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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모르겄다... 4

TODOSA 1 83 0

4. 자괴감이란


"우웅... 우으으으..."

"ㅋㅋㅋㅋㅋㅋ 진짜 미치겠다 유리야 ㅋㅋㅋ 넌 천재야"

  만일 누가 지금 민정이의 자취방 문을 열고 들어온다면 그 누가 이 광경을 본다 해도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조금씩은 다른 몸매지만 적당히들 보기 좋은 몸들을 갖고있는 무용학과 여학생들 몇명이 침대와 책상, 의자에 걸터앉아 뭐가 그렇게도 재미있는지 키득키득거리며 웃고있고, 방 바닥에는 아까전의 모습과는 완전히 대비되게, 맨 살갗 위에 있는 것이라고는 수수한 화장밖에 없는 여자가 배를 하늘로 하고 강아지마냥 발라당 누워있다. 더 이해 안되는 장면은, 피자를 입에 문 채로, 자기 항문에 피자를 손으로 우겨넣고있는 말도안되는 장면이다. 다리는 하늘을 향했다가, 더 뒤로 넘어갔다가, 한쪽씩 접혀서 몸이 둥글게 말렸다가, 한 조각을 거꾸로 다 먹은 뒤에는 M자로 주저앉았다가를 반복한다.

"씨발 ㅋㅋㅋㅋㅋ 언니 뒷구멍으로 먹으라고 진짜 먹네? 우리 민정언니 벌써 착해지고있는거 보니까 우리가 시켜주는 예절교육이 효과있는것 같다!"

"우우웅...."

"뭐라고? 있는것같다고? 앞으로도 그럼 계속 강도 올려서 훈련시켜주면 되는거지?"

"우웅...! 흐응..!"

"맞다는거구나? 그럼 특별히 우리가 좀 봐줘서 원래는 언니 피자 다 먹고나면 배변훈련 한다고 화장실 이틀간 못가게 할 생각이었는데, 언니가 우리한테 재롱만 좀 부리면 언제든 가게해줘야겠다~"

"유리야! 저 언니 마저 먹게 두고 우린 저 언니 속옷들 빨리 인터넷에 팔자."

"아 그럴까? 민정언니가 말 잘 들었으니까 이정도는 해줄수 있지~"

  민정이는 어차피 지금 말을 재대로 할 수 없을게 뻔한데, 의견을 묻다니 어불성설이었다. 아니, 애초에 지금 항문으로 음식을 밀어넣으라는 것 부터 말이 안 되었다. 민정이는 시키는대로 하고있으면서도 자기가 대체 뭘 하고있는지 알 수가 없다. 자괴감이 드는 만큼 힘이 쭉 빠져서 옆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하필이면 야속하게도 자기 신세처럼 바닥까지 이어진 전신거울 속 자신과 눈이 마주친다.

 고운 피부, 아직 예쁘게 화장되어있는 얼굴이지만 부은 눈. 거울이 얇은 탓에 목까지밖에 보이지 않아 민정이는 그 아래는 보지 못했다. 비참하지만 그것까지 봐 버리지 않은데에 감사한다.

"언니, 속옷은 직거래하면 더 비싸게 팔 수 있을것같아서 전부 직거래 하겠다고 올렸어. 나중에 사람들한테 연락오면 꼭 잘 팔고 돈받아와야한다?"

"......."

"어? 언니 다먹었네? 기특하다 기특해~"

  유리는 민정이의 입에서 피자를 뺀 다음 양 볼에 박수를 친다. 얼떨떨한 민정이는 생기없는 눈으로 유리를 쳐다본다. 하지만 아랫배가 아까부터 계속 더부룩하고 아파왔기 때문에 유리에게 말을 할 수 있게 되고 처음으로 나온말은 유리도 예상할수있었다.

"유리야.. 나 화장실좀 가도 돼?"

"돼. 근데 그냥은 안되지."

"왜...?"

"그 상태로 우리앞에서 춤 한번 춰봐봐. 그동안은 곡 한번 할때마다 언니가 점수매기고 때렸잖아? 이번엔 우리가 언니한테 각자 점수 매기고 각자 혼낼거야."

"그럼... 다 맞고나서 화장실 가는거야..?"

"아니 미쳤어? 당연히 화장실가서 씻기고 때릴거지... 언니 제발 머리가 있으면 쓰라고 몇번을 말해..."

  유리는 발라당 누워있는 민정이의 양 볼을 발로 밟듯이 한번씩 꾹꾹 누른다. 지금 민정이가 눈앞에서 보는 흰 양말은 민정이의 눈에는 검게만 보인다. 자기의 얼굴이 밟힐때마다 민정이는 그대로 땅속으로 들어가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춤 춰봐 언니. 적당히 섹시한거 알아서 골라서. 음악은 안 틀어줄거야."

"알았어..."

민정이는 불편해 미칠 지경인 아랫배를 잡고 일어서서 뺨을 잠시 어루만지더니, 떨리는 팔다리로 걸그룹 춤을 춰본다. 발가벗은 채여서, 아랫배에 무언가가 가득찬듯 불편해서, 너무나도 수치스러워서. 다양한 이유로 민정이의 춤은 엉망이었고 우스꽝스러워보이기만 했다.

"언니 방금 최선을 다한 것 맞지?"

"....."

"후배앞에서 추는거라고 꼬와서 대충춘거라면 존나 맞아야겠고... 최선을 다한거라면 언니의 처참한 실력에 동정은 해줄게."

"....."

"대답 해 언니. 또 맞고싶은거면 계속 그렇게 입 다물고있고."

"최선.. 이었어..."

"휴... 언니 진짜 실력 끔찍하다.. 같은 00대라는게 기분나빠질 정도인데 어떡할거야? 어떻게 살아온거야? 보지만 달려있다고 그냥 대충살아도 그거 팔아서 살면 된다 생각한거지?"

"아니야...."

"맞잖아... 학점은 교수 아들들한테 한번씩들 대주고 받았겠네. 우리가 아무튼, 각자 10점만점에 몇점씩들 줄거야. 점수 깎인만큼 맞는다. 이의없지?"

"응...."

"대답 개판이네? 언니가 우리한테 시키던대로 다시 해볼래?"

"나, 미.. 민정이는 후배님들의 평가를 모두 달게 듣고 수긍하며... 벌하시는만큼 감사히 맞겠습니다..."

"골빈년이 그딴 멘트나 기억하고... 존나 그딴 멘트는 남자친구가 콘돔에 적어서 보짓구멍 안에다가 박아넣어줬냐?"

"말해 뭐해... 언니 화장실 가서는 동영상으로 셀카 찍어와. 얼굴이랑 밑에 다 보이게. 좌변기처럼 변기 위에 올라가서 찍는정도의 센스는 있겠지?"

유리도 자기가 무슨소리를 하는지 모른다. 그냥 그동안의 분노를 풀 뿐이다. 유리를 제외한 나머지도 아무도 민정이를 동정하지 않는다. 점수는 모두가 하나같이 0점이라 말했고, 유리는 민정이에게 화장실에 갔다와도 좋다고 손짓을 한다.

  늘 오던 화장실이 낯설다. 은밀한 부위들을 찍고있어야 하는것도, 어색한 자세로 일을 보는것도. 민정이는 그 모든 과정을 유리의 휴대폰으로 성실히 찍은 뒤, 화장실 문을 열려는 순간, 유리가 문을 동시에 열고 들어온다.

"아, 언니 씨발 존나 더럽네... 똑바로 씻어야 할거 아니야? 안그래?"

"다... 닦았는데...."

"병신같은 소리 하지말고, 샤워기 줘봐"

"여기..."

"자, 바닥에 고양이자세 실시~"

  화장실 바닥에 납작 엎드린 민정이는 엉덩이를 유리를 향해 치켜올린다. 샤워기 물을 켜는 소리를 들을 때부터 긴장이 되어오던 것이, 민정이의 민감한 부위들에 찬물이 닿을때 터진다.

"허억...!! 꺄아아아악...!!"

"언니 집 물살 좀 세네? 손으로 구멍 반만 막아도 이정도고?"

"아흐윽.... 헉.. 헉..."

"이걸로 느껴 언니? 하여간 암캐마냥 무슨..."

  중요부위들을 모두 공개하며 씻겨져버린 민정이는 유리가 수건을 주지 않아 물이 묻은 그대로 화장실에서 나온다.

"언니, 우리가 6명인데 모두 0점을 줬으니까, 1명당 10대씩 맞으면 돼. 너희들 어디 때릴래?"

  아이들은 3명은 엉덩이, 한명은 종아리, 한명은 보지라고 말한다. 아이들의 말을 다 듣고 유리는 민정이를 빤히 쳐다보면서 웃더니 자기는 뺨을 때리겠다고 한다.

"언니, 그럼 어디부터 맞을진 정하게 해줄게. 맞고싶은 순서대로 앞에 가서 큰절하고 맞고 인사하고 넘어가면 돼. 실시~"

  민정이는 시키는대로 한명 앞에 가서 절을 한다. 절을 하는 동안 절을 받는 아이는 민정이의 얼굴에 대고 빈정거리며 모욕을 주고, 나머지 아이들은 뒤에서 엎드린 민정이의 민감한 부위들을 발로 찌르고 후비며 놀리고, 그걸 찍으면서 웃곤 했다.

"언니, 그럼 나한텐 엉덩이 맞는거지? 아까 아침에 썼던 벨트 가져와. 가져올땐 입에물고오는거 잊지말고."

"웅...."

"침대 잡고 엉덩이 뒤로 빼. 이젠 안봐줄거야."

'팡 ㅡ !'

"흐읍...! 하아.. 하...."

  어느새 복숭아같이 생겼던 민정이의 엉덩이는 복숭아보다 발그레해지고, M자로 바닥에 앉아 다리를 벌리고 보지를 맞을때는 한대를 맞을때마다 사타구니를 부여잡고 바닥을 구르면서 울게되었다. 종아리는 케인이 아직 없어 나중에 맞기로 하며 넘어갔다.

"크흡... 콜록,콜록... 허억... 허억... "

"언니? 어때? 아파?"

"되게 너답지 않은 얘기한다 유리야 ㅋㅋㅋㅋ"

"아프다고 그러면 좋잖아~ 우리도 그렇고 민정언니도 그렇고 다 좋아할걸?"

"너무 아파... 유리야... 너무아파..."

"아파서 행복하지 언니? 계속 우리한테 이렇게 예절교육 받으면 실력도 더 좋아지고 몸도 건강해질거야~"

"제발... 그만때려줘..."

"언니 이제 마지막으로 나한테 뺨 맞아야 하잖아. 절은 필요없어. 그냥 맞자."

'찰싹!'

"으윽...!!"

  유리는 민정이의 뺨을 때릴듯 말듯 거의 다섯번씩은 겁을 준 뒤 한대씩 때려가며 놀렸다. 열대를 다 맞았을때 쯤, 이미 이제 오열을 할만큼 해서 민정이의 화장은 다 지워졌고, 볼은 빨개져있다. 아이들은 복수의 정점을 찍을듯이 민정이를 침대에 눕혀놓고 얼굴과 몸에 모욕적인 말들을 펜으로 한참 쓰고나서 억지로 일으켜 전신거울앞에 민정이를 세운다. 민정이는 자기의 몸을 다 보고는 지금 이 상황까지 오는 데에 하루밖에 걸리지 않았던 데에 괴로워하며 울고싶었지만, 눈물이 더이상 나오지 않았다.

"언니, 우리 오늘 예절교육은 여기까지로 마칠까? 첫 날 수업 끝난 기념으로 다같이 셀카한장 찍자. 여기봐봐~"

'찰칵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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