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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의 아내 9화 - 회장 내에서 수치와 극한을 알다

TODOSA 1 117 0

형사의 아내 - 단 한 번의 실수로 육변기로 떨어져 가는 미인 아내 -

1부  유코, 마조 각성편 

9화 - 회장 내에서 수치와 극한을 알다

(3일째 오전, 유코의 집)

한적한 주택가.

주부가 집안일을 마치고 슬슬 점심을 뭐로 할까 하고 쉬면서 잠시 생각에 잠기고, 또 일시적으로 인적이 끊기는 시간대.

따라서 사람의 눈도 적고, 수취 사기 같은 게 횡행하는 시간대이기도 하다.

유코의 주택 앞에는 대형 세단이 대문에 딱 붙이도록 세워져 있었다.

이 일대는 이른바 모델하우스 형태의 단독 주택들이 즐비한 신흥 지역이며, 집집마다 현관에서 몇 미터 떨어진 곳에 대문이 달려 있고 담장이 집을 둘러싸듯 하다.

요점은 이렇게 차를 붙여 세우면, 일부러 들여다보려고 하지 않는 한 밖에서 안을 볼 수 없다.

"...그래서? 다시 들어볼까."

"저기, 죄송해요. 그... 옷이... 벗겨져 버려서..."

세단의 뒷좌석으로부터 차광 시트가 두껍게 붙은 창문을 내려, 남자는 기약 없이 종이봉투를 들고 서 있던 유코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반면 그녀는 대문에 붙여 세워진 차도 있어, 주위의 눈길에 신경이 쓰인다.

아무리 인적이 드문 시간대라 해도, 일부러 남의 집 마당을 들여다보거나 귀를 곤두세우는 인간은 어디에나 있는 법이다.

되도록 온화하게 이야기하려는 유코와 달리 남자는 주위에서 말소리를 들어도 상관없다는 듯 거침없이 입을 연다.

"옷? 무슨 소리냐, 그건."

"다, 당신에게 건네받았던 옷이에요, 아시잖아요."

"응? 난 옷 같은 걸 건네준 기억이 없는데."

"그런... 이거, 이거예요. 벗겨졌다는 건 이거고."

유코는 새삼 남자가 일관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침착하게 되짚어 봤더라면 오늘은 바쁘다던 이 남자가 선뜻 데리러 오겠다고 했을 때 뭔가 있다고 생각했겠으나, 초조해져 있던 유코에게는 이유를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면 금새라도 이웃 주부의 얼굴이 담장 너머로 들여다보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그녀의 초조함을 가속시킨다.

"뭐냐, 그건? 봉투에 들어있는 채로는 몰라. 열고 내용물을 꺼내 봐라."

"그건..."

유코로서는 어제처럼 어딘가로 끌려간다 해도 이의는 없다.

빨리 자리를 뜨고 싶어 손에 든 종이봉투를 남자의 눈앞에 내밀지만, 남자는 흥 하고 코웃음을 치며 굳이 장소를 옮기려 하지 않는다.

할 수 없이 유코는 떨리는 손으로 종이봉투 속에서 가죽 하네스를 꺼내어 펼쳐 보였다.

집 앞에서 이런 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그녀로서는 충분히 수치스러운 일이 된다.

"아아, 그거 말인가? 그건 옷이 아니라고? 『SM 같은 데서 마조가 기뻐하고 훈육받기 위해, 자신이 동물 이하라고 증명하는 하네스』다. 마조히스트의 제복이라고 해도 돼. 마조복이다."

"그런, 목소리가, 너무 크..."

"아아? 목소리가 어떻다고?"

"아니, 그 이웃들에게 폐가 돼서..."

"그게 어떻다는 거냐."

"......"

주변의 눈을 의식해 확실히 말을 못 하는 그녀를 향해 비웃듯 설명하는 남자의 목소리는, 어딘가 깔보는 듯한 울림이 있었다.

장난인 줄 알면서도 굳이 유코를 몰아세우려는 의도가 숨어있다.

느릿느릿 유코의 말을 돌리면서 시간을 끄는 것 또한 그녀에 대한 훈육일 것이다.

----------

"빨리 말하지 않으면 이웃들이 들여다볼 텐데?"

"으읏... 마조히스트인 제가 기꺼이 훈육 받기 위한 마조복인 하네스를 입혀주시기를, 당신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잘 안 들렸다, 다시 해라."

"마조히스트인 제가 기꺼이 훈육 받기 위한 마조복인 하네스를 입혀주시기를, 당신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안돼, 다시."

"마조히스트인 제가 기꺼이 훈육 받기 위한 마조복인 하네스를 입혀주시기를, 당신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한 번 더."

"마조히스트인 제가 기꺼이 훈육 받기 위한 마조복인 하네스를 입혀주시기를! 당신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아!!"

"후후, 괜찮겠지. 잘 들었어... 타라. 단, 그 종이봉투 외에는 아무것도 갖고 타지 마라."

"아아아... 감사합니다!"

남자는 이 대사를 완벽하게 외칠 수 있을 때까지 유코에게 반복시켰다.

물론 양손에는 예의 그 하네스를 펼쳐든 채로였다.

그녀 자신은 이런 대사를 여러 번 말해야 하는 이유가 이해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말하지 않으면 사태는 진전되지 않는다고 자신에게 타일러, 울먹이면서 같은 대사를 반복했다.

목적은 이미 전도되어, 하네스를 착용하는 것보다 남자에게 대사를 인정받는 것이 우선이 되어버렸다.

허락을 받은 순간에는 주저 없이 감사의 말이 입에서 나왔다.

동시에 얻은 것은 하네스를 벗었을 때와 같은 황홀함에 가까운 성취감.

하반신 안쪽이 젖어오는 것을 그녀는 당혹감과 함께 받아들이고 만다.

"저어... 지금 입고 있는 옷은..."

"후후... 너, 정말 마조로구나? 일부러 벌거벗은 채로 차에 타겠다는 거냐. 그렇게도 빨리 마조복이 입고 싶었나?"

"그런 것은... 아니... 네."

"말한 이상 책임져야 한다. ...아, 벗은 옷은 버려 줄 테니 넘겨라."

"......네."

묻지 않아도 되는 질문을 하고, 스스로가 바래서 현관 앞에서 스트립을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계약서 같은 것으로 마조히스트는 묶이지 않는다.

스스로 주인을 거스르지 않고, 거스르지 않으면 감성에 주입하여 자각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유코는 남자에게 종속되는 기쁨을 얻고, 마조로서 또 한 걸음 전진해 버렸다.

----------

현관 앞에서 하나 둘 옷을 벗어 알몸이 된 유코는, 차에 오를 때 운전사가 있음을 깨닫고 가볍게 비명을 질렀으나, 남자의 일갈로 지금은 차 위에 오른 상태다.

대형 세단의 뒷좌석은 넓다.

털썩 앉은 남자의 맞은편에 무릎을 꿇고, 벌거벗은 유코가 남자의 노장에 봉사할 수 있을 정도로.

"츄웁, 츄훗, 하아, 하앗... 하, 아흣, 흣, 츗, 츄릅, 응, 으흥, 으흐응, 츄르르릅..."

윤기 나는 긴 머리카락을 어루만져지며, 남자의 말대로 귀두를 물고 입을 오므려 빨아들인다.

입을 떼고 한숨을 돌리면 입 안에 침을 고이게 하여, 물건의 주위에 묻히면서 소리를 내며 핥는다.

그러다 보니 남자의 음경은 단단하고 굵게 바뀌어, 결국엔 무는게 어려울 정도로 성장을 해 나간다.

"흐음, 다소나마 나아지지 않았나."

"...응후읏, 감사, 합니다... 하앗...!"

남자에게 『허락』을 받은 유코의 펠라치오는 어제보다 더 헌신적으로 되어 있었다.

원래 거기까지 경험이 없었던 것도 있고, 남자의 지시를 순순히 실행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렇게 몇 분, 남자로부터 칭찬의 말을 들은 유코는 잔뜩 머리카락을 잡히고 고개를 올렸다.

키스라도 당할 것 같은 서로의 얼굴의 거리에서, 머리카락을 잡아당겨지는 아픔도 잊고 유코는 애정어린 웃음을 짓지만, 남자는 정색이다. 

"허나, 거짓말은 좋지 않다. 그렇지 않으냐, 유코."

"네, 네에..."

"너, 하네스가 벗져졌다, 라고 했지."

"네... 말 했습니다."

"한 가지 가르쳐 주마. 그건 말이야, 입으려면 남의 힘이 필요하지만 벗는 건 스스로도 할 수 있는 물건이다. 허나, 「일부러 벗으려고 하지 않는다면 벗을 수 없다」는 거야. 긴급 용으로 그곳만 장치가 되어 있으니까. 왜 스스로 벗었다고 말하지 않았지? 혼날 줄 알았나? 나는 그러는 걸 정말 싫어한다."

"면목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스스로 벗었습니다..."

유코는 남자의 말을 곧바로 인정했다.

남자의 말에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애정어린 웃음도 금새 날아가고, 이제부터 무엇을 당할까 하고 떨림이 멈추지 않게 된다.

"...벗어서 어쩔 생각이었지?"

"누, 누군가에게 상담하려고... 그, 증거물로..."

"호오... 즉, 나를 배신하려 했다는 거냐."

"네...! 면목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상담 안 하고 나를 일부러 부른 건 어째서지?"

"상담하려고 했는데, 곰곰이 생각했더니 소용없을 것 같고, 그러다 보니 자꾸 자극을 얻고 싶어... 눈을 뗄 수 없게 되어... 정신이 들었더니..."

"전화했다는 말이냐."

"...말씀대로 입니다. 죄송합니다."

자신도 왜 이런 결과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매달리는 듯한 눈으로 남자에게 모든 것을 고백했다.

숨겨도 결국 들통날 것이라면 솔직히 말하는 게 낫다는 타산도 있었다.

"...그러면, 알고 있겠군."

"네, 벌을... 주십시오."

"그런가, 벌이 받고 싶으냐. 너, 그런 말을 하는 게 몸에 밴 게 아닌가?"

"그런... 할 수 있다면... 받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거짓말한 게 사실이니까..."

유코의 솔직한 모습에 남자는 큭 하고 웃는다.

혼나지 않기 위해 거짓말을 한 비겁함도, 거짓이 탄로 나 순순히 벌을 받으려는 모습도 남자에겐 바람직한 태도로 비춰진다.

그렇다면, 하고 그녀를 더 몰아세우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혀 남자는 한 가지 제안을 했다.

"...뭐 좋을대로 있으라고 했던 사람은 나다. 하네스를 벗었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지. 하지만 너는 거짓말을 했다. 그 벌로써, 오늘은 내 일에 어울려다오. 내친김에 도와주어라."

"...아, 그러면 시간이..."

"아아, 네 딸 말인가? 그딴 건 몰라, 라고 하고 싶지만... 그래, 딱 맞을 거다. 그리고 내기를 하나 하지."

뜻밖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내기의 권유.

또다시 유코에게 선택지는 없다.

정해진 시간에 귀가하지 못하면 딸을 맞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기라니... 저, 어떻게 하면..."

"거기서 말이야, 조금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예의 사진은 어땠지? 남편은 인정했나?"

"인정이고 뭐고, 모르겠다... 라고..."

이 남자는 이런 때에 무슨 말을 꺼내는 걸까 하고 유코는 의아해한다.

그 일이 내기에 무슨 영향이 있는 걸까, 하고.

허나 다음의 질문이 어느 의미에서는 그녀에게 있어서 결정적이었다.

"…그런가. 역시나로군."

"무슨 의미신가요?"

"너는 지금도 남편의 결백을 믿고 있나?"

"...!?"

----------

(3일째 오후, 경매 회장)

오전의 내기는 남자의 승리였다.

그 순간, 유코는 이 내기가 남자의 준비였다고 확신했다.

요점은 남편이 이미 이 회장 안에 있다는 걸 알고 내기를 걸어왔던 것이다.

이런 저속하고 음란한 회장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의 손을 뿌리칠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믿었던 것들이 와르르 소리를 내며 무너지는 것을 목격해 버렸기 때문이다.

회장 내에 있던 이는 확실히 남편이었다.

믿을 수가 없었다.

성실한 성격의 남편이 이런 곳에 있다니, 경찰 업무의 일환으로 생각해도 너무 잘못됐다.

그리고 또 하나, 남편이 여기에 있다는 정보를 남자는 어떻게 입수한 걸까.

정체 모를 남자의 능력 또한 두렵다.

고로 평범한 주부였던 그녀는 지금, 변두리의 창녀와 비슷한 꼴을 하고 이 자리에 있다.

푹 익기 직전의,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군침을 흘릴 것 같은 몸의 라인, 그리고 가죽 하네스에 의해 졸려진 육체.

대부분이 메쉬 원단의 선정적인 옷으로 감춰져 있던 것은 비키니 라인뿐.

남자의 지시에 따라 유코는 상반신 튜브톱의 브라 부분을 해방했다.

호기롭게 튀어나오는 E컵 가슴은 탱탱한 소리를 내는 듯 떨리고, 꼿꼿하게 세운 젖꼭지는 새침하게 위를 향한다.

강하게 가슴 부분을 조이는데도 불룩 튀어나온 유방은 20대에 시절과 비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젊은 듯 쳐지지도 않았다.

어두컴컴함 속에서 서서히 달아오르던 회장 내부는, 유코의 스트립에 의해 더욱 그 열기를 올려 간다.

대회장 내에서는 키스와 행위를 참지 못하는 이들이 있어, 그녀만이 부끄러운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주목도가 전혀 다르다.

휘파람 소리와 시끄러운 목소리가 유코의 귀에도 들려온다.

선글라스 너머로 유코는 남편을 다시 한번 모르는 듯 쳐다보면, 여러 명의 여자들에게 둘러싸인 한 남성이 이쪽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표정의 세세한 부분이나 몸짓은 어둡고 떨어져 있어 알 수 없지만, 분명히 시선을 이쪽으로 가만히 향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잔잔하게 흐르던 클래식이 곡조를 바꾸어 비트를 새기는 음악으로 변한다.

음악에 맞춰 춤추기 시작하는 사람도 있었고, 허리의 움직임을 가속시키는 사람, 순수하게 손뼉을 쳐서 장단을 맞추는 사람도 있었다.

그 안에서 유코는 젖은 하반신을 아랑곳하지 않고 원피스 튜브톱을 모두 벗어버린다.

보다 격렬해져 가는 음악이 기분 좋게 생각되며 취한 듯한 기분이 된다.

무대 건너편에 있는 남편을 향해서,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나신을 드러낸다.

하네스에 의해 구속된 신체를 주위에 드러내는 해방감에서 흥분하여 떨리는 것 같음을 느낀다.

주위의 시선, 남편의 시선, 그리고 등 뒤에 있는 남자의 시선 모두가 그녀를 고양감으로 이끌어 간다.

유코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심장이 요동치고, 리듬을 타는 몸을 거스를 수 없게 되어갔다.

그때였다.

"...에? 아, 꺄아아아아악!!"

무언가의 연출인지 무작위로 움직이던 회장 내의 스포트라이트가 딱 유코에게로 비춰졌다.

너무 눈부셔서 당황한 유코의 몸을 크게 두 다리를 벌리는 모습으로 남자가 등 뒤에서 안아 올렸던 것이다.

가발이 떨어질 것처럼 머리를 세차게 흔들며, 유코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는 채 비명을 지르며 얼굴을 양손으로 감쌌다.

"얼굴을 가리지 마라."

"그치만, 그치마아안!! 아아, 하아으으으으으으읏!!"

몸을 쳐들며 높아진 시선으로 대회장 안을 힐끗 쳐다보니 거의 모든 시선이 자신을 향하고 있는 게 보였다.

너무나 부끄러워 정신을 차리지만, 그 순간 그녀의 비순을 꿰뚫는 남자의 육봉으로부터의 자극에 더없이 긴 함성을 지르고 만다.

그녀에게 있어서 불행했던 것은 아침부터 계속되는 육체적인 욕구불만에 휩싸여 있던 몸이 지금껏 방치되고 있었던 일.

게다가 회장 내에 들어갈 때, 여기가 성적인 경매 회장이라는 것을 사전에 들은 것으로 저속한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있던 일.

그리고 입장 전에 대기실에서 남자에게 온몸을 만지작만지작 당하며 하네스를 착용해야 했던 일.

그 밖에도 남편에게 수치심을 부채질 당한 일, 회장 내 분위기도 조성되어가고 있었던 일, 이루 다 헤아리기에는 끝이 없는 분위기 속에서 이미 성감이 마무리되고 있었던 일이었다.

그런 가운데 남자에 의한 찔러박힘.

"아... 에? 아아 싫어, 나 가버려, 가버려!! 아아 나 가고 있어, 가버려 한 번에, 한 번만에!! 아아아아아히이이이잇, 간다, 간다아아아아아앗!!" 

급격히 끓어오르는 뇌를 못 이겨 유코는 애액이라고도, 오줌이라고도 할 수 없는 액체를 앞에다 갈기면서 눈의 흰자위를 보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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