울라고 시켰어. 순결을 빼앗기고 억지로 몸 구석구석 깊숙하게 남자의 물건이 새겨넣어진 여자를 그리고 싶으니까. 그런 셈치고 마음껏 소리치고 울라고."

"그런가. 그렇다고 해도, 항상 그렇지만 참 너무한 꼴을 시킨단 말이지?"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말한 소녀가 연기파를 자부하고 있다는 것을 떠올리며 딕은 그녀의 치태를 관찰했다.

 막 더럽혀진 보지와 항문을 남자들을 향해 내밀고 있는 소녀의 엉덩이 밑에는 나무 팔레트가 놓여 있고, 여음에서 넘치는 피와 백탁의 방울을 마치 물감처럼 받고 있다.

"뭐야 저건? 피나 정액 같은 걸 그림에 칠할 생각인가?"

"에? 설마. 그것도 소재야."

 그렘트의 말에 딕은 처음으로 캔버스를 들여다봤다.

 발정하고 절정한 소녀가 온몸을 암컷으로 만들고 남자를 유혹하는 듯한, 심하게 퇴폐적이고 음란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지키던 순결을 빼앗기고 음란한 여자로 떨어진 굴욕, 슬픔, 체념과 앞으로의 쾌락에 대한 기대가 뒤섞여, 소녀를 극히 치욕스럽게 하는 그림이었다.

 그 파과의 피와 쏟아진 백탁을 팔레트에 받게 하는 요소들이 더해져, 보는 이로 하여금 저마다의 외설스러운 상상을 돋우게 한다.

"아, 근데 그거 좋은 발상이네. 아주 조금 진짜 피를 섞어서, "파과혈을 사용해서 그린 그림이다"라고 선전해서 하면, 그것도 화제가 될게 틀림없어."

 그렘트는 예전과 변함없는 감정 없는 얼굴로 비열한 소리를 했다.

 공작부인 게디르나와 추종자들의 능욕화로 일약 유명해진 그였지만, 이제는 뻔뻔스러움도 연마한 듯하다.

 "아르토니아의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그리는 데만 관심을 보였던 이름 없는 화가는, 이제는 그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여자의 치태를 그려대는 향락적 퇴폐화가의 필두다.

 청년은 다리를 벌린 소녀의 엉덩이 뒤로 가서 구멍을 겨누고, 서서히 화필을 육단지에 꽂았다.

"꺄악, 하아아앙!"

 화필로 질내를 문지르는 행위에 리스가 귀엽고 애처로운 목소리를 높인다.

 조금이라도 '화백'의 환심을 끌려는 강인함이 비친다.

"지금은 소리 안 내도 돼."

 그렘트는 퉁명스럽게 말하고는 소녀의 여음 속을 붓으로 쓰다듬어 백탁과 파과혈을 건져낸다.

"앗, 아아앙, 흐아아아앙!"

 더욱이 요염한 목소리로 아첨하는 소녀를 무시하고 붓으로 건져 올린 그것을 캔버스에 문질렀다.

"이걸로 됐어."

"이걸로 됐어, 가 아니야. 더러운 기분이군."

 뻔뻔함과 비열함을 그대로 칠한 듯한 지저분함을 느끼며 딕은 자신도 모르게 욕지거리를 한다.

"전에, 공작부인 게디르나의 공개능욕형을 보러 함께 데려왔던, 그 아가씨는 어찌 됐어?"

"몰라. 그림은 그려서 경매로 냈고, 다음은 강간당한 여자를 그리고 싶어서, 이제 안 와도 된다고 했어."

 그토록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게 해 치욕을 주고, 볼일이 끝나면 버린다고 한다.

 시집을 못 가게 된다며 울면서도 그의 마음을 붙들고자 필사적으로 치태를 부리던 그 처녀는 어떤 기분일까.

 그렘트의 가학성에 기가 막히는 남자.

 그런 딕에게 그렘트는 찾아온 요건을 묻는다.

"…. 예의 남작부인이 쓰는 야한 책의 그림 건이지?"

"아? 아아, 그랬지. 고맙다고 말하러 왔어. 놈들의 본거지로 운반해 잔뜩 뿌려 줬다."

 딕은 오래전부터 공범자인 그에게 남작부인의 잡지의 표지 그림을 의뢰했다.

 인쇄물용 판화여서 그렘트의 전문 밖이긴 했지만, 그가 그린 선화를 바탕으로 한 그 판화는 보는 이의 열정을 자아내며 요상한 매력을 자아냈다.

 방에 아무렇지 않게 놓여 있다면 많은 남녀는 안에 무엇이 적혀 있는지 관심을 갖고 손에 잡을 것이다.

"글은 읽을 줄 알지? 한 권 갖다 줬어. 앞으로 사교계가 발칵 뒤집힐 거야."

"응, 돌아올 수 있다면 읽어보도록 하지."

"돌아올 수 있다면? 어디로 간다는 거야?"

 의아한 표정을 짓는 남자 딕에게 젊은이는 계속했다.

"왕국군이 부시덤 공작을 토벌할 의용병을 모집하고 있어. 나는 참가할 생각이야."

"의용병? 너, 다시 용병 가업으로 돌아간다는 거야!?"

 그렘트는 아직 소년이었을 때 가족에게 필요한 약을 살 돈을 벌기 위해 용병으로 전쟁터에서 싸우고 있었다.

 이후 아르토니아의 정책으로 그는 원치 않는 용병 직업에서 해방되어 화가로서 대성할 수 있었다.

 그랬던 것이 다시 의용병으로 전장에 돌아오다니 무슨 말인가.

"설마. 이제 용병은 많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그렇게 말할 수 없어. 공작과 문벌동맹의 놈들, 아르토니아 누나를 옥좌에서 끌어내리고, 아직 어린애인 알렌을 세워서 마음대로 조종할 생각이라고 들었다."

"그래, 혹은 전하가 방해가 되면 모살하여 왕권을 탈취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왕국은 다시 10년 전으로 되돌아가겠지. 나는 또 부시덤 공작의 길드가 독점하는 약을 터무니없는 가격에 사게 될 거야."

 감정이 깃들지 않은 얼굴로 청년은 담담하게 말했다.

 역시 화가 난 것일까 하고 약간 의아해 하는 남창 딕.

"그래서 의용병에 참가해 공작군을 치러 가는 건가?"

"사실은 아르토니아 누나를 위해서다. 아르토니아는 우리의 여왕이야. 아르토니아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손가락 하나라도 대게 하지는 않겠어. 공작 놈들에게 뼈저리게 깨닫게 해 주겠다."

 과연 "공주의 구멍형제"다.

 남창은 납득한다.

 인간다운 감정이 부족한 이 젊은이도, 한번 아르토니아의 일이 되면 용맹한 전사로서의 측면을 보이게 된다.

 이렇게 말하는 남창 딕도 군을 은퇴하고 전쟁과는 무관하게 있을 수 있지만, 아르토니아의 적을 타도하기 위해 사재를 털어 암약하고 있다.

 이 화가 청년은 공범자이자, 공명하는 동지다.

 독백하는 청년에게 날카로운 시선을 받은 소녀는 무엇을 느꼈는지 순간 겁먹은 얼굴을 보인다.

"저기......아버지는 백작부인 마틸다에게 꼬드겨져서, 문벌동맹과 함께 싸운다고...... 저, 저도 여왕 폐하에게 맞선 죄로 잡혀서 사형일까요!?"

 마틸다 램즈벨 백작부인의 불륜 상대이자 리스의 아버지인 몰던 자작은 문벌동맹군의 총지휘를 맡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재 딸인 이 소녀 리스를 인질로 붙잡혀 꼼짝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백작만이 모르고 있을 마틸다 부인의 치정이 언제 어떤 식으로 폭로될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그런가, 네 아버지는 아르토니아 누나의 적의 일당이었군."

 젊은이가 평소와 다름없는 감정 없는 얼굴로 말했다.

 그게 너무나도 차갑게 느껴졌던 것일까, 소녀는 진심으로 겁을 먹고 울음을 터뜨렸다.

"흐윽, 저, 저는, 화백님의 적 아니에요. 여, 여왕 폐하께도 절대 거역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니까, 흑, 용서해 주세요... 우으윽, 흑흑."

 묶인채로 벌려진 엉덩이를 내밀고 범해진 여음으로부터 피와 백탁을 떨어뜨리는 소녀가 꾸밈없이 울면서 용서를 구하는 모습은, 남자의 정욕을 자아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젊은이는 이에 동요하는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네가 관여하지 않았다면 죄를 물을 일은 없겠지. 나도 너를 적으로 생각하지 않아."

"......훌쩍, 정말?"

"하지만 영지나 권리재산 같은 건 전부 몰수겠지. 몰던 가는 망할거야. 왕가에 반역하다 몰락한 귀족의 딸 따위에겐 변변하게 며느리를 구할 사람이 없겠지. 분명 전 귀족여자를 성노예로 삼고 싶은 부자나 기분나쁜 배불뚝이 영감이나 받을걸."

 무시무시한 현실을 소녀에게 말한다.

 천연의 가학성은 여전하구나, 라고 남창은 쓴웃음을 짓지만, 소녀는 말했다.

"훌쩍... 저는 화백님의 명성을 빌어 꼭 여배우로 거듭나 보이겠어요. 몰던 가문도 재산도 어찌 되던 상관없어."

 그를 위해 정조도 버리고, 이런 치욕도 기꺼이 당하는 소녀의 집념을 느끼는 남자들.

"그런가. 그럼 내가 공작을 때려눕히고 살아 돌아오면 이번에는 네가 원하는 모습으로 그려주마. 그러니 우리의 승리를 빌어줘."

 화백 그렘트의 말에 구속돼 치태를 드러낸 채로 있던 리스는 환희했다.

"정말요? 와아아~앗, 기뻐요오오!"

 이 자기 중심적인 화가 그렘트가 여자아이를 기쁘게 하다니, 어떤 바람이 분 것일까?

 신기한 일도 있는 법이라며 딕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럼, 밖에서! 아름다운 분수가 있는 광장에서 말을 빌려 그 위에 앉는 거에요!"

"흐ㅡ응, 좋아. 비교적 평범한 그림이 될 것 같은데."

"보통?  …사람이 많은 광장에서 알몸으로 말에 올라타는 것만으로는 그다지 자극적이지 않으려나? 멋진 옛날 이야기 같아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소녀의 대담한 발언에 화가와 남창은 얼굴을 마주했다.

3-25 여왕의 적을 치욕의 늪으로 -백작저택의 참극-

"햐아아악, 아아아악, 요, 용서해 주세요!"

 배가 볼록한 벌거벗은 메이드 소녀가 몸을 뒤틀며 몸부림친다.

 온몸을 밧줄로 묶여 젖가슴과 아이를 밴 배가 쥐어짜지는 듯하고, 사타구니에 얽힌 밧줄이 여음을 파고들고 있다.

 그물처럼 복잡한 묶음은 여자를 속박하는 목적을 넘어 취미의 영역에 있었다.

 양팔도 뒤로 묶여 손등을 맞대고 높은 위치에서 꽉 묶여 꼼짝하지 못하며, 젖가슴의 방향을 돌려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강요받는다.

 그렇게 바닥에 앉은 벌거벗은 임산부의 모습은 음란하고 도착적이었다.

"자, 뜨겁지"

 촛불을 들고, 꽁꽁 묶은 그녀의 젖가슴에 녹아내리는 뜨거운 촛농을 뚝뚝 떨어뜨려 가는 남자.

 문벌동맹의 일원으로 군세를 이끌고 백작령에 들어와 내빈으로 대접받는 귀족 남자는, 백작저택의 명물이라 일컬어지는 임신한 메이드를 갖고 놀며 즐거워했다.

 내일은 군세를 이끌고 왕도를 향해 출진하지만, 집결한 문벌동맹군의 규모는 왕도를 지키는 근위기사단과는 비교도 안되는 거대 군단이었으므로, 승전을 미리 축하하는 기분이었다.

 오늘밤은 이 어린 나이에 임신해 배가 부풀어 있는 소녀를 갖가지 방법으로 괴롭히고 즐길 생각이다.

"악, 아히익, 아아아악! 히이이이이익!"

 밀랍이 젖꼭지에 방울져 떨어지고, 민감한 곳이 뜨거워 괴로운 소녀는 젖가슴을 부르르 떤다.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뜨거움을 견디려고 이를 악무는 소녀의 모습에 남자는 가학의 미소를 짓는다.

"자자, 다음은 훨씬 뜨겁다고!"

 남자는 늘어뜨리는 촛불의 높이를 낮춰간다.

 녹은 밀랍은 허공을 떨어지는 동안에도 식어 가지만, 늘어뜨리는 높이를 낮추면서 식기 전에 피부가 데인다.

"꺄아아아아아악!"

 젖가슴에 뚝뚝 떨어지는 작열의 아픔에 소녀는 참다못해 뒤로 몸을 젖힌다.

 뚝뚝 떨어지는 밀랍이 둥글게 부풀어 오른 배에 떨어진다.

"뜨거워, 뜨거워요, 요, 용서해 주세요! 아아아아악!"

 밧줄로 묶인 채 튀어나올 듯한 유방과 포동포동한 배를 흔들며 몸부림치는 소녀의 모습은 남자의 가학심을 더욱 부추겼다.

"자, 자!"

"히이이이이이익! 싫어어어엇! 아아아ㅡㅡㅡㅡㅡ악!"

 도망치려다 바닥에 넘어진 소녀에게 사정없이 뜨거운 밀랍을 뿌려 간다.

 낮은 위치에서 등과 엉덩이에도 방울이 떨어지고, 소녀는 비명을 지르며 바닥을 뒹군다.

"부탁이에요. 이제 그만해 주세요!"

"핫핫하, 도망쳐 도망쳐, 도망가지 않으면 화상을 입을거야ㅡ"

 초가 녹은 밀랍이 모이기를 기다리며 남자는 눈물을 흘리며 간청하는 소녀를 즐겁게 내려다본다.

 밀랍이 녹아 고일 즈음 소녀는 무릎을 바닥에 대고 엉덩이를 치켜들었다. 양팔을 등뒤에서 단단히 묶여 있기 때문에 일어설 수 없다.

 사타구니에 둘러진 밧줄이 엉덩이 살과 여음을 한껏 파고들고 있다. 그런 엉덩이를 남자에게 내보이면서 발버둥치는 소녀.

 그 음부를 바라보며 남자는 고여 있는 뜨거운 밀랍을 엉덩이 근처의 낮은 위치에서 단숨에 늘어뜨렸다.

"아히이이이이이이ㅡㅡㅡㅡㅡㅡㅡ익!!"

 항문 주변과 밧줄이 파고드는 여음에게까지 뜨거운 밀랍으로 작열하는 아픔이 몰아쳤고 다시 소녀는 바닥을 뒹굴었다.

 회음에 달라붙어 욱신욱신 타는 듯한 밀랍의 열에 허리를 앞뒤로 세차게 흔들며 몸부림친다.

"뜨거워, 뜨거워엇, 뜨거어어어어ㅡㅡㅡ엇! 싫어어아아ㅡㅡㅡㅡㅡ아악!"

 넓은 객실에 소녀의 비명소리가 울려 복도와 안마당에까지 닿지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은 나타날 리 만무하다.

 점점 더 기뻐하는 남자는 소녀를 반듯이 눕히고 두 다리를 벌려 짓누르고, 사타구니를 파고드는 밧줄을 위로 향하게 한다.

 밧줄이 파고든 비열과, 매듭 사이로 튀어나와 볼록한 치구를 노려 밀랍을 붓듯이 떨어뜨린다.

"히기이이이이이이ㅡㅡㅡ이익!!"

 허리를 움찔하고 경련을 일으키며 사타구니에서 작열하는 밀랍의 뜨거움에 몸부림치는 소녀.

"그만해, 그만해에에에ㅡㅡ 으에에에~~에에에~~"

 밀랍에 타는 듯한 공포에 메이드 소녀는 어린 아이처럼 울기 시작했다.

 남자는 점점 더 기뻐하며 비열을 파고드는 밧줄에 손을 얹고 쭉 당긴다.

"이이익, 히이이익!"

 밧줄의 매듭이 여음을 문질러 올려 새싹살에 마찰하자, 비열을 파고드는 밧줄이 축축해져 소녀가 약간 실금했음을 보여주었다.

"오오, 그런가, 적실 정도로 뜨거웠나. 좋아좋아, 이제 괴롭히지 않을테니까."

 남자는 흐느끼며 엉엉 우는 소녀에 만족하고는 바지를 벗어 던졌다.

 위를 향해 턱이 치켜들린 소녀의 얼굴에 불알을 맞대고, 육봉을 입에 물린다.

"자, 빨아도 돼."

 남자가 촛불을 촛대에 갖다 놓자 침대 위에 놓인 소책자가 눈에 띄었다.

 음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표지가 손에 잡히도록 남자를 유혹한다.

 음란한 읽을거리가 가득한 것으로 알려져 남자들도 즐겨 읽는 홍보지의 호외인 것 같다.

"무그으윽, 우으윽ㅡ"

 단단한 육봉을 소녀의 목구멍으로 밀어넣고, 소녀의 괴로운 콧김이 불알을 간지럽히는 것을 즐기면서 남자는 그 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소책자를 펼쳤다.

"느오오오오오오오오ㅡㅡㅡㅡㅡ!!"

 백작저택의 소동은 밤늦게 일어났다.

 마지막 내빈이 연석을 떠나 임신한 메이드 하나를 괴롭히기 시작할 무렵, 백작의 광기 어린 포효가 저택 안에 울려 퍼졌다.

"어디 갔나아아아아!? 이 쌍년이이이! 어디에 갔어어어어어!!"

 놀란 위병과 메이드가 뛰어나온다.

"백작님, 무슨 일이십니까!?"

"주인님, 무엇을 원하십니까...!"

 그들의 물음에도 백작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짖어댈 뿐이다.

"어디로 숨었나아아아ㅡㅡㅡ!! 으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내빈 귀족과 기사단장들도 하체를 담요로 가리고 무슨 일이냐고 복도로 나온다.

"백작 공,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정신을 차리십시오!"

 임신한 메이드에게 채찍질을 하며 놀던 문벌의 자제도 채찍을 손에 든 채 뛰어나와 백작을 달랜다.

 하지만 백작은 두 손으로 머리를 누르고 거품을 뿜으면서 초점이 잡히지 않은 채 눈을 이리저리 돌린다.

"아내느으은!? 아내는 어디냐! 당장, 찾아라아아아ㅡㅡㅡ!! 아아아아악!!"

"무슨 일이에요!? 돌아오자마자 이렇게 시끄럽다니! 한밤중이에요!?"

 아르토니아를 타도하기 위해 왕도를 향해 출진하는 동맹의 기사단을 배웅한 마틸다 램즈벨 백작 부인은 밤늦게 귀가했다.

 저택의 소란스러움을 수상히 여겨 여느 때처럼 불평하며 시녀를 데리고 홀을 빠져나갔다.

 백작부인 마틸다를 발견한 저택의 위병이나 메이드가 뭔가 빠른 말로 알렸지만, 백작이 소란을 피우고 있는 것으로밖에 이해할 수 없었다.

 안뜰로 나가자 분수 연못 너머로 백작의 모습이 보였고, 부인은 초조함을 감추지 않고 말했다.

"이런 밤중에 무슨 소란을 피우시는 거죠!? 내빈분들에게 얼굴을 대할 수 없지 않습니까!"

"……! 너......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고 있었어......!?"

 백작이 날카롭게 노려보았다. 탁한 눈에 핏발이 서고 있다.

"어디 갔었어, 가 아니에요! 이 소동은 뭐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허리에 손을 얹고 잘난 체하는 마틸다 부인.

 공작가의 여자로 시집을 왔던 그녀에게는, 자신의 움직임에 따라 문벌들을 한데 모아 백작을 동맹의 맹주로 삼았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하지만 그 태도가 백작의 근소하게 남은 이성을 날려버렸다.

"몰던 자작의 집에서, 무엇을 하고 왔느냐고 묻는 거다아아아ㅡㅡㅡ!"

 백작은 검을 뽑고, 부인 마틸다를 노리고 베기 시작한다.

"아가씨잇!"

 백작이 내리친 검이 순간 부인 마틸다를 감싸던 시녀의 등을 베었다.

"아아ㅡㅡㅡㅡ악!"

"방해다, 시녀 따위가아앗!"

 백작은 쓰러지는 시녀의 엉덩이를 걷어차 분수 연못으로 밀쳤고, 여전히 검을 휘둘렀다.

"당신, 뭘ㅡㅡㅡ!? 꺄아아아아아아악!!"

 부인의 빨간 드레스 앞가슴이 튀어나오고, 은밀하게 젖가슴을 장식하던 금 피어스가 젖꼭지에서 떨어져 날아갔다.

"아아아아아아ㅡㅡㅡㅡ앗! 뭐, 뭘 하는 거야!?"

 엉덩방아를 찧고 쓰러져 공포에 눈을 부릅뜬 부인을 백작의 핏발 선 눈이 내려다보았다.

"이런 암퇘지가…! 그 정도로 자작의 자지가 좋은거냐! 그 정도로 내 것이 별 볼일 없단거야! 병신 취급을 하고 앉았어!"

"자, 자작 따위는 몰라, 모른다고!"

"오늘밤도 자궁에 놈의 씨앗을 실컷 쌓아두고 왔나! 이런 음란한 매춘부가아아악!!!"

 백작이 내리친 검이 부인의 하복부를 찔렀다.

 칼자루를 거꾸로 쥐고 절규를 지르는 부인의 배를 찔러 등까지 꿰뚫는다.

 마틸다는 퍼져나가는 피웅덩이 속에서 움찔하면서 온몸을 경련하고 괴로운 목소리를 내면서, 자궁이 도려내지고 뚫린 것을 느끼고 있었다.

 아버지에게 범해져 저주의 오탁을 주입당한 이래, 지금까지 태내에 더러운 물건이 고름처럼 고여 있는 듯한 끔찍한 감각을 지울 수 없었다.

 구멍난 자궁에서 엄청난 피와 함께 그 더럽혀진 저주의 오탁이 흘러 나간다.

 일가를 파멸로 몰아넣은 그 남창 딕이 아끼는 것을 짓밟는, 그날만을 희망으로 살아왔다.

 이미, 해야 할 일은 다 했다. 자신이 죽더라도 모든 것은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다.

 내일, 공작과 맹우들의 기사단이 여왕 편을 드는 장군과 이민병단을 무찌를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규합한 문벌동맹군이 왕도를 지키는 근위기사단을 분쇄한다.

 아르토니아는 옥좌에서 끌어내려지고, 들개에 범해지며 비참하게 매달려 미래영겁 치욕을 당할 것이다.

(딕ㅡ!.... 아르토니아를 유린당하고, 실의와 굴욕에 한탄하는 너의 그 얼굴이 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저주에서 해방된 듯한 개방감에, 절정과도 비슷한 황홀한 미소를 지으며 마틸다는 숨을 헐떡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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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인

두 여인 영란이는 대학 3년생으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모 잡지사 기자로 일하 고 있는 홍사영군하고는 사랑하는 사이이며, 두 집안 부모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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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자이기 보다 년이고 싶다!

여자!....그렇다! 나는 여자다! 지난 23년 간 나는 여자라는 이름으로 살아왔다.집안에서는 하나밖에 없는 딸로, 학교에서는 여학생으로, 때로…

나는 그녀의 모든것을 알고있다 (하편 )

PM 20:30..남산이 두 팔을 벌리고 껴안고 있는 형태의 'H'호텔 11층 '영빈관'...수아의 남편인 한기철 교수의 출판기념회가 절정을 치…

나는 그녀의 모든것을 알고있다 (중편 )

수아는 사내가 들어 보이는 중지 손가락을 바라보며, 아연질색 했다.하지만,그 손가락..이, 주었던 전철속의 스릴이 넘쳤던 짜릿한 흥분을 어찌 잊…

나는 그녀의 모든것을 알고있다 (상편 )

-AM 11:00-열어논 창문으로 밀고 들어 오는 초여름의 미풍은 시원하기 보다는 감미로웠다.그 미풍이, 아카시아 향기를 담고 불어 온다는게 수…

남한산성역 사시는 아줌마 41살 경험 이네요 ^^(펌)

안녕하세요 ㅎㅎ 저번에 수원 병점역 아줌마 경험으로 많은 댓글 감사 드립니다 ^^ 저도 그렇게 내성적인 성격은 아니기에 글쓰고 사람 상대 하는 …

회사에서...(펌)

이회사 저회사 막 이직퇴직후 드디어 한회사에 2년동안 근무중인 이제 막 28이 된 남자 아이입니다.그동안 좀 양심에 가책을 느껴서 심장떨리고 한…

미혼모의 독백

저는 이제 15살의 중학교(휴학 안 했으면)2학년 이고 이름은 정 수라 라고 합니다.엄마 아빠 그리고 언니와 남동생 그렇게 부유하지는 않지만 저…

친구 결혼식 뒷풀이에서 만난 그녀(펌)

2013년 9월 초 .. 아직도 나에겐 더운 날씨였다 갑자기 익숙한 번호로 문자 한통이 왔다 "저 결혼합니다" 라는 내용과 함께 모바일 청첩장으…

피방 알바녀(펌)

첨으로 글써보내요 2013년 올해 봄이었내요 온라인게임을 하는대 집에선 눈치보여서 못하고 주로 피씨방에서 하는대요 그때 알바를(미연이) 알게 됬…

중학교 선생님(펌)

1984년, 중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그때 우리 담임은 영어 선생님이었는데 서른살이 넘은 노처녀였습니다.키도 크고 섹시했는데, 얼굴에 여드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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