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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융화 ~더럽혀진공주에제물을~ #3-9 ~ 3-10

TODOSA 1 108 0

3-9 대상부인의 험담5 -모녀의낙인1-


"네가 대신할래? 이년을 위해서인가. 너도 이년을 감싸줄 셈이냐."

 마틸다는 한 말을 후회했다.

 아무 잘못도 하지 않은 딸의 말에는, 아버지가 귀를 기울일 것이라는 무른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 남자는 벌써, 예전의 아버지와는 다른 남자가 되어 버린 것 같았다.

"부양해 준 은인인 나를 우롱하고 배신한 이년 편을 들다니, 그런 배은망덕한 딸로 키운 기억은 없었지만."

 남자는 손에 든 촛대를 버리고 매달아 놓은 딸의 젖가슴을 덥석 잡았다.

"꺄악!?"

"몸만 여기까지 잘도 자랐단 말인가…."

 혐오를 드러내는 딸 마틸다의 등 뒤로 돌며 남자는 벌거벗은 딸을 끌어안았다.

"잠깐...!? 싫어, 아빠! 뭐하는 거야!"

 아버지의 손이 젖가슴을 주무르고 피부를 쓰다듬는다.

 딸은 오한에 몸을 비틀며 저항한다.

"아빠, 그만해, 적당히 해...싫어, 싫어!"

 아버지의 손가락이 하반신으로 뻗어 비열을 헤치고 여음을 농락한다.

 딸은 두려움에 떨었다.

"그만둬 아빠! 뭘 할 생각이야!? 싫어, 싫어! 싫어! 그만해, 도와줘!"

 아버지에게 광기를 느낀 딸 마틸다는 비명을 지른다.

 영애도 기사들도 재밌는 일이 생겼다고 희미하게 웃으며 지켜보기만 했다.

"앗, 악, 응, 응아악!"

"벌써 처녀막을 잃어버렸나. 처녀는 시집가기 전의 여자의 가치 그 자체라고 말했건만 벌써 이렇단 건가."

 음구에 손가락을 꽂고 난폭하게 휘젓는 아버지.

 귓전에 대고 속삭이는 매도에 딸은 멍해졌다.

"암퇘지 새끼는 어차피 암퇘지였구만."

 아버지로부터 그런 심한 욕설을 들은 적은 그때까지 한번도 없었다.

 아버지는 요즘 웃지 않으셨지만 어머니는 어쨌든, 적어도 딸인 자신은 사랑해주시리라 믿었다.

 그 환상이 소리를 내며 깨졌다.

"나 이제 어린애가 아니야! 왜 처녀여야 한다는 말을 들어야 해!?"

"평생을 해로할 남자에게만 몸을 허락하고 그 남자 밑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올바른 여자의 본연의 자세다. 결혼할 생각도 없는 남자를 유혹해 몸을 더럽히는 것은 돼지나 매춘부지."

 마틸다는 도랑으로 밀쳐 떨어져 버린 것 같았다.

 확실히 아버지로부터 그렇게 들은 적도 있었지만, 그녀의 주위의 여자아이들은 전혀 다른 말을 했다. 처녀 따윈 빨리 졸업하고 어른의 여자가 되어야 한다고 그들은 말했고, 남자에게 안기고는 그것을 자랑하는 아이도 있을 정도였다.

 그러던 중 아버지의 말이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가치관일 것이라는 생각에 처녀를 버렸다.

 하지만, 그것을 아버지에게 이렇게까지 심하게 욕을 먹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스스로의 인식이 물렀다고 새삼 딸은 생각했다.

 딸인 자신을 이해해 줄 것이라는 어리광도 있었다. 비록 이해받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가치는 스스로 결정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만하고 있었다.

 그러나 처녀를 버리는 것에 의미 같은 것은 없고, 남자에게 안겨야 어른의 여자가 된다거나 하는 것은 망상에 지나지 않았다.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로부터는 더러워져 가치가 없어졌다고 내팽개쳐진 것이다.

"몸을 더럽혔다니, 그런, 너무해..."

"더럽힌 것은 몸뿐이 아니다. 그저 놀이로 남자를 물어대고, 결국 씨를 받아 키우도록 하는, 그런 더러운 창녀라는 씻을 수 없는 낙인이란 말이다!"

 남자는 밉살스럽게 내뱉으며 바지를 열고 육창을 꺼냈다.

 딸의 배후에서 두 무릎을 꽉 잡아 허리를 들어 다리를 벌리게 하고, 그리고 흥분하는 육창의 끝을 딸의 비열에 내밀었다.

"싫어, 그만해 아빠,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뭘 할 생각이야!?"

 음문으로 향한 단단한 육창의 감촉에 마틸다는 공포했다.

 딸인 자신을 범하려는 아버지는 이미 광기에 사로잡혀 버린 것이 분명했다.

"싫어, 싫어엇. 싫어어어어어어ㅡㅡㅡㅡㅡ어엇!! 제발, 그만해애애!!"

 아버지에게서 도망치려고 다리를 마구 휘두르지만 배후에서 남자의 건장한 팔에 꽉 눌려 몸을 흔드는 게 고작이었다.

 무릎을 흔들고 발꿈치로 차려고 해도 아버지의 옆구리를 툭툭 치는 정도에 불과하다.

 양손은 애초에 수갑에 묶여 천장에 매달려 있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푸욱

 아버지의 그것이, 딸의 육통에 박혀들어갔다.

"싫어어어어어어ㅡㅡㅡㅡ어엇!"

 저항하며 허리를 흔들며 그것을 빼려고 발버둥치는 딸.

 강요하듯 육봉으로 육벽을 헤치고, 문지르듯 밀어넣는 아버지.

 쮸욱, 즈즈즉

"싫어싫어싫어어어어엇! 제발 아빠, 빼줘! 싫어어엇!!"

 쭈욱 쭉

"이 정도 몸으로 자랄 때까지 키워줬잖아, 감사의 증거로 몸을 바친대도 천벌은 내리지 않을 거다."

 허리를 크게 흔들며 딸의 육단지에 찔러넣는 아버지.

 눈물과 콧물을 뿌리며 거절의 비명을 지르는 딸.

 영애나 예하의 기사들도 재미있는 구경거리를 보듯 바라보고 있다.

"엄마, 제발, 아빠를 말려줘! 엄마, 엄마!"

"시끄러워! 네가 이제부터 엄마가 되는거야! 이 망할 바보딸 같으니!"

 어디의 에로소설 같은 대사구만, 하고 기사들이 히죽히죽 웃는다.

 딸은 두려움에 떨었다.

 근친상간---

 그리하여 잉태되어 버린 아이는 저주받는다고 한다.

"다......당신......당신!? 도대체 뭘......"

 딸이 부르는 목소리에 의식을 되찾은 어머니는 믿을 수 없는 것을 보는 눈빛으로 들러붙어 있는 부녀를 응시했다.

 배후에서 딸의 양 무릎을 안고 있는 남편이, 보란 듯이 딸의 다리를 벌리고 여음에 흥분한 육창을 찔러대고 있었다.

 남편이 허리를 흔들 때마다 젖혀진 흉기가 딸의 몸을 츄푹츄푹 음란한 소리를 내며 드나들어, 음즙이 방울져 떨어지고 있다.

"당신!? 싫어요 당신, 딸이에요!? 뭘 하는 거에요!?"

 피와 소변을 쏟아낸 목마에 걸쳐 있는 아내를 남자는 비웃는다.

"결국은 너 같은 암퇘지다, 엄청난 걸레년이 되어 버렸다고. 보답 정도는 받아야지."

"당신의 아이란 말이에요! 제발, 그만 둬!"

"으윽..... 싼다. 벌써 어느 말뼈다귀인지도 모를 놈의 정액으로 더럽혀졌으니, 잔뜩 맛을 보여 주지!"

"아빠, 그만해……그만둬어어어어어!!………싸는거 싫어어어어ㅡㅡㅡㅡ!!"

 딸의 절규와 동시에 육통 안쪽을 힘껏 찌른 아버지의 육창이 부들부들 떨리며 폭발했다.

 아버지의 미지근한 오탁이 태내로 쏟아지는 것을 느끼며 딸은 절망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아아아아아…! 너무해…... 너무해~~~~~!!"

"당신...? 싫어....."

 정신없이 울음을 터뜨리는 딸을 살피는 어머니는 쉰 목소리로 신음한다.

"나를 미워한다면 모를까, 어째서.....왜 딸에게 손을...!? 당신의 딸인데...!!"

"흥, 그건 어떨려나?"

 딸의 다리를 붙잡고 육봉을 음구에 꽂은 채 아버지는 코웃음을 친다.

"내 딸이 아니야. 네 딸이지."

"에..."

"결혼하기 전부터, 네가 공작님과 관계한 하녀였다는 건 알고 있어."

 남자의 발언에 반응을 보인 것은 베스카뿐만이 아니었다.

 게디르나 영애 역시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공작가의 하녀였던 너는 공작님에게 안겨 애를 뱄다가 결국 내팽개쳐졌다. 어쩔 수 없이 세력이 괜찮던 나에게 붙어서 굴러들어왔지. 다 알고 있어."

"뭐...! 잠깐! 그럼 이 아이는 공작님의 혈연이라는 건가요!?"

 게디르나가 물어뜯듯이 묻는다.

 하지만 남자는 아무래도 좋다는 듯 대답했다.

"글쎄. 사실은 누구의 아이인지, 낳은 저녀석 스스로도 모를 거야. 세가 좋다 싶은 남자라면 누구에게나 엉덩이를 흔들어 온 음란빗치니까."

 혀를 차는 게디르나.

 하녀의 아이라고는 하지만 공작의 씨를 받아 생긴 딸이라면 신중하게 다루는 것이 좋을 터지만, 진상은 어둠 속인가.

"그런 일은 없어요. 마틸다는, 이 아이는 당신의 딸이에요! 당신의... 으윽...윽...!"

"어차피 공작님에게도 그렇게 말하며 모녀로 인정받으려 했을 텐데. 이 암캐야."

 딸의 보지에서 물건을 뽑아낸 아버지는 늘어진 딸을 창고에 매단 돼지고기처럼 빙 돌려 이번에는 정면으로 두 다리를 끌어안고 다시 삽입했다.

"아빠, 이제 용서해줘…!"

"나를 아빠라고 부르지 마, 가랑이 느슨한 계집애야."

 남자는 다시 격렬하게 딸을 범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채워진 음액이 휘저어지는, 츄룩츄룩 하는 음란한 소리와 딸의 슬픈 비명소리가 지하실에 가득 찬다.

"당신의 아이에요, 당신의ㅡㅡㅡ, 아아아ㅡㅡ"

 눈앞에서 아버지에게 계속 범해지는 딸을 보며 목마에 올려진 아내는 하소연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남자는 그런 아내에게 보여주기라도 하듯 점점 더 격렬하게 딸을 찌르고 괴로운 교성을 짜낸다.

"악......! 가악......! 으윽......! 아힉......! 오오윽!"

"헤헤헤...입으로는 싫어해도 몸은 남자를 원해서 끈적끈적해졌잖아. 그 엄마에 그 딸이다, 음란한 몸으로 자랐구만."

"아극, 그런, 그런 거, 에히익...!"

"자, 다시 싼다. 애를 갖고 싶으면 맘대로 배. 본능대로 낳고 싸제껴라. 세력 있는 남자를 발견하고 엉덩이를 흔들어서 키우게 해."

 아버지에게 몸 안 깊숙히 찔리면서, 딸은 자라온 가정이 모두 무너졌음을 깨달았다.

 이미 자신은 대상의 딸 따위가 아니라 더럽혀진 암컷 노예였다. 아니, 노예라면 주인이 있을 테지만 자신에게는 더 이상 돌아갈 곳도 없다.

"오오오오옷.....! 후우, 후우, 후우.....!"

 다시 아버지의 육창이 육단지 속에서 맥동하고 저주의 오탁이 쏟아지면서 태내를 오염시킨다.

"우우우윽.....! 크윽..... 우와아아아~~~~앙"

 딸은 목놓아 울면서 아버지의 자식만 낳는 것만은 제발 용서해 달라고 신에게 빌었다.

3-10 대상부인의 험담6 -모녀의 낙인2-

"당신, 너무해요, 당신이 이러고도 사람인가요?"

 눈앞에서 딸을 더럽혀진 베스카는 얼굴을 구기며 남편을 비난한다.

 남자는 딸의 육단지에서 물건을 빼내며 큼직하게 노려보는 눈을 아내에게 돌렸다.

"슬슬 준비한 것이 다 되었겠군."

 그러면서 목마를 들고 나온 방으로 가서 큰 화로와 쇠바구니를 날라온다.

 화로에는 먹과 나무조각이 붉게 달아올라 있고, 구워진 쇠막대가 어두운 주황색으로 작열하고 있었다.

"앗뜨……, 충분히 달군 것 같군. 괜찮게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두꺼운 가죽 장갑을 끼고 화로에서 쇠막대를 끄집어내는 남자.

 쇠막대의 끝은 납작하고, 그 부분이 새빨갛게 빛나고 있었다.

"이건 옛날, 간통을 범했던 여자에게 그걸 알아볼 수 있도록 낙인을 찍던 인두야."

 남자는 화로 옆에 둔 쇠바구니에 손을 넣더니 안에서 커다란 들쥐를 꺼냈다.

"히익"

 베스카가 작은 비명을 지른다.

 쥐는 덫에 걸렸는지 날카로운 이빨이 달린 철판에 끼여 꼼짝 못하고, 그러나 아직 살아 있어 괴로운 듯이 울었다.

"여자에게 찍어 주는거야, 이렇게."

 남자는 인두를 쥐의 몸에 들이댄다.

 부글부글 털이 타는 소리가 나며 쥐는 요란하게 흔들리며 팔다리를 격렬하게 날뛰었다.

 인두를 눌러 찍은 부분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자 경련이 일어났다.

"봐, 잘 찍혔지."

 남자는 인두를 다시 화로에 넣더니 경련하는 쥐의 꼬리를 잡고, 목마에 걸친 아내의 눈앞에 대롱대롱 매달아 보였다.

"히이, 하지마, 가까이 대지 마!"

 베스카는 고개를 돌리며 겁에 질렸지만, 남자는 촛대의 불빛으로 쥐를 비추며 말했다.

"잘 봐! 쥐에 뭐라 쓰여있나? 아앙?! 뭐라고 쓰여있어!?"

 남자의 고함에 베스카는 조심조심 쥐를 쳐다보았다.

 불꽃에 비춰 떠오르는 지져진 갈색 쥐의 몸에 검붉게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암…퇘지…!?"

"맞아. .....너한테 잘 어울리는 낙인이겠지?"

 남자가 인두를 들자 베스카는 움츠러들었다.

"당신, 설마 그걸...!? 싫어... 그만둬, 그런, 싫어...! 싫어어어어엇!"

 베스카는 도망치려고 몸부림치지만, 걸쳐 있는 목마 위에서 헛되이 다리를 미끄러뜨리기만 했다.

"여러분, 눌러드리도록."

 영애가 냉혹한 미소를 지으며 명하자 휘하 기사들은 허우적거리는 부인의 뒤에서 두 다리와 허리를 짓누른다.

 남자는 아내의 배꼽 아래 음모가 난 곳으로 빨갛게 익은 인두를 돌렸다.

"헤헤헤헤헤…제대로 찍어주면 평생 지워지지 않을 테니까."

"당신, 그런, 그만둬! 그런, 암퇘지라니 그런! 싫어, 싫어, 안돼, 그만해, 그만해애애애ㅡㅡㅡㅡ!!"

 공포에 질려 몸을 흔들며 싫어하는 부인.

 몸에, 그것도 하복부에 평생 사라지지 않는 "암퇘지" 따위의 모욕의 각인이 새겨지는, 이 정도의 굴욕이 있을까.

 기사들은 앞으로 벌어질 잔인한 처사에 침을 삼키면서도 부인의 하복부가 움직이지 않도록 억누른다.

"네가 가랑이를 벌려 보여주는 남자는, 모두 이걸 보게 되는 거야. 헤헤...우헤헤헤헤!"

 남자는 악의에 찬 미소를 지으며 빨갛게 탄 인두를 아내의 하복부로 들이댔다.

 푸슷---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ㅡㅡㅡㅡㅡ악!! 히이이이이이이이ㅡㅡㅡ익!!"

 여자의 살 타는 소리와 치모가 타는 냄새, 그리고 베스카의 절규가 지하실에 가득 찼다.

 푸슷 푸슷 푸슷......

"뜨, 뜨거워! 뜨거워 뜨거워어어ㅡㅡ!! 죽어, 죽어버렷! 히기이이이이이ㅡㅡㅡ익!!"

 두 손을 묶은 쇠사슬을 철그렁철그렁 요란하게 울리며 부인은 고통에 허우적거리며 괴로워한다.

 아랫배의 살갗이 타는 아픔을 피하려고 맨몸을 비비고 머리를 흩날리며 땀을 뿌리고 풍성한 젖가슴을 흔들리게 한다.

 피가 배어나는 여음을 더욱 목마 등에 문질러 파고들며 몸부림치는 모습은 남자의 기학심을 부추기며 즐겁게 했다.

"싫어아아아아아아아ㅡㅡㅡㅡㅡ악!! 그기이이이이이ㅡㅡㅡㅡ익!!"

"헤헷헷, 자, 이제 슬슬 찍혔겠군."

 남자는 괴로워하는 아내에게 더욱 느긋한 태도로 말하며 인두를 떼었다.

 프칙프칙하는 소리와 함께 인두가 떨어진다.

"이기이이이이ㅡㅡㅡ익!! "

 부인은 등을 젖히고 하늘을 우러러보며 조금씩 허리를 떨며 다시 실금했다.

 부인의 하복부에는 '암퇘지' 글씨가 검붉고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잘 찍혔군. 나를 우롱한 벌이다.헤헤헤."

 아내와 딸에게 평생 사라지지 않는 굴욕으로 낙인을 찍고, 남자는 비웃음을 터뜨렸다.

마틸다가 아버지에게 범해진 지 수일, 다행히 그녀의 신체에는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더이상,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었다.

 짐승 같은 아버지에게서 도망치듯 집을 떠났고, 그리고 게디르나 부시덤 공작부인이 된 영애 밑으로 찾아갔다.

 딸에게는 갈 곳이 없고, 그런 마틸다에게 영애는 자신을 받들라고 강요한 것이다.

 치욕을 준 게디르나 밑으로 가는 게 내키지 않았지만, 무엇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닌 그녀에겐 달리 선택지가 떠오르지 않았다.

"츗, 츄룻, 츗....."

 지금, 마틸다는 "교육"을 받고 있었다.

 공작부인의 경호를 맡고 있는 기사들에 대한 봉사를 명령받았다.

"음, 하아, 츄웃……."

"우오옷, 좋아, 좋아, 이제 한계야, 싼다"

"네에, 욱, 끅, 오록"

"오오오......호오오~~옷"

 기사는 몸을 뒤틀며, 남성기를 물고 혀로 애무하는 그녀의 머리를 꽉 잡고 목구멍으로 육봉을 밀어 넣었다.

 육봉이 마틸다의 목구멍에서 꿈틀꿈틀 맥동하며 백탁을 뿜는다.

 그것이 가라앉을 때까지 그녀는 꾹 참고 흘러들어가는 오탁을 굴욕과 함께 위장으로 떨어뜨린다.

"후ㅡ욱, 훅"

 문 채로 코로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혀로 남자의 그것을 핥으며 천천히 끄집어냈고 끝에 남은 것도 모두 혀끝으로 긁어 입에 넣었다.

"응...우윽... 귀여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 좋았어. 개운해졌다~. 헤헤헤."

 입에 머금은 오탁을 모두 삼키자 흡족한 기사에게 어색한 미소로 고개를 숙였다.

 비강으로 심한 비린내가 올라와 구토를 유발하지만, 참고 웃어보여야 한다.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들에게 봉사해야 하는 지금의 그녀의 취급은 숙녀의 것이 아니었다.

"응, 좋아 좋아. 남성에 대한 봉사의 자세가 꽤나 갖춰진 모양이군요. 우후후후"

 만족스러운 듯 비웃는 게디르나 부시덤 공작 부인.

 그녀는 말했다.

 마틸다가 출생이 확실하지 않은 딸이긴 하지만, 공작의 일족의 자식으로 삼고, 머지않아 맹우인 람즈벨 백작가로 시집보내 주겠다고.

 백작은 여자를 깔보고 남자가 관리해야 할 존재라고 말하는, 안하무인에 거만하고 괴팍한 노총각으로 공작 일족의 여자들은 아무도 그런 곳으로 시집가고 싶지 않아한다고 한다.

 거기서 마틸다에 버릇을 가르쳐, 일족의 여자인 양 가장하여 시집보낸다는 것이었다.

"당신은 처녀를 잃은 가치가 없는 여자지만, 백작은 순결보다는 예의를 중요시하죠. 남자에 복종하는 순종적인 여자로 훈육하지 않으면."

"네. 부디 지도를 부탁드립니다. 게디르나 님."

 바닥에 양손을 짚고 깊이 머리를 숙이는 마틸다.

 게디르나는 만족스럽게 웃으며 또래인 그녀의 머리를 강아지처럼 사랑스럽게 쓰다듬었다.

"좋아. 복종하는 자세가 몸에 익으면 귀족 여식으로서의 행동도 가르쳐주도록 하죠. 하지만 우선은 확실히, 남성에 다하는 여자의 자세를 기억하도록 하세요. 우후후."

"네, 알겠습니다, 게디르나 님."

 당장의 주인님으로서, 공작부인 게디르나에게 한껏 아양을 떨고 있는 마틸다.

 지금은 오로지 순종적으로 그녀를 따르며, 공작가의 일족으로 변모한다.

 그리하여 머지않아 공작가의 여자로서 맹우인 백작가로 시집가 백작부인으로 들어갈 생각이다.

 어머니는 그 후 아버지 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모두 그때까지와 똑같이 돌아가는 것이 허락될 리 만무했다.

 차려입기 위한 의상과 가구와 화장도구는 모두 빼앗기고, 추구하던 찬란한 생활과는 동떨어진 노예처럼 취급받는 비참한 처지라는 것이다.

 일거리를 나눠 주는 공작의 예하 길드의 중역들을 모시기 위해 밤에는 봉사에 공양되는 나날로, 정말로 누구의 자식인지 모르는 아이를 갖게 된 것 같다.

 기이하게도 그것은 그녀가 암캐라고 매도하던 아르토니아 공주와 같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임신한 모습을 당당히 드러내 보인 아르토니아 공주와는 대조적으로 어머니는 마음이 무너지고 있는 것 같다.

 눈앞에서 사랑하는 딸을 남편에 의해 더럽혀지고, 그 딸이 어디론가 사라져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딸 마틸다의 이름을 부르며 채찍질을 당하고 남자들의 노리개가 되고 있는 모습은 안타깝다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아버지였던 그 남자에게 돌아가는 것은 딸 마틸다는 도저히 할 수 없었다.

 받은 마음의 상처는 아물지 않고 화상 자국처럼 아팠다.

 아버지는 부인했지만 어머니는 분명 친아버지라고 주장했다. 그것을 떠올릴 때마다 딸은 속이 뻥 뚫린 듯한 메스꺼움이 엄습했다.

 아버지에게 능욕을 당한 자궁은 아직도 오탁이 고여 지저분하게 문드러져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태내가 썩고 여음부터 고름이 흐르기 시작하는 악몽까지 꾸었다.

 근친상간의 기억은 낙인처럼 마음에 새겨져 평생 잊는 것을 허락하지 않아 딸을 괴롭힐 것이다.

 하지만 마틸다는 살아서 해야 할 일을 발견했다.

 그날 몹시 울어서 눈이 붉어진 딸에게 아버지가 말했던 것이다.

 공주의 험담은 하지 마라. "도살" 당하고 싶지 않다면 말이야.―――

 딸 마틸다는 섬뜩했다.

 이는 공주를 지겹도록 욕하고 매도한 어머니에 대한 처벌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자신도 그 속죄의 희생양이 된 것이다.

 딕이라고 이름을 댄 그 남창의 악마 같은 혀놀림이 머리를 스쳤다.

 직감이 말하고 있었다.

 아버지도, 영애 게디르나조차도 그 남자에게 부추겨 이용당한 배우일 뿐이다.

 저 악마는 아르토니아를 범한 일을 자랑하는 척하면서 공주를 비웃는 여자를 찾아내 함락하고 제물로 삼아 공주에게 바치는 것이다.

 오로지 게디르나와 휘하의 남자들에게 노예처럼 복종하며, 마틸다는 증오로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어리석은 어머니를 함정에 빠뜨리고 가족을 엉망으로 만든 그 원흉에게 언젠가 반드시 복수하겠다.

 저 악마 딕과 놈의 배후에 있는 일당이 소중하게 모시는 것을 짓밟고 울부짖는 얼굴을 할퀴어 주겠다.

(언젠가 꼭 뼈저리게 느끼도록 해줄게......아르토니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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