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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융화 ~왕녀능욕~ #2 공개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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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처형


"이 자는 왕권을 사사로이 여기고 인종청소를 기도하여 수많은 이민과 병사들을 살육하게 한 죄로 교수형에 처하는 바이다!"

 집행관의 목소리가 광장을 위압한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몸집이 왜소한 남자가 양 옆구리를 힘센 병사에 끌어당겨진다.

 광장 주위에는 많은 인파가 구경하고 있다.

 여흥을 즐기는 듯한 표정, 얌전한 표정, 점령당한 왕국 유래의 인종, 점령군들과 같은 몸집이 크고 색깔이 짙은 이민자 인종, 잡다한 인종이 다양한 모습으로 지켜본다.

"나, 나, 나는, 재상으로,서, 당연한 직무를 다했을 뿐이야!"

 사내가 세워진 정면에는 나무 교수대가 우뚝 솟아 있고 그 위에서 사내가 좌우로 두 명씩 목에 밧줄을 매고 서 있었다.

 그리고 남자의 머리 위에도 동아줄이 둘러져 기다리고 있었다.

 검은 복면을 쓰고 칼을 맨 가죽벨트를 근육으로 터질 듯한 상반신에 교차시킨 사형집행인이 남자를 교수대로 끌어 올렸다.

"교수형이라니 이상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필사적인 표정으로 항의의 말을 내뱉는 남자를 사형집행인은 담담하게 뒤로 밧줄로 묶고 목에 밧줄 고리를 목에 매었다.

"이, 이런 바보같은 재판이, 큭! 켁! 크윽!"

 사형집행인이 밧줄을 거칠게 당기자 밧줄이 남자의 목을 조였다. 참다못해 남자는 말을 끊지만, 간신히 아직 숨은 쉴 수 있었다.

"쿡, 흐윽, 욱"

 발끝을 세우고 간신히 호흡을 맞춘 남자 옆에서 역시 목에 밧줄을 묶여 서 있던 중년 남자가 속삭였다.

"너도 명운이 다했나? 서로 여기까지구나."

 알아본 얼굴이었다. 왕국의 장관으로서 함께 국정의 중심에 있던 자였다.

"거봐, 저것 좀 봐. 좋은 전망이야."

"뭐, 전망이라니?"

"저거다, 귀공의 딸이지?"

 대신이 눈짓으로 가리키므로 남자는 그 방향을 보았다.

 먼발치에서 많은 구경꾼과 그를 위압하는 군사들.

 그 고리를 깨고 이쪽으로 오는 사람들의 줄이 있었다.

"뭐야!?"

 그것은 벌거벗겨진 여자들의 줄이었다.

 목을 앞뒤로 끼고 양손도 어깨 좌우에서 한 묶음으로 묶는 나무 구속구를 끼고 밧줄로 묶여 일렬로 끌렸다.

 옷은 벗겨지고 젖가슴과 음부도 빠짐없이 구경꾼들에게 노출되었다.

 칼집을 매단 가죽벨트와 금속제 정강이만이 그 몸에 남아 있다.기사였음을 구경하는 관중에게 알아보라고 연출된 것이었다.

 관중들은 스스럼없이 네 여자들의 나신을 바라보며 속삭인다.

"공주를 지키는 근위 여기사래.반란군과 싸워서 졌다고."

"발가벗기고 끌려다니다니 기사도 비참하구나."

"선두의 아가씨, 재상의 딸이래. 명문의 아가씨 따위가 기사가 되니까 지는 거야."

"재상은 딸을 기사로 삼아 애국자인 척하고 싶었어."

"저 아가씨들 사형당할까? 아깝다 몸매 좋은데"

"내가 장군이라면 그 아가씨들은 노예로 삼아서 즐기겠지만.(웃음)"

 관중 대부분은 강 건너 불구경 중이었다.

 네 명의 여자들의 줄은 교수대 앞에 늘어섰다.

"오, 너!?"

"아버님...!"

 교수대 위에서 포승줄에 묶인 남자가 눈을 부릅뜨고 부르자 고개를 숙이고 대열의 선두를 걷히던 여자가 고개를 들었다.

 집행관이 잘 통하는 목소리로 고한다.

"이 여자들은 악랄한 재상의 첨병으로 민족의 화합에 일어선 용감한 군사들의 목숨을 무참히 빼앗는 죄를 지었다.따라서 그 몸으로써 민족의 융화에 공헌함으로써 그 죗값을 치르게 하는 것이다!"

"이이, 이 무슨 파렴치한 짓을! 네놈들은 짐슷, 크윽, 큭!"

 격앙된 재상의 목을 매는 밧줄을 닥치라는 듯 사형집행인이 당긴다.

 호흡이 막혀서인지 딸을 면전에서 모욕당하고 있는 분노 때문인지 재상의 얼굴은 금세 붉게 부풀어 오른다.

"절경이군, 이봐.네 딸, 가슴 좋은데."

 똑같이 목에 밧줄을 묶인 옆의 남자가 웃었다.

"여자들의 벌거벗은 모습을 바라보면서 목을 매는 것도 나쁘진 않구만?"

 집행관의 선고가 잇따른다.

"이 여자들의 죄를 씻는 것은, 이민이면서 어리석게도 인종청소를 기도하는 재상에 가담하여 이민자유군에 굴복한 포로들이다. 반역의 죄는 죄 많은 여자들을 민족융화로 이끄는 역할을 맡음으로써 속죄하기로 한다."

 이번엔 양손에 수갑을 찬 남자들이 끌려온다.검게 그을린 이들은 왕도를 제압한 반란군 병사들과 같은 인종이다.

 네 명의 벌거벗은 여인네들 앞뒤로 사내들이 세워지면 주위를 둘러싼 구경꾼들의 웅성거림이 커진다.

"저놈들, 반군의 포로가 된 이민병들이야. 우연히 재상 곁에 있었던 것뿐이겠지만 운이 없었구나."

"여자를 민족융화로 이끈다고? 그게 뭐야?"

"어쨌든 저 네 명의 기사 아가씨들을 범하는 것 같아.강간이다 강간!"

"왜 반역의 벌이 여자를 강간하는 거야? 오히려 보상이지?(웃음)"

"민족 융화란 것은, 범해서 복종시켜 줄 테니 사이좋게 지내자는 건가?"

"왕국민과 이민과의 혼혈아를 만들어 늘려가는것도 특별법정 놈들이 말하는 민족융화의 하나인 것 같아."

"무슨 바보 같은 이야기가 있어?(웃음)"

 그동안 여자들은 그 다부진 나신을 모인 대중에게 노출시키면서도 꿋꿋이 서 있었지만 남자들에게 둘러싸이자 그 기척에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 싫어, 아버님!"

 아직 성숙하지 못한 천진난만함을 남긴 딸이 교수대 위의 아버지를 부르자 사내 둘이 등뒤와 앞에서부터 달려들었다.

 양손을 목과 함께 구속구로 묶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딸은, 앞에서 남자에게 잡혀 앞으로 구부정한 자세가 된다.

"느으으, 크으으윽!"

 분노에 신음하는 아버지 눈앞에서 딸이 엉덩이와 그 밑의 비열(秘裂)을 병사들에게 드러낸다.더할 나위 없이 굴욕적인 모습이다.

"기사님, 반항해서 교수형은 되고 싶지 않아. 범할 수밖에."

 병사는 바지를 내리고 두 손으로 아가씨의 비열을 헤치며 붉은 단지에 발기한 남자의 흉기를 겨누었다.

 딸은 무릎을 굽혀 땅에 주저앉지 않으려고 부들부들 떨기 시작한 두 다리를 버틴다.여기서 제재를 거부하면 자신뿐만 아니라 왕가를 위해 함께 싸운 이민병들까지 죽임을 당한다.

 그런 딸의 마음을 알 길이 없이, 병사는 그 둥근 허리를 붙잡고 거칠게 흉기를 비틀어 박는다. 전희고 뭐고 없었다.

"읏! 히익! 아, 아팟! 으윽!"

 딸은 이를 악물었다.

 아직 남자를 받아들이지 못한 꽃봉오리는 적시지도 못한 채 남자의 흉기를 비틀어 박혀, 쥐어뜯기듯 개화되었다.

 하얀 허벅지를 파과의 피가 타고 떨어진다.

"헤헤, 과연 처녀기사님, 근방의 창녀들보다 좁고 뻑뻑해. 최고로 상태가 좋아!"

 자신의 처녀를 흩뜨리는 병사가 던진 외설스러운 말에 딸은 울음을 터뜨렸다.

"비, 빌어먹을, 놈들은 기사들에 대한 경의의 일편도 없단 말인가...으윽!"

"여자들을 범해 잉태시켜서 민족의 융화라고? 웃기는구나...크윽"

 교수대 위에 묶인 죄수들은 사형집행인들에 의해 끝부터 차례로 목에 걸린 밧줄을 끌어올렸고 발끝은 차례로 허공으로 날아올랐다.

 끌려나와 양발를 붙잡히며 병사의 정액을 흘려넣어져 치욕에 괴로워하는 여자.

 병사 두명에게 앞뒤로 항문과 성기를 동시에 유린당하며 비명을 지르는 여자.

 납작 엎드려서 엉덩이를 높이 쳐들고 몰려든 관중에게 치부를 구경당한 뒤 병사 세 명에게 차례로 범해져 흐느끼는 소녀.

 교수대에 매달린 채 허공을 발버둥치는 자들의 눈에는 네 명의 여기사가 병사들에 의해 능욕당하는 광경이 찍혀 있다.

"못참겠군, 나도 범하게 해줘."

 딸을 묶는 구속구를 잡고 있던 병사가 바지를 내리고 벌떡 일어나는 남자의 그것을 딸의 눈앞에 들이댔다.

"기사님, 당신들 때문에 포로가 돼 이 꼴이다.아버지 앞에서 이몸의 것을 빨아 봉사해서 속죄해라."

"싫어, 아, 아버님!"

 태내를 병사의 정액으로 더럽힐 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의 존엄마저 더럽혀지려 하자, 딸은 무심코 교수대의 아버지를 보았다.

"따, 딸,아.... 오, 오, 크으, 으그윽! 끄그으윽...!"

 휘둥그레진 눈을 병사들에게 유린당하는 딸을 향한 채 포승줄에 매달린 그녀의 아버지는 허공을 흔들거렸다.

"아아악! 아버니ㅡ무우욱!"

"이것 봐, 이쪽으로도 마시게 해주마."

 굳게 발기한 병사의 그것이 딸의 입에 들어갔다.

 기다렸다는 듯이 배후의 병사가 남근을 힘차게 몇 번이나 찔러넣기 시작해 딸의 엉덩이를 찰싹찰싹 울린다

"으윽!, 므윽!"

 질에 심한 통증이 엄습하고 그 입구로 피와 하얀 거품이 넘친다.동시에 입에 담긴 남자의 흉기가 목구멍으로 넘어간다.

 딸은 그저 눈물을 흘리며 버틸 뿐이었다.

"오옷, 못 참겠어! 이제 가버린다!"

"자, 삼켜라!"

 여음 깊숙이 꽂힌 육봉이 꿈틀하면서 경련이 일어나며, 이민족의 정액이 태내에 가득 채워져 간다.

 동시에 또 다른 남자의 흉기가 목구멍을 찔러 짐승 같은 냄새의 백탁이 뿜어져 나와 비강을 더럽혔다.

"윽, 으윽! 커헉! 크흑! 우에엑!"

"어때? 남자의 맛은? 하하하"

 대중 앞에서 더할 나위 없이 여겨지는 치욕을 당하고, 여자가 지켜야 할 정조를 빼앗기고, 자존심을 병사의 더러운 정액으로 더럽혀지며, 절망에 빠져든다.

 교수대 위에 매달린 자들은 혐오하는 이민족의 남자들에게 욕보이고 더럽혀져 가는 그녀들을 내려다보면서 모두 한결같이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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