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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서른에 러브 스토리 - 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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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서른에 러브 스토리 - 4부

 

후… 드디어 섹스신 등장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야설은 역시 섹스신이 좀 나와줘야겠죠.

그렇지만 전작처럼 섹스신에 집착해서 글을 조기완결 짓는 과오는 짓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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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진 누나와 함께 술을 즐겼던 그 바(Bar). 그곳에서 다시 은진 누나와 얼굴을 마주보게 되었다. 사실 그녀를 만나려니 더욱 감정이 얽힘을 알 수 있었다. 제길, 나 이성철이 여자 따위에 정신을 못 차릴 줄 누가 알았겠어.

그녀와의 관계가 깊어지기 전에 회피하려 했지만 막상 얼굴을 보려니 은근히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아니, 그녀에게 느껴지는 감정을 억지로 끊어야한다는 현실이 불쾌하기까지 했다. 이건 마치… 이른 아침에 더 자고 싶은데 일어나야할 때, 이불 속의 포근함을 버리고 출근해야 할 때, 그 때 느껴지는 아쉬움과 비슷했다.

"그냥 내 감정 내키는데로 행동하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으니."

차라리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대로 그녀 없으면 못 살 것 같은 감정이라도 느껴졌으면 난 성공이라는 목표를 버리고 그녀를 택했을 것이다. 그것도 아니면 그녀에게 느껴지는 감정이 아주 미약해서 무시해버릴 정도였으면 좋았을 테지만 그것 역시 아니다. 은진이 누나를 생각하면 아련함 옛 기억과 짜릿한 섹스. 그리고 성욕과 양심 사이에서 괴로워하고 갈등했던 그 시절의 나, 그런 것들이 아련하게 떠올랐다.

즉, 관계를 끊자니 아쉽고 지속하자니 은진 누나 때문에 사회적인 성공을 버릴 정도로 그녀를 사랑하지는 않는다. 그야말로 먹지도 못하고 뱉지도 못한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경우가 아닌가.

뒤숭숭한 마음에 과일음료를 마실 때 쓰는 빨대로 눈 앞에 있는 이름모를 과일주를 휘휘 저었다. 바텐더가 쟤 뭐하니 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지만 그런 것에 신경 쓸 정도로 지금 내 정신상태가 깨끗하지를 못했다.

딸랑.

그 때 마침 저 쪽 출입문이 열리며 은진이 누나가 걸어 들어온다. 약간 타이트하고 장식이 많은, 젊은 애들이나 주로 입을 것 같은 패션 청바지, 진하지 않은 분홍 계열의 나시티와 그 위에 살짝 겹쳐입은 가디건. 아아… 예전에도 그렇지만 몸매 죽이네.

좀 솔직하게 파고 들어가서 말하자면 그녀에 대한 감정도 감정이지만 저 농익은 몸매에 내가 쉽사리 그녀를 내치지 못하는 것 같다. 통통히 살오른 허벅지와 그 아래로 미끈하게 뻗은 각선미. 게다가 가디건 사이에 나시티, 나시티 사이에 그녀의 봉긋한 가슴이 있다. 마치 "이곳을 주목하세요."하고 유혹하는 듯한…….

아, 정말 미치겠다. 어쩌면 그녀가 과거에 내게 큰 상처를 입은 여자가 아니였다면 적당히 돈으로 구슬려서 데리고 놀았을 거란 생각도 불현 듯 스친다.

"미안! 오래 기다렸어?"

"아니, 금방 왔어."

나까지 절로 웃게 만들 듯한… 이제 서른 중반을 달리고 있는 여인의 그것이라고 보기 어려운 생기 넘치는 목소리와 아름다운 미소.

"낮부터 술은 좀 그렇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저번처럼 도수 약한걸로 한 잔 할까?"

"그래."

바텐더에게 도수가 약하고 향이 좋은걸로 술을 주문을 했다. 내 옆에서 정분이 가득 넘치는 그녀의 눈빛이 느껴진다. 불현듯 내 필요에 의해 그녀를 멀리하는 게 아니라 내게 너무나 과분하기에 그녀를 멀리해야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같은 감정은 어줍잖은 로망으로 생각하는 찌들대로 찌든 나와는 달리 그녀의 눈빛에선 뭔가 느껴진다. 그것이 사랑이라고 또렷히 말한 순 없지만 너무나 현실적이고 또 계산적인 성격이 되버린 내가 가질 수 없는 눈빛이라는 건 분명하다.

둘이서 술을 홀짝이며 분위기가 조금 풀어지자 그녀가 입을 열었다.

"아 참. 연아 걔, 오늘 내일 스케줄 없다면서?"

"후후, 그 잘난 아가씨가 없긴 왜 없겠어. 없는 게 아니라 내가 없겠금 만든거야. 갑자기 이번 주말에 쉬고 싶다면서 스케줄을 싹 비우라고 그러지 뭐야. 오락이나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초청된 건 그렇다 치고 고정출연하는 요리 프로그램도 빵구내서 내가 얼마나 제작진에게 사과를 했는 줄 알아. 후우, 그 계집애 너무 건방져."

"걔가 철없이 자라서 그렇지 나쁜애는 아니니까. 그건 그렇고 오늘 저녁에 나랑 오빠랑 고향에 내려가기로 했거든. 근데 오빠가 일이 많아서 못 가겠다는데 네가 대신 가는 게 어떨까 해서. 마침 연아 스케줄도 비었구…"

"고향?"

"응. 왜? 싫어?"

"아, 아니…"

"같이 가자. 너 서울 올라와서 한번도 안 가봤잖아. 매일 우직하게 일만하고… 이번에 가서 동네 어른들한테 인사도 드리고 경치도 보고 하자."

"음, 그래."

조금은 의외였다. 나와의 악몽같은 기억이 있는 그곳에 그녀가 다시 가고 싶어 할 것 같지 않았는데……. 

고향에서 살 때 난 은진 누나를 악랄하게 괴롭혔다. 

인간은 누구나 새디스트 기질이 있다고 했다. 서로를 죽이고 파괴하는 게임을 즐기고 취미로 사냥이나 낚시를 하는것만 봐도 알 수 있으며 이중격투기 같은 피가 튀기고 주먹이 날아다니는 운동 경기를 좋아한다. 그 정도가 어느 정도이냐에 따라서 정상인이냐, 아니면 새디시티즘에 걸린 성도착증에 걸린 환자냐가 갈리지만 인간이라면, 남자라면 조금은 새디스트 기질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나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나는 첫 겁탈 이후 그녀를 힘으로 누른 적이 한번도 없다. 그녀를 농락하며 스스로 벗게 만들었다. 그것도 아니면 옷 사이로 손을 넣어서 그녀의 수치스러운 곳을 만지며 서서히 옷을 하나하나 벗겨내며 즐겼다. 

아직도 그녀에게 이렇게 쉽게 용서받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 희한할 지경이다. 날 좋아한다 했지만 나 같았으면 그나마 좋아했던 마음까지 싹 날아가버렸을 것이다.

조금은 혼란스러웠지만 결국 그렇게 7시 기차에 그녀와 몸을 실었다. 고향을 떠올리니 문득 서울은 답답해서 싫다며 시골집에서 계시다가 조용히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났다. 바쁜 현실이란 이름 아래에 어머니란 이름도 서서히 잊어가는 얼음 인같과도 같은 나와 아직도 내게 정감 넘치는 눈빛을 보여주는 그녀, 우리는 그렇게 고향으로 향했다.

"와, 마냥 촌티날 줄 알았는데 여기도 많이 변했다."

저녁 10시 즈음, 예전 같았으면 껌껌해서 뭐가 잘 보이지도 않았을테지만 지금은 시대가 발전한 덕분에 가로등도 있고 불 밝힌 상가도 있기에 주변을 좀 둘러볼 수 있었다. 그녀가 눈을 밝게 웃으며 주위를 돌아본다. 은진 누나의 그런 모습이 귀여워보이는 가운데 나도 주변 경치를 돌아본다. 추수를 끝낸 벌판엔 휑하니 바람만 드리운다. 그 때 갑자기 내 애인인냥 자연스럽게 내 팔에 팔짱을 끼는 그녀에게 조금 당황스러워하다가 이내 그냥 그렇게 걸었다. 5분을 말없이 걷는데 낯익은 곳이 보였다.

"양조장…"

양조장이 있던 건물은 어느새 동네 슈퍼마켓으로 변했다. 명훈 형님께 소식을 들었지만 어느새 빛바랜 건물을 허물고 그 위에 슈퍼마켓이 자리하고 있으니 마음 한 켠이 아련하다. 아마 내가 이 동네의 지리를 숙지하고 있지 않았으면 이곳이 양조장 자리였다는 것조차 알아보지 못했으리라.

"쯧쯧, 성철아, 내가 노파심에 하는 말이면서도, 니를 딱 보니께 술, 계집질 어지간히 할 것 같다 아이가."

김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내 귓가에서 울리는 듯 했다. 은진이 누나가 여전히 내게 팔짱을 낀 채로 나를 올려본다.

"아무것도 아냐… 가자."

그 후로 우리는 많은 곳을 보았다. 겨울이면 빙판이 얼어서 팽이를 치던 곳, 명훈 형님을 중심으로 뭉친 우리 마을 애들과 옆 마을 애들과 패싸움을 벌이던 곳, 사과 몇 개 서리하다가 걸려서 삼 일을 완전 머슴으로 일해야 했던 과수원… 돌이 유난히 많아서 돌탑 쌓고 놀았던 자갈밭. 

발을 움직여 걷고 고개를 돌릴 때마다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은진 누나도 나와 같은지 표정을 살피기 위해 그녀를 바라보더니 은진 누나가 얼굴을 붉힌다. 왜 그러지? 아… 저 바위! 저기 멀리 보이는 평평한 바위. 나는 그 위에서 그녀의 몸 이곳저곳을 더듬곤 했다. 새벽에 몰래 그녀를 불러서 하의까지 벗기며 희롱한 적도 있었다.

시골 사람들은 부지런하다. 저녁 10시면 잠들어서 새벽 6시에 일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우리의 행위를 볼 확률도 높았고 그것 때문에 더 짜릿했다.

"그만가자…"

내가 그 바위를 뻔히 바라보고 있자 은진이 누나가 부끄러운지 팔짱 낀 손을 살짝 흔들며 재촉한다.

"응…"

지나가는 길에 반색하며 우릴 반기는 마을 노인들을 만났고 또 그들에게 물은 결과 이 근처에 여인숙이 있단다. 후… 깨끗하기만 할 것 같은 내 고향에도 여인숙 같은 곳이 생기다니. 시골이라 그런지 금새 어둑어둑해서 서둘러 여인숙으로 향했다.

똑똑.

드르륵

일종의 카운터 역할을 하는 창구의 문이 열리고 "쯧, 너네들 그렇고 그런 사이지?"하는 듯한 표정의 노인이 얼굴을 내밀었다.

"방 두 개 주세요."

"험, 여기는 여인숙이니께 1인실이 없구만. 2인실로 두 개 잡지말고 그냥 샥시랑 같은 방 쓰드라고."

노인은 투철한 직업 정신을 발휘하며 "짜식, 불쌍해서 엮여준다."하는 눈치로 말했다.

"음, 할 수 없죠. 2인실 두 개로…"

"아니에요. 그냥 1인실 주세요."

그녀의 말에 의외라는 듯 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녀를 바라보자 그녀가 모기만한 목소리로 "이상한 생각하지마. 그냥 돈 아깝잖아…"라고 중얼거린다. 

"훗, 누가 뭐랬어?"

내 유들유들한 대꾸에 네가 누나를 놀리냐는 듯한 표정으로 그녀가 나를 째려보지만 귀엽게만 느껴진다. 그녀의 새침한 표정을 피해서 내가 먼저 우리의 방인 2층 11호로 향했다. 그런데…

"아아… 으응…"

"아흑, 아앙…"

"오빠, 더 쌔게…"

"아으으…"

사방에 산개한 방에서 낯 뜨거운 신음소리가 들린다. 나도 모르게 아랫도리가 묵직하게 일어서는 것 같아서 사타구니를 꽉 오므리고 그녀에게서 몸을 살짝 돌렸다. 그녀도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푹 숙인다.

아이러니하게도 진작에 살을 섞은 사이인데도 서로 민망해하며 주춤주춤 객실로 향하는 우리들.

딸깍.

노인에게 받아든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가보니 큰 사이즈의 침대 하나와 TV 하나. 책장 위에 올려진 화장품과… 각종 성인용품들. 쓰레기통 한 쪽엔 정액이 묻은 콘돔도 눈에 띈다.

"에헴, 뭐 이런 분위기를 내가 조성했다고 생각하면 안 돼. 이 근처에서 숙박 시설이 여기밖에 없다잖아."

"아, 아니야. 고향 오자고 한 건 나인데 뭘… 낙후한 곳인 걸 알면서도 지금쯤이면 많이 발전 했으려니하고 대책없이 생각한 내 잘못이지."

그 말을 끝으로 그녀는 침대 위에 앉았고 나는 방바닥에 앉았다. 묘한 침묵이 흐른다. 아, 이런 썩을…

"흠흠, TV나 봐야겠다."

딱딱하게 얼어붙은 어색함을 깨보려고 TV를 틀어보았지만…

"하아… 하아, 베리 나이스."

심야채널을 맞추어놓았는지 야한 엉덩이를 들썩이며 삽입하는 서양 남자와 끈적한 신음을 흘리는 서양 여자가 나왔다. 결국 그것마저 꺼버렸다.

"후, 누나 그만 자자."

"응."

침대 위에 그녀가 눕고 난 바닥에 이불을 깔았다. 불을 끄고 잠을 청했지만 잠이 오질 않는다. 그녀가 같은 방에 있다는 생각에서 나오는 어색함, 그리고 약간의 흥분감 때문이다. 게다가 장소가 장소이니 만큼 간혹 옆 방에서 들뜬 신음소리가가 나는데다가 방에서 야릇한 냄새가 난다. 잠이 안와서 몸을 들썩이는 것을 아는지 그녀가 나를 불렀다.

"성철아."

"응?"

"위에서 자고 싶으면 그렇게 해."

"아, 아니야…"

"나 안고 싶으면 그것도 그렇게 해."

"……!"

뜻밖에 전개에 마른침을 삼켰다. 한순간 적막감이 흐른 후 그녀가 말했다.

"어서 올라 와 봐."

그녀의 말에 주저주저하면서도 기대감에 부푼 나는 침대에 올라갔다. 그녀가 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애초에 오빠 대신 너와 이곳을 왔을 때부터 난 이런 상황을 내심 각오 했는지도 몰라…"

"누나…"

"지금 우리는 어린 나이가 아니잖아. 그 때처럼… 옛날처럼… 말없이 떠나지만 않으면 돼. 너랑 나랑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고, 또 네가 날 그냥 즐길거리라고 생각해도 돼. 그 때처럼 버리듯 갑자기 날 두고 가지만 않는다고 약속하면, 다 받아줄께."

그녀의 허심탄회하고 직설적인 성행위 허락에 내 맥이 빠르게 뛴다. 벌써 머릿속에는 예전에 그녀와 나눴던 뜨거운 정사가 떠오른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데 그녀가 다가와서 내게 입을 맞춘다. 그녀의 과감하고 추진력(?) 있는 행위에 놀랐지만 이내 그녀의 행위에 동조한다.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과 혀. 그리고 은은히 그녀의 입속에서 나는 여인의 단내. 심장이 고동친다.

"난 이걸 바랬는지도 몰라. 아니, 누나에게 잘못한 게 있어서 주저했을 뿐 결국은 이거였어. 나란놈은… 나란놈은…"

자책하는 마음과는 다르게 강렬하게 그녀를 빨아들인다. 오늘 밤 나는 그녀를 부드럽게 다룰 것이다. 마치 신혼 첫날밤을 맞이한 것처럼 달콤하고 진하게, 친절하게 그녀를 다룰 것이다. 그녀의 입술에서 내 입술을 떼서 그녀의 눈에 키스를 한다. 그녀가 순간 당황해하지만 눈을 감고 내 행위를 받아들인다.

두 눈에 키스를 한다. 손으로 그녀의 뺨을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다정한 연인처럼 그녀의 손길도 내 목덜미 얼굴, 턱선 등을 만진다. 그녀의 가디건에 손을 뻗으려다가 주춤하니 그녀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멈췄던 내 손이 바빠진다. 하나하나 풀어지는 그녀의 단추.

그녀의 상의가 벌어지며 그녀의 체향이 내 코를 자극한다. 언제나 향긋한 냄새가 났던 그 향기는 오늘도 나를 미치게 한다. 자칫 거칠어질 것 같아서 나시티는 천천히 벗긴 후 그녀의 어깨선을 쓸듯이 만진다. 등을 들어서 브라를 쉽게 벗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녀. 그녀의 브라를 벗기니 통통하고 흰 그녀의 젖가슴이 자신의 풍만함을 드러낸다. 그녀의 가슴 사이에 얼굴을 들이댔다.

조금 변태적인 취향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녀의 살내음이 좋다. 후음하고 숨을 빨아들이며 그녀의 체향을 느끼니 가슴이 간지러운지 그녀가 몸을 뒤틀며 말한다.

"그런 거 하지마. 챙피하단 말이야…"

"누나 살 냄새가 너무 좋아."

"그런 말을…"

"이상하게 봐도 어쩔 수 없지만 진심이야."

그녀가 내 목을 꼭 끌어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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