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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노예 2

TODOSA 1 103 0

사장님의 침이 들어간 커피를 마신 후 비서로써 해야할 기본적인 업무를 어느정도 처리하고

나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다. 난 잠시라도 이 회사를 벗어나고 싶어 나가서 먹고오려 했지만

눈치라도 챈 듯 사장님께서 내 도시락을 싸오셨다며 도시락을 건냈다.

상사가 직접 건낸 음식...

거부할까 수 없이 생각했지만 점심값도 아낄 겸 그냥 공짜 밥이니 먹기로 했다.

도시락은 생각보다 맛있어보였다  계란후라이에 스팸 등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이었다.

난 꽤나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도시락을 비워버린 뒤 순진하게도 설거지까지 해서 

사장님께 잘먹었다고 웃으며 돌려드렸다. 근데 왜 이건 몰랐을까 자기의 침을 뱉은

커피를 마시라하던 사장님께서 과연 정말 나를 아껴서 도시락을 주셨을리 없었을 텐데...

도시락을 다 먹자마자 갑자기 배가 아파왔다. 마치 도시락에 약이라도 탄 것 처럼

난 참을 수 없는 배변감에 화장실로 향하였다. 그런데 화장실 문 앞엔 

내가 화장실에 올 거란걸 예상이라도 했듯 사장님이 서게셨다

제발..또 무슨 짓을 하려고

난 당황한 얼굴을 애써 감추며 물었다 '여긴 어쩐 일이세요..?'

사장님은 웃으면서 타이머를 들어보였다. '지금부터 5분을 셀거에요 그때까지 못 들어갑니다'

장난하는 건가? 이렇게 급한데 5분이나 참으라고? 난 무시하고 들어가려했지만 

벌금 300만원이 두려워 참을 수 밖에 없었다.

'자 그럼 시작할게요' 

금방이라도 나올 듯 배가 아파왔다...

1초가 1분으로 느껴지는 것 같은 고통 '몇 분 지났어요..?' 

최소 3분은 지났겠지 이마엔 식은 땀이 맺혀왔다

'1분 지났어'

1분?  사장님이 조작이라도 하신 걸까 시간이 이렇게 느리게 흐르는건 처음이었다.

얼마나 더 지났을까 배에서 느껴지는 고통에 배를 감싸안고 주저앉아 버렸다

꾸륵 꾸르륵

'이게 무슨 소리죠?'

야속하게도 내 배에서 나는 소리였다. 아무리 배가아파도 쪽팔린건 쪽팔린거다

수치스러워서 죽을 것 같았다. 타이머를 보니 3분이 지나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배에서 통증이 가셨다 너무 아파서 무뎌진걸까

사라진 고통에 다시 일어나 의기양양하게 남은 시간을 기다리려했다.

하지만 갑자기 4분이 되자 이로 말할 수 없는 고통이 내 배에 찾아왔다

도저히 견딜 수 없는 고통, 금방이라도 쌀 것 같아 무릎을 꿇고 울면서 빌었다

'제발, 제발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제발요'

하지만 오히려 사장님은 아니 이녀석은 즐기기라도 하는 듯 

대꾸 없이 웃기만 하였다.

아 이제 싸는건가 이대로 끝인건가 생각하던 찰나 타이머에 벨이 울렸다.

살았다 드디어 갈 수 있어! 너무 기쁜 마음에 사장님을 밀치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런데 눈 앞에 펼쳐진건 절망의 연속이었다. 화장실의 모든 칸이 공사중이었던 것이다

아..아ㅏㅏㅏ 눈앞에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난 무너져버렸다

이놈은 공사중인걸 알면서도 내 앞을 가로막았던 것이다

절망에서 해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날 보던 사장은 내 뒤로 와서는 갑자기 내 배를 

힘껏 잡고 괴롭히기 시작했다. 정말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났다 나도 모르게 사장의 뺨을

때려버렸다. 사장은 화가난 듯 두고보자는 말과 함께 내 배를 주먹으로 힘껏 쳤고 결국 난

27살이라는 나이에 바지에 싸버렸다..

눈 앞이 깜깜해졌다.. 얼마나 흘렀을까 회사 여직원이 측은 하다는 듯 내게 갈아입을 속옷과 바지를 내밀었다 그래도 날 챙겨주는 사람이 있구나 너무 감사했다. 

하지만 수치심에 얼굴을 들어보이지 못했던 나였다. 

그리고 마지막에 사장님이 했던 두고보자라는 말이 내 귓가에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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