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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령 - 8부

TODOSA 1 144 0



2006.04.07 금

오늘 밤은 빈소에서 보내야하기에 검정 정장을 입었다. 홈쇼핑으로 구매한 레이스 달린 금색 브레지어와 팬티를 입고 거울을 보았다.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하겠지만 거울을 보며 ‘이정도면 괜찮은 몸매 아니야?’ 하는 생각으로 자신감은 급상승 되었다. 그를 위한 커피색 팬티스타킹을 신고 다시 한번 거울에 비춘 내 모습에 스스로 만족해했다. 흰색 레이스 민소매 블라우스에 검정색 에이치라인 스커트를 입고 검정색 힐을 신고 출근했다. 점심시간에 그에게 문자가 왔다. 

/하령./ 

짧고 간결하다. 마치 사극에서 부하를 부를 때 그 느낌.

/네. 주인님./

내 대답도 간결하다. 오로지 분부만을 기다리는, 또는 ‘하명 하시옵소서’하는 준비 대답.

/오늘 저녁에 약속 있어?./

이런. 오늘 장례식에 가야하는데... 그가 오늘 저녁에 나를 만나주려 하는데... 입에서 욕이 나온다. 하필 오늘...

/오늘 000선생님 부친상이 있어서 거기서 늦게까지 있을 것 같아요./

/아. 그래?./

/네. 주인님. 어쩌죠?./

대답이 없다. 퇴근시간이 되어도 연락이 없다. 슬프다.

몇몇 선생님과 같이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상주이신 선생님도 오랜 교직생활을 하셨고, 고인께서도 공직에 계셔서 그런지 손님이 많아 쉴새 없이 음식을 나르는 일손을 도왔다. 장례식장에 있는 15개의 빈소중 가장 큰 장소임에도 북적북적 대었으나 나머지 빈소들이 모두 비어 있었기 때문에 가까운 빈소들을 활용해서 손님을 맞았다. 밤 9시쯤 되자 학생들이 조문을 왔다. 학생들과 마주쳐 인사를 하는데, 학생들 사이에 그의 모습이 보였다. 기뻣다. 너무너무 기뻣다. 학생들은 모두 검정색 정장을 입고 조문을 하고 식사를 하기 위해 자리를 잡았다. 나는 그 학생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데, 조금 전까지 ‘일’이었던 것이 갑자기 즐거워졌다. 같은 음식을 접시에 담았지만 보기 좋고 예쁜 것으로 골라 담았다. 푸짐하게 음식을 차려주고 맨 끝에 앉은 그의 옆에 앉으며 학생들에게 말을 걸었다. 

[많이들 먹어.]

[네~.]

학생들은 음식을 먹느라 정신이 없었고 나는 옆에 앉은 그의 허벅지 위에 손을 올렸다. 그도 살짝 놀라며 손을 내려 스커트 아래로 노출된 허벅지를 잡았다. 나는 학생들에게 계속 말을 걸었고 학생들은 씩씩하게 대답하며 게걸스럽게 음식을 먹었다. 몇 번 일어나 음식을 더 가져다 주었고 그는 내가 옆에 앉을 때마다 살짝살짝 종아리나 발을 만져 주었다. 주변의 눈을 피해 그와 눈을 마주칠 때 마다 눈빛을 보냈다. 장례식장이라는 의외의 장소와 그의 정장입은 모습에 난 묘한 흥분을 느꼈다. 10시가 좀 넘자 손님들이 좀 빠져나갔고 식사를 다 하고 다과와 음료수를 먹던 학생들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와 인사를 하고 상주와 주변 선생님들과도 인사를 하고 그를 포함한 학생들이 돌아갔다. 나는 갑자기 다급해졌다.상을 치우는 일도 잊고 그에게 빨리 문자를 보냈다.

/잠깐 저 좀 보고 가시면 안되요?./

바로 답문이 왔다.

/그럴까. 잠깐 기다려. 애들 좀 보내고./

마음이 급해졌다. 흥분을 해서 인지. 그를 본다는 것 때문인지...

주변에 잠시 나갔다 온다고 말을 하고 한적한 장소를 찾아보았다. 사람이 잘 오지 않는 구석쪽 빈소를 찾았다. 주위 빈소도 비어있었기 때문에 조용한 곳이었다. 나는 밖에 있는 그에게 빈소 호수를 문자로 보내 들어오라고 했다.

그가 오는 동안 어두운 빈소 안에서 스타킹과 팬티를 벗고 커피색 스타킹만 새것으로 갈아 신었다. 그가 스타킹 신을 발을 만지고 빠는 것을 좋아하기에 그를 위한 배려였다. 서둘러 갈아 신고 힐을 신었을 때 그는 찾아서 들어왔다. 그가 내 앞에 섰고 나는 그를 와락 안고 속삭였다.

[주인니임~. 보고 싶었어요. 나 안보고 싶었어요?.]

[나도 보고 싶었어. 그래서 오늘 보려고 했었지.]

나는 밖을 한번 더 내다보고 지나 다니는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 한 후에 힐을 벗어 들고 빈소 안으로 들어가며 그에게 따라 오라고 손짓했다. 빈소 옆에는 상주들이 쉬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고 그곳에 약간의 침구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가 들어오자 문을 조용히 닫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이 되었다. 그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렌턴처럼 켜서 벽에 기대어 놓자 어느정도 보였다. 나는 힐을 바닥에 내려 놓고 이불 쪽으로 그를 쓰러뜨리며 올라 탔다. 그리고 손은 그의 자지부위를 만지면서 내 혀를 그의 입 깊숙히 밀어 넣었다. 그의 혀가 달콤하게 마중을 나왔고 내 혀는 그의 혀와 춤을 추었다. 혀와 춤을 추는 것을 시샘하는 입술까지 핥고 나서 그에게 속삭 였다. 

[나 아까 봤을때부터 너무 하고 싶었어요. 주인님~.]

[나도나도~.] 

이번에는 그가 내 입에 그의 혀를 넣어주었고 우리는 서로 입술과 혀를 경쟁하듯 빨고 핥았다. 그의 한손은 스타킹을 신은 발목부터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내 치마를 걷었고 나는 허리를 들어 보지를 만질 수 있게 해주었다. 그는 스타킹 위로 내 보지를 만지다가 놀라며 물었다.

[속옷은 계속 안 입은거야?.]

[아니요~. 조금 전에 벗었어요~. 빨리 하고 싶어서요. 아하아~아앙.]

입술을 서로 열정적으로 빨았고 그는 두 손을 다 보지에 가져가 스타킹을 찢어 보지를 드러게 했다. 그리고 한 손으로 보지와 보지 주변을 만져 주었고 다른 한 손으로는 가슴을 파고 들어갔다. 나는 블라우스 단추를 풀어 그의 손이 자유롭게 내 가슴을 만질수 있게 해주었고 그의 허리띠를 풀고 손을 집어 넣어 그의 자지를 손에 쥐었다. 그의 자지가 손에 잡히자 흥분이 더해 갔다. 그의 자지는 마치 물고기처럼 파닥거리며 내 손에서 놀고 있었고 이것이 얼른 내 몸속에서 놀아주기를 바랬다. 그에 입에서 내 입을 떼고 자지를 빨기 위해 아래로 내려가려고 했으나 그가 내 보지와 가슴을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주인님. 손 빼주세요~. 자지 빨고 싶어요~.]

[싫은데.]

[제발요~. 먹고 싶어요~.]

그는 내 부탁을 들어주지 않고 그의 몸 위에 있던 나를 바닥에 눕히고 그가 내 위로 올라왔다. 그의 한손은 계속 보지를 자극하면서 그의 혀와 입은 내 입술부터 가슴으로 내려오며 핥고 빨았다. 가슴에 도착한 그가 내 유두를 입에 물자 나는 고개를 젖히며 신음을 내 뱉었다.

[아하흐으응~]

입으로는 가슴을, 손으로는 보지를 자극하자 나는 감당할 수 없는 쾌감에 온몸을 비틀며 신음을 뱉어 냈고, 그는 강하게 나를 내리 누르며 가슴과 보지를 계속 공격했다. 

[아흐으응~. 주. 주인님... 아하아하~. 나... 나.. 이러면.... 가버려요~ 아하으으으응~]

내 양쪽 유두를 번걸아가며 핥고, 깨물었으며, 강하게 또는 약하게 빨면서 애무하였고 보지는 이미 젖다 못해 흐르고 있었다. 절정까지 달려가고 싶은 욕구가 샘 솟는다. 하지만 그와 함께 가고 싶다. 나는 두손으로 보지를 자극하는 그의 손을 잡고 어렵게 말했다. 

[아하아하~. 주인님~. 나 이제 자지 빨고 싶어요~ 아하흐으응~]

그가 가슴을 먹던 입을 떼고 누웠다. 나는 그의 바지와 속옷을 내리고 커질데로 커져있는 그의 자지를 우선 입으로 물었다. 그는 신음 소리를 냈고 나는 그의 자지 입에 넣고 혀로 돌려 가며 핥았다. 그리고 자지를 입에서 빼낸 후 귀두부터 혀로 샅샅히 핥으며 내려가 고환을 하나씩 입에 넣고 빨았다. 다시 핥으며 올라가 귀두에 다다르자 입에 넣고 빨았다. 빨면 빨수록 그의 숨소리는 조금씩 거칠어졌고 나는 그의 자지를 보지에 쑤시는것처럼 입에 쑤셔댔다. 그의 손은 내 가슴 찾아 주물렀고 나는 흥분되어 더욱 그의 자지를 힘껏 빨았다. 마침내 그가 참을 수 없었는지 나를 밀쳐냈다.

[주인니임. 이제 주인님 자지를 제 보지에 넣어 주세요~]

그리고 그를 향해 누워서 다리를 벌렸다. 그는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피식 웃더니 넣지 않았다. 내 행동이 자극적이었을까?. 그는 내 다리 사이에 앉아 굵은 그에 자지를 만지작 거렸다. 나는 다급해졌다. 어서 넣어주었으면...

[주인니임. 빨리 넣어주세요~.] 

내손으로 보지를 벌렸다. 그는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내가 너무 저속하게 구는 것에 기분이 나빠졌는지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더니 손가락으로 벌리고 있는 내 보지에 밀어 넣었다.

[아흐윽~]

느낌이 좋긴 하나, 이게 아닌데... 나는 여전히 내손으로 보지를 벌리고 있고 그는 손가락 두 개를 내 보지에 쑤셨다. 아주 빠르게.. 계속 쑤시자 보지에서 물이 계속 나와 바닥에 흘렀다. 나는 골반을 뒤틀며 흥분해 갔고 나는 참다 못해 말했다.

[아하흐으응~. 주인니임~. 하아아앙~. 제발 주인님 자지를.. 아흐흐응~ 제 보지에 넣어주세요. 아하으으응~. 제바알~~~]

그는 약간 비웃음같은 미소를 보이더니 손가락을 빼고 자지를 내 보지에 밀어 넣었다.

[아학~]

그래. 이거야.. 그가 자지를 끝까지 밀어 넣을 때마다 내 고개는 젖혀졌고 나는 그의 팔을 꽉잡으며 매달렸다. 보지를 쑤시는 속도가 점점 빨라졌고 나는 흥분에 겨워 그의 손가락을 가져와 입에 넣고 빨았다. 그도 점점 흥분했는지 스타킹에 감싸인 내 발과 종아리를 깨물고 빨고 핥았다. 그는 연신 쑤셔대면서 힐을 집어 들고 내 발에 신켜 주었다. 그리고 양손으로 힐 뒷굽을 잡고 눌렀다. 내 양 무릅은 내 양 가슴과 나란하게 되었고 그는 강하게 그의 자지를 쑤셔 박았다. 이때가 제일 깊숙이 들어온다. 미칠 것 같다. 자세는 숨도 안 쉬어지게 힘들지만 기분이 너무 좋다.

[아하으응~. 너무.. 아흐응.. 너무... 으흐흐응~.. 좋아~..]

위에서 쑤셔대면서 신음을 내 뱉은 내 얼굴을 보던 그가 갑자기.

[헉헉.. 야.. 이.. 미친년아... 헉헉.. 그렇게 좋냐?]

욕을 했다. 쾌감이 온 몸을 휘돌고 보지에 쏠린다. 다리를 휘둘러 그를 튕겨낼 뻔했다. 그의 욕을 듣자 보지에 봇물이 터지는듯한 충격이 일어났다. 절정의 쾌감은 아니지만 큰 자극이다. 좋다. 너무너무 좋다. 더 듣고 싶다..

[아흐으으으응~. 또.. 또.. 해줘요... 으흐흐응~.. 응?~..]

[헉헉.. 야.. 이.. 창녀야... 헉헉, 헉헉.. 좋냐고]

좋다. 죽고 싶을 만큼. 나는 그의 얼굴을 끌어 당겨 입술과 혀를 핥았다. 그의 욕은 더욱 자극이 되었고, 욕이 우리 관계를 명확하게 해주는 것 같았다. 주종관계. 나는 그의 것. 나는 그를 꽉 끌어 안고 굴렀다. 내가 그의 위에 올라 탔다. 힐을 신고 무릅을 세웠다. 바닥에 소변을 보는 자세를 하고 그의 자지를 내 보지로 찍어 눌렀다. 

[아흐윽~]

그와 나는 동시에 신음소리를 냈다. 나는 점점 빨리 그의 위에서 찍어 누르자 얇은 굽에 의지한 내 다리는 흔들렸고 그가 내 발목을 잡아주었다. 나는 양손으로 그의 가슴을 잡고 그가 내 보지를 쑤셨던 것 보다 더 빨리 자지를 찍어 내리려 애를 썼고 나는 점점 절정으로 치달아 갔다. 나는 한 템포 쉬어가려 무릅을 접어 그의 위에 앉았고 그는 상체를 들어 내 가슴을 만지고 입으로 빨았다. 나는 골반은 흔들며 그의 머리를 끌어 안았다. 보지 안에서 그의 자지가 꿈틀대는 것이 느껴진다. 그의 혀는 내 가슴과 유두를 쉴새 없이 빨았고 나는 그의 머리카락을 쥐어 뜯으며 다시 절정으로 치 달았다.

[하아으~.. 주.. 주인님... 아흐으으으응~ 나... 갈꺼... 같아.. 아흐으으~]

그가 갑자기 나를 밀쳐서 눕혔다.

[안돼. 가면. 뒤로 해야돼.]

나는 몸을 일으켜 그를 향해 엉덩이를 들이 댔다.

[아니. 일어 서서.]

나는 일어서서 벽을 잡고 엉덩이를 그에게 내밀었다. 그는 내 뒤에서 자세를 잡고 말했다.

[박아 달라고 해봐.]

고개를 돌려 그에게 쳐다보며 말했다.

[주인니임~. 얼른 박아주세요~.] 

[아니. 틀렸어. 더 천박하게 해봐.]

더 천박하게?. 뭘 말하는걸까.. 아까 내가 손으로 보지를 벌리는걸 말하는건가.. 나는 벽에 가슴을 대고, 양손으로 내 엉덩이를 잡아 벌리고 말했다.

[주인니임~. 주인님 자지를 제 보지에 박아주세요~.]

[오냐. 이 창녀야.] 

그는 자지를 내 보지에 쑤셔 넣었다. 

[아하악~]

너무 짜릿한 느낌에 쓰러질 것 같아 내 엉덩이를 잡고 있던 손으로 재빨리 벽을 잡았다. 확실히 뒤에서 삽입은 다른 성감대를 건드리는 것 같다. 나는 고개를 쳐들고 그의 자지를 받아 들였고 그는 양손으로 내 엉덩이를 주무르며 거칠게 쑤셔댔다. 마치 화가 난 사람처럼. 그가 내 머리카락을 손으로 강하게 움켜 쥐더니 끌어 당겼다.

[아학~]

[헉헉. 이 미친년아. 뭐가 그렇게 좋아? 헉헉.]

[아하아앙~. 주인니임~. 주인님 자지가 너무 맛있어요. 아하아앙~.]

아하. 갈거 같다. 온몸에 쾌감이 흘렀다. 그가 쳐 댈수록 힘에 겨운 내 무릅과 허리는 점점 숙여졌으나 그는 내 머리채를 잡고 있어 내려가지 못한체 버티고 있었다. 그가 내 머리카락을 잡은 손을 놓자. 나는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지듯 바닥에 엎드렸고, 그런 자세로 그는 계속 뒤에서 자지를 보지에 쑤셔 댔다. 

[아하아.. 아하아.. .. 주인님.. 하아으으으응~]

절정이 온다. 나는 이제 참을 수 없다. 

[하아으~.. 나.. 나.. 가요....아흐으으으응~ 엄마아.. 아흐으으~]

왔다. 또 나먼저 가버리는구나. 그런데 바로 그때 그가 뒤에서 쑤시던 그에 자지를 빼더니 손으로 고이 잡고 와서 내 입에 들이 댔다. 나는 잽싸게 물었다. 

[으헉. 아흡. 꿀꺽..아흐아하아앙~. 꿀꺽.... 아하아하~.]

몸이 경련을 일으켜 떨고 있으면서 입으로 쏟아지는 존물을 삼킨다. 호흡이 가쁜 와중에 삼키려니 힘들다. 그가 자지를 빼주었다. 나는 누워 가쁜 숨을 몰아 쉬며 그를 쳐다 보았고, 그는 내 머리 맡에 무릅을 꿇고 앉아 숨을 고르고 있었다. 그의 자지에서 내가 받아내지 못한 존물이 자지를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나는 온몸을 휘감던 절정의 경련과 호흡이 돌아오자 그에게 기어가 그의 자지를 빨아주었다. 그의 자지에 남아 있는 존물을 짜내어 먹고 흘렀던 존물도 샅샅이 핥아 주었다. 그동안 그는 내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었다. 다 먹고 고개를 들자 그가 내 옆에 누워 안아 주었다. 

[미안해.]

[뭐가요?]

[욕해서.]

[아니에요. 나는 좋아요.]

[욕을 먹으니까 좋아?]

[주인님이 욕하니까. 내가 완전히 주인님꺼 된거 같아요.]

[그게 그렇게 되나?]

[아무튼 저는 좋아요.]

[흠..]

그는 이해가 안 가는 듯 했다. 우리는 한참을 서로를 끌어 안고 있었다. 그가 일어나 이 공간의 유일한 빛인 핸드폰을 집어 시간을 확인했다.

[이제 갈까?]

[네. 근데...]

[응?]

[주말에 연락 안 주실꺼죠?]

[이모가 와 있어서... 가능한 할께.]

확답을 못하는 것이 미안한지 나를 안아 주었다. 나는 그의 품에 아이처럼 안겨서 속삭였다.

[괜찮아요. 신경쓰지 마세요.]

그는 몸을 떼고 나를 쳐다보며 웃어 주었다. 그에 웃음에 나도 미소를 지었고, 그 웃음이 모든 것이 용서가 되었다. 그가 먼저 옷을 입고 내게 핸드폰 빛을 비춰 주었다. 나는 찢어진 팬티스타킹을 벗고 팬티와 스타킹을 찾아 신었다. 문 앞에서 깊은 포옹과 키스를 주고 받은 다음 아무도 모르게 조심스럽게 나갔다. 

빈소로 돌아가니 손님이 엄청나게 늘어 있었다. 발인 전날이라 막바지 조문객이 몰린듯하다. 결국 새벽 세시까지 일을 거들다가 집으로 향했다.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 내려서 오피스텔을 올라가는 중에도, 집에 들어가서 옷을 벗고, 샤워하고, 잠자리에 누울때까지 그를 생각했다.

ps 1. 미흡한 글을 읽고 추천해셔서 감사합니다. 두세명도 읽어보지 않는 보고서 따위만 쓰다가 많은분(대략 3천명)이 읽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2. 7부가 역대 최대 추천수(23)를 기록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3. 이글은 실화도 아니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글도 아닙니다. 다만 행위에 대한 되도록 자세한 묘사(장소, 복장, 체위, 언어)를 이 글의 최대 전제로 하였기에 어느정도는 행위에 대한 경험이 반영이 될수는 있으나 상상을 기반으로한 창작입니다.

4. 몇부작이 될지 모르겠으나 8부가 2006.04.07이고 전체적으로 2006.05.15까지의 일을 쓸 예정입니다. 페티시 보다는 SM에 가까울지 모르나 개인적으로 SM이라는 단어 느낌에 거부감이 있어 페티시로 분류를 잡았으며 "노예화"라는 기반 속에 복장이나 장소, 체위나 언어에 대한 성적 정체성을 정립해 갈것이므로 페티시에 가깝다고 양해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 다시 한번 조잡한 글을 읽어주시고, 평해주시고, 조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6.04.05 수 -2

오후에 그가 있는 반의 수업. 그와 눈이 마주치지 않으려 노력했다. 선 보러 가는 것이 죄를 짓는 것 같다. 수업내내 나를 쫒는 그의 눈빛을 피하느라 힘들었다. 퇴근 후 약속장소로 향했다. 만난 남자는 평범하게 생겼지만 배경이 훌륭했다. 좋은 대학에 넉넉한 가정에 사법연수원생에, 목소리도 낮고 온화했으며 적당한 겸손까지 갖추고 있다. 게다가 좋은 차까지... 그의 평범한 외모가 그가 가진것중 제일 낮은 위치가 아닐까 싶다. 비싸 보이는 스테이크와 와인을 곁들여 저녁을 먹는 동안 그는 꽤나 적극적으로 다가왔다. 나는 식사하는 내내 알 수 없는 죄책감에 시달렸고 더 있고 싶어 하는 그를 적당히 둘러 대고 집으로 향했다. 데려다 준다는 것을 한사코 사양하고 택시를 탔다. 택시에서 내려 운동장이나 한바퀴 돌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마음에 학교로 걸어갔다. 밤9시. 운동장은 건강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약속이나 한 듯 같은 방향으로 걷고 있었다. 마치 흰 바둑돌 사이에 놓인 검은돌처럼 정장을 갖춰 입고, 높은 힐을 신은체 그 사람들 사이에 끼어 걸었다. 흙바닥을 교대로 밟는 내 발을 보면서 그를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내 죄책감의 정체는 무엇인지. 내 가슴 답답함은 무엇인지. 알고 싶다. 그의 품에 안겨 한바탕 울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 같다. 운동장을 한바퀴쯤 돌았을까? 비가 오기 시작했다. 오늘 비가 온다고 했던가?. 그냥 맞기에는 너무 많은 비가 왔다. 건강을 찾으려던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많은 비에 마치 운동장에 포탄이라도 떨어진 듯 흩어졌다. 나는 서둘러 학교 현관에 가서 비를 피했다. 나만 현관으로 피했고 대다수 사람들은 조회대 위로 올라와 빼곡이 채웠다. 나는 멋쩍어 현관문을 조심스레 밀어보니 열려 있었다. 당직 선생님과 인사나 할까. 하는 생각에 들어가 보니. 아무도 없다. 아무래도 경비 아저씨와 어디 숨어 술을 마시나 보다. 나는 내리는 비를 보려는 생각에 우리 교실로 향했다. 교실로 가는 동안 텅빈 복도는 내 구두 소리만 울부짓듯 울렸다. 어두운 교실에는 창밖 가로등 불빛이 교실창 가득 들어오고 있었고 그 불빛 아래로 내리는 비가 보였다. 나는 멍하니 창문 앞에 서서 내리는 비를 쳐다 보았다. 내리는 비를 쳐다보며 그를 생각했다.그때 문이 열렸다. 그가 걸어 들어오다가 나를 보며 놀랬다.

[헉. 깜짝이야!]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불빛에 나를 확인하고 물었다.

[여기서 뭐해?.] 

나는 너무 반가웠다. 눈물이 났다.

[주인님!]

나는 달려가 안겼다. 그에 품에 파고 들었다.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 오늘 약속 있다고 했잖아.]

[그냥... 그냥...]

나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더욱 그의 품에 파고 들었다. 그도 더 이상 묻지 않고 나를 안아 주었다. 그와 나는 서로 으스러지게 끌어 안고 서 있었다. 꽤 오래 안고 있던 그가 몸을 떼고 나를 쳐다 보았다. 내 눈물은 흐르고 있었고, 그는 내 눈물을 손으로 닦아 주었다. 갑자기 부끄러웠다. 마스카라가 눈물에 지워져 보기 흉할텐데.... 그는 다시 나를 안고 토닥여주었다. 이대로 시간이 멈추었으면 좋겠다.

[가자. 데려다 줄게.]

[싫어요. 그냥 여기 같이 있어요.]

[예쁜 아가씨. 오빠가 데려다 줄테니 말 들어요.]

웃음이 났다. 그가 나를 아이에게 타이르듯이 말한다. 나는 웃었고 그도 미소를 띄우며 내 어깨를 감싸주며 이끌었다. 복도를 지나, 학교를 나와 그의 우산속에 들어가 오피스텔에 도착할 때까지 나는 그에 품에 안겨 걸었다. 너무도 많은 비에 그의 우산은 우리 둘을 지켜주지 못했고 우리는 많이 젖었다. 집에 오자 그는 돌아가려는 행동을 하자, 나는 그를 억지로 끌고 들어와 옷을 벗겼다. 젖은 옷은 잘 벗겨지지 않았다. 그의 속옷 양말까지 모조리 벗겼다. 그에 자지가 드러나자 나는 신음을 삼켰다. 미친년. 나는 미친년인가 보다. 답답한 가슴, 알수 없는 죄책감에도 그의 자지를 보니 흥분이 된다. 나도 옷을 벗었다. 스타킹, 팬티까지 모조리 벗고 그와 함께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그에 품에 파고 들었다.

[주인님.]

[응?]

[아니. 그냥요.]

그는 나를 포근히 안아주었다. 

[주인님. 나 뭐 하나 물어봐도 되요?]

[응. 말해봐.]

[여자 친구는 어떤 사람이에요?]

[음...]

[그냥 솔직히 말해주세요.]

[음... 좋은 사람이야...]

[그게 뭐에요.. 그냥 솔직히 말해주세요.]

[음... 예쁘고, 날씬하고, 아는거 많고...]

나는 말을 자르며 물었다.

[나보다 더 예뻐요?]

[아니. 니가 더 예뻐.]

[진짜요?.]

[진짜. 니가 더 예뻐.]

나는 기분이 좋아졌다. 그의 위로 올라가서 그를 내려다 보았다.

[주인님.]

[응?]

[나 주인님 갖고 싶어요.]

대답을 하지 않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더니 양손으로 내 엉덩이를 움켜 쥐었다.

[아흥~]

그가 갑작스럽게 움켜 쥐는 바람에 내 엉덩이가 들렸고 그의 자지가 느껴졌다. 나는 그를 내려다 보며 말했다.

[주인님.]

그는 말없이 눈빛으로 ‘응?’라고 말했다.

[나 오늘만 반말 해두 되요?]

그는 여전히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의 입술을 찾아 빨며 혀를 밀어 넣었다. 그는 내 혀를 부드럽게 그의 혀로 감아주었고 서로의 입술을 핥았다. 나는 그의 입에서 내 입을 떼고 그의 코와 뺨, 이마 턱을 핥았다. 그의 귀를 핥으며 속삭였다.

[너 너무 맛있어.]

귓불을 빨고 귀속에 혀를 밀어 넣으며 말했다.

[나한테 말할 때 명령조로 말해주는거 좋아.]

반대쪽 귀를 핥으며 속삭였다.

[뒤에서 해주는것도 좋아.]

귓불을 빨고 귀속에 혀를 밀어 넣으며 말했다.

[지금 넣어줘. 니 자지.]

내 보지는 충분히 젖어 있다. 그는 사타구니에 손을 넣어 그에 자지를 내 보지에 문지르며 조금씩 삽입을 시도했다. 나도 골반을 움직여 그의 삽입을 도왔다. 마침내 그의 자지가 들어가자 나는 그의 목덜미를 꽉 끌어 안았다.

[아흑~]

그가 허리를 움직여 밀어 넣기 시작했다. 나는 다시 그의 입술을 찾아 정신 없이 핥고 혀를 그의 입속 깊숙이 밀어 넣었다. 그의 허리는 점점 빨라짐에 따라 나는 상체를 들어 그의 가슴에 손을 얹고 보지로 그의 자지를 찍어 누르며 호응했다. 

[아하으응~.. 너무 좋아..아하아하~]

그는 내 가슴을 쥐어짜듯 움켜 쥐었고, 나는 내 팔을 뒤로 돌려 그의 무릅을 잡고 그의 자지에 원수 진 듯 보지로 계속해서 찍어 눌었다.

[아하아.. 아하아.. .. 주인님.. 하아으으으응~]..

반말하기로 했는데도 주인님 소리가 절로 나온다. 내가 찍어 누를 때 마다 그가 밑에서 쳐 올렸다. 미치겠다. 보지에 모든 성감대는 절정이 임박했음을 알려왔다. 삽입한지 오분도 안된 것 같은데 벌써 온다. 안돼. 나는 움직임을 멈췄다. 그도 밑에서 쳐대는걸 멈추고 나를 처다 보았다. 나는 그의 몸 위에 앉아 그를 내려다 보며 말했다.

[자지 좀 빨고 할께]

그의 몸 위에서 내려와 그의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고 엎드려 혀로 귀두부터 핥으며 내려가 고환을 하나씩 입에 넣고 빨았다. 점점 핥으며 내려가자 그가 다리를 벌려 주었고 나는 항문 근처까지 핥아 주었다. 갑자기 그가 허리를 들어 다리를 더 치켜 올렸다. 그의 항문이 보였다. 나는 고개를 돌려 그의 항문까지 혀로 핥았다.

[으흥~]

그가 신음 소리를 냈다. 나는 항문을 더 핥아 주었다. 그의 신음이 더 커진다. 여기가 성감대 인가보다. 나는 항문을 핥고 혀를 밀어 넣었다. 그의 몸이 떨린다. 그가 힘에 겨워 허리를 내릴때까지 핥아주고 다시 자지와 고환을 핥고 빨았다. 그리고 그에 자지에서 입을 떼며 말했다.

[뒤에서 해줘]

나는 몸을 돌려 그에게 엉덩이를 들이 밀었고 그는 일어나 앉아 내 엉덩이를 잡고 내 침으로 번들거리는 그의 자지를 밀어 넣었다.

[아흐응~]

고개가 저절로 들려진다. 너무 좋다. 뒤에서 자지가 들어올 때마다 내 척추뼈를 손톱으로 긁어내는 짜릿함과 전율이 느껴진다. 그가 뒤에서 점점 빠르게 쑤셨다. 내 상체는 점점 들려 올라갔고 그는 양손으로 내 가슴을 움켜 쥐었다. 나는 잡을것이 없어 허공을 저어대는 내 팔을 돌려 그의 허리를 잡았다. 

[아하아.. 아하아.. .. 주인님.. 하아으으으응~]

그의 삽입은 지칠 줄 모르고 쑤셔 댔고, 나는 또 절정이 임박했음이 느껴졌다. 

[하아으~.. 나.. 나.. 가요....아흐으으으응~ 엄마아.. 아흐으으~]

왔다. 내가 잡고 있던 그의 허리를 거세게 잡고 그가 움직이지 못하게 내 쪽으로 꽉 끌어 당겼다. 

[아흐아하아앙~. 아하아하~.]

몸이 경련을 일으킨다. 호흡조절이 안될정도로... 그는 움직임을 멈추고 자지를 깊숙이 쑤셔 박은체 얼음이 되어 있었다. 내 경련이 멈추자 그가 자지를 빼냈고 나는 쓰러지듯 엎드려 절정의 여운을 느꼈다. 그가 내 옆에 누웠다. 이런. 나만 했다. 미안해졌다.

[미안해요.]

나도 모르게 존대말이 나온다. 

[아니야. 낮에도 해서 그런가봐]

그가 웃으며 대답했다. 그를 와락 안고 키스를 했다. 그에게 키스를 퍼부으며 그를 내 몸 위로 올렸다. 다시 해도 될듯하다. 아니 다시 하고 싶어졌다.

[넣어줘.]

내 말에 그는 아직 잔뜩 성이 나 있는 그의 자지를 밀어 넣었다.

[아흐윽~]

보지가 얼얼하다. 그는 얼른 하려는 듯 엄청난 속도로 자지를 내 보지에 쑤셔 박았다.

[아하으응~.. ..아하아하~]

내 흥분은 다시 살아 났고 그의 입술과 혀를 정신없이 핥았다.

[하아~ 하아~. 아으응~. 얼른 싸줘. 응?. 얼르~은.. 아하아하]

나는 그를 끌어 안으며 애원했다. 그는 빠르게 허리를 움직였고 마침내 절정에 이른 듯 어렵게 말을 이었다.

[헉헉. 아..씨.. 입... 입..]

그가 자지를 빼고 튕기듯 일어나 내 입에 자지를 가져대 대었고 이내 존물이 뿜어져 나왔다. 나는 입속 가득 자지를 물고 존물을 입속에 흘려 넣었다. 확실히 낮보다 양이 적었다. 그의 자지가 떨림을 멈출때까지 물고 있다가 흘러나오는 존물을 삼켰다. 자지를 내게 맞기고 호흡을 고르고 있던 그는 내가 존물을 다 먹고 자지를 빨아주자 다시 신음소리를 내었다.

[아흑. 흑..으으~]

나는 일어나 무릅꿇고 그의 자지를 정성껏 빨았다. 그가 힘에 겨운 듯 쓰러져 누울때까지 빨아주었고 그가 눕자 그의 품에 안겼다. 그는 누워서도 한참을 숨을 골랐다. 이대로 잠들었으면 좋겠다. 그와 함께.

2006.04.06 목

언제 잠들었는지 아침에 일어나니 벌거벗고 자고 있었다. 그가 어느새 갔나보다. 출근하니 안 좋은 소식이 들렸다. 동료 선생님의 부친상을 당했다. 교장은 빈소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고 눈치 빠른 부장선생님들은 당번을 정해 도와주자고 인원을 짜느라 바빳다. 덕분에 놀토를 앞둔 금요일 밤을 빈소에서 보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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