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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융화 ~더럽혀진공주에제물을~ #3-0 ~ 3-1

TODOSA 1 92 0

3-0. 서장

"아르토니아의 두번째 남자"라고 불린 자가 있었다.

 장군의 반란으로 사로잡혀 광장에서 공개능욕에 처해진 아르토니아 공주를 두 번째로 범한 남자였다.

 남자는 아르토니아를 괴롭히며 치욕을 주었고, 그리고 뒤틀린 사랑을 속삭였다.

 그는 남창이었다.

 그는 손님인 귀부인들을 남편을 속이며 남자를 찾아 헤매는 천박한 암퇘지라고 멸시하고, 더럽혀진 아르토니아를 매도하는 그녀들에게 악의를 드러내었다.

 그들을 치욕의 늪에 빠뜨리고 철저히 깎아내리는 것을 무엇보다도 기뻐하고 있었다.

 반란을 계기로 왕국의 역사는 크게 달라지고 있었다.

 왕국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민족차별을 해소하려고 애쓰는 아르토니아에 대해, 권익을 위협받은 제후 귀족들의 불만이 피어올랐다.

 격동의 시대를 맞은 왕국의 역사 뒤에서 그 남자의 악의는 소용돌이를 일으켜 미쳐 날뛰고, 귀부인들이 울부짖기 시작한다.

3-1. 남작부인의 광기의 붓 1 -남창-

고요한 호숫가에 달빛이 쏟아지고 있었다.

 숯을 굽는 오두막집을 연상시키는 허술한 건물에서, 남자와 여자의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오호오오오오오오ㅡ옥! 좋아, 좋아아아앗, 으그으으읏, 기분죻아아아앗!"

"오라! 더 허리를 흔들어라, 이 암퇘지!"

"이야하아아아ㅡ앗! 자지 최고오오~! 좀더, 좀더어어어!"

"범해지고 싶으면 더욱 똥구멍을 조여라! 조이면서 간청해봐라, 돼지처럼 말야!"

 침대를 뒤틀며 오두막집 마루 전체에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엎드려 있는 여자에게 덩치 큰 남자가 덮혀 있었다.

 여자의 고급 프릴로 장식된 치마는 걷어 올려져 있고 하얗고 둥근 엉덩이가 남자의 손에 잡혀 양쪽으로 벌어져 있다.

 허리를 흔드는 남자의 굵고 뾰족한 육창은 여자의 탐스런 엉덩이 사이의 깊숙한 골짜기 정중앙에 보기좋게 꽂혀, 격렬하게 피스톤을 반복하고 있었다.

"아하아아아아앙, 똥구멍, 똥구멍이 뜨거워어어엇! 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아악!"

"이 음란한 암컷구멍이, 내 물건으로 기뻐해대고 있구만! 변태년 같으니라구!"

 스물 중반이 넘은 여자는 항문에 남자의 물건이 박아넣어져, 직장을 잔뜩 휘저어지며 혀를 내밀고 침을 흘리며 미친 듯이 기뻐하고 있다.

"아햐아아아아~~아악, 가, 가, 가버려어어엇, 제발, 가게 해줘어어어어엇!!"

"어디든지 가 버려! 이 똥구멍년 같으니라구!"

 여자의 항문을 범하는 중년 남자는 다부진 육체에 넘치는 성욕을 여자의 몸에 박아 넣는다.

"자, 구멍 속에 내 국물을 부어줄 테니 기뻐해! 암퇘지야!"

 남자의 반듯한 얼굴이 흉하게 일그러진다.

 육창을 한층 여자 깊숙이 찔러넣자 허리를 떨었다.

"오오옷, 오오..."

"앗, 악, 아악! 으으으으그으으~~~으윽!!"

 남자의 육봉이 움찔움찔 맥박치고, 백탁을 여자의 항문 깊숙한 곳에 쏟아 붓는다.

 부정한 곳에 남자의 미지근한 감촉을 느끼며 여자의 흥분은 최고조에 이르렀고, 여음에서 조수를 뿜으며 기절하듯 쓰러진다.

"오헤에에~~"

 반쯤 흰자위를 보이는 여자의 항문에서 육창을 빼내자 여자의 다갈색 국화좌는 훤히 뚫려 있었다.

 남자는 백탁과 장액으로 얼룩진 물건을 엉덩이골 사이로 밀어 넣은 후, 풍만한 엉덩이를 끌어 덮고는 물건을 빼내서 얼룩을 닦아냈다.

"아......아아, 고마워 딕, 너무 좋았어."

 엉덩이를 위로 치켜든 채 침대에 엎드려 있던 여자는 나른하게 몸을 일으킨다.

 선반에서 금화 두 장을 꺼내 남창에게 건넸다.

"선심 좋은 여자구만. 언제든지 불러라. 또 범해주겠어."

 허술한 바지를 걷어 올리는 남창에게 여자가 말한다.

"딕, 아침까지…… 있어줄 수 없을까? 이야기 해주는 것만으로도 좋으니까."

"좋아. 씀씀이 좋은 여자에게는 정담 정도는 들어줄게. 하지만 남편 쪽은 괜찮은가?"

"으응…. 남편은 군무로 당분간 돌아갈 수 없다고…. 지난번 장군의 반란의 여파로 큰일 났다며."

"헷, 기사님이 고생 많구만."

 딕이라고 불리는 남자는 침대에 뒹구는 여자를 사양없이 끄트머리로 몰아붙이고 앉았다.

"뭐 남작에 관한 건 아무래도 좋아. 재미있는 이야기라도 들려줘라."

"너무하네요. 손님인 나에게 당신이 들려줘야죠?"

 남작 부인은 걷어올린 채 있던 치마를 바르게 하고 훤히 내놓던 치부를 숨긴다.

"무슨 말을 하는거야. 이야기를 해 달라 하고 싶어서 나를 이런 곳으로 데려온 게 아니지 않아?"

 말하면서 남자의 손이 치마 속으로 파고들어 여자의 비소로 아무렇게나 손가락을 비틀어 넣는다.

"앗, 아아앙......, 그래, 맞아, 아흐읏..... 그래도, 꼭 듣고 싶은 이야기가, 히잇...."

"다른 여자가 어떤 플레이로 기뻐하는지, 그런거라면 안 된다. 내 장사상의 비밀이니까."

"앗, 거기 ....아니...... 아, 아르토니아 공주에 관한 일을 ......아흣, 크윽."

"아르토니아라고?"

 육통을 휘젓는 남자의 손가락이 멈췄다.

"아르토니아가 뭔데? 얼른 말해."

 고압적으로 말하는 남자에게 남작 부인은 매달리듯 말한다.

"멈추지 말아요…….더 기분 좋게 해…"

"시끄러워. 아르토니아의 뭘 듣고 싶다고?"

"꺄히잇"

 여자의 살주름을 쥐어뜯듯이 손가락을 빼내는 남자.

 엉킨 음액을 부인의 치마에 문질러 닦았다.

 남자의 학대에 항의하며 부인은 말한다.

"정말, 너무해요. 딕, 당신 아르토니아 공주를 범했었죠? 그녀, 임신했다는데."

"그게 어쨌단거야. 내 아이는 아니야. 아르토니아에게는 항문으로 즐기는 걸 가르쳐 준 것......뿐이니까."

"그거야 그거! 들려줘! 공주의 항문은 어때? 구멍의 색은 예뻤어? 냄새는 어땠을까? 기뻐했었지? 너한테 뭐라고 간청을 했어?"

"…. 어이 돼지."

 남자의 찌르는 듯한 시선이 부인을 내려다보았다.

"나에게 무슨 이야기를 기대하는 거야?"

 전에 없던 남자의 냉랭한 태도에 부인은 머리에서부터 찬물을 끼얹은 기분이 들었다.

"암퇘지가, 아르토니아를 비웃을 생각인가? 앙?"

"저, 미안해요, 그런 생각은… 단지, 기사가 막다른 곳에 부딪혀서, 그러니까 그…"

"그래서 뭐야. 기사란 네가 기고하는 홍보지를 말하는 거야?"

 메르데 델라빗치 남작 부인은 왕국에서는 이름난 작가였다.

 문학이라 할 법한 고상한 작품과는 전혀 무관하며 대중에게 알랑거리는 삼류소설뿐이지만, 귀족과 부유한 시민들에게 널리 읽히는 격주 홍보지에 기고하자 일약 유명 작가 중 한 명으로 발돋움했다.

"그래, 내일 발행되는 부로부터, 나의 새로운 연재가. 그래서 속편을, 더 그…과격하게 해 나가지 않으면 안되고…"

"새 연재라고? 아르토니아를 기사거리로 삼은거야?"

 남자의 눈이 치켜올랐다.

"그, 그치만, 후작 부인에게 지고 싶지 않아! 그 사람이 쓰는 글은 대단하지만, 나는 그런 걸 쓸 수 없으니까… 나는 나밖에 쓸 수 없는 걸 써야 해."

 남자는 여자의 턱을 잡고 무시무시하게 위협했다.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그 새 연재라는 원고를 보여줘!"

 여자는 떨리는 눈가에 눈물을 글썽이며 작업책상의 서랍을 가리킨다.

 남자는 마치 도둑질하듯 책상에서 서랍을 거칠게 꺼내 위에 올려놓고, 묶어놓은 메모를 물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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