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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일생 12

TODOSA 1 131 0



1월도 끝나고 시간은 2월로 접어든지 며칠이 되었다. 이제 추위도 누그러들고 싱그러운 봄의 기운이 추위가운데서 느껴지는 시기가 오고 있었다. 얼었던 강이 녹으며 물이 흐르고 눈이 녹으며 서서히 서서히 따스한 햇살도 비추기 시작하고 있었다.

"아아아.... 민희야.... 잘 지내니...."

병실안에서 은영은 한숨을 쉰다. 4인실의 병실이였지만 창가자리라 따스한 햇살이 느껴졌으나 마음은 결코 편하지 않았다. 올해 들어 부쩍 민희에게선 연락도 없고 찾아오는 횟수도 줄어들었다. 지난번 구정연휴에 지훈과 함께 찾아온 자신의 품안에서 펑펑 울었던 민희가 갑작스레 떠오르는 은영이였다.

"미안해.... 엄마.... 미안해...."

그날 민희는 은영의 품안에서 서럽게 흐느끼고 있었다. 너무나 놀란 은영은 부랴부랴 민희를 달래봤지만 흐느끼는 민희는 결코 울음을 멈추지 않고 있었다. 그때가 생각나자 은영의 뇌리에는 또다시 알수없는 불안감이 스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요즘 들어 잠을 못이루는 은영이였다. 거기다 날씨가 좋아질수록 몸은 더욱 안좋아지고 있었다. 거듭되는 항암치료와 항암제의 독한 약기운은 그녀자신의 몸을 갉아먹고 있었다. 기운이 없었고 어떨때는 숨이 탁탁 막혔다. 서서히 복수도 차오르며 이제는 어쩌면 세상과 이별이 가까운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어떤때는 불현듯 스치는 은영이였다.

"아아.... 민희야.... 엄마 괜찮아..... 정말... 괜찮아...."

가슴에서 통증이 느껴지자 은영은 자기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외쳐본다. 생각보다 몸이 많이 망가져 버렸다. 어쩌면 자신의 암으로 초쉐해진 자신의 모습에 민희가 그렇게 울었다 라는 생각여서였는지 은영은 이를 악물고 있었다. 하지만 밀려오는 통증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그시각

부드러운 침대위에 올려진 민희는 세사람에게 동시에 범해지고 있었다.

민희는 기승위로 대근의 위에 올라타 스스로 작은 허리를 흔들며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마치 어린아이가 아빠를 짓누르며 놀고 있는 자세와 흡사했다. 여전히 작은 가슴은 춤을 추고 있었지만 발기한 젖꼭지는 민희역시 흥분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대근의 위에서 민희의 몸은 스프링처럼 튀어오르고 있었다. 보지를 가르며 들어오는 대근의 좆을 이제 민희는 거절하지 못하고 있었다.

"흐흐~~ 가만있어봐~~~ 우리딸~~"

보지에 대근의 대물이 박힌채 뒤에서 민희의 부드러운 엉덩이 사이 항문의 괄약근에 지훈이 귀두를 비빈다. 그는 음흉한 얼굴이였다. 이미 귀두부분은 민희의 항문에 삽입이 완료되었으나 그는 허리에 서서히 힘을 주어 더욱 결합을 강화한다. 민희는 두개의 구멍에 그렇게 두명의 성인남자의 페니스를 체결하고 있었다. 곧 지훈은 허리에 힘을 잔뜩 넣어 기어이 나사박듯이 민희의 항문에 자신의 좆을 꽂아버리고 있었다.

"아아앗!!!!"

강한 아픔에 민희의 몸은 몸부림친다. 두명의 중년남자에게 샌드위치되면서 민희는 그렇게 절규하고 있었다. 남자의 물건을 받은 두개의 구멍은 뜨겁게 채워지며 뜨거운 쾌감을 발하고 있었다.

"윽... 보지가 존나 조이는데....씨발.... 두개박는게 이런 맛이구만~~~"

민희의 보지에 박아 자궁을 꿰뚫고 있는 강한 수축을 보이는 민희의 보지맛에 인상을 찡그린다. 존나게 짜릿한 느낌이 자지의 뿌리에서 전해져 온다. 어린 소녀의 보지가 자신의 좆을 진정으로 강하게 물어주는 맛을 느끼며 그는 극락의 임사체험에 빠져가고 있었다.

"당연하지... 임마~~~ 후장에 박았는데... 거기는 좁아지지... "

"그래도 이년 보지가 엄청 물어주는데... 좆이 안빠질거 같다 씨발~~"

"흐흐... 야~~ 후장으로도 느끼는년들은 후장따먹히면서 보지가 벌렁대는거 너 모르냐~~~ 벌렁대잖아~~ 보지가~~"

"윽.... 하긴.... 이년 후장에 넣으니까... 아주 보지가 미끌미끌해지는게 물이 존나게 많이 나오긴 해~~ 우리가 그렇게 만들긴 했지만..."

지훈의 말에 대근은 얼굴을 찡그리며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민희의 골반을 잡은 손에는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민희의 뱃속에서 두사람의 물건은 서로 흔들린다. 민희는 대근의 목을 잡은채 필사적으로 매달려 있는 자세였다. 두개의 구멍에 박히는 느낌은 너무나 민희에게 너무나 짜릿한 느낌이였지만 강한 아픔도 동반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에게 돌이킬수 없이 길들여진 민희는 이제 쾌락과 환희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무의식적으로 터득 이를 악물고 참고 있었다.

"흐흐~~ 이년아 내좆도 빨아야지~~~"

만식이 민희의 턱을 올리며 자신의 좆을 들이대자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빨아주는 민희였다. 그리고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쾌감에 더욱 정신이 없어지는 민희였다. 보지와 항문을 번갈아가며 쑤셔되는 대근과 지훈의 피스톤질에 쾌감이 멈추지를 않는다.

"헉헉~~ 씨발... 더 조인다~~~"

"후장도 그래... 와~~ 씨발 죽인다~~~"

"ㅋㅋㅋㅋ 대단한데... 야.... 중딩에게 세구멍삽입이라니.... 이거 우리 호강하네..."

세남자는 그렇게 멋대로 떠들며 민희의 모든 구멍을 유린하고 있었다. 그들의 목소리는 이제 못참겠는다는 그런 목소리였다. 극도의 흥분에 아무렇게나 꼴리는대로 소리치고 있었다. 그러면서 더욱 거칠게 민희의 구멍을 쑤셔되는데 질과 항문에 삽입된 두개의 페니스는 더욱 굵고 딱딱해지며 더욱 흉악한 물건으로 진화해간다. 입을 유린하는 만식의 좆 역시 그것은 마찬가지였다. 세사람의 좆은 민희의 안에서 아주 제대로 막대기로 변화하며 경화되어 가고 있었다. 작은 민희의 신체에 덕지덕지 개미처럼 달라붙은 이들의 피스톤질은 들썩이며 거칠어져만 간다.

"아아아아아~~~"

어느순간 민희의 목소리가 방에 흩뿌려짐과 동시에 민희는 자신의 온몸에서 폭발하는 듯한 감각에 만식의 좆을 빨다말고 강한 쾌락의 소리로 비명을 지른다. 그리고 순간 그 모습에 극도의 흥분을 느낀 두사람의 정액이 민희의 자궁과 직장에 대량 분사되어 버린다. 다시 민희의 입에 좆을 물린 만식의 자지에서도 곧 대량의 정자가 폭발해리고 있었다. 민희는 게걸스럽게 그의 좆을 더욱 열심히 빨아준다. 이제 그것은 본능이였다. 남자들의 성기와 결합한 치부에서 나온 쾌감의 번개는 순간적으로 온몸 구석구석까지 전해지고 세포 하나하나가 쾌감에 눈을 뜨는 느낌이였고 민희의 눈은 완전히 뒤집혀 버렸다. 그리고 이성을 잃은 민희는 미친듯이 만식의 좆을 빠는대만 열중한다. 민희의 눈에서는 이제 기쁨의 눈물과 함께 사타구니에선 민희가 흘린 애액 역시 듬뿍 분비하고 있었다. 곧 민희의 몸에 오늘도 자신들의 욕정을 쏟아붓은 그들은 민희의 몸을 어루만지며 남아있는 욕정의 찌꺼기까지 걷어낸다. 물론 그러면서 자신들의 정액이 번들걸리는 귀두를 민희에게 빨게 하고 있었다.

"쪽쪽쪽~~~"

어린 민희의 유두를 대근이 이빨로 깨물며 맛있게 빨아주자 끈적끈적해진 민희의 입술은 더욱 열심히 만식의 좆을 빨아준다. 그의 정자는 민희의 기도를 타고 목구멍안으로 흘러 들어간다.

곧 세사람은 침대 아래 방바닥 아래 큰대자로 각자 뻗고 있었다. 그러다 지훈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무언가를 꺼내고 있었다. 그들은 이제 키는 다 자랐으나 여전히 성장중인 민희의 어린몸을 집요하게 희롱하는 걸 즐기고 있었다. 이걸로 만족할 리가 없었다.

지훈은 밧줄을 가져와 기진맥진한 민희의 몸을 단단히 결박하기 시작한다. 무릎과 종아리를 접어 다리를 벌린 자세로 만든 그는 민희의 양손마저 뒤로 넘겨 움직일수 없는 자세를 만들고 있었다.

"위이이잉~~~"

그리고 낯선 소리가 들린다. 그것은 핑크색 로터의 소리였다. 지훈은 스위치를 올려 로터의 회전을 확인하며 씨익 웃는다. 민희의 얼굴에는 다시한번 절망의 기운이 스친다. 하지만 가슴은 자기도 설레여 버리고 있었다. 곧 좌우의 유두에 하나씩 투명테이프로 고정된 메추라기 형태의 로터가 민희의 가녀린 몸을 갉아먹으며 다시 회전하기 시작한다.

"아앙~~~앙~~ 아빠~~ 못참겠어~~~ 아아~~"

민희의 작은 입에서는 다시 견딜수 없을 것 같다는 신음소리가 새어나와 버린다. 민희의 조교는 멈추지 않는 것이였다. 옆에서는 대근과 만식이 흐뭇한 얼굴로 이렇게 길들여지는 민희를 감상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띠리리리~~~

거실에서 아침일찍 전화가 울리고 있었다. 민희의 침실안에서 쓰러져 자던 세남자중 지훈은 눈을 부시시 뜬다. 전화는 계속 울리고 있었다.

"여보세요...."

꿀맛같은 아침잠을 깼는지 짜증나는 목소리로 지훈은 전화를 받고 있었다.

"저.... 거기 김은영씨 보호자분 댁이죠..."

"아네... 그렇습니다만...."

은영이 입원한 병원이였다. 목소리는 매우 다급했다. 지훈은 목소리를 가다듬고 전화를 받는다. 심상치 않은 느낌이였다.

"저.... 빨리 병원으로... 김은영씨가 어젯밤... 혼수상태에 빠지셨어요.... 빨리 오셔야 겠어요~~"

전화기 너머 간호사의 목소리는 침착했지만 매우 급해진 목소리로 재촉하고 있었다.

"알겠습니다.."

지훈은 부리나케 전화를 끊는다. 그리고 재빨리 옷을 갈아입고 서둘러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며칠이 지났다.

00 중학교 운동장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어김없이 학교안에서 울려퍼지는 소리.... 올해 졸업식은 날이 풀려 운동장에서 하는 듯했다. 단상에서는 교장선생님의 훈화와 함께 졸업식은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저런.... 시작했군....."

학교밖 차안에서 유리창을 내리며 지훈이 말하고 있었다. 핸들을 잡은 그는 아쉽다는 얼굴로 민희를 바라본다. 뒷좌석의 민희는 대근과 만식 사이 가운데 앉아 있었는데 눈가는 촉촉하게 젖어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 그리고 품안에는 하나의 상자를 들려져 있었다. 바로 은영의 유골이였다. 바로 그날 호흡곤란의 상태에 빠진 은영은 그렇게 생을 달리해버려 남편곁으로 가버린 것이였다. 화장장에서 화장을 마친 그의 유해는 남편의 유골이 안치된 납골당을 향해가고 있었고 우연히 그날은 민희의 졸업식날과 겹친 것이였다.

"괜찮겠어... 민희야.... 참석안해도.... 그래도 졸업식은 참석하는게..."

위로하듯 지훈이 말해보지만 민희는 고개를 가로젓는다.

"그래... 그래...... 졸업식같은거 참석해봤자... 뭐 그렇지.... "

옆에서 만식이 능글맞은 얼굴로 속삭인다. 민희가 다니는 학교의 학주인 그는 오늘 휴가를 낸 것이였다. 그는 민희의 어깨에 손을 짚고 있었다. 민희의 몸은 다시한번 파르르 떨린다.

"맞아... 맞아... 우리 민희 조심해야지... 이제 홀몸도 아닌데...."

옆에 있던 대근 역시 만식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듯 말한다. 그랬다. 엄마인 은영이 생을 달리하고 충격을 받은 민희는 쓰러지고 말았다. 그리고 병원으로 실려가 그곳에서 이런저런 정밀 진단결과 임신의 판정을 받은 것이였다. 이미 민희의 뱃속에는 새로운 생명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던 것이였다.

이런 민희를 바라보며 세남자는 씨익 웃으며 무언의 웃음을 교환한다. 무언가 음흉한 계교가 담긴 그런 웃음이였다. 차는 다시 출발하고 있었다. 그리고 비가 오며 차를 적시고 있었다. 그것은 참으로 슬픈 비였다. 마치 민희의 엄마인 은영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만 같은 슬픈 비였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민희의 서글픈 인생을 예고하는 비이기도 했다.

<소녀의 일생 끝~~~~>

에필로그

민희가 졸업하기 며칠전 엄마의 죽음에 쓰러진 민희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세남자의 사이에서는 묘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누구의 아이인지 알수가 없었기 때문이였다. 하지만 그냥 방치할수도 없는 노릇이였다. 셋은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차라리... 잘됐군....내가 민희랑 결혼하지..."

대근이 이들에게 어느날 털어놓는다. 둘은 놀란 얼굴이였지만 곧 고개를 끄덕인다. 가정이 있는 만식이나 민희의 엄마인 은영과 부부관계였던 지훈은 아무래도 좀 껄끄러웠기 때문이였다. 사실 모두들 골치가 아팠는데 대근의 말에 이제 살았다는 그런 눈빛이 스친다. 확실히 민희를 책임진다면 그것은 대근이 가장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아쉬운 생각 역시 드는 그들이였다. 그것은 민희의 야들야들한 작은 신체에 대한 아쉬움이였다. 앞으로 따먹기가 곤란해진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했다. 대근은 씨익 웃는다. 그는 노자의 성악설을 믿으며 인간이란 원래 믿을게 못쨈募?사고방식으로 사는 신자본주의적 마인드로 사는 인간이였기 때문에 당연히 눈치를 채고 있었다.

"뭐.... 공식적으로 그렇다는 거고.... 야~~ 공유아내 어때????"

"뭣????"

대근의 갑작스런 제안에 놀란 얼굴로 만식과 지훈은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제안은 터무니없이 말도 안됐다. 하지만 대근은 담담했다.

"야~~~ 기왕에 이렇게 됐는데... 공유되는 어린 아내 좋잖냐~~~ 즐기자구.... 뭐 어차피 이렇게 됐는데....차라리 잘됐지... 이년 고등학교도 보내도 됐는데... 그거 핑계로 학교도 안보내도 돼고..... "

"야.... 대근아... 그거 너무하는 거 아니냐..."

"험험 맞아.... 나도 그건 좀 그렇군요..."

지훈은 고개를 가로지으며 말한다. 만식역시 입맛을 다시며 말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그건 좀 심했다. 이미 변태적인 방법으로 그동안 민희를 길들인 그들이였지만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양심이 살아나려 하고 있었던 것이였다. 하지만 대근은 더욱 미소짓는다. 그러나 진지한 얼굴이였다.

"아... 그년 뱃속에 있는게 딸이라고 하더군~~"

대근은 넌시시 이들에게 말한다. 이들의 흠씬 하고 놀란다. 곧 놀란 이들에게 대근은 은근하게 제안하는데....

"어차피 이리째?이년 가지고 놀다가 출산하면 이년 딸을 공유하면서 아주 모녀노예를 만들어보는거야... 어때???"

대근은 실로 천인공노할 엄청난 제안을 하고 있었다. 둘은 꿀먹은 벙어리처럼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가슴속에는 잠시 은영의 죽음으로 가라앉아 있던 욕정이 밀려오고 있었다.

"흐흐... 일단은 서울 근교 한적한 곳에 단독주택도 하나 마련해놨다. "

"야.... 너...."

"뭐.... 전주인이 특이해서 지하실에 와인을 저장하는 창고를 꾸며놨기에 좀 인테리어 해서 살만한 곳으로 꾸며놨다~~~거기서 이년이랑 출산할 딸을 성노예로 키워보는 거지...."

대근의 제안은 너무나 은밀하고 달콤했다. 둘은 그에게 질려버리고 있었지만 매일같이 계속되는 그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고 있었다. 가슴이 설레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자~~~ 여깃다~~~ "

대근은 무언가를 꺼낸다. 그것은 종이였다. 종이를 펼치자 나혜미라고 적힌 글자가 나오고 있었다. 대근은 씨익 웃는다.

"흐흐.... 철학관 가서 이름좀 지어왔지.... 나혜미 어떠냐.... 우리 딸 이름인데....모녀성노예~~ 좋지... 좋잖아??? 안그래???"

만식의 눈매가 깊어지며 다시한번 사악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다. 역시나 사창가에서 굴러먹은 그라 변태적인 구석이 다분했고 진짜로 그럴고도 남을 기세였다. 지훈과 만식은 더욱 놀란 얼굴을 짓지만 이런 대근을 더이상 말리지 못한다. 모녀 성노예.... 대근의 그 말은 그들의 마음을 완전히 욕정으로 쿵쾅거리게 만들어버리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이제 그들역시 대근같은 사고방식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던 것이였다. 가만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그해 10월 다시한번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이 오고 있었다. 지난달에 딸 혜미를 출산한 민희는 산후조리에 한창이였다. 중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서울근교의 단독주택으로 이사한 민희는 지훈과 만식 대근이 함께 살고 있었다. 지훈은 저축은행을 운영하며 자금이 빵빵한 대근의 도움으로 근처에 병원을 새로 개업했다. 과거에는 시골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골절이나 치료하던 그였으나 비즈니스적 마인드가 충만한 대근의 컨설팅을 받아 교통사고로 위장한 나이롱 환자를 주 고객으로 한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부터 아프지도 않으며 산재신청을 하는 나이롱 환자까지 받으며 그의 병원은 번창에 번창을 거듭하고 있었다. 과거 정직하게 살았을때와는 비교조차 할수 없는 주체할수 없이 버는 돈에 지훈은 매일같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역시.... 신자본주의에에서는 정직하게 사는 넘이 바보였어...."

지훈은 대근을 볼때마다 큰 깨우침을 받은 것처럼 그에게 말한다.

"당연하지~~~ 흐흐... 신자본주의에서는 말이야... 리스크가 클수록 버는 돈의 규모도 다르단 말이야... 당연한 거지.... 정직.... 개나 줘버려... 야 막말로 테레사 수녀가 비안맞냐~ 착하게 사는거 병신짓이지...."

대근은 이런 지훈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말한다. 자신처럼 변해가는 친구의 모습에 보람과 함께... 묘한 생각이 들지만 그는 즐거웠다. 그리고 자신과 닮아가는 옛친구를 보며 만감이 교차한다. 물론 양심의 가책역시 살짝 느끼지만 그는 이미 사악한 자로 변해버려 그것은 티끌만큼에 불과할 뿐이였다. 그래서 오히려 지훈의 변신을 오히려 반기는 면이 강했다. 향후 미래... 지훈의 이용가치를 저울질하며.....그는 흐뭇한 웃음을 짓는다.

그리고 만식은 시골학교의 영어교사를 때쳐치고 상경 이런 대근을 돕고 있었다. 물론 부인과는 깔끔하게 가정을 정리했고 퇴직금 역시 절반 떼어주고 온 것이였다. 사실 그 역시 교사였으나 날로 자신보다 영어를 잘하는 학생들이 늘어감에 따라 상당히 일할맛이 떨어지고 있었다. 시골학교였으나 가끔씩은 내신때문에 그의 학교로 전학오는 학생들도 제법 있었다. 그 학생들은 조기유학을 한지라 독해는 몰라도 스피킹과 리스닝은 이런 만식을 압도하고 있었고 자신보다 수준이 떨어진다는 생각에 만식을 무시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만식은 그때마다 화가 치솟고 있었지만 뭐라고 하긴 좀 그랬다. 더군다나 새로 임용되는 교사들은 그보다 우수한 교사였다. 물론 철밥통 공무원인 교사였으나 치열한 경쟁의 세계에서 연일 밀리는 만식의 하루하루는 좀 지랄같았던 것이였다. 그래서 민희의 몸에 스트레스를 풀었는지도 모를 일이였다. 그런 그에게 대근은 매일같이 속삭였던 것이였다.

"흐흐.... 박선생님~~~ 교사 때려치고 나랑 같이 사업이나 합시다..."

"음.... 그건....."

교사 박만식은 쉽사리 결정을 못내리고 있었다. 사실 천직인 교사를 때려친다는 것은 그에게는 정말 어려운 결정이였기 때문이였다. 그러다 대근은 어느날 그를 불러놓고 진지하게 말한다.

"박선생님~~ 내가 사실 박선생님과 함께 일하고 싶은건 정말 주변에 믿을만한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랑 같이 일합시다~~ 우리 구멍동서잖아요~~~구멍동서라면 좀 믿을만 할것 같습니다. 제마음이..... "

"쩝... 하지만...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거의 강요가 되버린 그의 말투였으나 난감하다는 듯 아직 결정을 못했다는 투로 만식은 어물쩡 떠넘겼다. 그에겐 정말 중요한 문제였다. 수십년간 해왔던 교사를 때려친다는 건... 잘굴러가던 가정을 포기한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였기에 그것은 당연한 것이였다. 대근은 답답한듯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다 무언가 생각난듯 만식에게 다시 말하는데....

"앞으로 덩치가 큰 회사만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그건 박선생님도 신문도 보시고 세상 돌아가는 건 대충이라도 아시죠???"

"뭐.... 어느정도는... 하긴.....그럴지도..."

만식은 입맛을 다시며 그런 대근의 말에 동의하듯 말한다. 그럴법도 했다. 대근의 말이 이치에 어긋난 말은 아닌것 같았다. 대근은 가늘게 웃는다. 그는 다시 나직히 그에게 속삭이는데....

"그럴지도라뇨~~~ 박선생님~~~ 얼마전에... 말입니다. 대우차가 결국 현대차에 인수된거나....018.017이 사라진 거나 보고도 모르시겠습니까... 그 많던 은행들이 결국 몇개은행으로 합병되는걸 보고도 모르겠습니까..... 그리고 대형마트가 소상공인의 영역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걸 보고도 모르시겠습니까.... 결국 덩치가 큰 회사가 다 해먹는 세상이 올 겁니다. "

"듣고보니... 일리가 있군요... 그런데... 그게 뭐.... 교사인 저랑 무슨 상관이...."

"이런이런.... 나이도 제법 드신 분이... 이렇게 세상돌아가는데 무관심 하셔서야..... 앞으로의 세상은 저도 모르나 예측은 해볼수 있죠.... 인수합병의 활성화로 기업 숫자 자체가 줄어들 것입니다. 그리고 절대적 일자리의 숫자는 감소할 것이고 독점적 혹은 과점의 지위를 획득한 선택?기업들은 땅짚고 헤엄치기로 선택된 정규직 직원들과 이익을 나눠먹을 것입니다. 그들만의 파티가 시작된 것이죠.... 그리고 인수합병의 과정에서 중복되어 정리된 인원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며 소상공인들은 무제한적 경쟁에 노출되는 시대가 올겁니다..... 선생님도 퇴직을 하실텐데.... 연금만으로 살아가실 자신 있으신지요????"

"그건.... 퇴직하면 농사나 지으면....."

"이런 바보같은 선생님을 보셨나~~~~~ 농업이야말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일텐데... 농민들 데모하시는 거 안보시나~~~"

"음.... 요지가 뭐요~~~ "

"그러니까... 선생님~~~ 제가 저축은행을 하지만.... 실질적인 전주는 일본계 자금입니다. 흐흐.... 일본은 초저금리라 돈을 굴릴곳이 없습니다. 해서 요즘들어 한국에 투자를 많이하는데... 운좋게 제가 바지사장같은걸 하는거죠....근데 요즘들어 기업의 인수합병에 관심이 많아졌어요~~이거 돈이 될거 같단 말이에요...그러지 않습니까.. 부동산값오르면 복덕방이 돈버는 거랑 같다고 해야하나.... 돈냄새가 많이 난단 말입니다."

"흠....근데... 인수합병같은건 아무나 못하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선생님~~ 아무나 못하죠.... 하지만 덩치가 작은 기업들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많은 돈이 필요치 않아요..... 특별히는 저축은행을 하다보면 말도 안돼는 이유로 망하는 기업이 널렸습니다. 예전과는 달리 변동하는 환율에 하루아침에 망한 기업을 비롯 유가가 올라서 망한 기업~~~ 뭐 변동성의 확대 어쩌고 하며 어려운 말을 쓰나~~~ 사실 어려운 말을 쓰는건 정치권이 시장개방을 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함입니다. 자신들 실수를 못알아듣게 만들기 위해서라고 해야하나..... 뭐 의사가 진단서를 휘갈겨 쓰며 환자가 못알아먹게 하려는 의도같은거라고 할수 있죠.... 알아먹는 사람이 많으면 항의를 하는 사람역시 많아질테니..... 아무튼 정말 급격한 환경변화때문에 망하지 말아야 할 기업들이 생각보다 참 많아요..... 아무튼 영업도 잘하고 물건도 잘만드는데 망하는 기업을 볼때마다 가슴이 아프지만.... 이걸 인수하면 거저 먹는거다 라는 생각 안할수가 없어요..."

"아니.... 그럼 인수하시지.... 그런 기업들..."

"이런이런... 선생님~~~ 제가 사채업이나 하고 금융이나 하며 굴러먹던 넘이 철강, 전자회사를 무슨수로 운영합니까~~~ 팔아야지~~~ 중국얘들에게..."

"헉.....그런....... "

"놀라시긴... 선생님.... 중국 걔네들.... 노동력이 엄청 싼데.... 기술과 특허, 영업능력이 부족해 한국기업에 군침을 많이 흘려요.... 뭐 적당히 인수해서 운영하다가 알맹이만 빼먹고 다 팔고 튈 생각인거죠... 어찌보면 나라를 팔아먹는 거라고도 할수 있지만.... 뭐 내가 알바입니까~~ 중간에서 우리는 돈만 챙기면 돼지~~뭐 사실만큼 사실분이 애국심 어쩌고 하는 순진한 생각 하시는거 아니죠..."

"말이 좀 심하군요.... 내가 그래도 교사인데...."

"하하핫~~ 박선생님도 참~~~ 제자인 어린 얘까지 따먹으신 분이 애국심은 개뿔~~~~ 신자본주의 세상입니다. 좋은 나라에서 약자로 사느냐~~ 망한 나라에서 왕처럼 사느냐~~~ 그런 선택의 문제인 것입니다. "

"으음.... "

만식은 더이상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불쾌한 눈으로 대근을 바라보지만 이미 그에게 설득돼어버린지 오래였다. 대근은 이후로도 그를 계속 설득했다. 같이 일해보자는 대근의 제안은 너무나 달콤한 제안이였고 거듭된 그의 설득에 만식 역시 천직인 교사를 때려쳐버리고 그를 따라 서울로 올라오게 된 것이였다. 물론 민희를 계속 공유할수 있다는 욕망이 그렇게 만들었는지도 모를 일이였다. 중국의 기업이였지만 인수합병의 제안은 주로 홍콩을 통해 들어왔고 일반적으로 영어로 ?서류들이였다. 때문에 전직 영어교사였던 만식의 영어독해능력은 대근에게 쏠쏠한 도움이 되곤 했다. 어느날부터 만식은 투자까지 하며 나이답지 않게 급속도로 새로운 세계에 적응해 갔다. 대근과 만식.... 둘은 의외로 손발이 척척 맞았다. 민희를 같이 따먹은 구멍동서여서 그런지 몰라도 생각이 비슷해져 가고 있었다.

저축은행을 운영했던 대근은 만식과 힘을 합쳐 유망한 기업을 인수 합병하여 중계하는 작업을 하며 더욱 부를 늘려가고 있었다. 만식 역시 이제는 제법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한집에 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였는지도 모른다.

한편 그해 2001년의 9월 무렵 민희는 출산을 한 민희는 딸인 혜미를 낳았다. 불과 고1인 17세의 나이에 출산을 하게 된 것이였다. 그러나 자신을 쏙 빼닮은 혜미는 민희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그런 예쁜 딸이였다. 자신의 딸을 바라보는 민희의 눈빛은 반짝이고 있었고 마음은 안정되어 갔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자연스럽게 더욱 이들에게 의지하게 되어가고 있었다. 대근은 민희가 낳은 딸인 혜미를 자신의 앞으로 출생신고를 하고 민희가 기를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었다. 또래들은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학교를 다니고 학창시절의 추억을 만들고 있었지만 민희는 매일같이 이들을 상대하며 새로 태어난 딸 혜미를 돌보느라 매일같이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그러나 어느날부터 행복감 역시 느낀다. 물론 그것역시 대근의 함정이였지만.... 하지만 전과는 다르게 안정적인 생활에 민희의 상처는 조금씩 아물어져 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젠 민희역시 어느날부터는 포기하고 이들의 요구에 순응하는 모습이 되어가며 성노예의 길을 가게되어버린 것이였다. 민희역시 완전히 길들여져 가고 있었다.

민희는 그들과 한집에서 함께 살며 이들의 공유되며 남은 생을 살게 되었다. 그들은 임신기간동안에도 민희를 건들었지만 전과는 다르게 부드럽게 민희를 다뤄주고 있었다. 뿐만이 아니고 딸 혜미의 출생신고며 이런저런 잡다한 일을 해주며 민희를 안심시키고 있었다. 물론 지훈과 만식 역시 남편의 역할에 충실했다. 한지붕 세남편 사이에서 민희는 살게 된 것이였다. 그리고 민희가 스무살이 되면 혼인신고도 해주마 라고 굳게 약속하며 민희를 안심시키고 있었다. 물론 그렇게 이들과 살며 민희는 서서히 적응해 가고 있었다. 이들과 번갈아가며 잠자리를 제공해 주기도 했지만 어떤날은 동시에 이들을 만족시켜주며 자신도 모르게 아내이자 성노예의 길을 가게 되었다.

그렇게 민희의 일생은 완전히 변해버리게 된 것이였다. 누구의 잘못일까.... 순수했던 사람이였던 지훈과 대근은 왜그렇게 타락해린것일까....아니 어쩌면 IMF가 오지 않았다면 어땠을까.....과연 지훈이 운영하는 병원의 경영이 별 탈 없이 잘돼었으면 어땠을까..... 과연 지훈이 대근을 끌어들였을까.... 그리고 민희와 지훈의 성행위를 촬영했던 교사였던 박만식은 왜 직장과 가정까지 팽개치고 그들과 한배까지 타버리게 된 것일까... 과연 이들에게 타락의 끝은 존재할까.... 이들은 과연 양심의 가책이란 걸 느낄까.... 무엇보다 타락한 그들이 왜 그들은 벌을 받기는 커녕 오히려 더욱 잘나가게 되는 것일까.... 양심의 가책이란 말이 사라진 시대.....왜 양심의 가책이란 말은 사라져 버린 것일까..... 그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닐 것이다. 시대가 그들을 그렇게 만든것일지도 모를 것이다.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시대... 그랬기때문에 승자가 되기위해.... 약자가 되어 무시받기 싫어 그렇게 열심히 사는 건지도 모를 것이다. 물론 그래서 양심의 가책마저 사라졌는지도 모를테지만..... 물론 과거에도 돈이 최고인 시대였으나..... 아파트의 젊은 세입자가 늙은 경비원에게 막말을 하는 시대.... 돈이 더 많은걸 말해주는 시대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무제한 경쟁에 살고있는 이 시대의 산물일지도 모른다.

과거의 세상이 적당히 타락하는 사람들의 세상이였다면 이제는 끝없이 타락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인간이 타락할수도 있지만 우리는 결코 반성하지 않는 사람들이 붐비는 시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들의 문제가 아닐것이다. 반성하면 손해인 시대의 문제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우리는 가까운 미래에는 미안하다라는 말이 사라진 세상에 살게 될 지도 모른다. 그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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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5.2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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